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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국내여행(둘레길)

경상남도 함안군 무진정(無盡亭) 테마기행

경상남도 함안군 무진정(영송루 - 괴산재 - 효자담) 웰빙여행

◎ 여행일시 : 2025년        06월         12일         (목요일)

◎ 여행위치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괴산4길 25에 있는 이수정과 정자이다 

 

◎ 여행구간 : 함안군 함안면 이수정과 괴산재 - 무진정 주변 공원이다

 

◎ 여행거리 : 유유자적  =  0.0Km     실제 거리   =   0.0Km(유유자적)

 

◎ 여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유유자적 : 00 : 00 ~ 00 : 00  (01시간 30분)    ◎ 날씨 : 흐림 

 

                ◐ 조선시대 건축미를 자랑하는 사계절 아름다운 무진정 기행이란?

조삼 선행은 1489년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연산군의 폭정에 문과를 단렴하고 중종 때 성균관에 입학하였다

연산군 폭정의 주범인 유자광이 계속 벼슬을 하자 처벌하라는 상소를 올려 세상을 놀라게 하였으며~

무진정(無盡亭)이라는 뜻은 다함이 없다는 뜻이지만, 사실은 남에게 베풀어 남기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무진정은 중종 때, 사헌부집의와 춘추관편수관을 역임했던 조삼선생(無盡趙參)이 기거하였던 곳이다

조삼은 조선 중종 때, 문신이며 생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어계 조려(漁溪 趙旅)의 손자였으며~

1547년(명종 2)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세워 그의 호를 따서 무진정(無盡亭)이라 하였다




 

무진정은 조선 중종37(1542)에 조삼선생이 후진 양성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직접 지은 정자이다

함안천 물길을 돌려 만들어진 연못인 이수정과 다리로 연결된 섬 3곳 중 중앙에 영송루가 있으며~

동정문을 들어서면 소박한 정자 무진정이 있고, 낮은 담장 밖으로는 가지 뻗은 노송이 세월을 이야기 한다




 

*****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이수정 - 무진정) 탐방안내도 *****






 

무진정(無盡亭)앞의 연못(二樹亭)에서는  매년 4월 초파일이면 "함안 낙화놀이" 축제를 한다

숯가루에 불에 붙여서 날리는데, 그 불빛이 연못에 비치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며~

함안을 대표하는 행사가 된 낙화놀이를 보기 위해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무진정에 몰려든다




 

무진정(無盡亭) 앞에는 천여 평의 아담한 연못에 세 개의 인공섬을 만들어 풍류를 즐기는 곳이다

섬 중앙에 영송루(迎送樓)를 지어 돌다리 홍혜교를 연결하여 동정문에 이르게 하였으며~

연못은 이수정(二樹亭)이라 하였고,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면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무진정의 품격을 살려주는 연못과 오묘한 참솔나무는 굿굿하게 살아온 선비 정신의 산실이었다

영송루 옆의 낭창낭창한 왕버들나무는 거칠게 살아온 삶의 고단함을 대변하고 있었으며~

또한 이수정의 영송루에서 주변을 바라보면, 여기가 지상의 낙원처럼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이다




 

여항산 산행후에는 함안군의 자랑 무진정(無盡亭)을 찾아 추억을 만드는 것도 잊지않았다

모든 것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은 넓고,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었으며~

조선시대 건축미를 자랑하는 무진정과 연못이 아름다운 이수정은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다




 

무진정 공영주차장 앞에는 함안군의 전체 관광안내도가 있어서 한번 읽어 보았다

생각보다 함안군에 구경할 곳이 많아 1박 2일로는 다 돌아보기 힘들겠네요!

함안군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많이 있어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았다




 

관광안내도를 숙지하고 푸드 트럭에서 아이스 커피 한잔하고 무진정을 돌아보았다






 

입구 좌측으로 있는 부자쌍절각(父子雙節閣)은 어계 조려 선생의 6세손이자

무진정 조삼선생의 증손인 조준남과 그 아들 조계선의 충효를 기려 만든 전각이다

<함안 조씨의 기록과 비문을 대조해 보니 대강의 내용은 이러했다>

정유재란 때 노비 대갑이 주인 조계선을 모시고 전쟁에 참여하여 주인이 전사하게 되자 함께 죽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

그러나 주인의 죽음을 전할 길이 없어 의주에서 돌아와 본가 5리쯤 떨어진 곳에 이르러 조계선의 부음을 전하고

주인을 난에서 구출하지 못한 내가 혼자 살아 집에 갈 면목이 없어 지금의 함안천에 투신해 죽었다고 하여 세운 비이다



 

비석에는 忠奴大甲之碑(충노대갑지비)이라고 적혀 있었다

陪駕赴亂 : 주인 모시고 싸움터 나갔는데

主先立慬 : 주인이 먼저 죽어 근심 쌓이네.

哿義同死 : 같이 죽음이 옳고 옳으나

訃傳無緣 : 부고 전할 인연이 없어

散身還鄕 : 달아나 고향으로 돌아와서

于道報音 : 전장에서의 일을 말로 전 했네

曰獨何面 : 혼자 살면 어찌 면목 있겠습니까.

捐生投沈 : 생명을 검암천에 던져 잠겼네.

義哉斯奴 : 의롭구나! 이 노비여

俯仰無愧 :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봐도 부끄럼이 없다네.

今古希見 : 고금에 드문 일이니

書之石齒 : 비석에 적노라.

주인에게 얼마나 충성이었으면 노비를 위해 비석을 세웠을까요! 



 

연못 중앙에 영송루(迎送樓)라는 누각이 있고, 무진정은 홍예교라는 돌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연못 이수정(二樹亭)은 조삼(趙參) 선생의 후손들이 인공으로 만든 연못이다






 

 

이수정에 섬을 만들고 나무를 심고 정자를 세워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돌다리에서 바라보면 언덕 위에 함안의 자랑 무진정이 고즈넉하게 자리잡고 있다






 

연못 중앙에 있는 영송루(迎送樓)는 이곳에서 사람을 맞이하고 보낸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풍류를 즐기기 위한 정자이니 영송루에서 맞아 무진정에서 즐긴 후 작별하였겠디요!

사연이야 어찌되었거나 이수정의 풍광은 개인적으로 무진정보다 운치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연못을 빙 돌아 왕버들과 함께 다양한 노거수가 많아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펼치는 곳이다






 

이수정의 연못을 충노담(忠奴潭)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이는 충노 대갑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연못에는 엄청난 크기의 황금잉어들이 유유자적 헤험쳐 다니는 모습도 힐링이었다






 

이 거대한 왕버들은 사람들이 포토죤으로 사용하여 반들 반들할 정도로 나무가 고생입니다






 

그렇게도 바쁘게 살아가는 인생들아! 뭐 여기와서 몇 시간 쉬어간들! 어떠하겠는가!

근처에 멋진 카페도 있어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오시면 딱 좋은 곳이며~

잠시 쉬면서 부족한 것은 채워나가고, 있는 것은 더 빛나도록 하면서 살면 알될까요?




 

영송루에서 다리를 통해 오르면 언덕에 무진정의 대문인 동정문(動靜門)이 있다






 

좌측에 있는 통창문으로 된 주택의 카폐는 젊은이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찻집이다






 

<원래 함안에는 일수정, 이수정, 삼수정이 있었다고 한다>

근처에 신작로를 만들면서 일수정과 삼수정은 사라지고 이수정만 남았다는 것이다

다리가 있기전엔 연못의 세 섬으로 가려면 작은 배를 이용했을 것 같았으며~

지금은 홍예교라는 돌다리를 건너 언덕위에 무진정의 대문인 동정문에 이르게 된다




 

돈화문(敦和門)은 괴산재(槐山齋)의 재실로 들어가는 정문이다






 

함안 무진정에서 매년 석가탄신일에 낙화놀이 행사가 열릴 때 쓰이는 배들이다






 

이 느티나무는 백성들의 삶과 함께 하였다, 그래서 무진정의 또 하나의 자랑이다






 

7~8월에는 무진정 앞의 배롱나무꽃이 활짝피어 사진작가들의 포토죤으로 유명한 곳이다






 

함안 무진정은 낙화놀이로 유명한 곳이지만 고즈넉한 운치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7~8월 경이면 배롱나무꽃이 예쁘게 피어 진사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며~

내가 온 날은 6월 초순 경이라 푸릇푸릇한 녹음이 가득한 무진정을 만날 수 있었어요




 

나즈막한 언덕을 올라 동정문(動靜門)을 지나면 소박한 정자 무진정이 반긴다






 

무진정은 풍류를 즐기기 위해 언덕위에 조삼 선생이 지은 아담한 정자이다






 

무진정의 현판, 주련, 정기문(亭記文)은 주세붕(周世鵬) 선생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무진정 (無盡亭) 기둥에는 주련(柱聯)이 새겨져 있었다>

奚獨田園自樂(해독전원자락) : 어찌 전원에서 홀로 즐기기만 하겠는가?

漢書循吏治績(한서순리치적) : 한서에 말하는 관리의 치적있었다네.

元祐完人行休(원우완인행휴) : 어려운 시기 처세에 지혜로 왔고,

七棣立揚稱觴(칠체입양칭상) : 일곱 형제 입신양명하여 술잔을 올리네.

六經咀嚼忘食(육경저작만식) : 육경을 공부하다 먹는 것도 잊었으니, (육경 :시경,서경,역경,춘추,예기=오경+악기)

上下雲影天光(상하운영천광) : 위아래 구름 그림자 하늘 빛 띄네.

送迎淸風明月(송영청풍명월) : 맑은 바람 밝은 달을 보내고 맞으면서

亦當民國先憂(역당민국선우) : 또(오히려) 백성과 나라를 먼저 걱정한다네.



 

무진정은 조선 중종37(1542)에 조삼선생이 후진 양성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정자이다






 

<유형문화재로 지정 받으면서 마루 턱을 세워놔서 앉을 수는 없었다>

정자는 출입문인 동정문(動靜門)과  정면 3칸, 옆면 2칸으로 가운데에 전체 마루를 두었다

마루방과 뒷마루에는 개방이 가능한 들문을 설치하여 공간적 활용을 더하였으며~

정자의 양쪽에는 뒷마루를 두었고, 단순하고 소박한 조선 전기의 정자 형식을 잘 보여주었다




 

이곳은 함안 조씨집의 공파 종중의 재실인 괴산재(槐山濟)는 조상을 기리는 제향 공간이다






 

<괴산제(槐山濟)는 1899년 무진정의 주인 조삼을 기리는 종중의 재실이다>

원래는 성산산성 자락에 있었는데, 보존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무진정 옆으로 옮겨와 재건된 공간이다

괴산재는 조삼선생의 묘역 옆에 세워진 재실로, 매년 5월초에는 문중의 종회가 열리고 있으며~

단지 선조를 추모하는 공간을 넘어서 후손간의 유대와 교육 전당으로 의미있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뒷쪽에서 바라본 무진정의 모습은 소박하면서 깔끔한 모습의 건축미를 자랑하였다

이렇게 사방의 경치를 살필 수 있게 지은 정자가 흔치 않은 누마루 형식이며~

들문을 열면 방과 마루의 구분없이 개방감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여 건축을하였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구불 구불한 노송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신재 주세붕이 무진정의 경치에 대해 온갖 표현을 다하여 극찬한 이유를 알게 해주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속에서 풍류를 즐겼던 선비들의 모습이 부럽기만 한 풍경이다






 

온갖 풍상을 다 겪은 노송은 아직도 보여줄게 많은지^ 지팡이를 기댄 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함안 무진정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고즈넉하고 초록초록한 느낌이 너무 좋았다






 

보고 또 봐도 우람하고 저 거대한 왕버들의 웅장한 자태가 이수정(二樹亭)의 보물이다






 

<무진정 조선생 신도비와 효자담(孝子潭)이 세워져 있었다>

조삼의 7대손 조경송은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냇가에 나가 물고기를 잡아 아버지를 봉양하였다

이 표지석은 조경송 선생이 물고기를 잡던 냇가인 이수지(二樹池) 옆에 처음 세웠으나~

쌍절각 옆쪽에 옮겨와 있었는데, 새롭게 정비 사업을 하면서  다시 이곳으로 옮겨왔다는 것이다




 

무진정 조삼선생의 신도비로 고관의 무덤이나 유적지 근처에 세운 비를 말한다






 

이 참솔나무는 무진정(無盡亭)을 지키는 호위무사처럼 멋스런 소나무이다






 

계절에 따라 찾아와 그 옛날 선조들이 즐겼던 풍류를 느껴보고 느림의 미학을 깨닫고 돌아가는 곳이다






 

<생각보다 규모는 넓지 않아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다>

무진정을 둘러보니 무진(無盡)함을 알겠도다, 선생의 휘는 삼(參)이요, 자는 노숙(魯叔)이다

정자의 경치는 다함이 없었고 선생이 풍류를 즐겼던 각별함 또한 그지없어 보였으며~

이러한 다함이 없는 無盡것이 무진정의 이름이 되었으니 모든 관광객들이 경축하는 정자이다




 

<옛아라가야 역사순례길은 총 7구간으로 17.6km거리의 코스이다>

함안군은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고대 유적지를 걸어볼 수 있는 "옛 아라가야" 역사순례길을 조성하였다

정자와 연못과 공원 등 역사도시 함안의 다채롭고 활기찬 풍경을 두루 감상할 수 있는 길이며~

옛아라가야 역사순례길을 따라 걸으면서 함안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낙화놀이는 함안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매년 석가탄신일에 열리는 고유의 민속놀이입니다

연등과 연등사이에 참나무 숯가루로 만든 낙화에 불을 붙여 꽃가루처럼 날리는 불꽃놀이로~

일제강점기 때, 중단되었다가 1985년 복원되어 매년 행사를 하여 함안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무진정은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모든것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테마기행으로 좋은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으며~

함안역에서 가까운 무진정에서 산책을 즐기시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시면 딱 좋은 곳이였다




 

날씨가 좋은 날! 무진정을 방문하여 사람들도 많지 않아 산책하기 너무 좋았던 하루였다

무엇보다 무진정의 연못과 왕버들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으며~

무진정은 낮과 밤이 다르다고 하였는데, 언제 낙화놀이 축제에 꼭 한번 오고 싶은 곳이다

 

◎ 여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유유자적 : 00 : 00 ~ 00 : 00   (01시간 30분)       ◎ 날씨 : 흐림 후, 맑음 




 

6월 초순 무진정 기행은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하여 풍성함이 느껴지는 연못(二樹亭)이었다

오늘 산행을 했던 여항산은 와불상처럼 누운 모습으로 무진정을 바라보고 있었으며~

고고한 자태의 무진정에 올라 바라보니^ 수양버들의 청량함이 지상의 낙원처럼 아름다웠다




 

함안에는 악양둑방과 악양생태공원에서 봄엔 꽃양귀비가 가을엔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꽃길이다

또한 함안 입곡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입곡저수지 둘레길도 좋으니 꼭 한번 걸어보시고~

입곡저수지에서 멀지않은 무진정에 들렀다가 위쪽에 성산산성(城山山城)도 꼭 한번 돌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