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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과 지맥 종주▩/♡광양지맥

전라남도 광양시 억불지맥(제2구간) 종주산행

억불지맥 제2구간(노랭이봉 - 국사봉 - 송치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21년      03월       28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봉강면, 옥곡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동동마을  - 노랭이봉(804m) - 680.3m봉(삼각점) - 대방재(곰골재) - 피내미재 - 대치재

                      백년송갈림길 - 국사봉(國師峰, 531.2m) - 광덕사갈림길 - 죽림고개(대실고개) - 송치재

 

◎ 산행거리 : 동동마을 ~ 2.5Km ~ 노랭이봉 ~ 2.4Km ~ 680.3봉 ~ 3.3Km ~ 557.7봉 ~ 1.5Km

                      피내미재 ~ 1.9Km ~ 국사봉 ~ 3.5Km ~ 죽림고개(대실고개) ~ 3.1Km ~ 송치재

                      도보거리   =   약 18.2Km           실제도보거리   =   약 19.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6 : 55  (08시간 25분)      ◎ 날씨 : 아주 흐림

 

            ◐ 철광공업과 문화관광의 거점도시 광양의 산줄기 억불지맥 산행이란?

호남정맥 백운산에서 광양 동천과 수어천을 가르며 남쪽으로 갈리는 산줄기에 억불봉이 있어 억불지맥으로 명명하였다

억불봉(1.008m)을 거쳐 노랭이봉(801m), 국사봉(531.2m), 송치재, 고삽치, 가야산(496.9m)을 지나 수어천 하구인

광영동 하수종말처리장앞에서 호남정맥상의 태인도를 마주보고  수어천으로 떨어지는 도상거리 약 31km의 산줄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억불지맥 제2구간(노랭이재 - 송치지)까지의 산행지도 *****

 

 

 

 

 

 

 

광양(光陽)은 어사 박문수가 이야기한 것처럼 풍수적으로 길지라는 땅이다

이런 입소문을 타고 옥룡면 계곡에는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있으며~

백운산에 시작한 억불지맥의 두 번째 구간을 옥룡면 동동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 보호수가 있는 길따라 쭈욱 올라간다>

이곳 동동마을 처음 이름은 마을형국이 학(鶴)의 모습이라 하여서 학동이라 불렀다

그 훗날 지역이 절터 주변 지역으로 변모되면서 마을에 위치한 대규모의 절인

송천사(松川寺)의 동쪽에 위치한다 하여 동동(東洞)으로 이름이 변했다고 전해진다

 

 

 

 

<동동마을회관 앞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이곳 동동마을은 백운산의 정기를 받고 신재 최산두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학사대(學士臺)는 조선 중종 때 신진세력으로 정치개혁에 앞장섰던

신재 최산두 선생이 어린시절에 10년 동안 수학하였다는 자연 암굴이 있다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왼쪽 고로쇠나무 사이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동동마을 부근에서 채취한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나서 초봄 경침 무렵에는 약수 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야영장과 광양 제철소수련원이 있는 갈림길에 올라선다

노랭이봉은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으며~

이곳에서 부터 제법 까플막이라 다리에 힘을 실어야 한다

 

 

 

 

햇빛이 따스한 고장 광양(光陽)은 봄 마중 나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그래서 오늘은 광양의 백운산에서 봄을 느끼려고 찾아왔으며~

요즈음 봄 바람이 살랑살랑 불면서 사방에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린다

 

 

 

 

산정에 올라서니 진달래가 활짝피어 산상의 화원을 만들기 시작한다

가냘프고 가느다란 가지에 달린 보라색의 진달래꽃은 예뻤으며~

이제 그 보라색을 벗고 푸른 옷을 내비치며 春風에 몸 맡겨 흔들릴 것이다

 

 

 

 

오름길 온 산에는 진달래가 봄의 春色으로 완전히 변했다

지금에 바람은 아무리 세차게 불어도 봄 바람이며~

화사한 진달래를 바라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아 봄은 바람을 타고 오는구나>

가지끝에 매달린 진달래는 부드러운 봄 바람에 속삭이고 있었다

봄 꽃은 바람의 손길에서 꽃이 피어나는 것을 알았으며~

노랭이봉을 오르는 등로 주변에는 온통 진달래 밭이 지천이었다

 

 

 

 

<테크계단을 올라서면 이렇게 까칠한 암릉도 오른다>

진달래는 발길이 스치기만 해도 가지가 쉽게 부서지고 꺽이는 나무이다

그래서 진달래는 척박한 땅에서 무리 지어 사는 법을 배웠으며

서로 엉기어 짐승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빽빽하게 군락을 이루고 산다고 한다

 

 

 

 

진달래는 우리의 정서의 꽃이요, 민중에 꽃이다

꽃말은 첫사랑, 절제, 사랑의 기쁨이며~

처녀의 수줍은 미소같은 모습으로 산객을 유혹한다

 

 

 

 

노랭이봉 산행 오름길 내내 진달래가 만개하여 발길을 가볍게 하였다

진달래야 너 참 반갑구나, 섬진강 매화마을 매화만 매화더냐?

멈추고 진달래에 코를 대고 있으면 그윽한 꽃 향기가 봄을 느끼게 한다

 

 

 

 

조망을 허락하지 않은 팍팍한 오름길을 밀어올리면 노랭이봉 정상이다

북쪽으로 백운산과 바위를 깎아 세운 듯한 억불봉이 솟아 있으며~

동쪽을 바라보면 수어저수지 뒤로 피라미드를 닮은 하동 금오산이 보인다

 

 

 

 

노랭이봉은 심보가 고약한 구두쇠의 얽힌 유래가 있을것 같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다

노랭이봉(804m)은 동쪽으로 계곡이 길게 늘어져 있는 느랭이골이 있는데~

골짜기 안쪽의 높은 봉우리를 느랭이봉이라 불렀는데, 세월 따라 노랭이봉으로 변했다고 한다

 

 

 

 

노랭이봉의 의미는 길게 늘어진 산골짜기 정상에 위치한 산봉우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억불지맥은 백운산에서 분기하여서 광양 동천과 수어천을 가르는 산줄기로

최고봉인 억불봉(1.008m)이 있어 억불지맥(億佛枝脈)으로 명명 하였으며

광양시의 가야산을 솟구치고 수어천 하구에서 바다로 스며드는 30.5km의 짧은 지맥이다

 

 

 

 

노랭이봉을 일명 경찰봉(정찰봉)이라고도 부른다

6.25전재 전후 빨치산 토벌에서 경찰관들이 노랭이봉까지 올라와서

진지를 구축하고 빨치산과 장기전을 펼쳤던 곳으로

경찰의 진지가 있었던 곳이라 하여 경찰봉(정찰봉)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노랭이봉에서 국사봉까지 백운산의 실크로드가 이어진다

지금은 선비누리길이 조성되어 등로가 아늑해졌고~

신호등도 없는 신작로같은 산길은 쉬어가는 힐링코스가 되었다

 

 

 

 

힘이 센 장수가 예리한 칼로 잘라 놓은 듯한 석문을 통과한다

석문 사이로 길이 있다는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었으며~

단석산에 김유신장군이 칼로 베어 놓은 바위보다 더 실감난다

 

 

 

 

국사봉의 송전탑을 눈에 담고 그곳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

만추의 산길처럼 낙엽이 푹폭 빠지는 산길로 변했으며~

고도를 높여놓은 덕분에 완만한 능선길은 산책로를 걸어가는 기분이다

 

 

 

 

<이번에는 토종 솔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곳을 통과한다>

광양의 백운산은 산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흰 구름을 이고 있는 산이다

구름을 뜻하는 산이기에 즉 높은 산이라는 느낌을 주었으며~

호남정맥의 최고봉으로 남도지방을 휘감아 돌다가 바다를 향해 우뚝 솟았다

 

 

 

 

이 낙엽밟는 소리가 어느듯 계절을 가을로 바꾸어 놓았다

시몬! 넌 아느냐, 낙엽이 무릎까지 빠지는 소리를~

수렛길처럼 널찍한 산길이 밋밋하게 꼬리를 이으면서 진행한다

 

 

 

 

봉긋하게 솟은 지도상의 680.3m봉에 올라섰다

유일하게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이지만~

잡목으로 가려져 있어 백운산 상봉만 쳐다보고 돌아선다

 

 

 

 

지도상의 640m봉에는 헬기장(H) 보도블럭이 선명하다

소나무 두 그루가 대문처럼 인상적이었으며~

헬기장에는 현호색 할미꽃, 제비꽃, 양지꽃 등이 쳐다보고 가란다

 

 

 

 

대방재에 도착하니 두툼해져가는 봉투가 환한 미소를 짖게 하였다

등로 주변에 봄의 산해진미인 두릎이 등로에 지천이었으며~

아직 갈길은 멀었지만 봄 향기 가득한 저녘 밥상이 벌써 기다려진다

 

 

 

 

갑자기 흘러 나오는 산불예방 방송에 깜짝 놀라서 주변을 살펴본다

이 임도는 철탑 공사를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공사용 임도이며~

대방재는 옥룡면 웅동마을과 옥룡면 대방마을을 잇는 고갯마루이다

 

 

 

 

임도가 시작하는 이곳에서 좌측으로 622.2m봉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길이 있다 하더라도 올라갈 마음은 전혀 없었으며~

大路를 외면하는 건 君子의 도리가 아니라는 공자 말씀을 따르기로 하였다

 

 

 

 

옥룡사지에서 시작한 선비누리길이 대방마을을 거쳐 대치재까지 이어진다

옥룡사지가 유명한 것은 도선국사가 35년간 주석한 유서깊은 곳이며~

도선국사가 걸었던 천년의 숲길을 걸으면서 쉬어가는 힐링코스가 인기이다

 

 

 

 

이곳 쉼터에서 자리를 잡고 산상의 만찬을 즐기기로 했다

오늘은 개도 막걸리와 갑오징어가 차려 졌으며~

자연에서 새소리와 함께 풍광을 즐기면서 풍유를 만끽한다

 

 

 

 

대치재에서 임도를 따라 오면서 시간을 많이 단축 시켜 놓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도상 557m봉을 오르기로 하였는데~

그냥 임도 따라 갈 것을 능선에 올라 후회하여 본들 소용이 없었다

 

 

 

 

힘들어도 능선에서 만나는 화려한 보라색 진달래에 감탄한다

큰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여 올라 보지만~

역시 길은 없고 진달래꽃을 위안삼아 힘을 내어보는 시간이다

 

 

 

지독한 잡목숲을 헤치면서 오르는 최악에 길이다

 

 

 

 

 

 

 

어렵게 잡목을 뚫고 557.7m봉에 올라서 인생샷을 남겨본다

이곳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계속해서 쓰러진 나무들과 잡목들이 배낭을 붙잡고 늘어진다

 

 

 

 

어렵게 발견한 산행의 길잡이 "준,희님"에 표시기를 만난다

그래도 제대로 가고 있음에 마음이 안정 되었으며~

지독한 잡목 지대를 뚫고 우와 좌왕 하다가 선비누리길 정자에 내려선다

 

 

 

 

나는 지금껏 산행을 하면서 gps나 오룩스맵을 사용하지 않는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재미에 쏠쏠하고 희열을 느끼며~

알바도 산행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산에서 항상 즐기려고 노력한다

 

 

 

 

<지도상의 437.4m봉을 지나간다>

가시덤불로 성가시던 등로가 이제 고속도로 숲길로 바뀌었다

또한 이 선비누리길은 광덕사갈림길까지 함께 하기에~

새가 새집에 둥지를 트는 것처럼 드넓은 등로는 발걸음도 신이난다

 

 

 

 

지명의 뜻도 알 수 없는 사거리 안부 피내미재 고갯마루를 지나간다

우리의 민초들이 넘어 다녔다고 하지만 길은 희미하였으며~

우측 광양시 옥룡면 석곡마을과 좌측은 옥곡면 수평마을을 연결한다

 

 

 

 

백운산 자연유양림은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최고의 휴양지이다

호남정맥의 최고봉인 백운산(1,218m) 기슭 백계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으며~

울창한 수목들이 융단처럼 펼쳐져 있어서 휴양림을 찾는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지도상의 464.4m봉도 넘어선다

 

 

 

 

 

 

 

내림길 우측으로 사유지 인듯한 철조망을 따라 내려간다

얼마남지 않은 대치재를 향해서 GO GO~

어느새 산책 모드로 전환되어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이다

 

 

 

 

대치재는 옥곡면 수령리와 옥룡면 용곡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으며~

이 고개는 국사봉 철쭉축제일 때 옥곡의 백양마을에서 많이 올라온다

 

 

 

 

지금 광양 백운산 국사봉은 당신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보라빛 진달래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며~

아직은 사람의 손길이 덜 탄 우리 산 산행지이기도 하다

 

 

 

대치재에서 국사봉 오름길이 팍팍하여 잠시 다리쉼을 한다

 

 

 

 

 

 

 

백년송 앞에는 국사봉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억불지맥 가는 길이라서~

국사봉은 0.6km떨어져 있으므로 갔다가 되돌와야 한다

 

 

 

 

삼거리갈림길 앞쪽으로 <백년송> 소나무가 있다

예전에는 국사봉의 지킴이 소나무이었는데~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수술을 받아 처량한 모습이다

 

 

 

 

국사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오늘 걸어온 산줄기가 일목요연하다

국사봉 철쭉이 유명한 것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 아니고~

자생적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철쭉 단지가 봄 잔치를 연다는 점이다

 

 

 

 

국사봉 철쭉축제는 4월 말경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명소이다

광양시 영세공원과 근접해 있어서 차량으로도 쉽게 접근 할 수 있고~

축제행사는 사랑, 기쁨, 행복,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국사봉 산불초소는 영화에 나오는 어떤 바닷가 기지국처럼 보인다

무슨 첨단장비로 무장한 로보트 기지국 같기도 하였으며~

전망대에 올라서면 산불감시요원님의 타 주시는 커피맛에 마음이 녹아 내린다

 

 

 

 

억불지맥의 마지막 우뚝솟은 가야산의 풍경이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조망을 삼켜 버렸으며~

가야산은 광양시의 진산으로 시민들의 극기 훈련장이다

 

 

 

 

<우측으로는 광양시에서 운영하는 영세공원 모습이다>

국사봉이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자기의 과시욕으로 붙여진 이름이 많다

하지만 이곳의 국사봉(國師峰)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국사봉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았으나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쉽기만 하다

 

 

 

 

암반으로 이루어진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3층으로 얹혀진 커다란 바위가 있다

바위를 견고하게 받쳐주는 작은돌이 괴어 있어 <괸돌바위>라고 부르며~

옛날 괸돌바위 아래 국사암이라는 암자가 있어 소원을 빌었다고 하여 소원바위라고도 한다

 

 

 

등로에서 30m아래에 있는 괸돌바위의 모습이다

 

 

 

 

 

 

 

백련송갈림길 방향을 버리고 영세공원을 가로질러 진행한다

영세공원 철쭉샘에서 시원한 물 한바가지 마신 후

생각보다 물 맛이 시원하여 물 한병 담아 갈증을 해결하고 출발한다

 

 

 

광양 영세공원에서 바라본 좌측 봉우리가 522.8m봉이다

 

 

 

 

 

 

 

정자가 있는 이곳에서 우측 직등 방향이 마루금이다

하지만 선답자 산행기에 길이 없다고 하여서~

조금 더 진행하여 국사봉숲길(둘레길)을 따라 진행한다

 

 

 

영세공원 정자에서 조금 넘어오면 국사봉숲길 이정목이 있다

 

 

 

 

 

 

국사봉숲길은 광덕사갈림길까지 이런 이정목이 안내를 한다

 

 

 

 

 

 

평이한 등로를 타고 송전탑 65번을 넘어선다

 

 

 

 

 

 

사거리갈림길 임도 안부에서 광덕사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곳이 광덕사갈림길이다

광덕사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되고~

억불지맥은 직진 방향이지만 이곳에서 부터 험난한 길이다

 

 

 

 

이제는 송전탑 66번을 넘어선다

하지만 이후로 길이 뚜렸하게 보이지 않으며~

사람들의 족적을 따라 어렵게 찾아 가야하는 구간이다

 

 

 

 

가끔씩 보이는 선답자의 시그널이다

산행을 하면서 산행길잡이가 되었던 준,희님의 시그널을 만난다

나하고는 아직 일면식도 없는 부산 사람으로 알고 있지만~

날마다 보는 사람처럼 시그널만 보아도 반갑게 느껴지는 사람이다

 

 

 

 

좌우로 살피면서 선답자의 시그널을 찾아 어렵게 진행한다

솔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지만~

어디선가 멧돼지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것 같은 음침한 숲길이다

 

 

 

 

문제가 있다는 그물망이 쳐진 곳에 도착하니 그래도 마음이 놓인다

선답자들은 보편적으로 그물망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그냥 걸리면 되돌아 오지 하는 생각으로 그물망을 뚫고 진행하였다

 

 

 

그물망을 뚫고 가족묘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였다

 

 

 

 

 

 

언제 들어섰는지 모르는 태양광발전소 우측으로 진행한다

 

 

 

 

 

 

 

광양읍 죽림리를 동,서로 연결하는 고개이다

이곳에서 개들이 엄청 짖어서 선답자들은 무서워 했다던 곳이다

개집은 넘어져 있고 우리는 너무 조용해서 무서웠으며~

도둑질 한 것도 없지만 괜히 그물망을 넘어온 죄책감에 빨리 벗어난다

 

 

 

 

태양발전소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이곳에서 좌측 방향이다

선답자 시그널이 달려 있지만 무심코 진행할 수 있으며~

또한 시그널이 잘 보지 못하면 임도 따라 알바하기 쉬운 구간이다

 

 

 

대실고개로 내려서기전 230.7봉의 경주김씨묘역을 지난다

 

 

 

 

 

 

 

경주김씨묘역을 지나면 길이 없는 직등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우측 납골당으로 내려서면 한참 돌아가야 하는 구간이며~

그렇다고 힘들게 돌아가는 길은 아니지만 이곳도 햇갈리는 구간이다

 

 

 

 

광양시 영세공원을 연결하는 대실고개(죽림고개)를 가로 지른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송치재로 갈 수 있지만~

그래도 억불지맥 맥 잇기 산행이라면 지맥길을 따라 진행해야겠지요

 

 

 

 

채석장 정문에서 출입을 통제한다 하여 어리둥절 했었지요

먼길을 걸어와 힘들어 돌아갈 수 없다고 하였더니~

그래도 우리를 잘 보았는지 친절하게 가는 길까지 가르쳐 주었다

 

 

 

 

채석장을 오르면서 지나온 능선을 조망해본다

대실재(죽림재)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죽림리에 있는 고개이다

옛날 이곳에 대나무가 많았다 하여서 대실이 하였으며~

대골 또는 죽골이라고도 불린 마을 뒷쪽에 있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앞에 악마같은 봉우리가 지맥길에 접속하는 봉우리다

하지만 채석장이 입을 벌리고 오를 수가 없어서~

우측 가장 자리를 타고 송전탑이 있는 마루금에 복귀한다

 

 

 

 

송전탑을 지나니 야생 드릅나무의 새순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갈 무렵 두릅을 가방 한 가득 횡재를 하였으며~

또한 만개한 진분홍빛 진달래가 우리를 환영하면서 힘을 내라고 한다

 

 

 

 

지도상의 262.0m봉은 잡목으로 인하여 조망은 트이지 않는다

삼각점이 있다고 하여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으며~

선답자들이 걸어 놓은 시그널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담고 내려선다

 

 

 

 

소나무와 진달래가 혼재된 등로를 타고 내려간다

잠시 후 약간의 둔덕을 오르니 209m봉이고~

이어서 길이 없는 잡목 구간을 내려가니 이동통신탑이다

 

 

 

이동통신탑 기지국에서 부터는 좋은 길 따라 내려선다

 

 

 

 

 

 

 

통신기지탑 좌측으로는 보은사라는 암자가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한번 가보고 싶기도 하였지만~

몸과 마음이 지쳐서 그런지 발걸음이 허락하지 않는다

 

 

 

 

통신기지국에서 내려오면 보은사로 들어가는 포장된 도로를 만난다

좌측으로 남해고속도로 차량들 소음이 크게 들리기 시작하고~

하루 세상을 밝혔던 햇살이 서산으로 넘어가면서 멋진 풍경을 선물한다

 

 

 

남해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송치재는 좌측 방향이다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좌측으로 2번 국도를 따라 올라간다

우측으로 길건너 고개 한켠에 NI스틸 공장도 보이고~

송치재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호암 버스정류장이 나타난다

 

 

 

 

송치재는 광양시 광양읍 죽림리와 호암마을과 직동마을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이 고갯마루는 고속도로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옛 도로는 사라졌으며~

송치재라는 이름은 이곳에 소나무가 많아 불리게 되었는데, 솔치재라고도 한다

 

 

 

 

송치(솔치)고개는 1950년에 일어난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 중에 하나였다고 한다

진달래꽃 환송을 받으며 무탈하게 두 번째 구간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며~

오늘 걸어오며 만들었던 추억들이 가슴속에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6 : 55  (08시간 25분)      ◎ 날씨 : 아주 흐림

 

 

그대행복해할텐데 - 노래 : 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