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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과 지맥 종주▩/♡여수지맥

여수지맥 제1구간(삼면경계봉-구상치) 종주산행

여수지맥 제1구간(심원마을 - 계족산 - 구상치)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05월         07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 구례군 황전면 / 광양시 봉강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심원마을 - 미사치 - 삼면경계봉(820m)- 안치(鞍峙) - 계족산(鷄足山, 725m) - 714m봉

                      용계산(龍溪山, 624.7m) - 541m봉 - 265m봉 - 순천,완주간지하통로 - 구상치(820번지방도)

 

◎ 산행거리 : 심원마을 ~ 3.5Km ~ 삼면경계봉 ~ 3.7Km ~계족산 ~ 1.5Km ~ 714m봉 ~ 2.4Km

                      용계산 ~ 1.3Km ~ 541m봉 ~ 2.7Km ~ 265m봉 ~ 2.5Km ~ 구상치(840번지방도) 

                      도보거리   =   약 17.6Km           실제도보거리   =   약 1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4 : 40  (07시간 1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아름다운 낭만도시 여수반도를 지나는 산줄기의 여수지맥이란?

여수지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호남정맥의 주화산에서 광양 백운산까지 오다보면 미사치와 깃대봉 사이에 있는

삼면경계봉에서 가지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두 개의 천을 나누는데 하나는 광양읍내를 가로지르는 서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순천시를 동천이 물길을 가르면서 여수시 화양면의 힛도에서 맥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 8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여수지맥 1구간(삼면경계봉 ~ 구상치) 산행지도 *****

 

 

 

 

 

 

 

오늘은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미항 여수! 여수반도의 산줄기를 가려고 한다

순천교도소옆의 지본입구에서 첫차를 타고 심원마을에 도착 하였으며~

심원마을 아래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끼고 있는 청소골((淸所谷)이 있다

 

 

 

 

심원마을은 고을 수장이나 원님등이 휴식을 취한 심원(深院)에서 유래 되었다

버스 종점에서 산행 준비 후 황전터널 방향으로 걸어 올라 왔으며~

황전터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지만 가까운 심원교차로 삼거리에서 출발한다

 

 

 

 

심원교차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임도 수준의 길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간다

좌측에 미사치는 청소리 심원마을과 황전면 회룡마을을 잇는 고개이며

황전터널이 개통되기 전에는 조선 때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갈 때 넘었던 고갯마루이다

 

 

 

 

가파르게 밀어 올리면 미사치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합류한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서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이며~

분홍빛 철쭉이 흐트러지게 피어 있어 여수지맥 종주의 시작부터 기분이 좋다

 

 

 

 

계족산은 일반 등산로라서 그런지 산상 고속도로 수준이다

아름드리 적송이 쭉쭉뻗어 있어 운치를 더 하였으며~

솔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아침 공기는 가슴속을 시원하게 만든다

 

 

 

 

삼면경계봉 오름길에서 드넓게 철쭉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봄철이면 연분홍 철쭉이 온 산을 뒤덮고 있는 곳이며~

그래서 순천시에서 계족산 등산안내도를 설치하고 홍보하고 있는 산이다

 

 

 

 

어떻게 이 아름다움을 멋지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연분홍빛 철쭉 향기에 흠뻑 취해 보는데~

꽃은 사람에게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것 같다

 

 

 

 

철쭉꽃이 가슴을 설레게 하여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어여쁘다고 웃음으로 답해주는 울~몽실님!

항상 여유만만하고 힘들어도 쉬지않고 열심히 가려는 마음은 대단하다

 

 

 

 

삼면경계봉에서 계족산을 넘어서 여수지맥길이 장쾌하게 뻗어가는 풍경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른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정사를 보았다고 하는데~

이른 시간에 산상에 올라 황홀경에 빠지는 것도 선조들의 피를 받은 것이 아닐런지~

 

 

 

 

미사치(美沙峙)는 구례를 잇는 황전터널이 생기면서 도심화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옛날에는 상투바위에서 호랑이가 살았을 만큼 오지였으며~

우측의 신선바위(상투바위)는 호랑이가 낮이면 한가로이 쉬는 곳이였다고 한다

 

 

 

 

산에 살면서 세상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을 "산객"이라 부른다

등산하는 사람도 산객(山客)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산에 사는 철쭉꽃에 취해버린 나그네라는 뜻의 다른 이름이 산객이다

 

 

 

 

순천시 서면과 황전면 그리고 광양시 봉강면의 경계지점에 도착한다

공터에 굵은 스텐인레스 봉으로 긴 의자를 만들어 놓았는데~

면계(面界) 방향쪽으로 하나씩 만들어져 있어서 산객을 웃음짓게 만든다

 

 

 

 

이곳 삼면경계봉에서 우측으로 장쾌하게 여수지맥(麗水枝脈)이 분기한다

여수지맥이란 남으로 뻗어가면서 계족산을 거쳐 순천을 지나고~

여수반도의 끝단인 여수시 화양면 힛도마을까지 이어지는 8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출발하기전에 깃대봉쪽으로 이동하여 철쭉꽃을 감상한다

연분홍빛 철쭉나무는 사람키를 훌쩍 넘었으며~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철쭉꽃은 산정에 오른 우리를 황홀하게 만든다

 

 

 

 

이곳은 철쭉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보여진다

철쭉은 그렇게 드넓게 군락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아침 햇살에 빛나는 연분홍 철쭉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삼면경계봉으로 되돌아와 두팔을 올려 여수지맥 출발을 알린다

돌탑에서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기원하고~

백운산 상봉의 기운을 받아서 여수지맥 첫걸음을 힘차게 출발해본다

 

 

 

 

철쭉은 봄의 절정을 예고하고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다

철쭉이 져버리면 연분홍빛 봄날도 간다는 뜻이며~

진달래보다 철쭉은 순박하나 야성미를 지닌 정열의 무희(舞姬)이다

 

 

 

 

올 봄은 이상 기온으로 철쭉꽃의 개화 시기가 조금은 빠른 편이다

철쭉은 한자로 표현을 하면 "척촉(躑躅)이라고 하는데~

꽃이 아름다워 지나가던 나그네가 자꾸 걸음을 멈추게 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삼면경계봉을 출발하면서 구례군 황전면과는 이별을 한다

좌측으로 새롭게 광양시 봉강면을 만나게 되며~

이곳에서 한동안 순천시 서면과 광양시 봉강면을 가르며 진행한다

 

 

 

 

철쭉꽃 향기에 취해서 Y자갈림길에 도착한다

좌측은 광양시 봉강면으로 가는 길이고~

여수지맥은 계족산 방향인 우측으로 고도를 낮추며 진행한다

 

 

 

 

갓걸이봉은 심원마을의 관풍정 원님샘과 연관이 있는 산이다

옛날에는 갓거리봉을 괘관봉(掛冠峰)이라 불렀는데~

이는 갓을 걸어 놓은다는 의미로 지금은 갓걸이봉이라 부르고 있다

 

 

 

 

안치(鞍峙)는 왼쪽은 봉강면이고 오른쪽은 청소리 심원마을이다

스텐봉의 벤취와 계족산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으며~

안치는 고갯마루가 말 안장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여진다

 

 

 

 

심원마을이 있는 청소골(淸所谷)은 맑은 곳이라는 뜻이다

청소리는 청소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전형적인 산간지역으로 동천이 남류하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곳이다

 

 

 

 

혹자는 이곳의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어 자주 다녔던 산이다

마치 동네 뒷산을 걸어가는 것처럼 정감이 느껴지지만~

이렇게 철쭉이 만개한 시기에 지나가니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보성의 일림산처럼 온 산을 벌겋게 물들일 때도 철쭉은 아름답지만

바위틈에서 수줍은 미소를 짓는 이곳의 철쭉도 애잔하며~

이제 조금만 땀을 흘리면 계족산 정상의 이정목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계족산 구간은 순천과 광양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이다

그래서 등로가 반들반들 하여 두려움이란 전혀 없으며 

편안한 길을 따라 철쭉꽃 향기에 취해서 룰루랄라 산행이 이어진다

 

 

 

 

완만하게 발품을 팔아 봉우리라 하기에는 조금은 미심쩍은 계족산에 올라선다

이정표와 펄럭이는 표시기만 없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이며~

산 아래 정혜사라는 유명한 절을 품고 있어서 넓은 공터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계족산(鷄足山, 726m)은 전남 광양시 봉강면과 순천시 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닭발같이 생긴 형상인지, 닭벼슬처럼 생긴 모습인지,  확실하지 않으며~

이곳에 지명들이 계족산을 비롯하여 용계산, 봉계마을 등 닭과 관련된 지명들이 많이 있다

 

 

 

 

미사치에서 부터 계족산 등산안내로를 설치하여 거창하게 홍보하였다

그런데 정상석도 없고, 고도의 높이도 682m로 잘못 적어 놓았고

정상석 하나 없이 홀대를 하고 있는 계족산 정상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깝다

 

 

 

 

그리고 계족산 정상 표지판이 있는 곳은 정혜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인 곳이다

그곳에서 조금 올라오면 잡목으로 둘러싸인 곳에 정상이 따로 있는데~

왜 그곳에 정상 표지판을 세워 났는지 순천시 탁상 행정이 조금은 잘못 된 듯하다

 

 

 

 

계족산 우측 중턱에 자리한 정혜사는 신라시대 혜조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한 때는 대찰로 명성을 날리기도 하였지만 여러 난들을 거치면서

화재와 악재들로 인해 사세가 위축되어 지금은 조그만 사찰로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좌측에 가까이 있는 백운산은 미세먼지속에서 조망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연분홍 철쭉이 바람에 휘날리며 꽃비를 뿌리는데~

속세를 벗어나 무심(無心)의 세계를 지향하며 걸어가는 산객의 마음을 달래준다

 

 

 

 

철쭉꽃이 만개한 여수지맥길이 너무나 행복하고 황홀하다

평이한 능선을 따라 철쭉이 화원을 이루고 있으며~

꽃빛깔이 연분홍빛으로 철쭉꽃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치는 꽃이다

 

 

 

 

멋진 소나무가 군계일학으로 서 있는 714m봉에 도착한다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높이를 알려주고 있었으며~

참나무와 잡목속에서 이렇게 많은 가지를 친 소나무를 본 기억이 없다

 

 

 

 

소나무에게 오랫동안 자리 지키며 산꾼들에게 힘을 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714m봉에서 좌측 비봉산길이 뚜렸하나 여수지맥은 우측 방향이며~

여전히 백운산은 미세먼지로 조망이 좋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만 남기고 돌아선다

 

 

 

 

714m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니 길은 점점 희미해진다

그동안 함께 해온 광양시 봉강면과는 헤여지고~

이제는 온전하게 순천시 서면으로 들어와 지맥 마루금을 진행한다

 

 

 

 

아직도 낙엽들이 얼마나 쌓였는지 무릎까지 빠지는 길이다

펄럭이는 표시기가 695m봉을 알려주고 있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자켓을 입었지만 추위가 느껴지는 산행이다

 

 

 

 

돌담이 쌓여 있는 봉우리가 지도상의 685m봉이다

오르기전 우측으로 선명한 길을 버리고~

돌담을 좌측으로 우회하면 앞쪽으로 용계산과 마주한다

 

 

 

 

평행선을 긋던 마루금이 급격하게 고도를 떨어뜨린다

잡목은 점점 거세게 저항하고 힘들게 하지만~

등로가 뚜렷하고 철쭉이 시종일관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우측 산자락의 정혜사(定慧寺)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끼고 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가을 단풍이 매혹적으로 아름다운 곳이며

북쪽으로 갓을 걸어 놓았다는 의미의 갓걸이봉과 마주하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232번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가 지도상의 547m봉이다

앞쪽으로 가야할 용계산(龍鷄山) 올려다 보이고~

송전탑을 지나면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진행한다

 

 

 

 

이 임도는 구상계곡에서 청소리 영골로 연결되어 있다

청소리는 옛날에 청소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며~

청소골은 여름철이면 순천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용계산은 노루도 지팡이를 짚고 올라가야 할 정도로 까플막이다

다행히 최근에 등산로 정비를 하여 로프가 메달려 있으며~

룰루랄라 산행을 해오면서 편했던 근육들이 경직되어 종아리가 땡겨온다

 

 

 

 

용계산에 올랐는가 싶었더니 한거름 물러나 있다

다행히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었는데~

멋진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무심으로 걸어본다

 

 

 

 

용계산(龍溪山, 624.7m)은 대삼각점의 기둥만 덩그러니 박혀있다

그래도 고스락의 잡목과 잡풀은 깨끗히 정리를 하였지만~

가쁜 호흡을 진정 시키고 쉬어갈만한 장소를 찾아 보았지만 없어 보인다

 

 

 

 

용계산은 옛날 이 산속에 용소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렇다면 산 이름이 용소산이라 불러야 할 것이 아닌가!

용계산과 용소에 관한 유래를 찾아 보았지만 정확한 자료를 알 수가 없었다

 

 

 

 

잡목이 붙잡긴 하여도 완만한 내림길이라 힘은 들지 않는다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처럼 연무현상이 심하고~

지척에 있는 산그리메도 식별이 되지 않아 꽃향기에 취해서 걸어갈 뿐이다

 

 

 

 

용계산 내림길은 잡목들이 널무러져 헤집고 걸어 간다

하지만 녹음이 우거진 오월의 숲 향기가 좋고~

아무것이 없어도 철쭉이 있는 자체로도 눈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연초록과 어우러진 멋진 소나무숲을 걸어가니 마음이 정화되어 좋다

하지만 가끔씩 조망이 트이는 전망대가 나타나면 좋으련만

오지의 산들이라 숲이 우거져 조망과 풍경을 볼 수가 없는 아쉬움도 있는 길이다

 

 

 

 

541m봉 오름길에는 대문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기도 한다

솔향기 품어져 나오는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간간히 피어난 철쭉과 연푸르름이 어우러져 너무도 좋은 길이다

 

 

 

 

541m봉은 잘 생긴 소나무에 준,희님의 아크릴 표지판이 걸려 있다

숲이 울창해서 산과 물이 맑아 청소골(淸所谷)이라 하였듯이

사방으로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진 한장 담고 바로 내리막 등로를 따른다

 

 

 

 

지금까지 잘 보이지 않았던 석문바위가 또 나타난다

일명 대문바위라 불리는 곳을 지나는뎨~

541m봉은 오름과 내림길에 대문바위가 지키고 있는 셈이다

 

 

 

 

대문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환상의 소나무 등로가 이어진다

철쭉은 자연스럽게 피어나서 인위적이지 않아서 좋지만~

이곳의 철쭉은 화려하지 않기에 사람들은 이 꽃을 개꽃이라 불리우고 있다

 

 

 

 

등로가 우측으로 꺽이면서 완만하게 고도를 낮추며 내려간다

시그널이 길을 안내하고 있어 헷갈림은 없지만~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면서 천둥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송전탑 35번과 104번 두개의 번호가 새겨진 중앙을 통과한다

등로는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혼재된 멋진 길이 이어지고~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넓은 비포장 임도에 도착한다

 

 

 

 

좌측 구상리 세동에서 우측 지본리 구룡마을를 잇는 임도이다

승용차도 지나갈 수 있는 비포장 임도를 조금 진행하여~

우측 숦으로 들어서면 지도상의 265m봉 사면을 따라 진행하게 된다

 

 

 

 

265m봉은 좌측 사면을 따라 진행하는데,  만감이 교차하였다

두 눈과 머리는 지맥 마루금을 고집하고 싶은데~

게으른 두 다리는 그런 마음을 외면한채 줄곧 사면을 따라 진행하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치있는 소나무 숲길이다

솔향기가 가득하여 발걸음이 빨라지고~

이런길은 하루종일 걷고 또 걸어가도 걷고싶은 길이다

 

 

 

 

265m봉 능선길 끝머리에서 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흘러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지맥 마루금은 족적이 희미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좌측으로 비봉산 능선이 흘러가면서 기준점이 되고 있다

일자봉 아래로 구상마을과 홍대리가 자리하고 있고~

비를 촉촉히 맞으면서 벌목 경계선을 따라 빠르게 진행을 한다

 

 

 

 

순천→완주간 고속도로를 내려서기전에 등로가 어수선하다

맞은편으로 광양시의 아파트단지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길이 여러군데로 나 있어 갈팡질팡하다가 어렵게 찾아 내려간다

 

 

 

 

어수선한 잡목을 뚫고 경주정씨 묘지 중앙을 통과한다

그곳을 내려가니 완주간 고속도로와 마주치고~

우측으로 이동통신탑과 축사같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은 완주간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지맥 마루금이 사라져 버렸다

조금 내려가면 좌측으로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해야 하며~

이후에는 포장된 도로를 따라 압곡육교를 건너서 구상치를 찾아가햐 한다

 

 

 

 

이렇게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압곡육교까지 진행한다

우측으로 동천이 흐르는 평지에 압곡마을이 있으며~

자연마을로는 가장골, 구시골, 단지골, 마구정, 머구밭골 등이 있다

 

 

 

 

삼화기업 입갑판 맞은편 압곡육교 아래로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압곡육교 우측으로 지맥 마루금인 봉화산이 올려다 보이는데~

봉화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맞은편 압곡육교를 건너서 구상치까지 가야한다

 

 

 

 

압곡육교를 건너오면 용림마을 버스정류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곳을 지도상에는 구상치로 표기하고 있는 곳이며~

우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웅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봉화산 오름길이 시작된다

 

 

 

 

비가 오면서 더 진행하지 못하고 봉화산 오름길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을 종료한다

구상치(九上峙)는 순천 서면에서 광양 석사리를 잇는 고갯마루이다

구상(九上)은 우리말 이름의 "구령실" "구랑실"이라 하며~

"구령"은 산골의 옛말로 "가장 깊은 골짜기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구름속을 걷거나 새처럼 날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세상사 한시름을 잊을만한 산행이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4 : 40  (07시간 15분)      ◎ 날씨 : 아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