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맥 제2구간(구상치 - 웅방산 - 검단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05월 26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왕지동, 조례동, 해룡면 / 광양시 봉강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구상치 - 봉화산(烽火山, 310.1m) - 웅방산(熊坊山, 311m) - 성가롤로병원(2번국도) - 왕의산(145.3m)
순천제일교회 - 태봉산(147m) - 대가사거리 - 성산역 - 옥녀봉(120.9m) - 검단산성 - 17번국도(검단고개)
◎ 산행거리 : 구상치 ~ 0.8Km ~ 봉화산 ~ 3.3Km ~ 웅방산 ~ 2.8Km ~ 성가롤로병원 ~ 3.5Km
순천제일병원 ~ 3.7Km ~ 옥녀봉 ~ 2.5Km ~ 검단산성(피봉산) ~ 1.2Km ~ 검단고개
도보거리 = 약 17.8Km 실제도보거리 = 약 2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20 ~ 14 : 40 (09시간 2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아름다운 낭만도시 여수반도를 지나는 산줄기의 여수지맥이란? ◑
여수지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호남정맥의 주화산에서 광양 백운산까지 오다보면 미사치와 깃대봉 사이에 있는
삼면경계봉에서 가지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두 개의 천을 나누는데 하나는 광양읍내를 가로지르는 서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순천시를 동천이 물길을 가르면서 여수시 화양면의 힛도에서 맥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 8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순천에서 광양으로 압곡육교를 건너오면 용림마을 버스정류장이 있다
이곳을 지도상에 구상치(九上峙)로 표기하고 있는 곳이며~
우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웅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봉화산 산행 들머리이다
구상치(九上峙)는 순천 서면에서 광양 석사리를 잇는 고갯마루이다
구상(九上)은 우리말 이름의 "구령실" 또는 "구랑실"이라 하며~
"구령"은 산골의 옛말로 "가장 깊은 골짜기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오늘은 고속도로와 기찻길 그리고 도로를 여러번 건너야 하는 어려운 구간이다
또한 순천시 도심지 구간을 지나면서 길을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지만
그런 비산비야 구간을 신경쓰고 걷는다면 멋진 산행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시멘트 수로를 타고 오르는데 낙엽이 덮혀 있어 조심스럽지 않았다
시작부터 오르막 등로를 타고 잡목숲을 어렵게 오르는데~
오를수록 잡목들이 가로막으면서 지맥 산행의 진수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비봉산 능선이 어둠속에서 깨어나고 있다
우측 일자봉 뒤쪽으로 붉은 태양이 막 떠 오르고 있기에~
두 손을 모아 잡목숲을 무사히 헤쳐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기원해 본다
봉화산 오름길은 가시나무와 잡목으로 각오를 해야한다
예전에 군졸들이 불 밝히려고 오르기는 했겠지만~
지금은 찾는 이가 없으니 가시덩쿨이 발목을 붙잡아 힘든 오름길이다
봉화산(烽火山, 310.1m)은 순천시 용당동과 서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풒섶에 박혀 있는 광양 382번 삼각점은 어렵게 찾을 수가 있었지만
날씨가 좋은날 순천시내까지 한눈에 보인다는 조망은 잡목으로 기대할 수가 없었다
봉화산은 조선시대에 봉수(烽燧)가 있었던 것에서 지명이 유래 하였다
하지만 봉화대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었으며
이곳의 봉화산을 예전에 성황당산으로 불리었다고 하는데
순천의 성황당산 봉수는 광양 건대산(구봉산) 봉수와 응한다는 기록이 있다
가끔씩 보이는 선답자의 시그널이 어려운 산행에 위안을 주고 있다
숲속에 아치형의 고사목에 타이어 하나가 매달려 있었는데~
무슨 특별한 용도가 있는지 지나가는 산객의 마음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고사목과 잡목으로 뒤덮혀 지맥길이 보이지 않아 어렵게 찾아 내려간다
순천시가 국제 생태정원 박람회로 쾌적한 환경을 생각한다면
순천 시민들이 찾는 주변의 산들도 등산로을 멋지게 정비하여
순천만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계속되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내려오면 고속도로 상단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좌측 능선이 지맥길이지만~
고속도로를 횡단할 수 없기에 우측에 배수로를 빠져나가 우회하여야 한다
고속도로 우측 갓길을 타고 터널이 보일 때까지 진행하여 보았다
바람에 한들 거리는 노란꽃 금계국이 예쁘게 피었으며~
상쾌한 기분이란 꽃말을 가진 금계국이 얼었던 가슴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하이패스 인터체인지 입간판이 보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다리를 수리할 때 이용한 철계단을 타고 내려가 보았지만~
끝자락에서 막혀서 여성분들이 내려가기에는 너무도 위험하여 되돌아 나왔다
고속도로 우측 철조망을 넘어 우회하여 대동교 아래로 진행한다
이 길은 순천 왕지동 대동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이며~
우측에 보이는 계단을 내려오려고 했었지만 위험하여 돌아갔던 계단이다
대동교를 지나면 산 아래로 캐슬라콘티넨탈 건물이 보인다
한글로 이어 놓으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더니만~
영어로 쓴 간판을 보니 Castle La Continental 제대로 읽어진다
삼거리 도로 갈림길에서 지맥 마루금은 맞은편 능선으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보이는 "Castle La Continental" 레스토랑은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성(城)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페업중이라고 한다
능선으로 진입하여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간다
하지만 역시 등로가 잘 보이지 않았으며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름길에 나주 임씨묘를 지나간다
이어서 준,희님의 격려문이 걸려 있는 곳을 통과한다
준,희님의 발길이 닿지 않은 산도 있을까요?
저하고는 일면식도 없지만 감사의 목례를 드리고 힘을 내어본다
내가 산을 좋아하는 만큼 푸르름의 숲도 나를 좋아할까요?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아름다운 무지개갸 뜨 듯이
산을 오르지 않고서야 이 아름다운 풍경을 어찌 볼 수 있으리요
우측으로 돌아가는 좋은 서산 마실길이 유혹을 한다
마실길을 가로질러 238m봉을 올라 가는데~
지맥 특유의 가시넝쿨 등로로 변하면서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지도상의 238m봉에 올라서면 가시덩쿨에서 헤메게 된다
그 험한 고흥지맥에서도 짜증을 내지 않았는데~
울~몽실님! 지독한 가시덩쿨에 찔리면서 왕짜증을 부리네요?
험한 가시덩쿨을 어렵게 뚫고 서산 마실길에 내려선다
웅방산이 420m 남아 있는 이정표를 쳐다보고~
편안한 마실길을 따라 빠르게 쉼터가 있는 곳으로 진행해 본다
웅방산을 오르는 안부에 둘레길 쉼터에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우측에 있는 케슬 라 콘티넨탈은 지금은 폐업중이지만~
한 때는 순천 사람들이 숲속에 궁전이라고 할 만큼 멋스런 레스토랑이었다
길 좋은 서산 둘레길은 웅방산 산 허리를 돌아간다
쉼터에서 웅방산은 직진 방향으로 오르는데~
낮은 산이지만 제법 힘을 쓰고 올라가야 하는 힘든길이다
능선에 올라서면 앞쪽으로 동순천IC가 시야에 들어온다
순천 신대지구 아파트 뒷쪽으로 옥녀봉이 있으며~
그 뒷쪽으로 곡고봉과 앵무산을 잇는 여수지맥길이 흘러간다
웅방산(熊坊方山, 311m) 정상에는 묘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곰방산으로 불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자표기로 옮겨 적으면서 웅방산(熊坊山)으로 변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곰방산과 웅방산의 유래는 어디에서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정상에서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면서 우리의 추억도 남겨 보았다
이름만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광양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며~
우리도 무덤에서 가슴속에 묵은 찌꺼기을 내려놓고 간다
웅방산을 내려설 때에는 지맥 마루금에 주의해야 한다
묘지에서 정면으로 가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묘지끝에서 지맥길은 우측 잡목숲으로 들어서 가파르게 떨어진다
잡목지대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뚜렷한 등로를 가로 지른다
웅방산 산 허리를 돌아가는 시민들의 힐링 코스이며~
이어서 과일수가 심어져 있는 안부에서 임도를 따라 232.9m봉을 오른다
농장임도 오름길에 입산금지라는 입갑판이 걸려 있었다
밭에서 일하는 농장주가 아저씨 거기 길 아녀요~
하지만 어쩌랴! 길이 없으니 농장주에게 통사정하여 올라간다
조경수를 심어놓은 끝자락에 232.9m봉이 있다
고스락은 헬기장처럼 넓은 공터가 있고~
봉우리를 넘어서면 조망과 풍경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본다
232.9m봉은 순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천연전망대이다
순천시내 좌측으로 순천만이 아스름이 보이고~
가운데 파란지붕 옆으로 성가롤로병원이 살짝 보이는데 그곳이 지맥길이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순천 신대지구 아파트단지이다
뒷쪽으로 앵무산을 향해 지맥길이 흘러가고~
좌측으로 광양읍과 율촌산단이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아침에 지나온 봉화산이 지척에 마주보고 있다
빙빙 돌아 돌아서 에둘러 지나 왔으며~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맞으편 206m봉을 바라보고 내려선다
232.9m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 산이다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며~
암릉 사이를 어렵게 내려서면 솔향기 가득한 길이다
소나무 등로를 내려서면 우측 사면으로 연결된 임도를 만난다
임도 양쪽으로 베롱나무 조경수가 심어져 있었으며~
임도는 왼쪽으로 내려가고 지맥길은 직진으로 206m봉을 오른다
벌목지역에서 뒤돌아본 웅방산과 232.9m봉의 풍경이다
가운데가 베롱나무 조경수가 심어져 있는 곳이며~
우측으로는 마을이 가까이 있어 개 짓는 소리만 요란하게 들린다
206m봉 오름길은 고사목이 널부러져 힘든 구간이다
등로 마져도 희미하게 보이지도 않았으며~
가끔씩 보이는 선답자의 시그널만이 제대로 가고 있음을 알려준다
가끔씩 나타나는 묘지들도 길잡이가 되어준다
싱그러움에서 풋풋함이 뿜어져 나오고~
자연은 마음을 넉넉게 하는 에너지 공급원이기도 하다
베롱나무 조경수밭 중앙을 통과하기도 한다
연록의 색깔이 마음을 사로 잡았으며~
푸르름도 그 색깔이 다양하여 느낌이 모두 다르다
잡목과 잡풀이 자라서 등로가 잘 보이지가 않았다
어렵게 길을 찾아서 과수원에 내려섰으며~
맞은편 우측 묘지를 보고 좌측으로 돌아서 진행해야 한다
소심했던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도 산이 내려준 처방이다
산을 닮아가는 마음도 산이 준 선물이었으며~
산에 올라와 초록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이 된다고 한다
작은 공동묘지같은 묘지 중앙을 가로 지른다
이곳에서 능선을 바로 넘어 가는데~
등로가 보이지 않아 잡목속을 헤집고 다녀야 한다
물탱크옆 절개지를 타고 어렵게 내려서니 폐기물공장이다
우측으로 대형폐기물공장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폐기물처리장과 관련된 공장으로 공기가 나빠서 빨리 빠져나간다
대형폐기물 정문을 빠져나와 우측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좌측으로는 돌 깨는 공장에서 먼지가 휘날리고~
도대체 이곳 사람들은 시끄럽고 공기가 나빠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임도에서 방향을 틀어 수로를 따라 산길로 들어선다
좌측으로 어마 어마한 골재 채취장이 있는데~
무성한 나무잎에 먼지가 쌓여 있어 털고 가는데 진땀이 난다
무덤지대에 올라서니 숨통이 트여서 잠시 심호흡을 해본다
하지만잡목으로 둘러싸여 방향 감각이 없었는데~
고사리 채취하는 분에게 물어서 묘지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지도상의 156.2m봉은 고스락도 없고 잡목 투성이다
소나무와 청다래 넝쿨이 뒤엉켜 있는 곳이며~
사진 한장 담고 넘어서면 묘지가 있어서인지 길이 양호하다
등로가 우측으로 휘어진 지점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어서 진행한다
숲속을 헤치고 진행하면 철조망 울타리가 나타나는데~
성가롤로병원 뒷쪽 철조망이므로 철망을 따라 내려가면 2번국도에 도착한다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면 좌측으로 성가롤로병원이 보인다
공사중이라 길이 어수선하여 어렵게 내려섰으며~
보통 선답자들은 이곳에서 여수지맥 한구간을 마무리 하기도 한다
순천에서 광양을 넘어가는 고개에 있는 성가롤로병원 전경이다
성가롤로병원 우측으로 원을 그리며 맥길이 지나가지만~
병원이 들어서면서 지맥길이 사라지고 맥길을 찾는데 힘든 지점이다
성가롤로병원앞의 2번국도와 17번국도가 교차하는 사거리이다
교차로 아래 우측 대각선 방향으로 맥길이 이어지는데~
도로를 건너는 육교가 없어져 이곳에서 교차로를 가로질러 마루금에 진입한다
17번국도 아래에 있는 우측 계단을 오르면서 맥잇기를 이어간다
상비교차로가 있는 조례동은 순천시에 있는 동으로
지명은 마을의 지세가 조리처럼 생겼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 되었다
현수막 계단을 올라서면 차선없는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여기서 약 800m가량 도로를 따라 가야 하는데~
따뜻한 봄날의 햇빛이 강하게 비추면서 우리를 나른하게 만든다
이곳의 꽃동산은 순천시 4대 관문 중 하나인 동문 진입로이다
왕조2동 희망근로 사업단이 쾌적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2009년 순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쉼터가 있는 뒷동산이다
좌측에 콘테이너박스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선다
도로를 따라가도 생비마을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데~
햇볕을 쬐고 돌아가는 길이라 숲속으로 들어서 편안하게 걸어간다
순천 시민들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그야말로 힐링의 숲길이며~
코노래 불러가면서 룰루랄라 빠르게 진행한다
비례마을 입구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왕이산을 올라간다
입구에는 왕의산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는지 등로가 반질거리며 미끄럽기까지 한다
좌측으로 해룡면 복성리 상지마을 풍경이 소담스럽다
뒷쪽으로 천극산이 상지마을을 감싸고 있는데~
이곳의 왕의산과 천극산을 연계한 힐링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꽃동산 소나무 숲길을 산보하 듯 왕의산 쉼터에 올라선다
지도상의 145.3m봉을 왕의산이라 불리고 있으며~
정상에는 체육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왕래를 하였다
왕의산은 순천시 조례동과 왕지동 그리고 해룡면에 위치한 산이다
왕의산 지명은 왕지마을 왕씨에서 비롯된 지명으로 보여지며~
왕지마을은 고려말까지 왕씨들이 살았던 터가 있다고 하여 왕지라고 하였다
우리도 왕의산 쉼터의 의자에서 다리쉼을 하였다
곡주한잔 하면서 과일로 주린배를 채우고~
한동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맷길을 이어간다
빙그레 미소가 지어지는 멋진 숲길이 이어진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마치 이문세의 노래가 들려오는 듯한 멋진 숲길이다
왕지마을은 고려말까지 왕씨들이 살았는데 조선건국초 이성계 위화도 회군 이후
왕씨 탄압시에 왕씨들이 모두 피신해 가벼렸다고 해서 왕지라고 하였는데~
지금도 왕씨 터가 있는 주민들은 "왕지"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고 있는 마을이다
내림길 우측으로 모선정(慕先亭)이란 정자가 있다
앞쪽에 인동 장씨 묘비가 세워져 있었으며~
모선정이란 정자도 산객들이 쉬어가기에 좋은 장소로 보여진다
모선정을 내려서면 과수원과 밭뚝을 타고 진행해야 한다
이곳에서 부터는 비산비야 구간이 이어지는 길이며~
길 찾기 퍼즐 게임을 하면서 동네 뒷산 마실길을 걸어가게 된다
대나무밭을 통과 하였지만 경작지 밭을 그물로 막아 놓았다
진행이 불가능하여 되돌아나와 잠시 혜메였지만~
소나무 능선에서 우측으로 빙빙~ 돌아서 지맥길에 복귀하였다
마루금이라 생각되는 메실나무 과수원 좌측으로 통과한다
그런데 할머니가 목청이 터져라 가지말라고 하는데~
길도 없거니와 온통 과실나무 밭이라 그물망을 뚫고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앞쪽으로 복성마을이라는 빗돌이 있는 사거리 교차로에 도착한다
가야할 66m봉을 향해 횡단보도를 건너 진행하여 보았지만~
최근에 태양광 발전소가 생기면서 철조망으로 막혀서 접근이 불가능하였다
66m봉을 바라보면서 우측 농로를 따라서 진행해 본다
(주)나라푸드 건물이 새롭게 지어져 있으며~
포장된 농로가 66m봉을 빙 돌아서 순천제일교회와 연결되어 있다
66m봉을 내려서면 좌측에 보이는 철계단으로 내려오게 된다
앞쪽으로 전라선 철도가 지나는 육교를 건너가면~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린 신대지구를 앞에두고 제일교회를 보고 전진한다
순천제일교회를 기준점으로 하여 우측의 131m봉을 오르게 된다
교회탑의 크기가 마치 마천루처럼 높이 솟아 있는데~
그럴 것이면 산꼭대기에 교회를 지으면 될 것을 허황된 욕망이 아니겠는가!
순천제일교회를 빠져나오면 해룡에서 연향동을 잇는 6차선 도로를 건넌다
앞쪽에 보이는 "꽃사시요 화원" 우측 골목길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데~
요즈음은 세상이 빠르게 변하면서 눈만 뜨면 건물이 세워져 길을 찾기가 힘들다
화원 좌측으로 잡풀을 헤치고 올라가니 임도와 만난다
임도 좌측으로 웃자란 매실나무밭이 있으며~
그물망 우측으로는 조경수를 가꾸고 있는 화원이 눈길을 끌었다
소나무의 푸르름은 우리의 열정을 닮아 더욱 푸르게 보였다
자연을 걸으면서 내 고민을 내려놓는 것도 필요하며~
분재형 소나무의 조경수가 심어져 있는 우측에서 산속으로 들어선다
131m봉 오름길은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어 방향만 보고 오른다
가끔씩 나타나는 선답자 시그널이 길라잡이가 되었으며~
무명봉을 넘어 83번 송전탑을 지나면서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그물망이 쳐져 있는 경작지밭 우측 가장 자리을 타고 올라간다
과수원 지지대와 물통들이 널부러진 곳을 지나지만~
이곳도 얼마후 과수원을 막아 놓으면 통과하기 어려운 지점으로 보인다
싱그러움이 넘쳐나는 짙푸른 아름다운 숲길이다
비산비야 구간이라 길 찾기에 힘이들지만~
이렇게 숲이 살아 있는 길을 걷노라면 에너지가 넘쳐난다
131m봉 고스락 넓은 공터에는 체육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가끔씩 시민들이 올라와 운동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이곳에서 맥길은 왔던길을 턴하여 송전탑이 있는 147m봉으로 가야한다
이곳에서 추억의 사진 한장 남겨본다
그리고 잠시 휴식도 취하고~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다
131m봉에서 뒤돌아서면 맞은편으로 송전탑이 보인다
82번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가 147m봉이며~
이곳에서 부터는 동네 마실길인 좋은 길따라 119m봉까지 진행한다
147m봉은 순천시 해룡면 금당지구에 위치한 산이다
이 봉우리가 태봉산으로 등재 되어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순천정원박람회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지도상의 119m봉은 무엇을 하려는지 벌목을 하여 놓았다
순천시 해룡면 남가리 대가마을 뒷산인 호암산(虎岩山)의 전설이 있는데 이곳의 119m봉으로 보여진다
임진왜란 때 "권율장군" 막하에서 무공을 세우고 제주목사를 지낸 성윤문(成允文)이 젊어서 어느날 소동패를
거느리고 바위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을 때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웅크리고 있었다고 한다, 일행들이
호식될 팔자를 논하면서 웃옷을 벗어 던졌을 때 성윤문의 옷만 물고 갔으며, 그래서 성윤문이 뒤를 따라 나섰는데
난데없이 벼락이 떨어져서 바위가 무너져 일행들이 깔려죽고 호랑이는 온데 간데가 없었다고 한다
그 쉰질바위를 일명 범바구라고 부르고 산 이름을 호암산(虎岩山)이라 불렀으며 산자락에 성윤문 묘가 있다고 한다
119m의 정상 고스락은 벌목으로 혼란스럽기까지 하였다
맞은편으로 가야할 천왕산과 눈 인사를 나누고~
이곳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꺾어 진행해야 하는 길주의 구간이다
잡목과 가시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가 사람을 얼반 죽인다
이어서 낙엽이 깊게 깔려 있는 등로를 타고 내려오면~
사람 키보다 큰 조릿대 군락지 중앙을 통과하면 순천 신대지구가 펼쳐진다
이곳에서 좌측에 대나무숲이 지맥길이지만 사라지고 없습니다
다시 속세로 돌아온 느낌을 들게 하는 곳이지만~
이제는 허허벌판에서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옛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
순천시 신대지구 신도시 개발지역이라 온통 공사판이 되어 버렸다
우측으로 가야할 옥녀봉이 우리의 눈길을 사로 잡았지만~
맥길은 사라지고 아파트가 산 봉우리보다 높아 졌으니 맥길이 오리무중인 곳이다
혹자는 대나무숲 임도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였다
이렇게 V자 갈림길에서 아래로 내려서면~
대가사거리와 옥녀봉이 보이면서 길을 찾아 가기에 쉬운 방법이다
<혹자가 화살표 방향으로 옥녀봉을 오르는 괘적도이다>
앞에 보이는 대가사거리를 건너서 순천왜성 입갑판을 보고 내려간다
우측으로 모다아울렛 앞을 지나면 좌측으로 성산역이 보이며~
성산역 좌측의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빛보라교회 뒷쪽으로 옥녀봉을 오르면 된다
대가마을 포장길을 따라 진행한다
비록 마루금은 사라졌지만~
대가사거리를 향해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간다
대가사거리에서 성산역 방향으로 건너야 한다
앞쪽으로 철도와 도로가 양분되어 있어~
성산역 지하통로를 통과하여 옥녀봉을 오르는 방법이다
대가사거리를 건너서 우측으로 순천왜성 입갑판을 보고 내려간다
저 아래 큰 건물이 모다아울렛 건물이 기준점이며~
비산비야 구간이라 앞에 보이는 검단산성까지 바로 가고 싶은 심정이다
모다아울렛 앞을 지나와서 좌측으로 성산역이 보인다
성산역은 순천시 해룡면 남가리에 위치한 역이며~
현재 성산역은 어떤 여객 열차도 정차하지 않은 역이라고 한다
성산역 좌측에 있는 지하통로를 빠져 나온다
한성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하여 성산(城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일제가 왜병을 물리치려 성을 쌓은 성 아래 마을이란 의미인데~
일제가 말살하려고 했던 성산(城山)에서 성산(星山)으로 고친 것이다
신대지구 개발지역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것이 옥녀봉이다
막상 옥녀봉의 자태도 특별하게 봐줄 것도 없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맥길이란 미명하에 꾸역꾸역 찾아 올라간다
우측 빛보라교회 뒷쪽으로 옥녀봉을 오르는 루트가 있다
이곳 신대지구는 개발지역으로 맥길은 사라졌지만~
순천 시민들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가 건설되기를 바래본다
빛보라교회 뒷쪽으로 옥녀봉을 오르는 등로가 뚜렸하다
중간쯤에 산 허리를 돌아가는 도로를 만나면~
도로를 건너 능선을 오르면 팔각정 정자가 있는 옥녀봉에 도착한다
옥녀봉(玉女峰, 120.9m)에 관한 전설적인 설화는 찾지 못하였다
옥녀봉의 이름은 주변에 계곡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지명이 유래한 것이라 한다
옥녀봉의 전설은 국문학 뿐만 아니라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옥녀봉이 있으면 음향의 조화에 따라 남성을 상징하는
국사봉과 마주하게 되어 있는데, 국사봉이 없으니 어떤 전설도 찾을 수가 없다
옥녀봉을 내려서면 우측에 보이는 91m봉이 마루금 기준점이다
앞에 보이는 17번국도 아래로 매안교차로가 있는데~
그 매안교차로 지통통로를 통과하여 바로 우측으로 진행하여 올라간다
우측으로 올라오면 해룡교차로 입갑판과 마주친다
이 도로는 광양과 목포를 연결한 도로이며
좌측 방호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넘어가면~
포장된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여 91봉을 오르게 된다
국제학교 유치원이라는 입간판 우측으로 올라간다
이곳에서 잃어버린 맥길을 만나게 되는데~
참으로 어려운 구간을 통과하면서 맥길을 이어보려고 애를쓴다
경작지 밭 좌측으로 들어가서 91m봉을 오른다
희미하게 능선을 오르는 길이 있었으며~
하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가시나무가 온 산을 뒤덮고 있었다
91m봉 정상에는 이동통신탑이 설치되어 있었다
능선에서 배수장 철조망을 따라 진행하는데~
잡목과 가시나무가 빼곡하여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한다
91m봉을 넘어서면 좌측으로 흘러가는 길을 버리고
우측의 직진 방향으로 넘어서야 한다
앞에 보이는 무명봉에서 우측의 피봉산으로 맥길이 이어진다
묵은 과수원의 풀숲을 헤치고 내려가면 민가가 나타난다
등로는 민가 앞 마당을 통과하게 되어 있는데~
개들이 이방인의 출현에 목청껏 짓어대는 바람에 혼쭐이 난다
좌측에 무명봉이 맥길이지만 탱자나무가 가로막혀 있다
우측에 순천미곡처리장 사이를 통과 하였지만~
사잇길 역시도 잡풀이 자라서 갈팔질팡하면서 개고생을 한 곳이다
순천농협미곡처리장을 올라서면 정채봉길 도로에 안착한다
고갯마루 좌측으로 장복실업이라는 공장이 있고~
우측으로 검단산성 입간판을 한번 쳐다보고 포장도로를 타고 올라간다
검단산성은 여수반도와 순천을 잇는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여수산단과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남쪽으로는 순천시 신성리 왜성이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검단산성은 정유재란 때에 조선명군(朝鮮明軍) 연합군이 주둔하였다
순천 왜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군과 격전을 벌였던 전적지이며~
검단산성은 1996년 시굴조사결과 6~7세기 백제시대의 석성으로 밝혀졌다
검단산성은 주민들에 의하면 "안산" 또는 "검단산"으로 부르고 있다
지도상에는 피봉산(皮峰山, 139m)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피봉산에는 검단산성이 있고, 정상부에는 많은 검단산성 흔적들이 보인다
아침에 걸어온 순천 신대지구 비산비야 구간이 펼쳐져 있다
우측으로 호남정맥의 광양 백운산이 웅장한 모습이고~
지금은 산업현장이 되어버린 신성포 앞바다가 멋지게 조망대는 곳이다
검단산성은 임진왜란 당시에 왜구들이 진을 치고 있었던 곳이다
우리 민초들의 수난과 고난의 역사 현장을 한번 둘러보고~
피봉산에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은다음 되돌아와 좌측 능선으로 내려선다
검단산성 내림길은 잡목과 잡풀이 우거져 등로 찾기가 힘들었다
또한 쓰러진 고사목들이 가로막고 진행을 방해 하였으며~
족적을 따라 어렵게 찾아 내려와 넓은 비포장 임도에서 한숨을 쉬어본다
임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니 폐기물공장이 나타난다
등로는 우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길 흔적이 없어
공장 좌측에 있는 정문을 통과하여 마을의 좋은 길따라 내려선다
철거된 철로를 가로질러 올라서면 순천-여수간 17번국도가 산행 날머리이다
현재 국도 17호선이 관통하는 이 고개를 "검단고개"라 하는데
옛부터 큰 길로 여수반도에서 순천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고개이다
또한 동학군이 검단산성으로 숨어 들었다가 검단고개에서 죽었다고 한다
6.25때에는 공산당원들이 불순분자라고 광양등지에서 양민들을
잡아다가 수백 명을 죽였던 곳으로 이곳은 전쟁 때면 피비린내를 풍기는 곳이였단다
철거된 철로를 넘어오면 여수-순천간 17번도로가 지맥길을 가로 막는다
횡단보도가 없어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통과를 해야 하는데~
중앙분리대 높이가 너무 높아 여성들이 넘기에는 힘들어 밑으로 통과를 하였다
어렵게 중앙분리대를 통과하여 강동레미콘 공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한다
순천시 신도시 건설로 마루금이 사라져 등로 찾기에 힘이 들었지만~
우리가 두발로 걸어온 자연의 흔적들이 살아 가는데 삶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래본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20 ~ 14 : 40 (09시간 20분) ◎ 날 씨 :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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