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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과 지맥 종주▩/♡여수지맥

여수지맥 제4구간(장골재-유심천랜드) 종주산행

여수지맥 제4구간(장골재 - 무선산 - 유심천랜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06월         16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안산동, 소호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장골재 - 마산마을 - 비봉산(飛鳳山, 257m) - 덕곡고개 - 207.4m봉 - 화산고개

                      죽림유적지 - 무선산(舞仙山, 217m) - 여천교회 - 심곡마을교차로 - 유심천리조트

 

◎ 산행거리 : 장골재 ~ 1.4Km ~ 마산마을 ~ 3.5Km ~ 비봉산 ~ 1.6Km ~ 덕곡고개 ~ 2.9Km

                      화산육교 ~ 1.5Km ~ 무선산 ~ 1.4Km ~ 여천교회 ~ 1.7Km ~ 유심천리조트 

                      도보거리   =   약 13.9Km           실제도보거리   =   약 14.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10 ~ 12 : 40  (07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아름다운 낭만도시 여수반도를 지나는 산줄기의 여수지맥이란?

여수지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호남정맥의 주화산에서 광양 백운산까지 오다보면 미사치와 깃대봉 사이에 있는

삼면경계봉에서 가지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두 개의 천을 나누는데 하나는 광양읍내를 가로지르는 서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순천시를 동천이 물길을 가르면서 여수시 화양면의 힛도에서 맥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 8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장골재 고갯마루에는 "봉사봉(鳳沙峰)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이곳의 장골재는 봉두마을에서 사곡마를로 넘어가는 고개로

여수지맥상의 의자가 있는 198봉을 봉사봉이라 칭하였는데

두 마을의 화합을 위해 봉두의 "봉"과 사곡의 "사"를 따서 봉사봉이라 하였다

 

 

 

 

세월은 어딘가에 억매이지 않고 바람과 구름처럼 빠르게 흘러간다

엇그제 한해를 시작한듯 하였는데 벌써 반년이 지나갔으며~

오늘도 여수지맥 4번째 구간을 잇기위해 장골재 우측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방호벽 철조망 배수로 구멍을 통하여 193m봉을 오른다

이어서 계단을 따라 오르면 묘지가 나타나는데~

묘지에서 대각선으로 잡풀을 헤치고 올라가면 등로는 좋은 편이다

 

 

 

 

193m봉 고스락에서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여름철이라 잡목이 뒤덮혀 뚫고 나아갈 자신도 없었고~

또한 193m봉을 넘어가면 좋은 길이 마산마을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193m봉 고스락 우측으로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겨본다

긴 의자가 있는 봉사봉(198m)이 눈앞에 보이고~

뒷쪽으로 지난번에 걸어온 황새봉에서 수암산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조망을 즐기고 193m봉을 넘어가면 삼거리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진행해야 하며~

계속해서 좋은 길 따라 한동안 내려가면 솔향기 팬션이 나온다 

 

 

 

 

숲길을 빠져나오면 정자 우측으로 솔향기 찻집이 있다

이른 시간이 아니라면 차 한잔도 좋을 듯한데~

눈만 마주치고 포장도로를 따라 마산마을을 찾아 올라간다

 

 

 

 

우측으로 121m봉을 올랐다가 좌측 184m봉이 지맥길이다

그 중간에 황해도 회향원(懷鄕園)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스름히 보이는 마산교회 십자가를 기준삼아 마산마을로 가야 한다

 

 

 

 

마산마을에서 바라본 우측 184m볼과 좌측 216m봉의 풍경이다

지맥길은 우측 184m봉을 거쳐 216m봉을 가야 하는데~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포장도로를 타고 184m봉을 포기하고 그냥 지나친다

 

 

 

 

농사철이라 바로 가지 못하고 마을길로 돌아서 간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마산복지회관 건물이며~

마산복지회관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마산교회가 보인다

 

 

 

 

마산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우측으로 마산교회가 보인다

또한 마산교회 앞쪽으로 간이매점이 있으며~

간이매점에서 물과 라면 그리고 맥주로 목마름을 달랠 수 있다

 

 

 

 

마산교회를 좌측에 두고 경작지 밭 사이로 오른다

마산마을은 복산리의 자연마을에 속하며~

조산과 풍류 및 마산마을은 바다가 없는 농업이 주업이다

 

 

 

 

지맥길은 좌측 그물망과 우측의 대나무밭 사이로 이어진다

묘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는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이상한 사람들을 다 본다는 눈빛으로 길이 없다고 되돌아가라고 한다

 

 

 

 

아주머니께서는 고사리 채취하는 사람으로 착각한 것이다

지맥길을 알 수 없으니 아주머니 마음을 달래놓고~

대나무밭을 간신히 뚫고 오르면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인다

 

 

 

 

능선에 오르면 등로는 생각보다 어려움없이 진행된다

몇기의 묘지군을 지나면서 121m봉이 보이고~

묵밭을 가로 지르면 산판임도가 121m봉 정상까지 이어진다

 

 

 

 

산판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121m봉에 올라선다

고스락에는 아무런 특징도 볼 수 없었고~

산행객들이 지나가지 않했는지 시그널도 보이지 않았다

 

 

 

 

고스락에는 잡풀이 무성한 무명묘지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꺾어 진행해야 하는데~

묘지 우측으로 임도가 연결되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없다

 

 

 

 

121m봉은 잡목으로 포기한 사람들이 많은 봉우리다

마치 산에서 산삼을 쾌는 기분이 들었으며~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노랫 가락이 절로 나오는 길이다

 

 

 

 

121m봉을 내려오면 황해도민 사설 묘지가 나타난다

회향원(懷鄕園)이란 비석이 세워져 있었으며~

앞쪽으로 아름다운 여자만의 풍경을 보면서 잠시 쉬어간다

 

 

 

 

저 멀리 여자만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좌측으로 소라면 복산리 마을이 자리하고 있고~

고흥의 팔영산도 톱날같은 능선이 아스름히 존재감을 과시한다

 

 

 

 

마산마을과 풍류마을 상단을 지나가는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마치 하늘길을 걸어가는 듯한 황홀한 기분이 들었으며~

온갖 들꽃들이 산을 찾아온 우리에게 꽃향기로 만찬을 베풀어 준다

 

 

 

 

등로 주변은 금계국과 싱그러움이 살아 있는 길이다

등로 우측으로 고사리밭이 길게 펼쳐져 있고~

고사밭 뒷쪽으로 여자만과 고흥쪽 풍경들을 바라보며 진행한다

 

 

 

 

바다와 어우러진 비포장 임도가 184m봉 능선까지 이어진다

파란 철조망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 묘지를 지나면~

넓은 공터가 있는 능선 정점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184m봉을 오른다

 

 

 

 

184m봉 초입길은 비포장 임도가 잡풀로 뒤덮혀 있는 길이다

산딸기 가시나무로 인하여 헤쳐 나가기 힘들었으며~

중간쯤에서 등로가 사라지고 선답자 시그널이 없어 어렵게 올라간다 

 

 

 

 

오를수록 잡목의 저항이 심하여 장난이 아니었다

어렵게 길을 만들어 꾸역꾸역 올라 가지만~

지독한 잡목과 사투를 벌어야 하는 어렵고 힘든 구간이다

 

 

 

 

우여곡절 끝에 184m봉 정점에서 시그널을 만나니 무척 반가웠다

하지만 잡목으로 뒤덮혀 어디쯤인지 분간도 어려웠으며~

좌측으로 흘러가는 족적을 따라 내려섰지만 힘든 여정이 시작 되었다

 

 

 

 

처음에는 좋은 등로를 따르는가 싶었는데 길이 사라져 버린다

지독한 잡목과 사투를 벌이고 어렵게 진행을 하는데~

가시나무에 찔리고 긁혀서 아픔의 고통이 수반되는 징글징글한 정글길이다

 

 

 

 

그래도 잘 익은 산딸기로 울~몽실님 영양을 보충한다

잠시 아픔과 고통을 잊어버리는 시간이었으며~

산 허리를 돌아가는 임도를 만났지만 길은 이내 사라져 버린다

 

 

 

 

가야할 송전탑과 216m봉이 보이지만 방향만 보고 숲길을 헤쳐간다

하지만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 가시밭속에 갇혀 버렸는데~

진퇴양난속에서 어쩔 수 없으니 정면으로 가시밭을 헤치고 돌파를 하였다

 

 

 

 

천신만고 끝에 뚫고 내려가니 거대한 한우목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얼마나 개고생을 하였는지 개짓는 소리도 빵빠레로 들렸으며~

목장을 우회하여 편백나무가 조성된 임도길을 따라 2차선 도로에 안착한다

 

 

 

 

마산마을에서 덕곡마을로 연결되는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고갯마루에는 평산신씨세장천이란 비석이 있고~

맞은편으로 216.5m봉이 올려다 보이지만 길이 없는 무명봉이다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좌측 포장길로 오른다

184m봉을 내려오면서 말벌과 멧돼지한테 혼줄이 나서

이곳에서 울~몽실님은 도로를 따라 덕곡고개로 보내고 홀로 올라간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올라와 뒤돌아본 184m봉의 풍경이다

청미래덩쿨(명감나무) 넝쿨 열매는 아름답지만~

내려오면서 내 몸에 훈장을 여러개 선물한 잊지못할 징글징글한 길이다

 

 

 

 

송전탑 뒤쪽의 임도 카도에서 216.5m봉을 오른다

능선을 오를때까지 등로의 흔적이 없었으며~

잡목과 가시덩쿨을 헤치고 개척하여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216.5m봉 오름길도 길이 없고 너덜지대와 잡목으로 험악하다

지금까지 아무리 힘들었어도 생사고락을 함께 하였는데~

오늘은 얼마나 혼줄이 났는지 뒤도 안돌아보고 가버린다 

울~모델님이 없으니 사진도 포스가 잡히지 않고 허전한 마음이다

 

 

 

 

그래도 울~몽실님이 기다린다는 생각에 힘을 내어본다

가끔씩 선답자의 시그널이 위로를 해 주었으며~

묘지위의 바위지대가 있는 곳이 216.5m봉의 정상부로 생각된다

 

 

 

 

216.5m봉을 넘어서면 숲속에 탱자나무 울타리가 나타난다

옛날에 사람이 살았던 울타리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멧돼지의 터전이 되었고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진행이 어려웠다

 

 

 

 

힘든 구간을 통과하니 송전탑으로 연결되는 임도를 만난다

이어서 등로 우측으로 광산 김씨 묘지를 통과하고~

묘지로 연결되는 수렛길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여 비봉산을 오른다

 

 

 

 

비봉산 오름길 중간쯤에 김해 김씨 묘지가 새로 조성되어 있다

뒤로 보이는 34번 송전탑을 기준점으로 올라가야 하며~

이어서 조금 가파르게 올라가면 무명묘지가 있는 비봉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땀방울이 송알송알 맺힐즈음 비봉산 정상부가 시야에 나타난다 

나무가 자라서 정상부의 송신탑은 보이지도 않았으며~

여름철이라 잡목이 무성하여 비봉산을 포기하고 잠시 조망을 즐겨본다 

 

 

 

 

<혹자가 2011년도 여수지맥을 답사한 사진이다>

지도상의 (257m봉)은 국토지리원 지도에 비봉산으로 되어 있다

소라면 덕양리 뒷산으로 공자의 사당이 있었다고 전해지며~

정상에는 KBS송신탑이 우뚝 솟아 있고 별다른 특징이 없는 봉우리이다

 

 

 

 

지도상의 239.2m봉은 아크릴판으로 비봉산이란 산패가 걸려 있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오룡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산이며~

오룡산은 소라초등학교 교가에도 나올만큼 이 지역에서 유명한 산이다

 

산자락 아래로 소라면 덕양리에 우시장과 장이 열렸던 시절이 생각난다

여수 사람들은 색다른 별미의 곱창전골은 잊을 수 없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새롭게 도로가 뚫리면서 80년대 이후 개발이 멈춰버린 동네가 되었다

 

 

 

 

벌써 많은 해가 바뀌어 이제 추억조차 가물 거린다

세월에 무상함을 느껴보는 시간이었으며~

십호흡을 한번하고 우측으로 180m봉을 향해서 내려선다

 

 

 

 

30번 송전탑을 향해 내려오는 길도 잡목이 뒤엉켜 험난하다

그래도 고사리를 채취하면서 지나간 족적이 있었으며~

키를 넘는 잡풀을 헤치고 어렵게 30번 송전탑 중앙을 가로 지른다

 

 

 

 

철탑을 내려오면 두 갈래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 방향이다

이어서 안부에 떨어지면 좌측으로 소로의 흔적이 보이고~

180m봉 오름길은 또 다시 길이 사라지고 잡목 사이로 길을 만들어 올라간다

 

 

 

 

등로 좌측으로 울창하고 멋진 편백나무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다

잠시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키며 심호흡을 하였으며~

편백나무숲 상단을 따라 숨가쁘게 오르면 조망이 트이는 곳에 이른다

 

 

 

 

180m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비봉산과 오룡산 풍경이다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지 자신도 이해가 안되지만~

지나온 발자욱을 뒤돌아보는 시간은 달콤하고 희열이 느껴진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장골재에서 지나온 지맥길이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좌측에 184m봉과 우측의 216.5m봉은 온 몸에 훈장을 주었지만~

고통을 참으며 해냈다는 희열이 있기에 또 험지를 찾아 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180m봉은 활엽수와 관목들이 고스락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을 서래야 박건석님은 덕곡봉으로 명명했으며~

관목들이 촘촘하여 베낭을 내릴곳도 없어 좌측으로 바로 내려선다

 

 

 

 

내림길은 등로가 보이지 않아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내려선다

지독한 잡목속에 갇혀서 방향을 잡을 수가 없었는데~

36번 송전탑을 기준삼아 개고생을 하고서야 잡목숲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180m봉에서 좌측으로 송접탑을 보고 개척해서 내려서야 한다

맞은편으로 155m봉과 207.4m봉이 성벽처럼 보이고~

36번 송전탑을 가로질러 일직선상으로 내려가면 덕곡고개가 눈앞이다

 

 

 

 

송전탑에서 숲을 빠져나오면 조산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에 덕곡마을과 우측의 복산리를 잇는 고개로~

덕곡마을의 이름을 차용하여 덕곡고개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민들레식당에서 도로를 따라 덕곡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울~몽실님과 합류하게 되었으며~

조산마을 표지석 뒷쪽 파란 물통에서 좌측으로 올라간다

 

 

 

 

물통옆으로 밭고랑을 타고 건너편 파란 물통이 있는 곳에서 숲으로 들어선다  

소라면 덕양리 덕곡마을은 마을이 들어서기전 역이 있는 고개란 뜻으로

역고개라고 부르던 곳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음이 비슷한 덕곡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파란 물통에서 숲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지맥길이 뚜렸하다

그래서 큰 어려움없이 고도를 높혀 갈 수 있었으며~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즈음 능선에 오르니 갯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지도상의 155m봉에는 복산봉이란 코팅지가 걸려 있다

고스락에서 약간의 잡목들이 붙잡긴 하여도~

180봉에서 덕곡고개로 내려오는 등로에 비하면 고속도로 수준이다

 

 

 

 

155봉m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묘지군을 만난다

맞은편으로 가야할 207.4m봉의 좌측 능선이 보이고~

편백나무군락지 좌측으로 내려서면 1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1차선 포장도로 안부에 도착한다

덕곡제 방향으로 여수실버빌요양원이 있으며~

좌측 덕곡제에서 우측의 복산제를 이어주는 고갯마루이다

 

 

 

 

지도상 207.4m봉 오름길에 공지산 둘레길 이정목을 만난다

지도상에도 나타나지 않은 공지산이 궁금하였는데~

둘레길을 도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이 산이 공지산이라는 것이다

 

 

 

 

공지산 오름길은 호젖한 산길이 상큼하고 고즈넉하다

이슬먹은 수풀들은 싱그러움을 뽐내고 있었으며~

생기 넘치는 등로를 따라 발걸음은 어느새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서 완만하게 오르면 삼거리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의 내림길은 232m봉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의 오름길은 삼각점이 있는 207.4m봉으로 가는 지맥길이다

 

 

 

 

지도상의 207.4m봉은 숲속에 삼각점이 숨겨져 있다

일부러 확인하지 않으면 찾기 힘든 곳이었으며~

잡목을 제거하고 인증샷 한장 남기고 지맥길을 이어간다

 

 

 

 

207.4m봉의 내림길은 편백나무와 활엽수가 혼재된 길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여수시 여천지구가 보이기 시작하고~

날씨는 무덥지만 등로가 양호하여 진행에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활엽수가 울창하고 참으로 고즈넉하고 멋진 산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힐링 숲길이며~

건강한 활엽수가 마음을 정화시켜 주기에 힘을 내어본다

 

 

 

 

정오가 가까워지면서 바람 한 점 없는 후덥찌근한 날씨다

산에서 무더위와 싸움은 그 자체가 괴로움이며~

조금은 지친 몸둥아리를 이끌고 동복 오씨 가족묘를 지나간다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면 좋은 길을 버리고 좌측 방향이다

이곳에서 동물이동통로로 내려가는 시작점이며~

내림길에서 공지산 둘레길을 만나도 가로질러 내려가야 한다

 

 

 

 

호화로운 납골묘를 만나면 좌측 직진 방향이다

이곳에서 지맥길을 혼동할 수 있으나~

우측에 좋은 길을 버리고 직진하면 동물이동통로를 만난다

 

 

 

 

납골묘에서 내려오면 가족묘를 거쳐 절개지 수로에 이른다

절개지 수로에서 바라본 동물이동통로 모습이며~

맞은편으로 여수시 여천지구가 보이면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화산로 22번도로위 동물이동통로를 지나간다

우측으로 사랑으로 아파트단지가 있고~

좌측으로 여천지구 시민들의 휴식처인 무선산이 우뚝하다

 

 

 

 

화산육교(에코브릿지)를 건너오면 소공원을 가로 지른다

우측으로 사랑으로 아파트단지가 자리하고 있고~

지맥길은 맞은편 죽림리 백제 유적지를 거쳐서 무선산으로 이어진다

 

 

 

 

백제 가야고분을 복원해 놓은 유적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면서 발굴된 문화재 유적인데~

청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돌방무덤이라고 한다

 

 

 

 

여수 죽림리 문화유적을 둘러보고 포장된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그물망 양쪽으로 싱싱한 멋거리 텃밭이 눈길을 끌었으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소나무 산책로를 따라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대로같은 산책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여 121m봉을 넘어선다

소나무숲길은 마음속이 정화되는 힐링의 숲길이었으며~

또한 동네 주민들이 오고가는 모습에 우리도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이었다

 

 

 

 

호기로운 발걸음으로 무선산 삼거리갈림길에 도착한다

도심속에서 이렇게 멋진 힐링 장소가 어디 있으랴!
은은한 솔향기에 발걸음은 자동적으로 무선산을 향하고 있었다

 

 

 

 

체육공원에서 느긋하게 만찬을 즐기면서 시간을 보냈다

오고가는 등산객들과 인사 나누기를 여러번~
일어서기가 싫었지만 정오의 햋빛을 받으면서 무선산을 오른다

 

 

 

 

이렇게 도심속에서 운동하기 좋은 산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낮으막한 무선산은 제법 땀방울을 흘리게 하였으며~

오름길이 된비알이라 얼른 다녀오기란 그렇게 쉬운 산은 아니다

 

 

 

 

팍팍한 된비알 오름길은 정상을 쉽게 내어주지 않았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너덜길은 심해지고~

한걸음 한걸음 오르면서 그래도 뿌듯한 마음에 상념에 잠겨본다

 

 

 

 

무선산 정상에 올라서면 여수시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오름길에 힘들었던 마음이 안개 걷히 듯 사라지고~

도심과 산 그리고 바다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무선산(舞仙山, 217m)은 전남 여수시 선원동에 있는 산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초소와 글씨 없는 삼각점이 있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산 모양이 춤을 추는 형상이라 하여 무선산이라 하였다

 

 

 

 

예전에 이곳의 무선마을 사람들은 "왕골산"이라고도 하였다

무선산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냈던 터가 있었으며~

화성암으로 이루어진 산에는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여수는 영취산을 비롯하여 전봉산, 호랑산, 구봉산, 고락산 등이 도심속에 있다  

무선산에서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청정해역인 까막만 바다가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광양 백운산과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여수지맥은 순천만과 광양만 사이로 뻗어 내리면서 여수를 품었다

물의나라 아름다운 낭만도시 여수반도를 지나게 되는데~

무선산을 지나 까막만 바다를 바라보며 안심산을 거쳐 힛도까지 이어진다

 

 

 

 

물 좋고 인심좋은 아름다운 낭만도시 여수 여천지구 풍경이다

한 때는 여서동에서 인생의 풍요를 누렸던 곳이며~

청청한 바다와 사람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여수이다

 

 

 

 

여수는 삼국을 통일하고 전국을 순회하던 고려 태조왕건이 여수지역을 둘러보고

신하들에게 이곳의 지명을 "여수(麗水)라 지으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태조왕건이 여기는 물 좋고, 인심 좋고, 여인들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혹자는 이곳에서 학교도 다녔고 사업을 하면서 풍성한 삶을 보낸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고향같은 곳이라서 만감이 교차하게 되며~

지금은 여수를 떠난지가 오랜 세월이 흘렀기에 항상 그리웁고 그리운 곳이다

 

 

 

 

광양만과 순천만을 옆에 끼고 물 좋고 인심이 좋아서 여수라 하였다

돌산도 사이로 태극 문향으로 점점의 섬을 안고 휘돌아~

세계를 향해 뻗어가면서 여수는 세계의 미항으로 해양 관광도시가 되었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만큼 낮과 밤이 아름다운 세계 4대 미항 여수이다

여수(麗水)의 3가지 보물은  물, 인심, 여인이라고 하였지요~

여수에 여인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풍부한 해산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다고 한다

 

 

 

 

까막만의 해안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져 발길을 돌리기가 어렵다

아~ 가슴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운 낭만도시 여수(麗水)!

지난날의 잊지못할 추억들을 생각하면서 산객은 침묵속으로 빠져든다

 

 

 

 

안심산에서 비봉산으로 이어지는 지맥길이 일목요연하다

가운데 여천교회는 마치 공설운동장처럼 보이고~

지맥길은 여천교회를 지나 270m봉을 거쳐 안심산을 오르게 된다

 

 

 

 

체육공원으로 되돌아오니 할머니께서 샘터에서 물 한잔 마시고 가란다

여수 사람들은 말그대로 물 한잔에도 인정이 넘쳐 흘렀으며~

시원하게 물도 마시고 보충도 하여 좌측으로 올라가서 지맥길에 접속한다

 

 

 

 

마루금에 접속하니 신록의 푸르름이 가득한 힐링의 숲길이다

능선을 넘어가면 소호 앞바다가 고즈넉하게 보이고~

이어서 내림길에 철조망을 따라가면 절개지에서 여천교회와 마주친다

 

 

 

 

절개지로 내려가는 길이 잡풀이 무성하여 우측으로 우회 하였다

절개지와 죽림아파트 배수로 상단으로 진행 하였으며~

맞은편으로 여천교회가 보이면서 절개지에서 내려온길과 만나게 된다

 

 

 

 

절개지를 내려오면 도원로 6차선도로가 앞을 가로 막는다

이곳은 도로를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었기에~

차량 통행이 뜸한 시간을 타서 무단횡단으로 어렵게 통과를 하였다

 

 

 

 

도로를 건너면 좌측으로 여천교회 입간판이 보인다

교회로 올라가는 테크가 만들어져 있었으며~

우측으로는 "양우 내안애"라는 거대한 아파트단지 들어서 있다

 

 

 

 

교회를 들어서면 우측 가로수가 조성되어 있는 길 따라 올라간다

무선산에서 바라볼 때에는 공설운동장처럼 보여었는데~

가까이서 보아도 교회 규모가 대단히 웅장하고 마치 축구장을 연상케 하였다

 

 

 

 

여천교회를 지나와서 뒤쪽에서 뒤돌아본 풍경이다

여수시 여천지구를 다시한번 둘러 보았으며~

교회 주차장 우측으로 포장도로를 올라 숲으로 들어선다

 

 

 

 

90m봉 오름길 초입에 물탱크와 이동통신탑이 기준점이다

그곳에서 좌측으로 한동안 능선으로 올라가야 하며~

산아래로는 안산동 아파트단지와 주택들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90m봉의 고스락에서 이곳 저곳을 기울여 보았다

하지만 선답자 시그널만 걸려 있을 뿐이며~

아무런 특징이 없어서 사진 한장 담고 바로 내려선다

 

 

 

 

절개지를 타고 내려가니 심곡마을 회전교차로에 이른다

앞쪽으로 안심산이 당당하게 드높아 보이고~

산자락 아래로 안심산 온천리조트가 한눈에 모습을 드러낸다

 

 

 

 

심곡마을 회전차로에서 도로를 따라 유심천랜드 방향으로 올라간다

오름길 좌측으로 민가 한 채가 있는 곳이 지맥길이지만~

여름철이라 잡목들의 저항이 심하여 유심천에서 등산로를 따르기로 한다

 

 

 

 

오늘 창무리까지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무더워서 유심천에서 스틱을 접는다

184m봉에서 무진장한 잡목의 저항으로 온몸에 훈장을 달았지만~

우리가 두발로 걸어온 자연의 흔적들이 후답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래본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10 ~ 12 : 40  (07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그리운 사람끼리 - 노래 : 알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