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맥 제3구간(검단고개 - 수암산 - 장골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06월 06일 수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 여수시 율촌면, 소라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검단고개 - 천황산(208m) - 용전재 - 곡고봉(穀庫峰, 343.1m) - 앵무산(鶯鵡山, 395m)
봉두고개 - 국사봉(293m) - 수암산(371m) - 여수시립묘지 - 황새봉 (393.6m) - 운암재 - 장골재
◎ 산행거리 : 검단고개 ~ 1.3Km ~ 천황산 ~ 2.3Km ~ 곡고봉 ~ 1.2Km ~ 앵무산 ~ 2.1Km ~ 봉두고개 ~ 3.1Km
국사봉 ~ 2.4Km ~ 수암산 ~ 3.6Km ~ 황새봉 ~ 2.9Km ~ 운암재 ~ 3.1Km ~ 장골재
도보거리 = 약 21.9Km 실제도보거리 = 약 2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30 ~ 17 : 50 (12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 아름다운 낭만도시 여수반도를 지나는 산줄기의 여수지맥이란? ◑
여수지맥이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호남정맥의 주화산에서 광양 백운산까지 오다보면 미사치와 깃대봉 사이에 있는
삼면경계봉에서 가지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두 개의 천을 나누는데 하나는 광양읍내를 가로지르는 서천이고
또 다른 하나는 순천시를 동천이 물길을 가르면서 여수시 화양면의 힛도에서 맥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 8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순천에서 17번도로를 타고 여수 방향으로 넘어오면 검단고개에 도착한다
현재 국도 17호선이 관통하는 이 고개를 "검단고개"라 하는데~
옛부터 여수반도에서 순천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했던 큰 고개이다
고갯마루 좌측에는 고려산업개발 강동레미콘공장이 있다
고난의 역사 현장인 검단산성을 한번 바라만보고~
오늘도 여수지맥길을 잇기위해 검단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올라오면 조절지 철문이 나타난다
철문 안쪽으로 들어가 맥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철문이 잠겨져 있어 좌측으로 철조망을 뚫고 간신히 진입하였다
철조망을 뚫고 시멘트 계단을 오르는데 맥길이 보이지 않았다
숲속에는 조절지에서 사용한 시설물이 방치되어 있었고~
가시덩쿨과 잡목으로 길 흔적이 없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는 곳이다
잡목속에서 어렵게 길을 찾아 오르니 천황봉 통신탑이 보인다
숨통이 트여서 묘지에서 잠시 안도의 심호흡을 해보고~
묘지길을 따라 오르면 신흥마을에서 올라온 좋은 길과 만나게 된다
천황산 오름길 묘지에서 뒤돌아본 검단산성(피봉산)의 모습이다
임진왜란 때는 왜구들이 진을치고 있었던 곳이었으며~
우리의 조선명군(朝鮮明軍)이 왜군과 격전을 벌였던 아픈 역사의 현장이다
천황산(天皇山, 208m)은 지도상의 이름은 참으로 근사하다
산 이름에 비하여 정상은 너무 초라해 보이지 않느가!
아마도 시조 단군왕검인 천황신을 모시었던 곳이 아닌가 싶어진다
정상에는 KTF해룡기지국이란 통신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며~
철조망에 수많은 시그널이 매달려 있어 그래도 이름값은 하는 듯하다
이동통신탑 좌측으로 용전재를 향해 내려간다
초록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었으며~
내림길의 등로는 올라온 길에 비하면 고속도로 수준이다
천황산을 내려서면 잡풀이 무성한 동물이동통로를 지나간다
좌측으로는 여수-순천간 승용차 전용도로와 연결되고~
우측은 순천 해룡해안 갈대숲으로 연결되는 4차선 도로가 지나간다
동물이동통로 주변에는 싱그러움이 살아 있는 길이다
예쁜 들꽃의 향기가 코끝을 자극 하였는데~
산이 좋아서 찾아온 사람에게 꽃향기로 만찬을 베풀어 준다
해룡면 용전재는 천황산을 알리는 이정목이 있다
용전마을은 동쪽에 용전저수지가 있고~
낮은 산지로 대부분 논과 들로 이루어져 살기좋은 고장이다
해룡면 용전리 마을에서 이름을 따온 용전재 모습이다
이 도로를 따라 넘어가면 용전리마을이 있으며~
좌측 도로를 내려와 우측 임도를 따라 맥길을 이어가야 한다
임도를 따라 올라오면 묵정밭 우측으로 올라간다
잡목과 잡풀이 우거져 진행이 어려웠지만~
곡고산에서 멋진 조망이 펼쳐지기에 힘을 내어보는 시간이다
잡목 구간을 진행하여 진주 강씨 납골묘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앞쪽으로 가야할 곡고산이 성처럼 가까이 다가와 있으며~
이곳에서 비포장의 넓은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서 노랫가락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한동안 편안하게 진행하니 매화밭 상단을 지난다
매실이 토실토실하게 열려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요즈음에 매실이 과잉 생산되어 값이 싸서 농민들이 울쌍이다
아래로 보이는 용전마을과 용전저수지가 한 폭의 그림이다
뒤쪽으로 구봉산 우측으로 광양만이 시야에 들어오고
이렇게 시작된 조망은 능선을 따라 산행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매실밭과 감나무밭을 넘어오면 송전탑이 있는 용전사거리에 도착한다
좌측은 용전마을 방향이고, 우측은 해창마을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곳에서 십자안부를 가로질러 곡고봉 오름길은 제법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오름길은 앵무산 등산로 안내판과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밧줄도 길게 이어져 과분한 듯한 시설물들이지만~
이곳의 곡고봉과 앵무산을 찾는 인지도를 대변해주는 것 같았다
곡고산 오름길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둘이 걷기에 충분하다
쭉쭉뻗은 울창한 활엽수가 시원하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고즈넉한 숲속은 멋진 풍경을 자아내면서 산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정상이 가까와지면서 등줄기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오른다
정상에 오르기까지 엄청난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데~
이렇게 산을 오르는 것은 내가 살아온 삶을 대변해주기 때문이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곡고산 삼거리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우측으로 70m거리에 오아시스 약수샘물이 있는데~
이곳을 찾아오는 길손에게 물 한모금 나눠주는 앵무산 혜천(慧泉)이다
곡고산 약수샘물은 수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아주 좋았다
높은 산에서 솟아난 샘물이란 생명수와 같은데~
한바가지 마시자 오름길에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잊혀져 버린다
꿀맛같은 물 한바가지 들이키고 힘을내어 곡고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서면 순천과 광양 그리고 여수시가 한눈에 보이는데~
그래서 곡고산과 앵무산은 순천, 광양, 여수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산이다
곡고산 정상에서 바라본 순천시와 왼쪽으로 순천만의 풍경이다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고 해룡천이 수로처럼 보이는데~
순천은 옛부터 산천이 아름답고 물이 풍부하여 소강남(小江南)으로 불려왔다
앵무산(鶯鵡山, 343.1m)은 산 아랫마을 주민들은 곡고산이라 부른다
하지만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앵무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정유재란 때 전쟁에 대비해 곡식을 쌓아 두었다 하여 곡고(穀庫)라는 산명이 붙여진 것이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앵무산(鶯鵡山)이 일명 양미산(糧米山)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꼬꼬산"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해룡면에서는 앵무산, 순천지역에서는 양미산으로 부르며, 양미산은 고려시대에
순천에서 생산된 쌀을 세금으로 거두어들여서 쌓아놓은 창고가 있던 해창(海倉)의 뒷산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앵무산(鶯鵡山은 꾀꼬리의 고어(古語)인 곡고리를 한자화해서 꾀꼬리 앵(鶯)를 써서
앵무산으로 변했다고 유추하고 있다, 결국 양미산과 곡고산은 백성들의 먹을 양식이나
군량미를 쌓아 놓은 창고나 노적가리를 의미한 이름이고, 앵무산이란 이름은 정처 불명임을 알 수 있다
곡고산은 정유재란 때 순천 왜성에 진을 친 소서행장이 이끄는 왜적과 대적하기 위해 이순신과 권율 장군의
휘하 장병들이 먹을 군량미을 중턱에 쌓아 놓아 곡식 곡(穀) 창고 고(庫)를 써 곡고산이라 했으며
정유재란 때 이순신장군이 앵무산 주변을 장롱 등으로 쌓아 노적가리로 위장해서 왜적을 물려쳤다는 설화가 있다
벤취에 앉아 이렇게 시원한 경치를 보여주는 산이 어디 있으랴?
갈 길은 먼데 오가는 등산객과 인사나누기를 여러번~
한참을 일어서기가 싫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앵무산으로 향한다
지리적으로 순천은 호남정맥의 조계산과 백운산 등이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다
거기서 갈려져 나온 여수지맥이 순천만과 광양만을 사이로 뻗어 내리며
순천과 여수를 품었고 순천은 반달형태로 평야가 비옥하여 천석꾼이 스무명을 넘었다고 한다
평여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안부 공터에는 체육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그런데 여기까지 올라와 운동기구를 이용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또한 산객들이 산행을 하다가 운동기구 만났다고 운동하고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곡고산 정상을 지나면서 드디어 여수시 율촌면을 만나게 된다
좌측은 여수시 율촌면이고, 우측은 순천시 해룡면이며~
이제 여수반도로 가는 길은 순천시와 여수시 경계를 가르며 진행한다
앵무산 오름길에 우측으로 율촌산단과 광양만이 한눈에 펼쳐진다
내가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곳도 박무가 감추어 놓았지만
지형 지물을 짐작으로 잘 알 수 있는 곳이기에 그닥 아쉬움은 없는 곳이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광양 백운산이 위용을 자랑한다
오늘 이 산객이 걸어온 산줄기도 일목요연하지만~
시야가 선명하지 못하고 제한적이라 조금은 아쉽기만 하다
율촌산업단지는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노동력이 풍부하여 21세기를 주도할 수 개발지역으로
국제규모로 발전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산업단지이다
앵무산(鶯鵡山, 395m)은 전남 여수시 율촌면과 순천시 해룡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여수반도의 주산으로 영산(靈山), 조산(祖山), 주맥(主脈)으로 불리었으며~
정상아래 천제단(天祭壇)과 탑을 쌓았던 당지가 남아 있어 마을 사람들이 신성시 하였다
여수시에서는 이곳을 앵무산이라고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하지만 지도상에는 곡고봉이 앵무산으로 되어 있는데~
어느것이 맞는지 햇갈리지만 산꾼들은 지리원의 지도를 인정하고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앵무산이 일명 양미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양미산(糧米山)은 고려시대에 세금으로 거두어들인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인 해창(海倉)의 뒷산이었다
앵무산(鶯鵡山)은 꾀꼬리의 고어(古語)인 곡고리를 한자화해서 꾀꼬리 앵(鶯)를 써서
앵무산으로 변했다고 유추하고 있다, 결국 양미산과 곡고산은 백성들의 먹을 양식이나
군량미를 쌓아 놓은 창고나 노적가리를 의미한 이름이고, 앵무산이란 이름은 정처 불명이라는 이야기이다
앵무산 정상에 서면 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이 한눈에 보인다
철새들의 지저귐이 연인들의 밀어처럼 들리는 곳이고~
와온 해변의 석양도 아름답지만 바닷물의 철썩거림도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해룡(海龍)의 뜻은 바다의 용이라는 전설속의 동물이다
용무리강이 S라인으로 유유히 흘러가고 있으며~
저녘 노을빛 바람에 하늘하늘 춤추는 갈대 모습이 생각이 납니다
정상은 주변 정리를 깨끗히 하여 조망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양쪽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곳에 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남으로 내려가는 여수지맥의 산들이 바다를 가르며 뻗어나간다
정자봉에서 바라보면 시원하게 조망이 좋은 산임을 실감케 한다
좌측에 광양만 우측에 여자만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이곳 정자에서 느긋하게 만찬을 즐기면서 쉬었다가 맥길을 이어간다
바람이 숲을 지나면서 상수리 나무잎들이 바람에 뒤집힌다
어찌나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지 산행하기 좋으며~
길 양쪽으로 마삭줄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듯 지천이다
정자를 내려서면 하사마을 갈림길 이정목을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 봉두마을 방향이 지맥길이며~
무심코 하사마을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할 지점이다
사면을 타고 가파르게 내려가니 암반지대를 지나 묘지군를 만난다
그 묘비 옆에는 돈령부도정 전주최공지묘라 적혀 있는데~
돈령부는 당상관 정3품의 벼슬로 지금으로 치면 1급 관리관 정도의 직책이다
안부에 내려서면 농주삼거리 이정표가 숲속에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여수지맥길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길을 따라가면 지도상의 212.7봉m을 확인하고 되돌아와야 한다
농주삼거리를 지나면서 순천시와 헤여지고 온전한 여수땅이다
길이 없어 어렵게 정상 등로를 찾아 진행하는데~
지독한 잡목과 가시덩쿨이 뒤덮혀 고흥지맥이 생각나는 구간이다
편백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묵은 임도를 따라 내려선다
제단을 쌓은 듯한 돌담이 보이기도 하였으며~
묵은 임도를 내려오면 넓은 농로 수레길을 따라 빠르게 진행해 본다
수렛길에서 지맥길은 맞은편 송전탑 우측 봉우리이다
이곳에서 경작지 밭 중앙을 가로질러 진행하며~
고갯마루 좌측으로 봉황이 알을 품고있는 봉두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경작지 밭 사이로 어렵게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간다
매화나무 조림지에서 봉우리를 넘어야 하는데~
지독한 칡넝쿨이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선다
나즈막한 야산을 넘어오면 산수리 봉두마을에 내려선다
마을 포장도로를 따라 교회쪽으로 가야하며~
충만한교회 우측으로 돌아가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이 봉두고개이다
봉두마을은 장흥 위씨가 봉황새 한마리가 푸드득하고 날아가는 것을 보고
그 터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그 집터는 눈이 아무리 많이 와도
쌓이지 않은 것은 봉황이 알을 품고 있어 따뜻한 기운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보편적으로 봉두고개에서 한구간을 마무리하는 산악인들도 많다
이곳에서 94번버스가 여수와 순천을 왕래하고 있어~
율촌을 거쳐 순천역으로 버스가 연결되어 교통이 좋은 편리한 곳이다
봉두고개서 지맥길은 우측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 곳이 기준점이다
소나무가 있는 곳에는 고인돌 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문화유적으로 가장 뚜렷한 거석문화의 하나이다
고인돌공원에서 둔덕으로 올라가면 능선 매실밭을 가로 지른다
맞은편에 보이는 송전탑을 바라보고 진행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잡풀이 무성하여 어렵게 실로암요양원 좌측으로 내려선다
고인돌 공원에서 매실밭을 가로질러 넘어오면 실로암요양원으로 내려선다
봉두고개 버스정류장에서 포장길을 따라 우회하여도 만나게 되며~
이곳 실로암요양원에서 건너편 철탑을 기준삼아 임도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간다
요즈음 산에는 꽃보다 매혹적인 것이 산딸기이다
생과일로 영양을 보충해서 좋기는 하지만~
가시나무가 등로를 덮고 있어 헤쳐나가는 고충도 보통은 아니다
채석장을 복구한 수로를 따라 능선 절개지에 올라선다
복구지는 가시덩쿨로 뒤덮혀 힘들게 올라왔으며~
복구한 절개지 꼭대기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능선을 따라오면 145m봉 정수리에서 지맥길은 좌측이다
예전에 46번철탑이 있어서 기준점이 되었는데~
지금은 철탑을 철거하여 이곳에서 지맥길 찾기가 힘든 곳이다
지맥길 찾기가 힘들면 천탑선을 따라 진행하면 된다
가락왕 김해 김씨 가족묘지 상단에 도착하면
앞에 보이는 45번철탑 좌측으로 가야할 국사봉이 보인다
45번 송전탑에 이르면 잡목으로 등로가 어수선하다
이곳이 지도상의 142m봉으로 생각되는 곳이며~
맥길은 철탑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려서게 된다
철탑 내림길에는 고사목들이 길을 막고 있었다
이곳을 지나가는 것은 막지 않겠지만~
그래도 위씨 묘지의 주인장한테 인사는 하고 지나가라고 한다
위씨 가족묘를 지나면서 묵은 임도가 사면을 따라 이어진다
멋진 소나무숲길을 힐링하듯 편안하게 걸어가다보면
파묘한 흔적이 있는 이곳에서 또다시 잡목을 헤치고 진행해야 한다
국사봉 오름길은 잡목이 점점 늘어나면서 힘들게 진행을 한다
그래도 가끔씩 선답자 시그널이 위로를 해주었으며~
또한 오름길에서 우측으로 율촌면 상내리 들녘도 박무속에 보인다
억새가 뒤덮혀 있는 국사봉(293m) 갈림봉에 도착한다
국사봉은 북쪽으로 300m거리에 떨어져 있었는데~
무성하게 자란 억새와 잡목으로 뒤덮혀서 가는 길이 쉽지 않다
국사봉(290m)은 전남 여수시 율촌면 취적리에 있는 산이다
고스락 소나무에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걸려 있었지만~
어디에도 국사봉에 관한 유래를 알 수 없어 사진한장 담고 돌아선다
국사봉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내려서면 넓은 헬기장을 만난다
잡풀이 자라서 프로펠러 보도불럭도 보이지 않았는데~
산불이 나면 어쩌려고 공공 시설물을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봉우리 좌측 사면을 타고 우회하여 편안하게 내려선다
잡목과 잡풀들이 지맥길를 점령하여 버렸지만~
완만하게 내려간 멋진 소나무 등로가 제법 운치 있는 길이다
여수골재 도로에서 지맥길은 좌측 371m봉 중간쯤에서 꺾어서 내려온다
하지만 날씨는 무덮고 잡목을 뚫고 가기가 힘들어 포기 하였으며~
골재도로를 따라 진행하는데 이곳은 물줄기 세 개가 갈라지는 묘한 지형이다
골재채취장 초소에서 우측으로 보면 지맥길이 그려진다
우측 273.3m봉에서 43번철탑이 지맥길이지만~
가시덩쿨로 뒤덮혀 노루새끼 한마리도 빠져나가기 힘든 구간이다
숲으로 들어가 능선을 올라가야 하지만 또 한번 포기를 한다
수양관 건물에서 도로를 따라 300m쯤 내려오면~
철탑을 공사할 때 만들어논 임도를 따라 수양산을 편안하게 올라간다
커다란 암봉을 우측으로 제법 빡세게 올라간다
암봉에 올라서면 조망이 좋은 곳인데~
박무로 인하여 사진으로 담을 수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오를 넘어서면서 풀잎의 푸르름이 더욱 빛을 바랜다
산객의 마음도 덩달아 푸르름으로 물들었으며~
풀숲이 생기가 넘쳐나니 수양산 오름길도 어렵지 않게 올라간다
이곳의 바위틈 그늘에서 산상 만찬을 즐겼다
산신령님께 곡주도 한잔 따라 올리고~
우리도 주린배를 채우고 다시 지맥길에 주인공이 된다
수암산은 여수반도로 내려가는 길에 조망이 좋은 산이다
율촌산단 우측으로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앵무산을 넘어온 지맥은 황새봉을 넘어서 힛도까지 모습을 드러낸다
수암산 정상 두꺼비바위 옆에는 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다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었지만 아직 출근전이고~
초소옆 나무에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수암산 정상임을 알려줄 뿐이다
수암산(水岩山, 371m)은 전남 여수시 율촌면 가장리에 있는 산이다
조선 후기에는 산 기슭에 도요지들이 조성되어 있었으며~
정상에 장수들이 쓰는 투구와 비슷한 형상의 바위가 있어 투구봉이라고도 한다
두꺼비바위를 우측으로 넘어서면 태봉성지라는 암봉이 보인다
임진왜란 당시 죽암산성에서 왜군과 전투를 하였는데~
바위 모양이 장수들이 쓰는 투구와 비슷하여 투구봉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수암산의 투구봉은 보면 볼 수록 웅장하고 멋있게 생겼다
지맥길은 이 바위앞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며~
건너편으로 가야할 황새봉이 너울너울 춤을추며 우리를 기다린다
수암산은 투구봉을 둘러싸고 죽암산성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죽암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전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돌로 쌓은 산성으로 문헌상의 기록이 없어 축조연대를 알 수 없다
수암산을 내려와 포장도로를 건너 265m봉을 오른다
지독한 잡목지대에서 뚜렸한 등로가 없었으며~
길을 만들어 올라가는데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는 곳이다
어렵게 265m봉 고스락에서 비실이부부님의 시그널이 반갑다
아직도 갈길은 많이 남았는데 잡목에 발길이 붙잡혀
진행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잡목이 천국인 곳을 요리저리 헤엄치며 내려왔다
비포장 임도가 끝나는 안부의 지점인데~
이곳에서 맞은편 뚜렷한 등로를 타고 297m봉을 오른다
여수지맥길에서 가끔씩 보이는 시그널이 등대불과 같다
그래서 만나는 시그널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선답자들이 남긴 시그널이 없었다면 지도만으로는 종주는 불가능하다
여름철 297m봉은 칡넝쿨과 억새가 무성하게 뒤덮혀 버렸다
억새밭을 헤치고 어렵게 한발자국 한발자국 진행하면~
가야할 여수시립공원묘지를 지나 황새봉이 아스름하게 조망된다
297m봉 내림길에서 좋은 길은 우측으로 흘러간다
지맥길은 여수시립공원묘지 좌측 방향이지만~
길이 보이지 않다가 무명묘지를 지나면서 길이 좋아진다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여수시립공원묘지에 도착한다
상단에 성모마리아상과 십자가가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이며~
여수시립공원묘지 상단부를 타고 황새봉을 바라보며 빠르게 진행을 해본다
혹자는 여수가 고향은 아니라도 학교도 다녔고 풍성한 삶을 여수에서 보냈다
그래서 여수에는 친분이 많은 곳이라 애경사에서 여러번 왔던 곳인데~
이렇게 공원묘지 상단을 걸어가면서 지난날의 추억들을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한다
예수가 아기를 안고 있는 모형상에서 시립공원묘지를 빠져나간다
지도상의 211m봉은 잡목으로 정점을 찾기가 힘들었으며~
지독한 잡목숲을 뚫고 진행하니 커다란 나무에 연화봉이란 코팅지가 걸려 있다
징글징글한 잡목숲을 빠져나오면 임도와 연결된다
이어서 도로 절개지의 수로를 만나게 되는데~
절개지 수로를 타고 좌측으로 내려오면 연화고개에 도착한다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이곳을 일명:연화리고개라고 한다
좌측 상의곡마을과 우측 연화마을 잇는 고갯마루이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시립공원묘지로 연결되는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연화리 고갯마루에서 올라서면 좌측으로 수렛길이 있으나
황새봉을 비켜가는 듯하여 그대로 정면으로 오르면~
절개지 중간쯤되는 곳에서 좌측 능선 방향으로 시그널이 보인다
싱그러움이 가득한 푸르름은 힐링의 숲길이다
산새들도 반가운지 한없이 지져귀고~
무성한 숲은 어디를 둘러 보아도 마음을 행복하게 만든다
황새봉 오름길은 싸리나무가 등로를 뒤덮고 보이지 않는다
산천은 날로 짙푸르름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하고~
그래도 오름길이 힘들지만 여러가지 들꽃들이 얼굴에 미소짓게 한다
가파른 오름길에서 잡목숲을 헤집고 방향만 보고 올라간다
산행이 즐겁지 않다면 무진장하게 힘든 구간이지만~
그래도 가끔씩 보이는 시그널이 길을 잃지 않았음을 알려준다
들꽃들의 환영을 받으며 황새봉 갈림길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지도상 306m봉으로 가야하며~
지맥길은 황새봉에 갔다가 되돌아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초여름의 날씨는 황새봉 가파른 오름길에서 무척 힘들었다
강렬한 햇빛은 건식사우나를 연상쾌 하였으나~
그래도 고행하는 마음으로 꾸역꾸역 오르니 황새봉에 올라선다
황새봉 정상에는 준,희님의 아크릴판과 그 옆으로 삼각점이 보인다
황새봉이란 이름은 거창하지만 실망스럽게도 평범 하였으며
또한 높은 바위도 없고 나무들이 자라서 주변의 조망도 볼 수가 없는 산이다
황새봉(396.3m)은 전라남도 여수시 율촌면과 소라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원래는 앵조산(鸚鳥山)이라는 이름에서 앵무새산이라 불렀지만~
산의 형상이 황새와 비슷하다 하여 황새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지역에서는 "황새봉"이라는 이름과 관련해서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온다
첫번째 반월리의 박씨들이 도승의 말을 듣고 명당으로 지목한 지금의 황새봉 산 기슭을 팠다
그 결과 돌이 나오고 황새 한 마리가 나와서 중단을 하고 그 자리에 돌탑을 쌓았는데
그 황새가 지금의 황새봉쪽으로 날아가 앉아서 황새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황새를 연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주장에 따르면 순천만의 황새가 이곳에서 살았다는 것이다
여름철이라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여 길이 없는 306m봉을 포기 하였다
황새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송전탑 임도와 접속 하였으며~
송전탑 공사을 하면서 복구한 임도를 따라 306m봉을 바라보며 계속 진행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서도 온갖 생각들이 만감이 교차한다
두 눈은 우측 306봉의 지맥길을 고집하고 싶은데
머리와 게으른 두 다리는 그런 마음을 외면한채 임도를 따라 걷고 있다
306m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임도를 따라오면 교차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산판 수레길을 따라 한동안 가야하며~
철탑 공사를 하면서 만들어진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204m봉에 도착한다
204m봉의 고스락에는 46번 송전탑이 세워져 있다
송전탑이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 방향이며~
조금 거칠어진 잡목을 헤치고 걸어가니 민가가 나타난다
산자락 아래로 금대마을이 고즈넉하다
한 폭의 수묵화같은 풍경이며~
고향의 뒷동산을 걸아가는 듯한 향수가 젖어온다
물을 보충하려고 민가로 들어갔지만 인기척을 느끼지 못하였다
사람들이 살지 않은 마을이 아닐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이방인의 출현에 강아지들이 짓어대는 바람에 빠르게 민가를 지나친다
민가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좌측으로 민가 한채가 보인다
입구에 굿을 하는 서낭당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당집을 우측으로 오르면 멋진 소나무 등로가 능선으로 이어진다
278m봉 오름길 역시도 우리를 쉽게 보내주지 않는다
그래도 녹음이 울창한 숲은 아름답기만 하고~
힘들지만 하늘을 목적지 삼아 한땀 한땀 바느질 하듯이 올라간다
푸르름의 향기에 마음을 싣고 278m봉에 올라선다
우리가 사는 세상도 자연처럼 순리를 지키며~
악의가 없고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헬기장을 만들 때 사용한 돌담이 보인다
지도상의 294m봉의 헬기장인데~
294m봉 역시도 길 흔적만 있을 뿐 악전고투해야 한다
키 만큼 자라난 잡목과 억새들이 헬기장을 온통 뒤덮고 있다
헬지장의 프로펠러 보도불럭은 보이지도 않은데~
이렇게 공공 시설물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산불이라도 나면 다 아웃이다
헬기장를 지나면 금대봉이란 코팅지가 나뭇가지에 걸려 있다
금대마을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기좋게 아크릴판으로 해발 고도라도 정확하게 표기를 했으면 좋겠다
운암재는 좌측 봉두리 운암마을과 우측 사곡리 상복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예전에는 우리 민초들이 삶의 터전으로 넘었을 고갯마루였는데~
이제는 잡목이 무성하여 등산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찾는 이가 없어 보인다
운암재에서 완만하게 오르면 248m봉에 올라선다
상복봉이라는 코팅지가 걸려 있을 뿐이며~
아무런 특징이 없어 앞쪽에 279m봉을 바라보고 내려선다
248m봉 좌측 사면은 어마한 채석장이 흉물처럼 드러나 있다
공휴일인데도 작업을 하는지 굉음소리가 요란하며~
채석장에서 날아든 먼지가 쌓여 있어 공해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잡풀이 무성한 묘지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내린다
겨울에는 시그널이 잘 보여서 문제가 없겠지만~
초록으로 뒤덮은 요즈음에는 시그널이 보이지 않으므로 길 주의 구간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초록의 향연은 더욱 빛을 바랜다
잡목속을 뚫고 올라가는 길이 무척 힘들지만~
산새들이 반갑다고 지저귀면서 발걸음에 장단을 맞춰준다
산을 오르는 이는 정상을 정복하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낀다
279m봉의 고스락에 선답자의 시그널이 반기였기며~
우측으로 여자만의 풍경도 눈에 들어오지만 해무로 사진으로 남길 수가 없다
산행을 하면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소나무 숲길이다
걸어가다 보면 우리의 마음속이 정화가 되고~
또한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야할 198m봉과 옆으로 183.8m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여자만의 바다도 흐릿하게 조망되지만~
매일같이 바다를 쳐다보고 살아 왔기에 애잔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198m봉을 넘어서면 조망과 풍경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벤취쉼터에서 베낭을 내리고 잠시 다리쉼을 하였지만~
박무로 인해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없음이 아쉬움의 시간으로 남는다
앞쪽으로 사곡리의 궁항과 달천도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뒷쪽으로 여자만의 섬들이 박무속에 갇혀져 버렸으며~
궁항은 마을에서 서쪽으로 활처럼 휘어져 나간 목이 있어 궁항이라 하였다
183.8m봉은 무심코 가다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웁다
무덤위의 숲속에 삼각점이 감춰져 있었으며~
준,희님의 아크릴판도 소나무에 걸려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183.8m봉은 잡목숲이라 사진한장 담고 바로 내려선다
묘지의 진입로가 산 중턱까지 올라와 있었는데~
그 고속도로같은 임도를 타고 편안하게 빠른속도로 진행한다
신록속에서 호기로운 발걸음이 장골재에 도착한다
이 보다 더 좋은 힐링 장소가 어디 있으랴^^
은은한 솔향기가 먼길을 걸어온 우리의 마음을 달래준다
장골재에 내려서면 고갯마루에 "봉사봉(鳳沙峰)"이란 표지석이 있다
봉두에 살고 있는 분이 소라면장으로와 숲길을 만들었는데
이곳의 장골재는 봉두마을에서 사곡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두 마을의 화합을 위해 봉두의 "봉"과 사곡의 "사"를 따서 봉사봉이라 하였다고 한다
남이 알아 주지도 않았지만 잡목과 가시넝쿨을 헤치면서 묵묵히 걸어왔다
오늘 우리는 소나무의 굳은 절개처럼 싱그러움속에서 그것을 배웠고~
무더운 날씨속에서 힘들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어 행복한 마음으로 스틱을 접는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30 ~ 17 : 50 (12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 고향의 푸른잔디 - 조용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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