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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전라남도 해남군 달마산(미황사-도솔암) 웰빙산행

전라남도 해남군 달마산(미황사 - 달마산 - 도솔암)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11월         10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북평면, 현산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미황사주차장 - 달마산(불썬봉) - 문바위재 - 작은 금샘갈림길 - 귀래봉(471m) - 대밭삼거리

                      460m봉 - 하숙골재 - 떡봉(422m) - 359m봉 - 도솔암(兜率庵) - 달마고도(둘레길) - 미황사

 

◎ 산행거리 : 미황사주차장 ~ 1.7Km ~ 달마산정상 ~ 0.8Km ~ 작은샘갈림길 ~ 0.9Km

                      대밭삼거리 ~ 1.2Km ~ 하숙골재 ~ 2.4Km ~ 도솔암 ~ 4.5Km ~ 미황사주차장

                      도보거리   =   약 11.5Km          실제도보거리   =   약 1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5 : 40  (08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천년의 세월 신비를 품은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달마산 산행이란?

고려 때 중국의 사신이 해남 땅끝으로 와 산을 가리켰다, 내가 듣기에 이 나라에 달마산이 있다고 하는데, 이산이 그 산인가

주민들은 그렇다고 하자, 사신은 산을 향해 예를 행하고 그림으로 그려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만 이름만 듣고

멀리서 공경할 뿐인데, 그대들은 이곳에서 살고 있으니 부럽다고 하였으며, 이 산은 달마대사가 상주할 땅이다 라고 하였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전라남도 해남군 달마산(達摩山) 산행지도 *****

 

 

 

 

 

 

 

 

한반도 끝자락 풍요로운 고장 해남에는 바위 명산으로 손꼽히는 달마산이 있다

날카로운 기암절벽을 품고 있어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달마산은 동국여지승람에 달마대사의 법신이 상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산이다

 

 

 

 

어두움이 걷치지 않은 새벽에 최남단 땅끝으로 오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

도로변에 수북하게 쌓인 노란 은행잎들이 만추의 노래를 불렀으며~

일주문을 들어서면 난대림의 숲길은 현세가 아닌 피안에 들어서는 기분이다

 

 

 

 

오늘은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남도의 소금강 달마산을 찾아왔다

단풍의 향연은 한반도를 내려오면서 마지막에 머루른 곳으로~

달마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이지만 특히 가을 산행이 최고로 꼽는다

 

 

 

 

미황사에 들어서면 공룡의 등줄기처럼 달마산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즈넉한 미황사를 달마산이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있었으며~

산 정상에서 내려보는 경관이 수려하여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산이다

 

 

 

 

절 입구에서 바라보면 미황사가 왜 인기가 많은 사찰인지를 알게 된다

병풍처럼 둘러싼 달마산의 품속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남도의 금강산이란 이름이 조금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산행은 기암괴석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천년고찰 미황사에서 시작한다

미황사 입구 좌측으로 산행안내도와 달마고도 들머리가 있으며~

우리는 달마산 정상(불썬봉)에 올라 능선을 타고 도솔암을 돌아오는 코스이다

 

 

 

 

등산로는 달마고도 둘레길을 따르다가 헬기장으로 고도를 높인다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감칠맛 나는 산행이 이어지며~

요즈음 달마산을 한바퀴 돌아보는 "달마고도"둘레길도 인기가 있다

 

 

 

 

절실하게 그리운 사람은 더 만나기가 어렵다고 했던가

여러번 오려고 했었지만 올 기회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찾아오니 첫사랑 소녀를 만난 것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달마산(達摩山)의 깊은 품속으로 들어선다

초반에 호젖한 숲길은 잠시 뿐! 산길은 가팔라지고~

이내 크고 작은 바위가 합세한 너덜지대가 우리의 앞을 막아선다

 

 

 

 

달마산은 오르긴 힘들어도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땅끝기맥 한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달마산은 한반도의 끝 산이며~

또한 바닷가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미황사 역시 한반도 최남단의 사찰이다

 

 

 

 

달마산은 정상에 세워진 봉수대에서 불을 피웠다 하여 "불썬봉"이라 불린다

"불을 켜다"를 "불 써다"라고 하는 사투리에서 비롯 되었다고 하는데~

발음이 "불쓴 봉우리"라는 뜻으로 불썬봉에서 "불선봉(佛禪峰)이 된 것이라 한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의 달마산은 마치 공룡이 꿈틀거리는 듯 바위 능선이 압권이다

이곳으로 오면서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의 바위 능선이 도열해 있었는데~

그 험악한 바위산들의 맥이 바다로 떨어지기 실어서 다시 꼬리를 치켜 오른 모습이다

 

 

 

 

<불선봉에 돌탑을 쌓은 연유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봉수대가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봉화를 올렸던 곳으로 보여진다

완도의 숙승봉과 해남 북일면 좌일산에서 봉화를 이어 받았으며~

봉수대는 산 아래 사람들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을 때 기우제를 지냈던 곳이기도 하다

 

 

 

 

달마산(達摩山, 489m)은 달마대사의 법신이 늘 상주하는 곳에서 붙여졌다

그래서 산 이름도 무척 "불교스럽다"할 이름으로 지어졌는데~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그리고 인도에 걸쳐 이곳 밖에 없는 이름이라고 한다

 

 

 

 

건너편으로 손에 잡힐 듯 눈앞에 길게 누운 섬은 완도(莞島)이다

왼편으로 해남 완도를 잇는 완도대교가 아스름하게 보이고~

그 넘어로는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말을 길렀다는 고마도가 있다

 

 

 

 

해남군 송지면 방향의 들녘과 다도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이다

봉수대에 걸처앉아 어란포에서 불어오는 서풍에 몸을 맏기고~

진도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바라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달마산은 한반도가 땅끝 바다로 빨려 들어가기 직전에 우뚝하게 솟은 산이다

중국 남송시대 사람들은 이곳이 그리워 여기에 와서 그림을 그려갔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왜군들 조차 이 산에 고개를 숙이며 기도를 했다고 전해진다

 

 

 

 

달마산은 중국불교 선종의 창시자인 달마대사의 불심(佛心)이 머무는 산이다

그래서 달마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관음봉, 서쪽은 도솔봉이 있으며~

정상 아래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고, 도솔봉에는 도솔암이 하늘높이 메달려 있다

 

 

 

 

나뭇가지에 선답자의 수많은 흔적돌도 아름답게 보인다

마치 산악회 리본 전시장을 방불케 하였는데~

메달아논 리본의 흔적은 달마산이 명산임을 잘 알려주고 있다

 

 

 

 

기암괴석은 거대한 수석을 깎아 세워놓은 것처럼 수려하다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으며~

풍광이 수려하여 힘찬 기상과 장엄한 기운을 듬뿍 느끼게 한다

 

 

 

 

캬~ 이건 또 뭐야 고소 공포증이 어김없이 발동되는 구간이다

오늘은 이런곳을 피하고 싶었던 밧줄 구간이었는데~

유격장을 방불케하는 클라이밍코스에서 다리를 후들거리며 내려간다

 

 

 

 

하늘을 찌를 듯한 기암은 사자의 용명한 모습처럼 보인다

금방이라도 달려 들것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마치 용호가 발톱과 이빨을 세우고 천하를 호령하는 모습이다

 

 

 

 

으악~^ 이건 또 뭐야~^^ 나무계단이 직벽에 가깝다

아래를 쳐다보면 어질어질 현기증이 났으며~

차라리 밧줄잡고 내려가는 것이 낳을뻔한 아찔한 계단이다

 

 

 

 

거칠은 산세가 아름다운 자태를 마음껏 보여준다

기암괴석의 바위들은 신비감을 주었으며~

이런 아름다움에 불랙야크가 선정한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문바위재 좌측으로 통천문(일명:개구멍)을 지나게 된다

무심코 지나가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며~

서양 사람들은 통과하기가 조금은 거시기하는 개구멍이다

 

 

 

 

문바위대를 지나면서 능선길이 조금은 험악해진다

아슬아슬한 바위길이 마음을 긴장케하지만~

꼭꼭 숨겨둔 절경이 펼쳐지면서 눈을 즐겁게 만든다

 

 

 

 

거대한 수석같은 바위기둥에 눈이 휘둥그래진다

마치 깎아서 세워놓은 것처럼 느껴졌으며~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양쪽에서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달마산은 가을과 작별하기에 더 없이 좋은 산이다

화사한 단풍은 햇살을 받아 매혹적이었으며~

힘찬 기운이 감돌면서 꽁꽁얼었던 마음도 서서히 녹아내린다

 

 

 

 

달마산은 낮은 산이지만 바위능선의 산악미가 넘쳐난다

암벽을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길이 쉽지 않지만~

사방팔방 펼쳐지는 조망을 바라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등산길은 사람이 갈 수 있을 만한 길로 안내를 한다

아슬아슬한 돌기둥은 마음을 긴장케하지만~

구석구석을 보면서 아름다운 비경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달마산 바위들은 마치 조각해 놓은 불상처럼 느껴졌다

남도의 금강산답게 멋진 풍경을 자랑 하였으며~

발길 머무는 곳마다 눈부신 수석들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이정표가 있는 안부는 신비의 작은 금샘이 있는 갈림길이다

금샘을 보는 순간 환상에 젖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금서동골쪽으로 보물처럼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또한 해남군에서는 금샘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안내판을 설치하지 않했다

신비의 샘 물맛이 궁금하여 어떻게든 보고픈 마음이 간절 하였으나

천길 벼랑의 미타혈이라는 구멍에서 남쪽으로 연못이 있다는데 포기를 하였다

 

 

 

 

달마대사가 머물고도 남을 비경이 꼭꼭 숨겨져 있는 산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고 있으며~

날카로운 바윗길은 뛰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지만 초보자는 위험한 구간이다

 

 

 

 

금샘갈림길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는 사지가 떨리도록 아찔한 암벽 구간이다

북한산의 바위들은 곱게 차려입은 여인처럼 생긴 바위들이라면~

달마산 바위들은 달마대사가 두더기 옷을 걸치 모습처럼 보여지는 바위들이다

 

 

 

 

달마산이 <작은 금강산>임을 실감케 하는 풍경을 만난다

기암괴석의 수려한 암봉은 바위고처럼 보였으며~

변화 무쌍한 풍경에 달마가 이곳으로 왔다는 전설에 "한표"를 던진다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완도의 산줄기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해남땅에서는 두륜산과 주작산이 더 알려져 있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으면 달마산이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달마산의 능선길은 연이어 스릴 넘치는 바윗길이 이어진다

마치 공룡이 하늘로 승천하는 모습처럼 보였으며~

백색의 바위능선은 신비함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의 미학이다

 

 

 

 

달마산(達摩山)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바위 명산이다

산릉 곳곳에 솟은 기암들의 배치가 환상적이었으며~

아기자기한 암릉을 걷다보면 수석전시장에 들어온 느낌이 든다

 

 

 

 

달마산은 국토의 최남단 한반도 해남 땅끝의 동북쪽에 위치한다

다도해가 아름다워 바다 전망대라는 별칭도 붙어있으며~

칼날능선에서 바라보면 시종일관 다도해의 조망이 멋지게 펼쳐진다

 

 

 

 

이렇게 수려한 산세가 유서깊은 천년고찰 미황사를 있게 한 것이다

그리고 달마대사의 법신이 상주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태고의 땅, 달마산이 남도의 명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다도해의 오밀조밀한 무덤처럼 박힌 섬들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놓는다

"윤도산" 넘어로 윤선도의 섬! 보길도는 구름속에 가려져 있고~

한걸음에 바다를 향해 달리면 금방이라도 물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 것 같다

 

 

 

 

대밭삼거리에 도착하니 이정목과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대밭이란 이름처럼 산죽이 둘러싸여 있었으며~

달마산은 부드러운 길과 거친 바위를 번갈아 가며 땅끝으로 인도한다

 

 

 

 

달마산의 우람한 품세는 인도의 선승 달마대사처럼 산세가 넉넉해 보인다

산의 이름을 인도 선승 달마대사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여지며~

귀래봉(471m)에 올라서면 땅끝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장쾌하게 뻗어나간다

 

 

 

 

달마산은 바위들이 하늘을 향해 용틀임하듯 기운차게 보인다

마치 달마대사가 산속에 숨어 살고 있는 것 같았으며~

달마산을 찾은 이들에게 명산에 기풍을 그대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밧줄을 부여잡고 손발을 다 써야 하는 암릉길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짜릿한 암릉길이 스펙터클하여 스피드가 나질 않지만~

그래도 가을이면 달마산 예찬론자들은 단풍구경하러 많이 찾아오는 산이다

 

 

 

 

달마산의 달마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Dhara)에서 진리라는 뜻이라 한다

진리를 찾아서 떠나는 길은 온통 바위와 돌길로 험준 하였으며~

길이 험한 만큼 바위 능선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확 트이는 조망은 압권이다

 

 

 

 

떡봉 오르기 직전의 고개 안부를 <하숙골재>라고 이정목에 적혀있다

이곳 해남 사람들은 <화수골재>가 정확한 이름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 계곡이 화수골인데, 하숙골로 잘 못 표기된 것이라고 한다

 

 

 

 

달마산은 바다를 양쪽에 두고 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뽐낸다

아찔아찔한 구간에서는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하지만~

달마대사가 칭송할 만한 바위들의 비경이 곳곳에 꼭꼭 숨겨 놓았다

 

 

 

 

건너편으로 길게 누운 완도(莞島)는 웃음이 넘치는 고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완도는 웃음의 섬, 건강의 섬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신선한 먹거리가 넘쳐나고 돈이 많은 지역이라 저절로 웃음이 난다고 한다

 

 

 

 

떡봉(421m)에 올라서면 산길은 비교적 조금씩 육산으로 변한다

그래서 암릉산행보다는 억새와 다도해가 어우러지고~

좌측으로 완도와 우측으로 진도가 동행을 하면서 가슴이 활짝 열린다

 

 

 

 

하얀 보푸라기 억새가 가을 바람에 몸을 맡긴채 춤을추고 있다

이 산들 바람은 해남 황토밭에서 마늘대를 키우고~

호박 고구마를 살찌게 하였던 그런 바람이 아니었을까 생가 해본다

 

 

 

 

한반도 최남단 해남 땅끝은 11월이라도 잎새들이 아직 푸르름이다

길가에는 쑥부쟁이가 지친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으며~

떡봉을 지나면서 떡처럼 누그러졌던 산줄기가 도솔봉이 다가오자 거칠어진다

 

 

 

 

해남군에 위치한 달마산은 옛날 영암의 송양현에 속했다고 한다

그래서 월출산과 가까운 곳에 있어서 매우 닮은 꼴이며~

달마산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일망무제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닌다

 

 

 

 

완도는 청해진 앞바다를 호령하였던 장보고의 정기가 서려있는 곳이다

내일은 상황봉 종주코스로 산행 하면서 이곳을 바라 보리라~

완도는 다시마, 톳, 김양식업 등으로 먹거리가 풍부하여 건강의 섬으로 불리운다

 

 

 

 

달마산은 산줄기가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 마지막으로 솟아오른 봉우리이다

그래서일까? 한반도 최남단 땅끝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으며~

땅끝기맥은 월출산과 두륜산의 명산을 거쳐 달마산을 빚고서 땅끝에서 맥을 다한다

 

 

 

 

달마산 도솔암(兜率庵)은 이곳의 경치 하나만 보고도 본전을 뽑을 것이다

바위에 돌을 쌓아 만든 절묘한 요새에 암자가 자리를 잡았으며~

아름다운 풍광으로 각종 광고와 드라마 등 방송의 단골 찰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도솔암은 구름이라도 끼인 날이면 마치 구름속에 떠 있는 듯하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선경의 세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며~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도를 닦으면서 이곳에서 낙조를 즐겼다는 곳이다

 

 

 

 

도솔암은 의조화상께서 수행정진 하셨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암자이다

조선시대 정류재란 때  명랑해전에서 패배한 왜구들이 해상퇴로가 막혀

달마산으로 퇴가 하던 중 화마에 휩싸여 주추돌과 기와장만이 남았는데

오대산 월정사에 계셨던 법조스님이 선몽을 하여 도솔암을 복원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암괴석의 절경위에 자리잡은 도솔암은 정말 아름다웠다

우리나라 땅에서 제일 작은 암자로 알려져 있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두손을 합장하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도솔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금강산을 이곳에 옮겨 놓은 듯하다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의 비경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리~

목탁소리와 함께 경건하게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선경의 세계에 온 기분이다

 

 

 

 

마당앞에 서면 실로 신선(神仙)이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깝게는 어란진과 마주하는 어불도가 바다위에 떠 있고~

어느 고승의 표현처럼 기암괴석들은 천상의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하였다

 

매월당 김시습은 일출에는 낙산사, 일몰은 도솔암을 꼽았다고 한다

도솔함 낙조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한다고 하는데~

땅끝 앞바다를 붉은 빛으로 물들이는 일몰은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삼성각쪽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도솔암의 전경이다

어찌 저런 벼랑위에 암자를 세울 수 있을까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에 어떻게 형언할 방법이 없다

 

 

 

 

벼랑에 차곡차곡 돌을 쌓아 아슬아슬하게 자리잡은 도솔암!

어느 천상도(天上圖)가 여기에 비길 수 있을까요?

고승들이 이곳에서 참선정진을 했다고 하니 예사로운 곳은 아닌 듯하다

 

 

 

 

이곳의 삼성각은 드라마 <내 여자친구, 구미호, 추노> 등을 찰영한 장소이다

드라마 "내 여자 친구"는 이승기, 신민아 주연으로 나왔으며~

우리나라 자연 풍경을 담아 인기를 끌었던 사극 "추노"도 도솔암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도솔암은 돌기둥을 세워 그 위에 암자를 지은 것처럼 아찔하다

어찌 저런 난공불락에 암자를 세웠는지 놀라웠으며~

마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천상의 요새에 있는 암자 같았다

 

 

 

 

도솔암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바위틈에 용담(龍潭)이라는 샘이 있다

굴 천장에서 물이 바닥으로 떨어져 샘이 생기게 되었으며~

이 굴을 용굴이라고 하는데, 옛날 2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고 한다

 

 

 

 

아름답고 유서깊은 도솔암을 뒤로하고 미황사로 방향을 잡는다

이 길은 최근에 조성한 달마고도 둘레길이 만들어 졌는데~

달마고도 둘레길은 여행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최고의 명품길이다

 

 

 

 

신선이 머무는 도솔암을 내려서는 발길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아찔한 암자와 남도의 절경이 기막히게 잘 어우러졌으며~

도솔암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장관이라고 하니 꼭 한번 찾아 보리라

 

 

 

 

달마고도 둘레길은 순수한 인력으로 호미와 곡갱이로 길을 닦았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경관의 훼손을 최대한 줄였으며~

선인들이 걸었던 옛길을 그대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었다

 

 

 

 

둘레길은 곳곳에 산재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느끼도록 조성 되었다

요즈음에 미황사를 찾는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으며~

달마고도 둘레길이 입소문이 나면서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양성 기후에 잘 자라는 아열대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속세의 번잡함을 치유할 수 있는 수행의 길로 만들어 졌으며~

숲속은 마치 남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힐링의 숲길이다

 

 

 

 

바위들이 산비탈을 타고 흘러내린 명품 너덜경을 지나기도 한다

수려한 풍광과 호젖함이 깃든 아름다운 수행의 길이며~

달마고도는 미황사를 중심으로 달마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이다

 

 

 

 

호미와 곡갱이로 만들면서 공사에만 일년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산과 바다가 만나는 친환경 둘레길로 조성 되었으며~

산자락을 돌아가는 호젖한 숲길은 저절로 호연지기가 길러지는 길이다

 

 

 

 

미황사가 가까워지면서 둘레길에 딩구는 낙엽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하였다

천년 역사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완주할 수 있게 조성 되었으며~

천년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 달마고도 둘레길 따라 어느새 미황사에 도착한다

 

 

 

 

깨달음은 오직 인간의 소치이다 그리고 그건 어디서고 가능하다

이 길을 걸으면서 맨손으로 이 길을 닦은 이들을 기억하자

그러면 그 고마움을 느낄 것이요, 그건 곧 깨달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미황사는 달마산 기암절벽을 병풍삼아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산사에 들어서자 무척 조용하고 아늑하게 느껴졌으며~

미황사는 인도에서 바로 전해진 불경과 불상을 받아 세워진 절이다

 

 

 

 

미황사는 불교 해로 유입설을 뒷밭침하는 고찰로 신라 경덕왕 749년에 창건되었다

대웅전은 보물 제947호로 지정되어 정교함에 있어 매우 훌륭한 건물이며~

아름다울 미(美)자가 들어 있는 것처럼 달마산을 병풍삼아 자리잡은 절의 풍경이 아름답다

 

 

 

 

<의조화상이 꿈을 꾸었는데 금인(金人)이 말하기를>

나는 본래 우전국 왕으로 여러 나라를 편력하면서 경상 모실 곳을 구하였는데

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일만불이 나타나므로 여기에 온 것이라 하였다

마땅히 경을 싣고 소가 누워 일어나지 않는 곳에 경을 봉안하라고 일렀다

이에 의조화상이 소에 경을 실고 가는데, 소가 지쳐 처음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산골짜기에 이르러 다시 눕더니 "미(美)"하고 크게 울면서 죽어 버렸다

 

 

 

 

소가 처음 누웠던 곳에 사찰을 창건한 것이 통교사(通敎寺)요

마지막으로 누워 죽은 골짜기에 사찰을 지어 불상을 봉안하고 미황사라 하였다

이 때 미(美)는 소의 아름다운 울음소리를 취하였고~

황(黃)은 금인(金人)의 색을 취하여 미황사(美黃寺)라는 사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미황사(美黃寺)는 소 울음소리가 울릴 것 같은 고요한 사찰이다

우전국의 왕 금인(金人)이 점지해준 천년고찰이며~

산과 가람이 잘 어우러져 작은 절이지만 웅장하고 편안함이 느껴진다

 

 

 

 

<정말로 달마가 해남으로 왔을까요>

중국에 건너가 선종을 창시한 달마는 모함을 받고 죽음에 이름다, 그런데 달마가 죽고 3년 후

환생하여 부처의 몸이 되어 짚신 한 짝을 지팡이에 꿰어차고 서천(인도)으로

갔다는 것이 잘 알려진 달마 전설이다, 그러나 달마산 기슭에 자리한 미황사의

옛 기록에는 달마가 인도로 간 것이 아니라, 해남 땅끝으로 왔다고 주장한다

미황사는 달마의 법신이 계시는 곳이라 소개하고 있고, 달마산이라는 이름의 유래 또한 그러하다

 

 

 

 

미황사(美黃寺)는 대웅보전에 들어가서 절 삼배를 올려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소원 하나가 이루어진다고 전해지며~

산사에서 차 한잔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제한되어 발길을 돌린다

 

 

 

 

가을에 여유로운 땅끝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달마산을 찾아 오세요

달마산은 달마의 법신이 깃들 만한 산이라 하지 않았던가요~

이 가을 산길을 걸으면서 종적이 묘연한 달마대사와 조우를 기대하면 어떨런지~

 

 

 

 

미황사는 우리나라에서 한반도 최남단 가장 땅끝에 자리잡은 사찰이다

고요하게 들리는 염불소리가 산행의 피로를 풀어 주었으며~

두손을 합장하고 삼배를 올린 후  경내를 빠져나와 산행을 마무리 한다

 

 

 

 

달마산은 가히 <남도의 금강산>임을 실감케 하고도 남을 아름다운 명산이었다

또한 도솔암은 어느 천상도(天上圖)에 비길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으며~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와 다도해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멋진 산이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5 : 40  (08시간 30분)        ◎ 날씨 : 맑음

 

 

♬ 옹이 - 노래 : 마이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