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제시 가라산(학동고개 - 노자산 - 가라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10월 30일 (화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과 남부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학동고개 - 가라산갈림길 - 565봉(전망대) - 노자산(老子山, 561m) - 마늘바위 - 탕건바위
선녀봉(뫼바위) - 진마이재 - 가라산(加羅山, 585m) - 망등 - 학동재 - 다대산성 - 저구삼거리
◎ 산행거리 : 학동고개 ~ 1.5Km ~ 가라산갈림길 ~ 1.1Km ~ 노자산 ~ 0.8Km ~ 565봉(전망대) ~ 1.6Km
뫼바위(선녀봉) ~ 1.9Km ~ 가라산정상 ~ 2.9Km ~ 다대산성 ~ 1.3Km ~ 저구리사거리
도보거리 = 약 10.1Km 실제도보거리 = 약 1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5 : 40 (08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거제도 최고봉으로 바다의 절경이 아름다운 노자산~가라산 종주 산행이란? ◑
거제도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노자산과 같은 준령에 있는데, 학동마을 뒷산을 노자산이고
다대마을 뒷산은 가라산이다, 가라산이란 지명은 서기 503년대의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는 거제도의 남쪽의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되었다고 전해진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경상남도 거제시 노자산 - 가라산 산행안내도 *****
학동 고갯마루의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노자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자산(老子山)은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神仙)이 된 산이라 하여 노자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시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어느 가수가 부른 "시월의 마지막 밤"이란 노래 가사가 너무 깊게 각인된 탓이 아닐런지~
그래서 사람들은 시월의 마지막을 노래하고 잊혀지지 않으려 하는 것일게다
우리도 가을이 마지막을 치닥고 있는 시월을 멋지게 보내기 위해 거제도 노자산을 찾아왔다
산행 들머리는 해금강으로 넘어가는 학동고개에서 시작한다
거제도의 최고봉인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으며~
노자산-가라산 종주코스는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이다
학동고개 안내도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짙은 녹음속으로 들어선다
활엽수가 울창한 숲속은 어느 산보다 운치가 있어 보였으며~
또한 잔디보다 길게 자라는 청사초의 하늘 거림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휴양림갈림길을 지나면서 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등산로가 디딤돌로 깔끔하게 단장되어 힘들지 않았으며~
또한 곳곳에 벤취가 놓여져 있어 쉬엄쉬엄 땀을 식히면서 오른다
노자산과 가라산이 갈리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노자산은 오른쪽 방향이고~
가라산은 노자산에 갔다가 되돌아와 전망대봉에서 좌측이다
학동고개에서 여기까지는 흙길에 융단이 깔린 편안한 길이었다
이곳에서 노자산쪽으로 방향을 틀면 산길이 거칠어지고~
가파른 오름길에서 거친 암릉과 사투를 벌이면서 올라가야 한다
경남에서 가장 큰 섬인 거제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심장(心臟)이다
오대양(五大洋)을 누비는 수많은 배의 고향이기도 하며
그래서 거제를 바다에 떠 있는 배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요즈음 조선산업이 어렵고 힘들지만 바다를 품은 거제의 산은 따뜻하다
한동안 가파르게 밀어 올리면 노자산 전망대봉(565m)에 올라선다
고스락에는 목재로 만든 3층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으며~
정상은 우측 800m에 떨어져 있어 갔다가 되돌아와 가라산으로 가야한다
노자산은 산세가 수려하여 거제도의 아열대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 6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특히 이 산에는 영약으로 알려진 블로초인 산삼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노자산 정상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전망대봉 풍경이다
좌측으로 해금강이 뱀머리 모양으로 보이고~
이곳은 가을이면 단풍나무가 많아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전망대봉에서 약 20분을 걸어서 정상에 올라섰다
학동고개에서는 한 시간 반이 걸린 셈이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망에 넋을 잃을 정도다
노자산(老子山, 565m)은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에 있는 산이다
거제의 봉산(封山)으로 왕조 때 벌채를 금지하였던 수봉이었으며~
합천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원목이 모두 이곳 거제의 후박과 자작나무라고 한다
노자산(老子山)은 거제의 산중에서 제일 어른이라 하여 노자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계곡이 절경인 이 산에는 영악인 불로초와 산삼이 많이 자생하고 있어
불로초가 많은 절경지에 살기 때문에 늙지 않고 오래 산다고 하여 노자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정상에서 맞이하는 가을 바람은 이마에 땅방울을 식혀준다
확트인 거제도 쪽빛바다는 우리를 품어 주었으며~
하얀 보푸라기 억새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춤을 추고 있다
노자산은 거제도에서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남쪽으로는 가라산과 산릉을 맞대고 있고~
북쪽으로는 거제의 주봉인 계룡산까지 산줄기가 이어진다
노자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경은 사계절 변함없이 장관이다
지심도, 외도, 해금강, 등 명소가 나열하기 힘들 정도이고~
거제도는 하늘과 바람, 바다가 빚어낸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우측으로 눈을 돌리면 통영시가지가 어스름하게 보인다
발 아래로 율포만 해안선이 원형을 그리고 있고~
뒷쪽으로 한산도를 비롯한 통영의 섬들이 섬 넘어 섬이다
노자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우뚝 솟아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야할 방향으로 망산을 넘어 매물도가 가슴을 울렁 거리게 하고~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는 많은 섬과 900리 해안 절경을 품고 있다
노자산은 야생화 군락지로 식물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춘란과 풍란이 즐비하여 생명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숲으로~
기화요초 향기 맡으며 해안 절경을 굽어보면 누구나 신선이 되는 기분이다
노자산 아래에는 거제도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직진길은 자연휴양림 가는 길이고~
우측 산길로 오르면 전망대봉에서 가라산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제는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인가 싶어진다
아침에는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였으며~
게다가 높은 산에서 불어오는 바닷 바람은 무척 차가웠다
전망대봉으로 되돌아와 암릉에 올라서서 노자산 정상을 바라본 풍경이다
노자산은 모든 욕심을 품어주는 넉넉한 산처럼 포근 하였으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신선이 된다는 이름처럼 젊어진 기분이다
전망대의 지붕이 태풍에 날아가 버려 추한 모습이다
요즈음 거제도가 조선 사업이 어려워서인지~
곳곳에 잘 만들어진 시설들이 방치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비경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앞에 보이는 마늘바위는 북한산 인수봉처럼 보이고~
능선에 도열한 탕건바위, 뫼바위, 등의 기암은 조망처 역활을 한다
산행들머리 학동고개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해양성기후에 잘 자라는 아열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숲은 마치 남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숲이 울창하다
등산로 주변에는 명상할 수 있는 쉼터들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다
울창한 숲속에서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는 힐링의 숲길이다
가라산이 등산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곳곳에 전망대가 있기 때문이다
이 바위는 탕건 모양을 하고 있어 탕건바위 전망대라 부르며~
전망대에 올라서면 확 트인 푸른 바다와 해안선의 절겨이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뒷쪽에 있는 웅장한 마늘바위는 좌측으로 우회하여 지나왔다
바위가 험악하여 난공불락이라 올라갈 수가 없었으며~
여인의 젖가슴처럼 생겼다 하여 젖봉으로도 불리는 바위이다
탕건바위에서 바라보면 해금강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학동 해변을 내려다보고 있는 뒷산이 학(鶴)의 머리를 닮았으며~
노자산과 가라산이 양쪽 날개가 되어 바다를 향해 나는 형국이라 하여 학동이라 불린다
거제의 최고봉인 가라산도 웅장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거제의 산은 어디를 올라도 경관이 뛰어나고
신원하게 펼쳐진 쪽빛바다 다도해의 은빚 물결은 덤이다
노자산-가라산 종주코스는 등산객들에게 아주 인기가 있는 산이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 산에는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세계적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불리고 있다
좌측으로 학동마을 조박골로 내려가는 삼거리갈림길이다
내려서면 학동몽돌해수욕장 해안가에 닿게 되는데~
우측으로 동백림에 천연기념물 팔색조 번식지가 있는 곳이다
자연에만 힘든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인생도 고생길이 있고, 평탄한 길이 있으며~
어쩌면 자연은 인간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는 위대한 스승이다
가라산을 가는 능선길은 기암들이 멋진 조망대인 것이다
아열대식물이 울창한 숲은 놀라울만큼 부드럽고~
불쑥불쑥 솟구치는 암봉들은 웅장하여 전망대 역활을 한다
뫼바위(선녀봉) 전망대는 우뚝솟은 암봉이라 사방으로 전망이 좋다
아래로 반원을 그린 학동 몽돌해수욕장이 그림처럼 보이고~
학동(鶴洞)은 뒷산이 학이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경남 거제시 학동몽돌해변은 눈과 귀가 즐거운 해변이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으로~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자그락"거리는 소리가 감미롭다고 한다
학동몽돌해수욕장에는 모래 대신 탐스러운 몽돌들이 모래알처럼 깔려 있다
파도에 새하얀 모말을 뒤집어 쓴 몽돌들은 흑진주처럼 반짝거리고~
그 풍광을 가슴에 담기 위해 해변으로 나선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곳이다
학동몽돌해변은 물이 맑고 깨긋한 것이 가장 큰 자랑이다
센 물살로 바다 속 부유물이 남지 않기 때문이며~
수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서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예로부터 유배지로 잘 알려져 있고~
임진왜란 때에는 왜군과 맞선 호국의 현장이다
거제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끼고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쪽빛바다에 점점이 떠 있는 섬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오고~
그 아름다운 풍광에는 앞쪽의 외도와 우측 해금강이 한 몫을 차지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외도 보타니아는 지상낙원의 조경식물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 일번지이며~
언론과 방송 그리고 여행사가 선호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베트남 하롱베이도 울고갈 정도로 통영에 수 많은 섬들이 넘실 거린다
한려해상의 섬들이 통영시까지 징검다리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아무리 높은 산을 올라 간들 이보다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해양성기후에 잘 자라는 아열대식물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봄철이면 고로쇠 약수 채취로 바쁘게 움직이는 곳이며`
또한 이곳은 원추리 군락지로 꽃이피면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가라산 종주코스는 고갯마루마다 쉼터가 만들어져 있다
이곳은 원추리 군락지로 유명한 진마이재이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학동 오지막과 내출방향이다
거제의 최고봉답게 오름길이 조금은 팍팍하다
힘이 드는데 왜 산에 오를까 하겠지만~
산에 오르면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정상을 향한 오름길이 힘들지 않은 산을 없을 것이다
정상에 오르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폭 빠지게 되고`
이 산들이 내가 살아온 삶을 대변해준 것 같아서 산을 좋아하게 되었다
가라산 정수리에 오르면 헬기장에 억새가 춤을 춘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다대마을로 연결되고~
가라산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서 조금더 진행해야 한다
가라산 정상에 도착하자 까마귀가 울어대니 마음이 오묘해진다
울창한 숲속은 마치 강원도 심산에 들어선 기분이었으며~
바닷가에서 강하게 자란 소사나무는 자연미 넘치도록 아름답게 보인다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의 최고봉이다
같은 준령에 있는 노자산과 전혀 다른 분위기이며~
학동마을 뒷산은 노자산이고, 다대마을 뒷산은 가라산이라 부른다
가라산(加羅山, 585m) 지명의 유래는 서기 503년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 지금의 가야산을 말하며~
남으로는 거제의 남쪽 끝 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되었다고 한다
가라산은 거제의 탄생과 함께 그 질곡과 영광을 같이 한 소중한 거제도의 진산이다
고려말 몽고의 일본정벌 때에도 몽고굼이 이곳에서 출발했다는 기록이 있고
또한 왜구가 침입할 때 이곳에서 씻은 쌀뜨물이 바다까지 흘러간 것을 보고
절에 많은 병사들이 있는 줄 알고 왜적들이 도망을 갔었다는 설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가라산은 거제의 최고봉답게 최고의 조망을 선사한다
사방으로 펼쳐진 육지에 있는 산봉뿐만 아니라~
한려해상의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로 보이면서 눈이 즐겁다
가라산 정상 고스락에는 한참 문화재 발굴 작업을 하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가면서 주위흘 살펴 보았으며~
이렇게 문화와 역사가 살아있는 호국의 현장에 왔음이 자랑스런 순간이다
이곳에는 남해안에 왜적을 감시하던 산성과 봉화대 흔적이 있다
통영 항배골 봉화대와 연결하는 전초 봉화대였으며~
또한 가라산 견암봉 아래 견암사라는 절은 승려가 70명이 넘었다고 한다
하산길 헬기장에는 억새가 바람에게 몸을 맡긴 채 춤을 추고 있다
나도 저 억새처럼 춤을 추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며~
하얀 보푸라기 잎을 팔랑거리며 가을은 아득한 곳으로 떠나가려고 한다
저구리로 내려가는 삼거리갈림길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지척에 망등 전망대가 있는데~
이정표에 표시가 없었지만 언제 또 올리 모르기에 올라가본다
거제의 산들은 봉우리에 어김없이 정자가 만들어져 있다
올라가 보면 조망은 가슴이 뻥 뚫어지게 좋지만~
지붕이 태풍에 날아가 버려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전망대 정자 아래 망등에 앉으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엇그제 다녀온 매물도의 추억이 아른거리고~
마치 배의 선상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저 멀리 외롭게 떠 있는 섬은 서해안의 홍도(紅島)가 아니라
충무에 있는 홍도로 낚시꾼들에게 사랑받는 섬이며~
좌측으로 쓰시마섬(대마도)은 육안으로 보이는데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다
망등에서 내려다본 해상관광의 백미로 꼽는 해금강 좌측에 섬은 외도이다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국으로~
동쪽으로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하면서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이다
억새는 가을 바람에 흔들거리면 가라산과 안녕을 고하려고 한다
연보라빛 쑥부쟁이가 가지 못하게 발걸음을 붙잡았으며~
가라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눈이 즐거운 산행이다
망등전망대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저구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가라산 정상에서 0.5km거리에 있는 이정목인데~
이곳에서 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라산 내림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국립공원한려해상의 풍광이 산줄기 양쪽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하늘과 바다의 어우러짐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
이곳에서 가방을 내리고 이 세상 최고의 산상 만찬을 즐겨본다
외도와 해금강은 거제 해상관광의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외도와 해금강이 함께 하는데~
거제도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거대한 상선처럼 느껴진다
가라산을 가파르게 내려오면 학동재 삼거리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 직진길은 다대마을로 가는 길이고~
저구리로 가는 길은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진행한다
저구리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에서 다리가 호강하고~
또한 솔향기가 가득한 길이어서 마음까지 행복한 산행길이다
아열대식물과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은 고적한 풍경을 자아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도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완만하게 진행한 숲속길의 편안함에 발걸음 또한 힘이 넘쳐난다
다대산성은 신라시대에 쌓은 것으로 추정할 뿐 고증된 것은 없다고 한다
태뫼식 산성안으로 들어서면 난대림 지역에 들어선 기분이었으며~
지금의 다대산성은 모두 허물어져 옛 성벽임을 겨우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다대산성 안에는 아름드리 상록수림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말에 의하면 문화재 복원을 위해 조사중이라고 하는데~
하루빨리 복원하여 이곳에 정자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능선의 솔바람 향기는 어느새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한다
지도상에 표기된 208.5봉으로 삼각점이 있으며~
저구삼거리가 얼마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발걸음이 빨라진다
내가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의 삶의 희망이다
우리가 사는 인생 백년 천년 세월 살아갈 것도 아닌데~
허공같이 비워두고 자연을 벗삼아 이곳 저곳을 떠 돌아 다닐 것이다
가라산은 암릉미을 두루 갖추고 거제의 진삼임에 틀림이 없었다
확트인 쪽빛바다를 바라보면 몸과 마음을 힐링 하였으며~
또한 낮은 산이면서도 거제도를 지키는 수문장처럼 웅장함도 있었다
호기로운 발걸음은 어느새 저구리삼거리에 도착한다
이 보다 더 좋은 힐링 장소가 어디 있었겠는가^^
오늘 걸어온 자연의 흔적이 삶에 기폭제가 되기를 바래본다
유명한 명소가 많아서인지 안내판이 어지러운 저구리고개이다
앞쪽으로 소매물도 가는 저구항이 자리잡고 있으며~
망산까지 가려고 했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이곳에서 스틱을 접느다
노자산과 가라산은 거제에서도 이렇게 멋진 바위산이 있구나를 느끼게 하였다
확트인 바다는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 역활을 하였으며~
오늘도 가라산에서 자연을 마음껏 누리며 즐겁고 행복한 산행으로 마무리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5 : 40 (08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맑음
When A Child Is Born / Sarah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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