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생금산 - 천제봉 - 봉화산) 테마산행▣
◎ 산행일시 : 2019년 05월 25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여석선착장 - 샘골고개 - 생금산(191m) - 천제봉(天祭峰, 329m) - 봉화산(烽火山, 338m)
개도 사람길 2코스 - 배금성 - 개도상수원 - 청석포해수욕장 - 신흥마을 - 화산석착장
◎ 산행거리 : 여석선착장 ~ 1.5Km ~ 샘골고개 ~ 0.7Km ~ 생금산 ~ 1.2Km ~ 천제봉 ~ 0.7Km
봉화산 ~ 0.6Km ~ 사람길2코스접속 ~ 0.8Km ~ 개도상수원 ~ 3.5Km ~ 화산선착장
도보거리 = 약 8.9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3 : 05 (05시간 35분) ◎ 날씨 : 흐림, 맑음
◐ 청정해역 친환경 명품 섬이라 불리는 개도 천제봉과 사람길 산행이란? ◑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에 있는 섬으로 섬 주위에 작은 섬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하여 덮을 개(蓋)를 써서 개도라고 부른다
주위의 작은 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산세가 매후 수려하고 등산로가 가파르지 않아 산행이 힘들지 않으며~
능선을 따라 산행하는 동안 다도해의 섬들 풍광이 아름답고, 조선시대 전란에 사용할 말을 키웠던 목장지가 곳곳에 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전라남도 여수시 개도 천제봉(天祭峰) 구글형 산행지도 *****
낭만도시 여수에 가면은 무엇인가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환상과 여유 그리고 자유와 편안함이 서린 그곳 여수!
여수(麗水)는 나그네의 여한을 풀어줄 나도 모르는 그 무엇이 있다
여수(麗水)는 스쳐지나만 가도 추억이 되어 그리움을 안겨주는 곳이다
물의도시 여수를 찾으면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서~
오늘은 가슴속에 잊어지지 않을 멋진 추억을 만들고자 여수를 찾아왔다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에서 갈 수 있는 섬 중에 "개도"라는 섬이 있다
개도는 여수시에 속한 섬으로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개도 "사람길"이 조성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중이다
개도를 가기 위해서는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 백야도→개도(여석항) 배시간 오전 06:55(출발한시간)
* 개도(화산항)→백야도 배시간 오후 13:15(나오는시간)
개도는 화산항 선착장과 여석항 선착장의 배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바닷 바람을 가르며 떠나는 섬 여행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과정이 낭만적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사람들은 불편함을 등지고 섬으로 떠나게 되는 이유이다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와 화정면 백야도를 잇는 백야대교 풍경이다
화정면 백야리는 면사무소가 위치해 있는 중심지이며~
금호도와 개도를 비롯하여 주변 섬 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백야도 등대를 돌아가는 풍경이 가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개도까지는 철부선으로 20분정도 소요가 되는데~
주변 섬들의 풍경을 구경하노라면 운항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여수반도 끝자락에 있는 개도는 금호도 중간지점에 위치한 섬이다
천제봉과 봉화산의 산꼭대기가 뾰족하게 올라온 모습이~
꼭 개(dog)의 쫑긋한 귀 모양이라 하여 "개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는 개도(蓋島)의 구석구석을 돌아보기 위해 여석선착장에 내렸다
개도에는 화산항과 여석항의 두 항(港)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우리는 여석항 마을에서 개도 막걸리 두 병을 사가지고 샘골고개로 향한다
우리를 내려주고 떠난 철부선은 금오도를 향해 사라지고 없다
멸치를 말리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졌으며~
여석마을은 숫돌이 많이 난다하여 숫돌 여(礪)를 써 붙여진 이름이다
여석마을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여석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직진은 모전마을과 호령마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샘골고개를 넘어서 화산과 신흥마을로 연결되는 곳이다
여석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서 샘골고개를 향해 올라간다
개도는 여수에서 돌산도와 금오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주변에 섬을 거느린다는 의미로 덮을 개(蓋)를 써서 개도(蓋島)라 부른다
샘골고개는 여석삼거리에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이 생금산(191m) 산행 초입 들머리이며~
이 고개에서 왼쪽으로 샘골이라 불리는 아래로 화산마을이 있다
화산항에서 출발하는 종주 코스도 산을 넘어오면 만나는 고개이다
이곳에서 생금산, 봉화산, 천제산의 산행안내도를 숙지하고~
풀숲에 숨어있는 계단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해풍 산행길을 시작한다
초입부터 온갖 야생화와 새들이 반가워 어쩔줄 모른다
신록의 푸르름에 온 산이 향기롭게 느껴지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숲길은 초록의 산소가 충만한 길이다
생금산은 시작부터 계속되는 오름길이 숨을 헐떡이게 한다
하지만 온 산을 찔레꽃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고~
풋풋한 풀향기가 마음을 청량하게 하여 힘든지 모르고 올라간다
생금산 오름길에는 산딸기가 재철이라 우연찮게 많이 따 먹었다
야생에서 자란 산딸기는 복분자와 생김새가 비슷하는데~
다 익어서 색이 빨가면 산딸기 검거나 검붉으면 복분자라고 한다
다 아시죠! 복분자(산딸기)가 몸에 좋은거^^ 요강 깬다는 말도 있고~ㅎㅎ
생금산은 시작부터 계속되는 오름길이 조금은 힘들었는데요!
산딸기를 먹으니 허약체질에 좋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힘이 불끈~ㅎㅎ
생금산(191m) 정상에는 산행객을 위한 팔각정자의 쉼터가 있었다
이곳에서 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갑오징어회로 개도 막걸리 한 잔 들이키니 신선이 따로 없는것 같았다
생금산에서 바라보면 꽃섬이라 불리는 하화도와 상화도가 눈앞에 있다
동백꽃과 진달래꽃이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렀으며~
일설에는 이순신장군이 항해를 하다 꽃들이 많아 꽃섬이라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생금산에서 바라본 마녀목(馬女木)으로 유명한 화산마을 풍경이다
개도에서 가장 큰 마을이라 하여 대동마을로 불렀으며~
지금도 우체국, 파출소, 대중목욕탕, 보건소 등 없는 것이 없는 동네이다
생금산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징검돌들이 놓여있는 초지를 만난다
건너편으로 가야할 천제봉(天祭峰)이 뾰족하게 솟아 있고~
초지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바라보니 어릴적 고향 생각이 난다
여수시 화정면에 있는 개도는 조선시대 전라좌수영에 속하였다
이곳의 초지가 군마를 길렀던 목장지역이었다고 하며~
개도는 국난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섬이었다고 한다
능선을 따라 "해풍 산행길"은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꽃은 눈에 담고, 향기는 품에 안고 걸어가는 길이며~
산록이 작렬하는 널널한 숲길은 초록의 향기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조선시대 많은 섬이 그랬듯이 개도는 국영 말목장이었다 <전설은 이렇다>
화정면 화산리 개도출장소 옆에 마녀목(馬女木)이라 불리는 300년 된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다
악마를 뜻하는 마녀가 아니라, 말을 좋아했던 소녀를 뜻하는 마녀(馬女)의 전설이 있는데
조선시대 개도에서 군마를 키웠는데, 한 소녀가 어린 말(馬), 한 마리를 좋아했다고 한다
전쟁이 나자 조정에서 군마를 동원 했는데, 이 어린 말도 끌려갔고 소녀는 슬픔에 잠겼다
그런데 얼마 뒤 어린 말이 바다를 헤엄쳐 섬으로 돌아와 소녀와 만났고 끝내 소녀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말의 주검을 묻은 곳에서 나무가 자랐는데, 이것이 "마녀목"이라는 것이다
천제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갈림길 지점에 쉼터가 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호령마을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화산마을 방향이며, 봉화산은 직진길로 오른다
좌측 아래의 화산마을은 마녀목과 함께 유명한 개도 막걸리 주조장이 있다
개도 막걸리는 섬에서 보다 육지에서 더 호평을 얻고 있으며~
천제봉을 등산하고 마녀목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 걸치면 호사가 따로 없을 것이다
천제봉 오름길에는 과거 목장이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지금은 방목한 소똥이 사방에 깔려있어 조심해야 하며~
커다란 말 목장터의 초지를 가로질러 오르는 길이 제법 운치가 있다
천제산 오름길 중턱에는 조선시대 전란에 사용할 말을 키웠다고 한다
지금도 돌담장을 경계적으로 말 목장터가 여러개가 있었으며~
또한 천제를 올렸던 제단과 음식을 만들었던 아궁이 등이 아직 남아 있다
개도는 하늘의 신(天神)에게 제사를 지냈던 독특한 섬이었다
그래서 이곳의 산 이름도 천제봉(天祭峰)이라 부르며~
예전에는 천제를 올렸는데, 지금은그 풍속이 사라졌다고 한다
개도의 명물은 누가 뭐래도 개도막걸리를 빼 놓을 수가 없다
개도 막걸리는 조선시대부터 명맥을 이어져 왔으며~
산 중턱에도 옹달샘이 있을 정도로 맑은 물이 그 명성을 만들었다
천제봉 오름길은 제법 가파름이 있는 오름길이다
봄이지만 여름같은 날씨라 조금 힘들었으며~
개도 해풍 산행길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있는 듯하다
천제봉 중턱에서 내려다본 개도 도가가 있는 화산마을 풍경이다
불어오는 해풍에 몸을 맏기니 가슴을 시원하게 하였으며~
개도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자연을 벗 삼으니 천국이 따로 없도다
개도는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름길이 힘들어도 수려한 풍경이 충분하게 보상해 주었으며~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산에 오르면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다
봉화산과 천제봉의 위치가 바뀌어서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봉화산이 아니라, 잘 못 표기된 것이며~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천제봉(天祭峰, 328m)인 것이다
주민들이 600년 동안이나 하늘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산 이름도 천제봉(天祭峰)이라 하였으며~
하지만 지금은 그 풍속이 사라지고, 화산마을에 천제당만 남아 있다
개도는 이렇게 섬 중앙에 봉긋 솟아 있는 천제봉과 봉화산이 있다
여수를 큰 바람으로부터 지켜주는 방파제와 같은 섬이며~
두 개의 봉우리가 개의 귀 모양 같아서 "개섬"이라 부르기도 했단다
개도는 화정면사무소의 출장소가 있는 화산마을이 중심지이다
월항, 신흥, 여석, 모전, 호령 등 6개 마을이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안부에는 과거 목장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 주변에 섬들은 국영 목장이었다는 것이다
개도는 전란에 사용할 군마를 길렀던 말목장지였으며~
금오도는 사슴목장, 화태도는 전마목장, 묘도는 고양이목장으로 유명하다
<이들 섬들에 동물 이름을 붙인 것도 조선시대이다>
금오도는 거북이섬, 낭도는 이리 섬, 추도는 공룡의 섬, 개도는 강아지 섬
백야도는 호랑이섬, 묘도는 고양이 섬, 소리도는 사냥매 솔개 섬
장도는 코끼리 섬, 오동도는 봉황의 섬, 제도는 제비섬, 화태도는 말섬이다
<이 길은 소몰이를 하던 길로 유명하다>
지금도 소들의 목에 걸린 워낭소리가 쟁그랑 쟁그랑 들린다
워낭소리는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였으며~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사색을 즐기면서 걸어가기에 아주 좋다
초지에 억새처럼 생긴 이 풀은 무엇일까요
길섶엔 젊음이 피어나는 것 같으고~
소가 걸었던 이 길이 명품 "해풍 산행길"이다
섬 산행의 묘미가 추억도 만들면서 이런 맛이죠!
푸른바다를 보면서 해풍에 몸을 맏기고~
오르락 내리락 살랑살랑 걸어가는 것이 섬 산행이다
내 고향 나로도를 보면서 걸어가는 이 길이 너무나 좋다
섬 산행은 날씨가 청명하고 좋아야 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푸르고 날씨도 짱~짱이다
요즈음 개도 "사람길"이 금오도 비렁길 못지않게 인기이다
이 길은 사람들이 소몰이를 하면서 넘었던 길이고~
산행객들은 그 길을 걸으면서 낭만과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등로에는 오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알 수 없는 새소리만 자연을 깨우고 있으며~
봄의 향기를 담은 아름다운 꽃만이 우리를 반겨줄 뿐이다
봉화산을 우측 사면으로 돌아오면 삼거리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둘레길로 가는 길이고~
봉화산을 갔다가 되돌아와 둘레길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바다 내음속에 걷다보면 제단이 쌓여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 봉우리에 천제봉이란 표지판은 잘 못되어 있으며~
이곳은 봉화(烽火)를 올렸던 곳이기에 봉화산과 바뀌어 진 것이다
봉화산(烽火山, 338m)은 봉화를 올렸던 돌무더기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변방의 긴급한 상황을 불을 피어 중앙에 알리는 통신 수단이며~
이곳에서 돌산방답진 봉수대와 화양면 봉수대를 잇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도는 2010년 행정자치부에서 선정된 "명품 베스트 10"에 들기도 하였다
맛과 멋이 잘 어우러진 "친환경 명품 섬"으로 인증된 섬이며~
개도를 외부에 알려지게 한 것은 바로 "개도 막걸리"가 섬 만큼이나 유명하다
봉화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감상적인 멋진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한 곳이며~
사방 어디를 둘러보아도 개도 섬 산행의 즐거움을 선물한다
푸른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멀리 세계로 웅비하는 여수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우리도 곡주 한잔하면서 선인(仙人)들이 즐겼던 풍류를 즐겨본다
모전마을 몽돌해수욕장은 자갈로 뒤덮혀 있어 일명 몽돌밭이라 부른다
해수욕장의 돌들은 동글동글 모가 나지 않고 둥근 몽돌이며~
북적북적한 해수욕장 보다는 청정지역 개도에서 여름나기는 어떨런지요?
모전해수욕장에서 좌측으로 툭 튀어나온 곳이 이색적이다
길쭉하게 늘어선 섬 모양은 "지네" 모습를 닮았으며~
이 지형은 호령과 모전마을을 자연적인 방파재 역할을 한다
시원한 바닷 풍광이 삶의 찌들었던 순간들을 훨훨 날려 버린다
개도를 중심으로 다도해를 거느리는 형국을 하고 있으며~
작은 섬들을 거느린다는 뜻의 개도(蓋島)라는 이름이 실감나게 한다
봉화산은 다도해를 바라보며 즐기는 넉넉한 휴식 공간이었다
아름다운 멋진 풍경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했지만~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 "개도 사람길"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림길 중간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요>
눈을 즐겁게 하니 이 또한 섬 산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어요~^^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 신비의 바닷길이 있는 사도!
그리고 꽃섬길로 유명한 하화도는 모두 여수 10대 명품길에 속한다
가운데 보이는 큰 섬은 금오도(金鰲島)이다
금오도"는 명성황후가 사랑했던 섬으로
여수에서 가장 큰 섬으로 "비렁길"로도 유명하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등대섬은 "고여"와 "아랫고여"이다
저곳은 감성돔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으로~
금방이라도 감성돔이 올라 올것같은 바다가 풍요롭게 느껴진다
봉화산에서 "사람길"과 접속하는 내림길이 까칠하다
급경사 내림길이 너덜길이라 힘든 구간이지만~
길게 내려서는 길이 아니라 그렇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다
이곳이 개도 둘레길인 "사람길"과 접속하는 지점이다
접속하는 지점에서 배성금은 직진 길이며~
우측은 사람길 시작점인 호령과 모전마을로 가는 길이다
요즈음 개도 "사람길"이 금오도 비렁길 못지않게 인기이다
소를 몰고 넘던 길이라 하여 "소몰이길"이라 부르며~
이 길에서 소를 볼 수 없지만 여행객들은 낭만을 즐기는 길이다
개도 여행의 사람길은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도해를 둘러보는 넉넉한 휴식 공간이며~
개도는 천제산과 봉화산을 품은 남도의 보물섬이다
개도 "사람길" 중 가장 하이라이트를 자랑하는 비렁길이다
가운데 호수처럼 보이는 곳은 청석포해수욕장이며~
다도해 풍광과 남쪽의 기암절벽은 최고의 풍광을 선물한다
아이쿠^^ 수직의 기암절벽이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사진을 찍으면서도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는데~
우리가 저기를 넘어갈 때에는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다
이곳의 해풍은 진짜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요
사람길이 아니라 "명품 바람길"이 아닌지^^
개도 사람길 중에서도 이곳 풍광이 가장 뷰포인트이다
여수(麗水)는 물을 품고 있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그 곱디고운 물은 푸른바다가 아니겠는가!
개도 사람길은 섬들을 정원삼아 걸어가는 것이 낭만적이다
기암절경의 깍아지른 비렁은 온 몸을 움추리게 만든다
사람길 2코스의 명물 등대섬 "고여"가 보이고~
뒷쪽으로 나로도는 내고향이기에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던 절벽위를 걸어가는 중이다
분재같은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 하였으며~
시원한 바닷 풍광이 힘든 순간들을 훨훨 날려 버린다
개도는 가막만과 봇돌바다를 사이에 두고 삶을 가름한다
어떻게 보면 가막만의 문을 굳게 잠구고 있는데~
개도가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섬들이 편안한 것이다
개도 "사람길" 중에서도 힐링의 백미는 단연코 배성금이다
수직으로 깍인 바위절벽은 탄성이 절로 나왔으며~
비렁의 크기와 높이가 간담을 서늘하게 할 만큼 대단하였다
개도 사람길은 다도해를 바라보면서 걸어가기에 섬 여행의 즐거움이다
"사람길"은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땔감을 구하러 오가던 길이고~
또한 소를 몰고 함께 걸었던 길이라 하여 "사람길"이라 이름짓게 되었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면서 걸아가는 기분을 알랑가 모르것다
바로 섬 산행의 진미가 이렇게 낭만적이라는 것을~
오늘은 특히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재빛이라 그야말로 짱이다
개도 사람길은 전체 3코스 중, 2코스는 비렁길에 가깝다
그래서 산행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코스이며~
그것도 호락호락한 구간이 아니고 제법 간담이 서늘하게 한다
잔잔한 파도소리만 들어도 섬 여행 절반은 성공이다
오늘은 재빛하늘아래 바다도 재빛이네~^^
금오도 만큼은 아니지만 개도도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사람길"중에서도 사람들이 이곳 청석포을 가장 많이 찾는다
푸른 빛깔의 돌이 많아서 청석포라 하였으며~
예전에 학생들이 소풍을 다녔던 곳으로 때묻지 않은 풍경이다
개도 상수원 땜에서 "사람길" 2코스가 끝나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다시 3코스가 솔머리산으로 이어지며
시간이 있으면 돌아보고 싶지만 배시간 때문에 다음을 기약한다
이곳에서 포장임도를 따라 신흥마을을 거쳐 화산항으로 갈 예정이다
막걸리 한 잔 걸치고 바다를 보고 걸어가니 천국이 따로 없으며~
개도 막걸리는 물이 좋기 때문에 부드럽고 깔끔하여 여성들이 좋아한다
테크계단을 내려가면서 사람길 3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백미 구간인 청석포해수욕장이라도 가고 싶었지만~
봄이지만 여름같은 강렬한 햇빛이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청석포의 너른바위는 마을별로 화전놀이를 하였던 장소라고 한다
태풍과 거센 파도에 바위들은 해식애를 이루고 있었으며~
하트 모양을 하고 있는 푸른바다는 청석포라는 이름과 잘 어울렸다
개도의 들녘에는 한가로이 풀을 뜯고있는 소들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자연속에 방목되어 키워지고 있는 소들이며~
개도 사람길은 워낭소리를 들으면서 사색하며 걷는 좋은 길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찔레꽃 향기가 우리의 마음속을 자극한다
개도에는 유득히 찔레꽃이 곳곳에 많아 보였는데~
찔레꽃 하면 남쪽나라 그리운 고향을 생각하게 하는 꽃이 아닐런지~
봉화산 등산로 입구에서 화산항 방향으로 간다
이곳을 청석포재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 길은 산으로 소풀을 뜯기러 오가던 길이었을 것이다
우측에 보이는 신흥마을은 진막(陳幕)으로도 불리었다고 한다
예전에 군사들이 임시로 주둔한 천막이 있었던 곳이고~
또한 사람들이 해산물을 채취하려고 거처하는 막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저 멀리에 오늘의 종착점인 화산항이 모습을 드러낸다
좌측에 화산마을이 있고, 우측은 신흥마을인데~
두 마을 사이에 황금갯벌을 매립한 간척지가 넓게 자리한다
화산마을에 있는 개도 막걸리를 만드는 주조장을 구경하고 싶었다
하지만 배시간 때문에 에둘러서 가는길을 포기를 했는데~
배고프고 어렵던 시절에 마셨던 "인생 술집"을 들리지 못함이 아쉽다
지금은 간척지가 되었지만 얼마나 갯벌이 넓었으면 "큰개"라 했을까
주민들이 파래뜯고, 낙지잡고, 조개를 캐서 먹고 살았는데~
갯뻘보다 쌀농사를 짓으려고 간척은 되었지만 물이 없어 모든것을 잃었다
이날 이연복 세프는 데프콘과 한 팀을 이루어 최고의 주안상을 찾기 위해 개도를 찾았다
이연복 세프는 개도 도가를 찾아 막걸리 한 잔을 맛 보고는 "진짜 맛 있다
막걸리가 아니고 쥬스 같다" 면서 감탄을 하였고, 데프콘도 "쥬스 같이 상큼하다"고 하였다
이곳 갯마을 식당은 <미운우리새끼> 방송에 출연한 "임원희"가 식사한 곳이다
통통한 꽃개를 튀겨내어 콩나물과 야채와 양념을 버무려 쪄내면
바삭한 식감은 기본이고 껍질까지 씹으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꽃게찜과 서대회와 함께 개도 막걸리를 곁들이면 산행의 피로가 싹 가실 것이다
자연과 바다를 마음껏 호흡하고 화산항 선착장에서 철부선에 승선한다
배금성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비경은 환상적이었으며~
개도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
개도 사람길은 연인과 함께 가면 그 행복이 배가 될 수 있다
잘 있거라 개도야^ 언제든지 보고싶으면 또 올끼마^^
몸과 마음이 울적할 때에는 개도 "사람길"을 꼭 찾아와 보세요
여수 백야도로 돌아가면서 추억으로 가득담은 개도 천제봉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천제봉과 봉화산을 품고 있는 신비의 섬 개도는 최고의 힐링 장소였으며~
상큼한 서대회와 함께 개도 막걸리 한 잔 걸치니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3 : 05 (05시간 35분) ◎ 날씨 : 흐림, 맑음
낭만도시 여수(麗水)는 끈끈한 미련이 있고 추억이 되어 그리움을 안겨주는 곳이다
친환경 명품 섬이라 불리는 개도를 찾아와 사람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람길"을 힐링하고 마녀목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 걸치면 더한 호사가 없을 것입니다
삼포로 가는 길 - 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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