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도(서성항 - 백운산 - 금머리갯길) 테마산행▣
◎ 산행일시 : 2019년 04월 13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 서성리, 유촌리, 금곡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서성항 - 생일초등학교 - 학서암 (鶴棲庵) - 백운산(白雲山, 483m) - 태마공원 - 용출전망대
용출봉(351.6m) - 용출리(금머리갯길) - 송곳바위(초소) - 신비의약수터 - 금곡해수욕장 - 서성항
◎ 산행거리 : 서성항 ~ 1.1Km ~ 들머리입구 ~ 1.3Km ~ 학서암 ~ 1.2Km ~ 백운산 ~ 0.8Km
태마공원 ~ 2.1Km ~ 용출봉 ~ 1.5Km ~ 용출리(금머리갯길) ~ 3.5Km ~ 금곡해수욕장
도보거리 = 약 11.5Km 실제도보거리 = 약 1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4 : 05 (06시간 45분) ◎ 날씨 : 흐림, 맑음
◐ 다도해를 벗삼아 즐기는 아름다운 힐링의 섬 생일도 백운산 산행이란? ◑
생일도는 산일도, 산윤도로 부르다가 주민들의 마음이 너무 착해 "갓 태어난 아이와 같다"고 하여 생일도라 불렀다
또 다른 설은 예로부터 바다에서 조난사고와 해적들의 횡포가 심해 "이름을 새로 짓고 새로 태어나라"는 뜻에서
날생(生) 날일(日)자를 써서 생일로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재앙을 막기 위해 백운산에는 학서암이란 절이 세워졌다
생일도의 백운산(438m)을 꼭 올라야 하는 이유는 완도군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답기 때문이며~
그래서 산을 좋아하고 즐기려는 사람들이 멀고 먼 곳에서도 생일도까지 찾아 온다고 한다
***** 전라남도 완도군 생일면 백운산(白雲山) 산행지도 *****
전남 완도군에 속한 생일도는 약산도 당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한다
우리가 당목항에 도착할 때에는 하루가 시작되기 전이었는데~
생일도를 가려는 완농 페리호에 불이 커지고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깜깜하였던 바다끝에 붉은 띠를 두르고 사방 분간이 뚜렸해진다
당목항 해변의 아침 공기가 싸늘하면서도 시원하였으며~
붉은 하늘의 기운과 점점이 떠 있는 양식장의 부표가 조화를 이룬다
검은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떠 오르는 일출은 너무도 아름답다
무언가 좋은 소식을 가득싣고 떠 오르는 것 같았으며~
수평선위로 스며오르는 태양은 오늘 하루를 힘차게 열어 주었다
바다에서 떠 오르는 일출은 엄청난 행운이었고 감동을 주었다
우리는 새벽 6시 30분에 출발한 배에 승선하였으며~
이곳 선착장에는 24시마트가 있어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다
생일도는 완도군에서 8경으로 꼽을만큼 다도해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당목항에서는 다도해의 섬들을 오고가는 여객선의 출발지이며~
신분증을 확인하고 사람 먼저 배에 태우고 다음에 차량을 실고 출발한다
배에 오르면 간기가 끈적거리고 비릿한 바다가 온 몸으로 스며든다
당목항을 출발하여 생일도를 가려고 배가 한 바퀴 도는데~
영화 촬영하는 카메라가 돌아가듯이 주변에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날마다 생일을 맞은 생일도(生日島)가 모습을 드러낸다
고요하고 잔잔한 아침 바다는 평화롭기만 하고~
섬 여행은 무엇보다 날씨가 중요한데 오늘은 날씨가 죽여준다
올망졸망한 섬들이 그려내는 풍경이 더욱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섬 여행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과정이 낭만적이고~
선상에서 주변 섬들을 바라보노라면 운항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당목항을 출발한 철부선은 약 30분만에 생일도 서성항에 도착한다
생일도의 상징같은 생일케익 조형물이 객을 반겨 주었으며~
조악하지만 생일날 생일도를 찾은 사람은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생일도(生日島)는 옛부터 험한 바다에서 조난 사고와 해적들의 횡포가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새로짓고 새로 태어나라는 뜻으로 생일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 갓 태어난 아기와 같다 하여 생일도(生日島)라 하였다
이곳 서성리는 해적을 막아내기 위하여 백운산에 성을 쌓았다고 한다
1700년대 쌓았던 성은 약 3Km 가량의 성터만 남아 있으며~
마을이 "성(城)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서성리(西城里)라 하였다
생일도 백운산 산행은 생일초등학교 뒷쪽에서 시작하게 된다
생일초등학교 정문에서 좌측이나 우측으로 올라가면~
양쪽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지점에 백운산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서성항에서 바닷가 도로를 따라 생일초등학교 정문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생일초교 정문에서 우측 골목으로 진행 하였으며~
골목길을 따라 100m 진행하여 생일로 579-13에서 좌측 골목으로 올라간다
골목길 생일로 579-13이란 담벼락의 글씨를 보고 좌측으로 올라간다
이곳 서성리(西城里)는 생일도의 섬 모양이 새와 같으고~
서성리가 새의 밥통 부근에 해당되어 주민들이 다 잘 살아 "큰 동네"로 불린다
생일초교에서 올라오면 삼거리 지점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꼬불꼬불 한동안 올라가야 하는데~
산 아래 언덕배기 등산로 초입까지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간다
하얀 등산로 간판이 있는 지점이 등산로 초입 들머리이다
등산안내도 간판은 색이 바래서 알 수가 없었으며~
좌측 산속으로 들어서면서 백운산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완도군에서 제일 높은 산은 완도읍에 있는 상왕봉(644m)이다
이곳 생일도의 백운산(483m)은 두번째로 높은 산이며
정상에 오르면 "구름이 항상 발아래 있다"하여 백운산이라 한다
배를 타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섬 여행은 언제나 신비롭고 매력적이다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섬에서만 느길 수 있는 감동이다
들머리에서 가볍게 올라서면 "생일도 둘레길"을 만난다
둘레길을 따라 금곡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으며~
임도길을 가로질러 올라가면 제법 빡세게 오름길이 이어진다
백운봉 올라가는 숲길은 활엽수가 울창하여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서어나무와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 수종이 다양 하였으며~
진달래를 비롯하여 야생화가 꽃을 피워놓고 산객의 눈길을 유혹한다
생일도 앞바다는 섬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양식장 뿐이다
뱃길(배 항로)만 내어준 채로 양식장들이 꽉 들어차 있었으며~
청정바다에서 생산된 미역, 다시마, 전복 등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발아래 유촌(柳村) 마을은 바닷가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마을의 생긴 지형이 학(鶴)의 날개쪽에 자리잡고 있는 형태이고~
버드나무가 날개 깃을 이루고 있어 "버들개"라 하였으나 지금은 유촌리라 부른다
가끔씩 만나는 진달래도 오름길에서 봄향기를 선사한다
자연이 준 선물이라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으며
꾸밈없는 자연의 모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헬기장에 올라서면 계절을 잊은 억새가 훈풍에 휘날리며 반긴다
남도의 섬은 이제 온 산야가 봄을 토해내고 있었으며~
봄 향기 가득한 산길이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고 능선에 올라선다
쉬엄쉬엄 야생화 꽃구경하고 오르면 학사암 갈림길에 도착한다
직진 방향의 능선길은 백운산을 빨리 갈 수는 있겠지만~
생일도의 유일한 암자인 학서암(鶴棲庵)을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지금까지 한달에 두 세번은 꾸준하게 나를 찾아 길을 나섰다
어떤 날은 힘들고 고단했던 나를 만나기도 하고
어떤 날은 대견하고 뿌듯한 나를 만나기고 하고
어떤 날은 잘 모르는 나를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산을 찾으면 산과 바다와 꽃들이 친구가 되면서 위로를 받는다
학서암 입구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남쪽바다가 끝없이 펼쳐진다
앞쪽에서 부터 고래섬, 형제도, 덕우도, 구도, 매물도
그리고 맨 끝에 있는 섬이 여서도이고, 우측에 섬이 청산도이다
백운산(白雲山)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학서암(鶴棲庵) 전경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18교구 본산인 백양사의 말사이며~
719년(숙종 45)에 천관사의 승녀 화식(和湜)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학서암은 대웅전과 가운데 임경당 그리고 좌측에 미륵불 보살상이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삼존불과 관세음보살을 봉안 하였으며~
대웅전(大雄殿)앞에서 삼배를 올리고 경내를 빠져나와 백운산으로 향한다
생일도 섬에 유일한 암자인 학서암은 3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절이다
섬에 사고가 자주 발생하여 재앙을 막기 위해 절을 지었는데~
백운산의 형세가 학(鶴)을 닮았다고 하여 학서암(鶴棲庵)이라 하였다
학서암을 빠져 나오면 10m 전방에 백운산을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
누군가 기왓장에 표시해 놓은 이정표가 정겹게 느껴졌으며~
이정표가 있는 우측으로 올라서면 능선을 넘어온 등로와 만나게 된다
학서암을 출발하면 바로 백운산 능선에 오르게 된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가는데~
완만하게 올라가는 암릉에서 선계(仙界)의 조망이 펼쳐진다
조금만 올라가도 푸른바다와 섬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온 가슴으로 들어오는 산과 바다의 하모니~
바다를 조망하는 놀라움은 바로 섬 산행의 재미가 아닐런지~
차라리 바위가 되어 앉아버릴까? 이런 시(詩)가 나올 법한 풍경이다
한마리의 새가 되어 하늘을 유영하면서 구석구석 보았으면~
올망졸망한 작은 섬들이 징검다리 되어 깡충깡충 건너 뛰어도 될것 같은~~^^
백운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학서암(鶴棲庵)의 풍경이다
섬에서는 드물게 300년이나 된 고찰이며~
오랜 세월동안 생일도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였을 것이다
생일도의 백운산은 다도해를 바라보는 천연 전망대이다
푸른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참 많기도 하였으며~
봄 바다는 아늑하고 섬들은 수다를 떠는 듯 다정하게 보인다
지금까지 다녀본 섬 중에서 당연 최고라고 엄지척 할 수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여서도 뒷쪽으로 제주도가 보일 것인데~
오른쪽으로 영화 "서편제"의 무대인 청산도가 한층 멋스럽게 다가온다
섬 산행은 어느 곳보다 힐링하기 좋은 공간이다
그리고 섬 산행의 주인은 사람일 것이고~
푸른 하늘과 쪽빛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낸다
발아래로 유촌마을과 우측으로 우리가 출발한 서성항이 보인다
생일도 앞바다는 온통 양식장으로 빈틈이 없을 정도이며~
바다 건너로는 평일도, 금당도, 거금도 등의 섬들이 한걸음에 있다
여기 생일도 사람들은 날마다 생일이여!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날 생(生), 날 일(日)자를 쓰니 그런 셈 아닝기여~^^ㅎㅎ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날마다 생일처럼 느껴질 것이여!
좌측으로 천관산, 제암산, 벌교에 있는 존제산까지 보인다
득량만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섬은 득량도이고~
사방팔방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면서 우리를 즐겁게 한다
약산도는 예로부터 휘귀한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하여 약산도라 불렀다
선조 때는 첫째 공주인 정명공주 궁방에 약초를 하사 되기도 하였는데~
산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궁중에 진상하였다고 하여 조약도(助藥島)라 칭하였다
진달래는 우리의 정서의 꽃이요, 민중에 꽃이다
꽃말은 첫사랑, 절제, 사랑의 기쁨이며~
처녀의 수줍은 미소같은 모습으로 산객을 유혹한다
산세가 아름다워 구름도 쉬어간다는 백운산이 아닌가!
추억을 만들면서 사진도 찍고, 족적도 남기고~
우리도 이 아름다운 풍경을 두고 빨리가는 것은 죄악이다
봄 바다는 겨울바다와는 달리 여유와 한적함을 선물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곳이며~
오는 길이 힘들어도 수려한 풍경이 충분하게 보상을 해준다
백운봉에서 바라보면 눈 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이다
아름다운 사랑에 빠져든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요?
천혜의 비경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우리의 마음을 묶어 놓는다
이 여유로움과 아낌없이 주는 바다 풍경에서 오감을 느낀다
사방으로 확 트이는 풍경은 최고중에 최고이며~
생일도 백운산은 섬 산행의 묘미가 한마디로 죽여주는 곳이다
생일도 바다는 구름에 달 가듯이 섬들도 흘러가는 것 같다
베트남 하롱베이도 울고갈 만큼 평화로운 모습이며~
어디에 눈을 돌려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드디어 백운산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좌측으로 청산도가 한 걸음에 있고~
저 멀리 소완도와 보길도가 아스름하게 보인다
아래로 보이는 해안은 생일도 남쪽의 용출리 갯돌밭 해안이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갯돌밭이 장관이고~
갯돌밭은 "멍 때리기" 좋은 곳으로 선정하여 여행객을 유혹한다
생일도 백운산은 등산하는 맛이 제대로 느끼게 한다
백운산은 속도를 낼 수 있는 코스가 아니며~
다도해의 보석같은 진풍경에 고개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오늘 따라서 생일도란 이름이 참으로 어여쁘게 느껴진다
한마디로 시간이 멈춘듯이 즐거움이 가득 하였고~
마치 내가 태어난 생일인 것처럼 세상이 새롭게 다가온다
산세가 아름다워서 구름도 쉬어간다는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 표지석 뒤로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백은산은 높지는 않지만 조망은 내륙의 고봉을 빰칠만큼 뛰어나다
백운산(白雲山, 483m)은 전남 완도군 생일면 금곡리에 있는 산이다
완도군에서는 상왕봉(象王峰)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정상에 오르면 구름이 항상 발아래 있다하여 백운산(白雲山)이라 부른다
백운산은 일년 중 160일 정도가 구름과 안개가 쌓여 있다고 한다
요즈음같이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보기가 쉽지가 않은데~
화창한 날씨에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니 감사한 마음이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생일도는 산과 섬들이 조화를 이룬다
다도해를 벗삼아 즐기는 산행은 한마디로 낭만적이고~
푸른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백운산 건너편으로 신지도와 완도읍의 상왕봉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좌측으로는 윤선도의 시상이 떠 올리는 보길도가 아스름하고~
우리가 발도장을 찍었던 섬 들이기에 더욱 애틋한 마음으로 바라본다
발아래 금곡마을은 옛날에 금(金)이 나왔다고 하여 "쇠금"이라 불렀다
그래서 좌측에 금곡해수욕장은 금빛모래가 아름다운 곳이고~
오늘 우리가 용출봉에서 <금머리 갯길>을 따라 가야할 마지막 종착지이다
백운산은 사방팔방 다도해의 풍경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산세의 아름다운 풍경에 구름도 쉬어간다는 말이 있듯이~
날씨가 화창하면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다
백운산 정상에서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멋진 조망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했지만~
다도해의 잘 차려진 진수성찬에 백운산의 정기를 듬뿍받고 돌아선다
백운산에는 해적을 막아내기 위해 1700년경 성을 쌓았다고 한다
지금은 약 3Km 가량의 성터가 남아 있다고 하였는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성터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다
백운산 정상을 내려서면 넓은 평지에 돌탑들을 만난다
그렇게 정교하게 만들어진 돌탑들은 아니지만~
다도해를 바라보며 쌓여진 돌탑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다
아! 오늘은 하늘이 허락한 산행이라서 기분이 상쾌하다
돌탑봉에서 뒤돌아본 백운산 정상의 모습이며~
백운산 능선길은 짤막하지만 장쾌한 산줄기가 산객을 압도한다
용출리 갯돌해안 앞에 섬은 용량도이고 작은 섬은 소용량도이다
용량도(龍浪島)는 용(龍)이 승천했다는 신비의 섬이며~
섬 정상에서 아래로 굴이 뚫려 있어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섬이다
돌탑봉을 내려오면 생일도의 테마공원을 만나게 된다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테크가 만들어져 있고~
생일이라는 테마로 12간지의 동물들이 생일을 축하한다
테마공원을 내려서면 개나리꽃이 봄향기를 느끼게 하였다
따뜻한 남쪽 바닷가는 봄이 한창 무르익고 있으며~
잘 만들어진 돌계단 양쪽으로는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 있었다
일출 테마공원 돌계단을 내려서면 둘레길 임도를 만난다
좌측은 생일초교이고, 우측은 금곡해수욕장이며~
이곳에서 용출봉 방향으로 한동안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를 따라서 용출봉 등산로 입구까지 진행한다
생일도는 시야가 트이는 곳은 바다이기에~
푸른바다의 멋진 풍경에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생일도의 행정구역은 면소재지가 있는 서성리를 비롯하여
유촌리, 금곡리, 굴전리, 용출리 등 5개 마을이 있고~
바다에 떠 있는 덕우도(德牛島)에 봉선리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임도가 우측으로 틀어지는 카도에서 좌측의 용출봉을 오른다
용출봉 오름길에는 유난히 명감(망개)나무가 많았는데~
청미래넝쿨은 수은이나 납의 해독 작용에 효능이 좋다고 한다
명감나무잎은 예전에 꿀떡을 파는 사람들이 사용했다
청미래(망개)잎으로 떡을 싸서 보관해 놓으면~
떡이 상하지도 않고 맛이 변하지 않아 많이 사용하였다
용출봉은 낮은 산이지만 섬 산이라 제법 까플막하게 올라간다
산이 깊은 백운산 기슭에는 예전에 약초가 많았는데~
오히려 약산도 보다 더 많은 약초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출봉전망대에 올라서면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진다
다도해의 섬들이 그 자리에 있는 풍경이지만~
방향에 따라 바다 풍경이 각각 다른 모습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대용량도(大龍浪島)는 용(龍)이 승천 했다는 신비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굴전리는 용굴앞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굴전리(窟前里)라 하였고
용출리는 용(龍)이 출현한 마을이라 하여 용출리(龍出里)라 부른다고 한다
생일도는 다도해의 풍경이 소박한 멋을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조용한 어촌 풍경이 아직 때 묻지 않은 깨끗한 바다~
푸른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전망대에서 한동안 조망을 즐겨본다
생일도에는 야산에다 염소를 방목하여 귀한 약초를 먹고 자라게 한다
한 때는 괴물이 나타나 염소를 물어 죽였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주민들이 한동안 공포에 떨었는데, 알고보니 멧돼지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용출봉(龍出峰, 356m) 정상에는 어떠한 표식도 없었다
고스락에 달랑 이정목이 세워져 있을 뿐이었으며~
사진한장 담고 그냥 눈길만 주고 용출리 방향으로 내려선다
용출리로 내려서는 길은 울창한 숲길이 원시림에 가까웠다
개발의 바람에서 비교적 비껴 있었던 곳이었으며~
그래서 이곳의 자연 환경은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
용출리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전혀 정비가 되지 않았다
절대로 이 길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코스이며~
급경사 너덜길에다 움직이는 돌 때문에 아주 위험한 코스이다
사람들이 길을 찾아 헤메이면서 이곳 저곳에 길을 만들어 놓았다
족적을 찾아 내려갔지만 세 네곳이 길 찾기가 어려웠으며~
급경사 구간에 가시덩쿨로 등로가 엉망이라 이 코스는 피하는 것이 좋다
길을 찾아 헤메이다가 어렵게 용출리 이정목에 도착했다
이정표는 용출봉을 0.5Km라고 표시해 놓았는데~
이곳에서 용출봉까지는 1.5Km로 급경사 까플막이 힘든 구간이다
용출리(龍出里)는 갯돌밭 해안가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지친 일상에서 심신을 힐링할 수 있는 멋진 장소이며~
용출리 해안을 한번 쳐다보고 "금머리 갯길" 방향으로 진행한다
금머리 갯길은 생일도의 둘레길 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이다
걸어가는 내내 황홀한 푸른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바다에 떠 있는 고래섬, 형제도, 덕우도, 구도가 우리를 안내한다
생일도는 염소를 야산에서 방목하여 키우고 있다
이곳이 야생염소 키우는 축사로 보여지며~
너덜길 곳곳에서 야생의 흑염소를 볼 수가 있었다
금머리 갯길은 해안을 따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생일도는 생일날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이 되었으며~
지금까지 돌아본 섬들 중에서 다도해 풍광은 가장 최고의 섬이다
올망종망하게 떠 있는 점점이 섬들은 바다에 핀 꽃이다
그 꽃에서 갈매기들이 새끼를 치면서 살고~
섬은 하얀 포말이 자꾸만 할퀴어도 포근히 감싸주고 있다
금머리 갯길은 해안을 따라 걸어가는 천혜의 산책로이다
오른쪽에는 산을 끼고, 왼쪽에는 푸른바다를 끼고~
바닷 바람을 가슴에 안고 걸어가면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금머리 갯길에는 이런 운치있는 너덜경이 몇군데가 있다
하늘 나라에 궁궐을 지으려고 가져갔던 큰 돌이~
땅으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는 전설을 지닌 바위들이다
생일도는 조금도 보태지 않아도 남도 최고의 보물섬이다
바다는 알지 못하게 우리의 마음을 품어 주었으며~
이렇게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오늘이 뿌뜻함으로 채워진다
생일도는 예전에 군인들이 상주 하였던 벙커가 보인다
이곳 해안가에 송곳바위가 있다고 하였는데~
배 시간 때문에 확인을 못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지나간다
이 부근은 옛날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들과 신비의 우물터가 있다
지금은 약수터에 오물이 쌓여 있어 마실 수가 없었는데~
옛날에는 약수를 먹고 사랑을 속삭이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새빨간 동백(冬柏)은 바쁜 여인의 발걸음을 자꾸만 붙잡는다
사실 지금 피는 동백꽃은 동백(冬柏)이 아니겠지요!
봄에 피는 꽃이기에 춘백(春柏)이라고 해야 맞을듯!
떨어진 꽃잎의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금머리 갯길의 추억을 만든다
<"멍" 때리기 좋은 곳이라^^ 이런 곳도 있는기여!>
너덜의 널따란 바위에 앉아서 먼 바다를 바라보며 멍을 때리는 것이다
바쁜 일상에 사는 현대인들에게 정신 건강에 아주 좋다고 하며~
그렇게 쉬다보면 뇌가 휴식을 취하게 되고, 삶의 활력소를 얻게 된다고 한다
고갯마루를 넘어서자 호수같은 금곡해수욕장이 펼쳐진다
해변에는 동백나무와 솔숲이 병풍을 치고 있었으며~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묵은 일상을 털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생일도는 말그대로 아름다운 섬! 아름다운 금머리 갯길이다
해안을 따라 그림같은 풍경이 산객을 유혹 하였으며~
바다 낭만을 즐기기에는 금머리 갯길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금곡마을은 옛날에 금(金)이 나왔다고 하여 "쇠금"이라 불렀다
그래서 여기의 금곡해수욕장은 금빛모래가 아름다운 곳이며~
또한 물이 깨끗하여 여름철에 조용히 피서를 즐기기에 딱 좋은 해수욕장이다
섬 산행이란 항상 배시간 때문에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쫓기게 마련이다
금곡해수욕장에서 택시(1인당 3.000원)로 서성항으로 돌아왔으며~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하고, 지금껏 다녀본 섬 여행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생일도의 섬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백운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화려함의 극치였다
마치 생일날 진수성찬을 차려놓은 것처럼 다도해의 조망은 일품이었으며~
서성항을 출발하면서 황홀함을 선사해 주었던 백운산을 돌아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4 : 05 (06시간 4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완도 생일도의 백운산은 한마디로 표현을 한다면 낭만적인 다도해의 풍경이 죽여준다
산과 바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생일도는 남도 최고의 보물섬이었으며~
시간이 멈춘듯 즐거움이 가득한 백운산 산행을 꼭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SAya! - Take MeOn (tvn 남자친구 o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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