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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충청북도 괴산군 등잔봉(산막이 옛길) 웰빙산행

충청북도 괴산군 산막이옛길(등잔봉 - 천장봉 - 삼성봉)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9년         11월         02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오리 산막이마을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옛길주차장 - 노루샘 - 등잔봉(燈盞峰, 450m) - 한반도전망대 - 괴산호전망대 - 천장봉(天藏峰, 437m)

                      삼성봉(三星峰, 550m) - 연하엽구름다리 - 산막이나루 - 꾀꼬리전망대 - 앉은뱅이약수터 - 옛길주차장

 

◎ 산행거리 : 옛길주차장 ~ 2.5Km ~ 등잔봉 ~ 1.1Km ~ 한반도전망대 ~ 0.4 ~ 천장봉 ~ 1.3Km

                      삼성봉(정상) ~ 1.4Km ~ 연화협구름다리 ~ 1.2Km ~ 산막이마을 ~ 2.5Km ~ 옛길주차장

                      도보거리   =   약 10.4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4 : 15  (06시간 05분)      ◎ 날씨 : 안개, 맑음

 

            ◐ 추억과 낭만이 살아 숨쉬는 사계절 아름다운 산막이옛길 등잔봉 산행이란?

산막이 옛길은 옛부터 이곳에서 살던 사람들이 오고 가던 길이다,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둘러싸어 있어 산막이라 하며

괴산호를 끼고 산막이 마을까지 조성된 십리길로 한국의 자연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방문객의 안전을 위한

테크을 설치하여 전망대를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산막이마을의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천혜의 관광명소이다

 

 

지금까지 내가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에 삶의 희망이다

그동안 걸어온 나의 발자국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늘~ 산(山)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리라

 

 

 

***** 충청북도 괴산군 산막이 옛길 등잔봉(燈盞峰) 등산지도 *****

 

 

 

 

 

 

 

산막이옛길은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산이 둘러쌓여 있다고 하여 산막이라 한다

예전부터 이곳에서 살았던 산막이마을 사람들이 오고가던 길이었는데~

지금은 안전시설과 전망대를 만들어 옛 정취와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천혜의 관광명소이다

 

 

 

 

산막이옛길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또한 환경부 "생태관광지정 20선"에 지정되어 있을만큼~

주말이면 이렇게 많은 관광버스가 주차장을 가득할 정도로 유명하다

 

 

 

 

가을에는 무엇을 하여도 기분좋은 적당한 기온의 계절이다

또한 가보고싶은 아름다운 곳이 너무나 많은 가을!

오늘은 유유자적 걸으면서 산막이옛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가을에 김밥 한 줄 싸가지고 단풍길 나서지 않으면 계절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잊지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기 위해 남도에서 먼길을 달려왔으며~

산막이 옛길의 충청도 양반길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천혜의 한국관광 명소이다

 

 

 

 

산막이 옛길은 추억과 낭만이 살아 숨쉬는 사계절 아름다운 명품길이란다

칠성면 사은리 사오랑마을에서 산막이마을까지 정감어린 옛길이며~

괴산군은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하여 산 좋고 인심좋은 풍요로운 고장이다

 

 

 

 

토속음식을 판매하는 상가지역을 올라서면 작은 소공원이 있다

이곳에서 등잔봉과 산막이옛길 산행안내도를 숙지하고~

앞쪽에 목재로 만들어진 산막이옛길 입구를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소나무동산에는 40년이 넘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스치는 바람에 솔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몸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정화 시키기 위해 느림의 미학으로 걸어간다

 

 

 

 

산막이 옛길의 최고 명소 중에 하나인 "소나무출렁다리"를 만난다

마치 군대에서 유격훈련 받는 곳처럼 만들어 졌으며~

소나무숲 사이로 출렁다리를 연결하여 산림욕을 할 수 있게 하였다

 

 

 

 

소나무출렁다리는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적마다 출렁거린다

고소공포증과 울렁증이 있으면 안가는 것이 좋으며~

담력이 있다면 산림욕을 하면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산은 연리지, 정사목과 함께 온통 사랑을 나누는 세상이다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모습을 한 나무이며~

이곳에서 남녀가 함께 기원을 하면 옥동자를 잉태한다고 한다

 

 

 

 

노루샘 삼거리에서 산막이 옛길과 등잔봉으로 갈리는 갈림길이다

아래쪽으로 빗물에 의하여 벼를 재배했던 연화담이 있고~

연화담을 지나면 노적봉, 성재봉, 군자산을 조망하는 망세루가 있다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 선답자 시그널이 이곳의 인기를 말해준다

마치 히말라야에 온 것처럼 표시기가 휘날리고 있었으며~

등잔봉에 올라 연화협구름다리를 거쳐 산막이옛길 따라 돌아올 예정이다

 

 

 

 

등잔봉(燈盞峰)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 보러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서

등잔불을 커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고 하여 유래된 이름이며~

지금도 그 효험이 있어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고 한다

 

 

 

 

어떤 이름이 있을법한 기암괴석이 웅장함을 자랑한다

우측 끝을 보면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도 하고~

오늘따라 구름이라도 피어나면 좋으련만 안개가 심통을 부린다

 

 

 

 

안개처럼 은은하고 여유롭게 무심(無心)으로 걸어가고 싶다

한가함과 자유는 무심(無心)에서 찾는다고 했듯이~

오늘은 자연의 품속에 흠뻑 빠져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보리라

 

 

 

 

<괴산의 괴(槐)자는 느티나무를 뜻한다>

그만큼 산 많고 숲 좋은 청정지역이라고 괴산을 자랑한다

소나무들은 정1품급에 속할 정도로 아름다웠으며~

안개속에서도 은은한 풍경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느껴진다

 

 

 

 

<우리나라 문화를 소나무 문화라고도 한다>

소나무로 지은 집에서 태어나 솔가지로 금줄을 만들어 나쁜 기(氣)를 막아낸다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에는 소나무 껍질로 끼니를 떼울 때가 있었고~

솔잎으로 송편과 솔잎 술을 만들고, 송진으로 불을 밝혀 독서와 바느질을 하였다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운해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는 이런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산을 좋아하게 되었으며~

비학산과 군자산이 운해에 펼쳐지면서 산을 오르는 참맛을 느끼게 한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길 때도 이렇게 행복한 기분일까요?

우리의 마음이 황홀할 만큼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하였으며~

고즈넉한 풍경은 바다위에 떠 있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환상적이다

 

 

 

 

우리나라 소나무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요?

소나무의 원래 이름은 솔나무라 불렀으며~

솔(率)자는 으뜸이란 뜻으로 나무 중에 으뜸이라는 것이다

 

 

 

 

평생 산에 살았던 성철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했다

산과 물이 하나인지, 산과 사람이 하나가 되라는 것인지~^

우리는 언제쯤 너와 내가 하나인 경지에 다다를 수 있을런지요?

 

 

 

 

사람들이 힘드는데, 왜 산(山)에 가야하는지 나에게 묻는다

자연을 통해서 내 몸이 살아 있음을 느끼고~

이렇게 새소리와 들꽃이 피어 있으니 신선의 세계가 아닌가!

 

 

 

 

등잔봉을 오르는 내내 소나무의 경치가 절경이다

그래서 울~몽실님의 발걸음이 느려지고~

멋진 포즈로 추억도 만들면서 사방사방 자연을 느낀다

 

 

 

 

왜! 신선 선(仙)자를 뫼 산(山)와 사람 인(人)자를 합쳐서 만들었을까요?

산(山)에 머무는 사람 아니면 산(山)을 찾는 사람도 아닐 것이고~

이러한 풍경을 보고 산과 사람이 하나가 되었을 때 선인이 된다는 뜻일까?

 

 

 

 

등잔봉 오름길 중간쯤에 편안한길과 위험한길의 갈림길이 나타난다

편안한 길은 우회하고, 위험한 길은 직등으로 오르게 되는데~

높은 산이 아니니 이왕이면 직등으로 오르면서 스릴감을 느껴 보리라

 

 

 

 

등잔봉은 낮은 산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조금 험난하고 까칠하다

노루도 지팡이를 짚고 올라갈 정도로 조금은 가파르지만~

위험한 곳에는 테크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그렇게 위험하지 않는다

 

 

 

 

충북 괴산군(槐山郡)은 한반도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한다

산세가 험난하고 절벽과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곳곳이 절경이요, 눈에 띄는 곳이 신선이 놀았던 자리처럼 보인다

 

 

 

 

등잔봉 위험한 길은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까플막하게 올라야 한다

하지만 테크계단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고~

괴산호 풍경을 돌아보고 쉬엄쉬엄 오르면 등산의 참맛을 느끼게 된다

 

 

 

 

등잔봉 정상에 올라서면 괴산호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그래서 정상에는 드넓게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괴산호의 절경은 산객들의 마음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산막이 옛길을 탄생시킨 주인공이 바로 아래에 있는 괘산댐(槐山湖)이다

장막을 둘러싸고 산막이마을이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괴산댐은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달천을 가로막아 건설한 댐식 발전소이다

 

 

 

 

등잔봉(燈盞峰, 450m)은 옛날 한양으로 과거 보러간 아들의 장원급게를 위해서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동안 기도를 올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지금도 그 효험이 있다고 하여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고 한다

 

 

 

 

등잔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군자산과 비학산의 풍경은 정말 죽여진다

하얀 안개속에서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우리를  반겨 주었으며~

군자산과 비학산의 산자락은 황진이의 치맛폭처럼 괴산호를 감싸고 있다

 

 

 

 

등잔봉(燈盞峰)은 등산객들에게는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바로 곁에 있는 속리산국립공원의 명산들에 가려져 있었지만~

최근에 산막이 옛길이 유명해지면서 등잔봉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먼 여행길이지만 가을 향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다

문광면 흑석리의 산들도 온 산하가 울긋불긋 물들었으며~

장자봉 뒷쪽으로 흘러가는 한남금북정맥의 산들이 아스름히 춤을 춘다

 

 

 

 

사오랑 사은리마을도 입을 다물 수 없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역동적인 운무(雲舞)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박달산을 비롯한 고개를 내민 산들도 마치 살아서 춤을 추는 것 같다

 

 

 

 

등잔봉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고 천장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앞쪽으로 천장산과 삼성봉이 마중을 나와 있으며~

우리가 지나가니 산불감시탑에서 자동으로 안내 방송을 한다

 

 

 

 

산불감시초소를 내려서면 천장봉 이정목을 만난다

직진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는데~

이곳에서 한반도전망대까지는 800m를 더 가야 한다

 

 

 

 

멋지고 아름다운 분재형의 소나무가 발길을 붙잡는다

괴산의 보물은 적송(紅松)이 아닌가 싶어지며~

예전에 덕망있는 선비들도 괴산의 소나무에 반했다고 한다

 

 

 

 

소나무의 사열을 받으며 산행하는 동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좌측으로 괴산호의 풍경을 바라보면 가슴이 확 트이고~

등잔봉 능선길은 풍류객들이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산행지이다

 

 

 

 

충청북도 괴산군(槐山郡)은 산(山)이 많다, 산이 많으니 계곡도 밀집해 있다

선유동계곡, 화양동계곡, 쌍곡구곡, 갈은계곡 등 유명한 계곡이 있고~

산이 장막처럼 막혀 있다는 뜻의 "산막이" 이름도 산(山)이 만들어낸 이름이다

 

 

 

 

<또한 괴산은 산(山)이 많으니 멋진 소나무들도 많다> 

우리는 어릴적 소나무밭에서 놀고 소나무로 만든 지게에 나무를 하여 나르고 농사를 지였다

우리의 삶은 죽어서도 소나무관에 묻히게 되는데, 태어나 자라고 죽을 때까지~

소나무와 함께 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 문화를 "소나무 문화"라고 하는 것이다

 

 

 

 

산막이옛길은 한 해에 관광객이 160만명이 왔으니 대단히 인기 있는 길이다

논어문답에서 인자요산 지자요수(仁者樂山 知者樂水)라 하였는데~

이곳이 산과 물을 모두 갖추고 있으니 인자도 되고, 지자도 되는 것이 아닐런지~

 

 

 

 

잘 생긴 소나무에 취하여 걷다보면 한반도전망대가 나타난다

한반도는 비학산 끝자락에 괴산호가 둘러싼 모양이~

마치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반도(韓半島) 모양은 실제로 보면 버선처럼 생긴 모습만 보일 뿐이다

다른 지방의 한반도 지형을 닮은 모습과는 비교할 수는 없지만~

노송사이로 바라보이는 지형과 구비치는 괴산호의 풍광은 매우 뛰어나다

 

 

 

 

이른 아침이라 괴산전망대 가는 길은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이곳은 가을의 상징인 예쁜 단풍은 볼 수는 없지만~

괴산호 풍경과 적송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는 곳이다

 

 

 

 

이번에는 지도상의 454m봉에 있는 괴산전망대에 이른다

괴산호를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는데~

군자산은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릴만큼 산세가 빼어난 산이다

 

 

 

 

괴산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역시 버선처럼 보이는 지형이다

능선길이 아가자기 해서 지루할 틈이 없으며~

한반도지형을 휘감고 돌아가는 괴산호 풍경은 봐도봐도 절경이다

 

 

 

 

충북 괴산군 산막이 옛길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관광명소이다

산행 내내 괴산호를 따라 크고 작은 볼거리가 가득하고~

군자산을 비롯하여 장막의 산들이 괴산호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시인들은 괴산에 이르러 "산좋고 물좋고 인심도 좋다"고 하였다

표현 하기를 "한줄기 물 줄기는 흰 비단 같이 흐르고~

장막처럼 둘러싸인 사면의 산들은 층층한 성(城)처럼 보인다고 노래했다

 

 

 

 

천장봉(天藏峰, 437m)은 유감스럽게도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는 꽝이다

하늘아래 펼쳐진 자연경관이 울창한 노송과 더불어 장관을 이루어

그 풍광명미(風光明媚)의 수려함에 하늘도 감탄하여 숨겨 놓은 봉우리라 하였다

 

 

 

 

천장봉은 거창한 설명판 이름과는 달리 올라서면 실망하게 된다

이정목에 천장봉이라 새겨진 글씨채와 코팅지가 전부이고~

조망도 사방으로 막혀 있어 사진한장 담고 돌아서야 하는 봉우리이다

 

 

 

 

천장봉에서 우측으로 가야할 삼성봉이 예쁘게 단장하고 우리를 기다린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하는 아프리카

코사족(Xhosa)의 속담을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보면서 천천히 가고자 한다

 

 

 

 

사람도 청춘 시절이 지나고 인생의 쓴맛을 겪으면서 깊은 맛을 내게된다

계절도 봄과 여름을 보내고 예쁘게 단풍이 물들어 가듯이~^^

우리도 이렇게 예쁜 단풍처럼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면서 늙어 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산(山)을 오를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요즈음에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으며~

오늘의 소소한 걸음이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괴산에는 35개의 명산이 있을 만큼 명산들의 산세가 수려하다

35개의 명산 중에 가장 높은 군자산이 건너편에 있는데~

옛 부터 덕망있는 선비들이 머물렀다고 하여 군자산이라 부른다

 

 

 

 

삼성봉 오름길 정수리쯤에 갈림길 이정목을 만난다

이곳에서 산막이마을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삼성봉은 직등으로 올라야 하는데 아무런 표시기가 없다

 

 

 

 

삼성봉의 높이도 만만치 않아서 녹녹치 않은 산행길이다

이른 시간이라 산정을 오르는 사람들도 없어서~

산책하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고도를 높여 삼성봉을 오른다

 

 

 

 

삼성봉 오름길은 넓직하고 또한 한산하여 여유롭기만 하다

활엽수림의 수북한 낙엽길이 운치를 더 하였으며~

정상에 가까울수록 추색으로 변하면서 삼성봉의 가을을 만끽한다

 

 

 

 

바위들이 나타나면서 골산의 면모를 서서히 보여주기 시작한다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정상은 쉽게 허락하지 않았으며~

수려한 산세는 땅에다 수없이 인사를 하고서야 정상에 올라선다

 

 

 

 

괴산군에서는 삼성봉을 오르는 이정목도 만들어 놓지 않았다

이곳을 찾는 선답자의 표시기와 안내문만 보일뿐이며~

이정목과 정상석도 없이 왜 삼성봉을 홀대하는지 모를 일이다

 

 

 

 

삼성봉(三星峰, 550m)은 외사마을 유래비에 삼성사라는 절이 있었다

삼성사(三省寺) 터에서 달천 오른쪽으로 삼성봉이 보이는데~

삼성사라는 절과 관련이 있어 삼성봉이라 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삼성봉 정상은 성(城)처럼 드넓지만 잡목이 사방으로 가려져 있다

이곳이 성(城)이 있어서 삼성봉이라 했는지도 모를 일이며~

혹자가 여러가지 해석으로 생각해 보았지만 유래에 대해 알 길은 없었다

 

 

 

 

삼성봉은 괴산에서 가장 높은 군자산과 마주보고 있다

위용을 드러내는 특별한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자연 그대로를 가직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산이다

 

 

 

 

삼성봉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바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인기가 없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은 아니지만~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야만 연화협구름다리와 바로 연결된다

 

 

 

 

삼성봉의 내림길은 무진장하게 가파르고 험난하고 까칠하다

나무를  부여잡지 않으면 저절로 미끄러지는 길이며~

형형색깔로 물들어가는 단풍을 바라보면서 힘을 내어보는 시간이다

 

 

 

 

하산길은 등산객의 발길이 많지 않아 때묻지 않아 보인다

스잔한 풍경은 그래도 가을빛 향기로 가득하고~

자기의 삶을 마감하면서 찾아오는 산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삼성봉은 중간쯤 내려서면 푹신한 육산의 느낌이 더 강하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이 운치가 있으며~

내림길이 힘들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서서히 만끽하며 내려간다

 

 

 

 

낙엽속에 등로가 파묻혀 힘들게 내려오면 임도와 만난다

정상에서 임도까지는 약 20분정도 소요 되었으며~

임도를 따라 구불구불 내려가면 연화협구름다리와 연결된다

 

 

 

 

가을은 침묵 혹은 묵언의 계절이라 하지 않았던가!

고요의 세계로 빠져들면서 단풍이 물들고~

낙엽으로 떨어지면서 침묵의 겨울이 찾아 오는 것 같다

 

 

 

 

현수교는 산막이옛길과 충청도양반길을 이어주는 연화협구름다리의 멋진 풍경이다

연화협은 괴산댐 건설로 호수 아래에 잠긴 연화구곡에서 명명 하였으며~

괴산호의 절경과 산막이옛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연화협 구름다리는 2014년 12월에 착공하였다고 한다>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충청도양반길을 연화협구름다리로 연결하였다

괴산 군민과 전 국민이 함께 걷고자 최고의 명품길로 만들었으며

하늘과 바람 그리고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연화협 구름다리이다

 

 

 

 

오늘은 주말이라 많은 관광객이 연화협구름다리를 찾았다

다리위에 올라서면 약간 흔들흔들 출렁거리지만~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괴산호 풍경은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연화협구름다리는 괴산의 산막이옛길 9경 중 제5경에 속한다

현수교 구름다리는 연장 134m이고, 폭은 2.1m이며~

이용시간은 하절기는 09:00~18:00이고, 동절기는 09:00~17:00이다

 

 

 

 

산막이옛길은 이곳에 살았던 농사꾼들이 지게를 지고 오가던 길이다

구불구불한 산길은 괴산댐이 만들어지면서 물에 잠겼으며~

지금은 괴산호 수변길을 따라 조성된 오솔길을 산막이옛길이라 한다

 

 

 

 

괴산호(댐, 槐山湖)는 괴산군 칠성면, 문광면, 청천면에 걸쳐있다

여름철 장마에도 흙탕물이 없을 정도로 물이 깨끗하며~

유람선을 타고 괴산호의 경치를 만끽하며 돌아본다면 금상첨화이다

 

 

 

 

삼신바위는 괴산댐 건설 전에는 경치가 빼어나고 강물이 빠르게 흘러 살여울이라 불렀다

삼신(해, 달, 별의 신)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다 날이 밝아서 승천하지 못하고~

삼신바위가 되었다고 함, 옛날부터 이 바위에 아기를 점지하여 달라고 치성을 올렸던 곳이란다

 

 

 

 

가을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유람선을 타고 괴산호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이 좋다

연화협구름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주변 멋진 풍경도 구경하고~

단풍시기가 되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수려한 산세까지 흠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이 얼마나 오지였으면 조선중기 때 학자 노수신(盧守愼)을 이리로 유배를 보냈을까요?

산막이마을에는 노수신이 유배(流配) 와서 살았던 수월정(水月亭)이 있는데

본래 연하동에 있었으나 1957년 괴산댐 건설로 수몰되어 이곳으로 옮겼으며

노수신의 10대 후손이 선조의 자취를 찾으로 왔다가 이곳의 경치에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막이마을 아래쪽에는 산막이나룻터 유람선 선착장이 있다

유람선을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마치 주말극장 표를 사려는 것처럼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산막이 나룻터 건너편으로 산막이옛길 9경 중 제1경인 환벽정이 있다

환벽정(環碧亭)은 까마득한 높은 절벽위에 세워진 정자인데~

환벽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신선(神仙)이 탐낼 만큼 아름답다는 곳이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산막이옛길은 이름 부터가 참 예쁘다

산막이는 말 그대로 산이 막아서 있다는 뜻일 것이고~

산이 막아 있으니 자연스럽게 산모퉁이를 걸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예전에 산막이마을 앞쪽에는 달천이라는 작은 개울이 흐르던 곳이었다고 한다

괴산댐이 건설되면서 가옥들이 물에 잠기면서 잊혀져 가는 곳이었는데~

둘레길 열풍이 불면서 묻혀있었던 이 길이 유명한 산막이옛길이 탄생한 것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산막이옛길의 데크계단 중 가장 높은 마흔고개 정점이다

40계단의 테크를 걸어 올라가면서 주변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아래쪽은 호수 위쪽은 바위 절경이 운치를 더해주고 있는 산막이옛길이다

 

 

 

 

꾀꼬리전망대는 강화유리를 깔아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지금은 많이 달아서 바닥이 잘 보이지 않아 아쉬웠지만~

좌우로 펼쳐진 산수화 같은 아름다운 괴산호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군자산은 괴산군의 35명산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옛부터 송시열, 이황 등 덕망있는 선비들이 머물기도 했고~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의미로 군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꾀꼬리전망대에서 괴산호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산세가 험하고 절벽과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곳곳이 절경이요, 눈에 띄는 곳이 신선이 놀던 곳처럼 보인다

 

 

 

 

산막이옛길 중에서 다래 덩굴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다래 덩굴이 길게 터널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 터널길은 좁아서 여인들이 좋아하는 길이라고 하네요

 

 

 

 

괴산을 상징하는 뫼 산(山) 모양을 하고 있어 "괴산바위"라 부른다

특이한 석질로 이루어진 바위가 산객의 눈길을 끌었는데~

뫼 산(山) 형상의 상형문자가 신비롭게 새겨져 있어 길손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산막이옛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쉼터로 9경 중 제3경인 병풍루이다

중간지점에 자연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망대를 만들었으며~

병풍루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쩍북쩍 거린다

 

 

 

 

산막이 옛길은 봄철이면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길손을 반겨준다

여름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은 밤과 다래가 익어가고~

겨울엔 흰 눈을 볼 수 있어 사계절 절경을 뽐내는 아름다운 곳이다

 

 

 

 

옛날 오솔길 옆에 옹달샘이 있었는데, 지금은 "앉은뱅이 약수"로 불린다

앉은뱅이가 지나다가 물을 마시고 효험을 보고 걸어갔다고 하며~

수질이 양호하고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고 나온다는 기이한 약수이다

 

 

 

 

옛날에는 지역마다 수질이 좋아 피부병에 효염이 있는 옹달샘 약수가 있었다

이곳은 VJ특공대란 프로그램에서 기이한 약수로 방영되었던 곳이며~

수령이 오래된 나무의 구멍으로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나오는 약수이다

 

 

 

 

산막이옛길은 산과 숲 그리고 호수가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괴산군수 고향이 외사리 사오랑마을이라 어릴적 다니던 길이라서~

이곳의 아름다움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산막이옛길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어흥하고 금방이라도 울부짖으면서 나타날 것 같은 호랑이굴을 만난다

이게 호랑이굴이 맞아 할 정도로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옛날에는 공포감으로 걸어갔을 산길을 우리는 웃으면서 걸어가고 있다

 

 

 

 

오솔길에 노루, 토끼, 꿩 등 야생동물들이 지나가면서 먹는 옹달샘이 있다

동물들이 목을 축이는 샘이라 하여 일명 노루샘으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는 등잔봉과 삼성봉 그리고 산막이옛길을 거쳐 초입으로 돌아온 것이다

 

 

 

 

산막이옛길에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객들로 엄청나게 북쩍 거린다

가끔은 이런 조용한 풍경에 취해보는 것도 멋진 힐링이 아닐런지~^^

춘향이 그네처럼 생긴 벤취에서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쉬어도 좋은 곳이다

 

 

 

 

큰 돈을 들여 떠나는 여행도 좋겠지만 이렇게 소소한 행복이 어쩜 더 좋다

우리는 오늘 괴산호를 따라 가을 빛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며~

상가지역을 내려서면서 산막이옛길의 절경에 만취했던 여운도 막을 내린다

 

 

 

 

산막이옛길에서 유람선을 타고 괴산호를 한바퀴 돌아보지 못함이 아쉬움이다

산과 울창한 소나무숲 그리고 호수의 어우러진 풍경은 절경이었으며~

옛길에서 만난 "사랑나무"와 함께 진한 솔향기는 오랫동안 여운을 뿌릴 것 같다

 

 

 

 

산막이옛길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3번 연속으로 선정된 곳이다

가을이면 갈 곳이 많은 우리나라지만 산막이옛길은 가을에 가볼 만한 곳이며~

산막이옛길의 아름다운 비경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잊지 못할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4 : 15   (06시간 05분)       ◎ 날씨 : 안개, 맑음

 

 

인생이란 - 윤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