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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전라남도 여수시 마래산(석천사-종고산) 웰빙산행

전라남도 여수시 마래산(엑스포역 - 마래산 - 종고산)까지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0년      11월       29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과 만흥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여수엑스포역 - 마래2터널입구 - 마래산(馬來山, 385m) - 충민사(忠愍祠) - 석천사(石泉寺)

                      중앙여고 - 일련사 - 종고산(鐘鼓山, 220m) - 백련사입구(산복도로) - 사랑교회 - 엑스포역

 

◎ 산행거리 : 여수엑스포역 ~ 1.9Km ~ 마래산정상 ~ 1.3Km ~ 석천사 ~ 0.7Km ~ 중앙여고 ~ 0.4Km

                      일련사 ~ 0.9Km ~ 종고산 정상 ~ 0.7Km ~ 산복도로(백련사입구) ~ 2.5Km ~ 엑스포역

                      도보거리   =   약 8.4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50 ~ 14 : 25  (04시간 35분)      ◎ 날씨 : 구름, 맑음

 

            ◐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낭만도시 한국의 나폴리 마래산 산행이란?

오동도 건너편의 마래산은 산자락에 비치는 아침 햇살이 마치 신기루처럼 피어난다 하여 마수조욱(馬岫朝旭)이라 하였다

또한 마수청람(馬岫晴嵐 : 아지랑이 넘실댄다는 뜻)이라고도 하여 여수 팔경 중 제8경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곳이며~

남쪽 산 기슭에 1601(선조34) 건립한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 충민사(忠愍祠)와 그 옆에 석천사(石泉寺)가 자리하고 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전라남도 여수시 마래산 (馬來山) 등산지도 *****

 

 

 

 

 

 

 

낭만도시 여수(麗水)는 나그네의 여한을 풀어 줄것 같은 그 무엇이 있다

환상과 여유 그리고 낭만과 편안함이 서린 미항(美港) 여수!

내가 살았던 곳이기에 스쳐만 가도 추억이 되어 그리움을 안겨주는 곳이다

 

 

 

 

2012년 해양엑스포 세계박람회장 옆으로 KTX 여수엑스포역이 자리하고 있다

그 뜨거웠던 빅~오쇼 열기가 모두 식어버린 것 같아 가슴이 아팠으며~

국제관을 비롯한 시설물들이 관람객으로 가득 찰 때가 또 돌아오기를 바래본다

 

 

 

 

엑스포역에서 좌측으로 걸어오면 마래2터널입구가 마래산 산행 들머리이다

마래2터널은 일제강정기에 조선인 노역자들이 파낸 암반터널이며~

1926년 군량미를 비축할 목적으로 시공하였지만 지금은 차가 다니는 도로이다

 

 

 

 

오늘은 푸른바다와 낭만이 있는 여수(麗水)의 마래산을 찾아왔다

갯내음이 청량음료를 들이킨 것처럼 코끝을 톡 쏘았으며~

마래터널입구 우측 하루쉼터와 썬타운 사이의 골목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마래2터널은 학창시절 우리는 "만성리 굴"이라고 하였다>

옛날 여수 서교동에서 만성리해수욕장까지 걸어서 다녔던 추억이 서린 곳이다

버스비를 아껴서 브라보콘을 사먹으려고 먼 거리를 걸어 다녔는데~

버스가 지나가면서 물이 튀어서 옷을 버렸던 그 때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연지곤지처럼 피어난 새빨간 동백은 여인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여수 오동도 하면 동백꽃을 상징하는 곳이 아닌가!

갓 시집온 새색시의 모습처럼 동백꽃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다

 

 

 

 

산행 시작부터 시원하게 트이는 바다가 우리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

오동도가 있는 앞바다는 거대한 호수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푸른바다는 마음속을 확 뚫어주는 것 같아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한다

 

 

 

 

마래산은 마수청람(馬岫晴嵐)이라 하여 여수팔경 중 제8경에 속한다

산자락에 비치는 아침 햇살이 신기루처럼 보인다는 뜻인데~

아마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래산 동쪽 산자락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오늘따라 평온하다

에메랄드빛 시원한 물빛은 가슴속을 파고 들었으며~

가을의 끝자락 낙엽과 흙냄새 그리고 바다냄새가 함께한 산행길이다

 

 

 

 

마래산 오름길에는 잘 정돈된 무덤들이 공동묘지를 연상케한다

앞쪽으로 오동도와 푸른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망자님들이 잠자고 지내기에는 최고의 명당자리가 아닌가 싶어진다

 

 

 

 

세계해양엑스포가 열린 여수항과 남해도가 마주보고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가 이리도 가깝게 붙어 있는데~

어찌 사투리도 확연히 틀리고 감성도 다른 것인지 모르겠어유~^^

 

 

 

 

오름길 중간중간 널찍한 바위 전망대가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누애처럼 생긴 아름다운 오동도가 품안에 들어오고~

그 앞쪽으로 엑스포여객선터미널은 제주도 가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산(山)이 많아 물 좋고, 인심좋은 아름다운 물의나라 여수의 풍경이다

한 때는 이곳에서 사업 하면서 인생의 풍요를 누렸던 곳이며~

청정한 바다와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여수이다

 

 

 

 

충덕중학교에서 올라오는 사거리갈림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300m 지점에 약수터가 있으며~

이곳에서 부터는 제법 가파르게 암릉길이 이어진다

 

 

 

 

편백나무숲을 조성하여 숲속의 향기가 상쾌하다

숲속은 거대한 산소공장이라 할 수 있기에~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추억을 만들면서 올라간다

 

 

 

 

평소에 번뇌가 많았던 사람은 산을 오르면 머리가 맑아진다고 한다

또한 몸이 무겁고 찌뿌둥한 사람은 상쾌하면서 개운해지고~

확 트이는 푸른바다를 볼 때면 마음속까지 뚫어지는 전율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산(山)을 오를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요즈음 들어서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으며~

오늘 이 발걸음이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마래산 동쪽 산자락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경상남도 남해군과 마주보고 있다

이 앞바다는 여수 호남정유와 광양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므로~

유조선과 컨테이너 선박들의 출입이 많아져서 이곳의 경제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바위 암릉에 올라서면 만성리해수욕장과 남해도가 한눈에 펼쳐진다

암릉 오름길에 힘들었던 마음이 안개 걷히 듯! 사라지고~

여수 도심과 산 그리고 바다의 삼박자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푸른바다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물살을 가르고 지나가는 통통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무언가 좋은 사연을 가득 싣고 올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웃 지방에서는 사방으로 눈 소식이 들려오는 요즈음이다

여수는 남쪽이라 아직도 가을빛 향기로 가득하고~

스산한 풍경은 이곳을 찾아오는 산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래산 오름길에는 보도불럭이 선명한 헬기장이 있었다

늙은 억새가 바람결에 몸을 맏기고 흩날리는데~

이제 떠나야하는 슬픔에 고개를 숙인채 마지막 몸부림을 친다

 

 

 

 

여수(麗水)의 지명에서 3가지 보물은 물, 인심, 여인이라고 한다

이곳을 지나면서 고려 태조왕건이 신하들에게 말했는데~

여기는 물 좋고, 인심도 좋고, 여인들이 아름답기 때문이라 하였다

 

 

 

 

마래산 오름길은 곳곳에 멋진 풍광을 선사하는 바위전망대가 있다

발아래 검은모래로 유명한 만성리해수욕장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니 활처럼 휘어진 곡선이 아주 예술적으로 아름답다

 

 

 

 

건너편에 있는 오동도를 거닐다보면 <허형만 시인>의 글을 만나게 된다

여수(麗水)  /  허영만(許英萬)

햇살 다사로운 촉감을 맛보려거든, 여수로 오라

파도의 부드러운 음율을 어루만지고 싶거든, 여수로 오라

생명의 숨결이 하늘과 바다에 충만한 여수에서는

동백꽃도 타는 가슴 안고 바다에 몸을 던지니

평화로운 저녘노을에 취하고 싶거든, 여수로 오라

사랑스러운 꿈의 별빛을 가슴에 품으려거든 여수로 오라

허영만 시인은 여수태생으로 지금은 TV조선 식객 <백반기행>에 나오고 있다

 

 

 

 

발아래 풍경은 2012년 세계 해양엑스포 박람회가 화려하게 열렸던 장소이다

지금도 스카이타워와 아쿠아리움, 빅오쇼가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지난날처럼 그 뜨거웠던 관람객의 열기가 다시한번 돌아올 날이 있었으면 좋겠다

 

 

 

 

천 년전부터 태조왕건의 눈에 비친 여수는 아름다운 물의 도시라 하였다

왕건은 천년 후에 세계해양박람회가 열릴것이란 예언을 한것처럼~

이렇게 "여수(麗水)"란 지명은  세계로 웅비하는 해양관광도시가 되었다

 

 

 

 

삼국을 통일하고 전국을 순회하던 고려 태조왕건이 지금의 여수를 둘러보고

신하들에게 이곳의 지명을 "여수(麗水)"라 지으라고 명명 하였는데~

그 이유는 태조왕건은 물 좋고, 인심 좋고, 여인들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마래산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가장 잘 조망되는 곳이다

동쪽은 경남 남해군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여자만을 끼고 고흥반도와 북쪽은 순천시와 접하고 있다

 

 

 

 

마래산 정상에서는 패러글라이딩과 빽패킹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산악자전거 라이딩의 길도 조성되어 있고~

아이들과 가볍게 문화 산책을 할 수 있는 시민의 휴식처이다

 

 

 

 

마래산(馬來山. 385m)은 전남 여수시 덕충동과 만흥동에 있는 산이다

옛날 이곳에는 철마(鐵馬)가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말(馬)이 달리는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마래산 정상은 산불 때문에 식생이 거의 파괴되어 민둥산이 되었다

그래서 정상부에는 잔디평원에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빽패킹 장소로 유명하다

 

 

 

 

마래산 뒤쪽 건너편으로는 봉화산과 천성산이 받치고 있다

천성산 아래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서~

조만간 신덕마을에서 부터 천성산까지 종주를 할 계획이다

 

 

 

 

저 멀리 호랑산(虎浪山)은 화랑들의 훈련장소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우측에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과 좌측에 전봉산을 거느리고 있고~

호랑이가 마치 포효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 여수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산이다

 

 

 

 

여수에도 산(山)이 이렇게 많이 있었나 싶도록 출렁인다

멋진 봉우리들이 사방으로 곳곳에 뽐내고 있어~

울~몽실님! 날개를 달고 훨훨 날아 구석 구석을 보고싶어 한다

 

 

 

 

오동도와 마주보고 있는 마래산은 여수 팔경(景) 중 하나에 속한다

동쪽 바다가 있는 마래산 산자락에 비치는 아침 햇살이~

마치 아지랑이처럼 넘실된다 하여 마수청람(馬岫晴嵐)이라 하였다

 

 

 

 

이 고장의  츨신 배우 백일섭이가 어떤 영화에서 이런 대사를 한적이 있다

여수란 곳에 종포란 데가 있는디 나를 몰라본 사람이 없드라고~잉

밤바다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현재 낭만포차가 있는 해양공원을 말한다

 

 

 

 

여수(麗水)는 이름 그대로 물 좋고, 인심 좋고, 여인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름을 붙여준 고려 태조왕건의 비(碑)가 없음이 아쉬움이며~

여수시 풍경을 제대로 보려면 마래산을 오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것이다

 

 

 

 

많은 추억을 가슴에 안고 내려서면 이정목을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은 충덕중학교로 가는 길이고~

석천사와 종고산은 직진 방향인 능선을 타고 진행한다

 

 

 

 

그윽한 숲속은 아직도 낭만이 있고 넉넉함을 안겨준다

스잔한 풍경은 아직도 가을빛 향기로 가득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길이다

 

 

 

 

마래산 정상에 활공장이 있어 정상 가까이 차로 올라올 수 있다

이곳에서 석천사를 가려면 좌측 언덕길로 가야하며~

마래산은 여수시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다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있는 물의나라 여수(麗水)!

역사속에 이순신 장군이 있었기에 민중들은 따스하게 살아가고 있다

 

 

 

 

엠블호텔 우측 자산공원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 형상이라고 한다

이 충무공(忠武公)께서 선소 굴광에서 거북선을 건조하였는데~

그곳을 발진기지로 4대 해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낸 자랑스러운 곳이다

 

 

 

 

이곳은 여수 야경촬영 명소로 사진작가들의 놀이터이다

여수는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미항(美港)이며~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만큼 풍광이 아름다운 세계 4대 미항이다

 

 

 

 

<여수에는 이순신 장군과 연관된 전설이나 유적들이 많이 있다>

장군이 싸움에서 이겨 승전고를 울리자 산(山)이 종소리가 울렸다는 종고산이 있고

작전 계획을 짜고 명령을 내렸다는 고소대, 배을 만들었다는 선소 굴광!

이순신 장군 사후에 전라좌수영의 객사로 지어진 국내 최대의 건물 진남관 등이 있다

 

 

 

 

여수의 거북이는 어쩌면 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 때는 여수에 와서 돈 자랑하지 말라는 시기가 있었고~

2012년에는 세계 해양박람회가 열리면서 세계로 웅비하는 여수가 되었다

 

 

 

 

안부에 내려서면 진남경기장과 호암산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우측으로 진남경기장을 거쳐 호암산 가는 길인데~

호암산도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산행을 해 보리라 다짐해본다

 

 

 

 

평이한 등로을 따라서 이번에는 석천사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석천사는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엑스포역을 가려면 석천사에서 이능선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석천사 내림길은 넓직하고 한산하여 여유로운 발걸음이다

활엽수림의 수북한 낙엽길이 운치를 더 하였으며~

우리도 가을의 끝자락 만추(晩秋)을 만끽하면서 충민사로 내려선다

 

 

 

 

내림길 담장에서 바라보는 충민사(忠愍祠) 전경이다

두 손을 합장하고 잠시동안 묵념을 올렸으며~

충민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리는 최초의 사당이라 한다

 

 

 

 

충민사(忠愍祠) 사당 바로옆에 나란히 석천사(石泉寺)가 있다

충민사 뒤편 바위 아래에 옹달샘(石泉)이 있었는데~

이순신 장군이 즐겨 마시던 석천에서 절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여수에 있는 충민사는 아산 현충사보다 103년 먼저 세워진 충무공 사당 제1호이다

선조 34년(1601) 영의정 이항복의 요청에 통제사 이시언이 건립하였으며~

이곳에는 이 충무공과 함께 싸운 이억기장군, 안홍국 장군의 영정도 함께 모셔져 있다

 

 

 

 

넓은 공터에서 바라보면 마래산 중턱 좌측에 석천사가 있고 우측에 충민사가 있다

두 승려인 옥형과 자운은 이순신을 도와 종군했는데, 이 충무공이 전사하자

장군의 충절을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충민사 옆에 절을 세웠다고 한다

 

 

 

 

<석천사(石泉寺) 역시 충무공과 무관하지 않은 절이다>

함께 전쟁을 치렀던 승군대장 자운스님과 옥형스님이 충무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절이다

화엄사 승려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운스님은 충무공의 군사자문 역할을 했으며

선소에서 거북선을 만드는 데에도 자운스님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옥형스님은 충무공이 전사할 때 같은 배에 타고 있었으며, 그의 장렬한 죽음을 목격하였다고 한다

 

 

 

 

석천사는 혹자가 이곳에 살았을 때, 연례 행사인 부처님 오신 날에 많이 왔었던 절이다

신도 규모는 여수 지역의 불교 사찰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충무공 이순신과 생사를 같이했던 많은 의승(義僧)들의 얼이 깃들어 있는 호국 사찰이다

 

 

 

 

충민사와 석천사를 한 바퀴 돌아보고 현암도서관쪽으로 나온다

현암도서관은 1985년 시립도서관으로 개관 하였으며~

이곳에서 종고산을 오르기 위해 중앙여고까지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현암도서관에서 우측으로 형통사란 절이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장군산의 유래는 자세하게 알 수 없으나~

산의 이름은 이순신 장군과 연관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로가에는 동백꽃이 활짝피어 여인의 마음을 환하게 해준다

동백은 해풍에 강하여 주로 바닷가에서 자생하는데~

바로 가까이에 있는 오동도가 최대 동백 군락지를 자랑하는 곳이다

 

 

 

 

여수 도심을 통과하는 중앙여고 도로는 맨처음 만들어진 도로이다

봄이면 중앙여고 벚꽃길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이며~

어둠이 내리면 가로등 불빛으로 더욱 운치있고 아름다운 벚꽃길이다

 

 

 

 

중앙여고 고갯마루 후문 바로옆에 일련사 돌비석이 있다

돌비석을 조금 오르면 일련사 안내판이 보이고~

과수원과 텃밭 사이로 오르면 종고산 중턱에 일련사가 보인다

 

 

 

 

종고산 중턱에서 뒤돌아보면 마래산과 석천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남쪽이라 아직도 산하는 오색빛으로 가득하고~

이렇게 낭만의 도시 여수에서 낭만스런 계절 만추(晩秋)를 만끽한다

 

 

 

 

종고산 중턱에 있는 일련사(一蓮寺)란 절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연혁에 대해서는 어디에도 기록을 찾을 수가 없었으며~

두 손을 합장하고 사진 한 장 담고서 종고산(鐘鼓山)으로 향한다

 

 

 

 

종고산 오름길은 후박나무와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향기가 좋다

주변에는 피라미드 모양의 돌탑들이 쌓아져 있었는데~

마이산 탑사의 돌탑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수준이다

 

 

 

 

종고산에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다

북동쪽 산자락에 백련사(白連寺)라는 절이 있는데~

그곳의 샘물은 부정한 사람이 보면 말라 버린다는 전설이 있다

 

 

 

 

종고산 오름길에는 계절을 잊은 연분홍 동백꽃 향기가 가득하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낭만의 섬 오동도가 가까이 있지만~

이곳의 동백터널은 사랑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걸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정상 일대에는 곳곳에 체육공원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시민들이 휴식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곳이며~

종고산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마력이 있는 것 같다

 

 

 

 

종고산은 국유림이라 식생이 다양하고 울울창창하고 시원하다

그래서 이곳에는 독서의 숲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책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책한권 읽어보고 싶은 숲속이다

 

 

 

 

종고산(種鼓山, 220m)은 임진왜란 때 충무공께서 한산도대첩을 승리하기 하루 전

이 산이 북소리 같기도 하고, 종소리 같기도 한 소리를 연 사흘 동안이나~

스스로 내는 종소리를 듣고 이순신 장군께서 종고산(鐘鼓山)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종고산(鐘鼓山)은 여수의 주산으로 시내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전망좋은 산이다

잘 가꾸어진 울창한 숲은 사시사철 푸르름으로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정상에는 충무공이 왜구를 물리치고 돌아와 각진에 신호하기 위한 보효대가 있다

 

 

 

 

종고산 정상에 올라서 북봉연대(北峰烟臺 : 보효대)를 살펴본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방으로 툭 터져 있었을 것일진데~

지금은 아름드리 자란 소나무들이 울창하여 시야는 보이지 않는다

 

 

 

 

종고산은 왜넘들의 침입에서 임진왜란의 수난을 격었다

또한 동학 농민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하였고~

해방 후에는 여수반란 사건의 아픔을 겪은 여수의 주산이다

 

 

 

 

여수를 찾은 시인(詩人)들은 산(山)은 아름답고 물은 곱다라고 하였다

산과 도심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져 호남 제일의 명승지이며~

종고산은 느긋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힐링의 산이다

 

 

 

 

종고산에서 바라보면 박람회장 전경이 그리스의 산토리니 마을처럼 하얀색이다

지금도 산토리니 마을은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여수도 관광 상품화하여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해양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동도와 엠블호텔을 당겨서 찍은 사진이다>

엠블호텔은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해양박람회장의 심장처럼 아름답다

바다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며~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있는 천혜의 고장 여수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정상에서 전망테크 바로 우측에서 백련사 입구쪽으로 내려간다

가파른 내림길에는 아름드리 적송(紅松)의 숲길인데~

근육질이 울통불통한 소나무들은 동양화를 보는 듯한 예술품이다

 

 

 

 

부잣집 정원에 있으면 수천만원을 홋가했을 명품 소나무들이다

이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내려가는 길은 호사스러웠으며~

솔향기가 가득하고 은은한 풍경은 산과 사람이 하나되게 만든다

 

 

 

 

돌산도와 자산공원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자산공원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 모습이라 하는데~

거북이는 부의 상징이라 오늘날 세계로 웅비하는 미항 여수가 된 것이다

 

 

 

 

등로 한켠에 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단풍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자신을 불태우면서 아낌없이 여운을 남기게 하였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다시 찾아올 사랑을 알기에 아쉬워하지 않으리라

 

 

 

 

종고산의 근육질이 울통불통한 적송의 향기는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게 할 것이다

오늘은 산과 도심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여수의 풍경은 절경이었으며~

백련사입구의 산복도로에 내려서면서 여수의 풍경에 만취했던 여운도 막을 내린다

 

 

 

 

우측에 해양박람회장을 두고 산복도로를 따라서 엑스포역으로 되돌아간다

여수의 바다 풍경은 보고 또 보아도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으며~

오늘 이 가을 하늘처럼 예쁜 기억들이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중앙여고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엑스포역으로 간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옛날 여수역과 오동도로 가는 길이다

옛 여수역앞에 있는 녹원갈비의 명성은 지금도 자자하겠지~

오동도쪽으로 동백회관의 한식집도 아직까지 머리속에 지워지지 않은 맛집이다

 

 

 

 

2012년 90일 동안 해양박람회장을 달구었던 그 때의 열기는 어디로 갔을까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세계박람회장이 지금까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하루빨리 관광 상품화하여 세계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미항 여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여수(麗水)는 해양도시로 경치가 아름다워 기러기도 내려앉아 쉬었다가 가는 곳이다

세계해양박람회를 치렀던 미항(美港)답게 그림같은 풍경을 안겨 주었으며~

여수에 살았어도 걸어보지 못한 마래산과 종고산은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안겨 주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50 ~ 14 : 25  (04시간 35분)        ◎ 날씨 : 구름, 맑음

 

 

 ♬ 고향의 봄 - 연주곡 ♬ 车站 (역) - 노래 : 曹磊(조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