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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전라남도 여수시 봉화산(부암산-천성산) 웰빙산행

전라남도 여수시 봉화산(부암산 - 봉화산 - 천성산)까지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0년      04월       11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호명동과 신덕동, 만흥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신덕동마을 - 부암산(浮岩山, 368m) - 호명마을갈림봉(412m봉) - 오천동갈림길

                      호명고개 - 봉화산(烽火山, 467m) - 단풍나무갈림길 - 천성산((天聖山, 462m) - 만성리해수욕장

 

◎ 산행거리 : 신덕마을 ~ 1.4Km ~ 부암산정상 ~ 1.7Km ~ 호명마을갈림길 ~ 1.6Km ~ 호명고개 ~ 2.5Km

                      봉화산정상 ~ 0.7Km ~ 단풍나무갈림길 ~ 0.5Km ~ 천성산 정상 ~ 1.7Km ~ 만성리해수욕장

                      도보거리   =   약 10.2Km           실제도보거리   =   약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5 : 05  (06시간 25분)      ◎ 날씨 : 흐림, 비, 맑음

 

            ◐ 신덕의 백서량에서 남해도를 바라보며 걸어가는 봉화산 산행이란?

해거름에 오천동에서 신덕의 망양로(望洋路)를 드리이브 한다면 오래도록 잊지못할 추억의 한장면으로 기억할 것이다

부암산은 진례만호의 풍경과 꿈처럼 펼쳐지는 남해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여수의 숨은 비경의 산이며~

봉화산의 산림욕장은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 전국대화"에서 수상할 정도로 걷기만 하여도 힐링이 되는 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전라남도 여수시 부암산-천성산 산행구글지도 *****

 

 

 

 

 

 

 

 

남녘의 봄은 꽃들이 아니어도 푸른바다와 바닷가 바람으로도 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여수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부암산과 봉화산을 찾아 왔으며~

부암산에서 봉화산 종주코스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호젖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여수여천공단 석유비축기지를 들어서면 우측으로 신덕마을이 있다

앞에 보이는 풍경은 신덕해수욕장과 뒤로 섭도의 풍경이며~

저곳에서 일출을 본다면 추억의 한 장면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신덕동에서 만성리로 넘어가는 도로 한켠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청정한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여수(麗水)!

오늘은 남해도와 광양만을 옆에끼고 잊지못할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리라

 

 

 

 

남해 망운산과 마주보고 있는 신덕동마을은 파도소리 들리는 조용한 동네이다

마을 옆으로 거대한 정유비축시설이 있어 이질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마을길의 골목벽화와 신덕해변을 걷다보면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는 바닷가이다

 

 

 

 

신덕동마을 뒷쪽 큰 도로가에 부암산을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이곳 신덕마을에서 봉화산까지는 6.7Km거리이지만~

너무나도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 것이라 걱정반 설레임 반이다

 

 

 

 

꽃피고 새우는 봄날 산에 오르니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다

새처럼 자유롭고, 꿈을 꾸는 것처럼 황홀하고~^^

오늘 만큼은 자연에서 여유롭게 무심(無心)으로 걸어보고 싶다

 

 

 

 

우측에 있는 봉우리를 좌측으로 휘돌아서 능선에 올라선다

굴참나무와 솔잎으로 뒤덮힌 등로가 비단길이며~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길이다

 

 

 

 

여수항에서 오동도를 돌아오면 노녀의 전설이 어린 신덕의 백서량이다

이어서 고려의 충신 공인이 귀양살이 한 낙포에 이르게 되고~

황구미 돌곳을 돌아서면 비료공장 남해화학과 정유공장 GS칼텍스가 있다

 

 

 

 

산행 초입부터 철쭉이 싱그러움과 고매함으로 산객을 유혹한다

핑크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흰 빛깔의 철쭉인 연달래!

말이 필요없을 만큼 천상의 화원을 걸어가는 것처럼 황홀한 기분이다

 

 

 

 

부암산은 호명동과 신덕동을 사이에 두고 우뚝솟아 있는 산이다

해발고도는 다른 산에 비교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시원한 바다 풍경과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여수의 숨은 비경의 산이다

 

 

 

 

부암산은 계속되는 오름길에 연분홍빛 철쭉꽃 향연이 펼쳐진다

보고 또 보아도 너무 예쁘고, 코끝을 벌름거리게 하고~

또한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마음을 청량하게 하여 힘든지 모르고 오른다

 

 

 

 

부암산(浮岩山, 368m)은 이름처럼 정상에 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기록상에는 부월산(浮月山)으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호명마을에서 바라보면 떠 있는 달이 아름다워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부암산과 봉화산 종주는 그렇게 많이 찾는 산은 아니다

하지만 등산길은 신작로처럼 잘 되어 있고~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산행의 진수를 맛보면서 걷게 된다

 

 

 

 

지도상의 412m봉 오름길부터는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틈에서도 연분홍 철쭉이 눈을 즐겁게 하였으며~

산행이란 도심에서 찌들었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공간이다

 

 

 

 

예전에 남해에서 바라보면 부암산에 커다란 남근석이 두 개가 있었다고 한다

아이를 갖지못한 남해의 여인들이 밤마다 이곳을 찾아와 빌었는데~

남해의 남성들이 하나는 가져가고 아직도 이곳에 하나가 남아 있다고 전해진다

 

 

 

 

소사나무와 때죽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깊은 산속을 통과한다

능선을 올라가는 내내 해안 풍경에 눈이 즐겁고~

시원한 바닷 바람은 도심에서 찌들었던 마음의 떼를 씻어낸다

 

 

 

 

여수는 수산업이 가장 발달하여 여수에 가서 돈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근래에는 여천의 석유화학 공업단지가 생겨남으로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또한 광양제철소 등 바다가 날로 오염되어 청정해역이라는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다

 

 

 

 

여천의 GS칼텍스와 석유산업단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바다건너 저 멀리 광양제철소가 활활 철강을 녹이고~

광양만 중앙에 버티고 있는 묘도가 역사의 아픔을 이야기 한다

 

 

 

 

물 좋고, 인심 좋고, 여인이 아름다운 물의 나라 여수(麗水)로다

고향 떠난 나그네 여수에 오니 코노래 절로 나오지만~

청해는 유수하고 강산은 자꾸만 변해가는데 이 몸은 언제 돌아올꼬~^^

 

 

 

 

<아래로 소치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2014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러시아의 소치와 이름이 같다

마치 소치마을은 여성의 음부(옥문)처럼 생겼으며~

좌 청룡과 우 백호의 산줄기가 강한 기운을 막아주고 있는 듯하다

 

 

 

 

지형도상의 412m봉의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의 능선길은 호명마을로 가는 길이고~

이곳에서 봉화산은 호명고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호명마을 능선쪽으로 따라가면 여천공단과 광양만이 한눈에 보인다

마을들이 마치 분지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정겨웠으며~

한동안 망중한을 즐기다가 되돌아와서 호명고개 방향으로 내려선다

 

 

 

 

412m봉에서 호명고개로 가는 등로길은 그야말로 힐링길이다

여수의 여느 산에서 보기 드물게 숲이 울창 하였으며~

염장을 당한 것처럼 바닷바람이 요동을 치면서 발길마져 가볍다

 

 

 

 

<다시한번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소치마을 풍경이다>

소치마을은 어느 선비부부가 유배를 와 숨어 지냈으나 오래살지 못하고 젊어서 죽었다고 한다

양반이라도 양반행세도 못하고 꽃다운 나이에 죽어서 소사치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다른 이야기로는 신덕에 비해서 작은 골, 작은 재라 하여 소치라고 불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낡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발걸음이 멈춰진다

좌측으로 오천동 가는 길이 선명하게 보였으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봉화산과 천성산을 마주보고 진행하게 된다

 

 

 

 

부암산 능선길에서 가장 멋지게 보여주는 조망 뷰~포인트다

너럭바위 소나무 한 그루가 우리의 눈길을 끌었으며~

이곳에서 가방을 내리고 한동안 망중한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한반도를 덮친 미세먼지로 시야가 답답하여 조금은 아쉬움이다

하지만 신선이라도 넋을 잃고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며~

봄바람을 타고 실려오는 바다 향기를 온 몸에 담고 또 담아본다

 

 

 

 

우측으로 봉화산과 천성산 그리고 마래산이 마중을 나와있다

좌측으로 여수의 얼굴 오동도의 동백섬이 아스름하고~

오늘의 날머리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해수욕장도 우리를 반긴다

 

 

 

 

산자락 아래의 오천동마을은 1980년대 국내 최대의 쥐치포 가공 공장이 운영되었다

요즈음은 어획고가 줄어들면서 김치 가공 공장으로 업종을 변경 하였으며~

부암산 기암절벽 아래로 모래가 좋은 모사금해수욕장도 여름철에 인기를 끄는 곳이다

 

 

 

 

오랜만에 산정에 올라서니 번뇌가 많았던 머리가 맑아진다

또한 찌뿌둥한 몸도 상쾌해지면서 개운해지고~

특히 꽃피는 봄의 향연이 펼쳐지니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나이 들어도 산이 있기에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이렇게 산에 오르면 마음이 황홀하고 얼나마 좋은가!

하늘과 땅 바람소리와 새소리 등 모든 것들이 우리를 반겨주지 않은가

 

 

 

 

만성리해수욕장과 오천동의 모사금해수욕장을 다시한번 조망해본다

오천동과 신덕으로 이어지는 망양로(望洋路)가 완성되었으며~

오천동에서 광양만을 잇는 바닷가 풍경이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이다

 

 

 

 

부암산 능선길은 군데 군데 뛰어난 암릉을 형성하고 있다

암릉을 우회하여 돌아오면 생태길처럼 느껴졌으며~

소나무 숲길이 참으로 아늑하고 정겹게 느껴지는 힐링길이다

 

 

 

 

봉화산과 천성산에 둘러싸여 있는 해양경찰교육원은 최고의 입지로 꼽힌다

산자락에 해경교육원을 둘러싸고 라인홀 골프장을 갖추고 있는데~

함정에 근무하는 인원이 많아서 기초체력 향상과 복지차원에서 좋아 보인다

 

 

 

 

남쪽의 따뜻한 기온에 연푸른 새싹들이 얼굴을 내민다

불어오는 바다 향기에 봄의 향기가 느껴지고~

삭막함속에서 푸릇 푸릇한 초록빛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든다

 

 

 

 

부암산에서 봉화산과 천성산 종주길은 등산로 정비가 잘되어 있다

119에서 설치한 "긴급신고" 표지판도 군데군데 보이고~

암봉을 우회하는 곳도 있지만 등산로가 신작로처럼 편안한 길이다

 

 

 

 

굴참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한 숲속은 그야말로 비단길이다

좌측으로 남해도를 바라보는 풍광도 일품이고~

우측은 진달래 명산으로 유명한 영취산 주능선이 배경이 된다

 

 

 

 

사방사방 걸어서 호명마을과 해양교육원을 이어주는 호명고개에 도착한다

우측에 있는 호명마을은 범우리라는 이름에서 시작되었는데

호랑이가 엎드린 모습이라고 하여 호복마을이라고도 부르며

마을 뒷산인 호암산 꼭대기에 있는 범바구가 입을 쫙 벌리고 있는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명마을에는 420년전 하천을 따라 푸조나무와 느티나무, 팽나무 등을 심어놓았다

이 방제수림은 1997년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65호로 지정 되었으며~

방제수림은 해풍으로 부터 농경지를 보호하는 목적도 있지만 마을의 안녕을 비는 뜻도 있다

 

 

 

 

호명고개에서 봉화산을 오르는 초입은 경사도가 제법 가파르게 올라야한다

하지만 능선에 올라서면 봉화산까지 평탄한 소나무숲길이 이어지고~

쭉쭉뻗은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길은 낭만이 있고 생명이 살아있는 길이다

 

 

 

 

봉화산을 오르는 능선길 내내 소나무의 경치가 절경이다

그래서 울~몽실님의 발걸음은 자꾸만 느려지고~

비는 오지만 오래만에 산행이라 자연을 마음껏 느끼면서 걸어간다

 

 

 

 

복잡한 속세의 삶을 살아가면서 잠시 쉬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신선(神仙)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느긋한 마음으로 걷다보면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힐링의 숲길이다

 

 

 

 

천성산과 봉화산을 오르는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천성산을 가려면 좌측으로 가야하고~

봉화산을 오르려면 직진 방향으로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편백숲이 조성되어 있어 갔다 오기로 한다

봉화산 산림욕장은 열대우림 지역을 연상케 하였고~

초록빛이 무성한 편백숲의 진한 향기는 우리의 후각을 파고 들었다

 

 

 

 

편백숲의 진한 향기를 마시고 되돌아와 봉화산을 오른다

삼거리에서 봉화산까지는 300m> 거리이지만~

제법 까칠하게 올라야 할 정도로 경사도가 심한 까플막이다

 

 

 

 

여수 봉화산(烽火山)은 조선시대 선조 때 만들졌다고 한다

지금의 형태는 몇년 전에 여수시가 복원한 것이며~

바다에서 가져온 깻돌로 올라오는 적을 향해 투척했다고 전해진다

 

 

 

 

봉화산(烽火山, 467.2m)은 여수시 오천동과 미평동 경계에 솟은 산이다

예전에 봉수대가 있었다고 하여 봉화산이라 붙여진 이름이며~

조선시대 봉수대에 머물렀던 군사들의 무기인 깻돌이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한다

 

 

 

 

봉화대(烽火臺)는 연기를 피우는 봉돈(烽墩)은 없고 기단만 있다

직봉은 중앙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통신망을 말하는데~

여수 봉화산은 서울 남산 봉수대로 연결되는 중요한 직봉 봉화대였다

 

 

 

 

여수는 아직도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는 산들이 있다

그 중의 대표적인 산이 바로 이곳의 봉화산이며~

이곳 봉화산은 여수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여수의 진산이다

 

 

 

 

봉화산은 산자락에 편백숲이 조성되어 있어 산림욕하기에 아주좋다

생태계 자연학습장과 각종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남해바다의 조망이 뛰어나서 앞으로 많은 산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천하명당의 자리에 봉화산 봉화대(烽火臺)가 설치되어 있었다

봉화대에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환상적이었으며~

마치 신선이 된 것처럼 오면서 힘들었던 순간들이 확 사라진다

 

 

 

 

옛날에 군사들이 사방팔방을 지켰던 그 때의 심정으로 바라본다

여수(麗水)는 산과 바다가 잘 어울리는 물의 고장이며~

막걸리 한 잔 걸치고 자연을 벗 삼으니 천국이 따로 없는 것 같다

 

 

 

 

가장 먼저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남쪽 여수(麗水)로 오시라

풀꽃 하나에도 봄내음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며~

가족, 연인, 친구 누구라도 함께 여수에 오시면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

 

 

 

 

이렇게 용맹스럽게 여수를 지켜주었던 봉화산은 여수의 수호신이다

그 원혼들의 손길과 발자취가 아직도 살아 숨쉬는 것 같았으며~

역사를 반증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우리는 잘 보존하고 지켜야 한다

 

 

 

 

봉화산에 잠시 땀을 식히면서 간식을 먹고 천성산으로 향한다

울창한 수림은 산림욕하기에  아주 좋은 명산이며~

산행객들은 이런 길을 걸으면서 낭만과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된다

 

 

 

 

요즈음 우리의 국민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무척 겁 먹고 살고있다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봉화산 산림욕장을 걸어 보시라~

편백숲의 향기가 코를 벌름거리게 하고 바닷바람에 코로나도 날려버린다

 

 

 

 

편백숲길과 단풍나무숲길 안부 사거리 갈림길을 지난다

좌측으로 편백숲이 빼곡하게 조성되어 있고~

우측의 단풍나무숲길은 여수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봉화산 산림욕장은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대회는 아름다운 숲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 열리는데~

봉화산 산림욕장은 "시민의 숲" 부문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원시림 같은 휴양림이다

 

 

 

 

천성산 산행의 특징은 어디서나 바닷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름길에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았으며~

오늘은 구불구불한 해안선의 바닷가 풍경이 산행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푸른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행복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건너편으로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선인(仙人)들이 즐겼던 풍류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보낸다

 

 

 

 

천성산(天聖山, 460m)은 만흥동 북쪽에 봉화산과 마주보고 있다

천성산의 지명은 불교 문화와 관련이 있는 지명이지만~

산 아래에 만흥사(萬興寺)라는 옛 터가 있을뿐 유래는 알 수가 없었다

 

 

 

 

천성산이란 지명은 천명의 성인이 탄생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이곳 천성산의 지명은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없었으며~

그래도 추억에 인증샷을 한장 담고 전망테크가 있는 쪽으로 넘어간다

 

 

 

 

봉화산과 천성산 사이의 골짜기 중턱에 만흥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만흥사 절에서 한지를 만들었다는 지소(紙所)가 있었는데~

절에 있던 스님들이 품질 좋은 한지를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천성산은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넉넉한 휴식 공간이다

셰계로 웅비하는 엑스포 여수신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바닷가 산행의 진미는 이렇게 낭만적이라서 기쁨이 배가된다

 

 

 

 

여수에 얼굴인 오동도는 오동나무가 울창하여 명명된 지명이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수군의 연병장으로 이용 되었으며

오동도 섬 전체에 신의대(시누대)가 자생하고 있는데

이순신장군이 화살을 만들어 10만 대군을 물리친 전설의 고향이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 여수라지만 이곳의 절정은 봄이다

꽃이 빚어낸 화사함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다향기!

여수밤바다의 감성적인 노랫말처럼 우정과 추억을 나누기에 아주좋다

 

 

 

 

여수의 해안가는 별장처럼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이다

멋진 바다 풍경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했지만~

천성산을 내려서면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천성산에서 만성리해수욕장으로 내려서는 길은 무척 가파르다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고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지만~

여수시에서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아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 길이다

 

 

 

 

천성산을 내려서는 두 번째 갈림길에서 또한번 우측 방향이다

이곳에는 생명력이 강한 인동초를 볼 수 있었는데~

어쩌면 나 자신도 인동초 같은 힘든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관리된 묘지 건너편으로 천성산 패러글라이딩 장소가 있다

또한 산악자전거 라이딩의 길도 조성되어 있으며~

봉화산과 천성산은 문화산책을 할 수 있는 시민의 휴식처이다

 

 

 

 

여수(麗水)라는 지명의 그 곱디고운 물은 푸른바다가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바다를 정원삼아 걸어가는 길이 낭만적이었으며~

또한 봉화산의 산림욕장은 마음을 수양할 수 있는 힐링의 숲길이었다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만성리 북초등학교에 내려선다>

만흥동은 상촌, 중촌 평촌의 자연부락을 합하여 붙여진 지명이고 옛 이름은 "만앵"이라 한다

또한 만흥은 이곳 골짜기의 만흥사라는 절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만성은 만흥이란 이름이 발음하기 어려워 천성산의 성자를 따서 만성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검은 모래로 유명한 만성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천성산의 풍경이다

좌측의 투구봉에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마치 두 봉우리가 여인의 가슴처럼 생겨서 보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수에는 젊은이들의 꿈을 노래한 "여수밤바다"란 노래가 인기곡이다

이곳이 여수밤바다의 배경이 되었다는 만성리해수욕장이며~

생활환경이 여유롭지 못한 학창시절에는 누구나 바닷가 여행은 꿈이었다

 

 

 

 

만성리해수욕장에서 오천동의 모사금해수욕장을 넘어와서 바라본 풍경이다

오천동에서 신덕동으로 이어지는 망양로(望洋路)가 완성 되었는데~

이 망양로의 바닷가 풍경은 새해 일출과 드라이브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여수시는 해안선을 따라 바닷가 풍경이 별장처럼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곳이 여수라지만, 이곳 망향로의 절정은 봄이였으며~

오늘도 우리는 부암산과 천성산을 잇는 종주코스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40 ~ 15 : 05  (06시간 25분)      ◎ 날씨 : 흐림, 비

 

 

여수밤바다 - 버스커버스커(AAFV-YGM-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