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산(문암산-거북바위) 웰빙산행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산(엄홍길전시관 - 거북바위)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0년      07월       18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면 거산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엄홍길전시관 - 장의사갈림길 - 삼각점봉 - 문암산(459m) - 당동임도갈림길 - 거류산성

                      거류산(巨流山, 571.7m) - 거북바위 - 덕석바위 - 순환코스(사면길) - 엄홍길전시관

 

◎ 산행거리 : 엄홍길전시관 ~ 1.7Km ~ 문암산휴게소 ~ 1.5Km ~ 거류산성 ~ 0.3Km

                      거류산 정상 ~ 0.6Km ~ 거북바위 ~ 2.6Km ~ 장의사갈림길 ~ 1.3Km ~ 엄홍길전시관

                      도보거리   =   약 8.0Km           실제도보거리   =   약 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05 ~ 15 : 15  (06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맑음

 

                ◐ 고성이 낳은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을 배출한 거류산 산행이란?

거류산은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을 배출한 고성의 진산으로 옛날 여염집 규수가 부엌에서 밥을 짓다 밖을 나와보니

산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 아낙이 놀라 "산이 걸어간다"라고 소리쳤고 산은 누가 보면 움직이지 못한다는데~

그 자리에 멈추고 말았다, 걸어가던 산이라는 뜻의 "걸어산"으로 불리다가 오늘날 거류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은 위대하므로 성스러운 자연앞에서 경허함을 느끼며 산행을 해야한다

산에 오르면 바람이 산 안개를 데려가듯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말고~

아름다운 모든 것은 마음으로 담아가시고 사진외에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자

 

 

 

***** 경상남도 고성군 거류산(巨流山) 산행지도 *****

 

 

 

 

 

 

 

거류산은 산 모양이 알프스산맥의 마터호른과 닮아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고성은 세계적 고산등반가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 산악인이 태어난 곳이며~

이곳 거류산 전시관에는 엄홍길 산악인을 기념하는 각종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늘은 고성이 낳은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기념관이 있는 거류산을 찾아왔다

거류산은 기암의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고~

또한 남해바다의 조망이 절경이라서 산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다

 

 

 

 

엄홍길기념관 주차장 오른편으로 거류산 산행 들머리가 있다

초입에는 식수조와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종주코스를 진행하여 순환코스를 따라서 원점회귀할 예정이다

 

 

 

 

고성 출신 히말라야 영웅 엄홍길은 고성군 영현면 봉발리에서 태어났다

히말라야 8천m 16좌를 완등하여 세계적 영웅 고성의 자랑이며

대자연에서 배운 꿈과 용기를 일깨워 주기 위해서 전시관을 개관하였다

 

 

 

 

이정표의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철쭉 군락지가 펼쳐진다

매년 5월에는 엄홍길과 함께한 등산축제도 열리고 있으며~

철쭉이 개화될 때 거류산을 찾으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 같다

 

 

 

 

산행 초입부터 멋진 소나무들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계속되는 장마철이라 덥고 습하면 어찌하나 했는데~

쭉쭉뻗은 소나무가 하늘을 가려주어 여름같지 않게 시원하다

 

 

 

 

<여기서 중요한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 직진길은 산꼭대기를 타고 가는 능선 종주 산행길이다

오른쪽은 산의 사면을 타고 돌아가는 순환코스인데~

갈 때는 종주코스로, 올 때는 순환코스로 되돌아 올 예정이다

 

 

 

 

솔향기 그윽한 숲속에 흠뻑 빠져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걸어간다

요즈음에 온통 길거리가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 버렸는데~

이렇게 산중에 올라서면 갑갑함에 벗어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첫번째 전망대에 올라서니 가슴이 시원함을 느낀다

아래로 고성 마동 농공단지가 눈에 들어오고~

앞쪽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눈앞에 나타난다

 

 

 

 

거류산과 충무의 벽방산은 형제처럼 서로 마주보고 있다

벽방산 산행시에는 거류산을 볼 수가 없었지만~

거류산에서는 정상에 올라설 때까지 벽방산과 함께한다

 

 

 

 

오름길 곳곳에 조망바위를 만날 수 있었다

멋진 분재형 소나무들도 눈에 띄었고~

가쁜 숨을 조절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산이다

 

 

 

 

거류산의 외형은 멀리서 바라보면 육산에 가깝게 보인다

하지만 암릉의 구성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으며~

정상에 올라설 때까지 이런 철계단을 여러번 만나게 된다

 

 

 

 

거류산 능선길은 신선(神仙)이 내려와 노닐만한 암릉들이 많다

암릉 오름길 내내 백년송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아름다운 경치에 취한 울~몽실님!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오른다

 

 

 

 

거류산은 산과 바다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 산이었다

오름길이 조금 힘들어도 심심할 틈이 없었으며~

바다와 산성 등 명산으로써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시야는 그렇게 좋지 않지만 구름의 퍼포먼스가 멋지다

저멀리 고성읍과 고성평야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고성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넉넉함이 좋은 산이다

 

 

 

 

능선의 오름길은 적당한 슬랩과 암릉길이 이어진다

위험한 곳에는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었고~

고성군 산림과에서 산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역력하다

 

 

 

 

드디어 오른쪽으로 당동만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류산의 하이라이트 신기한 풍경이죠!

이 당동만은 한반도 지도를 닮았다고 하여 유명하다

 

 

 

 

문암산(451m)은 거류산 중턱에 위치한 암봉이다

저는 휴게소라고 하여 몹시 궁금하였는데~

앉아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몇 개 있는게 전부랍니다

 

 

 

 

우리의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소나무일 것이다

나역시 나무중에 소나무가 제일 으뜸이라 생각하며~

오늘 거류산 산행에서 멋진 소나무을 보는 재미는 덤이다

 

 

 

 

문암산(459m)은 어떤 기록에도 찾을 수 없는 이름이다

정상에 쌓여가는 돌탑만이 그 이름을 알 뿐인데~

거류산성으로 들어오는 암봉 입구라고 추정해 볼 뿐이다

 

 

 

 

거류산은 다른 산들에 비해서 그렇게 존재감은 없었던 산이다

하지만 산정에 오르면 곳곳의 비경이 놀라움의 연속이며~

능선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그 어느 산 보다 시원함이 느껴진다

 

 

 

 

문암산을 넘어서면 가야할 거류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그 오른쪽으로 거북바위와 덕석바위가 있을 것인데~

거북이가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없음이 아쉽다

 

 

 

 

화창한 날씨속에 산에는 모든 것 하나 하나가 감동이다

이 널널한 산길에 이름모를 산새들이 지저귀고~

녹색의 향연이 우리의 마음속에 묵은 떼를 깨끗히 씻어낸다

 

 

 

 

거류산의 유래 안내판이 있는 당동임도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곳은 문암산과 거류산 사이의 안부 고갯마루이며~

여기서부터 거류산 정상까지는 또한번 급한 오르막을 올라간다

 

 

 

 

추사 김정희가 그린 유명한 "세한도" 잣나무와 소나무를 생각해본다

추운 겨울이 찾아와도 항상 굿굿하게 푸르름을 표현한 것인데~

사람도 힘겨운 시절을 보내야 진정한 벗을 알 수 있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거류산성(巨流山城)을 끼고 거류산 정상으로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진다

이 성은 소가야 마지막 왕이 신라의 침입시 피신처로 사용했으나~

신라가 가야를 합병함에 따라 폐성되었다가 일부 복원하여 지금에 이른다

 

 

 

 

거류산성은 서쪽의 경사면을 성내로 하여 축조된 산성이다

성벽은 주로 자연암반의 절벽을 이용하여 쌓았으며~

성내에는 우물이 있었고 남쪽과 서쪽에 성문을 두었다고 한다

 

 

 

 

거류산성의 돌탑은 어떤 염원이 담긴 일환이었을 것이다

소원을 빌면 무언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원탑!

우리도 무더워지는 날씨에 몸과 마음이 건강하길 기원해본다

 

 

 

 

거류산은 한번 올려고 버킷리스트로 정해만 놓았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산인줄은 몰랐으며~

당동만과 함께 펼쳐지는 조망은 가슴을 확 뚫어준다

 

 

 

 

거류산 오름길은 자연이 빚은 천연성벽처럼 아찔한 절벽이다

마치 성(城)의 성곽위를 걸어가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당동만 푸른바다를 바라보고 걸어가는 기분은 마음이 시원하다

 

 

 

 

왜 거류산이 고성의 진산이라 명명했는지 실감이 가는 순간이다

요즈음 거리두기로 인해 시끌벅쩍한 곳은 가지 못하는데~

시원한 바닷 바람과 함께하니 온몸의 세포가 살아서 꿈틀거린다

 

 

 

 

이곳도 우리 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돌탑처럼 보여진다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하늘을 찌를 듯한 소망탑!

우리도 하늘을 관장하는 산신님에게 두손을 합장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엄홍길의 말처럼 산이 높으면 도전을 배운다고 하였다

그리고 산이 낮으면 자연을 배운다고 하였으니~

우리는 자연에서 우리만의 고독이 낭만이 되는 순간이다

 

 

 

 

엄홍길 기념관에서 쉬엄쉬엄 올라오면 거류산은 조망이 일품이다

건너편의 벽방산이 히말라야의 높은 설산처럼 보이는데~

우리는 오늘 엄홍길 산악인과 함께 히말라야에 올라온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고성의 전망대 거류산 정상에 발걸음을 올려 놓는다

정상에는 안내도와 아담한 산불감시초소가 있었고~

오늘은 하늘의 구름마져도 우리의 거류산 걸음을 축하해 주었다

 

 

 

 

거류산 정상에 오르니 이리도 좋은 산이였던가 싶어졌다

우리만이 보기에는 너무 낭만적으로 보였으며~

고성평야의 중앙에 우뚝솟은 사방을 지키는 성(城)처럼 느껴진다

 

 

 

 

<거류산(巨流山)은 한자의 뜻과 별개로 전설이 전해온다>

어느날 이곳 들녘에 사는 어떤 처녀가 밥을 하다가 들판을 보니 산(山)이 걸어가고 있었다

이에 놀란 처녀가 산에게 멈추라고 소리치자 산(山)이 그 자리에 멈추게 되었는데~

그로 인해 이 산을 "걸어산"이라 불렀고, 그 후에 음운변화로 "거류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이제 거류산 정상에서 마음껏 조망을 감상해 볼 것이다

먼저 당동만의 푸른바다를 한번 담아 보았는데~

바다의 모양새가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고 하여 유명하다

 

 

 

 

정상에 서면 고성읍과 드넓은 고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우뚝한 벽방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고~

뒷쪽으로 통영의 사량도가 뱀의 모습으로 물위를 헤엄친다

 

 

 

 

당항만은 만(灣) 특유의 안온한 바다 정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는 잔잔하고 소나무숲은 해풍에 마음을 맡기면 솔내음이 가득하고~

400여 년 전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나 왜군과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로 이끌었다

 

 

 

 

거류산은 고성평야 한가운데 삼각추 모양으로 우뚝솟아 있다

그 모양이 알프스 산맥에 있는 마터호른과 닮았다 하여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산으로 "고성의 마터호른"이라 불리운다

 

 

 

 

산에 오르면 이 세상 시름이 다 잊혀진 기분이다

그래서 자꾸만 산을 오르게 되는 것이고~

산에서 넓은 세상을 바라보면 백만장자가 부럽지 않다

 

 

 

 

거류산은 암릉과 빼어난 해안 풍경을 갖춘 아름다운 산이다

왜 고성의 진산이라 명명했는지 증명해주는 풍경이며

이순신은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당항포해전을 승리로 이끌었을 것이다

 

 

 

 

거류산 정상을 넘어서면 바로 아래쪽에서 거북바위가 손님을 맞이한다

산의 동쪽 끝자락에 올록볼록 솟은 두 개의 암봉이 있는데~

작은 봉이 거북의 머리이고, 큰 봉은 거북의 등으로 엎드려 있는 모습이다

 

 

 

 

건너편 구절산을 바라보고 내려서면 거북바위 머리에 올라선다

이곳 구름다리가 거북바위 목 부분에 해당되는 곳이며~

구름다리 건너편 산 봉우리를 거북바위 몸통으로 보면 될 것이다

 

 

 

 

<이곳의 거북바위전설은 이렇다>

이곳의 거북바위는 거북이가 정상을 향해 오르는 형상이다

자손이 귀한 집안의 아낙네가 거북바위를 오르면~

자손이 번창함과 동시에 수명도 연장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당동만은 영락없이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

거류산 정상 산불감시초소 근무자의 말에 의하면~

지금은 매립지로 인해 한반도 형상이 많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거류산 정상에서 흘러내리는 산자락에도 전망대가 있다

아마도 저기는 당항포를 보기위해 만들어 졌겠지만~

거류산은 낮은 산이면서도 제법 까칠한 산으로 보여진다

 

 

 

 

이곳은 거북바위 끝트머리에 있는 덕석바위 전망대라 불리운다

당동만 뒤쪽으로 거제시 가조도와 어의도가 조망이 되고~

울~몽실님! 날개를 달고 유영하면서 구석구석을 보고 싶어한다

 

 

 

 

이곳에서 당동만의 자연풍경과 벗하면서 덕석에서 점심을 먹었다

"덕석"이란 전라도 말이고, 경상도 방언으로 "멍석"인데~

이곳의 바위가 멍석을 펴 놓은 것처럼 넓찍하고 평평하다는 뜻이다

 

 

 

 

산(山)을 잘 타고 못 타고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얼마나 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오늘은 너무 행복하니 우리가 산을 잘 타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거류산의 하이라이트라는 아름다운 당동만 한반도 지형이다

이곳에서 한동안 놀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며~

오늘의 산행길은 푸른바다와 함께 행복이 넘치고 넘치는 것 같다

 

 

 

 

덕석바위에서 되돌아오면 이곳의 목교 아래에서 순환코스가 이어진다

거류산은 이렇게 깎아지른 삼각형의 모양새가 개골차게 보여서

알프스 산맥의 마터호른과 닮았다고 하여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거북바위 목에서 우측으로 돌아오면 당동임도 갈림길을 지난다

당동임도 갈림길에는 철쭉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었으며~

이곳에서 엄홍길전시관을 향해 순환코스 산사면을 따라 진행한다

 

 

 

 

거류산 순환코스는 너널지대가 자주 나타나면서 지루하다

하지만 초록의 향연은 온 산이 향기롭게 느껴지고~

산소가 충만한 길이라 청량제처럼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임도샘터갈림길 이정목을 지난다

 

 

 

 

 

 

<산이 거기 있어 산에 오른다>  이 말은 영국의 산악인 조지 말로리의 명언이다

그는 1924년 앤드류 어빙과 에베레스트에 맨 처음 등정을 시도하다가~

정상 600m를 남기고 실종된 후 75년만에 그곳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지난 1923년 <뉴옥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왜 에베르스트를 오르려고 하느냐

(Why climb Everest)는 질문에 "산이 거기에 있으니까(Because It is there)"

라고 짤막하게 대답한 이 말은 요즈음에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행어가 되고 있다

 

 

 

 

이 길은 성벽을 오르내리면서 다녔던 길이라서 선이 살아 있다

우리의 민초들이 만들어논 자연스러운 충절의 길이며~

그러기에 많은 희노애락과 애환이 서려있는 한많은 길일 것이다

 

 

 

 

산길은 온갖 야생화가 지천에 널려있어 즐거움을 선사한다

천년 세월 머금은 싱그러움은 너무도 아름다웠으며~

몽환적인 초록의 숲속은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아늑한 길이다

 

 

 

벤치쉼터가 있는 문암산(휴게소) 갈림길을 지난다

 

 

 

 

 

 

여름철 거류산 순환코스는 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여러차례 계곡을 건너는데~

우기 때에는 순환코스로 내려서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바쁠것도 없는 산행길이라 야생화와 눈맞춤 하면서 진행한다

아름다운 예쁜 들꽃의 이름을 알지 못해 아쉬웠지만~

순환코스를 걸음하면서 온갖 야생화 때문에 눈이 호사를 누린다

 

 

 

 

이곳의 갈림길 남쪽 기슭에 장의사(藏義寺)란 천년고찰이 있다

장의사라는 절 이름 자체가 이상하게 생각을 하겠지만~

장의사는 원효대사가 신라 선덕여왕1년(632)에 창건한 고찰이다

 

 

 

 

거류산 순환코스는 거리상으로 조금 지루하다 할 것이다

길가에 야생화가 지천이라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직등코스와 순환코스가 만나는 갈림길에 무사히 원점회귀 하였다

 

 

 

 

훌쩍 달려온 고성의 거류산 산행은 새처럼 자유롭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또 하나의 명산을 다녀왔다는 성취감이 잔잔하게 밀려왔으며~

오늘 황활했던 쾌감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추억속에 남을 것이다

 

 

 

 

<거류산 산행후 엄홍길 전시관은 코로나로 인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관람 시간은 09:00~18:00 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란료는 무료입장이다

엄홍길은 세계 최초 희말라야 8천m 16좌를 완등한 세계적 영웅 산사나이며~

오늘 우리도 엄홍길 산악인과 함께 거류산 마터호른을 완등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05 ~ 15 : 15  (06시간 10분)      ◎ 날씨 : 흐림, 맑음

 

 

榕樹下(北国の春)-謝采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