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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경상남도 진주시 월아산(국사봉-장군대봉)웰빙산행

경상남도 진주시 월아산(금호지 - 국사봉 - 장군대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0년      07월       11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과 문산읍, 진성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금호지(琴湖池)주차장 - 계양재 - 월아산(국사봉, 471m) - 질매재 - 돌탑봉(월봉)

                      장군소봉 - 월아산(장군대봉, 482m) - 두방사(杜芳寺) - 체육공원 - 청곡사(靑谷寺)

 

◎ 산행거리 : 금호지주차장 ~ 0.5Km ~ 계양재 ~ 3.2Km ~ 월아산(국사봉) ~ 0.7Km ~ 질매재 ~ 0.7Km

                      돌탑봉(월봉) ~ 0.6Km ~ 장군대산 ~ 0.9Km ~ 두방사 ~ 2.3Km ~ 체육공원 ~ 0.6Km ~ 청곡사

                      도보거리   =   약 9.5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2 : 45  (05시간 05분)      ◎ 날씨 : 흐림, 비

 

                ◐ 남강의 허리를 고즈넉하게 품은 진주의 진산 월아산 산행이란?

월아산(月牙山)은 여인의 젖가슴처럼 두 봉우리가 우뚝솟아 있는데 두 봉우리 사이로 떠오르는 보름달이

금호지에 비칠 때 그 절경이 아름다워서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 하여 진주 12경 중 하나로 꼽힌다

월아산이 진주 명산으로 사랑받는 것은 천년고찰 청곡사와 수려한 경관을 가진 금호지도 큰 역할을 한다

 

 

월아산(月牙山)은 여자의 유방처럼 두 개의 봉우리가 봉긋이 솟아있다

두 봉우리 사이로 보름달이 떠 오르는 모습이 금호지에 비칠 때~

그 모습을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 하여 진주 12경 중 하나로 불리운다

 

 

물긷는 여인 - 장은아

 

 

 

 

 

 

 

 

<월아산은 진주 시민이 가장 아끼고 많이 찾는 산이다>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 명산이기도 하며~

오늘 우리도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힐링의 산행지인 월아산을 찾아왔다

 

 

 

***** 경상남도 진주시 월아산(국사봉-장군대산) 산행지도 *****

 

 

 

 

 

 

 

월아산 산행은 여러개 코스가 있으나 금호지에서 출발한 코스를 선호한다

날씨가 찌부둥하지만 진주 금호지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 하였으며~

월아산은 북쪽의 봉우리를 국사봉, 남쪽의 봉우리를 장군대봉이라 부른다

 

 

 

 

<이곳 금호지(琴湖池)에는 황룡과 청룡의 전설이 있는 곳이다>

옛날 옛적에 황룡과 청룡(혹은 흑룡)이 하늘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이것을 본 어느 용사가 "싸움을 멈추라"고 소리치자 청룡이 놀라 아래를

보는 순간 황룡이 청룡의 목을 비수로 찔렀다,청룡이 땅에 떨어지면서

꼬리를 치니 그 꼬리에 쓸려서 갑자기 하나의 큰 못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날의 금호지(琴湖池)인데, 청룡을 닮아 항상 물이 맑고 푸르다고 한다

 

 

 

 

<해병대 전후회 간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이다>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금호지를 둘러 봤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안둘러 봤다"라고 하면 게으른 놈이라고 벌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의 금호지(못)가 저승까지 이름이 난 걸 보면 용의 전설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입산금지 초소가 있는 곳의 삼거리갈림길에서 우측 계양재 방향이다

우리도 오늘 이곳을 출발하여 계양재~ 월아산(국사봉)을 거쳐

질매재~ 장군대~두방사~청곡사로 내려가는 종주 산행을 하려고 한다

 

 

 

 

진주시 하면 천년고도의 역사와 현대가 조화된 산업문화도시이다

역사만큼 진주는 유적지가 많고 인물도 많이 배출 하였으며

민족문화의 근원지라 할 만큼 역사와 교육과 문화예술의 고장이다

 

 

 

 

금호지에서 출발하면 이곳 카도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이정목이 없어 그냥 지나칠 수 있겠으나~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의 계양재에서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곳이 월아산 산행 들머리 계양재이다

 

 

 

 

 

 

 

월아산(月牙山)은 진주 시민들이 가장 아끼고 많이 찾는 산이다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지만 소나무 숲길이 매력적이며~

월아산은 달이 떠 오르는 모양을 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진주 시민의 숲속 공원이라 체육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곳곳에 산행객들을 위한 시설을 아끼지 않았으며~

솔향기가 그윽한 숲길을 사방사방 고도를 높히며 올라간다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임도를 지난다>

월아산은 도심이 가까워 진주 시민공원이라 할 수 있다

한나절 정도 간편한 힐링 산행으로 적합한 산이며~

이른 아침인데도 산책을 나온 시민들을 계속해서 만난다

 

 

 

 

이렇게 월아산은 소나무숲 오름길에 까칠한 구간도 나타난다

하지만 바위틈에서 들풀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였으며~

산행이란 도심에서 찌들었던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공간이다

 

 

 

 

도심속의 공원인 월아산의 소나무 뿌리가 들어나 있었다

등산객에는 계단 역활을 하여 좋을지 모르겠지만~

무더운 날씨에 보수공사를 하신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리쉼을 하면서 진주시 금산면 안심방을 바라본다>

안심방(安心坊)은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장사리에 있는 마을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에 산 아래쪽이라서 안심하고 난을 피할 수 있었다 하여

안심뱅이라 하였고 이를 한자로 고쳐 안심방(安心坊)이 되었다 한다

한번 들어오면  안심하고 늘러앉아 살았다 하여 "앉음뱅이"라고도 부른다

 

 

 

 

당나라 때의 시인인 유우석이 쓴 <누실명>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산불재고(山不在高) 유선즉명(有仙崱名)이란 구절인데~

즉 월아산처럼 낮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걷고 있기에 명산이란 뜻이 아니겠는가!

 

 

 

 

산허리를 굽이치는 남강의 유장한 물길은 뛰어난 풍광이다

일교차 탓에 남강변은 새벽 안개가 심하다고 하는데~

아침해가 안개속에 들어나면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고 한다

 

 

 

 

월아산 오름길은 군데 군데 뛰어난 암릉을 형성하고 있었다

남강을 보고 걷는 능선길은 생태길처럼 느껴졌으며~

울창한 소나무숲길은 참으로 아늑하고 기상이 충만한 길이다

 

 

 

 

진주시 도심 자연공원의 진산이라 쉼터가 곳곳에 잘 만들어져 있다

산자락 남강이 흐르는 어딘가에 지수 초등학교가 있는데~

한국의 3대 재벌 삼성, 금성, 효성의 창업주들이 다녔다는 학교이다

 

 

 

헬기장에서 앞쪽으로 국사봉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국사봉 정상 오름길은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의 군락지이다

여름철에는 관목의 푸르름으로 산객들을 맞이하고~

사계절 특유의 모습으로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월아산(月牙山)의 오름길에 소나무 한 그루가 산객을 반긴다

달빛이 소나무에 앉는다고 하여 "월아송"이라 부르며~

아무튼 달처럼 두리뭉실한 소나무가 왠지 그럴듯 하게 보인다

 

 

 

 

우측으로 함안 방어산, 괘방산, 여항산 등의 산줄기가 펼쳐진다

우리가 낙남정맥을 하면서 두발로 걸었던 산들이기에~

다음 산행지는 방어산을 버킷리스트로 정하고 애틋하게 바라본다

 

 

 

 

월아산 국사봉 정상에 올라서 바라본 풍경이 시원하다

산자락 아래로 남강이 휘돌아 흘러가고 있으며~

뒷쪽으로 의성군의 자굴산과 한우산이 배경이 되어준다

 

 

 

 

지리산이 멀지않은 경남 진주는 이름을 알려진 높은 산은 없다

하지만 금산면 월아산은 일출 풍경이 아름다운 산이고~

또한 경남 일대를 아우르는 빼어난 조망으로 잘 알려진 산이다

 

 

 

 

국사봉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진주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뒷쪽으로 사천시의 와룡산과 남해의 망운산이 보이는데~

오늘은 찌뿌둥한 날씨가 시원한 조망을 볼 수가 없어 아쉬운 마음이다

 

 

 

 

국사봉 정상의 풍경은 그야말로 신선하다

저 멀리 지리산이 아늑하게 보이고~

남강이 흐르는 고을고을 아름다운 전경이다

 

 

 

 

국사봉(471m)은 경남 진주시 금산면과 문산읍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월아산은 여성의 젖가슴처럼 두 개의 봉우리가 봉긋 솟아 있는데

이곳 국사봉을 달임산이라 하고, 남쪽의 장군대산을 달음산이라고 부른다

 

 

 

 

월아산(月牙山)은 달이 떠 오르는 모양을 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북의 두 봉우리 사이로 떠 오르는 보름달이 금호지에 비칠 때면~

그 때의 모습을 아산토월(牙山吐月)이라 하여 진주 12경 중 하나로 불린다

 

 

 

 

월아산(月牙山)은 진주지방의 젖줄인 남강의 허리를 감싸앉고 돌아간다

진주성과 함께 진주 사람들의 정신적 요람이자 기상의 상징이며~

수많은 국란기에 우국충정의 국가관을 갖게 했던 진주의 이름난 명산이다 

 

 

 

 

남쪽은 산들은 흐릿하지만 북쪽의 자굴산은 뚜렷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만산첩봉을 허락하심에 막걸리 한잔 올리고~

두발로 걸었던 산들이기에 만찬을 즐기면서 한참을 쉬어간다

 

 

 

 

월아산 국사봉 정상에서 하산길은 질매제 방향이다

내림길에 무수히 많은 돌탑이 쌓여 있었는데~

무슨 사연이 있어 쌓았느지 모르지만 축복이 있기를 기원해본다

 

 

 

 

진정한 행복이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때라고 한다

어떤일에 열정적으로 몰두할 때 행복을 느낀다고 하겠지만~

그것도 건강이 허락해야 가고싶은 산행도 할 수가 있지 않겠는가!

 

 

 

 

국사봉에서 질매재로 내려서는 길은 무척 까플막하다

질마재 하산길에 절터로 보이는 석축이 있었으며~

질마재는 월아산의 두 봉우리 사이에 생태통로가 있다

 

 

 

 

질매재는 진주시 금산면과 진성면을 넘나드는 고갯마루이다

이곳 질마재에서 다시 장군대봉을 올라가야 하며~

질마는 길마의 사투리로 소 등에 짐을 싣고 얹는 안장을 말한다

 

 

 

 

이 임도는 산허리를 돌아 월아산 장군대봉으로 연결된다

임도를 따라 바로 장군대봉으로 갈 수 있겠으나~

한동안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 돌탑봉 방향으로 올라서야 한다

 

 

 

 

찌뿌둥한 날씨가 돌탑봉(월봉)을 오르면서 비가온다

그렇다고 장군대봉 산행을 포기할 수도 없어~

비옷으로 무장하고 카도를 돌아서 우측 산으로 들어선다

 

 

 

 

돌탑봉(월봉) 오름길에도 많은 돌탑이 쌓여 있었다

정교하지는 안했지만 정성이 가득한 돌탑!

우리 민초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돌탑이 아니겠는가!

 

 

 

 

지도상의 돌탑봉(월봉)이라 부르는 곳에 올라선다

돌탑봉에 올라와서 감동하고 또 감동했는데~

어디서 이렇게 많은 돌들을 주어다가 돌탑을 쌓았을까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두 손을 합장하고 빌었지요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을 오를 수 있게 말이죠!

다행히 비는 그쳐기에 능선을 따라 장군대봉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능선길에 두 개의 쌍 돌탑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돌탑에 새겨진 글씨는 친구야! 어디를 급하게 가시는가!

바람소리 새소리 풀벌레소리 들어가며 잠시 정성 올려놓고 가시게나~^

 

 

 

 

우리도 정성 올려놓고 인증샷도 빼놓지 않았다

돌탑이 무너진 흔적도 눈에 들어왔는데~

정성껏 쌓았으면 보수도 해야할텐데 궁금하기만 하다

 

 

 

 

산(山)은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삶에 희망를 선물한다

그것도 돈도 받지않고 무한정 공짜로 말이죠!

코로나로 힘든 요즈음 월아산으로 희망의 선물 받으러 오세요

 

 

 

이번에는 "장군소봉"이라는 돌탑을 지나고~

 

 

 

 

 

 

 

장군대봉 능선길은 부드럽고 한동안 편안한 숲길이다

중간 중간 청곡사로 바로가는 갈림길도 나오고~

이 숲속을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다

 

 

 

 

한가함과 자유는 무심(無心)에서 찾는다고 누군가 말했다

안개가 그윽한 숲속길에서 무심으로 걷고 있으며~

자연의 품속에 흠뻑 빠져 많은 생각을 해보면서 걸어간다

 

 

 

 

장군대봉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수채화같은 풍경이다

온통 길거리에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버린 요즈음!

산중에 올라서면 갑갑함에 벗어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월아산(장군대봉, 482m)은 진주시 금산면과 문산읍, 진성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두 개의 봉우리 중 북쪽을 국사봉이라 하고, 이곳을 장군대봉이라 부르며

두 봉우리 사이로 떠 오르는 보름달이 금호지에 비칠 때의 모습을 아산토월이라 한다

 

 

 

 

<월아산(月牙山, 482m)의 주산은 이곳 장군대봉이다>

원래의 이름은 달빛이 산을 타고 올라왔다 하여 달 올음산이라 하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달음산 또는 달엄산이라 부르기도 하였다가

후세에 한문식 표기로 달빛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뜻의 월아산이 되었다

 

 

 

 

월아산(月牙山) 장군봉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방송국 통신탑이 세워져 있다

장군대는 예로부터 가뭄이 들면 주민들이 기우제을 지내었던 곳이였고~

임진왜란 때에는 김덕령 장군이 목책성(木柵城)을 쌓고 본영으로 삼기도 하였다

 

 

 

 

이곳 장군봉도 국사봉처럼 조망이 사방팔방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하지만 안개로 뒤덮혀서 한치앞을 볼 수가 없음이 아쉬웠지만~

조망대에 설치된 조망 안내도를 보면서 하나하나 짚어보는 맛도 좋았다

 

 

 

 

달맞이는 정월 대보름날 한가위에 행해진 우리의 전통 풍속이다

남들보다 먼저 달을 보고 소원을 비는 것이 "길하다" 하여

월아산 장군봉은 해마다 한가위 보름날에 달맞이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정상에서 20m쯤 되돌아와 두방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월아산은 진주시와 진양군이 통합되기전에는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여인의 젖가슴처럼 두 봉우리가 달덩이처럼 구릉을 이루고 있어~

험하지 않아서 주말을 이용하여 가족단위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내림길 이정목을 만나면 두방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진주는 아름다운 곳이 참으로 많은 곳이다>

진주를 가장 대표하는 남강유등축제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진양호와 진주성의 촉석루와 논개바위는 물론이요~

이곳 월아산을 산행하고 청곡사와 금호지도 한번쯤 둘러보면 좋다

 

 

 

 

두방사(杜芳寺)는 신라 49대 헌강왕 4년(878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

사찰의 경내에 옛 법륜사 절터에 있던 다층석탑을 옮겨 세웠으며~

현재는 무량수전,종각, 요사채, 삼성각, 삼층석탑, 일주문 등을 갖추고 있다

 

 

 

 

두방사는 주불로 아미타불, 협시로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었다

무량수전 외벽 벽화에는 심우도와 팔상도를 그려 놓았으며~

이곳에서 청곡사를 가기 위해서는 건너편의 산 허리를 돌아가야 한다

 

 

 

 

두방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체육공원으로 향한다

이 길은 산 중턱 허리를 돌아가는 길인데~

전형적인 소나무 오솔길이라 편안함을 선사한다

 

 

 

 

우리 민족이 농경 생활을 하면서 달의 주기를 삶의 주기로 삼았을 것이다

농경을 기본으로 했던 우리 문화는 달이 풍요로움의 상징이었기에~

달맞이 행사는 우리 민족의 농경생활과 밀접한 풍습으로 확인할 수가 있다

 

 

 

 

체육공원 정자에는 많은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이곳에서 우측 청곡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새소리와 맑은 공기 마셔가면서 빨리 갈 필요가 있겠는가!

 

 

 

 

돌길을 따라 내려서는 이 숲길도 참으로 좋다

계곡을 연결하는 출렁다리도 있었는데~

가족들이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숲속으로 보여진다

 

 

 

 

청곡사(靑谷寺)는 신라 헌강왕 5년(879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남강에서 청학(靑鶴)이 날아와 서기가 충만함을 보고 절터를 정하였고~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년에 복원한 것으로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청곡사의 형국은 영락없는 청학포란형(靑鶴抱卵形)이란다

청학은 신선이 타고 다니는 학(鶴)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는 뜻인데~

청학의 머리 부분 혈처에 자리 잡고 있는 명당이라 하여 청곡사라 하였다고 한다

 

 

 

 

청곡사(靑谷寺)의 이름처럼 주변은 울창한 숲이 푸르름으로 가득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거리두기 때문에 경내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며~

절 뒤편에는 야생 차나무가 자생하면서 여름철 피서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청곡사는 태조 이성계와 신덕왕후의 러브스토리가 전해진다>

고려 말 이성계(李成桂)는 무학대사와 함께 청곡사를 찾았다, 우물가에 당도한 이들은

물을 긷던 여인에게 마실물을 청했다, 그런데 여인이 건넨 물에는 초록의

버들잎이 띄워져 있었는데,  급체할 수 있으니 천천히 마시라는 의미였다

여인의 마음씨에 반한 이성계는 훗날 왕비로 맞는다, 이 여인이 진양 강씨 신덕왕후이다

 

 

 

 

청곡사 불교문화박물관에 소장된 국보 제302호 영산괘불탱도 유명하다

청곡사 주변 숲속을 둘러보고 편안하게 일주문을 향해 내려가면~

천년의 역사와 함께 이곳에서 득도하였던 고승들의 부도탑을 만나게 된다

 

 

 

 

도선국사는 15세에 출가하여 전국을 떠돌아 다니면서 수도를 하였다

19세에 신승(神僧)으로 추앙받아 전국에 많은 절을 지었으며~

이곳 청곡사도 입구의 방학교(訪鶴橋)가 그 전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부도탑을 지나면 이내 월아산 청곡사란 일주문(一柱門)을 만난다

두손을 합장하고 불국정토 부처님의 세계를 빠져나오면~

금방이라도 청학이 날아와 물을 마실 것 같은 학영지가 우측에 있다

 

 

 

 

월아산 아래 금호지에 투영된 달 풍경은 꼭 한번 보고 싶은 풍경이다

그래서 월아산은 한번 거쳐 갔다고 하여  다 본 것이 아니며~

두고두고 다시 찾아야할 산이기에 아쉬웠던 마음은 내일을 기약해본다

 

 

 

 

청곡사의 학영지를 한번 쳐다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일정을 마무리한다

요즈음 코로나로 인하여 조금은 답답하고 무기력한 생활이었는데~

월아산은 가볍게 산책하듯이 들풀꽃들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은 산이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2 : 45  (05시간 05분)      ◎ 날씨 : 흐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