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고성군 구절산(폭포암 - 구절산정상 - 용두폭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1년 08월 22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외곡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폭포암주차장 - 제1폭포 - 제2폭포 - 용두폭포(제3폭포) - 폭포암 - 출렁다리 - 삼거리갈림길
구절산(九節山, 564.6m) - 대한바위(리턴) - 삼거리갈림길 - 백호굴 - 구절폭포 - 폭포암주차장
◎ 산행거리 : 폭포암주차장 ~ 0.5Km ~ 폭포암 ~ 2.3Km ~ 구절산정상 ~ 0.3Km ~ 대한바위 ~ 0.3Km
구절산정상 ~ 0.5Km ~ 삼거리갈림길 ~ 2.5Km ~ 백호굴 ~ 0.7Km ~ 폭포암주차장
도보거리 = 약 7.1Km 실제도보거리 = 약 7.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2 : 35 (05시간 15분) ◎ 날씨 : 흐림후 비
◐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고성이 숨겨놓은 폭포암의 절경 구절산 산행이란? ◑
구절산은 그 옛날 산자락에 도를 통한 구절도사가 살았다고 하여서 구절산(九節山)이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한다
또한 산의 형태가 구절양장 양(羊)의 장기처럼 아홉번 꼬부라져 있어 구절산이라 하였다는 여러 설도 있으며
폭포암과 구절폭포을 품고 있는 구절산은 거류산, 벽방산과 더불어 고성군의 3대명산으로 불리는 명품 산행지이다
태고의 신비에 쌓여있는 비경의 구절산(九節山) 폭포암은 <재미난 유래와 전설>이 있다
옛날 폭포에 살았던 용이 하늘로 승천하려는데, 마침 마을 아낙네들이 목욕하는
광경을 훔쳐보는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한 행위에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 칼에
맞아 떨어진 용(龍)의 잔해가 흩어져서 마치 병풍을 두른 듯한 암반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구절산 용두폭포는 비온 뒤에 비류직하 하는 작은 금강산에 비유한다>
천길 단애의 암자와 어우러져 9번이나 꺾이면서 떨어지는 폭포의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어느 유명산에 견주어도 전여 떨어지지 않은 천혜의 신비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2020년에 용두 3폭포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놓여 고성의 새로운 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구절산은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산이다
벽방산, 거류산과 함께 이웃 산으로 당동만과 당항포가 한눈에 보이고~
또한 통영과 거제도 앞바다까지 시원하게 조망이 좋은 아주 멋진 산행지이다
***** 경상남도 고성군 구절산(九節山) 산행안내도 *****
이른 아침 남해안과 충무 고속도로는 짙은 안개와 바람이 무지하게 불었다
짙은 안개와 거센 바람이 산행길에 어떠한 변수가 될런지 모르지만~
폭포암과 출렁다리가 명물이 되어버린 고성의 구절산을 오랜만에 찾아왔다
폭포암주차장 화장실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넘 시원하고 깨끗해서 좋았다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아스팔트 길을 따라 한동안 올라가야 하며~
입구에는 폭포암의 안내표지판과 그리고 산행객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즐비하다
새벽까지 내린 장맛비탓인지 계곡의 수량이 엄청나다
제일 먼저 제1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우리를 황홀하게 만든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돌탑들은 아주 이채로운 모습이었다
엉성하게 만든 부처상은 살며시 미소를 짓게 하였으며~
재미있는 부처상의 돌탑들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는 길이 즐거웁다
아담하게 느껴진 구절산은 조망이 아주 시원한 멋진 산행지이다
풍광이 좋은 산행길이라 널널한 시간에 여유있는 걸음으로
오늘도 구절산에서 잊어지지 않을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구절산 폭포암의 비경은 비온 직후에 찾아오면 작은 금강산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비온 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출사를 나오신 분들이 많았으며~
구절산은 산행이 아니라도 용두폭포와 출렁다리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다
제2폭포 역시 수직 낙하하는 물줄기가 우리에게 환희와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제2폭포는 나무가지에 가려져 어렵게 사진에 담았으며~
또한 구절폭포의 이름처럼 계곡의 풍경도 물소리만큼 너무도 아름답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태고의 신비에 쌓인 폭포암의 전경이다
사진으로 보면 용두폭포 위쪽에 아스름하게 출렁다리가 걸려있다
용두폭포와 출렁다리를 보러 관광차 오시는 분들도 있으며~
구절산 폭포암의 협곡에서 떨어진 구절폭포는 일명 용두폭포이다
용두폭포(제3폭포)는 비온 뒤라서 물줄기가 그야말로 절경이다
고성에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절경지가 있었나 싶었으며~
떨어지는 물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음률처럼 우렁차고 요란하였다
폭포암을 가려면 마음을 비우고 108계단을 올라야 한다
최근에 조성한 순백의 관음보살상은 경건함이 느껴진다
구절산은 그렇게 골이 깊지 않은 산인데도, 물줄기가 엄청나게 쏟아져 내린다
비온 뒤 용두폭포(구절폭포)는 제대로 된 폭포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본명은 용두폭포이지만, 아홉번 굽어 떨어진다고 하여 구절폭포라고도 불린다
비온 뒤에 찾아오면 작은 금강산이 된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풍경이다
10m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으며~
이곳은 폭포암과 용두폭포 그리고 출렁다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구절폭포는 승천하려던 용이 떨어지면서 바위로 변한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용머리(龍頭) 위로 폭포가 있다 해서 용두폭포(구절폭포)가 되었으며
용의 몸통은 백호굴이고, 용뿔은 떨어져 구절산 정상의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비온 뒤에 가족과 함께 폭포암를 구경오시면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구절폭포 좌측 암벽으로 폭포암이 자리하고 있다
폭포암에서 바라보는 용두폭포의 물줄기는 정말로 최고이다
암자 입구에 약수 한잔하고 쉬어가라는 글귀가 있어서
감로수 한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쉬어간다
폭포암 대웅전(大雄殿)에서 두손을 합장하고 부처님께 약식 인사를 올린다
80년대 초에 현각스님이 폭포암을 창건하고 이곳에 법당을 지었으며~
폭포암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영험한 기도 도량이다
대웅전옆에는 황금색의 약사여래불이 중생들의 병을 고쳐주고 있었다
우리도 일배는 부처님을 공경하고, 일배는 우리 건강을 위하고~
또 일배는 우리의 안전 산행을 위해 삼배를 올리고 폭포암을 뒤로한다
용의 꼬리가 떨어져서 낭떨어지에 걸려 지금의 흔들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흔들바위는 <소원을 이루어 주는 흔들바위>라하여 찾는이가 많으며
또한 KBS, MBC 양대 방송사가 취재 방송되면서 더욱 인기가 있으며
한 사람이 흔드나 열 사람이 흔드나 흔들린 각도는 같다고 하니 그저 신기할 뿐이다
절벽에 자리잡은 폭포암은 마테호른같은 앙상블로 천혜의 절경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폭포암의 풍광은 최고의 비경이었으며
이런 풍경 때문에 비온 뒤 폭포암은 작은 금강산이라 불렀을 것이다
<옛날 이 구절폭포 암벽위에 사두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거쳐하면서 이끄는 승군들이 화살을 만드는 기지였다
이 사실을 알아챈 왜군들이 사두사에 불을 질러 소실시켜 버렸으며
후에 사찰을 복원하려고 하였지만, 사두사 자리는 너무나 험준하여
절을 세우지 못하고 반달동굴에서 수행하다 열반하신 스님이 세 분이나 있었다고 한다
구절폭포를 구경하고 소각장옆으로 이제 출렁다리로 향한다
구절폭포의 포인트는 일붕선사 좌선대가 있는 바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떨어지는 구절폭포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명물이 되었으며~
출렁다리와 용두폭포가 어우러져 작은 금강산의 선경을 펼쳐지는 곳이다
일붕스님이 대웅전 낙성식 때 와서 몇일동안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아마도 그 때에 이곳에서 좌선했던 자리로 생각이 들었으며~
바위에 법왕일붕 좌선대(法王一鵬 坐禪坮)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기암절벽의 암반위에 불두(佛頭) 2기가 폭포암을 내려보고 있다
이곳에 암반은 기도에 정진해야 하는 좌선대로 보였으며~
구절산 폭포암은 초입부터 볼거리를 고루 갖춘 멋진 산행지이다
<구절산은 산행지도가 그렇게 필요 없는 산이다>
인간 네비게이션으로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서비스가 되는 곳이다
이곳 이정표에서 우측에 있는 출렁다리를 구경하고 되돌아와
왼쪽으로 올라 정상을 찍고 턴하여 오른쪽 백호굴로 돌아오면 된다
폭포암 흔들바위에서 좌측으로 돌아오면 고성의 명물 출렁다리가 있다
흔들바위에서 출렁다리까지는 넉넉하게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폭포암 뒤쪽 기암과 백호굴쪽의 암반을 연결하여 명물이 탄생한 것이다
폭포암의 출렁다리는 고성군의 지역 명소로 탄생하게 되었다
빨강색과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더 아름답게 보였으며~
주탑도 없이 연결된 우리의 기술력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출렁다리의 이름처럼 생각보다는 출렁거림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중에 메달려 있어 아찔함은 엄청 후들후들 하였으며~
또한 발판 사이로 구멍이 뚫려 있어 내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
출렁다리 좌측으로 있는 폭포의 규모도 상당하다
출렁다리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거류산과 백방산이 마주보고 있다
고성의 마테호른이라 불리는 거류산도 제법 옹골차게 보이고~
안개가 춤을 춘 마을 풍경은 한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2020년 8월에 개통한 출렁다리는 구절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었다
평소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비가 온 뒤에 구절폭포를 구경하고~
발품을 팔아 출렁다리를 건너 백호굴까지 구경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지상 50m높이지만,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공포감을 자아낸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기암절벽 아래의 폭포암 풍경이며~
영혼이 털린만한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구절산으로 향한다
출렁다리 왼쪽으로 오르는 구간이 정상까지 제일 가까운 코스이다
구절산 정상을 왕복할 소요 시간은 3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며~
정상을 찍고 삼거리로 되돌아와 백호굴로 내려오면 산행은 끝난다
거시기하게 생긴 나무앞에서 발길이 멈춰지고~
비온 뒤라서 숲속은 습도가 많아 오름길이 엄청 힘들다
오늘따라 온도가 높고, 습도도 많으고, 바람도 없고~
산행이 즐겁지 않다면 여름철 산행 조건으로는 최악이다
구절산은 거리는 짧지만 초입부터 계속되는 된비알 오름길이다
여름철이라 씁하씁하 욕소리가 저절로 튀어 나왔으며~
아홉번 꾸불꾸불 오르면서 구절산이란 이름을 실감나게 하였다
<구절산의 이름 유래를 보면>옛날 이곳에 한 도사가 살았다고 한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은 아홉구비 폭포에서 아홉번 목욕하고
아홉번 절하고 아홉번 도사를 불러야만이 나타난다고 하여
구절도사라 불렀는데, 산 이름도 구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구절산(九節山)이란 이름이 아무렇게나 붙여진 것은 아니었다
무아지경으로 헉헉하고 올랐지만 생각보다 빡세였으며~
이름이 있을법한 이러한 바위가 있어 잠시 땀방울을 식혀본다
어쨌든 땀으로 흠뻑 목욕을 하고 능선 삼거리갈림길에 도착한다
정상을 찍고 되돌아와서 우측 백호굴로 내려갈 예정이며~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500m정도 더 발품을 팔아야 오를 수 있다
갈림길을 지나면 평이한 등로상에 이런 바위길도 나타난다
능선길을 넘어서면 철마령으로 연결되는 임도를 만난다
철마령에서 승용차로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으며~
허당꾼들은 차를 타고 올라올 수 있는 좋은 산행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거류산의 외형은 멀리서 바라보면 육산에 가깝게 보인다
하지만 암릉의 구성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으며~
그윽한 숲속에 흠뻑 빠져서 잠시 땀방울을 식혀보는 시간이다
구절산 정수리에는 커다란 바위군이 형성하고 있었다
마치 백두대간 황철봉의 너덜길 모습이었는데~
모처럼 산행이라 백두대간 종주 산행만큼 힘들게 느껴진다
마치 쌍칼바위처럼 생긴 모양의 우측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중산리에서 지리산천왕봉 오름길의 칼바위처럼 생겨서~
칼바위보다는 <쌍칼바위>가 더 좋을것 같아 붙여본 이름이다
산(山)이란 동네 뒷산이라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란 없다
항상 정상을 찍고 돌아가면 아쉬움이 있기 마련인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것은 사진뿐이기에 열심히 추억을 만들어본다
<조망이 꽝이라서 아쉬움이 남는 뷰~^^>
이곳에서 맞은편으로 거류산과 백방산이 배경이 된 곳이다
그리하여 포터죤으로 인생샷을 찍는 명당 자리인데~
오늘은 장마전선으로 해무(海舞)가 모든 것을 점령해 버렸다
깜깜하여도 아쉬움 때문에 인생샷을 남기고~
정상은 산불감시초소와 작은 소나무 한 그루가 무심히 반긴다
고성지방의 날씨는 해가 반쯤 그려져 있었는데, 조망은 꽝이다
구절산(九節山, 565m)은 고성 땅의 동쪽으로 튀어 나간 동해면의 중심에 있다
이 산에는 정상 북사면에 구절폭포(용두폭포)가 협곡에 위치하고 있는데~
2020년 8월에 개통한 출렁다리는 폭포암과 더불어 구절산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구절산은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산이다
좌우에 당항만과 당동만에 들러싸여 뷰가 좋고~
코스도 짧아서 가까운 곳에 산다면 자주 오고싶은 산이다
<구절산의 이름 유래를 보면>옛날 이곳에 한 도사가 살았다고 한다
이곳을 찾아온 사람은 아홉구비 폭포에서 아홉번 목욕하고
아홉번 절하고 아홉번 도사를 불러야만이 나타난다고 하여
구절도사라 불렀는데, 산 이름도 구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망이 열리기를 바라면서 대한바위를 다녀오기로 한다
구절산에서 철마령 방향의 제1.2암봉은 작아도 앙팡지다
구절산 정상부의 바위암릉을 제1.2암봉으로 나눈다
첫번째 만나는 암봉을 제1봉으로 부르고 있고~
건너편 대한바위를 제2암봉으로 통상적으로 부른다
대한바위(제2암봉)에 건너와서 뒤돌아본 구절산(九節山) 정상부의 풍경이다
구절산은 고성군의 대표 수산물인 가리비를 닮았다고 하여 화제인데~
회화면 당항포에서 동해면 방향으로 바라보면 가리비 모양처럼 생겼다고 한다
철마령을 넘어 시루봉을 거쳐 우두포까지 종주코스가 인기이다
원래의 산행 계획은 시루봉 코스를 종주하려고 하였는데~
여름철 너무 찜통이라 포기를 하였지만 아쉬움이 남는 구간이다
구절산은 빼어난 암릉과 해안 풍경을 두루 갖춘 아름다운 명산이다
구절녀가 치마폭을 들어 올리니 당항만이 모습을 보였으며~
왜 고성의 진산이라 명명했는지 증명하는 풍경이 가슴을 확 뚫어준다
제1.2암봉은 자연이 빚은 천연성벽처럼 아찔한 기암 절벽이다
요즘 거리두기로 인해 시끌벅쩍한 곳은 가지 못하는데~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마시니 온몸의 세포가 살아서 꿈틀 거린다
<대한바위를 둘러보고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산(山)을 잘 타고 못 타고 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얼마나 산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것인데~
오늘은 너무 행복하니 우리가 산을 잘 타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고성하면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산악인 엄홍길이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 대장의 고향이 바로 이곳 고성이다
건너편으로 거류산 자락에 엄홍길산악인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전시관이 있으며
히말라야 영웅의 고향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고성에는 알게 모르게 산행하기 좋은 산들이 많다
구절산은 벽방산(650m), 거류산(571m)과 함께 고성의 3대 명산으로 불린다
우측으로 임진왜란 때 충무공께서 당항포해전을 치렀던 당항만이 있고~
앞쪽으로 한려수도와 거제도의 수많은 섬들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멋진 산이다
당항만은 만(灣) 특유의 안온한 바다전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다
바다는 잔잔하고 소나무숲은 해풍에 마음을 맡기면 솔내음이 가득하고~
400여년 전 이순신장군이 두 차례나 왜군과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로 이끌었다
<구절산 정상에서 많은 선물을 가슴속에 새기고 되돌아간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런지 구절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다
구절산이란 이름처럼 구구절절 볼거리가 많은 산이 아니겠는가!
어느 유명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계속해서 등산객들이 올라온다
봉찍기 좋아하는 객꾼들이 있다면 철마령에서 승용차로 올라올 수 있다
<임도길을 좌측으로 철마령으로 연결된다>
인생(人生)은 시간이라는 열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라고 하였다
사계절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운 자연과 만남을 통해서~
외롭고 힘들 때마다 내가 나를 이기는 훈련을 하는 것이 산이다
구절산정상을 찍고 삼거리갈림길로 되돌아온 것이다
오른쪽의 방향은 우리가 올라왔던 길이고~
거리는 멀지만, 내려가는 길은 왼편 백호굴 방향이다
백호굴방향으로 하산하면 좌우로 조망이 열리는 바위전망대가 많다
이곳에서 가방을 내리고 거류산을 배경삼아 만찬을 즐겼으며~
건너편으로 한반도 지도를 닮은 당동만과 거류산의 조망이 일품이다
거류산은 알프스 산맥의 마터호른과 닮아 고성의 마터호른으로 불린다
오늘 따라 마주본 거류산이 히말라야의 높은 설산처럼 보이는데~
마치 우리가 엄홍길 산악인이 올랐던 히말라야에 올라선 느낌이 들었다
조금더 진행하면 시루봉을 넘어서 우두포가 조망된다
아래로 고성 장좌골과 우두포 방향으로 장자산업단지가 보인다
좌측편에 거제 가조도 옥녀봉이 첨산처럼 우뚝 솟아있고~
우측편으로 거제도의 수많은 섬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 풍경이다
백호굴 산신각이 가까워지면서 등로가 롤러코스터처럼 급하강 한다
경사진 자갈길이라서 내림길에 안전이 요구되는 구간이며~
구절산은 양의 장기처럼 아홉번 꼬부라져 있다는 뜻을 잊으면 안된다
용(龍)의 몸통이라는 백호굴은 현재 산신각으로 사용중이다
새시문이 달려있고 문 위쪽에 산신각 팻말이 있으며~
문을 열어보니 호랑이가 살았을 법한 으슥한 암굴이 깊숙하다
산신각의 동굴은 복전함과 조화와 재물들 그리고 촛대들이 어지럽다
촛불을 켜두어서 열기로 인해 천정은 새까많게 그을려 있으며~
이 백호굴은 옛날 구절도사가 살았다고 하는 동굴로 추측되는 곳이다
백호굴 산신각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출렁다리로 갈 수 있다
왼쪽으로 내려서면 용두폭포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며~
구절산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추천한다
폭포암은 용두폭포와 함께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바위협곡에 위치한다
떨어지는 폭포의 경치는 그 어느 유명산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이곳 구절산은 폭포암과 용두폭포를 빼 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산이다
거대한 물줄기가 비류직하 하는 용두폭포의 물줄기가 환상적이다
오케스트라의 음률처럼 온 천지에 울림을 주는 것 같았으며~
출렁다리와 어우러져 영혼이 털린만한 참으로 아름다운 그림이다
폭포암과 용두폭포는 구절산의 앙상블로 천혜의 절경이 만들어졌다
비온 뒤에 찾아오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며~
여름철의 스트레스를 폭포수에 확 날려 버리고 구경 잘하고 돌아선다
폭포암을 찾아오는 도로폭이 너무나 협소하여 차량 교차가 힘드는 곳이다
하지만 비온 뒤에 찾아오면 작은 금강산이 된다는 폭포암의 비경은
도로가 개선이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것으로 보인다
고성 산악인 엄홍길의 말처럼 산이 높으면 도전을 배운다고 하였다
그리고 산이 낮으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운다고 하였는데~
바로 구절산이 우리에게 낭만과 행복을 주는 산이 아닌가 싶어진다
여름철 구절산에서 땀을 흘리고 구절폭포에서 땀을 식히는 건강한 산행을 하였다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향을 따라 시루봉 종주를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지만~
용두폭포에서 한아름의 추억과 꿈을 마시면서 기억에 남을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오늘 훌쩍 달려온 고성 구절산 산행은 새처럼 자유롭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황활했던 쾌감은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우리의 추억속에 남을 것이며~
간이화장실과 정자가 있는 널직한 주차장에 도착하여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20 ~ 12 : 35 (05시간 15분) ◎ 날씨 : 흐림후 비
구절산 암릉에서 호수같은 당항만과 거제앞바다가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을 즐겼다
천혜의 절경위에서 떨어지는 용두폭포의 물줄기는 우리를 감동케 하였으며~
그리고 폭포암과 출렁다리의 조화로운 모습은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다웠다
♬ Axel Rudi Pell - Noblesse Obli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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