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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경상남도 함양군 오봉산(가네골-오불사) 웰빙산행

경상남도 함양군 오봉산(가재골농원 - 오봉산 - 오불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1년      09월        05일       (일요일)

◎ 산행위치 : 경남 함양군 함양읍과 전북 남원시 아영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가재골농원주차장 - 사방댐 - 우측능선(헬기장) - 옥녀봉갈림길 - 오봉산(五峰山, 879m)

                      태조릿지갈림길 - 오봉약샘 - 바위전망대 - 오불사 - 24번국도(혜운사) - 가재골농원

 

◎ 산행거리 : 가재골농원 ~ 0.3Km ~ 사방댐갈림길 ~ 1.4Km ~ 능선헬기장 ~ 1.3Km

                      오봉산정상 ~ 0.5Km ~ 오봉샘터 ~ 1.2Km ~ 오불사 ~ 1.7Km ~ 가재골농원

                      도보거리   =   약 6.4Km           실제도보거리   =   약 6.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1 : 35  (04시간 05분)   ◎ 날씨 : 맑고 흐림

 

               ◐ 함양이 숨겨놓은 태조릿지 공룡능선으로 유명한 오봉산 산행이란?

오봉산 정상부분은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축소시켜 놓은 듯 각종 기암괴봉이 하늘을 찌를 듯 시원하게 솟아 있다

전북 남원시 인월면 쪽에서 바라보면 봉우리 다섯 개가 모여 있어 오봉산이라 부르지만, 경남 함양 주민들은

산꼭대기에 허옇게 서리가 덮인 날이 많아 서리산 혹은 서리 상(箱)자를 사용하여  상산(箱山)이라 부르는 산이다

 

 

<"태조릿지"라는 길 이름이 지어진 데에는 이성계와 얽힌 얘기 때문이다>

오봉산은 옛날에 산정에서 기우제를 지냈을 정도로 함양 주민들이 신령스럽게 여기는 산이다

고려 우왕 6년에 이성계가 이 산 큰골에서 병사 5,000명을 매복시켜 왜구를 물리쳤으며

거기다 개척자 이계남씨의 어릴적 별명이 "태조"였기 때문에 <태조릿지>라 지은 것이라 한다

 

 

 

 

함양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높은 산들이 많고 인정이 넘치는 산의 고장이다

그래서 옛 선비들의 시선과 풍류를 따라가 볼 수 있는 명승지가 곳곳에 있으며~

오늘은 함양이 숨겨놓은 태조릿지 바위명산으로 유명한 오봉산(五峰山)을 찾아왔다

 

 

 

***** 경상남도 함양군 오봉산(五峰山) 산행안내도 *****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의 삶에 희망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국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삶에는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저 각자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오도령은 함양읍에서 마천면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었다

아래의 지안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인기가 있으며~

오도재을 넘어와서 24번국도를 타고 인월 방향으로 중간지점에 가재골농원이 있다

 

 

 

 

함양 오봉산은 높지 않은데다 규모도 작아 일반 등산객들에는 그렇게 잘 알려진 산은 아니다

그러나 수려한 암릉은 산악 클라이밍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제법 많이 알려져 있으며~

7부능선에서 정상까지 <태조릿지>라는 천연암벽장의 바위꽃은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가재골농원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농원안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에 오른다

농원 안쪽에 있는 깨끗하게 단장한 화장실이 산객의 기분을 좋게 하였으며~

주변에 잘 가꾸어 놓은 송림숲이 있어서 초입부터 탐방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왼쪽 언덕위에는 가재골농원 전원주택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군장교로 제대한 주인과 아들내외가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꽃들과 과일나무와 조경수들을 아주 멋지게 잘 꾸며 놓았다

 

 

 

 

<오늘도 파이팅을 외치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이곳 오봉산은 함양에서 명함을 내밀만한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다

하지만 울창한 숲과 암팡진 암릉은 산객들이 감탄할 정도이며~

또한 암릉에서 바라보는 조망의 즐거움을 얹어주는 함양의 명산이다

 

 

 

 

가재골농원 사이 임도로 올라가면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 수 있었다

길가에는 가을 햇살을 받고 사과가 붉게 익어가고 있었는데~

우리의 행복한 삶을 충당할 사과가 익어가니 마음이 풍성한 기분이다

 

 

 

 

가재골사방댐은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최근에 건설하였다

산사태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설치한 시설이며~

사방댐의 시원한 물줄기가 산행객의 마음을 한결 넉넉하게 해준다

 

 

 

 

<사방댐을 곧장 올라서면 첫번째 이정목을 만난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가재골 계곡을 따라 오봉산 정상을 바로 오를 수 있다

또한 이 산의 명품 코스인 태조릿지로 연결되는 암벽길도 있지만~

울~할망이 위험한 <태조릿지>길은 눈으로 감상하자고 헬기장으로 오른다

 

 

 

 

요즈음은 네발로 오르는 위험한 암벽길은 피하여 산행을 한다

아무리 건강하여도 나이와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으며~

이젠 암벽장보다는 그윽한 솔밭길을 걸으면서 즐기는 산행이다

 

 

 

 

멋진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으면서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이렇게 자연을 통해서 우리의 몸이 살아 있음을 느끼고~

또한 새소리와 들꽃이 피어 있으니 신선의 세계가 아니겠는가!

 

 

 

 

헬기장을 오르는 우측 지능선 산행길은 제법 된비알 까플막이다

비가 많이와서 등로가 촉촉하여 미끄럽기까지 하였으며~

하지만 코스가 짧은 산행길이기에  힘들어도 사방사방 올라간다

 

 

 

 

마치 명품 소나무를 전시해 놓은 것처럼 솔향기 그윽하고 낭만적이다

한번쯤은 사색하고 싶을 때에 찾아오면 좋겠다는 그런 산이며~

자연속에서 솔향기를 마음껏 마시고 여유로움을 즐기는 힐링의 길이다

 

 

 

 

그렇게 위험한 코스는 아닌데, 계속되는 된비알 오름길이다

어제 올랐던 삼봉산 종주의 피로도가 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엉덩이가 땅에 붙은 것처럼  중력을 이겨내기 힘들다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멋진 적송(赤松)들이 쭉쭉 뻗어있다

헬기장 오름길 내내 울창한 소나무 경치가 절경이었으며~

산(山)은 아무런 말이 없지만 신선한 공기만 마시고 가라고 한다

 

 

 

솔바람길에 신이난 발걸음은 어느새 헬기장에 올라선다

 

 

 

 

 

 

 

 

우와!  멋지다~^^  저기는 어디쯤이고 무슨 산이 있을까!

법화산, 오도봉, 삼봉산을 넘어서 지리산이 있겠지!

아름다운 풍경에 탄성을 지르면서 실루엣으로 바라볼 뿐이다

 

 

 

 

<오봉산이 한눈에 펼쳐지는 헬기장이다>

이곳 헬기장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산행의 백미 구간이다

중앙부에 있는 두 개의 긴 암반이 오봉산의 태조릿지 구간이며~

길이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발딱 선 경사가 주눅이 들게하였다

 

 

 

 

와우~^^ 우리는 태조릿지 암릉을 눈으로만 보아도 멀미가 난다

태조릿지 천연암벽장은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성(城)이며~

오늘은 운무(雲舞)가 춤을 추면서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느낌이다

 

 

 

 

여기서 바라볼 때에는 마치 절벽에 가깝게 보이는 암벽이다

태조릿지 산행은 못해도 보는 것만으로 황홀하였으며~

오봉산의 전체 모습은 어떻게 보면 5봉을 넘어 6봉처럼 보인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는 산신령님게 막걸리 한잔 따라 올렸다

우리도 풍류를 즐기면서 함양 생막걸리 맛의 시식도 하였는데~

캬! 아름다운 풍경을 안주로 먹는 막걸리맛은 그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아! 또 이곳의 구름바다는 어디쯤이란 말인가!>

좌측으로 천령봉을 넘어서 함양읍과 아스름히 황매산이 있을 것이다

가운데 둥그스름한 왕산 아래로는 동의보감촌이 있을 것이고~

우측은 법화산과, 오도봉 그리고 삼봉산이 구름모자를 둘러쓰고 있다

 

 

 

 

<이곳 태조릿지 천연암벽장은 등산학교에서도 훈련장소로 이용한다>

<태조릿지>라는 이름은 대구의 한 산악클라이밍 회원중에 이선계라는 사람이 있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구분이 잘 안되어 그의 별명을 그냥 "태조"라고 했는데

이선계라는 사람이 공교롭게 몇년 전  이 산를 처음으로 암벽루트를 개척하면서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와 발음이 비슷하여 별명을 따서 <태조릿지>라고 했다는 것이다

 

 

 

 

헬기장을 넘어서면 옥녀봉 종주코스의 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옥녀봉과 천령봉 가는 길이며~

오봉산 정상은 좌측으로 1.1Km의 발품을 더 팔아야 한다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속도 산행은 하지 않기로 하였다

한가함과 자유는 무심(無心)에서 찾는다고 했듯이~

우리 민초들의 삶과 애환이 있는 명산을 찾아 풍류를 즐길 것이다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발걸음에도 활기가 생겨난다

오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전국에 많이 있지만~

함양의 오봉산은 아기자기한 암릉과 육산의 조화로움이 뛰어나다

 

 

 

 

가재골농원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이다

오봉산 정상까지는 0.6Km정도 남아있는 거리이며~

이곳에서 부터는 제법 빡세계 정상을 향해 밀어올려야 한다

 

 

 

 

산(山)이란 한걸음 한걸음 옮길 때마다 포근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다고 하면서 또 오르게 되는데~

내려오면 좋은 것만 생각나서 또 찾아오게 되는 것이 산이다

 

 

 

 

오봉산 오름길은 무진장하게 까플막이지만 위험하지 않은 육산이다

헬기장에서 그 무섭다는 태조릿지 암벽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오름길 중간중간에 바위전망대 역할을 하면서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삼봉산이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마치 우리가 유럽의 알프스에 올라 온 기분이 들었으며~

춤추는 운무(雲舞)의 풍경은 바라만 보아도 황홀함이 느껴진다

 

 

 

 

소심했던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도 산이 내려준 처방이다

산을 닮아가는 마음도 산이 내려준 선물이었으며~

산에 올라와 산하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이 된다

 

 

 

 

우리는 아주 천천히 추억을 만들면서 오봉산을 오르고 있다

시간상으로 넉넉하고 짧은 산행 코스이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아름다운 풍경 때문에 우리는 산과 질긴 인연이 되었다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운무(雲舞)는 가히 환상적이다

옥녀봉을 넘어 천령봉 아래에 함양읍이 있는 곳이며~

오늘 산하는 힘들게 올라온 우리에게 멋진 보상을 해준다

 

 

 

 

옥녀봉을 넘어 천령봉 종주코스는 산림욕을 하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함양의 옛 이름인 천령은 천령봉(556m)에서 유래 되었으며

함양땅의 문화축제인 천령제의 성화도 천령봉에서 채화하여

최치원이 조림했다는 대회장인 상림숲으로 가져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오봉산 정수리에서 용곡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오늘은 하늘 좋고, 산 좋고, 공기도 좋고, 모든것이 다 좋다

거기다가 운무(雲舞)까지 춤을 추고 있으니 더욱 좋고~

또한 주변 경치까지 좋으니 그 무슨 할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건너편의 봉우리에 오봉산 정상석이 거시기처럼 보인다

서리(霜)가 덮힌 날이 많아 상산이라고 하였는데~

강렬한 햇살에도 정상부는 싸늘함이 느껴짐을 알 수 있었다

 

 

 

 

오봉산은 저 빨강색 정상석의 글씨채가 맘에 안든다

마치 중국 어느 산에 올라선 느낌이 들었으며~

함양군에서 설치한 빨간색 정상석 글씨가 궁금해진다

 

 

 

 

오봉산(五峰山, 879m)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과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 경계의 산이다

남원시 인월면쪽에서 바라보면 봉우리가 다섯 개가 모여 있어 오봉산이라 부르지만~

함양 사람들은 항상 서리가 덮힌 날이 많아 서리 상(箱)자를 써 상산 또는 서리산으로 부른다

 

 

 

 

<오봉산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함양읍 시가지가 위치하고 있다>

오봉산은 오봉샘터에서 기우제를 지냈을 만큼 함양 주민들이 신령스럽게 여기는 산이다

고려 우왕 6년에 이성계가 큰골에서 병사 5,000명을 매복시켜 왜구를 물리쳤으며~

바위능선 중간쯤에 이성계가 왜구를 대파한 곳이라 하여 장군대좌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오봉산은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에 있는 산으로 함양이 숨겨놓은 바위명산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동서로 길게 뻗어 흙과 바위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으며~

정상부근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축소해놓은 듯한 기암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흥부전의 배경인 인월면과 아영면의 황금들녘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황금들녘을 가로지는 광주대구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그 뒤 좌측 고남산과 가운데 만행산, 우측은 장수 팔공산으로 보인다

 

 

 

 

오봉산 앞쪽 능선은 좌측 연비산과 우측 필봉이다

연비산을 기준으로 좌측은 장수산, 영취산, 백운산이 있을 것이고~

그리고 우측은 예전에 괘관산이었다가 이름이 바뀌어진 대봉산이 있는 곳이다

 

 

 

 

건너편으로 오봉산과 마주보고 있는 지리산조망대 삼봉산이다

운무(雲舞)가 춤을 추면서 삼봉산정상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눈앞에 구름바다의 장관은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백두대간이 봉화산을 지나서 월봉산, 백운산과 영취산으로 향하는 마루금이다

함양땅의 들녘은 가을 햇살에 서서히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으며~

강렬한 햇살에도 신선한 바람이 옷깃을 스미면서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 수 있다

 

 

 

 

오봉산은 사방으로 고봉에 둘러싸여서 천연전망대로 불리우는 조망산이다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반하지 않을 사람들은 없으며~

하늘과 땅 바람소리와 새소리 등 모든 것이 공짜인데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정상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태조릿지에서 올라온 암릉으로 가본다

태조릿지는 설악의 공룡능선을 축소해놓은 듯 연봉들이 시원하고~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첨 직전에 군사를 메복시켜 왜구를 물리친 곳이다

 

 

 

 

태조릿지 암릉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제3봉의 봉우리이다

저기가 그 무섭다는 태조릿지 코스가 아니겠는가!

실버세대가 태조릿지로 하산하기에는 무리이기에 포기한다

 

 

 

 

아무도 없는 오봉산을 우리가 점령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선한 바람이 스미면서 가을 하늘을 느끼기에 좋았으며~

한동안 머물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기에 이젠 하산길로 방향을 잡는다

 

 

 

 

오봉산 정상과 태조릿지 4봉 중간지점에서 하산길이 있다

태조릿지 암릉(4봉)에 갔다가 둘러보고 되돌아와서~

팔령마을과 오불사방향은 우측의 하살길로 내려서야 한다

 

 

 

 

안부에 내려서면 팔령산성과 성산마을은 직진방향이다

팔령산성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리는 미련없이 오불사 방향으로 원점회귀할 예정이다

 

 

 

오봉산의 이 코스는 하산길이 그렇게 까플막하지 않다

 

 

 

 

 

 

 

 

안부에서 내려서면 과거 암자가 있었던 넓은 터 우측으로 샘이 있었다

한 겨울에도 얼지 않은 오봉산 용출샘물인 오봉약샘이 있었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사시사철 솟아올라 물맛이 좋기로 이름난 샘물이란다

 

오봉약샘은 아들을 낳아 한약을 달일 때에 이용했다는 약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의 상태는 명색이 무색할 정도로 영 지저분 하였으며~

관리를 못하면 설명판을 없애버리던지 산객들의 얼굴을 찌뿌리게 하였다

 

 

 

오봉약샘에서 찌뿌렸던 얼굴에 아름다운 들꽃들이 미소짓게 한다

 

 

 

 

 

 

 

 

<태조릿지 암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태조릿지 암벽은 일반 산행객은 위험하기 때문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고난도 코스가 새로 개척되어 클라이머들이 늘고 있으며~

양쪽의 협곡에 자일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티롤리안브릿지 산행이 인기이다

 

 

 

 

거치른 산세가 아름답고 신비스러움의 자태을 마음껏 보여준다

또한 바위의 힘찬 기운(氣運)을 듬뿍 느끼게 하였는데~

우리는 두 팔을 벌려서 천지의 기운을 마음껏 받으면서 쉬어간다

 

 

 

 

두 개의 암릉봉은 누이가 남동생을 업고 올라가는 모습처럼 보였다

자연이 만들어낸 바위 절경에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왔으며~

암릉의 수려함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다

 

 

 

 

오봉산은 산세의 속살을 마음껏 볼 수 있는 함양의 숨어있는 명산이다

건너편으로 삼봉산(三峰山)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었는데~

산자락에 계단처럼 층층히 있는 다랭이 논밭들의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태조릿지 전망대를 내려서면 오봉산 산행의 잔치는 끝이난다

 

 

 

 

 

 

 

 

울창한 숲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계곡물은 여름철 산객들의 물놀이를 제공할 듯 하였고~

울울창창한 수림이 빛나는 산길도 산행의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풀숲이 우거져 길이 막혀서 오불사 경내는 들어가지 못했다

오불사 절집은 단청을 칠하지 않은 아담한 암자였는데~

절집보다는 가정집 같은 느낌이었고, 연혁을 알 수가 없었다

 

 

 

 

오불사로 내려온 길은 산세가 완만하여 그렇게 힘들이지 않았다

아름다운 들꽃들의 향연도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하였으며~

오늘 오봉산 산행은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에너지공급원이었다

 

 

 

 

오봉산 산자락에 자리잡은 오불사를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와 연결되면서 즐거웠던 오봉산 산행은 끝이나고~

이곳에서 포장된 임도를 따라 24번국도까지 한동안 내려간다

 

 

 

무지개마을 한켠에 노인 요양원이 있다

 

 

 

 

 

 

 

 

함양땅에는 지리산을 비롯하여 주변에 좋은 산들이 참으로 많은 곳이다

산행후 최치원이 조림했다는 천연기념물 상림숲도 유명한 곳이며~

천년 역사를 가진 상림숲은 꽃무릎외에도 사시사철 볼거리가 많은 숲이다

 

 

 

 

오봉산 태조릿지가 있는 암석장 핵심부의 산세는 정말 대단하였다

낮은 산이지만 고산에 둘러싸여서 사방으로 조망도 좋았고~

짧은 코스라서 여유부리며 쉬엄쉬엄 잊지못할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오불사의 계곡 주변에는 암자들이 3개나 있었다

중간쯤 좌측에 대명사라는 암자가 있었고~

24번국도에 내려서면 혜운사라는 절을 또 만난다

 

 

 

 

<함양에서 남원 팔령으로 이어지는 24번국도상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남원시 인월면 성산마을은 흥부전이 태어나게 된 발상지이다

흥부 출생지를 놓고 성산마을과 아영면 성리의 논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전문가들의 고증에 의하면  인월면 성산리는 흥부와 놀부의 출생지이고

아영면 성리는 나중에 흥부가 살았던 곳으로 두 마을 모두가 흥부전의 배경이 된 곳이다

 

 

 

 

<해운사에서 가재골 농원까지 약1Km를 걸어와야 한다>

오봉산은 울창한 송림과 바위꽃이 어우러져 우리에게 멋진 비경을 선사하였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태조릿지 암벽장은 우리 마음를 감탄케 하였으며~

오봉산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고 가재골농원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1 : 35  (04시간 05분)   ◎ 날씨 : 맑고 흐림

 

 

 

 

가재골에서 시작하여 한바퀴 돌아오는 걸음 걸음에는 소중한 감동의 연속이었다

등로상에는 격동속에서 이름없이 쓰러져간 민초들의 한이 담겨져 있었고~

함양의 역사를 알려주는 현장이고,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보물창고이기도 하였다

 

 

 

 

오봉산(五峰山)은  함양에 있는 산들에 비해서 그렇게 존재감은 없는 산이다

하지만 산정에 올라서면 사방팔방의 비경이 놀라움의 연속이었으며~

오늘 태조릿지는 탐방하지 못했지만 눈으로만 보아도 아름다운 산행길이었다

 

 

♬ When I Dream - 노래 : 홍지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