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순천만 - 서문성곽터) 웰빙트레킹▣
◎ 산행일시 : 2021년 10월 23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에서 서문성곽터까지 가는 동천길이다
◎ 산행구간 : 순천만주차장 - 순천문학관 - 스카이 큐브(문학관역) - 맑은물관리센터 - 서문곽성터
◎ 산행거리 : 순천만주차장 ~ 1.0Km ~ 순천문학관 ~ 3.6Km ~ 맑은물관리센터 ~ 3.4Km
꿈의다리 ~ 2.0Km ~ 아랫시장 ~ 1.3Km ~ 옥천합수점 ~ 1.2Km ~ 서문곽성터
도보거리 = 약 12.5Km 실제도보거리 = 약 1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7 : 25 (08시간 55분) ◎ 날씨 : 구름많음
◐ 동천을 따라 삼산이수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동천길이란? ◑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만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걷는 남도삼백리길이 생태관광테마로드로 새롭게 인기를 끝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수려한 바다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순천만에서 서문성곽터까지 가는 길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길을 걸으면서 삼산이수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동천길은 순천만에서 동천변을 따라서 서문읍성까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동천은 1급수로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각종 철새들이 쉬어가는 곳이며~
가족과 함께 동천의 징검다리도 걷고, 도심속의 자연 하천을 즐길 수가 있는 코스이다
순천 계족산 심원마을에서 시작된 물길은 동천을 채우고 흘러서 순천만에 이르러 바다와 만난다
그 과정에 옥천, 이사천, 해룡천과 합류하여 수많은 생명을 키우는 습지와 갯벌을 이루고~
철새들이 활동하는 주요 서식지인 동천의 물길은 갈대와 만나 한 폭의 그림을 갯벌에 펼쳐 놓는다
***** 남도삼백리길 8코스(순천만 - 서문곽성터) 구글형지도 *****
순천만 가을은 황금빛으로 너울거리는 국내 최대의 갈대숲이 환상적이다
특히 순천만 일대에는 습지보호구역으로 희귀 조류의 서식지이며~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짱뚱어와 칠면초 등의 갯벌 생물과 식물이 풍부하다
순천(順天)은 "∩"형의 형태로 동-북-서 방향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천을 따라 순천만의 드넓은 갈대밭은 가을의 낭만을 품고 있으며~
순천(順天)은 바다와 습지, 산과 들, 계곡, 농경지가 한데 어우러진 고장이다
이번 가을은 여행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순천만으로 갈대를 왕창 보러왔다
순천시 국가정원박람회장도 동천 중간쯤에 예쁘게 자리하고 있으며~
주말이라 그런지 소풍온 학생들과 뼝아리같이 귀여운 애기들도 많이 보인다
순천만습지 매표소 입구 한켠에는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다
산이 아닌 이곳 순천만습지에 천문대가 자리하고 있는 이유는
낮에는 새를 관찰하고, 밤에는 별을 만나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2층 과학전시실에 농경지가 훤히 내려다 보는 곳에 망원경이 배치되어 있다
순천만 자연생태관은 순천만이 지닌 환경과 생명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은 순천만의 가치와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으며~
순천만의 대표 철새인 흑두루미도 만나고, 순천만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순천만습지 매표소에서 좌측으로 따라가면 드넓은 억새 군락지가 있다
억새는 논두렁을 비롯하여 들과 산 곳곳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무리를 지어 하얀 꽃을 바람에 휘날리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심화해 준다
시골 산이나 개울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라고 노래하는 그 으악새"이며~
억새의 흔들림을 시적으로 표현할 만큼 억새는 정겨운 풍경이었을 것이다
억새는 갈대와는 달리 어디서든 군락을 이루고 쉽게 자생한다
가을의 산들 바람에 흔들려 한쪽으로 쏠리는 억새 물결!
이곳 순천만습지를 뒤덮은 억새의 아름다움이 장관을 연출한다
억새와 갈대를 아직도 구분을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갈대는 산에서 절대 자라지 않는다
당연히 산에서 피는 것은 억새이며
같은 볏과의 풀이지만 억새와 갈대는 엄연히 다르다
순천만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순천문학관 입간판이 출발점이다
바람에 서걱서걱 몸을 부대끼는 금빛 갈대를 만나려면 순천으로 와야한다
억새는 꽃이 은빛 또는 흰색이지만, 갈대는 갈색이나 고동색이며~
붉은 노을이 잠식한 순천만의 아름다움은 가을에 놓쳐서는 안 될 비경이다
순천문학관 입간판에서 100m쯤 걸어오면 동천(東川) 둑방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 둑방에 남도삼백리길 제8코스 안내판이 있으며~
오늘도 제8코스 순천 동천길을 걸으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제8코스는 순천만에서 동천을 따라 서문곽성터까지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동천(東天)은 1급수로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각종 철새들이 찾는 곳이며~
가족과 함께 동천의 징검다리도 걷고, 도심속의 자연 하천을 즐길 수가 있는 코스이다
순천만은 갈대와 광활한 갯벌이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철새와 갯벌 생물들이 아주 살기 좋은 자연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이며~
순천만습지는 동천하구와 순천만갯벌이 이어지면서 마치 바다처럼 펼쳐졌다
<순천만은 여자만의 북쪽에 이어져 있는 만이다>
순천만(順川灣)은 동천과 이사천 하류가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몇천년 동안 형성된 넓은 갯벌과 갈대숲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등
많은 동식물이 서식하여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곳이다
순천만에는 학산리, 선학리, 송학리, 학동, 황새골 등 새와 관련된 마을의 지명이 많다
예부터 "송학(松鶴)"은 황새를 일컫는 말이고, "학(鶴)"은 두루미를 뜻하는데~
순천만습지가 수많은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가 된 것은 우연한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곳의 갈대는 순천만의 상징과 같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도 갈대가 자라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순천만은 그중 가장 큰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너른 들판에 펼쳐진 갈대가 바람에 움직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여수반도와 고흥반도가 만나 항아리 모양의 순천만을 만들어 놓았다
갈대밭과 갯벌의 풍광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뻗어 있는데~
이곳은 각종 희귀 철새들과 갯벌의 생명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장소이다
억새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해 질 무렵에 해를 마주한 채 보아야 한다
억새는 햇빛 좋은날 역광으로 담아야 하얗게 반짝반짝 빛나며~
또한 낙조의 붉은 빛을 머금으면서 바람에 스러지는 모습은 환상적이다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동천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고 쉬어간다
푸른 하늘 위로 철새들이 군무를 펼치며 날아가고 있었으며~
이 가을날 순천만 갈대밭을 걷는 것은 갯벌의 가치를 경험하는 일이다
순천시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프랑스의 랑트정원이 있는 곳을 지난다
순천 출신의 두 작가 김승옥과 정채봉의 순천문학관이 있으며~
김승옥작가와 정채봉작가는 순천에서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다고 한다
동천하구는 1960년대 23살의 작가 김승옥의 단편소설 "무진기행"의 무대이기도 하다
김승옥(1941~000)작가는 순천에서 어린시절과 중고교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작품에 나오는 무진(霧津), 안개나루는 지금의 동천하구의 끝에 있는 대대포구를 말한다
소설가 김승옥과 동화 작가 정채봉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만들어논 곳이다
문학관은 김승옥관, 정채봉관, 다목적실, 휴게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사람의 문학세계 관련된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전시해 놓았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스카이 큐브를 이용해 문학관까지 올 수 있다
<이 구간에 스카이 큐브(Sky Cube)의 문학관역이 있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시킨 새로운 교통수단 PRT라는 소형무인궤도차이다
PRT(Personal Rapid Transit)는 : 개별용 고속 수송 시스템이며~
총 4.64km의 거리를 지상 3.5~10m 높이의 모노레일을 따라 운행된다
스카이 큐브(Sky-Cube)는 포스코가 순천시와 민간투자협약을 맺고서 건설하였다
스카이 큐브는 정원박람회 꿈의 다리에서 순천문학관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동천과 정원의 경관을 즐기며 편안히 이동할 수 있는 소형무인궤도차이다
모노레일과 비슷한 스카이 큐브(Sky-Cube)가 쌩쌩하고 지나간다
시속이 60km로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으며~
규브안에 있는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 주니 할머니가 화답해 주신다
충무공(忠武公)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도 자주 등장한 곳이 순천 동천(東川)과 순천만이다
1592년 갑술일(甲戌日, 3월 14일) 이른 아침에 순찰사를 만나러 순천으로 가는데
폭우로 앞을 분간할 수가 없어, 간신히 선생원(여관)에 이르러 말에게 꼴을 먹이고
해농 창평(해룡면)에 이르니. 길바닥에 물이 석자나 괴어 어렵게 순천부에 다다랐다 하였다
<충무공 이순신의 난중일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있다>
난중일기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가 선생원(先生院)과 환선정(喚仙亭)이다
선생원은 지금의 여관을 말하고, 환선정은 활을 쏘는 궁도장을 말하며~
1592년 병자일(3월 16일) 순천부사가 환선정에서 술자리를 베풀었다고 하였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닮았다는 이사천 보행자 전용 교량이다
금문교 좌측으로 건너 보이는 건물이 맑은물관리센터이며~
순천은 동천, 옥천, 이사천이 어우러져 흐르는 물의 도시이기도 하다
바람이 불면 갈대숲에서 철새들의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또한 개펄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에 귀도 즐겁고~
물줄기 양쪽으로 펼쳐진 풍광도 아름다워서 눈도 즐겁다
상사면에서 흘러온 이사천(伊沙川)과 동천이 만나는 합수점이 있는 지점이다
제8코스 동천변의 곳곳에는 갈대와 갯벌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좋은 글귀를 써 놓은 스폿도 여러 곳에 만들어 놓았으며~
드넓은 순천만의 습지를 돌아보려면 하루종일 소요될 것 같았다
<순천만 동천하구 갈대밭 가을 풍경이다>
동천 물길 양쪽의 습지에는 어떻게 이렇게 갈대가 빽빽한지~
바람이 불어오면 서걱거리는 소리가 너무나 좋았으며~
갈대밭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 가을이구나 하고 느껴졌다
한마디로 순천만습지의 갈대밭은 자연생태계 보고(寶庫)이다
이 드넓은 갈대밭은 순천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으며~
갈대는 적조를 막는 정화 기능과 홍수를 예방하는 구실도 한다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억새와 갈대는 엄연히 다르다>
같은 볏과의 억새와 갈대는 비슷한 시기에 꽃이 피고 지기에 구별하기 참 어렵다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서. 갈대는 물가에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는 점이며~
따라서 억새는 가끔 물가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갈대는 절대 산에서 만날 수가 없다
순천만 갈대밭의 면적은 약 160만평으로 국내 최대의 규모라고 한다
통통한 갈대의 북슬북슬한 씨앗 뭉치가 햇살의 기운에 따라서~
은빛. 잿빛. 금빛 등으로 채색되는 모습이 아주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맛 있는 것을 아껴서 먹듯이....
느릿느릿, 천천히.....
순천만 갈대밭을 걷는 방법이다
오늘 제8코스는 순천만과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강변길이라 그늘이 없어 가을 햇살에 많이 부대껴야만 하는데~
갈대가 바람에 많이 흔들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천길를 걷고 있다
순천은 예로부터 산이 기이하고 물이 좋아 소강남(小江南)으로 불렀다
기후가 온난하여 중국의 양쯔강 이남의 강남에 비유한 것이며~
보물처럼 볼거리를 가득 숨겨둔 순천은 가을 여행지로 첫번째 꼽을만 하다
늘어진 수양버들이 길가에서 우리를 환영하는 느낌이었다
버들이도 가을이 가는 것을 아쉬워 한듯 보였으며~
동천은 쭈욱 늘어져 있는 수양버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고향의 봄>이라는 노랫말처럼 늘 그립고 보고픈 곳이 고향땅이다
파란들 남쪽지역 순천은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꽃대궐이며~
아마도 정원동네와 생태동네를 함께하는 천혜의 동네가 아닐까 싶다
동천변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갈대만 있는 것은 아니죠^ 코스모스도 너무 이쁘죠!
미풍만 불어도 휘어질 듯 흔들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다
우리나라 코스모스는 가을 파란 하늘
가을 운동회
가을 소풍을 연상시키는 대표적인 가을꽃이다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니 우리의 마음도 옛 추억으로 날아가 흔들린다
순천이라는 지명의 이름처럼 하늘의 순리를 따라 발길 가는데로 걷는다
남도의 햇볕은 언제라도 좋지만 가을햇볕은 특별한 것 같았으며~
오늘은 가을 햇살과 높고 푸른 하늘까지 정말 모든 것이 다 좋은 것 같다
<농게쉼터 벤취에서 잠시 쉬어간다>
순천 동천은 어느 곳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도시 한 가운데로 이런 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은 축복이며~
한강이 있어 서울이 아름다운 것처럼 동천이 있기에 순천이 아름다운 것이다
동천을 따라 걷다보면 여러 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동천길 강변에 있는 억새의 모습들도 너무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발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보았으며~
볼거리 찍을거리가 하도 많아서 눈이 호사를 누리면서 걸어간다
서걱거리는 갈대밭만큼 가을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는 없을 것이다
순천만 갈대밭 길에서는 절대로 속도를 내어선 아니되오며~
맛있는 것을 아껴 먹듯이 동천길은 아주 느릿느릿 걸으시라 권한다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과 그리고 억새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끼게 한다
비록 가을하면 떠오르는 빨갛고 노오란 만추의 가을은 아니지만~
동천의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철새들 소리, 모든 것이 좋다
강변길에서 이번엔 둔치(둑방)로 올라간다
이제 둑방길 둔치을 한가로이 거닐면서 순천의 여유로움을 만끽해 본다
갈대밭 사이에 군데군데 군락을 이룬 이름 모를 키 큰 노랑꽃이~
초록잎을 앞세우고 함께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예뻣었다
전남 순천(順天)은 "명신보감(明心寶鑑)"에 나오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이니라
하늘의 이치에 순종하는사람은 살고, 하늘의 이치를 거스리는 사람은 망한다
동천은 순천 사람들에게 참으로 좋아하는 힐링장소라는 것이 느껴졌다
단체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나고~
우리처럼 걷는 사람, 조깅하는 사람의 얼굴에는 행복함이 넘쳐나 보였다
순천 국가정원에서 스카이 큐브 정거장인 정원역으로 연결된 꿈의다리이다
건너편으로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 국가정원이 있는 곳이다
2023년 다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걸어야 할 것이며~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무사히 열리시길 기대해본다
이곳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스크렁도 눈을 즐겁게 하였다
서걱거리는 소리따라 걷는 순천만 남도삼백리길!
천혜의 자연공간인 순천만 동천길은 그야말로 명품길이다
<우측으로 순천에 진산 봉화산(烽火山)이 있다>
봉화산(烽火山, 355m)은 순천시 용당동, 조곡동 서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봉화산(355m)은 조선시대 봉수가 있었던 것에서 지명이 유래하였으며~
순천 시가지 북동쪽에 위치하며 한 때에는 성황당산(城隍堂山)으로도 불리었다
순천의 옛 대표 지명은 강남(江南), 승평(昇平), 승주(昇州), 무평(武平) 등으로 불렀다
삼한시대에는 모랫들(사평) 고려 후기에 와서 순천이라는 지명을 갖게 되었으며~
강남이란 지명의 이름은 비옥한 땅과 산수풍경이 아름다운 까닭에 불리게 된 것이라 한다
나름 운치가 있는 이런 교각 아래로도 지나간다
이곳 동천 좌측에는 순천시에서 우리나라꽃 무궁화단지를 조성해 놓았다
관광객이 쉬어갈 수 있게 단지 중간중간에 그늘막과 벤취가 있으며~
무궁화단지는 동천에 출렁다리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단지에는 그늘막과 벤취를 만들어 놓았다
순천 사람들이 순천을 소개할 때나 자랑할 때에 꼭 빼놓지 않는 단어가 있다
세 개의 산, 두 개의 물길, 즉 삼산이수(三山二水)를 말하는 것인데~
순천은 산과 물이 좋아 자연 풍광이 아름답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유난히 하늘도 푸르고 물빛도 파래서 그 속에 퐁당 빠져들고 싶다
순천의 동천변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벗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주변 경치도 너무나 아름다워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으며~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머물 수 있는 곳이 순천 동천길이 아닐까 싶다
동천변길은 낭만적인 서정과 훈훈한 인정 그리고 아름다운 미정이 흐르고 있었다
동천을 걷다 보면 순천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징검다리도 멋 있고, 그저 걸어가는 시간들이 참으로 행복하고 즐겁다는 생각 뿐이다
풍덕동 둔치의 장미터널 <사랑의 정원>이다
순천 풍덕동 둑방(둔치)에 있는 장미터널 <사랑의 정원>이다
이곳에는 전국 제일의 장터 아랫장의 명소가 있으며~
풍덕동 사랑의 정원은 여러가지 꽃들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다
어쩌면 순천(順天)이라는 지명의 이름부터가 인의예지를 갖추었다
하늘의 뜻을 따르려면 네 가지의 성품을 갖추어야 하는데~
순천 사람들은 어질고, 의롭고, 예의 바르고,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앞에 풍덕교 좌측에는 아랫시장이 있고, 우측에 순천역이 있는 곳이다
순천(順川)은 하늘의 섭리와 순리를 따르면서 정을 나누며 사는 동네이다
예로부터 순천 사람들은 인물과 인심이 좋다고들 호평이 나 있으며~
또한 동천, 옥천, 이사천이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물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렇듯 자연이 아름답다 보니 자연스레 풍류가 더해진다
전남 보성에 가서는 말 잘하는 체하지 말고~
전남 구례에 가서는 소리 하는 체하지 말고~
그리고 순천 가서는 모양내는 체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다
산이 기이하고 물이 좋아 옛부터 순천에는 미인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미인을 꼬실려고 순천에는 멋장이들도 많았는데~
순천에 가서는 모양내는 체하지 말고 인물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었던 것이다
죽도봉(竹島峰,102m)은 전남 순천시 조곡동 둑실부락에 있는 봉우리이다
산죽과 동백숲이 울창하고 팔각정에서 순천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죽도봉은 봉우리 모양이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같다고 하여 유래하였다
죽도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원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팔각정이 세워져 있다
팔각정(강남정)은 순천 도심 웬만한 곳에서도 쉽게 쳐다 볼 수 있으며~
순천 도심의 중요한 랜드마크이며, 최근에 조명을 설치하여 밤에도 아름답다
죽도봉의 산의 생김새는 웅크린 토끼의 등처럼 둥그스름하게 생겼다
마치 봉화산에서 뛰어놀던 토끼 한 마리가 동천까지 내려와
목을 축이고 있다가 날아온 화살에 놀라 그만 산봉우리가 되어버린 형상이다
8코스 동천길은 오늘 우리에게 멋진 갈대밭을 선물로 안겨주었다
걸을 수 있어 좋고, 볼 수가 있어 좋고, 배울 수 있어 좋고~
가을날 부족한 시간들을 아름답게 채워주어 정말 감사한 하루이다
동천 건너편에는 도심속의 힐링공간 장대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사자처럼 생긴 거대한 조형물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고~
아프리카에서나 볼 수 있는 신비한 폭포수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옥천과 동천이 만나는 이수교옆에 있는 행사장을 지나간다
옥천과 동천이 만나는 합수점(이수교)에서 옥천을 거슬러 올라간다
동천에는 연인과 또는 가족 나들이객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동천을 걸어보시면 정말 순천이 생태문화도시라는 것을 아실 것이다
옥천(玉川)은 순천읍성 남동 방향으로 흐르면서 주민들의 일상생활를 책임졌다
식수는 물론 아낙네들이 빨래하는 곳이자 멱을 감고 헤엄치고 놀았으며~
그러한 수많은 역사의 흔적들이 옥천(玉川) 개울가에는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다
<건너편으로는 순천의 유명한 중앙시장이 있는 곳이다>
순천은 산과 들, 벌, 바다의 물산이 한군데로 모이는 풍요로운 시장이 열렸었다
일제강정기 말에 인구가 십만 명이 넘었는데, 이 때부터 아랫장, 웃장
중앙시장, 역전시장 등이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해왔던 농수산물의 집산지이었다
옛부터 순천땅은 산수가 기이하고 물이 좋아 "작은 강남"이라 기록되어 있다
순천 사람들은 고향을 자랑할 때에 "소강남(小江南)"이라 하였으며~
그 만큼 기후와 풍토가 좋아서 전원 도시의 틀을 갖추고 살기가 좋았다고 한다
앞쪽에 있는 옥천교를 좌측으로 돌아 올라서 우측으로 건넌다
옥천교 좌측 건물이 호남탕이고 우측은 광명한의원이며~
두 건물 사이로 쭈욱 걸어가면 오늘 종착역 서문성터가 나온다
옥천교에서 50m정도 진행하면 순천부읍성이 나온다
남도삼백리 동천길은 어느때 걸어도 느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길이었다
젊음을 만끽하는 청춘남녀에게는 문화와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곳이며~
불혹의 연인들에게도 순천만습지의 갈대밭은 테마여행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순천부읍성(順川府邑城) 서문성곽터는 요즈음 순천에서 핫한 문화의 거리로 단장하였다
읍성 서문성터는 도로로 사용중이라 원상회복이 불가함에 따라 이미지화 하였고~
읍성과 관련된 시설은 성터만 있고 주변은 깨끗하게 포장을하여 공방과 카폐가 즐비하다
한강이 있어 서울이 아름다운 것처럼 순천은 동천이 있기에 아름답게 보였던 하루였다
생태문화도시 순천만 동천를 걸어오면서 참으로 행복함을 느꼈던 시간이었으며~
8코스를 마무리한 순간 나의 삶이 멋지게 보였고, 살맛 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7 : 25 (08시간 55분) ◎ 날씨 : 아주 많음
아름다운 향기를 줄 수 있는 삶이 멋이 있는 삶이라는 것도 알게 된 오늘이었다
<삶은 순간 순간의 아름다운 마무리이며,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라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생각하면서 남도삼백리 8코스 동천길을 마무리한다
정원도시인 순천땅은 옛부터 산이 기이하고 물이 좋아 소강남(小江南)이라 불렀었다
순천만으로 유명한 순천은 깨끗한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맛집들이 많이 있으며~
동천길은 아름다운 생태도시 순천의 속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미련 - 노래 : 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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