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맑은물관리센터 - 선암사) 웰빙트레킹▣
◎ 산행일시 : 2022년 10월 22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낙안면에 위치한 호수이다
◎ 산행구간 : 맑은물관리센터 - 교각삼거리 - 상사면사무소 - 동백마을 - 장수마을 - 상사호휴게소
망향정(望鄕亭) - 미곡마을 - 기룡마을 - 송신교(하수종말처리장) - 죽학삼거리 - 선암사
◎ 산행거리 : 맑은물관리센터 ~ 5.2Km ~ 상사면사무소 ~ 6.1Km ~ 상사호휴게소 ~ 4.2Km
미곡마을 ~ 7.5Km ~ 하수종말처리장 ~ 3.2Km ~ 죽학삼거리 ~ 1.8Km ~ 선암사
도보거리 = 약 27.0Km 실제도보거리 = 약 27.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50 ~ 17 : 55 (11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주변산이 높아 그윽한 풍경이 아름다운 상사호 호반벗꽃길이란? ◑
남도삼백리길 11코스 호반벚꽃길은 순천 맑은 관리셑터에서 출발해 상사호를 한바퀴 돌아오는 자전거 코스이다
순천 시내에서 가까운 상사호는 1991년 상사조절지댐에 의해 생긴 인공호수로 사계절 경관이 아름다우며~
선암사는 순천시 조계산에 위치한 사찰로서,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이자 대한불교 조계종 제20교구 본사이다
순천 도립공원 조계산 자락에는 굽이굽이 아름답게 펼쳐진 상사호 조절지댐이 있다
물안개가 자욱한 상사호 호반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풍광이 빼어나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어서 우리의 기분을 절정에 이르게 하였다
우리는 호반도로를 따라 단풍 구경왔다가 감나무 가로수를 보면서 감사한 시간이었으며~
순천에는 국가정원이나 순천만 습지말고도 가볼만한 관광지가 정말 많으니 많이들 구경오세요
***** 남도삼백리길 11-1코스(맑은물관리센터-선암사) 구글형지도 *****
맑은물관리센터에서 선암사까지 가는 호반벗꽃길은 하루를 불테우는 길이다
느림의 철학과 미학으로 걸으면서 마을 어귀를 기웃 기웃 거리다보면~
허기진 서정을 채워주고, 굶주린 인정을 품어주면서 느림의 미정을 안겨준다
순천 맑은물관리센터는 순천만정원에서 순천만습지 스카이큐브 노선 중간에 위치한다
다양한 조경수가 공한지 구석구석에 아름다운 향취와 자태를 뽐내고 있었으며~
맑은물관리센터는 해바라기 꽃길을 조성하여 관람객에게 추억과 감성을 심어주고 있다
또한 맑은물 관리센터는 아름다운 정원과 센터 내에 인조잔디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물사랑 학습체험관 등 등 시민 친화공간이
조성되어 있어서 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물은 생명 우리의 미래! 라는 표어가 새겨진 옆으로는 순천공공하수처리장 이용안내문이 게시되어 있었다
<맑은물관리센터 이용시간은 아래 표와같다>
구분
|
하계(3월~10월)
|
동계(11월~익년2월)
|
대상시설물
|
조간
|
06:00~09:00
|
07:00~09:00
|
부대시설3개소
|
주간
|
09:00~16:00
|
09:00~17:00
|
부대시설3개소
|
야간
|
18:00~22:00
|
17:00~21:00
|
테니스장
|
하늘도 높고 목화송이 많은 전형적인 결실의 계절 가을 날씨에 축복받은 날이다
이슬내리는 상강(霜降)이 오면 남도는 단풍이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는데~
이 화창한 가을날 상사호 호반벗꽃길을 걸으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순천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시의 한 중앙을 유순하게 흘러가는 동천(東川)이 있다
가까이에서 물이 흐르고 있어 시민에게 편안하게 다가오는 물줄기이며~
하류로 흐르면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람사르습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순천 교량마을은 집집마다 꽃을 키우며 정원을 가꾸고 있다
어찌보면 도시도 아니고 시골도 아닌 교량마을이지만~
조용하고 깨끗해서 살기 좋은 곳이라고 자랑한 한옥마을이다
자긍심이 똘똘 뭉친 교량마을은 전라남도 순천시 도사동 13통을 가리킨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갈대밭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또한 동천과 상사호 댐에서 흘러온 이사천이 만나는 지역에 자리한 마을이다
교량마을은 순천만에서 불과 약 2㎞ 떨어진 곳에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마을 보호수인 장대한 팽나무가 너른 품으로 안아줄 듯 여행자를 반겼으며~
붉은발 말똥게가 산다는 천변에 자라는 갈대밭은 마치 작은 순천만을 연상시켰다
<이곳 붉은발말똥게는 주민들이 보존회를 꾸려 보호에 나섰다>
마을에서 많이 보이는 붉은발말똥게는 멸종위기생물 Ⅱ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몸을 섞으면서 마을의 생태 환경도 다양하며~
몸에서 말똥 냄새가 나고 집게발이 붉은 빛을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사천변에 있는 팽나무는 여름날 주민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교량마을은 팽나무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으며~
철따라 빛깔을 달리하는 이사천변 생태환경의 갈대밭 길도 교량마을을 돋보이게 한다
이곳 순천 교량마을은 집집마다 마당에 예쁜 정원을 잘 가꾸어져 있었다
그래서 매년 11월에 오픈 가든 페스티벌 축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순천 시민과 함께 가꾸어 나가는 희망의 순천만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순천 청암대학교가 있는 방향에서 상사면으로 들어서는 곳이다
<신수보(薪藪洑)와 사두의 전설이다>
교량동 한옥마을에서 500m쯤 올라가면 옛날에 들에 물을 대기 위해 만든 신수보가 있다
그런데 윗마을 토란밭에 송아지만큼한 흉측하고 독을가진 두꺼비 일족이 살았는데
놈들은 자기들 사는 밭이 질퍽거린다고 보를 막기 바쁘게 죄다 헐어버리곤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시시때때로 달랬다. 음식을 드시고 제발 탈이 붙지 않게 해주옵소서
놈들은 배부르게 먹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면 두꺼비들은 또 다시 보를 헐기 시작한 것이다
<고을 원님에게 하소연하자 원님은 사두라는 장수를 데리고 나타났다>
두꺼비들이 또 보를 허물자 사두가 쏜살같이 나아가 긴 칼을 휘둘러 단번에 놈들을 베어 버렸다
그러자 살아남은 두꺼비들이 넙죽 엎드렸다. 살려 주십시오, 그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놈들을 살려주고 죽은 우두머리의 배를 가르자 금은보화가 우르르 쏟아졌다. 마을잔치가 열렸다
그런데 사두는 싸움을 하던 중 드잡이 하다가 맞은 두꺼비의 독이 퍼져서 죽고 말았다
사두는 그의 유언대로 보 밑에 묻혔다, 그 후 몇 해 지나고 큰 물난리가 났는데
신수보는 터지지 않고 멀쩡했다, 보 밑으로 가 보니 수많은 두꺼비들이 보를 떠받치다
힘에 겨워 죽어 있었다, 그 후 다시는 보가 터지지 않았으며 해마다 마을에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이사천(伊沙川)에는 강을 끼고 농사를 짓던 민초들의 아픔이 흐르는 곳이다
이사천은 이사(伊沙)가 모래밭이란 뜻이고, 주변의 지형을 상사(上沙)
하사(下沙)로 구분해왔듯이 늘 모래가 쌓이는 홍수와 범람이 잦았던 하천이다
이사천과 동천하구가 만나는 합수부에 순천만 람사르습지 관리소가 있다
남도삼백리 호반벗꽃길은 이사천 뚝방길을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집집마다 정원이고, 골목마다 꽃밭이고, 뚝방길도 마을을 돋보이게 하였다
<해룡산성의 꿈 삼국유사에 보면>
진성여왕 5년에 견훤이 서면도통(西面都統)이 되어 순천 서면 강청 마을에 주둔하였다고 한다
이 때 견훤은 해룡산성 박영규와 또다른 호족 김총과 손을 잡고 순천땅에서 힘을 얻어
광주로 진출하여 영산강 세력의 호응을 받아서 다시 전주로 올라가 후백제를 세웠으며
견훤은 큰 힘이 되었던 순천의 박영규를 사위로 삼았고 박씨 집안은 딸을 견훤에게 시집보냈다
이런 인연으로 학자들은 견훤이 경상북도 상주 사람이 아니고 순천 사람이라 주장하기도 한다
삼국유사에서는 견훤이 큰 지렁이의 기운을 받고 탄생했다는 설화를 전해지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해룡산성의 서쪽에 우리말로 통샘인 통천마을에도 이와 흡사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 성도교회를 지나면 순천-벌교간 4차선 2번국도를 건너야 한다
이사천변을 따라 연동교앞 4차선 2번국도를 건너면 연동마을로 들어선다
마을 중간중간 벤취가 있어 걸어가다 앉아 멍때리기 좋은 마을이며~
철따라 빛깔을 달리하는 이사천변의 갈대밭 길도 마을을 돋보이게 하였다
이사천을 따라 교각삼거리로 가지전에 있는 연동마을 풍경이다
벌교-순천간 철로는 관리원이 없어서 운행을 하는 것인지~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시 "나그네"에는 그리운 삶의 서정이 온전히 담겨있다
순천의 남도삼백리 길은 이 시의 <나그네>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남도삼백리 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벗으로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낙안읍성으로 연결된 58번지방도 아래를 통과한다>
낙안읍성으로 가는 58번 지방도로가 상사면의 중심부를 가로 지른다
순천시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서 육로 교통은 편리한 편이며~
특히 순천에서 상사면의 도로가 없다면 선암사 가는 길이 힘들 것이다
<이곳이 지도상에 V자형의 교곡삼거리이다>
선암사를 거쳐 상사호를 한바퀴 돌아오면 만나는 원점회귀점인 곳이다
건너편에 있는 호텔 아래를 지나면서 상사면으로 들어서게 되며~
오늘도 청아한 이 가을날 사방사방 걸으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리라
상사면(上沙面)은 조선시대 중엽까지 매재골이라 했다
<상사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상사조절지댐이다>
상사면은 순천시의 남부 중앙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향동, 남제동, 도사동 등이 접한다
서쪽으로는 낙안면, 남쪽으로는 별량면, 북쪽으로는 승주읍과 접경하고 있으며~
산은 승주읍과 경계를 이룬 옥녀봉(549m), 별량면과 경계를 이루는 운동산(465m)이 있다
이사천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전원주택들이 활발하게 들어서고 있다
<상사면 음식점들은 승주CC 라운딩하면서 많이 왔었다>
상사조절지댐 아래로 흐르는 이사천을 따라서 각종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댐 주변의 드라이브 코스, 상사호 전망대 등이 도심 근교에 있어
순천 시민들의 여가활용과 휴식공간으로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상사면이다
순천시 상사면의 당촌마을은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곳이다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아침안개는 정말 일품이며~
개울가의 맑고 기운찬 물살을 바라보면 가슴속이 시원해진다
<순천시의 상사면의 면소재지는 흘산리이다>
면사무소가 있는 곳이 유일하게 제대로 된 시가지가 형성된 곳이다
동시에 상사면에서 버스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며~
이사천을 끼고 마을이 있다가보니 행정구역의 모양이 좁고 길다랗다
면사무소 바로 앞에 시가지가 형성된 곳에 우체국이 있다
동백마을은 이사천을 따라 난 상사호길을 거슬러 올라간다
산간마을로 면소재지에서 1km 가량 떨어져 있으며~
동백마을은 산장이 농촌마을에 들어와 이국적 정서를 풍긴다
동백이란 마을 이름은 상주 박씨가 260여 년 전에 마을에 들어와서 집촌하였다
집 주변의 산과 계곡에 동백나무를 심은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 하는데~
마을을 둘러보고 나면 동백나무가 없어 마을 이름이 무색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동백숲이라야 마을에 터를 잡은 상주 박씨 제각 주변에 적은 규모로 형성돼 있다
주민들의 삶속에 담겨있지 않아 마을 이름으로 부른 것은 억지스러웠지만~
그러나 동백숲 보다는 도로에서 바라보는 마을앞 풍경이 아늑하고 보기에 좋았다
마을앞 풍경 탓인지 유럽풍의 산장들이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도로변의 마을 어귀에는 가든과 찻집들이 들어차 있었으며~
동백마을 이름 자체가 무색할 만큼 동백나무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순천시의 양대 댐 중 하나인 상사댐이 바로앞에 있다>
그러한 덕분에 순천시에는 도시 규모에 비해서 타이틀을 가진 댐이 두개나 있다
주암댐과 상사댐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남권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는데~
이 상사댐은 여수,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도시들을 위한 상수원이기도 하다
상사면은 이사천을 따라 상사댐 외에는 특별할게 없는 농촌마을이다
하지만 상사면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시내와의 접근성이 좋아서
주로 은퇴자에게 주목을 받아 전원주택들이 활발하게 들어서고 있다
상사호 조절지댐의 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이다
남도삼백리 상사호 호반벗꽃길은 한 때 드라이브 코스로 소문이 났었다
그래서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호반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겼는데~
지금은 쇠퇴하였지만, 봄이면 벗꽃길 따라 드라이브 하는 맛이 일품이다
저 우람한 벽이 상사호 조절지댐인 모양이다
<상사조절지댐은 1984년에 시작해 1991년 5월에 준공했다>
용계리에 축조된 상사조절지댐은 2억 5천만 톤의 저수용 능력을 갖추었다
순천을 비롯한 여수, 고흥, 보성지역 생활용수와 광양, 여천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2만 2599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곳의 삼거리에서 상사호휴게소는 좌측으로 100m거리에 있다
휴게소를 들러보고 되돌아와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아마도 그냥 지나칠 사람은 없을테니 당연히 휴게소로 진행한다
상사호 휴게소에 도착하면 물문학관과 각종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풍광이 빼어나서 사계절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인 곳이며~
물안개가 자욱한 호숫가를 거닐다보면 추억을 만들기에 제격인 곳이다
휴게소에는 편의점을 비롯하여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라서 그럴까요!
신나는 음악 소리가 쩌렁쩌렁하여 발걸음을 활기차게 만든다
<이사천 끝머리에는 상사호라는 조절지댐이 있다>
상사호는 주암호의 조절지 역할을 하는 호수로서 순천만으로 유입한다
이사천 중류에 조절지댐이 건설됨에 따라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며~
순천시 승주읍과 상사면에 걸쳐 있는 상사호는 총저수량은 2백만 톤이다
저기는 궁금하여 물었더니 물문화관이라고 한다
보는 순간 마음이 확 뚫리는 기분이였으며~
날씨가 맑아서 호수 색깔이 유난히 예쁘게 빛났다
상사호 댐을 바라보며 난간에 걸터앉아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광장이 넓어 피크닉 오셔서 도시락 먹고 있는 분들도 많았다
한쪽에 단군 할아부지 동상도 있고 오우가도 새겨져 있었다
그네 의자도 있길래^^ 잠시 그네 타면서 물멍까지^ㅎ
청아한 이 가을날 휴게소에서 잠깐의 시간이지만 흡족해한다
오색으로 붉게 물든 단풍을 올해 가을편지 선물로 듬뿍받았다
가을은 누구에게나 멍때리기 좋은 계절이 아닐런지~!
요깃거리와 휴식,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기다가 길을 이어간다
바람처럼 지나가는 단풍길 따라 선암사까지 가보는거야!
가을이 금방 달아나 버릴것 같아 마음만 조급하지만~
시간은 강물과 같으고, 계절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자연가(自然歌)
하서(河西) 김인후 (1510~1560)
청산도 절로절로 녹수도 절로절로
산절로 수절로 산수간에 나도절로
아마도 절로 난 몸이라 늙기조차 절로절로 <흑흑>
수몰된 마을들의 망향비에 서니 왠지 마음이 서글퍼진다
고향을 잃은 분들의 마음을 대신할 수는 없겠지만~
상사호 호수 풍경이 아름다워 모든 사람들이 함께 할 것이다
상사호을 중심으로 호반도로에 펼쳐지는 벚꽃 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호반도로 양쪽으로 봄철이면 벗꽃나무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명품 들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어 봄철이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도로이다
1988년 오랜 세월을 살아왔었던 주민들이 상사호에 마을을 바쳤다
뿔뿔히 흩어져서 고향의 옛 추억을 가슴에 묻고 살고 있으며~
지역민의 식수원 제공을 위해서 상사댐이 조성되면서 고향을 떠났다
망향정의 슬픈 시가 가슴 아려온다
영원히 서 있어라
우리들의 삶과 정을
같이하는 너
모진 비바람에도
영원히 변치 않으리라
우리는 아픔과 그리움을
남긴채 이 비를 세우고
떠나노라! <지은이 도선 김우열 >
망향정에서 선암사까지 봄철에 벗꽃이 엄청 이쁘다고 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차량도 사람도 뜸하고, 숲향이 진하여~
우리가 걸어가기에는 한가하고 조용하여 딱 좋은 것 같았어요
이렇게 잔잔한 호수댐을 보면 마음까지 평화로운 것 같았어요
아이유의 가을아침이란 노래가 생각나는 풍경이였으며~
노을지는 시간대에 맞춰서 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곳 미곡마을에는 토부 개인 녹차다원이 있다>
동티모르 시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이 2004년 머물다가 간 곳이다
현재는 그 당시의 주인이 아닌 듯 하고 정원이 정겨웠으며~
마을 동북쪽 큰 바위에서 쌀이 나왔다고 하여 미곡마을이라 부른다
미곡마을은 도월, 석산과 함께 도월리에 속한 마을로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의 동북쪽 깊은 산속에 "쌀바우"라고 부르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옛날 이 바위에 뚫린 구멍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어 미곡마을이라 하였다
1950년 6.25동란 등의 와중에서도 산골 마을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곳 미곡마을은 단 한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마을에 북쪽끝에는 수령이 500년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미곡마을의 뒷산 옥녀봉(551)은 산 아래에 작은 폭포가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서쪽에 위치한 장군봉을 "장군대좌"라 호칭한 반면에
옥녀봉(玉女峰)을 "각시봉"으로 대칭하여 불러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캬~아^^ 백두산 천지가 생각나는 건 우리 뿐인걸까요?
너무 잔잔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상사호가 있으며~
순천에 이런곳이 있으니 다들 꼭 놀러와 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 벚꽃길인 상사호 호반도로 황금가든앞을 지난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예쁜 길이기도 하단다>
상사호 주변 경관이 좋아 댐주변 도로가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사천을 따라 찻집과 맛집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으며~
상사호 호반도로를 따라 벗꽃터널이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아름다운 길이다
상사호댐 주변에는 토종닭집들이 많지만 기룡마을은 유득히 산장들이 즐비하다
기룡(己龍)마을은 조계산(曹溪山) 주위에 3개의 용문(龍門)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을에서 옥녀봉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 때문에 기룡이라고 하였다
역시 가을은 가을의 정취에 흠뻑빠져 줘야 하는 거야~~
순천은 조계산, 고동산, 백이산 등 면적의 약 70%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전라남도에서 순천은 산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러나 동시에 산만큼이나 풍부한 물을 품고 있는 고장이기도 하며
그래서 순천은 상사호와 주암호가 순천만을 접하고 있어 물과 가까운 곳이다
상사호 호반 드라이브코스는 가을에는 단풍, 봄에는 벚꽃을 볼 수가 있다
선암사와 연계한 사계절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자연의 향기를 가득 맡으면서 드라이브를 즐겨보면 마음속이 시원해진다
순천시 원예과학원은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실습 교육장이다
그동안 시민들의 농촌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해 왔었는데~
요즈음은 신품종 신기술을 보급하여 농촌 소득증대에 힘을 쓰고 있다
<송신교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하수종말처리장이 보인다>
상사호 호반도로 전경은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다
순천시가 가까이에 있어 무엇보다도 순천만과 송광사, 선암사는 물론!
볼거리가 주변에 풍성한 것이 상사호 드라이브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선암사 입구부터 감나무가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게 한다
송신교를 건너오면 좌측으로 선암사 감나무 가로수길이 시작된다
선암사가 5Km가 남았다는 표지판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단감의 고장 순천시 승주라서 그럴까요?>
감나무 가로수마다 감이 주렁주렁 열려 있어 감탄사를 연발한다
호반벗꽃길이 아니라 남도삼백리길은 감나무길이였으며~
선암사까지 펼쳐진 감나무 가로수가 가을 분위기를 띄워 주었다
감나무가 낮게 있었다면 울~할매가 따 먹을 기세다
동네의 돌담과 감나무가 잘 어울려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게 한다
선암사로 들어서는 차량들이 많아 조심하게 걸어간다
가로수에 주렁주렁 매달린 주홍빛 감들이 바쁜 도심의 일상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감나무 가로수들은 선암사을 알리는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 하고 있었으며~
이맘때쯤이면 가을의 느낌을 감나무 가로수들이 전해주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도로변에 심어진 감나무 가로수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붉게 익은 감나무 아래에는 한 아낙네가 벼 수확을 하고 있으며~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과일이 풍성하여 허전함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길가에 있는 잘 익은 홍시를 따 먹었더니 어찌나 달던지~
아마 가로수용으로 육종 개량한 감나무 같아 보였다
감보다는 훨씬 작고 고욤보다는 훨씬 크지만~
땡감으로 맛은 감맛이 없고 홍시는 맛이 아주 좋았다
선암사 감나무는 풍요로운 가을 풍경을 더 돋보이게 하였다
남도삼백길의 자랑거리이자 선암사의 상징이었으며~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선명한 주홍빛이 더욱 풍요롭게 보였다
가지가 휘어질 듯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가을 햇살 아래 탐스럽게 익어간다
주홍빛이 선명한 더욱 도드라져 따뜻함과 풍요로움을 더하고 있었으며~
감이 주렁주렁 메달린 감나무들이 가로수로 늘어서 있는 점이 너무 신기했어요
조정래(趙廷來)는 1943년 선암사의 부주지였던 조종현의 차남으로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여순사건을 겪었던 그는 40여년 후에 태백산맥이라는 거대한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태백산맥은 한국의 최고 소설로 인정받았고, 이 길은 태백산맥의 중요 무대 중의 하나이다
이곳의 죽학삼거리가 조정래길과 선암사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는 길이 태백산맥 조종래길이며~
선암사에 들렸다가 되돌아와서 좌측 조정래길로 진행해야 한다
<누가 이 길에 감나무를 심었을까요>
감나무 가로수 길에 주홍빛의 감이 흐드러지게 달렸다
종로에는 사과나무, 을지로에는 감나무를 심어
꿈과 사랑을 노래하자던 가수가 생각나게 하였던 길이다
선암사를 들어가는 길목에는 예쁜 한옥집들이 운치를 더한다
선암사로 가는 길은 가을 단풍이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길이다
장군봉이 눈앞에 보이면서 선암사가 가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암사 입구의 황금들녘은 오는 길이 힘들었던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하였다
사계절이 다 좋다지만. 나는 가을을 참으로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살아가는 삶이 자연과 아주 가깝게 있기 때문이며~
또한 내 인생도 어느덧 가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남도삼백리길 11-1코스는 내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감사하면서 열심히 걸었다
다른 계절과 달리 가을은 또 다른 맛과 멋이 있었던 낭만적인 계절이었으며~
가을의 은은한 정취는 나로 하여금 없었던 시상도 떠오르게 하였던 행복한 하루였다
선암사(仙巖寺)는 신라말기인 서기 875년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한 사찰이다
이후 대각국사 의천이 선암사 대각암에 주석하면서 선암사를 중창하였으며~
천태종을 널리 전파하는 호남 중심 사찰로, 원래 이름은 청량산 해천사였다고 한다
순천만 남도삼백리길 11-1코스는 걸어도 좋고 드라이브를 즐겨도 아주 좋은 길이다
상사호 호수에 안좋은 기억들을 비우고서 홀가분하게 선암사까지 걸어 왔으며~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보고 마무리하니 마음속이 가벼웁고 뿌뜻하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50 ~ 17 : 55 (11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톨스토이 인생론 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시간이다"고 하였다>
남도삼백리 호반벗꽃길을 우리는 정말 소중한 시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열심히 걸었다
지금의 환경이 불만족스러운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부정적인 시각은 벗어버리고~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순간순간 이어지는 만남과 시간에 임해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 "이경운 - Love" ♬
'▩명산 산행 분류▩ > ♡남도삼백리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도삼백리길 11-2코스(선암사-맑은물관리센터) 호반벗꽃길 (1) | 2022.10.25 |
---|---|
순천시 남도삼백리길 제9코스(선암사 - 송광사) 천년불심길 (0) | 2022.10.17 |
남도삼백리길 10코스(이순신 백의종군길) 웰빙트레킹 (2) | 2022.10.13 |
남도삼백리길 8코스(순천만-서문읍성) 웰빙트레킹 (0) | 2021.10.27 |
남도삼백리길 7코스(순천읍성-심원마을) 트레킹 (1) | 2021.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