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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남도삼백리길

남도삼백리길 11-2코스(선암사-맑은물관리센터) 호반벗꽃길

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선암사 - 맑은물관리센터) 웰빙트레킹

◎ 산행일시 : 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승주읍, 낙안면에 걸쳐있는 호수이다

 

◎ 산행구간 : 선암사 - 죽학삼거리 - 남정마을 - 석정삼거리 - 노동마을 - 봉래리(망향정) - 죽전망향비

                      쌍지삼거리 -  회룡마을 - 마륜(보밑마을) - 교각삼거리 - 교량 연동마을- 맑은물관리센터

 

◎ 산행거리 : 선암사 ~ 1.8Km ~ 죽학삼거리 ~ 7.0Km ~ 석정삼거리 ~ 3.9Km ~ 봉래마을 ~ 4.2Km

                      쌍지삼거리 ~ 3.0Km ~  회룡마을 ~ 2.5Km ~ 교곡삼거리 ~ 2.4Km ~ 맑은물관리센터

                      도보거리   =   약 24.8Km          실제도보거리   =   약 25.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30 ~ 17 : 50  (11시간 2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주변산이 높아 풍경이 그윽한 아름다운 상사호 호반벗꽃길이란? 

남도삼백리길 11코스 호반벚꽃길은 순천 맑은 관리셑터에서 출발해 상사호를 한바퀴 돌아오는 자전거 코스이다

순천 시내에서 가까운 상사호는 1991년 상사조절지댐에 의해 생긴 인공호수로 사계절 경관이 아름다우며~

선암사는 순천시 조계산에 위치한 사찰로서, 한국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이자 대한불교 조계종 제20교구 본사이다

 

 

순천 도립공원 조계산 자락에는 굽이굽이 아름답게 펼쳐진 상사호 조절지댐이 있다

물안개가 자욱한 상사호 호반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풍광이 빼어나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순천 조계산 자락의 선암사는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사연과 문화재가 있는 사찰이다

사찰 풍경 사진으로 자주 접하는 무지개 모양의 보물 400호 승선교와 선암사 강선루

또한 봄의 대명사인 아름다움 극치를 나타내는 게  바로 선암사의 홍매화 선암매이다

숲길 양옆에는 참나무, 삼나무 등 수많은 활엽수가 꽉 들어차 있어 사시사철 운치를 더한다

 

 

 

***** 남도삼백리길 11-2코스(선암사-맑은물관리센터) 구글형지도 *****

 

 

 

 

 

 

 

 

선암사에서 맑은물관리센터까지 가는 호반벗꽃길은 하루를 불테우는 길이다

느림의 철학과 미학으로 걸으면서 마을 어귀를 기웃 기웃 거리다보면~

허기진 서정을 채워주고, 굶주린 인정을 품어주면서 느림의 미정을 안겨준다

 

 

 

 

선암사는 우리나라 여러 사찰 가운데 옛 스러움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삼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조계산 선암사 일원이 명승으로 지정되었으며~

특히 여름이면 깊은 계곡의 물줄기와 하늘을 가린 노거수가 무더위를 식혀준다

 

 

 

 

조계산의 송광사와 선암사는 자연과 역사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특히 선암사가 그렇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빼어나지만~

봄이면 500년 묵은 선암매 향기가 전국에 진사들을 다 불러 모은다

 

 

 

 

<선암사와 송광사가 둥지를 튼 조계산(曹溪山)은 매력이 넘치는 산이다>

순천 조계산은 광주의 무등산(無等山), 영암 월출산(月出山)과 함께 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활엽수림으로 울창하여 자연경관이 아름다워서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고온 다습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는 애칭이 있는 명산이다

 

 

 

 

어제에 이어서 남도삼백리 호반벗꽃길 11-2코스(선암사-맑은물관리센터)를 이어간다

호반벗꽃길이지만 가을 단풍에 낭만을 즐기고파 가을 트레킹을 하게 되었으며~

오늘도 상사호 호반도로를 따라 걸으며 사색을 즐기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선암사에서 죽학삼거리 도로변에 누가 감나무 가로수를 심었을까요

가로수인 감나무에 주홍빛의 감이 흐트러지게 달려 있었는데~

선암사을 오고가는 사람들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가로수 감들은 사람들이 먹는 것이 아니라 새들의 겨울 양식이라 한다

 

 

 

 

 

 

 

 

가을 단풍보다 아름답게 익어가는 감은 산골 마을에서 백미는 홍시이다

주홍빛에서 붉은 빛을 내면서도 맑고 투명하게 잘 익은 홍시 감은~

달고 부드러운 홍시가 입안으로 넘어갈 때에 가을을 진하게 먹는 것이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새와 까치들은 참으로 축복받은 것 같다

 

 

 

 

 

 

 

 

죽학삼거리의 슈퍼에서 막걸리 한병 사가지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태백산맥의 무대 중 하나인 조정래길이 시작되는 구간이며~

막걸리는 말없이 죽어갔던 우리의 민초들에게 한잔 따라 올릴 것이다

 

 

 

 

<죽학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태백산맥 조정래길이 시작된다>

조정래는 1943년에 선암사의 부주지였던 시조시인인 조종현의 차남으로 선암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여순사건을 겪었던 그는 40여년 후 태백산맥이라는 거대한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태백산맥은 벌교에서 사건이 발단하여  지리산에서 태백산맥을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우리 민족의 비극인 분단을 넘어서 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태백산맥은 광복과 분단,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격동기를 겪은 배경이며~

한국 최고의 소설로 인정받았으며, 이 길은 태백산맥의 중요한 무대 중의 하나이다

 

 

 

 

병풍처럼 둘러싼 조계산의 산자락에 산촌 마을이 옹기종기 있었다

평화로운 작은 산촌 마을들이 수채화처럼 은은하게 보였으며~

느림의 철학과 미학으로 걸으면서 마을 어귀를 기웃 기웃 거려본다

 

 

 

 

남도삼백리 조정래길에서 농촌의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기만 하다

누런 과일과 곡식들이 익어가는 대자연의 향연을 볼 수가 있어 좋고~

나무잎들은 추색으로 변하고, 저 창공에 구름들은 힘차게 가을을 노래한다

 

 

 

 

상사호와 주암호는 순천과 보성군, 화순군 등에 걸쳐있는 인공호수이다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소양호나 충주호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조계산과 모후산 사이의 산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물안개가 자욱한 상사호의 조절지댐은 시간대에 따라서 풍경이 수시로 변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호반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가 있을 뿐만이 아니라

순천·여수·광양 등 동부권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호수이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말한마디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톨스토이 인생론 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은 지금 이 시간이다"라고 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이 시간 만나고 있는 이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시간 만나고 있는 이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이곳 남정마을은 정자가 좋은 산골마을이다>

승주읍의 산골마을인 남정마을은 울창한 계곡 사이에 치천을 끼고 있다

남정마을은 한때 부자마을로 일대에서 명성이 자자했던 마을이며~

여름철 상사호 물이 줄면 수몰된 농경지가 옛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호반벗꽃길이란 상사호 주변의 명소와 유적을 탐방하면서 걷는 길이다

상사호 호반도로를 끼고 걷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이며~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소통하는 방법이 바로 남도삼백리길 11코스이다

 

 

 

율림치(밤티재)을 오르기 위해 구불구불한 길을 힘겹게 올라간다

 

 

 

 

 

 

 

좌측에 율림마을이 있어 이곳을 율치 또는 밤티재라 부른다

 

 

 

 

 

 

 

이곳 고갯마루 밤티재가 승주읍과 낙안면의 경계이다

 

 

 

 

 

 

 

율치를 넘어서면 저 앞쪽 우산(564m) 너머에 낙안읍성이 있을 것이다

 

 

 

 

 

 

 

 

이곳의 석정삼거리에서 우측은 낙안읍성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좌측이 호반벗꽃길 노동마을로 가는 길이며~

잠깐 만났던 낙안면을 버리고 좌측 석홍천을 따라 진행한다

 

 

 

 

<석정(石亭)마을의 유래을 보면>

마을에 사람이 살기전 흙도 없고 물도 없는 돌사이에서 정자목이란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그 경관이 희귀하여 오가는 사람들이 보고 돌 정자지(亭子木)라 불리었다 한다

이 마을의 형성 시기는 1600년경 석편 강씨가 처음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으며

이 나무는 오래 산다하여 이에 마을이 오래가고 길이 빛나기를 소원하여 석정이라 부른다

 

 

 

단풍보다 아름답게 주홍빛으로 익은 감밭이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

 

 

 

 

 

 

 

 

가을은 가장 아름다운 옷을 입고서 마지막을 찬란히 불태우는 것이다

찾아올 긴 외로움을 견디기 위해서 그 영혼을 살찌우는 계절~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과일이 풍성하여 허전함을 채워주기 때문이다

 

 

 

 

<석흥천을 가로 지르는 노동 2교를 통과한다>

이곳 석흥천을 따라 낭만을 느끼기에 참으로 아름다운 구간이다

우리 동네 마실길처럼 정겨움이 가득한 운치 있는 길이며~

사방사방 걸으면서 세속의 욕심을 버리고 명상의 시간도 가져본다

 

 

 

 

나무들이 엽록소 생산을 중지하면서 멋진 단풍을 만들어 내고있다

소박한 단풍 빛깔에 가을의 기운을 느끼면서 감성도 물들고~

자기의 삶을 마감하며 가을색을 머금고 가을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오늘은 무심으로 걸아가는 시간이기에 마음껏 느끼면서 걷는다

 

 

 

 

 

 

 

이곳 석흥천은 활 모양으로 구부러져 쉬지않고 상사호로 흘러간다

 

 

 

 

 

 

 

 

<노동마을은 상사면 최서단 낙안면, 승주읍과 닿아 있다>

위치가 낙안면, 승주읍, 상사면 각 면사무소로 가는 시간이 별 차이가 없다

석정에서 상사호 입구이며. 상사면에서는 가장 인구가 적은 리이며~

다만 버스편이 상사면의 중심가로 가는 것이 많아  소속은 순천 상사면이다

 

 

 

 

봉래리 노동(老洞)마을 앞의 황금들녘을 바라보면 가을의 풍성함을 느낀다

노동마을은 원래 산이 노루등 모양으로 생겼다 하여 "노등"이었는데~

훗날 늙도록 오래오래 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노동"으로 개칭하였다 한다

 

 

 

 

노동교를 지나면 봄철에는 호반벚꽃길 명소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단풍이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요즈음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한적하게 걸어가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어 좋다

 

 

 

 

도로변에는 알록달록한 낙엽이 깔려 있어 가을이 깊어감을 알 수 있었다

벗꽃길과는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맘쯤 때에도 아주 좋았으며~

살랑살랑 불어온 가을 바람의 진한 숲향기에 취해 발걸음도 무척 가벼웠다

 

 

 

 

봉내리(蓬萊里) 마을은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에 속하는 법정리였다

댐이 조성되면서 옛터를 버리고 정든 고향을 떠난 봉래마을이며~

지명은 뒤에 있는 산에서  쑥(蓬)이 많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사호 조절지댐 조성으로 자연마을인 다섯 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용계리 죽전, 안치마을, 도월리 석산, 도월마을, 봉래마을 등

마을을 떠난 실향미을 위해서 이곳 봉래마을에 망향정을 세워 놓았다

 

 

 

상사호 주변에는 송광사, 선암사, 고인돌공원, 주암호와 낙안읍성이 있다

 

 

 

 

 

 

 

 

상사호를 들러싼 호반벗꽃길은 사계절마다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그 중에서도 벚꽃이 흐트러지게 피는 4월이 최고이지만~

가을철 상사호의 뷰는 소양강 저리가라 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호반벗꽃길은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걸어가는 길이다

 

 

 

 

 

 

 

 

<도시인들은 바다던 강이든 푸른 물만 보면 시원해진다>

상사호는 자동차를 이용하면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볼거리를 즐길 수가 있다

수면을 박차고 비상하는 물새들을 바라보노라면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으며~

또한 호반의 아름다운 정취에 취하면 하루종일 머물러도 지겹지 않을 낭만적인 호수이다

 

 

 

쌍지삼거리 못 밑쳐서 있는 죽전 망향비와 정자가 보인다

 

 

 

 

 

 

 

 

<물막이재에는 죽전 망향비가 세워져 있다>

대대로 물려받으면서 오랫동안 살아왔던 터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비워줘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서러웠겠는가!

간직할 추억까지 물에 잠겨버렸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이곳은 댐이들어서기 전부터 물막이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상사댐이 조성되면서 정말 물을 막는 재가 되었으며~

여기도 그런 신통스런 지명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가끔 지명이 미래를 예측하는 일로 인해 옛 사람들의 예지능력에 탄복한다

 

 

 

사람들은 추억이 사라져버린 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간다

 

 

 

 

 

 

 

 

이곳의 쌍지삼거리에서 낙안면과 상사면사무소의 소요시간이 별 차이가 없다

여담으로 봉래리에서 쌍지리로 내려가는 고도차가 상당이 어마무시하여

이 때문에 쌍지삼거리에서 상사호 방향으로 좌회전을 할 때에 상당히 위험하다

 

 

 

 

전남 순천시 상사면 쌍지리에 있는 더드림실버타운이 있는 풍경이다

더드림실버타운은 "더 드리고 더 누리고 더 행복하자"는 뜻이며~

순수사회복지 실천을 지향하여 운영되는 노인주거복지생활 시설이다

 

 

 

 

상사면 쌍지리(雙之里)는 운곡천과 초곡천이 합쳐서 내려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쌍지내(雙池川) 였는데, 1912년 일제가 쌍지(雙之)로 기록하면서 굳어졌고~

굼실마을은 쌍지리에서 으뜸이 되는 마을로, 구름이 자주 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순천만 국가정원만큼이나 아주 멋있는 예술공원이 상사면에 있다

그런데 성인기준으로 입장료가 12.000원이라서 좀 비싸요^

상사면쪽에 있는 예술 테마파크이고, 정식 명칭은 "예술의 성"이다

 

 

 

 

예술의 성은 2022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순천시 상사면의 예술의 성 예쁜정원은 미술관·수석·분재공원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 예술 테마파크 정원으로 높이 평가 받았다

 

 

 

예술의 성 나들이 오면 "숲 커피집"에서 차 한잔 하시고 가세요

 

 

 

 

 

 

 

회룡마을 표지석은 마을 어귀에 세워져 돋보이게 하였다

 

 

 

 

 

 

 

 

응령리(膺嶺里)의 명칭은 마을 뒤 고개 이름인 "매재"에서 따온 이름이라 한다

한자로  매 "응(膺)"자에 재 "영(嶺)"자를 써서 응령(應嶺)이라 하였으며

금곡(金谷)마을은 사금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개칭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서정마을은 북정마을, 남정마을과 대비되는 "서정"의 정자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마륜리 자연마을로 관남마을, 보밑마을과 화수목(花水木)마을이다>

2005년 정부의 귀촌 조성사업으로 형성된 순천시 상사면 마륜리의 화수목마을이다

입주자들이 자연 친화적인 마을로 가꾸겠다는 뜻으로 마을 이름을 정하였으며~

순천시에서 낙안면으로 연결되는 국가지원지방도 제58호선이 동서로 통과하고 있다

 

 

 

 

<이사천과 초곡천이 이곳에서 합쳐져 순천만으로 흘러든다>

상사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륜이라고 새겨진 말이랑 수레 석상이 있다

마륜리 명칭은 마을의 지형이 "말터"이고, 낙안군 원님이 행차할 때에

마을 앞을 지나는 행렬이 마치 수레바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곳 사거리 우측으로 승주CC 골프클럽이 있다>

순천시 상사면은 조선시대 중엽까지 "매재골"로 불렸다고 한다

상사면(上沙面)의 명칭은 이사면(伊沙面) 위쪽이 되므로

상이사면(上伊沙面)이라 하였다가 줄여서 "상사면"이라 하였다

 

 

 

 

교곡(橋谷)마을은 순천시 상사면 마륜리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사천 다리 밑을 통과 한다고 하여 처음에는 인접 마을과

이어지는 다리구실을 하는 마을이라고 해서 다래골이라 하였다

 

 

 

 

그후 교곡이라 기록되기는 하였으나 다랫골로 더 많이 불리운다

근처에는 승주CC 골프클럽이 있어 산장, 모텔 등이 많으며~

나 역시 승주CC에서 라운딩을 많이 하였기에 추억들이 아련하다

 

 

 

교곡삼거리에 원점회귀하여 우측 이사천변으로 내려선다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시 "나그네"에는 그리운 삶의 서정이 온전히 담겨있다

순천의 남도삼백리길은 이 시(詩)의 <나그네>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남도삼백리 길은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벗으로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순천은 예로부터 산이 수려하고, 물이 좋아 소강남(小江南)으로 불렀었다

기후가 고온 다습하여 중국의 양쯔강 이남의 강남에 비유한 것이며~

보물처럼 볼거리를 가득 숨겨둔 순천은 가을 여행지로 첫번째 꼽을만 하다

 

 

 

 

<순천-벌교간 2번국도를 건너면 바로 성도교회이다>

길이란! 그 길을 걸으면서 추억을 만드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것이다

순천만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에 농작물들이 탐스럽게 자랐으며~

이사천 천변을 따라 열무, 미나리, 토마토, 고들빼기도 재배하고 있었다

 

 

 

 

걸으면서 "아! 으악 새 슬피 우는 가을인가요"라는 노래를 불러본다

길이 시간속의 흔적이라면 길이 있는 마을들은 삶의 공간이며~

우리는 그 옛길의 흔적을 찾아가면서 행복을 느끼며 걸어가는 길이다

 

 

 

 

<이사천 신수보를 완공해 풍부한 수원을 갖춘 기름진 옥토로 일구었다>

전형적인 논농사 지역이었으나 지금은 순천시민의 힐링 코스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이 관광 자원화되면서 순천문학관이 건립되었고~

스카이큐브(PRT)가 운행되고 있으며, 또한 맑은물관리센터, 순천국유림관리소가 있다

 

 

 

 

<교량동은 전남 순천시 원도심의 최남단 지역에 위치한다>

순천만습지 입구까지 도달하는 하천 주변 범람원상의 평야로 구성되어 있다

상사댐에서 흘러나오는 이사천의 하류가 순천 동천(東川)에 합류하며~

교량동은 집중호우 시 홍수 피해가 잦았으나 지금은 인공 제방이 축조되었다

 

 

 

 

<교량마을은 붉은발말똥게의 주된 서식지이다>

붉은발말똥게를 잡지 않는 것은 물론! 마을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또한 정화조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도 마을 사람들의 일환이며~

이곳 붉은발말똥게가 마을 더 나아가 순천만의 보물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순천만습지 갈대밭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교량마을이다>

집도 대부분 한옥으로 이루어진 교량마을은 집집마다 꽃밭인 정원을 갖고 있다

집안이 비좁은지 꽃이 집밖에까지 나와 있었고. 골목마다 꽃밭이었으며~

교량마을은 가정정원을 가꾸어서 마을까지 온통 꽃밭이 되어 아름다운 마을이다

 

 

 

 

교량동(橋良洞)의 지명은 교항(橋項)마을과 양률(良栗)마을에서 유래한다

교항의 순 우리말 이름은 다리목으로, 이사천을 건너는 다리이며

도사초등학교에서 대대마을로 가는 "다릿머리,다릿목"에 있으며

양률은 연동(淵洞)이라고 하고, 역이 있다 하여 역촌(驛村)이라고도 하였다

 

 

 

 

추억을 쌓으면서 열심히 걸었던 남도삼백리길 11코스는 우리의 평생 재산으로 남을 것이다

울~할매 상사호 호반벗꽃길 완주 기념으로 오늘 저녁 여수 밤바다 회 한사라 어때용!

힘들 때 한번씩 쳐다보며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을 단풍길에 계절의 변화를 보면서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을 우리들은 오늘 배웠다

힘들었던 일들을 극복하는 데에는 상사호 호반길이 한 몫을 단단히 하였으며~

마음의 치유가 필요할 때 드라이브 하면서 에너지를 마음껏 충전해 갈 수 있는 곳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30 ~ 17 : 50   (11시간 20분)      ◎ 날씨 : 아주  맑음

 

 

 

 

남도삼백리길 11-2코스에서 상사호를 한바퀴 걸었던 시간이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상사호 호반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은 가을 여행지로 이보다 좋은 곳이 없었으며~

걸을 수 없을 때는  드라이브코스로 한바퀴 돌아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상사호 호반길은 인적이 드물어 한적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상사호 호반도로를 걸으면서 바라보았던 풍경은 아늑하고 아름다워 사색에 잠기기에 좋았다

잔잔한 호수에서 수면을 박차고 비상하는 물새들의 모습에서 마음까지 시원하였으며~

특히 황금빛으로 물드는 호수의 노을을 볼 수 있었다면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양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