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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전라남도 순천시 옥녀봉(미곡마을-풍치재) 웰빙산행

전라남도 순천시 옥녀봉(미곡마을 - 옥녀봉 - 풍치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3년         02월         25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상사면 도월리 미곡마을에 위치한 산이다  

 

◎ 산행구간 : 미곡마을주차장 - 기룡마을갈림길 - 옥녀봉(玉女峰, 551m) 풍치재 - 임도 - 미곡마을

 

◎ 산행거리 : 미곡마을주차장 ~ 3.1K~ 옥녀봉 정상 ~ 0.8Km ~ 풍치재 ~ 2.2Km ~ 미곡마을주차장

                      도보거리   =   약 6.1Km          실제도보거리   =   약 6.5Km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10 : 30 ~ 14 : 45  (04시간 1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순천 상사호의 아름다운 조망과 해송숲이 어우러진 옥녀봉 산행이란?

미곡마을 뒤에는 옥녀봉이 우뚝하게 솟아 있고, 앞에는 상사호가 펼쳐진 순천 제일의 풍광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 위쪽에는 원주민이, 아래쪽에는 외지인이 전원주택을 짓고 옹기종기 총 23가구 40여명이 살고 있는 마을이며~

순천시 청암대에서 12Km 떨어진 곳으로, 상사면사무소와 상사댐를 지나 승주읍 선암사 방면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山)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상사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상사조절지댐이다>

상사면은 순천시의 남부 중앙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향동, 남제동, 도사동 등이 접한다

서쪽으로는 낙안면, 남쪽으로는 별량면, 북쪽으로는 승주읍과 접경하고 있으며~

산은 승주읍과 경계를 이룬 옥녀봉(551m), 별량면과 경계를 이룬 운동산(465m)이 있다

 

 

 

***** 전라남도 순천시 옥녀봉(미곡마을 - 풍치재) 산행지도 *****

 

 

 

 

 

 

 

 

미곡마을 뒷산 옥녀봉(551m)은 산 아래에 작은 폭포가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서쪽에 위치한 장군봉을 "장군대좌"라 호칭한 반면에

옥녀봉(玉女峰)을 "각시봉"으로 대칭하여 불러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미곡마을은 도월, 석산과 함께 도월리에 속한 마을로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마을의 동북쪽 깊은 산속에 "쌀바우"라고 부르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옛날 이 바위에 뚫린 구멍에서 쌀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어 미곡마을이라 하였다

 

 

 

 

순천시 상사면 옥녀봉 자락에는 굽이굽이 아름답게 펼쳐진 상사호 조절지댐이 있다

물안개가 자욱한 상사호 호반도로를 달리다 보면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길이며~

풍광이 빼어나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주차장앞 콘테이너 좌측으로 올라가는 임도가 풍치재로 연결되는 임도이다

우리는 좌측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올 예정이며~

옥녀봉에서 상사호의 멋진 조망을 바라보며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리라

 

 

 

 

도월 미곡마을은 순천 시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상당히 멀다고 느끼는 곳이다

겨울이면 옷 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상사호가 비치는 아름다운 동네이며~

쪽빛 호수가 비치는 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산다는 것은 어찌 호사가 아니겠는가!

 

 

 

선암사 방향 도로를 따라 200m정도 진행하면 들머리가 있다

 

 

 

 

 

 

 

카도를 돌아서면 우측으로 옥녀봉 들머리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미곡마을 들머리에서 옥녀봉 정상까지는 약 3.1km정도 거리이다>

순천시 상사면과 승주읍의 경계에 위치한 옥녀봉(551,5m)은 상사호 조망 산행지이다

상사면 도월(道月)은 도인, 신선, 지식인 등의 의미 있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어

우리도 오늘은  놀멍쉬멍 사방사방 옥녀봉에 올라서 신선과 도인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

 

 

 

 

<상사면 도월리 미곡(米谷)마을은 "쌀이 나오는 골짜기" 라는 전설이 있다>

마을 서북쪽 깊은 산속에  큰 바위가 있었는데, 스님이 도술을 부려 바위에서 쌀이 나오도록 하였다

그 바위를 쌀바위라 불렀는데, 하루는 양이 큰 중이 쌀이 많이 나오도록 구멍을 쑤시었는데

그러나 오히려 쌀이 나오지 않고 구멍이 막혀버렸다, 욕심을 부려 쌀이 나오지 못하게 만든

중을 가리켜 불가사리같은 중이라 하여 쌀바위가 있었던 그 골짜기를 불가사리골이라 부르고 있단다

 

 

 

묘지가 있는 곳에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한다

 

 

 

 

 

 

 

 

옥녀봉은 육산의 면모를 갖춘! 바위가 많지 않은 급경사 오름길이다

사람이 만든 계단과 밧줄을 부여잡고 오르는 길은 없었지만~

낙엽이 쌓여 있었고 까플막한 오름길이라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바위 구간도 있었지만 위협을 느낄만한 그런 등산로는 없었다

 

 

 

 

 

 

 

 

지도상의 첫 번째 봉우리인 388m봉은 눈으로 짐작할 뿐이다

산죽과 어우러진 정상 고스락은 생기가 살아 있었으며~

사군자(四君子)의 기상(氣象)이 우리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다

 

 

 

산은 그렇게 높지 않았지만, 산이 곧추 서 있어 위압감을 주었다

 

 

 

 

 

 

 

 

참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된비알 408m봉은 무심으로 올라간다

낙엽이 쌓여 있어서 눈길보다 미끄러울 만큼 오름길이 힘들었지만~

바스락 바스락한 오케스트라 음률에 맞추어 한걸음 한걸음 힘을 내어본다

 

 

 

 

오늘은 청아한 하늘에 흘러가는 목화송이 뭉게 구름이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하지만 바람이 세차게 불어 후드를 들러쓰고 올라갈 만큼 날씨가 추웠으며~

그래도 나뭇가지 사이로 상사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힘들어도 발걸음은 가벼웠다

 

 

 

산이주는 넉넉함이 있기에 우리는 힘들어도 산을 오른다

 

 

 

 

 

 

 

 

행복이란 희망과 열정을 꿈꾸면서 가려고 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였다

옥녀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며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산에 오면 모든 것들이 고맙고 감사하다는 것들로 가득차고 넘쳐난다

 

 

 

마치 거대한 맷돼지처럼 생긴 바위가 조련사로 부터 훈련받는 모습이다

 

 

 

 

 

 

 

옥녀봉 오름길은 노루도 지팡이를 짚고 올라가야할 정도로 까플막이다

 

 

 

 

 

 

 

등로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벗어나면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우리는 옥녀봉 오름길 정수리에서 추억을 만들면서 한동안 쉬어가는 시간이다

 

 

 

 

 

 

 

 

오름길이 무척 힘들어서 십보일식(十步一息)을 하면서 올라간다

열 걸음 걸으고 한번 숨을 고르면서 되풀이 하는 방법이며~

옥녀봉이란 이름과는 달리 오름길이 까플막하여도 너무 가파르다

 

 

 

 

정수리에서 약 20m정도 더 내려가면 멍때리기 좋은 바위전망대가 있었다

이런 풍경을 두고서 걷기만 한다는 것은 산에 대한 모독일 것이요!

또한 예의가 아니기에  우리는 이곳에서 한동한 망중한을 즐기면서 놀았다

 

 

 

 

산을 오르지 않고 어찌 이 황홀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을까요?

시원하게 펼쳐지는 상사호의 조절지댐은 한 폭의 풍경화였으며~

앞으로 햣한 비박지로 많은 산행객들로 부터 사랑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나이 들어도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가 있어 얼마나 좋은가!

이렇게 산정에 올라서면 마음이 황홀하지 아니한가!

이런 아름다운 풍경에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옥녀봉은 한번쯤 사색하고 싶을 즈음에 찾아오면 좋겠다는 그러한 산이다

몽환적인 숲속은 산소가 충만하여 산행의 진맛을 느끼게 하였으며~

너무도 멋진 풍경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한동안 바라보다 정상으로 향한다

 

 

 

옥녀봉은 뒷쪽으로 장군대좌형의 조계산 장군봉과 마주보고 있다

 

 

 

 

 

 

 

옥녀봉은 그렇게 위험한 코스는 없지만, 계속되는 된비알 오름길이다

 

 

 

 

 

 

 

근육들이 경직되고 종아리가 땡겨올때쯤에 옥녀봉 정상에 올라선다

 

 

 

 

 

 

 

 

미곡마을 뒷산 옥녀봉(551m)은 산 아래에 작은 폭포가 있다고 한다

그곳에서 선녀들이 목욕을 즐겼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서쪽에 위치한 장군봉을 "장군대좌"라 호칭한 반면에

옥녀봉(玉女峰)을 "각시봉"으로 대칭하여 불러오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리의 산하(山河)는  보고 또 보아도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 올라와 바라보면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며~

우리가 알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땅! 곳곳에 아름다운 명산들이 참 많다

 

 

 

 

순천시 상사면의 상사호 조절지댐은 옥녀봉에서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보름달이 뜰 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마치 백두산 천지를 바라보는 것처럼 풍경이 놀멍쉬멍하기 좋은 산이다

 

 

 

 

<정상 한 중앙에 있는 묘지는 옥녀묘일까요?>

소심했던 마음에 여유가 생긴 것도 산(山)이 내려준 처방이다

산을 닮아가는 우리 마음도 산이 내려준 선물이었으며~

산에 올라와 산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힐링이 된다

 

 

 

 

<정상석이 없어 이렇게 인증샷을 찍어 본다>

오늘은 산도 좋고, 하늘도 좋고, 공기도 좋고, 모든 것이 다 좋다

거기다가 목화송이 구름들이 춤을 추고 있으니 더욱 좋고~

또한 주변의 경치까지 좋으니^ 그 무슨 할말이 필요하단 말인가!

 

 

 

 

상사호는 주암호의 조절지댐 역할을 하는 인공호수로 순천만으로 유입한다

이사천 중류에 조절지댐이 건설됨에 따라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며~

순천시 승주읍과 상사면에 걸쳐있는 상사호는 총 저수량은 약 2백만 톤이다

 

 

 

 

옥녀봉은 상사호의 시원한 풍경이 아름다워 겨울산을 느끼기에 참 좋았다

아무도 없는 옥녀봉을 우리가 점령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으며~

한동안 머물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기에 풍치재 하산길로 방향을 잡는다

 

 

 

풍치재 내림길은 불랙홀로 빨려 들어간 것처럼 엄청난 급경사이다

 

 

 

 

 

 

 

멋진 노송이 산을 찾아온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산을 찾아오면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한국 솔나무가 감싸고 있는 헬기장을 지나간다

 

 

 

 

 

 

 

 

산(山)이란 한걸음 한걸음 올라갈때마다 포근함이 느껴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힘들다고 하면서도 또 오르게 되는데~

내려오면 좋은 것만 생각나서 또 찾아오게 되는 것이 산이다

 

 

 

옥녀봉 중턱을 가로지르는 2017년에 개설한 임도에 내려섰다

 

 

 

 

 

 

 

우측 임도는 선암사쪽이고 좌측 임도는 미곡마을 방향이다

 

 

 

 

 

 

 

상사호를 바라보면서 미곡마을로 가는 임도길이 마치 둘레길 같았다

 

 

 

 

 

 

 

 

옥녀봉의 산자락을 휘감아 돌아가는 임도는 산벗꽃나무가 참 많았다

벗꽃이 피는 시기인 봄에 이 길을 걸으면 운치가 있어 보였는데~

이번에는 그냥 한바퀴 돌아가지만, 언젠가 봄에 꼭 다시 찾아 오리라

 

 

 

솔향기가 그윽한 임도길은 여유로움을 즐기는 힐링의 길이다

 

 

 

 

 

 

 

 

일상을 벗어나 쉬고 싶을 때 홀가분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산이다

내려가는 길목에 소곤소곤 봄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으며~

산정에는 진달래 꽃봉우리도 피어날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듯 하였다

 

 

 

 

이 임도는 일반인이 이용하면 위험하오니 주의사항이 적혀 있었다

경방기간인 이 임도는 1.2.3.4.5.11.12월은 통제 구간이며~

또한 낙석 위험이 있으니 결빙 우천시에 차량도 운행을 하지 말라는 사항이다

 

 

 

미곡마을로 내려오는 임도길은 완만하고 힘들지 않아 힐링의 길이었다

 

 

 

 

 

 

 

 

1950년 6.25동란 등의 전쟁중에서도 산골 마을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곳 미곡마을은 단 한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은 마을이며~

미곡마을 북쪽끝에는 수령이 500년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 미곡마을에는 개인 토부(土父)다원이 있다>

동티모르의 시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이 2004년에 머물다가 간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그 당시 주인이 아니지만, 지금도 고급 정원의 끝판왕이었으며~

입구에 동티모르의 시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의 친필편지를 바위에 새겨 놓았다

 

 

 

 

옥녀봉은 시원하게 펼쳐진 상사호와 어우러져 우리에게 멋진 비경을 선사하였다

정수리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상사호는 우리 마음을 감탄케 하였으며~

옥녀봉에서 인생길을 한번 뒤돌아보고, 미곡마을로 돌아와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옥녀봉(玉女峰)은 순천에 있는 다른 산들에 비해 그렇게 큰 존재감은 없는 산이다

하지만 산정에 올라서면 상사호의 아름다운 비경이 즐거움의 연속이었으며~

겨울 산행이라 화려한 맛은 없었지만, 일상을 벗어나 산림욕하기 좋은 산행이었다

 

 

 

 

깨달음은 오직 인간의 소치이다, 그리고 그건 어디서고 가능한 일이다

산 길을 걸으면서 우리 민초들이 힘들어 했던 순간들을 기억하자

그러면 그 고마움을 느낄 것이요, 그것은 곧 깨달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옥녀봉은 한번쯤 사색하고 싶을 때에  찾아오면 참으로 좋겠다는 그러한 산이었다

몽환적인 참나무 숲은 기(氣)가 충만하여 산행의 진맛을 느끼게 하였으며~

미곡마을에서 시작하여 한바퀴 돌아오는 걸음 걸음에는 소중한 감동의 연속이었다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10 : 30 ~ 14 : 45  (04시간 15분)     ◎ 날씨 : 아주 맑음

 

 

 

 

옥녀봉은 가히 상사호의 전망대라는 말이 실감케 하고도 남을 만큼 보배로운 산이었다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와 상사호의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산행이었으며~

또한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어 우리의 마음을 넉넉하게 해주는 에너지공급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