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천시 봉명산(다솔사 - 봉암산 - 보안암석굴)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3년 03월 04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사천시 곤명면 용전리(다솔사길 417)에 위치한 산이다
◎ 산행구간 : 다솔사주차장 - 제1쉼터 - 봉명산(407m) - 제2쉼터공원 - 약수터 - 자연녹차밭 - 서봉암
봉암산(347m) - 물고뱅이(이명산)갈림길 - 보안암석굴 - 제2쉼터공원 - 다솔사주차장
◎ 산행거리 : 다솔사주차장 ~ 1.2Km ~ 봉명산 정상 ~ 1.8Km ~ 서봉암(棲鳳庵) ~ 0.8Km
봉암산 정상 ~ 1.8Km ~ 이명산갈림길 ~ 1.4Km ~ 보안암석굴 ~ 2.2Km ~ 다솔사주차장
도보거리 = 약 9.2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3 : 45 (05시간 1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소나무숲이 아름답고 봉황이 우는 형국의 다솔사 봉명산 산행이란?◑
다솔사(多率寺)는 경남 사천시 곤명면 용산리 봉명산(鳳鳴山)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1500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고찰이다
오랜 세월을 견딘 만큼 중요한 가치와 사연을 간직한 유물이나 볼거리가 많아 산행을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곳이며~
신라 지증왕 4년(503)에 범승 연기조사가 창건해 최초에 영악사라 했고 선덕왕 5년(636)에 자장율사가 중창해 다솔사라 했다
봉명산은 신비로운 기암괴석이 있는 산도 아니고, 조망이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산세도 아니다
그러나 봉명산이 품은 천년고찰 다솔사(多率寺)는 일제강점기 때 독립투사들의 은거지였으며~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한 최범술, 김법린, 김범부, 김동리 선생들이 봉명산의 신선이었기 때문이다
경남 사천시 다솔사 경내 숲속의 저 만치에서 "엄지척" 모습의 바위돌이 있었다
마치 열심히 힘들게 삶을 살아온 우리들을 위해서 격려하는 듯 하였으며~
다솔사숲은 심신의 건강과 치유의 공간, 사색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 경상남도 사천시 봉명산(다솔사 - 봉암산) 산행지도 *****
당나라의 어느 시인이 "산이 높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 신선이 살고 있으면 명산이라고 하였다
비록 금강산의 아름다움이나 지리산의 웅장함을 찾아볼 수 없어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큰 뜻을 품은 인물이 신선처럼 은거하고 있었던 바로 다솔사를 품은 봉명산이 명산이라는 것이다
산행을 떠날 때에는 항상 즐거움을 반감시키는 것은 바로 서둘러야 하는 마음이다
사천시 자연공원인 봉명산시립공원은 천년고찰 다솔사를 품고 있는 곳으로~
그리 높지 않은 산과 함께 고찰을 즐길 수 있는 봉명산(鳳鳴山) 다솔사를 찾아왔다
<사천 봉명산은 산이 품고 있는 다솔사(多率寺)가 더 유명하다>
다솔사 하면 "소나무(松)와 차(茶)"가 먼저 생각나지만 전자는 틀리고 후자가 맞는다
소나무는 "솔 송"이 아니고 "거느릴 솔(率)"로 많은 군사를 거느린다는 뜻이며~
착각한 것은 절 입구에서 부터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다솔사로 오르는 길 양옆으로는 우뚝 솟은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많은 군사를 거느린다"는 그 이름처럼 소나무들이 사열하고 있었는데~
사철 푸르른 모습이 보기 좋았고 쭉쭉 뻗은 나무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다
<다솔사 경내 주차장은 공사중이라서 들어갈 수 없었다>
주차장 좌측으로 화기물보관소가 있는 옆을 지나면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봉명산은 입구부터 솔숲이 울창한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어
마치 삼림욕장에 들어선 듯 시작부터 가슴속에 청량한 느낌을 전해주었다
다솔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이라 하여 대웅전은 없고 적멸보궁이 있으며~
일제강정기에 한용운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은신처이기도 하였다
<홍살문을 닮은 봉명산시립공원으로 들어서면서 봉명산을 오른다>
사실은 "다솔(多率)"이란 이름은 소나무가 울창하였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이 절의 주산인 봉명산이 마치 대장군이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
"군사를 많이 거느린다"는 뜻에서 다솔(多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곳 삼거리에서 후덕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애민중생미륵대성의 석상과 마주한다
이곳에서 좌측은 돌아가고 우측은 제1쉼터로 바로 올라가 만나는 길이지만~
우리는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로 올랐다가 내려올 때는 우측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왕성하게 내뿜는 "천연 공기청정기"이다
V자형 첫번째 갈림길에서 봉명산은 우측 방향이다
다솔사 편백숲길을 걸으면 가슴이 시원하고 머릿속이 청량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걷기만 하여도 명상이 되고, 여러 사람이 함께 걸어도 혼자인 듯한 길이며~
그래서인지 다솔사 숲길은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명품 산책길"이 되고 있다
제1쉼터가 있는 사거리갈림길에서 봉명산은 우측 직진 길이다
봉명산 오름길은 처음부터 된비알이 거세게 저항한다
봉명산 기슭의 숲길은 어디로 가더라도 소나무로 가득한 말 그대로 "다솔"이다
오르막길 한쪽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면서 산상 공연이 펼쳐진다
정상 봉명정 앞에서 구불구불 춤을 추는 소나무들의 군상을 바라본다
서로 서로 공간을 조율하는 여유가 있어서 아름답게 보였으며~
푸르른 모습이 좋았고, 쭉쭉뻗은 소나무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다
정상에는 봉명정이라는 정자가 있었지만 소나무에 가려져 조망은 볼 수 없었다
산에 오르면 자연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안길 수 있어 좋지 않은가!
봉명산은 각종 쉼터와 운동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 느낌이 들었다
다솔사가 자리한 봉명산 일대는 봉명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으며~
봉명산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올라와서 자연을 벗삼을 수 있는 엄마의 품속 같은 산이다
봉명산(鳳鳴山,408m)은 예전에는 방장산(方丈山) 또는 주산(主山)으로도 불리었다
서봉암(栖鳳庵)이 있는 봉암산(鳳岩山)과 서로 마주보고 쌍봉을 이루고 있으며~
풍수지리상으로 봉(鳳)이 우는 형국이라 하여 봉명산(鳳鳴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 시인이 산이 높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신선이 살고 있으면 명산이라 하였다
봉명산은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명당 터에 "다솔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아름다움과 웅장함은 없어도 큰 뜻을 품은 인물이 신선처럼 은거하였던 산이다
소나무의 울창한 숲과 경치가 수려해 삼림욕장으로 더 없이 좋은 산이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청명한 하늘이 겨울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체육운동시설이 있는 사거리갈림길 제2쉼터에 내려선다
제2쉼터에서 직진길은 보안암 석굴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약수터을 거쳐 서봉암, 봉암산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우측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하여 봉암산을 거쳐 보안암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넓다란 공원같은 평지에 이런 약수터가 있는데 <음용불가>라고 써있다
사면을 따라 이어지는 대나무밭과 차밭은 계절 감각을 무디게 한다
좌측으로 계곡에 물이 흐르고 있어 사계절 언제 찾아와도 좋은 휴식처이다
캬 아~ 이것은 뭐이람! 징검다리도 있넹~^ㅎ^
정겨운 징검다리도 있어 자연이 주는 작은 감동에도 감탄한다
자연 친화적인 곳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닌가 싶어져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산이다
<봉암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야생 차나무밭이 많이 보였다>
다솔사를 흔히 "다사(茶寺)"라 부를 만큼 우리나라 녹차의 태생지로 야생 차밭이 많다
1960년 다솔사의 주지 효당이 차나무를 가꾸어 "반야로" 명차를 탄생시켰으며~
다솔사를 창건한 연기조사나 의상대사,도선국사 등 모두 이름 난 차승들로 알려져 있다
차밭과 대나무숲을 올라서면 용전마을 갈림길에서 서봉암을 오른다
<서봉암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조금 진행하면 용전리사지가 있다>
사천 용산리사지(泗川 龍山里寺址)는 서봉사의 옛 절터로 경남 기념물 제178호이다
곤양군 초량면의 지역에 있는 산이 용(龍)처럼 생겼다 하여 용산이라 하였으며~
봉암산(鳳岩山) 아래 골짜기가 옹기점골로 사찰용 기와와 옹기를 구웠던 곳이라 한다
이 지점이 용산리사지 터와 서봉암, 용산마을로 갈라지는 교차로이다
봉황이 깃들어 있다는 서봉암(棲鳳菴)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봉암산 산 기슭에 자리잡은 서봉암은 백년화보살이 지은 암자이다
이곳의 경치가 수려하여 봉황(鳳凰)도 쉬어간다는 절이며~
기(氣)가 강하여 학승과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 온다고 한다
서봉암에서 바라보면 사천 와룡산의 뷰도 환상적이다
서봉암을 조용히 둘러보고 돌아나와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봉암산을 오른다
봉암산 오름길은 짧지만 무척 된비알 까플막이다
봉암산 정수리에 있는 봉바위에 오르면 사천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자연의 심취경에 빠져들게 되면 어떤 악인이라도 잡념이 없어지고~
답답한 심정이 확 풀리면서 인간 본래의 천심(天心)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정상의 봉바위는 마치 사람의 얼굴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어느 만화에서 본듯한 서양인의 모습을 닮은듯 하였고~
정면으로 지척에 마주보고 있는 봉명산과 쌍벽을 이루고 있다
서봉암에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된비알의 봉암산(鳳岩山)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봉암산 오름길은 경사가 심해 상당한 체력과 인내가 요구되는 까플막이었으며~
봉암산(鳳岩山, 374m)은 산정에 있는 바위가 봉의 벼슬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명산 정상은 소나무 가지가 조망을 방해하였다>
정상 남쪽으로 접근이 힘든 봉바위에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 포인트이다
남쪽으로 금오산과 사천만 바다, 서쪽으로 백운산이 가깝게 보이고
북서쪽으로 지리산과 웅석봉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시야가 탁 트인다
오늘 우리는 낮은 산이지만 1일 2산행이었네(봉명산, 봉암산)
<이 화강암의 바위가 봉암산(鳳岩山)의 이름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다>
봉암산 기슭에는 옛날에 번영을 누리었던 서봉사 사지(용전리사지)가 있다<전설에 따르면>
봉명산 정상에 있는 이 봉바위의 정기는 서봉사에서 고명한 학승이 많이 배출 되었고~
다솔사에 있는 장군바위 정기는 무승이 많이 나와서 두 절 사이에 자주 마찰이 생겼다고 한다
아하~ 이 산 뒤편이 경남 하동 꽃축제로 유명한 북천이구나
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메밀꽃과 코스모스 꽃축제로
일년에 두번 꽃축제의 향연이 펼쳐져 관광객이 몰려든 곳이다
서봉암에서 용전리사지를 거쳐 올라오는 지름길이다
적당한 거리에 쉼터들도 잘 만들어져 있고, 대부분 걷기 좋은 황토길이다
솔나무향으로 가득하여 맨발로 걸어가도 건강에 좋을 듯한 길이며~
산세가 부드럽고 군데군데 볼거리가 많아서 가족 산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오늘은 그저 평범한 일상의 솔숲으로 다가온다. 발걸음도 평온하다
우측으로 지도상의 365봉 오름길로 추정하지만 둘레길 모드로 진행한다
경남 사천 다솔사 둘레길 숲속은 언제 찾아도 넉넉한 곁을 내어준다
하동 북천갈림길에서 우측이 물고뱅이둘레길과 이명산으로 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좌측이 보안암 석굴과 물명산 그리고 다솔사 방향이며~
시간상 물고뱅이마을 둘레길은 가보질 못하고 다음을 위해서 남겨두었다
우리는 다솔사 이정표를 확인하고 보안암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동, 북청갈림길에서 100m정도 올라오면 물명산 들머리가 있다
산기슭을 돌아가는 고즈넉한 오솔길은 명상의 숲이라 할만하다
누군가 정교하게 쌓아 놓은 돌탑도 눈을 즐겁게 하였다
산길을 돌아가는 길목에 약수터도 있었는데, 마시진 못할듯 하였다
이곳이 보안암 석굴 가는 길과 다솔사로 가는 삼거리갈림길이다
표지판에 안전 문제로 석굴은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지만~
보안암 좌측에 있는 전망대를 보기 위해 우측으로 진행을 해본다
입구에 큰 개서어나무 한 그루가 수문장처럼 지키고 있었다
보안암을 오르는 바위 계단들은 이끼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계단을 오르면 눈길을 끄는 것은 높은 축대로 쌓은 돌담이었다
자연석을 단정하게 쌓아 올린 솜씨가 아주 일품이었지만~
안내판에서 보았던 것처럼 안전 문제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보안암 석굴은 고려말에 승려들이 수행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그래서 남성은 출입금지 구역이었지만, 일하는 스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소박하지만 사진 두 장만 담고 나왔지만 허락해주신 스님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보안암석굴은 경주 석굴암의 형태와 비슷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석굴 안에는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석조여래좌상과 16나한상이 봉안되어 있었다
본존불인 석가모니불은 여느 시골 머슴같이 투박하지만 다정하게 보였으며~
보안암은 작은 기도도량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석굴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보안암 석굴에서 동남쪽으로 100m가면 오늘의 하이라이트 전망대가 있다
이 전망대에 올라서면 소박한 아름다운 풍경이 전율을 느끼게 하였다
좌측 봉명산의 풍만한 선의 운율이 여인의 젖가슴을 닮았으며~
저 멀리 사천의 와룡산과 한려해상국립공원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치 황진이의 치맛자락에 메달려 있는 만점마을과 무고리마을이 정겨웁다
올해 가을철에 찾아와 물고뱅이 둘레길을 걸으면서 찾아볼 예정이며~
이곳에서 바라본 봉명산은 후덕덕한 장군의 모습처럼 우리를 감탄케 하였다
사람들은 사랑으로 우는데, 봉명산은 봉황(鳳凰)이 우는 산이란다
봉황은 구만리 하늘을 날아가기 위해 울란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니 사천 앞바다가 천년의 사랑으로 출렁이고 있다
이 전망대는 허투로 지나치지 마시고 꼭 한번 들려 보기를 권한다
하늘이 내게 백년을 더 살게 해준다면 히말라야를 꿈꾸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보안암은 그야말로 깊은 숲속의 작은 암자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정성스럽게 돌을 켜켜히 쌓아 올린 담장이 너무 멋스럽고~
그 담장 안에 앉은 보안암은 마치 제비집처럼 안락함이 느껴졌다
보안암은 출입통제 구역이라 올라오지 못한 관광객이 안쓰럽게 보였다
약수터-야생녹차밭-서봉암-봉암산-보안암석굴을 들러보고 제2쉼터로 되돌아왔다
봉명산 기슭의 다양한 숲길은 어디로 가더라도 키 큰 소나무로 가득하였다
말 그대로 다솔(多率)이다, 그윽한 솔향이 묵향처럼 은은 하였으며~
싱그런 공기를 마시면서 걷노라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치유받는 기분이다
다솔사로 돌아가는 들레길은 산길이지만, 산책로로 봐야겠다
제1쉼터가 있는 갈림길에서 올 때에는 우측이었지만, 갈 때는 좌측 길로 내려선다
<애민중생미륵대성의 석상이 있는 등산로 입구로 되돌와 왔다>
신라 때 인도 고승(高僧)이 산 밑 토굴에서 수도한 연유로 다솔사가 건립되었다고 한다
다솔사를 중심으로 하여 서봉사 옛터의 일화 그리고 서봉암, 봉일암,석굴암 등의
옹기골 봉암산에 내려오는 전설을 더듬어 무언가 유허를 찾아 자료를 남길만한 곳이다
<장군대좌혈 명당에 자리잡은 다솔사의 안락한 전경이다>
다솔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이라 하여 대웅전은 없고 적멸보궁이 있으며~
일제강정기에 한용운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은신처이기도 하였다
다솔사는 503년(지증왕 4)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창건해 영악사(靈嶽寺)라 하였다
676년(문무왕 16) 의상대사가 다시 "영봉사(靈鳳寺)"라고 고쳐 개칭한 뒤에
신라 말기 도선(道詵)국사가 중건하고 다솔사(多率寺)라고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솔사 적멸보궁(寂滅寶宮)이란?>
적멸은 모든 번뇌가 남김없이 소멸되어 고요해진 열반의 상태를 말한다
보궁은 보배같이 귀한 궁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설악산 봉정암 적멸보궁,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
정선군 정암사 적멸보궁,
영월군 법흥사 적멸보궁,
양산시 통도사 적멸보궁,
한반도에는 다섯 곳에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다
대웅전이란 예상은 빗나가고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는 현판이 걸렸다
적멸보궁 내의 열반상과 창밖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탑이 보이게 해놓았다
뒷 벽면을 유리로 만들어 건물밖에 있는 사리탑이 보이게 만들었으며~
사리탑을 보면서 기도를 올리라는 배려에서 두손을 합상하고 삼배를 올렸다
<적멸보궁(寂滅寶宮) 뒤에 있는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이다>
이곳을 신성시 한 이유는 절별보궁 후불탱화속에서 108개의 부처님 진신사리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부처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모시는 적멸보궁은 몇 군데 없는 걸로 알고 있으며~
사람들이 순례지로 찾는 것은 합장을 하면서 우측으로 세 바퀴 돌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다솔사(多率寺)에는 "다섯 개의 멋진 밭"이 있다>
솔밭, 차밭, 대밭, 명당에 부는 바람밭, 살아온 날이 그리움이 되는 그리움의 밭이다
한바퀴 돌아오면서 왜 군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는지 이유를 알것 같았으며~
봉명산과 봉암산 산자락에는 야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산림욕장으로도 인기이다
다솔사를 창건한 연기조사나 의상대사, 도선국사 등이 이름난 차승(茶僧)들로 알려져 있다
한국 차문화의 성지인 사천 봉명산의 다솔사는 우리나라 차(茶) 문화의 발원지이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차를 마신다고 하는 사람들은 꼭한번 들리는 곳으로 유명세를 누린다
봉명산 소나무숲은 어느 선인이 붓을 들어 화폭 속에 소나무를 휘저어 놓은듯 하였다
다솔사 둘레길 코스는 특별하게 조망은 없으나 동네 뒷산을 걷는 기분이었으며~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길은 심신의 건강과 사색의 공간이면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3 : 45 (05시간 1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봉명산 자락의 다솔사에서 주말을 너무 멋지고 알차게 보내어 행복한 하루였다
행복이 우리의 삶이라면 산사를 찾아 힐링하는 만큼 즐거운 일은 없으며~
도시 생활이 지칠 때에 위로 받고 싶으면 다솔사에 오시면 행복을 느끼실 겁니다
다솔사가 천년고찰이라서가 아니고, 봉명산이 아름다워서도 아니라, 이분들이 신선이었기 때문이다
불교계의 항일 비밀결사 단체인 만당(卍黨)의 한용운, 김법린, 김법부, 최범술, 김동리 선생 등
또한 한학자 이갑규 이분들이 이곳에서 은거하며 살았기에 봉명산과 다솔사가 유명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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