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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전라북도 남원시 풍악산(마애여래좌상-노적봉) 웰빙산행

전라북도 남원시 풍악산(마애불 - 노적봉 - 수동마을)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사매면과 순창군 동계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신계리 (주)흙농 - 마애여래좌상 - 대산면(임도갈림길) - 풍악산(楓岳山, 607,9m)

                      신치(新峙) - 암릉구간 - 노적봉(露積峰, 565.1m) - 수동마을갈림길 - 수동마을회관

 

◎ 산행거리 : 신계리 (주)흙농 ~ 1.2Km ~ 마애여래좌상 ~ 0.8Km ~ 능선갈림길 ~ 1.2Km 

                      풍악산 정상 ~ 2.8Km ~ 노적봉 ~ 0.2Km ~ 수동마을갈림길 ~ 2.5Km ~ 수동마을회관

                      도보거리   =   약 8.7Km          실제도보거리   =   약 9.5Km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3 : 45  (05시간 1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가을 풍경이 아름다워 금강산의 별칭을 갖고 있는 풍악산 산행이란?

풍악산(楓嶽山) 정상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조망과 함께 온갖 기암괴석들이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나다

정상에는 뫼산(山)자의 커다란 삼각형 바위가 자리잡고 있고, 산이름과는 달리 단풍나무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동쪽으로  교룡산(蛟龍山, 518m), 남쪽으로 곡성군의 동악산(735m)과 통명산(764m), 북쪽으로 팔공산이 바라보인다

 

 

풍악산(楓嶽山)은 남원시 대산면, 사매면과 순창군 동계면에 동,서로 길게 뻗어있다

소나무 숲이 줄어들고 있는 요즈음 능선상에 단일수종의 솔숲이 아름다우며~

동쪽 산자락에 위치한 마애불(보물423호)의 멋스런 모습에 한번쯤은 찾아 볼만하다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의 풍악산 동쪽 중턱쯤 산아래에 자연석 바위의 정남면에 새겨진 불상이다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은 산속에 있는 자연 바위를 그대로 가다듬어 불상을 새겨놓았으며~

바위가 있는 그 자리에 불상을 새겨 자연과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만들어 의의가 더 있었다

 

 

 

***** 전라북도 남원시 풍악산(마애불 - 노적봉) 산행지도 *****

 

 

 

 

 

 

 

 

<북한 금강산(金剛山)의 가을 이름이 남원에 있는 풍악산이다>

북한에 가지 않고 금강산의 가을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이 남녘 땅에 있다면 믿을까요?

남원 풍악산(楓嶽山)이 금강산의 가을만큼 아름답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그래서 단풍나무 산이라는 서정적인 예명도 갖고 있지만, 단풍나무는 볼 수가 없었다

 

 

 

 

풍악산 정상에는 시원한 전망과 함께 기암괴석,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경관이 빼어나다

정상석 바로 뒤에는 뫼산(山)자 형상이 선명한 삼각형 바위가 자리 잡고 있으며~

뫼산(山)자 앞에서는 등산객들이 잊지못할 추억의 사진을 블로그에서 많이 볼 수가 있다

 

 

 

 

신계리에 있는 (주)흙농이라는 공장 옆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흙농은 친환경 질소화합물 퇴비를 제조 생산하는 업체이며~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공장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원에 있는 풍악산(楓嶽山)은 가을철 북한의 금강산(金剛山)을 이르는 말이다>

북한 금강산은 동해에 임박한 태백산맥 북부의 산으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그 이름이 알려져 있다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주위가 약 80km에 이르는데, 강원도 회양, 통천, 고성의 3개 군에 걸쳐 있으며~

금강산은 계절마다 부르는 이름은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불린다

 

 

 

 

(주)흙농에서 조금 올라오면 대산면 신계리 풍악산 산행 들머리가 나타난다

신계리 상부 산허리에 유명한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23호)이 있으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500m지점쯤에 마애여래좌상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남원 동쪽 교룡산에서 본 풍악산의 붉은 석양을 남원 팔경 중 하나로 꼽는다

그래서 금강의 풍악이라는 명성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한 것이라는데~

그렇다면 가을철에 교룡산에 올라가 이곳 풍경을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좌측 계단에서 200m정도 오르면 신계리 마애불이 있는 곳이다>

자연석 암반을 대좌로 이용하여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조성했다는 전설이 있다

큼직한 육계, 풍만하고 둥근 얼굴에 눈, 코, 귀 등이 생동감 있게 조각되었고~

넓은 어깨, 불룩한 가슴까지 입체감이 살아 있어서 고려시대의 대표적 여래불상이다

 

 

 

 

풍악산은 암벽이 병풍을 두른 듯한 닭 벼슬봉과 풍요로움의 상징인 노적봉이 있다

섬진강이 흐르는 평지에 우뚝솟아 있어 산행할 때에 사방으로 조망이 좋으며~

산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고 있어 오늘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남원시 대산면 풍악산 동쪽 중턱 바위에 새겨진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바위를 잘 다듬고 조각하여 불상과 광배를 새겨놓은 보물 423호이며~

이 불상 광배(光背)는 붓다의 몸에서 나온 빛의 표현을 새겨놓은 것이라 한다

 

 

 

 

<거대한 암석에 자연 암반을 대좌로 이용해 새겨진 명작품이다>

풍악산 중턱에 있는 마애불은 첫눈에 봐도 범상치 않은 문화유산임을 알 수 있었다

도선국사가 하룻밤에 조각을 하였다는 전설은 필자는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마애여래좌상 중에 가장 생동감이 살아있는 조각 작품이었다

 

 

 

 

<남원시 대산면 신계리 보물 제423호인 마애여래좌상이다>

민머리 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유난히 큼직하고 두 귀는 짧고 둥글었다

둥그스럼한 얼굴에 알맞게 묘사된 눈·코·입은 생기가 있고, 근엄하게 보였으며~

자연 암반을 대좌(臺座)로 삼아서 도드라지게 조각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여느 마애불과는 달리 특이한 수인(手印)을 하고 있었다>

배에 올린 두손 중에 왼손 바닥은 위로 향하고 오른손은 등을 보이게 하였다

검지와 새끼손까락이 어떤 의미인지 지나치게 길게 표현되어 있으며~

또한 줄에 꿴 구슬은 둥글게 몸 주변에 빛을 표현한 것은 더 아름답게 보였다

 

 

 

 

풍악산(楓嶽山)은 신계리 마애불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한 초입부터 바위지대의 까플막이 장난이 아니었으며~

솔나무가 울창한 바위의 까플막을 한 시간여 동안 올라가야 한다

 

 

 

행복이란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가려는 자의 것이라고 하였다

 

 

 

 

 

 

 

 

풍악산은 육산의 면모를 갖춘 바위가 많은 급경사 오름길이다

데크계단과 밧줄을 부여잡고 오르는 길은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꾀 까플막한 오름길이라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았지만 바위산이 곧추 서 있어 위압감을 주었다

 

 

 

 

 

 

 

 

오름길이 힘들어 십보일식(十步一息)을 하면서 올라간다

열 걸음 걸으고 한번 숨을 고르는 되풀이 방법이며~

풍악산이란 이름과는 달리 산이 까플막해도 너무 가파르다

 

 

 

비행접시처럼 생긴 고인돌 모양의 바위가 눈길을 끌었다

 

 

 

 

 

 

 

 

이 산줄기의 주능선 거북모양의 차돌바위가 있는 지점이다

왼쪽이 응봉과 사리재 그리고 비홍재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이 풍악산 가는 길이고, 능선 너머에는 순창군 임실이다

 

 

 

산이주는 넉넉함이 있기에 우리는 힘들어도 산을 오른다

 

 

 

 

 

 

 

지도상의 577.2m봉(무명봉)은 활엽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577.2m봉의 무명봉을 넘어서니 좌측으로 풍악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콧노래를 부르는 유순한 산길에서 지도상에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난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하더니 모양이 맷돼지 처럼 생겼다

 

 

 

 

 

 

 

 

<풍악산 능선길에는 기암괴석들이 널려 있었다>

한번쯤은 사색하고 싶을때에 찾아오면 좋겠다는 그러한 숲길이다

몽환적인 숲속은 산소가 충만하여 산행의 진맛을 느꼈으며~

자연속에서 솔향기를 마시면서  여유로움을 즐기는 힐링의 길이다

 

 

 

 

오르락 내리락하게 유순해지면 그 길은 사유(思惟)에 길이 된다

내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의 방향이 옳은 길인지 아닌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인생 길을 뒤돌아보면서 걸어가는 길이다

 

 

 

 

풍악산 오르기전 안부에 대산면 임도(운교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다

풍악산 정상만 갔다가 되돌아와 이곳으로 하산하는 경우도 있으며~

홀산하는 사람들은 대산면의 임도에서 우측으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대산면 임도갈림길에서 한번 빡세게 밀어 올려야 풍악산 정상이다

 

 

 

 

 

 

 

 

이곳 풍악산은 옛적에 가을철의 금강산처럼 단풍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그렇지만 정상은 온통 소나무 뿐이고, 단풍나무는 전혀 볼 수 없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면 시원한 전망과 함께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경관이 빼어나다

 

 

 

금강산에 비할만한 자태는 아니지만, 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풍악산(楓岳山, 607,9m)은 남원시 대산면과 순창군 동계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가을 풍경이 북한의 금강산(金剛山)처럼 아름다워 가을 별칭을 얻었으며~

정상 뒤편에는 뫼 산(山)자 형상의 멋진 바위는 자그마한 연못까지 갖추고 있었다

 

 

 

 

풍악산(楓嶽山)정상은 소나무가 빽빽하여 솔향기가 진동하면서 향긋하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을 품고 있는 산이며~

신묘한 교룡산이 손에 닿을 듯이 가깝고, 그 너머로 지리산이 눈에 들어온다

 

 

 

 

섬진강이 흐르는 평지에  우뚝 솟아 있어 산행할 때에 사방으로 조망이 좋다

풍악산은 그 옛날에 백제 장군이 신라군과 대치하는 격전지 였었는데~

큰 고목나무 옆에서 도사가 알려준 작전대로 싸워서 승리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 바위가 풍악산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뫼산(山)자 모양의 바위이다

앙증맞은 바위는 산꾼들에게 추억의 포터죤이 되어 주는 곳이며~

어찌보면 마치 조물주가 큼직한 붓으로 일필휘지한 듯한 바위의 형상이다

 

 

 

 

금강산 가을 이름이 풍악산이니 여기서 보는 풍경은 지리산이 배경이다

풍악산은 가을 풍광이 아름다워 금강산의 가을 별칭을 얻었는데~

하지만 지리산의 반야봉과 노고단 그리고 서북능선이 박무로 가려져 있다

 

 

 

 

오늘은 미세먼지로 지리산의 풍경은 실루엣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날씨만 좋다면 교룡산 뒤쪽으로 지리산 조망도 좋을 것이고~

오른쪽으로 견두지맥의 산줄기가 펼쳐지면서 한폭의 그림인 곳이다

 

 

 

 

전망대 아래로는 신계리, 운교리의 들판만 보아도 마음이 풍성해진다

또한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북남원IC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으며~

동쪽에 교룡산, 남쪽에 곡성군의 동악산, 통명산, 북쪽에는 팔공산이다

 

 

 

 

<노송의 멋스러움이 울~짝궁님을 붙잡아 가도 못하게 한다>

시원한 전망과 함께 온갖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을 갖추어 경관이 빼어나다

솔잎이 무성한 산길에는 동물형상의 기암들이 병풍을 두른듯 하였으며~

풍악산으로 산행을 온 것은 큰 행운을 잡은것 같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근육질이 튼튼한 명품소나무는 동양화를 보는 듯한 예술품이다

부잣집의 정원에 있었으면 수천만원을 홋가했을 소나무!

아름드리 소나무는 우리에게 솔향기로 마음속을 가득 채워주었다

 

 

 

 

잘생긴 소나무를 만나면 감탄하게 되고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융단을 깔아 놓은 솔밭길은 산림욕하기에 아주 좋았으며~

멋진 노송들이 오랜만에 산을 찾아온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풍악산 능선길은 좌,우측이 낭떠러지라 긴장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풍악산 솔밭길에서 덕을 보는 사람은 이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산행의 행복감은 즐겁기 그지 없었으며~

소나무가 용트림하는 암릉을 걸어가는 기분은 신선이 된 기분이다

 

 

 

 

암봉을 올라가는 길에는 전형적인  한국 솔나무가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인지 향긋한 솔나무 숲속은 더욱 청량함이 느껴졌으며~

산은 아무런 말이 없었지만, 신선한 공기만 마음껏 마시고 가라한다

 

 

 

 

우리의 산하는 보고 또 보아도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솔밭길을 걷노라면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으며~

우리가 알지 못해 그렇지 이 땅 곳곳에 아름다운 명산들이 참 많다

 

 

 

 

산행을 하면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그윽한 솔향기의 숲길이다

솔 숲길을 걸어가다 보면 우리의 마음속이 정화가 되고~

그리고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마음속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능선을 따라 자생하는 소나무는 만고풍상을 겪은 탓에 고르게 자라지 못했다

이곳이 소나무의 천국인양 솔잎이 수북한 숲길은 폭신 폭신 하였으며~

능선에 소나무가 울창하여  9월에서 11월까지 송이가 많이 생산 된다고 한다

 

 

 

 

<이곳을 지나면 잘록한 신치(新峙)의 고갯마루이다>

신치는 순창군 동계면 수정리와 남원시 대산면 길곡리를 잇는 고개이다

잘룩한 안부로 양방향으로 뚜렷한 길흔적이 아직 남아 있었으며~

예전에 순창군 동계면 사람들이 남원장을 보러 넘어 다녔던 곳이라 한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바위덩어리에 모습이다

어떤 존재의 가치를 부여하면 달리 보이는 바위이겠지만~

아직까지 이름표를 달지 못하고, 산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노적봉을 앞에 두고 까칠한 암릉구간을 오른다>

산에만 오면 모든 것들이 고맙고 감사하다는 것들로 가득차고 넘쳐난다

아름답고, 예쁘고, 멋있고, 향기롭고, 좋은 말들로만 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암릉구간 오름길에는 여러 형태의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색이 바랜 데크계단은 사람들의 발이되어 주어 좋은 양반길이다

지자체의 이런 지원이 없었더라면 올라가기 힘든 곳인데~

자연에 관심을 가져준 남원시의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험한 지형에 소나무 사이로 계단을 만들어 등산로를 정비해 놓았다

피라미드를 닮은 바위를 올라가는 길이 훨씬 수월하였으며~

암릉구간을 벗어나서 조금 오르니 시야가 확트인 노적봉에 올라선다

 

 

 

 

<송림이 울창한 노적봉(露積峯)은 일명 서산(西山)으로 불리었다>

노적봉(565m)은 남원시 사매면, 대산면과 순창군 동계면에 걸쳐있는 삼면봉이다

산의 형상이 마치 노적가리를 쌓아 놓은 듯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수려한 암릉의 자연 경관과 울창한 송림에서 자연산 송이가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노적봉 아래에는 최명희 소설 혼불의 배경지 노봉마을이 유명하다>

군자다움과 풍요로움의 상징인 노적봉의 정기를 받아서 형성된 노봉(露峯)마을이 있다

그 노봉마을 길지에 터를 잡은 최명희 소설 혼불문학관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며~

혼불에서 백대천손의 "천추락만세향(千秋樂晩歲享)을 누릴 만한 곳이다”라고 예찬했다

 

 

 

 

노적봉(567m)은 아담한 산으로 가을철에 참나무와 단풍이 절정을 이루었다고 한다

순창군 동쪽에 우뚝 솟은 산으로, 섬진강 지류인 오수천과 요천의 분수령이며~

사방이 확 트여 덕유산, 무등산, 팔공산, 만행산, 회문산 등을 볼 수 있는 조망대이다

 

 

 

 

<노봉마을은 노적봉의 정기를 받아 1,400년전 삭녕최씨의 집성촌이다>

노봉마을은 노봉서원이 있어 서원리로 불리다가 서원리와 도촌리를 통합하여 서도리로 바꾸었다

서도리는 노봉, 수촌, 서촌마을로 이루어졌는데, 최근 "혼불" 작가 최명희 부친의 고향이자

민족적 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노봉마을에 혼불문학관이 건립되어 묵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학식높은 선비들이 사는 동네를 구경하기 위해 수동마을로 내려선다>

소설가 최명희의 <혼불>에 등장하는 명대사 명언을 적은 팻말이 나무에 걸려 있었다

"나라가 왕이나 귀족 혹은 부자 몇 사람의 것일 때 가장 위태로운 것이지"^^

백성과 무관한 나라, 백성이 떠나버린 나라는 무너진다. 백성이 사랑하는 나라가 실한 것이야

 

<최명희(崔明姬)님은 51세에 세상을 떠나면서 이렇게 남겼다고 한다>

혼불(魂) 하나면 된다, 아름다운 세상이다. "참으로 잘 살고 갑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다

순 우리말로 "혼불"은 또깨비불 또는 영혼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어려웠으며~

혼본 책은 10권의 미완성작으로 최명희님은 하늘나라로 갔지만 책의 향기는 영원할 것이다

 

 

 

 

수동마을에는 노유제와 삭녕최씨 제각이 있고 하마비(下馬碑)가 세워져 있다

학식높은 선비가 사는 동네이므로 함부로 말을 타고 지나가지 못하도록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고 수동마을 539번지에 하마비가 소재되어 있는 곳이다

 

 

 

 

수동마을의 급경사 내림길은 산행이 즐겁지 않다면 힘든 구간이다

마치 불랙홀로 빨려 들어간 것처럼 엄청나게 급경사였으며~

사족을 쓰지 않으면 내려갈 수가 없을 정도로 경사가 무척 가파르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내림길이 미끄러워 아예 썰매를 타고 내려간다

 

 

 

 

 

 

 

 

내림길에는 기개를 상징하는 천년노송들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태고적의 엄숙함과 근엄함이 가득하다는 뜻이라 하였으며~

그래서 수동마을은 학식이 높은 선비들이 많이 살았다고 전해진다

 

 

 

산은 조금 편한 산은 있어도 쉬운 산은 결코 없을 것이다

 

 

 

 

 

 

 

 

아무튼 노적봉을 길지로 칭송하였던 선인들의 예견은 적중한 셈이었다

수동마을은 지리적인 형국이 "일자토상"하고, "서천 동류수"하니

가히 "군자지거지(君子可居地)"라 하여  이곳이 왕후의 기상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 있어서 선비들이 살만한 곳이라 하였다

 

 

 

 

수동고개는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과 사매면의 고갯마루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200m를 진행해야 하며~

묘지 가는 길  좌측으로 내려서면 수동마을로 가는 길이 보인다

 

 

 

 

<수동마을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지만 잡목은 없었다>

수봉마을에서 서북쪽으로 흘러내리는 노적봉과 닭벼슬봉의 기운이 넘쳐난다

전라감사 이서구도 남원 춘향로(박석고개)에 이르러 노적봉을 바라보며

군자가 기거할 길지(君子可居地)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송했을 정도였다

 

 

 

 

노적봉이 글월문(文) 형태로 틀을 잡는 품속에 안겨있는 계수리에 수동마을이 있다

수동마을은 아홉 신선이 살아 구선동(九仙洞) 또는 구수(九壽)로 불렀으며~

삭녕최씨가 선비들이 살만한 곳(君子之居一地)이라 하여 집성촌을 이루웠다고 한다

 

 

 

 

계수리의 수동마을에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노유제와 삭녕최씨 제각이 유명하다

언저리에 14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으며~

마을 우측으로 냇물이 사시사철 흘러 산좋고 물맑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시 사매면 계수리 수동마을회관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앞쪽에 건물이 수동마을회관인데, 교통이 불편하여 택시로 이동을 하였으며~

풍악산은 수려한 경관과 솔향기 그윽한 숲속길은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30 ~ 13 : 45  (05시간 1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동쪽으로 우뚝 솟아있는 교룡산의 아름다운 산세는 유명 화가의 산수화보다 아름다웠다

풍악산이란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단풍을 비롯한 활엽수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소나무가 울울창창한 능선의 숲속길은 솔향이 진동하면서 참으로 향기로운 산행길이었다

 

 

 

 

마애불은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로 미래에 태어날 미륵부처를 묘사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새김이 얕아 조각이라기 보다는 그림과 같은 평면적인 느낌이었으며~

활짝 핀 연꽃을 두 손으로 받들고 명상에 잠겨 있는 듯한 모습은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

 

 

 

 

<신계리 마애여래좌상앞에 서게 되면 마음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요즈음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사람들이 주변에 참 많아 안타깝습니다

생활속 주변에는 음해 또는 중상모략으로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찾아와 자기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