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 오서산(성연주차장 - 시루봉 - 문수골)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2년 09월 17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청라면,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성연주차장 - 성골삼거리 - 임도삼거리 - 시루봉(입구) - 시루봉 - 자연휴양림갈림길
오서산(烏棲山, 790,6m) - 공덕고개갈림길 - 오서정(전망대) - 문수골 - 성연주차장
◎ 산행거리 : 성연주차장 ~ 1.2Km ~ 임도삼거리 ~ 1.5Km ~ 시루봉(정상) ~ 1.6Km
오서산(정상) ~ 1.2Km ~ 오소전망대 ~ 2.5Km ~ 문수골 ~ 2.6Km ~ 주차장
도보거리 = 약 10.6Km 실제도보거리 = 약 11.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3 : 05 (5시간 35분) ◎ 날씨 : 흐림후 비
◐ 은빛 억새물에 스며드는 서해의 낙조가 환상적인 오서산 산행이란? ◑
오서산은 금북정맥상의 최고봉으로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하여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다
산 아래로는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에서 펼쳐지는 억새의 장관과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오서산(烏棲山)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청라면, 청량군 화서면,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산이다
금북정맥의 최고봉으로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하여 "까마귀의 보금자리"로 불리워 왔으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나침판같은 등대 역활을 하여 옛부터<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렀다
보령은 보령해저터널을 개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관광지로 변화를 이끌었다
시원한 산과 계곡, 섬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추석 종합선물세트 같은 휴양지이며~
낭만이 있어 힐링이 공존하고 볼거리와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보령으로 나들이를 왔다
***** 충청남도 보령시 오서산(烏棲山) 산행안내도 *****
오서산(烏棲山, 790.7m)은 평지돌출형 산으로 금북정맥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위용과 기상이 빼어나고 신령스러운 기운(氣)을 지닌 호서 제일의 명산이며~
수륙(水陸)의 기운이 크게 맞닿아서 "중천에 우뚝 여유 있게 솟아있다"라고 하였다
남도에서 출발하여 보령의 해저터널을 통과해 안면도에서 여행을 하였다
안면도 꽃지해수욕장-백사장항을 잇는 노을길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이곳 오서산자연휴양림 송림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서산을 찾아왔다
오서산은 3개의 시.군에 걸쳐 있어서 등산로의 출발점이 다양하다
우리는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며~
네비에 성연주차장이나 오서산 산촌 생태마을을 검색하면 도착한다
오서산은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 보령시 청소면에 위치한 산이다
이곳 성연주차장은 공중화장실도 있고 주차료도 무료였으며~
산행안내도를 숙지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려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서산(烏棲山)은 금강 북쪽의 산줄기인 금북정맥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서식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지만~
까마귀의 보금자리는 없어지고 요즘에는 까마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성연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면 성골을 거처서 시루봉을 오르는 코스이댜
오래전 부터 보령의 오서산을 탐방하려고 버킷리스트로 정해 두었지만~
남도에서 이곳을 찾아 오기가 그렇게 싶지 않아 마음을 다잡고 찾아온 곳이다
오서산은 성연마을에서 동쪽으로 뻗어나가는 산세가 소잔등을 닮았다고 한다
성연리에서는“토정 이지함(李之菡)"이 오서산은 기(氣)가 너무 강해서
이곳을 지날 때 "눈이 멀 것 같다면서 눈을 가리고 갔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는 토정비결의 저자로 유명한 이지함(李之菡)의 고향이다
천문, 지리, 의학 등에 능통한 명현(明賢)으로 많은 업적을 남겨 놓았는데~
이지함은 토정비결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기인(奇人)으로 더욱 유명한 인물이다
성골마을 상단에 도착하면 <등산로 가는 길>이라고 표지판이 있다
원래는 마을을 통과하여 시루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었는데~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어 지금은 임도를 따라 돌아가야 한다
<본격적인 등산은 성골마을 안길을 지나면서 시작되었다>
성골마을에서 임도를 따라서 약 30분 정도 산책하는 마음으로 올라가야 한다
일상에서 벗어난 기쁨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 하지만~
이곳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하면 이렇게 돌아가게 만들었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양 옆으로 늘어선 소나무 숲길이 호젓한 분위기를 품어낸다
이 따금 빨갛게 물드는 단풍도 가을을 알리고 있었으며~
산촌 숲체험마을이라 그런지 하늘을 가릴만큼 울창한 숲이다
길을 잘못들었나 싶을 때쯤에 삼거리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의 임도는 신암터로 가는 길이고~
시루봉을 오르는 입구는 우측으로 한참을 더 가야한다
<임도삼거리 표지석에는 음각되어 있는 글씨이다>
←청라 장현 임도(명대계곡) 9km 청소 성연 1.2km→라고 음각되어 있다
이곳에서 진행 방향인 동남방으로 시루봉 능선이 시야에 들어왔으며~
청라 장현 임도(명대계곡) 9km는 오서산 자연휴양림의 계곡으로 추정된다
<시루봉을 오르는 임도는 1988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오서산자연휴양림은 보령을 대표하는 휴양시설과 맑은 계곡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편백나무가 빼곡이 들어선 숲에는 피톤치드 오솔길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숲속의 집, 야영장 등의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어 청량한 계곡에서 명상을 할 수도 있다
이정목이 있는 좌측으로 목제계단의 등산로가 시루봉 들머리이다
이곳에서 시루봉까지 약 700m거리 구간이 최대 난코스이며~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쉼을 반복하면서 느긋하게 오르는 것이 좋다
오서산(791m)은 서해바다와 접해 있어서 그 높이가 곧 산의 기세이다
그래서 경사가 무진장한 된비알이라 오름길이 무척 힘이들지만~
힘들어도 정상에 올라서면 멋진 뷰 때문에 힘들었던 마음도 녹아내린다
시루봉 오름길은 경사로 친다면 우리나라 산 중에 5번째 안에 들 것이다
시루봉의 급경사 오름길은 정말로 숨이 깔딱깔딱할 된비알이다
수없이 쉼을 반복 반복하면서도 주저 않고 싶을 정도였지만~
뒤를 돌아보면 언뜻 언뜻 서해바다가 보이면서 마음을 잡아준다
시루봉(559m) 정상에 올라서니 온 몸이 녹초가 될 지경이었다
700m 고도의 짧은 오름길이 이렇게 길어었나 싶었으며~
이제는 흘러가는 세월과 나이를 속일 수 없어 무상함이 느껴진다
시루봉에 도착하면 고스락에는 돌로 쌓은 작은 돌탑이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서 아직 산속은 우리가 독차지 하였으며~
이정목에 하얀 글씨가 시루봉이라 새겨져 있어 위치를 알려준다
시루봉을 넘어섰다는 생각에서 기분이 엄청 좋아 했었다
하지만 그 기분이 좋았던 순간도 잠시 뿐이였으며~
제2의 가파른 된비알 구간이 깔딱깔딱^ 혼줄을 빼놓는다
힘들었던 구간이 끝나고 비교적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졌다
어느새 나무가 사라지고 억새가 보이기 시작했으며~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숨이 막혔던 순간이 환희로 변하였다
남쪽으로는 성주산 즐기 아래로 황금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광할한 해안평야를 넘어 서해바다의 등대산을 실감케 한다
좌측으로 성연저수지와 맞은편으로 천수만 일대의 풍경이 시원스럽다
확 트인 바다와 가을 들녘의 풍요로운 바람이 온몸으로 관통하고~
나풀거리는 억새도 이제야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맛보기다
서해 바닷길의 등대산으로 불리는 보령 오서산 정수리에 올라선다
<보령방조제에서 서해로 흘러드는 강줄기도 한눈에 보인다>
서해바다의 최고봉으로 성주산, 가야산, 칠갑산 등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보령방조제에서 대천 앞바다의 외연열도가 아득하게 펼쳐져 잇으며~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을 볼 수 있어 최고의 가을산으로 평가받고 있는 산이다
산불통신중계소 우측으로 오서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있다
매서운 바닷 바람에 쉼없이 물결치는 푸른 억새가 장관이며~
이 푸른 억새는 10월부터 희고 풍성한 꽃을 피우며 절정에 이른다
오서산 자연휴양림은 명대계곡을 끼고 울창한 숲속에 있어 호젓하게 머물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이용이 제한 되었는데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려서 일부 전환에 따라 운영을 재개는 하였지만
숲속의 집과 야영장 50%와 가족 단위의 입장만 가능하고, 단체 이용은 불가능하다
억새로 가득한 등산로를 따라 정상을 향해서 Let`s Go Go!!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는 아니지만 푸른 억새도 넘 아름답다
오서산은 바닷바람에 억새가 물결치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산불중계탑에서 약 2km 능선을 따라 억새 군락이 이어진다
보령에는 전국적인 억새 명소이자 충남 제3의 고봉인 오서산(烏棲山)이 있다
오서산은 서해바다와 인접한 천수만의 지척에서 갑자기 솟구쳐 있으며~
이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등대 구실을 하여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오서산은 바다와 가까이 접해 있어 그 높이가 곧 산의 기세이다
또한 억새가 물결치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려주는 산이며~
주능선 어디에서나 서해바다를 볼 수가 있어서 더 특별한 산이다
오서산(烏棲山)은 금강 북쪽의 산줄기인 금북정맥상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서식한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지만~
까마귀의 보금자리는 없어지고 요즘은 까마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한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누가 인증샷을 찍어줄 사람도 없었다
누군가가 사진 찍어드릴까요 하구 나타나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어서 우리끼리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본다
오서산(烏棲山)은 충청남도 보령, 홍성, 청양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매년 10월 초부터 말일까지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며~
맨 먼저 가을의 서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억새가 아닐까 생각한다
오서산은 서해의 망망대해가 산객의 마음을 시원하게 뻥 뚫어준다
항상 안개와 구름이 끼어 있어 바다를 볼 수 없는 날이 많은데~
조금은 흐릿한 날씨이지만 서해바다를 볼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다
살랑살랑 바닷바람에 춤을추는 억새의 푸른 물결도 너무 아름답다
우리가 이렇게 산정에 서 있는 것 만으로 너무 축복이었으며~
오서산의 더 멋진 풍광을 보고싶다면 전망대까지 가기를 추천한다
오서산은 억새, 바다, 평원이 어우러져 산객들을 유혹한다
오서산 우측 자연휴양림 명대계곡쪽 공덕고개에서 올라온 길이다
금북정맥을 종주하면서 분기점에서 올라와 잠깐 들렸다 간 곳이다
오서산은 금강의 북쪽 산줄기인 금북정맥상에서 최고봉이며~
위용이 빼어나고 신령스러운 기운(氣)을 지닌 호서 제일의 명산이다
가을은 소리없이 우리곁에 다가왔지만, 농익은 단풍은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조바심이 나서 가을 바람이 서걱대는 보령 오서산 억새밭을 찾아왔으며~
억새 군락지에서 황금 들녘과 서해바다를 바라보면 가을속으로 빠져 들게된다
오소정으로 가는 능선길도 소(牛) 잔등처럼 부드럽고 아주 멋지다
이곳의 포토죤은 제2코스 신암터에서 올라온 고스락이다
오서산 능선상에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 군락지는 보령8경 중 하나이다
멀리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 외연열도의 풍경까지 품었으니!
오서산에 올라온 순간 보령8경(景) 절반의 비경을 한 번에 보는 셈이다
이곳 오서산에는 예쁘게 생긴 정상석이 두 개가 세워져 있었다
건너편에 있는 정상석은 보령, 이곳에 있는 정상석은 광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명산이라 지자체도 경쟁이다
오서산(烏棲山)이라는 이름은 옛부터 까마귀가 많이 서식한 데서 유래하였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까마귀의 보금자리인 까마귀를 찾아보기가 힘들으며~
바다쪽 외연열도에서 바라보면 산이 검게 보여 오서산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오서산에서 억새풀에 스며드는 서해의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홍성군 광천읍에서 세워논 큼지막한 정상석이 멋져 보였으며~
오서산은 바닷바람이라도 불면 억새가 물결치면서 가을을 실감케한다
오서산에서 억새 못지않게 유명한 볼거리는 황금 들녘 뒤로 저무는 낙조다
낮 동안 은빛으로 반짝이던 억새는 저녁 무렵 황금빛으로 물들으며~
정상 비석에 새겨진 글귀처럼 온갖 시름에서 벗어나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오서산은 가을 여행지로 주능선을 뒤덮는 억새군락이다>
오서산은 원래는 소나무와 잡목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전쟁 때 정상 부근에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었는데~
3일간 산불이 난 이후에 "억새밭이 더 넓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 오서산 전망대는 과거에 오서정(烏棲亭)이 있었던 곳이라 한다
태풍 곤파스로 쓰러졌던 오서정을 쉼터로 조성을 해놓았는데~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면서 힐링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
오서산 자락에는 1926년에 개장해 전통을 자랑하는 광천토굴이 있다
광천토굴새우젓 시장으로 알려진 광천 전통 상설시장이 있으며~
4일과 9일에 열리는 오일장은 김장철이 되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스틱과 등산 베낭을 메고 공중부양을 하니 날을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스틱을 놓고 다시 한번 도전! 이렇게 공중부양에 성공을 하였답니다
오서정 전망대에서 추억을 쌓고 던목고개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보령의 진수는 여름의 머드축제보다 가을에 가깝다>
억새와 단풍 그리고 제철 해산물 등 가을 여행의 대표 주자가 여럿이다
오서산은 서해바다와 가까운 산 중에서 가장 높이 솟아 있어서~
고기잡이 배의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여서 "서해의 등대산"이라 불린다
<중국 지리서인 한원의 백제전에 신령스러운 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정암사(淨巖寺) 중수기에는 금강산, 구월산, 묘향산에 버금가는 호서의 명산이었다
수륙(水陸)의 기운이 크게 맞닿아 중천에 우뚝하게 솟아 있다 라고 적고 있으며~
신령스러운 기운이 넘치는 산으로 태양숭배 사상과 산악 신앙의 중심이 되어 왔었다
오서산 등산의 백미는 능선에서 서해의 푸른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천수만을 비롯하여 원산도와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해상교량 솔빛대교도 가름된다
지금은 해저터널이 완공되어 대천항에서 안면도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으며~
보령은 해저터널을 개통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관광지로써 변화를 이끌었다
오서산은 가을철에는 해 질 녘 풍경을 보려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확 트이는 서쪽이라 다른 등산로보다 빛이 오래 머물기 때문이며~
해가 짧은 가을철에는 가파른 하산길이 위험하므로 빨리 내려가야 한다
억새밭 다음으로 오서산의 큰 자랑은 주능선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조망이다
특히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 풍광은 무릎을 치고도 남음이 있으며~
서해 외에 북쪽 홍성군, 동남쪽 청양군, 남쪽 보령시 방면의 조망도 탁월하다
오서산은 바닷바람에 억새가 물결치면서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오서산은 단풍 소식이 들려올 때면 한들거리는 억새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경기도 포천시 명성산, 강원도 정선군 민둥산, 전남 장흥군 천관산!
울산 울주군 사자평원 억새길과 함께 전국 5대 억새 명소로 꼽히는 산이다
서해바다가 확 트이는 뷰에서 인증샷은 영원히 잊지못하는 추억이다
철옹성같은 산세라서 내림길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데크계단을 따라 무진장 까플막하게 내려가야 하지만~
풍경이 삼층삼색을 이루고 있어 사방사방 즐기면서 내려간다
하산길에는 분재송의 소나무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좌측은 충남 보령시 청라면, 청소면 성연리와 문수골 방향이다
우측은 홍성군 광천읍 성당골 상담주차장 가는 길이며~
오서산은 등산 동호인이나 가족단위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낙조의 아쉬움을 달래고 싶다면 보령의 항구를 따라서 미식 여행을 겸한다
오천항, 대천항, 무창포 등 제철 해산물이 입맛을 돋구는 산지이며~
특히 서해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키조개 산지로 싱싱함을 맛볼 수가 있다
<상담주차장 쪽으로 하산을 하면 정암사라는 명찰이 있다>
고려 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은 수백년생의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서 참배객들이 끊이지 않으며~
버스를 이용한 산행객들은 정암사를 거쳐 상담주차장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부잣집 정원에 있었다면 수천만원을 홋가했을 멋진 소나무들이다
이러한 소소한 즐거움들이 산행의 진미를 느끼게 하였으며~
그래서 오서산은 불랙야크가 선정한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던목고개로 내려서다가 좌측 문수골 방향으로 내려간다
좌측으로 사면을 따라 돌아가면 정상에서 내려온 길과 만난다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내려갈 때에도 급경사진 내리막길이다
마치 불랙홀로 빨려 들어간 것처럼 만만하지가 안했지만~
내림길이 힘들어도 적송(赤松)의 호위를 받으면서 힘을 내어본다
솔향기가 가득하고 은은한 풍경은 산과 사람이 하나되게 만들었다
돌 계단으로 잘 만들어 놓은 문수골 골짜기의 풍경이다
보령시 청라면 장산리는 토정비결의 저자로 유명한 이지함(李之菡)의 고향이다
천문, 지리, 의학 등에 능통한 명현(明賢)으로 많은 업적을 남겨 놓았지만~
이지함은 토정비결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기인(奇人)으로 더욱 유명한 인물이다
우측에 있는 던목고개는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과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던목고개는 광천읍 담산리 상담마을과 보령 청라면 장산리를 잇는 고갯마루인데~
토정의 고향인 청라면 장산리와 광천으로 가는 길목으로 사람의 왕래가 많았던 고개이다
완만하게 등산로를 룰루랄라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청소 성연주차장, 용못으로 길이 갈리는데~
용못은 직진하고, 성연주차장은 좌측 임도를 따라 가야한다
<홍성군 남당항은 노을과 서해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천수만과 어우러지는 남당항 주변에는 각종 해산물을 파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인근에 위치한 궁리방조제에서는 가족과 함께 철새를 구경할 수 있으며~
지금이 제철인 대하축제가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홍성 남당항 축제가 유명하다
가을빛을 더 탐하고 싶다면, 오서산에서 가까이 있는 청라면 은행마을이 있다
수령 100년이 넘는 멋스런 은행나무 고목들이 마을을 뒤덮고 있으며
10월말쯤에는 시골의 정취와 샛노란 은행잎이 동화속의 한 장면이며
은행마을 인근의 보령 성주사지(사적 307호)도 가을 여행지로 매력이 넘친다
보령은 시원한 산과 계곡 그리고 서해의 푸른바다가 있어 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여가와 힐링이 공존하고 볼거리가 많은 휴양지이며~
거기에 보령과 안면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을 개통해 관광지로서 변화를 이끌었다
<이곳은 지도상에 "신암터"라고 표기한 곳이다>
성연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오서산 제2코스 산행 들머리 입구이다
주능선 사진찍기 좋은 포터존 고스락으로 올라가는 길이며~
역사와 문화재가 많아 이곳을 통해 올라가는 산객들도 많이 있다
오서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태양숭배 사상과 산악 신앙의 중심이 되어왔었다
조선시대에 "까마귀산"이라 비하되면서 영산의 의미는 퇴색되었지만
이곳 신암터는 우리 민족의 태양숭배 사상을 담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오서산에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고 임도삼거리로 되돌아왔다>
오서산(烏棲山)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깃들어 사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보령시 주변의 여러 명칭이 까마귀와 관련되어 유래한 지명들이 많이 있으며~
주능선에서 서해가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서 명산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산이다
<산행이 끝나고 제철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대천항과 무창포가 있다>
대천항은 외연도, 삽시도, 녹도 등을 오갈 수 있는 섬 여행을 연계한 코스로 참 좋다
대천항의 신항 수산물센터는 1층에서 여러가지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2층 식당에서 먹는 구조로 꽃게와 대하, 키조개, 전어 등 제철 별미를 맛볼 수가 있다
산행을 시작할 때는 오름길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뿌듯함이 느껴진다
산도 오르막과 내리막길도 내 발자국을 움직여야만 갈 수 있는 것처럼~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인생길과 산행길의 공통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산행을 시작할 때는 까마득하고 내려오면 아쉬워서 다시 그리워지는 것이 산이다
웅장한 오서산의 주능선에서 드넓은 들녘과 서해의 푸른바다를 바라보면서~
한없이 작은 나와 대자연의 숭고함도 느끼면서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돌아왔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3 : 05 (5시간 35분) ◎ 날씨 : 흐림 후, 비
가을의 길목에 여유가 있다면 오서산자연휴양림에서 하루 묵어가도 좋은 곳이다
명대계곡을 끼고 울창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어 호젓하게 머물 수 있으며~
숲속수련장 뒤편의 대나무숲길과 편백숲체험길은 아침 산책을 하기에 아주 좋다
오서산은 단풍 소식이 들려올 때면, 은빛으로 한들거리는 억새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우리나라 중간쯤 서쪽에 위치한 보령은 광할한 황금빛 가을이 내려앉아 있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추억과 낭만을 쌓고 싶다면 보령 오서산 억새밭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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