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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충청북도 영동군 갈기산(말갈기능선-소골계곡) 웰빙산행

충청북도 영동군 갈기산(월유봉 - 말갈기능선 - 소골)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3년        09월         17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양산면 가산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바깥모리주차장 - 헬기장 - 언친바위(전망대) -  갈기산(鞨麒山, 595m) - 월유봉(590m)

                      말갈기능선 - 데크전망대 - 558m봉 - 차갑고개(소골재) - 소골계곡 - 바깥모리주차장

 

◎ 산행거리 : 바깥모리주차장 ~ 1.6Km ~ 갈기산 ~ 1.5Km ~ 차갑고개 ~ 3.3Km ~ 바깥모리주차장

                      도보거리   =   약 6.4Km         실제도보거리   =   약 6.5Km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2 : 40  (4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거치른 야생마와 같은 말갈기능선의 숨은 보석의 갈기산 산행이란?

충청북도 영동에 위치한 갈기산(鞨騏山)은 울퉁불퉁한 바위능선길이 마치 말갈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의 암벽들은 산기슭을 휘감아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흔치않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양산팔경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하였지만, 월영산 종주와 함께 걷는 내내 금강을 굽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산행지이다

 

 

갈기산(鞨騏山)은 울퉁 불퉁한 바위능선길이 마치 말갈기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어져 마치 한폭의 산수화와 같은 자연 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이곳 암벽들은 산기슭을 휘감아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룬다

 

 

 

 

바위 낭떠러지라는 영동 양산 사투리인 "덜게기"는 금강 쪽으로 수백길의 절벽을 이루고 있다

삼국시대에 신라와 백제의 격전장으로 신라 김흠운장군의 애뜻한 사연이 깃든 곳이며~

이곳 주민들은 정상 부근의 암봉 능선이 마치 말의 갈기처럼 닮았다고 하여 갈기산이라 부른다

 

 

 

***** 충청북도 영동군 갈기산(말갈기능선 - 소골계곡) 산행안내도 *****

 

 

 

 

 

 

 

 

지도를 뒤져보고 검색도 해보고 마침 적당한 산을 하나 찾으면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미식가가 맛집을 하나 찾는 것처럼.이번에 찾은 곳은 충북 영동의 갈기산인데~

산기슭을 감아도는 금강의 굽이친 물줄기와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산이다

 

 

 

 

갈기산은 백두대간이 내려오면서 크고 작은 산들을 빚어놓은 영동에 숨겨놓은 명산이다

바위가 많은 산으로 월영산까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으며~

건너편 월영산과 맥을 나란히 하면서 금강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매력적인 산행지이다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보고 영동에 있는 갈기산으로 곧바로 달려왔다

무더운 날씨에 한 바퀴 돌아오는 짧은 코스가 마음에 들었으며~

바깥모리주차장은 어마어마하게 넓은데, 등산객들은 우리밖에 없었다

 

 

 

 

갈기산 산행 들머리는 영동군 양산면의 바깥모리주차장에서 시작한다

화장실도 들르고, 스틱도 챙기고, 모자도 쓰고, 썬구라스도 끼고~

오늘은 우리가 전세 낼 수 있을 듯하여 멋진 추억을 만들어 돌아오리라

 

 

 

산행 초입부터 비교적 가파르게 소나무 숲길을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일찍 마중 나온 노송들이 멋을 부리며 유혹을 하였다>

된비알을 올라서자 소골 건너편으로 구름위에 월영산 능선이 물결친다

운무(雲舞)가 춤을 추는 풍경이 사진상으로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른 아침부터 우리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면서 멋진 산행이 기대되었다

 

 

 

중턱에 있는 헬기장에 올라서자 아침 햇살에 갈기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히말리야를 방불케하는 표시기들이 등산로 양쪽으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산을 다니면서 가장 인상깊은 <산도깨비>란 표시기를 자주 보는데~

일반 산행을 하다보면 빠지지 않고 달려있는  강한 인상을 주는 표시기이다

 

 

 

강변에서 시작하는 코스라서 경사도가 거치른 오름길이 제법 만만치 않는다

 

 

 

 

 

 

 

 

충북 영동의 사투리인 "양산덜게기"는 바위절벽 또는 낭떠러지 벼랑의 뜻이다

양산덜게기는 갈기산에서 금강으로 떨어지는 절벽을 가리키는 말이며~

"덜게기"와 "말갈기"의 명칭은 어느 산에서 접하지 못한 지명이라 생소하였다

 

 

 

 

중턱에 있는 육각정자는 힘들게 올라온 산객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이다

하지만 조망이 확실하게 트이는 곳에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인데~

숲에 가려져 있어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일뿐 머물렀다 가면 좋은 곳이다

 

 

 

정자를 지나 어떤 이름이 있을 듯한 웅장한 고래 형상의 바위를 지난다

 

 

 

 

 

 

 

갈기산은 전란이 있을 때마다 이곳 주민들 은신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금강의 물줄기를 아래에 두고 마치 코뿔소의 뿔처럼 생긴 바위을 만난다

 

 

 

 

 

 

 

 

전망대에서 금강으로 떨어지는 산비탈은 그야말로 까마득한 벼랑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 벼랑을 "양산덜게기"라 부르고 있는데~

"양산덜게기"는 바위 낭떠러지의 절벽을 일컫는 이 지역의 사투리이다

 

 

 

 

갈기산을 산행하는 이유가 이곳의 풍광 때문에 산을 찾아온지 모른다

정확한 바위 이름은 없었지만 수꿩바위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옆에 있는 소나무와 함께 멋지게 배경이 되는 멋진 포터죤 전망대이다

 

 

 

 

정상 8부 능선쯤에 있는 "양산 덜게기" 전망대가 갈기산 최고의 조망처이다

수고롭게 올라오면 황홀한 조망으로 보상해주는 풍광 맛집이었으며~

마치 한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경관은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금강의 물줄기 뒷쪽으로 명산 천태산이 뾰족하게 그 존재감을 자랑한다

천태산 그 넘어로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도 아스름하게 보이고~

서대산과 천태산은 우리 추억의 발자국이 남아있기에 한참을 바라보았다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 운무가 춤을 추면서 유장하게 흐르는 물곡선은 볼 수 없었다

 

 

 

 

 

 

 

사실은 엄청 덜덜 떨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척 하려고 애를 썻다

 

 

 

 

 

 

 

 

<이른 시간이라 객들이 없어 마음껏 즐기는 행운을 누렸다>

"양산덜게기" 아래 금강의 물줄기는 영남과 호남을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다

왜군이 금산으로 진입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했는데~

우리에게 이곳은 천혜의 요새였고, 왜군들에게는 죽음의 길목이었다고 한다

 

 

 

 

<금산에서 양산면 송호리 방향으로 흐르는 금강의 유장한 곡선은 운무가 춤을 춘다>

전북 장수 신무산(898m)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진안과 무주를 거쳐 유장하게 곡선을 그리며 흘러간다

이를 감입곡류라 하는데, 하천이나 산지를 흐를 때 골짜기를 이루면서 뱀처럼 휘감아도는 것을 말하며~

감입곡류(嵌入曲流)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을 지나면서 수려한 풍경을 사람들은 이곳을 양산팔경이라 부른다

 

 

 

 

호탄리 방면 금강의 물줄기 위로 운무(雲舞)가 춤을 추며 산상 공연이 펼쳐진다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이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였으며~

금강의 사랑놀이로 인해 그려진  한 폭의 그림은 자연이 빚은 최고의 풍경화이다

 

 

 

 

정상이 가까워져갈수록 오름길은 온통 바위로 뒤덥혀 한층 까다롭고 험준해진다

남도에서 먼길을 달려와 계속되는 오르막에 다리는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기기묘묘한 바위와 유장하게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를 바라보면서 힘을 내어본다

 

 

 

분재처럼 생긴 낙락장송은 고택에 있으면 몇 천만원을 혹가할 소나무이다

 

 

 

 

 

 

 

밧줄을 잡고 거친 바윗길에 올라서면 마침내 갈기산 정상(585m)이다

 

 

 

 

 

 

 

 

갈기산 정상은 바위 암릉으로 로프를 부여잡고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탁월하게 펼쳐져 있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 너머 북쪽으로 천태산에서 대성산으로 흐르는 산줄기가 뻗어 있고~

그 뒤쪽으로 아스름하게 지평선 끝에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의 웅장한 풍채가 모습을 보여준다

 

 

 

 

갈기산(鞨騏山, 595m)은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과 학산면의 경계에 걸쳐있는 산이다

산은 높지 않지만 바라보는 풍경은 상상이 안될 정도로 첩첩이 물결치고 있으며~

영동군에 숨겨놓은 명산으로  유명한 그 이유는 외강내유의 미(美)를 지니였기 때문이다

 

 

 

 

건너편 월영산과 마주보는 능선은 반원형으로  가운데가 깊숙한 골을 이루고 있다

그 반원형 능선 사이에 깊숙하게 감춰진 우리가 하산할 소골계곡이 있으며~

민주지산부터 적상산과 덕유산의 켜켜이 쌓인 산세가 한눈에 파노라마로 들어온다

 

 

 

 

<이곳에서 바라본 갈기산의 풍광이 한폭의 그림과도 같이 일품이다>

말갈기능선의 수려한 암릉의 자태가 햇살을 받아 마치 붉은 적토마의 갈기처럼 아름다웠다

굽이친 금강의 사랑놀이로 인해서 그려진 그림은 자연이 빚은 최고의 풍경화였으며~

크고 작은 굴들이 갈기산 곳곳에 있어  골산의 자태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갈기산(鞨騏山)은 바위산으로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산이다

인근의 100대 명산에 속한 천태산에 가려져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산이지만~

인근에 월영산 출렁다리와 연계 산행지로 한참 유명해지면서 많은 산객들이 찾아온 곳이다

 

 

 

 

정상 북사면은 "양산덜게기"라고 하여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급경사 절벽지대다

산자락에는 호랑이굴, 뜸북굴을 비롯한 크고 작은 굴들이 여러곳 있는데~

이 굴들은 옛날 전란이 있을 때마다  이곳의 주민들이 피란처로 이용했던 곳이다

 

 

 

 

정상 넘어의 내림길은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 짧은 로프(Rope) 구간이 있다

사실은 수직 바위가 계단을 형성하고 있어 그렇게 위험하지 않으며~

밧줄만 잘 잡고 내려서면 누구나 쉽게 내려올 수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저 앞에 보이는 능선이 갈기산의 백미, 말갈기능선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그 산세가 말이 달릴 때에 휘날리는 갈기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말갈기능선!

거친 암릉이 장쾌하게 펼쳐진 수려한 길은 마치 질주하는 야생마를 연상케 하였다

 

 

 

어쩌다 보니 월유봉을 내려와서 뒤돌아본 우측이 갈기산 정상의 풍경이다

 

 

 

 

 

 

 

 

갈기산에는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능선 곳곳에 꽤 있었다

전쟁터에 나가는 소나무처럼 두껍게 옷을 입었으며~

눈이 내리면 얼마나 이쁠까? 잠시 상상을 해본 시간이다

 

 

 

말갈기 능선의 수려한 암릉길은 마치 질주하는 사자의 깃털을 연상케 한다

 

 

 

 

 

 

 

 

말갈기 능선의 양쪽 사면은 그야말로 아찔하고 무서운 낭떨어지이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우리는 덜덜 떨면서 사족 보행을 했었는데~

능선에 안전장치가 없으니 우천시나 바람이 부는 날은 주의해야 한다

 

 

 

위험한 암릉임에는 틀림이 없었지만, 사방으로 펼쳐진 조망이 보상을 해준다

 

 

 

 

 

 

 

 

<가만히 앉아 산멍을 때리는데 이만한 장소가 또 어디 있을까 싶었다>

말갈기능선은 말이나 사자의 목덜미 위쪽에 난 깃털을 일컫는 "갈기"에서 유래되었다

솟구친 칼바위 능선으로 아찔한 스릴과 시원한 조망을 동시에 즐길 수가 있으며~

갈기산에서 소골재(차갑재)까지 이어진 아기자기한 암릉길을 말갈기능선이라 부른다

 

 

 

 

말갈기능선은 한폭의 산수화와 같이 끝내줘요, 아주 멋져요, 참으로 좋아요

소문처럼 말갈기능선의 아름다운 자태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도 꼭 덧붙이는 말은 "조심하셔야 해요"였다

 

 

 

가장 험준한 뜸북굴 암봉은 1997년 청주 케른산악회에서 개척한 암벽 등반코스가 있다

 

 

 

 

 

 

 

 

<말갈기능선 최고의 조망은 데크계단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테크계단이 생기면서 힘이 들었던 암릉 구간이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영동은 양산면의 양산팔경을 비롯하여 모두 64개의 경승지를 가졌으며~

말갈기능선의 데크계단은  우측 갈기산과 건너편 월영산의 지휘부처럼 느껴졌다

 

 

 

 

갈기산의 산세는 이웃한 월영산(529m)과 함께 반원형을 그리면서 마주보고 있다

말이 달릴 때 휘날리는 갈기처럼 아기자기한 암릉이 한 폭의 산수화였으며~

또한 아찔한 암릉길을 넘는 내내 사방으로 터지는 시원한 풍광이 멋스러운 산이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용화마을 주민들은 월영산이 달을 향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이 동네 사람들은 월영산을 월향산(月向山) 또는 월앙산(月仰山)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예로부터 산자락 서쪽과 북쪽을 휘감고 흐르는 금강에 면하고 있는 월영산 자락을 두고~

선녀가 거문고를 타는 형국이라 옥녀탄금혈(玉女彈琴穴)이라 하여 천하명당이었다고 전해진다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555m봉이다>

저 위험한 구간이라고 씌여진 이정목의 방향은 어디일까?

아마도 관광농원 쪽으로 보여지는디! 잘 모르겠다!

이곳에서 우리는 이정표의 월영봉(2.70Km)으로 진행한다

 

 

 

바위 암릉을 우측으로 돌아서 오르는 558m봉 오름길은 조금 까칠하다

 

 

 

 

 

 

 

558봉 오름길은 정말 휘날리는 말갈기를 부여잡고 올라가는 듯한 풍경이다

 

 

 

 

 

 

 

갈기산 암릉에서 굽어보는 금강의 물줄기와 영동군 양산면의 산들이 첩첩이 물결친다

 

 

 

 

 

 

 

 

558m봉을 올라가면 옹골찬 말갈기능선의 아름다움도 끝이난다

거리에 비해서 업다운이 너무 심해 조금은 힘이 들었지만~

말갈기처럼 수려한 풍경을 닮았다고 했던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건너편 월영산(月迎山, 529m)은 한자 그대로 달을 맞이하는 산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에 월영산 위로 떠 오른 달을 맞이하며 풍년을 기원을 하였다

이 때에 월영산 쪽으로 달이 뜨면 풍년이 들어서 주민들이 살기가 아주 편했는데~

월영산 중턱에 구름이 머무르면 장마가 오고, 성인봉 위로 달이 뜨면 가뭄이 든다고 전한다

 

 

 

 

말갈기능선이 끝나는 지점에 지도상의 558m봉의 고스락이다

아마도 갈기산과 월영산의 중간쯤 되는 곳으로 보여지며~

여기서 차갑고개(성인봉) 이정목의 우측 방향으로 급하강한다

 

 

 

 

갈기산과 월영산의 중간쯤 되는 고갯마루 안부의 차갑고개에 도착하였다

옛 이름은 우측에 소골계곡이 있어서 소골재로도 불리고 있으며~

우리는 날씨가 무더워 월영봉을 생략하고 소골계곡으로 하산길을 잡았다

 

성인봉에서 월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충청북도와 충청남도의 도경계이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지그 재그 가파른 내림길은 소골계곡으로 가는 길이다

내림길 초입은 마치 밀림속을 걷는 길에 다래나무가 참 많았는데~

시기가 지나서 다래맛은 못보았지만 다래철에 오면 횡재할 수 있을 것이다

 

 

 

 

소골계곡 길은 장마로 인해 많이 훼손되어 길을 찾는데 힘이 들었다

후답자님들은 혹시나 소골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포기하고~

성인봉에서 안자봉 능선을 따라 하산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징검다리 건너듯이 수없이 계곡을 왔다 갔다 하여 지루하고 짜증난 길이다

 

 

 

 

 

 

 

 

여름철에는 되도록이면  맨살을 드러내지 않은 옷차림으로 오는 것이 좋다

등로가 정비가 되지 않아서 훌쩍 자란 나무들이 성가시게 하였으며~

계곡이 깊지 않아 볼거리도 별로 없고 하여 한없이 지루하게 느껴진 길이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엔  더더욱 소골계곡으로 내려서면 절대 안되는 곳이다

장마로 인해 계곡이 훼손되어 길이 없어 개척 산행 하다시피 하였으며~

허나 좋은 점은 계곡에서 시원하게 족탕을 즐길 수 있는 즐거움에 힘을 내었다

 

 

 

 

길이 훼손되어 즐겁지 않다면 소골 코스는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힘이 넘치는 젊은 사람들이야 시원한 계곡이 좋아 보이겠지만~

등산로 정비가 되지않고 계곡이 훼손되어서 추천하고픈 길은 아니다

 

 

 

 

꾸준히 내려가다 보면 양봉장이 나오고, 민가가 있는 쪽에서 개짖는 소리도 들려온다

민가 두 채를 지나면 도로에 닿고, 오른편에 들머리인 바깥머리주차장이 있으며~

머리 위로 쏟아지는 달의 향연을 볼 수 없었지만, 갈기산 산행을 아름답게 마무리한다

 

 

 

 

영동 학산면에 자리한 금강모치마을은 이름조차 찹쌀떡을 다르게 부르는 모치이다

이 마을의 원래 이름은 "모리마을"로 산 모롱이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이며~

갈기산과 금강이 마을을 앞뒤로 감싸고 있어 아늑하고 평화로움이 풍기는 마을이다

 

 

 

 

갈기산은 날카로운 암릉 바위 산으로 금강의 물줄기와 어우러져 산행의 볼 거리가 풍부한 산이다

금강의 맑은 물줄기가 굽이쳐 흐르는 모치마을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였으며~

토속음식인 어죽과 월영산 출렁다리와 금강변 벗꽃길이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 곳이다

 

 

 

 

오늘은 산행을 하면서 날씨가 무더워 그랬는지  산상에서 산객을 한분도 만나지 못했다

갈기산은 높이가 585m에 불과하였지만, 누가 뭐래도 영동의 숨은 명산이었으며~

이곳 암벽들은 산기슭을 휘감아 흐르는 금강줄기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지니였다

 

◎ 산행인원 : 울~산다화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2 : 40  (4시간  30분)       ◎ 날씨 : 흐림 후  맑음

 

 

 

 

갈기산은 영동의 숨은 명산으로 유명한 그 이유는 외강내유의 미(美)를 지니였기 때문이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월영산 출렁다리와 연계 산행이 가능한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이곳에 왔으니 시간이 있다면 양산8경을 한번쯤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근 천태산에 가려져 그렇게 잘 알려지지 않했지만, 옹골찬 암릉을 품어 풍광이 수려하다

양산팔경이 있는 송호리로 흘러가는 금강의 시원한 물줄기는 유장한 모습이었으며~

천태산을 비롯한 명산들의 산줄기가 첩첩 물결치면서 강원도 깊은 산에 들어온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