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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강원도 삼척시 덕항산(환선봉-환선굴) 웰빙산행

강원도 삼척시 덕항산(환선굴매표소 - 덕항산 - 환선봉)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6년         07월         17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 태백시 삼수동 하사미동에 걸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환선굴주차장 - 골말 - 동산고뎅이 - 장암목 - 사거리쉼터 - 덕항산(德項山, 1.070m)

                      사거리쉼터 - 환선봉(지각산, 1.085m) - 자암재 - 약수터 - 제1전망대

                      제2전망대 - 천연동굴 - 환선굴입구 - 선녀폭포 - 신선교 - 골말(너와의집) - 환선굴매표소

 

◎ 산행거리 : 환선굴주차장 ~ 1.4Km ~ 동산고뎅이 ~ 1.5Km ~ 덕항산 정상 ~ 1.9Km 

                      환선봉 ~ 1.5Km ~ 자암재 ~ 0.5Km ~ 약수터 ~ 1.4Km ~ 환선굴 ~ 1.5Km ~ 환선굴주차장

                      도보거리   =   약 9.6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3 : 10  (05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리는 삼척시 덕항산 산행이란?

덕항산은 신기면 대이리 군립 공원내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옛날 화전민들의 애환을 가장 실감나게 체득할 수 있는 곳이다

덕항산(德項山)이라는 이름도 옛날 먹거리가 부족해 한평의 경작지가 아쉬웠던 때 삼척지역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가면

화전을 할 수 있는 평평한 땅이 많아 "덕을 봤다는 의미에서 덕메기 산"으로 불리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이라 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강원도 삼척시 덕항산(德項山) 등산안내도 *****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에 이르면 환선굴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동굴의 명소답게 큼직한 이정표가 인상적이며

환선굴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한동안 올라가면 여자의 품속에 안기게 된다

 

 

 

 

고요한 듯! 하면서 "한 방"이 있는 강원도 삼척으로 덕항산을 찾아왔다

애국가에 등장하는 촛대바위도 삼척 추암해변에 있으며

또한 삼척은 동굴의 고장으로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환선굴이 덕항산 자락에 있다

 

 

 

 

매표소 뒷쪽으로 덕항산이 단아한 모습으로 산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덕항산과 환선봉의 수려한 경관에서 강원도의 힘이 느껴지고

환선굴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마치 여근곡에 들어선 것처럼 포근함을 느끼게 한다

 

 

 

 

환선굴 매표소는 동굴에서 박쥐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지

박쥐 모양으로 만든 매표소가 매우 인상적이다

그런데다가 입장료마져 착한가격 1.000으로 덕항산 산행을 모시고 있다

 

 

 

 

삼척시 대이리는 석회동굴지대로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통방아, 굴피집, 너와집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이곳은 "한국전쟁도 모르고 지나갔을 만큼" 입지적으로 산간 오지마을이다

 

 

 

 

무릉천을 따라 조금 오르면 왼편으로 대금굴 입구가 나온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굴이 많은 지역이고

민속유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개울가의 "통방아"는 삼척지역 말로 곡식을 찧는 물방아를 뜻한다

그 모양이 흡사 나무로 된 작은 텐트 같은데

벌써 100년 전에 만들어진 민족 자료로 보는 풍경만으로 운치가 그만이다

 

 

 

 

원추형 다리를 건너면 동산고뎅이로 오르는 등산로 들머리이다

자암골의 바위들이 독특한 멋을 한껏 뽐내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여인의 품처럼"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골말입구에서 화장실을 돌아가면 철문을 통과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이 시작된 이곳을 사람들이 물골(골말)이라 부르는데

물골(골말)은 수려한 계곡에서 항상 많은 물이 솟아 난다고 하여 물골이라 한다

 

 

 

 

철문을 통과하자 산내음이 온몸을 파고 들어온다

초입부터 가파르게 오르는 된비알이지만

솔향기의 상큼한 공기가 코를 자극하면서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경사도가 가파르고 거칠은 암릉길이 장난이 아니다

산이 곶추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처음부터 등산로는 바로 가팔라지며 정상을 향해 솟구친다

 

 

 

 

나무뿌리와 돌부리를 부여잡고 올라야 하는 까칠한 암릉이다

칼날같은 능선을 따라 바위들을 타고 올라가는데

로프와 난간대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이루면서 한없이 오르고 또 오른다

 

 

 

 

가뿐 숨을 몰아쉬고 올라서면 "동산고뎅이"라는 지명을 만난다

삼척 지역의 사투리로 "언덕, 둔덕"이란 뜻이며

쉽게 말하면 경사가 급한 억덕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동산고뎅이 전망대에서 작은 함성이 절로 튀어 나온다

자암골의 기암괴석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환선굴 입구의 모노레일이 마치 뱀이 들어가는 것처럼 이채롭게 보인다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감상해 본다

기암괴석들이 병풍을 두른듯! 아름다운 절경으로

무엇인가 숨겨진 비밀이 있을것 같은 그런 풍경이 산객의 마음을 자극한다

 

 

 

 

동산고뎅이를 지나면서 수행하듯이 된비알을 오른다

고개를 땅에 숙인 후 무상무념으로

오로지 올라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비지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가파른 암봉을 오를 때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난간대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하지만 로프와 난간대가 합동작전으로 우리를 안전하게 도와준다

 

 

 

 

장암목은 본래 장암밭목이재로 지금의 쉼터 사거리를 말한다

긴(큰) 바위위에 밭이 있는 고개라는 의미이며

경사도가 만만치 않아 잠시 쉬어가는 목으로 알려지면서 "장암목"이라 부른다

 

 

 

 

장암목을 지나면서 마(魔)의 철계단이 시작되는데

926계단과 사투을 벌이며 올라야 한다

하늘을 향해 솟구친 계단들이 줄지어 나타나며 산객을 지치게 만든다

 

 

 

 

천상으로 오르는 하늘길처럼 끝없이 오른다

하늘길이 어찌 힘이들지 않겠는가~

하지만 즐기면서 오르라! 그래야 힘들지 않으리라!

 

 

 

 

힘들지만 산이 주는 넉넉함에 행복한 오름길이다

계단이 없을 때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월악산과 치악산 사다리병창길도 울고갈 만큼 난이도가 높다

 

 

 

 

건너편으로 귀네미골의 풍력 발전기가 잘 돌아가고 있을까

예전에 1박2일을 찰영한 곳이기도 하며

백두대간을 걸어가다 보면 바람이 얼마나 거센지 알게 되는 곳이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오름길은 사람들의 인내를 시험하는것 같았다

코가 땅에 박힐정도로 까꼬막이 무시무시 하였으며

한방울 남은 땀방울까지 짜내고 초죽음이 되서야 사거리쉼터에 도착한다

 

 

 

 

철계단의 오작교을 넘어서면 사거리쉼터에 이른다

덕항산은 좌측으로 400m떨어져 있으므로

고민할 생각도 없이 덕항산 정상을 밟고 되돌아와야 한다

 

 

 

 

덕항산은 화전민들의 애환을 가장 실감나게 체득할 수 있는 산이다

산 아래 "골말"은 골짜기의 끝 마을을 의미하는 곳으로

동네 사람들이 화전(火田)을 일구며 전쟁이 터진 것도 모르고 살았던 산골이다

 

 

 

 

덕항산(德項山, 1,071m)은 삼척시 신기면과 태백시 하사미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옛날 먹거리가 부족하여 한평의 경작지가 아쉬웠을 때에

삼척지역 사람들이 이 산을 넘어가면 화전(火田)을 할 수 있는 땅이 많아

"덕을 봤다는 의미에서 덕메기산"으로 불리었는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덕항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덕항산은 다른 명산에 비해 떨어지지 않은 산세를 갖추고 있다

웅장한 자태에서 품어져 나오는 기가 범상치 않아

한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울만큼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많은 산객들이 찾는다

 

 

 

 

예전에 백두대간을 종주할 때는 아담한 정상석이 있었는데

어떤 연유로 정상석이 없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명산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정상이 초라하고 산객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100대 명산에 정상석이 없는 산은 덕항산이 유일하다

하루빨리 정상석이 세워지기를 기원하며

흔적만 남기고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는 발길이 무겁기만 하다

 

 

 

 

숲속은 실록의 푸르름이 가득하여 발걸음에 미소를 전한다

가파른 오름길의 지친 여독을 풀어 주었으며

자연은 사람에게 에너지 공급원이고 마음도 푸르름으로 가득 채워준다

 

 

 

 

예전에 가을 풍경속에 백두대간을 걸었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능선을 물들인 가을의 색채감은 환상적이었고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라면에 소주 한잔 곁들였던 맛을 잇을 수가 없다

 

 

 

 

덕항산은 습기가 많은 산으로 항상 운해가 덮고 있다

산이 습하여 울창한 숲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안개가 뒤덮혀 어우러진 풍경도 어쩔땐 운치있어 보이는 곳이다

 

 

 

 

이곳의 쉼터사거리는 본래 장암밭목이재라고 하였다

큰바위 위에 밭이 있는 고개라는 의미이며

오름길의 장암목은 이곳의 장암밭목에서 붙여진 지명이라 할 수 있다

 

 

 

 

덕항산은 산세가 동고서저(東高西低)형으로 동쪽은 깍아지른 계곡이고

태백쪽의 서쪽은 부드럽고 평탄한 형세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동쪽을 보고 "오줌도 누지 마라" 할 정도로 바라보면 가슴을 싸늘하게 한다

 

 

 

 

토질과 기후가 좋은지 들꽃들의 색깔이 진하고 화려하다

넓은 분지에 산상화원(山上花園)을 이루고 있으며

습기를 좋아한 향긋한 꽃들은 산객이 반가워 어쩔줄을 모른다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숲속은 향기가 가득하고 건강한 숲을 자랑한다

좋은 전망을 많이 접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한여름에 햇볕을 받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큰 행복이다

 

 

 

 

귀네미마을은 고지대에 자리한 전형적인 산촌으로 정감록에 피난처로 기록된 마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다는 배추를 생산하는 산골 마을로 알려져 있으며

1988년 삼척시 하장면 광동댐이 생기면서 수몰지역에 살던 37가구가 이주하여

화전(火田)을 일구며 생활터전을 이룬 것이 시초가 되어 고랭지 채소밭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시야가 트이는 날이면 동해의 푸른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곳인데

오늘은 그냥 가슴으로 느끼며 실루엣으로 바라볼 뿐이다

협곡에는 기암괴석들이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으면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환선봉(幻仙峰, 1.080m)은 태백시 하사미동과 삼척시 신기면에 있는 산으로

예전에 산 이름이 지각산(地角山)이라 불렀는데

산아래 동쪽 절벽에 환선굴이 유명해지면서 이곳의 산이름도 환선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환선굴(幻仙窟)은 엣날 한 스님이 수도를 위해 산 아래에 있는 동굴로 들어갔는데

스님이 나오는 것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스님이 신선(神仙)어 되었다고 믿고 이 스님을 환선이라 하였는데 동굴 이름도 환선굴이 되었다고 한다

 

 

 

 

환선봉의 동쪽 산자락의 협곡에는 하늘을 찌를듯이 치솟은 촛대바위를 비롯하여

금강문 등 수많은 기암들이 병풍을 두른 듯 선경을 이루고 있으며

미륵봉 아래에는 천년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환선굴이 황금색 종유석들이 석순 폭포를 이룬다

 

 

 

 

자암재로 가는 길은 원시림을 방불케 할 정도로 숲이 우거져 있다

낙엽송이 피톤치드를 품어내며 청량감을 주었으며

주변에는 온통 산딸기밭으로 산딸기 맛을 보며 산행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지도상의 헬기장은 온통 쑥밭으로 변해 버렸다

헬기장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향긋한 쑥내음이 코를 자극하면서 산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좌측으로 풍력발전단지에 고냉지 채소밭이 있는 귀네미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귀네미마을은 원래 지명은 귀래미(貴來美)에서 유래된 말인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지형이 소의 귀를 닮았다 하여 우이곡(牛耳谷)이라 불렀다고 한다

 

 

 

 

자암재(장암재)는 삼척시 하장면 귀네미마을과 신기면 대이리를 잇는 고갯마루로

고개마루에 있는 바위가 자색을 띄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확실한 지명을 알 수는 없지만 예전에 장암밭목이 있었던 지명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보여진다

 

 

 

 

덕항산 정상에서 함께 걸어왔던 백두대간길과는 헤여진다

이곳에서 우측 환선굴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며

대간길 방향에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으므로 알바에 주의하여야 한다

 

 

 

 

자암골의 하산길 역시 급경사 내리막의 연속이다

밧줄이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져 있으며

지형이 험준하여 궁벵이 신세가 되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내림길의 너덜지대에서 약수터 갈림길을 만난다

높은 지대에 약수터가 있어 신기하지만

수통에 물이 많이 있고 석회암 지역의 약수터라 그냥 지나친다

 

 

 

 

약수터를 조금 내려오면 제1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덕항산의 꼭꼭 감춰두었던 속살이 드러나며

온갖 기암괴석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제1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자암골은 그야말로 한 폭의 산수화다

협곡은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릴만큼 환상적이며

촛대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저 신선이 따로 없다

 

 

 

 

자암골은 자연이 보여주는 최상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항상 안개로 뒤덮혀 있는 산으로 유명하는데

대기가 청명하여 계곡의 풍치가 더욱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제2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선경(仙景)의 세계다

가까이서 바라보는 촛대바위는 위풍당당하며

자연이 빚어놓은 오묘함과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골짜기의 시원한 바람이 여름 산행지로는 그만이다

이곳에서 충분히 쉬고, 먹고, 마시고~

추억에 사진도 찍고, 다음 코스인 천연동굴을 향해 올라간다

 

 

 

 

천연동굴을 가기위해서는 철계단이 수직으로 상승한다

하늘을 오르는 통천문격인 자연동굴이며

석회암지대라서 낙석의 위험이 있으니 항상 주의하여야 한다

 

 

 

 

병풍을 두른듯한 깎아지른 절벽이 그야말로 절경이다

천연동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며

가을이면 이곳을 잊지못해 다시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많다고 한다

 

 

 

 

천연동굴은 성인 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동굴이며

어떻게 산 중턱에 이런 천연동굴이 있는지

참으로 덕항산은 곳곳에 숨어있는 비경들이 산객을 놀라게 한다

 

천연동굴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무더위를 날려버린다

옛날에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그런 동굴로 보였으며

아직도 이곳에는 발견되지 않은 많은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카메라 후레쉬가 터져서 훤한 것이지

실제로는 캄캄한 동굴이며

예전에는 호랑이가 살만한 그런 동굴로 보여진다

 

 

 

 

천연동굴을 빠져나오면 그야말로 천혜의 비경이 펼쳐진다

온갖 만물상이 모여있는 바위의 전시장이며

신비감속에 바라보는 산계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의 절경이다

 

 

 

 

선계에 올라 인간세상을 내려보는것 같아 가슴이 벅찬다

마치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처럼 보이며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는 말이 실감날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이다

 

 

 

 

덕항산의 진정한 속살을 그대로 바라보는 그런 풍경이다

기암괴석의 경동지괴(傾動地塊)의 지형으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덕항산은 시작부터 로프로 시작하여 로프로 끝이난다

그만큼 지형이 험준하다는 이야기이며

안전한 산행을 위해 굼벵이 신세가 되어 자연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오늘은 덕항산의 진정한 모습을 재발견하는 것 같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산행길이라 생각하며

설패바위를 바라보며 산이주는 넉넉함에 다시한번 감사한 마음이다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태동이 시작된 곳이 삼척이라고 한다

고려의 마지막 공양왕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일파에 의해 교살됨으로써

고려의 국운이 삼척에서 끝을 맺는다. 강원도 기념물 제71호인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공양왕릉에는 왕자 왕석과 왕우, 그리고 시녀의 무덤이 함께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공양왕과 그의 추종자들이 살해된 곳이 살해재이고 이곳에 한 달이 넘게 핏물이 흘렀다

궁촌은 임금이 계신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이성계가 삼척 땅에서 공양왕을 살해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삼척은 조선의 건국이 시작된 곳이다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환선굴이 얼마남지 않은 내리막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석회암동굴이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활선굴을 둘러보고 하산하면 금상첨화라 할 것이다

 

 

 

 

환선굴(幻仙窟)은 일반인에게 개방된 삼척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대이동굴(환선굴)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서

동굴 일대는 군립공원이자 국가중요민속자료 제 221~223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여름 무더운 날씨지만 동굴 입구는 시원한 냉기가 느껴질만큼 시원하다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아 관람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리며

동굴 내부는 바깥 공기와 기온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긴 팔 옷을 준비해야 한다

 

 

 

 

<환설굴 유래와 관련된 전설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옛날 대이리 마을의 촛대바위 근처에 폭포와 소가 있어 아름다운 한 여인이 나타나 목욕을 하였는데

어느날 마을 사람들이 쫓아가자 지금의 환선굴 부근에서 천둥번개와 함께 커다란 바위더미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인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여인을 선녀가 환생한 것이라 하여

바위가 쏟아져 나온곳을 환선굴이라 이름짓고 제를 올려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게 되었는데

여인이 사라진 후 촛대바위 근처의 폭포는 물이 마르고 환선굴에서 물이 넘쳐 나와 선녀폭포를 이루었다는 전설이다

 

 

 

 

<두 번째 전설은> 엣날 한 스님이 수도를 위해 동굴로 들어갔는데

스님이 나오는 것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스님이 신선(神仙)어 되었다고 믿고 이 스님을 환선이라 하였는데 동굴 이름도 환선굴이 되었다고 한다

 

스님이 짚고 왔던 지팡이를 산신당 앞에 꽂아 두었는데

진입로 중턱에 있는 엄나무가 그것이며

환선굴 내에는 스님이 기거하던 온돌터와 아궁이가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한다

 

 

 

 

환선굴은 오래전에 관람했었기에 입구만 바라보고 되돌아왔다

환선굴은 5억3천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종유석의 아름다움보다는 크고 웅장한 동양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선녀폭포(仙女瀑布)는 신선교를 건너기전에 좌측의 골짜기에 있다

마치 선녀의 치마자락처럼 시원한 물소리를 토해냈으며

신비감과 은은함이 묻어난 빛나는 풍광으로 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덕항산 산행은 신선교를 넘어가면서 사실상 끝이난다

신선교를 지나면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이곳에 산제당이 있어 지성으로 빌면 큰 덕을 본다는 전설이 있다

 

 

 

 

환선굴 관람은 동절기(11∼2월) 오전 8시30분∼오후 5시이고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8시∼오후 5시이며

매표는 3시간 전에 동굴 입장은 2시간 30분전에 끝내야 한다(관람료 4000원)

 

 

 

 

산행을 시작했던 골말(물골)에 계선장군처럼 되돌아 왔다

"골말"은 골짜기의 끝 마을을 의미하는 것으로

화전(火田)을 일구며 살았던 화전민들의 삶에 애환이 서린 곳이다

 

 

 

 

할머니들이 좌판에서 특산물인 더덕과 취나물, 곤드레나물이 풍성하였다

강원도 오지의 밭에는 찰옥수수가 튼튼하게 영글었으며

옥수수는 중국 강남(江南)에서 왔다하여 아랫지방에서는 "강냉이"이라고 부른다

 

 

 

 

오늘도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찌든 흔적은 버리고 즐거웠던 발걸음을 내려 놓는다

이젠 설레임이 아닌 그리움으로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으리라

오가는 길이 먼 길이지만 덕항산에서 멋진 추억 듬뿍 담아 돌아가는 마음도 흡족하기만 하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3 : 10  (05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불어라 바람아 - 노래 : 한승기

1), 거친 세상을 나 혼자 겉는다, 해가 지는 거리에  (((간주중)))  2),두 려워마 나는 할수 있어 아무것도 아니야

     차가운 비 바람 지친 몸을 휘~감아 어둠속에 잡아 두는데           시련을 이기면 밝은 날이 오겠지, 저 태양은 떠 오를테니

     아~인 생아 어디로 가느냐, 아~무 정한 청춘아                        비 라도 내려라 가슴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 씻겨가~게

     불어라 바람아 거친 파~도처럼 내두려움 사라 지도록                하늘아 저 불타오는 태양 과 같이 나에게 뜨거운 정열을~

     비라도 내려라 가슴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 씻겨가~게             불어라 바람아 가슴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 씻겨가~게

     하늘아 저 불타오는 태양과 같이 나에게 뜨거운 정열을               하늘아 저 불타오는 태양 과 같이 나에게 뜨거운 정열을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