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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삼불봉-관음봉) 웰빙산행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삼불봉 - 관음봉 - 동학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6년         09월         20일         (화요일)

◎ 산행위치 :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시, 논산시에 걸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동학사주차장 - 천정골탐방지원센터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三佛峰, 775m)

                      자연성능 - 관음봉(七佛峯, 766m) - 은선폭포 - 동학사 - 공원사무소 - 동학사주차장

 

◎ 산행거리 : 동학사주차장 ~ 3.2Km ~ 큰배재 ~ 0.6Km ~ 남매탑 ~ 0.5 ~ 삼불봉 ~ 1.6Km

                      관음봉 ~ 1.2Km ~ 은선폭포 ~ 0.7Km ~ 동학사 ~ 1.5Km ~ 동학사주차장

                      도보거리   =   약 9.3Km           실제도보거리   =   약 10.2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3 : 15  (05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신령스런 우리 민족의 성산으로 불리는 계룡산 산행이란?

계룡산은 최고봉인 천왕봉을 에워싼 쌀계봉과 연천봉을 잇는 능선의 생김새가 닭의 벼슬처럼 생겼고 봉우리들이 이어진 모습이

용(龍)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 지리산에 이어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함께 두 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다양한 야생 동식물과 국보, 보물, 지방문화재가 곳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의 고찰에서 등산로가 열려있다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의 삶에 희망이다

지나온 나의 발자국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은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산(鷄龍山) 등산안내도 *****

 

 

 

 

 

 

 

 

금계포란(金鷄抱卵)이나 비룡승천((飛龍昇天)이란 말을 한번 정도는 들어 봤을 것이다

이 말은 명당 중의 최고의 명당을 일컫는 계룡산(鷄龍山)을 말하는데

오늘 소개할 산은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닭이 알을 품고 용이 승천하는 형세라고 한 공주 계룡산이다

 

 

 

 

계룡산호텔앞 동학사 주차장에서 산행을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상가지역 뒷쪽으로 천왕봉이 위풍당당하게 위용을 뽐내며

높은 봉우리가 벼랑을 이루면서 마치 한 마리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상가지역을 지나면 동학사 입구에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난다

우측 샛길로 조금 오르면 천정탐방지원센터가 있으며

천정골 방향에서 삼불봉과 관음봉을 거쳐 동학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무풍교에서 동학사쪽을 바라보며 오늘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한다

오른쪽의 탐방지원센터로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큰배재로 오르는 길은 사계절 언제나 한적하고 아름다운 산길이다

 

 

 

 

천정골탐방지원센터 계수기를 지나면서 삼불봉을 오른다

이정표가 있어 등산로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으며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워 멀게만 느껴졌는데, 어느덧 가을이 왔다

 

 

 

 

돌계단이 많지만 심심찮게 흙길을 걸어가는 재미도 있다

고도를 높여갈 수록 천정골의 물소리가 커지며

연록의 푸르름과 새소리가 밤을 새워 먼길을 찾아온 산객을 반긴다

 

 

 

 

지석골탐방지원센터 갈림길을 지나면 제법 가파르게 오른다

천정골의 계곡를 따라 쉼없이 숲길이 이어지며

쉬엄쉬엄 보통 걸음으로 한 시간이면 큰배재 능선마루에 올라설 수 있다

 

 

 

 

큰배재에 오르니 탐방로 안내판이 산길을 안내한다

우측으로 신선봉과 장군봉으로 연결되며

삼불봉은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남매탑고개로 향한다

 

 

 

 

큰배재에서 평이한 등로를 따라 남매탑고개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전설을 간직한 남매탑의 고갯마루!

바람부는 가을날에는 바닥에 밤톨이 깔리는 고즈넉한 산길이다

 

 

 

 

남매탑고개를 돌아가면 동학사에서  오르는 갈림길과 만난다

지척에 있는 남매탑은 탑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면

그 모습이 굉장히 신비롭고 아름다워 계룡팔경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스님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남매탑이다

남매의 의를 맺고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한시 열반에 들었는데

그 정을 기리기 위한 사리탑으로 7층은 오라비탑이고, 5층은 누이탑이라 한다

 

 

 

 

남매탑(男妹塔)은 동학사와 갑사의 중간지점인 삼불봉 아래의 옛청량사터에 있으며

5층(보물1284호)과 7층(보물1285호)으로 "청량사지쌍탑"으로도 불리우며

7층탑은 신라시대 탑 양식을 계승했고, 아담한 5층탑은 지붕돌 끝이 살짝 들려진 백제 양식이다

 

 

 

 

남매탑 아래에는 "상원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오늘 따라 염불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다

 

***** <남매탑(男妹塔)의 전설은> *****

통일신라시대의 한 스님이 토굴을 파고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던 어느 날 호랑이 한마리가 나타나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었다, 스님이 입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큰 가시 하나가 목구멍에 결려 있어 뽑아주었더니

며칠 뒤에 한 아리따운 처녀를 등에 업고와 놓고 갔다, 은공을 보답하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였다

처녀는 상주 사람으로 혼인을 치른날 밤 호랑이에게 물려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스님에게 말했다

그 때는 산에 눈이 쌓이고 날씨도 추운 한 겨울이었다, 추위가 플려가고 봄이 오자 스님은 수도승으로서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기에 처녀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그 처녀의 부모는 이미 다른 곳으로

시집보낼 수도 없고 인연이 그러하니 부부의 예를 갖추기를 바랐다, 이에 스님은 고심끝에

그 처녀와 남매의 의를 맺고 비구와 비구니로서 불도에 힘쓰다가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자

이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해 탑을 건립하여 두 스님의 사라를 모시게 되어 "남매탑"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남매탑에서 삼불봉을 오르는 길은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한참을 올라야 하는 먼 거리는 아니지만

한여름에 올라야 한다면 제법 헉헉 거리고 올라야 하는 힘든 구간이다

 

 

 

 

삼불봉을 오르다 보면 공주시와 유성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암봉을 오를 때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청명한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가슴을 쓰려내리는 풍경이다

 

 

 

 

삼불봉의 "세 부처님"를 아련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과 마주보고 있으며

삼불봉은 북쪽 능선으로 연결된 봉우리 중에서 빼어난 암골미를 자랑한다

 

 

 

 

삼불봉(三佛峰)에 오르면 그야말로 선계의 아름다운 풍광이다

그래서 풍수상으로는 계룡산의 주봉은 삼불봉이고

계룡산(鷄龍山)의 모든 기(氣)와 혈이 삼불봉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삼불봉(三佛峰, 775m)은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마치 세 부처님의 모습을 닮아 삼불봉이라 부르며

삼불봉은 사계절의 조망이 아름다우나 특히 겨울 설경이 백미로 꼽히는 곳이다

 

 

 

 

어느 누구라도 반할만한 그야말로 천하의 절경이다

무당골의 산신님이 우리의 마음을 알았는지~

청명한 하늘이 열리면서 시원한 풍경이 우리를 감탄케 한다

 

 

 

 

계룡산이 자랑하는 천황봉의 주능선과 자연성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성벽을 바라보며 감탄 할 뿐이며

신비감속에 바라보는 풍광은 거대한 용이 꿈틀거리며 승천하는 모습처럼 보인다

 

 

 

 

삼불봉 정상에서 천황봉과 쌀계봉을 잇는 능선을 바라본다

현재 군부대가 위치하여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지금은 삼불봉과 관음봉이 정상 역활을 하고 있지만 곧 개방이 될 것이라 한다

 

 

 

 

계룡산은 산악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낮지만 깊이가 있는 산이다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국립공원(1968)으로 지정되었으며

설악산이나 한라산보다 2년 먼저 되었을만큼 명산으로 인정받아온 것이다

 

 

 

 

지금 눈앞에 펼쳐지는 산봉우리가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이다

닭(鷄)의 벼슬과 용(龍)의 몸통처럼 보이시나요?

천황봉은 출입이 통제되어 오를 수 없지만 하루빨리 개방이 되기을 기원해본다

 

 

 

 

혹자는 금남정맥을 종주하면서 홀로 천황봉(天皇峰)에 오른적이 있다

천황봉 정상에는 천단(天檀)이라고 쓰여진 정상석이 있으며

항상 운무(雲霧)로 인해 조망을 볼 수 없는 날이 많았는데

이렇게 성스러운 천단을 바라보며 인증샷을 남긴 것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다

 

 

 

 

계룡산(鷄龍山, 845m)은 대전광역시.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무학대사가 신도를 정하기 위해 태조 이성계와 함께 신도안(新都案)의 좌우 산세를 둘러보고

산의 한쪽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고, 다른 한쪽은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니

두 주체인 계(鷄)와 용(龍)을 따서 계룡(鷄龍)이라 부르는 것이 오늘날 계룡산(鷄龍山)이 되었다

 

 

 

 

자연성릉으로 가면서 바라본 암골미 넘치는 삼불봉의 풍경이다

불심(佛心)이 깊은 사람은 "세분의 부처"로 보일 것이고

무신론자나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그냥 바위 봉우리로 보일 것이다

 

 

 

 

무속인이 가장 많이 몰리는 산이 충남의 계룡산이다

신령스럽고 영험한 기운도 있겠지만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좋기 때문이다

 

 

 

 

산은 모든 걸 가지고 있고, 산은 모든 걸 알고도 있다

산은 억겁의 세월을 견디며 살아 왔으리라

짧은 인생을 머물면서 떠나는 우리가 어떻게 산을 알겠는가?

 

 

 

명산 산행이라 쉬엄쉬엄 추억을 만들면서 진행한다

 

 

 

 

 

 

 

예전에는 갑사에서 올라와 금잔디고개로 하산 한적이 있다

이곳 해묵은 묘지가 있는 곳이 금잔디고개 갈림길이며

春동학 秋갑사라는 말처럼 가을에는 갑사 단풍이 알아주는 곳이다

 

 

 

 

계룡산은 삼불봉에서 관음봉으로 이어진 자연성릉 코스가 가장 인기다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성벽이 신비스럽고 아름다우며

수려한 소나무가 바위 곳곳에 있어 동양화 속을 걸어가는 기분이기 때문이다

 

 

 

 

빌걸음을 멈추게 하는 시원한 풍경이 널려 있다

그런데 무얼 서두르고 재촉하겠는가

산은 우리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고 천천히 오라고 한다

 

 

 

 

산은 항상 그 자리에서 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가 이토록 많은데

오늘 오르지 못하면 언제든지 오르면 되는 것이 산이 아니던가~

 

 

 

 

계룡산에는 아름다운 <계룡팔경>의 비경이 숨어있다

제1경 : 천황봉에서 바라본 일출

제2경 : 삼불봉을 하얗게 덮어버린 겨울의 흰 눈

제3경 : 연천봉의 낙조

제4경 : 관음봉을 싸안고 한가롭게 떠도는 구름

제5경 : 한여름 동학사 계곡의 숲

제6경 : 가을 갑사 계곡을 붉게 수놓은 단풍

제7경 : 은선폭포가 낙수 되면서 하얗게 포말을 일구어내는 물안개

제8경 : 남매탑에 반쯤 걸린 달의 모습

계룡산에 왔다면 이러한 비경을 찾아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계룡산 등산코스 중 혹자도 자연성릉 구간을 좋아한다

아슬아슬한 자연 성벽같은 암릉길도 좋지만

자연성릉에는 용처럼 틀어져 승천하는 소나무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연성릉의 아찔한 암릉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백미 중 백미다

위험하지만 암릉을 타고 걸어가는 재미가 솔솔하며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경관이 확 트여서 산타는 멋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자연성릉의 상징이면서 도도한 소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수직절벽의 낙락장송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며

소나무의 멋진 자태는 어느 화가의 산수화처럼 멋진 자태를 뽐낸다

 

 

 

 

계룡은 산세가 높지도 않고 크고 넉넉한 산도 아니다

또한 자태가 특별이 빼어난 산도 아닌데

옹골차고 성깔 있으면서도 멋스러운 구석이 많은 장년의 사내 같은 산이다

 

 

 

 

자연성릉 암반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의 멋진 경관을 둘러본다

노송과 바위가 어우러져 우리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으며

청아한 하늘마져 하얀 구름이 떠 가면서 멋진 배경을 만들어주니 황홀한 시간이다

 

 

 

 

자연성릉의 암릉은 크고 작은 바위봉우리를 오르내린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깎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은 아찔하면서도 산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자연성릉이 끝나면 경사가 심한 관음봉을 올라야 한다

하늘로 올라가는 천상에 계단처럼 보이며

비워야 채워지기에 모든 욕망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며 올라간다

 

 

 

 

계룡산이 자랑하는 자연성릉(自然城稜)이 한눈에 펼쳐진다

자연이 만들어낸 천혜의 성벽이 신비스러울 따름이며

난공불락의 거대한 자연 성곽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계룡산은 옛부터 신령스런 산이라 하여 민족의 성산으로 불리고 있으며

용이 꿈틀거리는 웅장한 산세로 인하여 경관이 뛰어나고

비룡이 승천하는 암릉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동학사가 있고 금계포란형에 갑사가  있다

 

 

 

 

바위길 옆으로 난간이 설치돼 있지만 가파른 오름길은 제법 아찔하다

자연성릉을 거쳐 수정봉으로 금남정맥길이 힘차게 뻗어가고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공주시와 세종시도 아련하게 보인다

 

 

 

 

관음봉(觀音峰, 816m)은 천왕봉과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로

문필봉과 연천봉이 지척에 있으면서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산의 모습이 후덕덕하고 자비로운 관음보살님을 닮았다고 하여 관음봉(觀音峰)이라 한다

 

 

 

 

관음봉의 한운(閑雲 ; 한가히 떠도는 구름)은 계룡산을 대표하는 풍경이다

관음보살님의 자비(慈悲)와 지혜(智慧)가 있어서인지

오늘 따라 청명한 하늘에 구름이 떠가는 풍경을 보노라니 세상이 평화롭게 보인다

 

 

 

 

관음봉을 중심으로 좌측에 삼불봉이 우측에 천황봉이 양날개를 펼치고 있다

봄이면 쌀개능선과 서북능선의 분홍빛 철쭉을 보기 위해서

자연성릉의 협소한 암릉길은 검은 머리가 개미떼처럼 보일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관음봉 정상에는 6각지붕 정자의 쉼터가 있다

그 이름을 관음정(觀音亭)이라 부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운(閑雲)을 계룡산 제 4경으로 꼽고 있다

 

 

 

 

관음봉 정상에서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접어든다

삼불봉을 오를 때만큼 내림길도 만만치 않으므로

급경사 내림길의 계단과 너덜길에서 항상 안전을 소홀히 하면 안된다

 

 

 

 

신령스러운 계룡산에서 영험한 기운을 가득안고 동학계곡으로 내려간다

계룡산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의 이름난 사찰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의 치유와 휴식을 취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산이다

 

 

 

 

1392년, 조선의 태조는 친히 계룡산을 둘러보며 이곳으로 천도를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멘토였던 무학스님의 조언으로 뜻을 접게 되는데

아직도 계룡시 신도안면 부남리에는 궁궐의 초석으로 다듬어진 추측돌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오래된 괴목나무에 관심이 많은 울 몽실님!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추억을 만든다

무쏘의 뿔처럼 희귀한 나무는 발길을 붙잡고 땀을 식혀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울창한 숲길은 산림욕 하기에 좋으며

계곡의 상류에서 암벽을 따라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면서 극치를 이룬다

 

 

 

 

죽어가는 고목(古木)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고목나무 옆에는 쉼터가 만들어져 있었으며

죽어서도 품위를 지키며 오고가는 산객들에게 호객행위를 한다

 

 

 

 

관음고개에서 동학사 방향으로 한참을 내려오면 은선폭포(隱仙瀑佈)를 만난다

옛날 신선들이 숨어 놀았을만큼 아름다운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폭포의 물줄기가 낙차되어 피어나는 운무는 계룡팔경 중 7경으로 지정되어 계룡산의 자랑거리이다

 

 

 

 

동학계곡은 활엽수와 어우러진 암릉 사이로 협곡이 발달되어 있다

계곡에는 산행객들이 발을 담그고 피로를 풀고 있었으며

울창한 천연수림으로 수량이 풍부하여 명산이 갖추어야 할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동학사에 도착한다

계룡산의 아름다운 풍치를 한바퀴 둘러보고

동학계곡의 옥처럼 맑은 물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동학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다

포교에 필요한 교육을 받으며 정진하고 있는 곳이며

여승들의 경 읽는 소리가 맑은 물소리와 어우러져 산사의 청아함을 더한다

 

 

 

 

동학사(東鶴寺)은 724년(신라선덕여왕 24) 상원조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서 수도하던 곳인데

상원조사가 죽고 그의 제자인 회의가 쌍탑을 세우고 이름을 청량사라 하였다

그리고 921년(고려 태조 4) 도선국사가 태조의 원당으로 삼았고, 이후 유차달이

이 절에 와서 충신 박제상의 제사를 모시는 동계사를 지었던 인연으로 절 이름을 동학사로 하게 되었다

 

 

 

 

산행 후 잠시 산사(山寺)에 들려 부처님 품안에서

잠시 쉬어감도 삶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동학사는 문화재 보수공사 중이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오랜 역사와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동학사는 산세와 잘 어울린다

범종루 1층에 기념품을 판매하는 것이 이색적이었으며

동학사는 동쪽에 학 모양의 바위가 있으므로 동학사(東鶴寺)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동학사가 있는 지역을 동학지구라고 한다

춘(春)동학, 추(秋)갑사라 하였는데

동학사는 벗꽃피는 봄철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길상암 입구의 화분통에는 봉선화가 빨갛게 피었는데

석양에 빛나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였으며

길상암은 자연과 동화되어 지어진 것이 어느 고택처럼 보인다

 

 

 

 

동학사를 내려오면 사찰 3종 종합셋트(미타암, 길상암, 관음암)가 있다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3개의 암자가 있어 인상적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마지막에 자리한 관음암이 가장 운치 있고 자연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다

 

 

 

 

햇빛이 가려진 숲길은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면서 사랑스러운 길이다

봄이 아니어도 동학사에 와야하는지 알려 주는 풍경이며

대전에서 30분이면 동학사를 돌아 볼 수 있어 나들이 코스로 참 좋은 곳이다

 

 

 

 

계절은 하루가 다르게 가을의 문턱으로 담박질하는 모습이다

동학사 일주문을 넘으면서 산행이 끝이나지만

계룡산은 신령스런 산으로 코스가 여러 갈래가 있어 한번 오고 말 산은 아니다

 

 

 

 

동학계곡은 옥계청류라 불릴만큼 물이 맑고 깨끗해 산행의 운치를 더한다

동학사에서 주차장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하며

계곡의 실록은 생기를 품어내고 산사면은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계곡미가 뛰어나다

 

 

 

 

산행을 시작했던 상가지역의 무풍교에 계선장군처럼 되돌아 왔다

오늘 계룡산에서 영험한 도사님들은 만나지 못했지만

청아한 하늘 아래에서 국립공원의 아름다움과 명성을 실감할 수 있는 산행이었다

 

 

 

 

어느새 삼불봉을 거쳐 관음봉을 돌아오는 산행이 끝나고 헤여져야 할 시간이다

천헤의 자연 경관이 만들어낸 자연성릉의 풍경은 아름다웠으며

오늘 만난 계룡산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으로 남을 것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3 : 15  (05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것은 산이 아니라, 자신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파른 오름길에서 치열하게 싸워 내 자신을 넘고 싶을 뿐이며~^^

정작 이기고 싶은 것은 세상이 아니고, 산도 아닌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다

 

 

잠자는 공주 - 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