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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산(낙조대-천마봉) 명산산행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산(선운사 - 천마봉 - 청룡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6년         09월        25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선운사주차장 - 마이재 - 선운산(수리봉, 334.7m) - 소리재 - 낙조대(落照臺) - 천마봉(天馬峰, 284m)

                      배맨바위 - 청룡산(314.9m) - 쥐바위 - 국기봉 - 사자바위 - 투구봉 - 도솔재 - 선운사(禪雲寺)주차장

 

◎ 산행거리 : 선운사주차장 ~ 1.2Km ~ 선운산(수리봉) ~ 2.5Km ~ 소리재 ~ 1.1Km ~ 낙조대 ~ 2.2Km

                      청룡산 ~ 2.3Km ~ 사자바위 ~ 1.0Km ~ 투구바위 ~ 0.9Km ~ 도솔재 ~ 2.3Km ~ 선운사 

                      도보거리   =   약 15.5Km           실제도보거리   =   약 16.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5 ~ 14 : 45  (07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자연 풍광이 수려하여 호남의 내금강이라 부리는 선운산 산행이란?

선운산의 옛 이름은 일명 도솔산(兜率山)이었는데, 백제 때 창건한 명승 고찰 선운사(禪雲寺)가 있어 선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릴만큼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진흥굴, 용문굴, 낙조대, 천마봉과 같은 절경이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선운사에는 천연기념물 제367호 송악이 있고, 동백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이며, 진흥군 옆에 천연기념물 제354호 장자송도 있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나그네 - 노래 : 양현경(음악이 듣고 싶으면 클릭해 주세요)

 

 

 

 

 

 

 

***** 전라북도 고창군 선운산(禪雲山) 산행안내도 *****

 

 

 

 

 

 

 

 

송창식이 부른 선운사라는 노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바로 그 노랫말은 선운사의 동백꽃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9월이면 붉은 꽃무릇을 보러 찾아오는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산이다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 왔으며

베낭을 둘러메면 설레임으로 가득하고 그리움이 숨어 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에 꽃무릎을 보지 못하면 서운하겠지요

매표소에는 진사님들이 줄을 잇고 있었으며

요즈음 선운산은 꽃무릇과 더불어 서해로 넘어가는 낙조의 감상지가 일품이다

 

 

 

 

선운산(禪雲山)의 옛 이름은 도솔산(兜率山)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주문에 "도솔산선운사"라고 씌여져 있으며

고찰 선운사(禪雲寺)을 품에 안고 있어 지금은 선운산으로 바뀌었다

 

 

 

 

선운사 입구에는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된 송악이 있다

송악은 남해안 바닷가 주변 산지에서 자라는데

선운사의 송악은 바닷가쪽이 아닌 육지에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꽃무릇은 산행을 마치고 돌아 보기로 하고 선운산으로 향한다

숨겨둔 속마음을 타오르는 정렬로 표현하는 꽃무릇!

잎이 진후에 꽃이 피어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한다고 하여 상사화라 부른다

 

 

 

 

생태공원 관광단지를 지나오면 선운사 입구에 도착한다

마이재는 입구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며

이곳에서 부터 석상암까지는 갈림길에서 좌측 직진인 듯한  방향을 따라야 한다

 

 

 

 

석상암(石床庵) 입구에 도착하면 좌측 산으로 접어든다

석상암은 선운사와 함께 백제 때 창건되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禪雲寺)의 산내 암자이다

 

 

 

 

석상암은 자랑할만한 정각은 없으나 아담한 느낌이다

녹차밭에서 푸른잎의 향취가 풍겨 나오고

국보급 불상이 아니라도 자연환경이 주는 느낌은 좋아 보인다

 

 

 

 

높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산이니 쉽게 마이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최고봉인 경수봉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선운산의 수리봉도 지척에 있으므로 한걸음에 오를 수 있다

 

 

 

 

완만한 오름길이 고속도로같은 숲길이 이어진다

고즈넉한 산길에 피톤치드가 가득하며

울창한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되는 숲길이다

 

 

 

 

선운산(禪雲山, 335m)은 전북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있어 선운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수리봉은 멀리서 바라보면 독수리 형상처럼 보인다고 하여 수리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예전에는 미륵부처가 있는 도솔천을 의미해서 도솔산(兜率山)으로 불렀다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왕비 "도솔"과 공주 "중애"와 함께

진흥굴에서 수도한 왕비 이름을 따서 도솔산으로 지었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진다

 

 

 

 

능선 우측으로 개이빨산(견치산, 국사봉)이 지척에 보인다

예전에 갔었기에 오늘은 눈으로 마주치고 휘리릭~

선운산은 곡선미가 부드러운 여성스러우면서도 듬직한 바위들이 남성적이다

 

 

 

 

고창군 심원면 마을 풍경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서해의 칠산앞바다 곰소만이 지척에 있고

저 멀리 보이는 산은 변산반도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포갠바위쪽으로 내려서면 선운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선운이란 고승이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을 뜻하고 있어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란 뜻이다

 

 

 

 

앞쪽으로 말의 안장을 닮은 안장바위가 사야를 꽉 채운다

선운산은 산새가 높지 않고 규모는 작지만

기암괴봉의 솟구친 모습이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만큼 절경울 이룬다

 

 

 

 

이 바위를 지도상에 포갠바위라고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선운산은 참으로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일까

이런 바위는 한마디로 천지 삐갈이라 눈길 한번 주고 그냥 지나친다

 

 

 

 

선운산의 환종주길이 청룡산을 기점으로 원을 그리며 펼쳐진다

앞쪽으로 개이빨을 닮았다는 견치봉을 필두로

천마봉, 배멘바위, 비학산, 안장바위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포갠바위를 내려오면 참당암을 오르는 임도를 가로질러 소리재로 향한다

참당암(懺堂庵)은 선운사의 암자 중에서 가장 먼저 창건된 큰 사암으로 도솔암 앞 법화굴에서

수도하던 의운(義雲)화상이 꿈에 우진국 왕의 계시를 받아 검당포(현 심원면 사등) 연안에서

석선에 싣고 온 불경과 불상, 보인 등을 인수 받아 진흥왕의 시주를 얻어 개창한 가람이라고 한다

 

 

 

 

선운산 골짜기에는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왔다는 선학암

봉황 머리 모양의 봉수암의 경치도 좋지만

참당암의 법당과 푸른 대나무의 가을 청취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울창한 숲길의 계곡을 따라 소리재에 도착한다

우측은 견치산(개이빨산) 가는 길이고

이곳에서 낙조대는 좌측으로 평이한 등로를 따라간다

 

 

 

 

천상봉에서  바라보면 오밀조밀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승이 구름(雲)속에서 참선했다는 선운산!

우리도 구름을 타고 유영하면서 선운산의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낙조대와 용문굴로 갈리는 갈림길이다

용문굴은 의운국사가 우전국에서 보내온 나한상을 모실 절을 지으려는데

그곳에 이무기가 살면서 방해를 하므로 사자를 매질하여 내쫓으니

쏜살같이 달아나면서 이곳 바위를 뚫고 지나갔다 하여 용문굴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용문굴은 남해 금산의 쌍홍문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예전에 이곳에서 드라마 대장금을 찍었는데

동굴 아래에 있는 돌무덤은 장금이 어머니의 무덤이었는데 기억들 하시나요

 

 

 

 

낙조대(落照臺)에서 바라보면 서해의 칠산 앞바다가 보인다

암봉 사이로 떨어지는 석양을 바라보면 장관이라는데

한낮이라 일몰을 볼 수 없으니 눈도장만 찍고 천마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선운산(禪雲山)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경수산(鏡水山, 444m)이고

가장 인기 있는 봉우리는 천마봉(天馬峰, 284m)이다

경수봉, 수리봉, 견치봉, 천마봉, 청룡봉, 비학봉 등을 통칭하여 선운산이라 한다

 

 

 

 

천마봉의 형세가 1만 필의 말들이 뛰어오르는 모습이며

임금과 신하들이 잔치를 벌이는 모습이고

또한 만물의 근원에 돌아간 신선(神仙)이 모이는 형상이라고 극찬을 하였다

 

 

 

 

도솔암(兜率庵)은 도솔산이라고도 부르는 선운산 계곡 깊숙이 자리잡았다

암자 뒤 바위절벽엔 국내에서 가장 큰 마애불이 있고

절벽 꼭대기에는 고통 받는 중생을 구원하는 지장보살을 모신 내원궁이 위치한다

 

 

 

 

도솔암은 가히 고승이 구름(雲)속에서 참선(禪)할 만한 곳이다

조선 후기 때까지만 해도 89개의 암자가 있었고

기암괴석이 많아 24개의 수도굴과 189개의 요사채를 품었던 산이였다고 한다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이 명승 제54호로 지정이 되었다

천마봉은 선운산의 최대 절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선운사에서 꽃무릇만 보고 발길을 돌린다면 아쉬움이 많을 것이다

 

 

 

 

천마봉은 하늘로 날아 오를 듯한 기세로 사람들을 압도한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며

이곳에서 병풍바위와 낙조대를 바라보며 소찬으로 발품을 쉬어간다

 

 

 

 

수직절벽의 병풍바위가 보기만 하여도 아찔하다

우리가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배가 불러서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천근만근의 무게이다

 

 

 

 

병풍바위를 오르면서 뒤돌아본 낙조대(落照臺)의 풍경이다

하늘과 바다가 한 빛으로 붉게 물들어 갈 때

우리는 태양이 바닷물 속으로 빠져드는 황홀한 풍경을 언제 볼 수 있을까?

 

 

 

 

아주 먼 옛날 이곳의 산마루까지 바닷물이 차올랐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마치 거대한 공룡처럼 보이는데

그 당시 저 바위에 배를 묶어 두었다는 전설에서 배맨바위라 부르고 있다

 

 

 

 

배맨바위는 오를 수가 없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돌아온다

넉넉한 미소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며

고창군 해리면 주민들은 배멘바위를 계선암(繫船岩)이라고 한다

 

 

 

 

해리(海里)라는 지명을 살펴보면 마을 이름에 바다해(海)를 넣지는 않았을 것이다

해리고등학교 교가에도 "계선암 높이 솟은 푸른 하늘에"라고 나온다

거짓말 같으나 주변 산 계곡에서 조개껍질이 발견된 것을 보면 옛적에 이곳이 바다였음을 증명해 준다

 

 

 

 

청룡산(靑龍山, 314m)은 선운산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혈을 중심으로 좌측에 있는 산줄기를 청룡이라 하는데

이러한 이름은 사방의 산을 분별하기 위한 것으로 좌측에 있는 산이란 뜻으로 해석된다

 

 

 

 

청룡산에서 바라본 고창군 해리면 평지리 마을 풍경이다

서해의 칠산앞바다가 지척에 해무에 가려있고

해리면의 곡창지대가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드넓은 평야가 향수를 불러온다

 

 

 

 

쥐바위 아래 이넘들이 쥐바위 같아 보인다

엄마쥐와 아기쥐가 확실하네~^*^

위와 같은 바위가 있어 쥐바위라고 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쥐처럼 보일란지는 모르겠으나

얼핏 보아선 쥐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밧줄을 드리운채 고개를 빼끔히 내밀고 있는 것 같다

 

 

 

 

볼록한 쥐바위봉에 올랐더니 선계의 풍광이 펼쳐진다

지나온 청룡산과 배맨바위가 마주보고 있으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망에 한없이 머무르고 싶어진다

 

 

 

 

쥐바위봉에서 주변을 돌아보며 여유를 즐긴다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때묻지 않은 자연에서 마음껏 즐기며 넉넉하게 쉬어간다

 

 

 

 

국기봉(314m)은  사자바위로 내려가는 반환점이다

선운산 환종주 희어재 갈림길이기도 하며

어떻게 국기를 꽂았는지 지명에 관하여 알 수 없으니 답답할 뿐이다

 

 

 

 

사자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천마봉의 풍경이다

웅장한 바위가 산객의 마음을 압도하는데

자연이 빚어놓은 오묘함과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자바위에 올라서면 그야말로 천혜의 비경이 펼쳐진다

온갖 기암괴석이 모여있는 바위의 전시장이며

신비감속에 바라보는 산계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의 절경이다

 

 

 

 

아찔한 수직 절벽의 천마봉이 참으로 웅장하다

아름다운 산은 많이 보아 왔지만

바위를 보고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든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산줄기는 가을옷으로 들판은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청명한 하늘에 날씨도 선선하여 산행하기 좋은 날!

우리는 선운산을 찾아와 사자암에서 가슴속에 추억을 물들이고 있다

 

 

 

 

선운산은 바닷가에 인접한 산으로 그렇게 높지는 않으나

계곡미기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기암괴석들이 병풍을 두른 듯 펼쳐져 있으면서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도솔산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운다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率天宮)을 의미하며

계곡을 따라 진흥굴, 용문굴, 낙조대, 천마봉과 같은 절경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사자바위 암릉에는 안전을 위해 홀더가 설치되어 있다

바람이 불면 상당히 위험한 곳으로 보여지며

암벽연습장에서나 볼 수 있는 홀더 덕분에 수월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도솔암은 정확하게 창건실화는 알 수 없으나 선운사와 함께 백제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신라 진흥왕이 말년에 왕위를 버리고 도솔산의 한 굴(窟)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미륵삼존불이 출현하는 꿈을 꾸고 이에 감응하여 선운사, 도솔사 등 여러 사암(寺庵)을 창건하였다는 것이다

 

 

 

 

선운계곡과 도솔계곡을 중심으로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굽이굽이 마다 기괴한 모양의 바위들이 솟아 있다

이 바위들이 바로 국내 최대 스포츠 클라이밍의 천국을 이룬 석회암의 암봉들이다

 

 

 

 

고창군의 옛이름은 모양현(牟陽縣)이었다고 한다

고창읍성이 모양성으로 불리는 까닭이며

모는 보리, 양은 태양을 뜻하는데 보리가 잘 자라는 고장이란 뜻이다

 

 

 

 

국내 암벽의 메카로 불리는 선운산 투구바위에 도착한다

투구바위는 바위 두 개가 양쪽을 마주보고 있으며

양쪽 바위가 똑 같아서 하늘이 보이는 바위터널 같은 모양이다

 

 

 

 

암벽에는 주로 포켓 홀드가 박혀 있는 석회암의 바위다

투구바위는 양쪽에서 마주보는 바위와

바위 사이의 공간이 투구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투구바위를 내려오면 이정목을 만난다

직진 방향은 등로가 없으며

우측 도솔제 방향으로 내려서면 도솔제 뚝과 연결된다

 

 

 

 

선운산 산행은 도솔제에 도착하면 끝이난다

뚝 끝머리서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며

선운사까지는 평이한 도로와 도솔천을 따라가면 된다

 

 

 

 

하산길은 도솔천의 오솔길을 따라 힐링의 숲길이다

여기 저기에 진사님들 사진 찍기에 바쁘고

오늘 산행의 주인공인 꽃무릇을 개울가에서 실컷 보고 가야겠다

 

 

 

 

도솔천에 반영된 나무들과 어우러져 환상적이 풍경이다

피를 토해낸 듯한 붉음이 저런 모습일까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도솔천에 풍덩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다

 

 

 

 

알록달록 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예쁜 단풍처럼 보인다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와 함께 조계종 24교구 본사로

오래 역사와 빼어닌 경관을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선운산은 미륵부처가 있는 도솔천을 의미해서 도솔산(兜率山)이었다고 한다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리고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진흥굴에서 수도한 왕비 이름을 따서 도솔산으로 지었다고 하는데서 전설을 뒷바침해 준다

 

 

 

 

선운사(仙雲寺)는 신라 진흥왕이 창건했다는 설과 검단선사가 중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곳은 신라와 세력다툼이 한창이었던 백제의 영토였기 때문에

신라의 왕이 이곳에 사찰을 세웠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검단선사의 창건설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선운사 영산전(靈山殿) 뒷쪽의 산비탈에 동백숲이 유명하다

동백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령이 5백년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선운사는 한때 암자가 89채였고 승려 삼천명을 거느린 대찰이었다

불법을 배우는 승려들의 강의실 만세루가 지방문화재이며

대웅보전은 조선 광해군 5년(1613)에 건립된 것으로 팔작지붕에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9월이면 승려를 사모했던 여인의 애절한 사연을 지니고 있는

상사화가 붉게 타는 노을처럼 도솔계곡을 물들이고

가을이면 단풍이 도솔천 계곡물에 비추어 활홀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상사화는 절을 찾아온 여인을 잊지 못한 스님이 시들시들 죽어간 자리에 핀 꽃이라 한다

또한 선운사 스님을 짝사랑하던 여인이 상사병에 걸려 죽은 후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라고도 한다, 꽃무릇이 절에서 자생하는 것을 보면 후자에 말이 수궁이 간다

 

 

 

 

어디라 할 것없이 붉디붉은 꽃무릇으로 채워졌다

꽃무릇의 꽃말은 참사랑이라고 하는데

올 가을에는 무엇이든! 누구이든지 진한 사랑을 해보야 할까보다

 

 

 

 

속마음을 타오르는 정렬로 표현하는 꽃무릇의 이름은 석산(石蒜), 이별초라고도 하고

피처럼 붉은 빛깔의 꽃과 잎파리의 독성때문에 죽음의 꽃으로 여져졌으며

지방에 따라서는 지옥꽃, 홀로사는 스님들의 신세라 하여 중무릇, 또는 중꽃으로도 불린다

 

 

 

 

미치도록 빠져들고 싶은 마력이 느껴지는 꽃무릇(석산)이 환상적이다

석산(石蒜, 꽃무릇)을 사찰 주변에 많이 심는 이유는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때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보다 화려함은 없고 더 이상의 매혹도 없을 것이다

꽃무릇의 화사함은 절정의 꽃맛을 보았으며

열정 가득한 꽃무릇을 보러 선운사로 떠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선운사 입구에 이 고장 출신 미당(未堂) 서정주 시인 시비의 기록이다

선운사 고랑으로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았습니다  <단군기원 사천삼백칠십년>

막걸릿집 여자의 노랫가락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꽃무릇은 실컷 보고 가나이다

 

 

 

 

서해안에 인접한 하천에 바닷물(밀물)이 들어 올 때에 바람이 인다고 하여 풍천이라고 부른다

풍천(風川)은 지명이 아니고 바다와 강(江)이 만나는 곳을 표현하여 이르는 말이며~

이처럼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서 서식하는 풍천장어가 이곳의 별미음식으로 손꼽힌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5 ~ 14 : 45  (07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삶에는 그 어떠한 정답이라는 것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들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며~

그저 개개인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 간다면 그것이 행복한 인생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