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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봉래구곡-관음봉) 웰빙산행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직소폭포 - 관음봉 - 새봉)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6년         10월         9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과 진서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내변산탐방지원센터 - 실상사 - 봉래구곡 - 선녀탕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내소사삼거리

                      관음봉(觀音峰, 433m) - 세봉(402m) - 세봉삼거리 - 가마소갈림길 - 인장바위 - 내변산주차장

 

◎ 산행거리 : 내변산주차장 ~ 2.2Km ~ 직소폭포 ~ 1.5Km ~ 재백이고개 ~ 1.4Km

                      관음봉정상 ~ 0.7Km ~ 새봉 ~ 0.8Km ~ 가마소갈림길 ~ 2.3Km ~ 내변산주차장 

                      도보거리   =   약 8.9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5 : 15  (06시간 05분)      ◎ 날씨 : 흐림, 비

 

                ◐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립공원 변산반도의 변산(邊山) 산행이란?

내변산은 변산 안쪽에 있는 남서부 산악 지역으로 최고봉은 의상봉이며, 쌍선봉, 관음봉, 선인봉 등의 봉우리를 가지고 있으며

내변산의 명소로는 직소폭포는 변산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며 여러개의 폭포로 나뉘며 만드는 경관을 봉래구곡이라 한다

우금산성(禹金山城)은 나당 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한 직후 백제 광복군이 최후 항전을 벌인 곳으로 알려진 역사적 공간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변산(邊山) 등산 안내도 *****

 

 

 

 

 

 

 

변산은 비옥한 평야와 해안선과 산악지대를 두루갖춘 편안한 땅 부안에 위치한다

부안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 공원인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있는 곳으로

안쪽으로 산이 우뚝 솟은 내변산과 바같쪽으로 해안선이 자리한 외변산으로 절경을 자랑한다

 

 

 

 

내변산은 강원도 한동네를 찾아온 것처럼 산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하지만 변산(邊山)이란 산은 어디에도 없었는데

변산은 변방에 있는 산(의상봉, 쌍선봉, 관음봉)을 통칭하여 변산이라 한다

 

 

 

 

오늘 소개할 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부안군의 변산이다

아직 단풍철은 멀었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씨이며

오늘 따라 청명한 가을 하늘이 산행 초입부터 발걸음을 설레게 한다

 

 

 

 

베낭만 들러메면 언제나 소풍가는 어릴적 마음으로 들뜬다

이른 아침이라 주차장에는 지킴이가 없고 하여

탐방지원센터 계수기를 통과하면서 직소폭포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자연보호 헌장탑까지는 바람꽃길의 산책길이 이어진다

산책로에는 자연관찰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으며

이곳의 바람꽃길은 산정호수와 선녀탕, 직소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한 숲길이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오면 제일먼저 실상사를 만난다

코스모스가 가을로 접어 들었음을 알려 주었고

붉은 가을은 오지 않았지만 들판은 황금빛을 토하고 있었다

 

 

 

 

실상사는 선인봉 아래에 자리잡은 내변산에 있던 4개의 사찰 중 하나로

통일신라 때 초의선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한국전쟁 때 소실되어 최근에 미륵전과 삼성각만 복원하여 담장도 없이 소담스럽다

 

 

 

 

봉래교를 건너면 직소폭포를 향하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선녀탕과 분옥담의 볼거리도 발걸음을 재촉 하였으며

초록의 싱그러움에서 벗어나려는 나뭇잎의 절박한 몸부림도 느껴진다

 

 

 

 

봉래교를 건너면서 만나는 계곡이 봉래구곡(蓬萊九谷)이다

국립공원 변산의 신선대, 분초대, 임포대를 시작으로

아홉곡의 비경을 만들면서 직소폭포를 지나 해창으로 이이지는 계곡을 말한다

 

 

 

 

변산반도 "바람꽃길"은 국립공원 숲길 50선에 선정된 곳이다

내변산분소에서 직소폭포까지의 구간을 말하며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사계절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바람꽃은 "변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풀꽃으로 하얀 배꽃처럼 순박하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토종으로

미선(尾扇)은 열매가 둥근 부채처럼 생겼으며 봄에 잎보다 흰 꽃이 먼저 피는 꽃이다

 

 

 

 

숲길을 따라 오르니 넓고 푸른 산중 호수가 펼쳐진다

계곡을 인공으로 만든 "직소보"라는 호수이며

호수를 따라 테크가 설치되어 있어 근사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사랑의 하트가 그려져 있는 직소보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관음봉의 산그림자가 직소보에 반영된 모습이 아름답고

시야에 펼쳐진 풍경이 유럽의 깊은 산속에서 만나는 산정호수의 느낌이다

 

 

 

 

숲을 가로지르는 테크 탐방로가 호수를 따라 이어진다

산길 구비구비마다 호수의 풍광이 펼쳐지며

직소보는 국립공원에 속한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선녀탕 이정표를 만나서 혹시라도 목욕하는 선녀라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선녀탕 방향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작은 소(沼)를 이룬 선녀탕은 선녀는 보이지 않고 물속에 "물반 고기반"이다

 

 

 

 

선녀탕(仙女蕩)은 선녀들이 놀았을  법한 웅덩이를 갖추고 있었다

어찌나 물이 맑은지 송사리가 무리를 지어다니고 있었으며

선녀를 만나지 못한 허전한 마음을 뒤로하고 직소폭포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자연이 빚은 명물중의 명물인 직소폭포가 가깝게 한 눈에 들어온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었으며

산을 찾아 올라온 보람이 한 순간에 보상받는 느낌이 전해지는  순간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숱한 사연을 만든다

갈수기라서 그렇게 우렁차지는 않았지만

웅장하고 청량감에서 내변산의 자랑거리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봉래구곡(蓬萊九谷)의 구곡 중 직소폭포는 제2곡이고

아래의 분옥담(噴玉潭)은 제3곡이고

우리가 보고왔던 선녀탕(仙女蕩)은 제4곡으로 절경을 이룬다

 

 

 

 

테크계단으을 내려가면 분옥담(噴玉潭)의 소(沼)를 볼 수 있다

분옥담은 수심이 깊어서인지 옥빛을 띠고 있었으며

소(沼)의 모양이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봉래구곡(蓬萊九谷)은 1에서 5곡까지는 남아 있으나

제1곡 : 대소(大蘇)

제2곡 ; 직소폭포(直沼瀑布)

제3곡 : 분옥담(噴玉淡)

제4곡 : 선녀탕(仙女蕩)

제5곡 : 봉래곡(蓬萊谷)

제6곡에서 9곡까지는 부안댐의 축조로 터만 남아 있다고 한다

 

 

 

 

거대한 바위 암벽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직소폭포의 모습이 장관이다

직소폭포는 부안의 변산 8경 중 절경으로 꼽히는 곳으로

직소폭포의 선경(仙景)을 보지 않고는 변산을 말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직소폭포 상단를 지나가는데 우렁찬 폭포소리가 산을 깨운다

폭포의 소(沼)를 실상용추(實相龍湫)라 하는데

용(龍)이 승천한 곳이라는 뜻으로 불경에서 유래한 이름이라 전해진다

 

 

 

 

나무사이로 하얀 물줄기가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폭포의 웅장한 모습을 만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며

떨어지는 모습이 흰 비단을 똑바로 드리운 듯한 모습으로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변산(邊山)은 오래전에 한번 올라 본 기억은 있지만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하여 생각이 안난다

폭포를 지나면 쭉쭉뻗은 낙엽송이 울창한 송림길이 이어진다

 

 

 

 

직소폭포를 지나면 재백이고개까지는 편안한 힐링 숲길이다

그야말로 여유있는 산책로 느낌이 들었으며

아름다운 산정호수와 폭포가 어우러져 내변산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전라북도 지방에는 재백이란 지명이 많이 있는데

뜻과 유래를 찾아도 알 수가 없었으며

혹자의 추측으로는 긴 능성이를 넘어가는 고개의  뜻으로 해석된다

 

 

 

 

재백이고개는 원암마을에서 직소(直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이곳 사람들은 원바위재(원암재)라 부르며

원암마을에서 긴 능성이를 넘어가는 작은 재(고개)라는 뜻으로 보여진다

 

 

 

 

재백이재에서 관음봉 오름길은 산행의 맛을 실감나게 한다

제법 난이도가 높은 암벽의 된비알이지만

쉬엄쉬엄 오르다보면 서해의 곰소만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땀을 식혀준다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남서부 산악지역의 내변산으로 구분한다

부안 변산(邊山)은 "갓뫼"다, 갯가에 있는 산줄기라는 뜻이며

서해안을 따라 바다와 들판 사이에 누에처럼 낮게 엎드려 있어 만(灣)이 아니라 강(江)처럼 보인다

 

 

 

 

저 멀리 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508m)도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통제하고 있지만

예로부터 능가산, 봉래산으로 불렀을만큼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혀왔다

 

 

 

 

관음봉삼거리에서 도착하면 우측 아래로 내소사가 자리하고 있다

불교조계종 제 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이며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가 창건하여 "소래사"라 하였다

 

 

 

 

관음봉은 용암이 흘러내려 굳어진 바위의 모습이다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르게 되어 있는데

위험 구간에 난간대가 설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무거운 다리를 소나무위에 걸치고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직소보에서 걸어온 길이 일목요연하게 보이는데

이렇게 지나온 산줄기를 뒤돌아 볼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싶다

 

 

 

 

변산의 꽃이라 불리는 암봉으로 이루어진 관음봉에 올라선다

산이지만 서해의 칠산앞바다 곰소만를 품고 있으며

변산은 바다를 끼고 도는 외변산과 산악지역의 내변산으로 구분한다

 

 

 

 

관음봉(觀音峰, 424m)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다

변산의 최고봉인 의상봉과 함께 주봉의 하나로

의상봉은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어 출입이 통제되어 사실상 관음봉이 정상 역활을 한다

 

 

 

 

변산반도에 위치한 변산은 우리나라 유일의 반도공원이다

1988년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서해의 곰소만(灣)을 사이에 두고 고창군의 선운산과 마주보고 있다

 

 

 

 

부안의 변산 팔경을 "소송 김길중"이 시로 표현하였다

월명암 돋는 달은 볼수록 아름답고

낙조대 지는 해는 못 보면 한이 된다

청산의 직소폭포 떨어지는 은하수요

우금암 높고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방포의 해수욕장 여름의 낙원이요

격포의 채석강은 서해의 금강이다

서해의 어업밭은 용궁의 꽃밭이요

내소사 은경소리 선인들의 운율이네......

변산 팔경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한 편의 시로 표현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곰소만의 유명한 젖갈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히면서 식욕을 자극한다

에너지가 넘쳐야 산행의 즐거움도 배가 되지 않겠는가

산이 주는 넉넉함에 관음봉 정상에서 소찬을 즐기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변산은 산과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명산이다

그래서 변산은 물산이 풍부하다는 뜻으로 천부(天府)라 하였으며

예로부터 변산은 "강산의 맑고 좋음은 영주산, 봉래산과 겨를 만하다"라고 하였다

 

 

 

 

관음봉은 좌측으로 세봉과 어깨를 맞대고 팔각지붕 형상을 하고있다

그래서 산아래에는 두 봉우리의 형상을 닮은 내소사가 있으며

산의 모습이 자비로운 관음보살님을 닮았다고 하여 관음봉이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쌍선봉 아래 월명암은 신라 때 부설거사가 딸 월명을 위해 지은 암자라고 한다

안개낀 아침풍경이 아름다워 월명무애가 변산 팔경 중 하나로

월명암(月明庵)에서 떠오르는 달빛과 새벽의 운해(雲海)는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관음봉을 내려서면 전망대에서 바라본 최고봉인 의상봉의 풍경이다

의상봉이 감돌아 안고 있는 부안호의 모습도 보이고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  출입이 통제되었지만 하루빨리 개방이 되기을 기원해본다

 

 

 

 

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 푸른 하늘아 고맙다

천지에 기운을 마음껏 받아 들이고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서 두고두고 오늘을 잊지 않으련다

 

 

 

 

자연이 이렇게 감동적인 것은 오르는 자만이 느낄 수 있으리라

아름다운 우리 산하를 보듬으며 사랑할 수 밖에...

사방팔방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막의 산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저 있다

 

 

 

 

산을 오르는 것은 몸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오르는 시간 여행이다

항상 솔바람 능선길 너머로 은밀한 그리움이 숨어있다

 

 

 

 

내소사(來蘇寺)는 633년(무왕34)에 혜구두타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가장 번성했을 때는 큰 절과 작은 절이 있었을 정도로

내소사는 관음봉과 세봉을 등지고 천년 고찰의 기풍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관음봉에서 세봉 가는 암릉길은 조망이 아름답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세봉에 올라서니 이정표가 구경이라도 하고 가라며 붙잡는다

 

 

 

 

세봉(424m)의 지명에 대한 유래는 알 수가 없었다

세 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세봉인지~

관음봉과 함께 내소사를 포근히 감싸며 지붕 역활을 하고있다

 

 

 

 

세봉에서 바라보면 의상봉과 내변산의 속살이 한눈에 펼쳐진다

우측으로 쇠뿔바위봉이 암릉미를 자랑하고 있으며

우리는 가마소갈림길에서 앞쪽의 암릉을 따라 내변산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예로부터 변산에는 유명한 세 가지의 삼변(三邊 ; 변재, 변청, 변란)이 있었다

변재(邊材)는 변산의 소나무를 이르는 것으로 나라의 재목창이었으며

변란(邊蘭)은 변산에서 자생하는 난으로 보춘화(춘란)을 말하며

변청(邊淸)은 바위 벼랑에서 따는 벌꿀로 질이 좋기로 유명하여 왕실에 진상되었다고 한다

 

 

 

 

세봉에서 평이한 등로를 타고 세봉삼거리에 이른다

우측으로 내소사로 하산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우리는 좌측 가마소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상쾌한 마음에 어느새 가마소갈림길에 도착한다

우측이 가마소삼거리 방향이며

이곳에서 부터는 이정목의 내변산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암릉길 능선에서 바라본 세봉과 관음봉의 풍경이다

내변산은 산이 있어 운치가 있다면

외변산에는 바다가 있어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산행지이다

 

 

 

 

산도 좋고, 날씨도 좋아 자연과 함께 기뻐하고 즐긴다

변산의 비경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으며

자연과 호흡하고 동화되는 느낌 때문에 이렇게 산을 오른지 모른다

 

 

 

 

변산반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반도 국립공원이다

그 풍광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조선 8경에 들었으며

또한 왕족의 피난처로 좋은 십승지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풍수지리적으로 빼어나다

 

 

 

 

어찌 나의 짧은 생각으로 이 아름다운 절경을 표현할 수 있으리오

사방으로 조망되는 자연의 숨결이 포근하게 느껴지며

변산은 그렇게 높지도 않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주변에 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산행하기에는 그만이다

이곳에서 충분히 쉬고, 먹고, 마시고~

여유로은 시간을 보내다가 마지막 암릉의 봉우리을 향해 올라간다

 

 

 

 

봉우리들이 바위로 이루어져 기묘함을 더한다

바위의 절벽위에 소나무도 멋지고

하늘에 떠가는 하얀 구름도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 준다

 

 

 

 

오랫동안 산과 함께 해오면서 이젠 풍경에 취할 줄도 알고

온몸으로 자연을 느낄줄도 알게 되었다

변산의 진정한 모습을 재발견하는 것 같아서 참으로 행복한 산행길이다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면서 만나는 이정표에서 내변산주차장 방향이다

부안은 먹거리가 풍부하면서도 특산물이 많은 고장으로

청정해역 칠산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해산물이 풍부하고 곰소젖갈과 백합죽이 유명하다

 

 

 

 

두리뭉실한 인장바위 아래로 내변산주차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기암괴석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이 극치에 달하고

갖가지 형상으로 나타나는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의상봉(義相峰)과 오른쪽으로 쇠뿔바위봉도 빠른 시일에 가야겠다

의상봉은 변산의 최고봉으로 마천대(摩天臺)라고도 부르며

신라 고승인 의상대사가 절을 세워 의상대라 하였기에 의상봉으로 불리운다

 

 

 

 

호남에는 춘(春) 변산, 추(秋) 내장이라는 말이 전해져 온다

봄의 신록과 꽃은 변산(邊山)이 최고라는 의미이고

가을에는 전북 내장산(內藏山) 만추의 단풍이 가장 의뜸이라는 뜻이다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반기였던 인장바위(코끼리바위)를 우회한다

주차장에서 보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하여 코끼리바위

실상사쪽에서 바라보면 바위의 모습이 인장을 닮았다고 하여 인장바위라 부른다

 

 

 

 

푸른 숲,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마지막 이정목을 지난다

주변 풍경이 좋아서인지 그렇게 힘든줄 몰랐으며

이젠 내려가면서 무거웠던 마음에 짐들을 가을 하늘에 날려 보내련다

 

 

 

 

인장바위를 내려서면 변산의 바람꽃 자생지가 나타난다

바람꽃은 "변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풀꽃으로

기다림과 덧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는 봄의 전령사이다

 

 

 

 

부안(扶安)은 예로부터 "생거(生居)부안"이라 하였다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朴文秀)가 "어염시초(물고기, 소금, 나무)"가 넉넉하여

부모를 봉양하기 좋으니 "생거부안"이라고 한 말에서 비롯 되었다

또한 부안에는 풍요로움을 뜻하는 "변산삼락(邊山三樂)"이라는 맛과 풍경, 이야기의 즐거움이 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국립공원 "아버지의 산" 내변산을 돌아보았다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베낭속에는 추억이 가득 하였으며

산은 몸으로 오르는 것이 아리라 가슴으로 오르는 것을 변산에서 깨달았다

 

 

 

 

예로부터 직소폭포와 중계계곡을 보지 않고 변산을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 만큼 부안의 절경 중 으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으며

한번쯤 외변산에 위치한 채석강과 내변산의 직소폭포를 둘러보시면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5 : 15 (06시간 05분)    ◎ 날 씨 : 맑음

 

 

LOVE -- 노래 ; 윤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