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2017년 산동마을-산수유꽃축제) 테마여행▣
◎ 산행일시 : 2017년 03월 27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산유수마을 일원이다
◎ 산행구간 : 수석공원주차장 - 수석공원 - 산수유사랑공원 - 상위마을 - 반곡마을산수유꽃담길 - 하위마을
◎ 산행거리 : 도보거리 = 약 4.5Km 실제도보거리 = 약 5.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12 : 30 ~ 15 : 50 (03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떠나는 구례 산동면 산수유꽃축제 웰빙산행이란? ◑
매서운 겨울 바람속에서 올해도 노오랗게 물들인 산수유꽃이 지리산 자락에서 고운 자태를 드러내면서 봄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매년 3월에 열리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는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 꽃과 함께 약동하는 새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산수유꽃이 필 무렵에는 산수유 꽃으로 만든 차, 술, 음식 등을 맛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산동애가(山同哀歌) - 지화자(음악이 듣고 싶으면 클릭해 주세요)
*****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꽃축제 안내도 *****
희망처럼 산수유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소식을 전한다
노오란 산수유꽃은 봄이고, 봄은 곧 희망이다
오늘은 희망을 가져다주는 구례 산수유꽃축제에 봄를 만끽하려 왔다
커다란 조형물이 제17회 산수유꽃축제임을 알린다
산수유꽃이 봄의 절정을 알리는 시기이며
산수유마을은 3월 18일~26일까지 산수유꽃축제 기간은 끝이났다
축제장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랑의공원쪽으로 가본다
산수유는 중국 산동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가져와서 심었다고 하여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겨 났다고 전해진다
산수유꽃을 형상화한 노란색의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산동마을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 곳으로
산수유꽃의 화려함으로 남녘의 봄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
전국에서 전라남도 구례 산동면의 산수유가 제일로 꼽히는데
그 이유는 자연적 토질과 기후가 적합하여 육질이 두텁고
시고 떫은맛이 두드러지며 색이 곱고 약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산동애가(山同哀歌)의 유래를 보면>
구례군 산동면 상관마을에 사는 백부전(본명 순례)이라는
열아홉 살 처녀가 부역협의로 끌려가면서 구슬프게 불렀던 노래다
산동면에서 부자였던 백씨 집안은 5남매를 두었으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은 일제 징용과 여순 사건으로 희생되고
셋째 아들마저 쫓기게 되자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오빠 대신 끌려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죽게된 사연이다
산동애가(山同哀歌) - 노래 : 지화자
(((((((((대사))))))))))
1),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살기좋은 산동마을 인심도 좋은데 2),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산수유 꽃잎마다 설운 정을 맺어놓고 산수유 열매따서 부모 효성 다 못하고 열아홉 꽃봉우리 피어보지 못한 채로
까마귀 우는 곳을 멍든 다리 절며 절며 열 아홉 살 꽃봉오리 피기도 전에 회오리 찬바람에 엄마 아빠 묶어가는
다린 머리 쓸어안고 원한의 넋이 되어 까마귀 우는 곳을 나는야 간다 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
노고단 골짝에서 이름없이 쓰러졌네 꽃이 지면 다시 피고 세월 가면 화엄사 종소리에 영원토록 울어다오
봄은 오건만 이내 몸 인제 가면 언제나 돌아 올 거나 - - - - - - - - 노고단 화업사 종소리야 너만은 아! 너만은 영원히 울어다오
그녀의 본명은 백순례이지만 "부전"은 나비처럼 예쁘다 하여 "부전"으로 불렀다고 한다
또래에 비해 키도 크고 수놓는 솜씨까지 탁월하여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으며
천석꾼 집안의 막내딸이었으니 집에서는 물론 동네에서도 사랑을 독차지했을 것이다
토벌군도 그녀의 어여쁜 모습을 보고는 죽이기에 너무도 안타까워 총구를 들었다 놓았다 망설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큰 오빠가 징용에 가기 전 함께 촬영했던 빛바랜 가족 사진이 유일하다
좌측에 첫 번째 사진이 故 백순례씨이며, 이렇듯 꽃다운 소녀가 죽음을 앞두고
얼마 되지 않은 삶을 노래한 가락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산동애가"이다
천석군 집안의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백순례 씨가 살던 곳은 상관마을이라고 한다
한국전쟁보다 여순사건으로 희생된 사람이 더 많았던 마을이었으며
그녀가 죽음을 앞두었던 당시에 이미 두 오빠는 생을 달리한 때었다
큰 오빠는 일제강정기에 일본 유학을 마치고 징용에 끌려가 소식이 끊겼고
둘째 오빠는 경찰의 모진 고문 끝에 총살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다 빨치산을 위해 노역했다는 죄명으로 막내 오빠까지
토벌군에 끌려갈 위기에 처하자 그녀가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한다 라며 죽음의 길을 자처했던 것이다
잎이 피기전에 꽃을 피우는 산수유는 아무리 척박한 곳에서도
자리잡을 만한 곳이면 어디든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상위마을 주변에는 100년이 넘는 산수유 2만여 그루가 상춘객을 휴혹한다
상위마을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오천석의 부유한 터라하여
설촌 당시에는 "오천석도장굴"이라 하였는데
벼슬을 하고 살기좋은 마을이라 하여 상위로 개칭하여 현재까지 불러오고 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고 한다
너무 뜻이 깊고 러브러브 하네요^^
영원히 변치 않은 사랑을 꿈꾸는 사람이면 산수유마을로 오세요^^
상위마을은 산수유마을 중에서도 만복대 아래의 높은 곳에 위치한다
이곳의 산수유는 돌담길과 퍽이나 잘 어우러져 있으며
꽃은 활짝피어 삼삼오오 다니는 상춘객들의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띄어 보낸다
산수유 세 그루만 있어도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하여
이곳 사람들은 "대학나무"라고도 불리우고 있으며
그 화려한 이면에는 씨앗을 발라 내느라 이가 닳고 입술이 부르트는 아픔도 있었다
지리산 아래 산동면 처녀들 중에서는 홍니를 가진 이가 많았다
눈 내리는 겨우내 시큼한 누룩 냄새나는 방안에서
산수유 열매를 몇 날 몇칠 깨면서 이빨에 그만 붉은 물이 들었다고 한다
매화로 시작된 남도의 꽃봄이 절정을 향하고 있다
매화는 이미 섬진강을 따라 정점을 찍었고
산수유는 샛노란 빛깔로 초절정으로 진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동면 일대는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山東) 지방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면서
가져온 산수유가 퍼져서 지금의 산수유나무 군락이 되었다고 전한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며 불렀다는 "산동애가"까지 샛노란 산수유 꽃길을 따라 애잔한 이야기가 흐른다
계곡을 따라 바닥 전체가 반석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마을 이름도 반곡마을이며
반석위에 앉아 물소리를 들으며 산수유꽃에 취해보면 어떨까요?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그냥 지나쳐버리면
그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없을 것이다
노오란 병아리색이라 봄을 느끼기에 정말 좋은 꽃이다
서시천 계곡을 따라 테크길이 조성이 잘 되어 있다
봄에는 노오란 산수유꽃길이 펼쳐지며
가을에는 붉은 산수유 열매길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길이다
지리산 능선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산수유마을에 노란물이 들었다
겨울 날씨가 유난히 매섭고 눈이 많이 내렸던 탓에
올해 산수유 꽃봉우리가 예년에 비해 한층 화려하면서 선명하다고 한다
구례는 하동군, 함양군, 산청군, 남원시와 함께 지리산의 고장이다
지리산둘레길 곳곳에서도 봄기운을 만날 수 있으며
이곳의 지리산온천랜드 일대의 산수유마을과 함께 정감 어린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다
산수유가 이곳의 특산물이 된 것은 조선시대 부터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많이 심었으며
깊은 산중에서 농사 짓기가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였지만 지금은 효자나무가 되었다
구례군 산동면 일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가 넘을 정도로 대표적인 산수유마을이다
산수유는 소담스러운 모습이 마음속에 은근하게 다가와 포근한 미소를 건넸으며
화려한 모습으로 헌 번에 열정을 불사르는 다른 꽃과는 달리 보면 볼 수록 감상에 젖게 하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12 : 30 ~ 15 : 50 (03시간 20분) ◎ 날씨 : 흐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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