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수시 영취산(호랑산 - 영취산 - 진례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7년 04월 02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도 상암도 중흥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둔덕고개(여도중고) - 호랑산(虎浪山, 481.8m) - 사근치(절고개) - 영취산(靈鷲山, 436m)
시루봉(418.7m) - 봉우재 - 진례산(進禮峯, 510m) - 가마봉(457m) - 상암초등학교
◎ 산행거리 : 둔덕고개(여도중학교) ~ 1.8Km ~ 호랑산 ~ 2.7Km ~ 영취산 ~ 0.7Km ~ 봉우재 ~ 0.8Km
도솔암 ~ 0.5Km ~ 진례산 정상 ~ 0.9Km ~ 가마봉 ~ 1.7Km ~ 호명동(상암초등학교)
도보거리 = 약 9.1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5 : 30 (06시간 20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우리나라 3대 군락지로 꼽히는 봄의 화신인 영취산 진달래꽃 산행이란? ◑
영취산(靈鷲山)은 멀리서 보면 산은 하나인데 이름은 두개다. 439m봉은 영취산으로, 510m봉은 진례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2003년 5월 17일자로 산의 공식명칭을 영취산에서 진례산으로 변경 고시했지만 사람들은 영취산으로 부르고 있으며
매년 4월초가 되면 진달래가 만개해 연분홍으로 물들고 아물아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와 함께 따스한 봄의 정취가 시작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 전라남도 여수시 진례산(進禮山) 산행지도 *****
봄꽃처럼 화사한 날씨가 온세상에 아름다운 꽃동산을 만들고 있다
벗꽃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하얀 미소로 반기었으며
오늘은 해양액스포가 열리었던 여수의 영취산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여수시 둔덕동 여도중학교를 우측으로 호랑산을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주는 것은 꽃이므로
오늘은 봄의 화신인 여수의 영취산 진달래꽃에서 마음을 불태우고자 한다
예비군훈련장을 지나면 상당히 가파르게 호랑산을 오른다
얕으막한 산이지만 초입부터 제법 만만찮은 산이며
두견새도 울어주고 뻑국새도 울면서 짝을 찾은 산새들의 노랫소리도 흥겹다
진달래꽃이 아물아물 아지랭이와 함께 피어 오른다
연분홍 진달래꽃이 봄바람에 흔들거리며
이 산객을 반갑게 맞이하며 산행 초입부터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다
호랑산은 제법 암릉미가 모양세를 갖추었다
그래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야 하며
돌탑을 바라보며 산행길마다 무사 안녕을 빌어 보았다
물 좋고 인심좋은 아름다운 물의 나라 여수의 풍경이다
한 때는 이곳에서 인생의 풍요을 누렸던 곳이며
청정한 바다와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어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여수이다
광양만과 순천만을 옆에 끼고 물이 좋아 여수(麗水)라 하였다
돌산도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가 태극의 문향으로
휘돌아 점점의 섬을 안고 세계을 향해 뻗어가는 해양 관광도시가 되었다
입석바위 모양처럼 생긴 바위구간을 지난다
암벽이 장막처럼 둘러져 있었으며
자연의 입지 조건을 이용하여 쌓은 통일신라시대 성터인 호랑산성이 있다
호랑산(虎浪山)은 남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다
좌청에 영취산과 우백에 전봉산을 거느리고
바다를 품에 안은 장엄한 모습으로 여수를 호령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호랑산(虎浪山, 481.6m)의 유래는 통일신라시대에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구하고자 무애를 연마했던 화랑들의 훈련장소였기 때문에
화랑산(花郞山)이라 불렀는데, 훗날에 호랑산(虎浪山)으로 개칭된 것으로 보여진다
여수는 삼국을 통일하고 전국을 순회하던 고려 태조왕건이 지금의 여수지역을 둘러보고
신하들에게 이곳의 지명을 "여수(麗水)"라 지으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태조왕건이 여기는 물이 좋고, 인심이 좋고, 여인들이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혹자는 여수가 고향은 아니더라도 학교도 다녔고 풍성한 삶을 여수에서 보냈다
그래서 여수란 고향같은 곳이라서 여수땅을 밟으면 황홀하다
지금은 여수를 떠난지가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항상 그리웁고 그리운 곳이다
아름다운 해안과 수 많은 섬들이 수 놓아 만든 여수(麗水)!
여수의 3가지 보물은 물, 인심, 여인이라고 하였지요~
여수에 여인들이 아름다운 이유는 풍부한 해산물과 물이 좋아서 그런다고 한다
여수는 한국의 나폴리로 불릴만큼 낮과 밤이 아름다운 세계 4대 미항이다
또한 호랑산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여수의 진산으로
북쪽에서 바라보면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을 하고 있어 호랑산이라 부르고 있다
아리, 아리, 아라리요, 청해는 유수한데 강산은 변해가고
고향 떠난 나그네 여수로 돌아오니 코노래 절로난다
아리 아리, 아리랑, 아라리오, 물 좋고 인심 좋은 여수로 가보세~
나는 항상 산에 갈 생각을 할 때면 기분이 설렌다
오늘은 어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또한 어떤 생각이 머리에 떠오를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따뜻한 남쪽지역답게 진달래가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기 시작한다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봄의 정취가 무르익어 가고 있으며
이른 봄 호랑산에서 영취산으로 가는 길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경관이 아름답다
절고개(사근치)에는 고목나무 한 그루가 운치를 더한다
이곳을 자내리고개라고도 부르고 있지만
이 고개 좌측으로 흥국사가 있어 절고개(사근치)란 지명이 맞을 듯하다
이 절고개 좌측으로 영취산 넓은 산자락 품안에 흥국사가 자리하고 있다
흥국사는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된 사찰이며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염원을 담아 흥국사라 하였다
절고개에서 영취산을 오르는 등로길은 그야말로 힐링길이다
짙푸른 삼나무의 향기가 코속으로 파고들면서
마치 염장을 당한 것처럼 봄바람에 요동을 치면서 발길마져 가볍게 한다
흥국사는 순천 송광사와 함께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흥국강변을 기원한 절이다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수군 승병이 있었던 곳이며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물들일 때면 진달래꽃를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절이다
영취산(靈鷲山, 439m)은 진례산과 아울러 영취산으로 통용한다
돌탑 안쪽으로 표지석처럼 튀어나온 삼각점이 있으며
진례봉에 이름을 빼앗기고 지도상으로 영취산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이다
영취산은 멀리서 바라보면 산은 하나인데 이름은 영취산과 진례봉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래서 처음 찾아오는 사람들은 영취산과 진례산을 혼동할 수 있으며
영취산은 예전에 가뭄이 들 때에는 지방수령들이 기우제를 지낸 영산(靈山)으로 불리우는 산이다
연분홍 진달래는 두견화(杜絹花)라고도 부른다
두견새가 밤 새어 피를 토하며 울어~
그 피로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을 오르면 평소에 번뇌가 많았던 머리가 맑아져서 좋다
또한 찌뿌둥한 몸도 상쾌하면서 개운해지고
특히 꽃물결이 일렁일 때면 등산이 주는 효과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시루봉(418.7m)은 알루미늄 표지판을 산악회에서 세워 놓았다
산객들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어 인증을 찍을 수 없었으며
보편적으로 시루봉이라는 지명은 시루를 얹어 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시루봉과 진례산은 봉우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시루봉은 자연 암반으로 우측은 천길 낭떠러지이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시원하여 스릴 만점의 경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남동쪽 상암동 아래쪽으로는 이미 분홍빛이 진하게 묻어난다
봄을 맞아 연초록 빛의 새 순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상록수 사이로 피어나는 연분홍빛 진달래 색깔이 화사하게 느껴진다
여수는 KTX호남선이 개통되면서 서울에서 3시간 거리로 가까워졌다
자산공원과 돌산공원을 잇는 해상 케이불카가 생겼으며
여수 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면서 진달래 산행과 함께 늦은 밤까지 북새통이다
영취산은 전국 진달래 3대 군락지 중에서도 첫손에 꼽힌다
경남 창녕의 화왕산, 인천 강화도의 고려산 등
우리나라의 유명한 진달래 군락지는 많지만 영취산의 명성에는 따라오지 못한다
영취산은 매년 4월이면 진달래축제를 개최한다
오늘이 축제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시루봉에서 봉우재로 내려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북쩍북쩍하다
올해는 진달래가 아직 만개하지 않아 조금은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아지랑이와 함께 봄이 서서히 무르익어가면서
전국에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몰려들어 영취산은 관광 인파로 뒤덮혀 있다
여수는 벗꽃과 진달래가 만발하여 봄이 절정이다
길가에는 개나리와 목련도 활짝 피었고
영취산의 진달래는 "내가 봄의 주인공"이라며 연분홍 꽃물결이다
시루봉에서 봉우재까지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되는 길이다
봉우재에서 시루봉까지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듬성듬성 있는 바위암반에는 진달래밭 조망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분홍빛 진달래가 서서히 능선을 물들이기 시작한다
바위가 있는 곳이면 사람들이 북쩍북쩍하고
우리 또한 점심 식사를 겸한 휴식을 취하고 산행을 이어간다
청명하고 화창한 봄 날씨에 나들이 하기에 딱 좋았다
그래서인지 꽃보다 사람들이 많아 보였으며
사람이 꽃인듯! 꽃이 사람인듯! 온통 인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진달래군락지에 도착했다
산비탈에 드넓은 군락지는 어마어마 하였으며
분홍빛 꽃바다를 이루면서 산객들의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영취산은 4월이 되면 분홍빛 여왕이 된다
군데군데 핀 진달래가 아니라~
산사면 전체가 한꺼번에 분홍색 진달래꽃으로 가득찬다
누가 돌봐주지 않아도 예쁘게 핀 진달래!
참으로 어여쁘게도 피었구나~
자연은 참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많은 선물을 안겨준다
연분홍 진달래가 산 비탈에 화사하게 꽃 물결을 이룬다
영취산 진달래는 유난히 붉고 꽃망울이 크며
드넓게 펼쳐진 군락지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이다
진달래는 봄의 정취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꽃이다
꽃말은 첫사랑, 절제, 사랑의 기쁨이며
김소월의 시(詩) "진달래꽃"에서도 애틋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영취산 진달래축제는 매년 4월이면 열린다
오늘이 바로 축제 마지막 날이며
온통 축제장에는 관광객과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철이면 영취산 봉우재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축제장에서 한동안 쉬어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상춘객들로 넘쳐나면서 진례산을 가야하기 때문에 그런 여유를 갖지 못한다
계단을 따라 도솔암을 지나 진례산을 가파르게 오른다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축제기간이라 온통 영취산에는 봄을 만끽하는 상춘객들로 북새통이다
도솔암(兜率庵)은 영취산 산자락 품안에 지어진 암자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가게 되었으며
험악한 산상에 위치하고 있어 미륵보살의 성불 도량처로 으뜸이다
진례봉은 뾰족한 암봉으로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었지만
정상으로 오르는 테크길은 온통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피난 행렬처럼 느껴졌다
진례봉(進禮峯, 510m)은 원래는 진례산과 아울러 영취산으로 통용하여 불렀다
옛 지명을 찾기 일환으로 진례봉과 영취산으로 따로 부르게 되었으며
영취봉은 석가모니가 최후로 설법했던 인도의 영취산과 모양이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진례봉 정상은 그야말로 사람들로 꽃 봉우리를 만들어 놓았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발디딜 곳이 없었으며
축제기간이고 주말이라 전국에 상춘객들이 영취산으로 다 몰려온 것일까요?
갯벌위에 세워진 여수 산업단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저 멀리 광양제철소가 활활 철강을 녹이고
광양만 중앙에 버티고 있는 묘도가 역사의 아픔을 이야기 한다
영취산은 진례산이라고 하는데, 남해 금산과 함께 국가기원 도량처이다
남해 금산이 이성계가 조선을 만드는 힘을 주었다면
영취산은 견훤과 김총이 합세하여 후백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사방으로 바다와 섬과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봄바람은 세상사를 잊게 하였으며
확 트인 바다의 절경은 남도의 특별한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였다
흐트러진 봄날에 진례산 정상에는 상춘객들로 넘쳐난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진례산을 찾아 왔으며
진례산 정상은 사람들이 꽉 채워져 이렇게라도 인증샷을 찍어본다
영취산에 진달래가 생긴 것이 산업단지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공장 매연으로 인하여 산이 산성화되면서 나무는 죽고
억척스러운 진달래만 살아 남았다는 이기야기가 있고
또한 옛날에 산불이 난 뒤로 진달래가 산을 덮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진례산은 상암동 진례 뒷산으로 여수반도의 최고봉이다
후백제의 김총을 성황신으로 모셨던 곳이며
또한 가뭄이 들때에는 지방수령들이 기우제를 지내는 영산(靈山)이다
영취산에 얽힌 진달래 유래 또한 처연하다
먼 옛날에 청춘남녀가 신분을 초월하여 사랑을 나누다가 부모님의 반대로
영취산 정상 바위에서 몸을 던져 죽음에 이르렀다고 한다
여인의 슬픔으로 북구봉에서 삼일동안 두견새가 울었고,
산신이 감복하여 가마봉, 개구리바위 등에 그 혼을 달래고자 진달래가 피었다고 한다
우리 정서에 이처럼 가깝게 다가오는 애잔한 꽃이 있을까요?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을 노래했던 김소월은
영취산 진달래를 보았드라면 아마도 더 애잔하게 노래하지 않았을까요?
영취산은 불교에서 신령스럽게 여겼던 독수리 부리의 형상이라 한다
예전에 이곳에서 독수리가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영취산은 국가의 기운을 북돋은 남도의 명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주능선을 따라 꽃물결이 아니라 온통 사람 물결이다
정면으로 개구리바위가 우뚝하게 솟아 있고
개구리바위 주변에는 분홍빛 진달래가 흐트러지게 피는 곳이다
영취산(靈鷲山)은 국가 기운을 북돋우는 남도의 명산이다
4월 초순에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함께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울리는 진달래축제가 성대하게 열리는 곳이다
일명 개구리바위를 지나와서 바라본 풍경이다
개구리바위라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시루봉에서 바라보면 개구리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취산을 오르는 능선에 진달래가 만발할 때면 "꽃등길"이라 한다
온통 진달래로 뒤덮힐 때면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만
오늘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인등길"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억새와 진달래가 뒤덮힌 능선길은 천상의 화원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봄철 진달래를 제외하면 별 볼일 없는 산이라 하겠지만
억새로 뒤덮힌 부드러운 능선은 산객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촉매제 역활을 한다
만개한 진달래꽃를 보기위해 꼬리를 달고 계속해서 올라온다
숲속 곳곳에는 상춘객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었는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짭조름한 봄바람에 두견주 한잔하면 세상사가 녹을 것이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가마봉에 올라선다
둥글 넙적한 산세가 마음에 들었으며
사방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트이면서 정감이 가는 산이다
가마봉(457m)은 돌고개와 상암초등학교 방향의 갈림길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여수 국가산업단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산 사면에 만개한 진달래가 찾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여수 국가산업단지 너머로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광양을 이어주는 이순신대교의 주탑이 선명하고
GS칼텍스의 석유 정제 시설은 84만 배럴로 세계 4위라고 한다
우리는 차량회수 때문에 상암초등하교 방향으로 내려선다
사면에는 진달래가 흐트러지게 피어 있었으며
연분홍 꽃물결 따라 봄의 정취에 흠뻑빠져 멋지게 마지막을 장식하리라
어여쁜 분홍빛 진달래가 주변을 예쁘게 수놓았다
영취산은 전국에서도 소문난 곳으로
온통 산자락에 분홍빛으로 물들어 산객들의 함성이 환호성이다
여수에서 배를 타고 오동도 동백섬을 돌아 남해도를 바라보며 신덕의 백서량을 달려
고려의 충신 공인이 귀양살이 한 낙포에 이르러 진례만호의 추억을 되새긴다
황구미 돌곳을 돌아서 나오면 웅장한 남해화학(비료공장)과 GS칼텍스가 버티고 서 있다
진달래꽃은 이별의 슬픔을 극복한 민족의 정한을 느낄 수 있다
처녀의 수줍은 미소같은 모습으로 산객을 유혹 하였으며
천상 진달래꽃은 우리의 정서의 꽃이요~ 민중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가마봉 산자락의 진달래는 황홀경에 빠지게 하였다
여수산단에 펼쳐지는 고단한 삶의 무게만큼
우리들의 영혼속에 피어나는 생명의 꽃이기에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상암동의 아늑하고 전형적인 농촌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했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능선을 따라 만개한 분홍빛 진달래의 화려한 모습은 보지는 못하였지만~
향기로운 꽃내음으로 가득찼던 시간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하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5 : 30 (06시간 20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방울새 - 노래 : 이수미
'▩명산 산행 분류▩ > ♡일반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라남도 강진군 덕룡산(소석문-주작산)산행 (0) | 2017.04.11 |
---|---|
경상남도 하동군 쌍계사(십리 벚꽃길) 테마여행 (0) | 2017.04.06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산수유축제) 테마여행 (0) | 2017.03.28 |
전라남도 광양시 매화마을(쫏비산-청매실농원) 웰빙산행 (0) | 2017.03.18 |
경상남도 창원시 적석산(구름다리-칼바위) 웰빙산행 (0) | 2017.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