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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전라남도 강진군 천관산(억새꽃) 웰빙산행

전라남도 장흥군 천관산(장천재주차장-천관산-관리사무소)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1년         10월         03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 대덕읍 옥당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천관산관리사무소 - 영월정 - 장천재 - 선인봉 - 금강굴 - 노승봉 - 대세봉 - 구정봉

                      천주봉 - 천주봉 - 환희대 - 구룡봉 - 연대봉 - 억새능선 - 천관산(天冠山, 723m)

                      정원암 - 양근암 - 영월정 - 장천재주차장 - 원점회귀산행 = 차량이동 - 정남진전망대

 

◎ 산행거리 : 천관산주차장 ~ 1.9Km ~ 금강굴 ~ 1.1Km ~ 환희대 ~ 0.6Km ~ 구룡봉 ~ 1.6Km

                      연대봉 ~ 1.3Km ~ 양근암 ~ 1.9Km ~ 천관산주차장 ▶ 차량이동 ▶→ 정동진전망대

                      도보거리   =   약 8.4Km           실제도보거리   =   약 1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3 : 30  (05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

 

                ◐ 다도해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천관산 억새 산행이란?

호남 5대명산 중의 하나인 천관산(天冠山)은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으며, 봄엔 동백꽃과 가을에는 환희대와 연대봉 사이 5만여평의 억새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며

특히 정상부근에 바위들이 솟아 있는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고 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 천관산 은빛 억새 하늘길 정상에서 *****

 

저의 산행기를 읽으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문장이나 맞춤법이 틀린곳이 있다면 마음속에 그냥 담아 두시기 바랍니다

 

 

 

***** 전라남도 장흥군 천관산(天冠山) 등산 안내도 *****

 

 

 

 

 

 

 

오늘은 월요일인데 계천절이라 황금 연휴로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산행객이 주차장을 가득 매웠으며

월요산행을 하다보면 사람 만나기가 힘든데 오늘은 산객들이 많아 멋진 산행을 기대한다

 

 

 

 

장천재주차장에서 관리사무소에 이르러 가벼웁게 몸을 풀고 산행 들머리 우측으로

호남제일 지제영산(湖南第一支提靈山)이라고 새긴 표지석이 눈길을 끄는데

자세히 표지석을 분석을 하면 천관산 옛 이름이 지제산(支提山) 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주차장에서 장천재(제각)를 지나 체육공원에 이르기까지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를 따라 가야하며

초입부터 주변에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면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1박2일 메스콤을 타면서 영월정삼거리에서 강호동길과 이승기길이 있으며

강호동길은 금강굴과 구룡봉으로 가는 길이며

이승기길은 양근암으로해서 연대봉을 오른다 우리들은 기암괴석이 많은 금강굴쪽으로 올라선다

 

 

 

 

<영월정을 오르기전 우측으로 보면은>

1129년 고려 17대 임금인 인종 때에 와서 인종비를 장흥군의 관산면에서 내었는데

인종비 공예태우는 아들 의종을 낳자 왕비로 책봉되어서 세분의왕

(의종, 명종, 신종)과 두분의 왕자을 비롯하여 공주 넷을 낳았으며

고려왕실로부터 외가인 장안현을 인근 다른현들과 함께 길이 흥하라는 의미에서 장흥부로 키워졌다고 한다

 

 

 

 

만남의 장소인 영월정(迎月亭)은 달을 맞이하는 정자라고 한다

하지만 장소가 좀 어울리지는 않지만 아마도 후학도를

가르켰던 위백규 선생이 이곳에서 달구경을 하지 않했을까 싶다

 

 

 

 

보호수인 이 소나무는 수령이 600년이나 되었다

조선시대 태종왕 때에 문각 건립당시 천연수로 심었다고 한다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태고송(太古松)이라 칭하였으며~

노송인 태고송이 바람에 의해서 우는 소리는 기상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하고있다

 

 

 

 

도하교를 건너면 태고송(太古松) 한 그루가 독야청정 장천재를 지키고 있으며

"재(齋)"는 고개가 아니라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장천재(長天濟)라 하였으며 1978년에 지방문화재 72호로 지정되어 있다

 

 

 

 

장천재는 조선초기(1450년무렵) 장천암이라는 암자가 있던 곳을 장흥 위씨(魏氏)들이

학문을 탐구하는 서재로 이용하던 건무로 1870년 중건 하였으며, 후학을 가르쳤던 곳이였으며

주변의 풍치가 뛰어나 위백규의 학풍이 두터워 도처에서 선비들이 찾아와서 학문을 논하였던 곳이다

 

 

 

 

장흥의 학자 위백규 선비의 이야기는 전설적이며 조선후기 실학자로 천관산의

아름다움과 6개 동천, 89암자, 자그마한 바위까지

이름과 유래를 밝힌 인무지리서인 지제치를 펴냈으며~ 이곳의 체육공원 좌측으로 동백꽃 군락지가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체육공원 우측으로 시작되며 천관산은 산꾼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만큼 등산로도 3가닥으로 나 있으며

그 중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장천재에서 오르는 금강굴-환희대 코스가 가장 좋다고 한다

 

 

 

 

체육공원에서 나무계단으로 치고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능선상에서

우측으로 평평한 등로를 따라 돌아가면 목교를 건너면서

곧장 좌측으로 오르는데 지형이 너덜길이라 상당히 미끄럽고 체력이 필요한 구간이다

 

 

 

 

빽빽한 소나무 숲에서 중간쯤 올라가면 왼편으로 전망이 트이면서

고흥반도 앞 등량만이 한 눈에 들어오고

관산읍 주변 황금 들녘과 뒷쪽으로 호남정맥의 제암산이 남해바다를 호령하고 있다

 

 

 

 

기암괴석들이 하나 둘씩 천자의 면류관처럼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은빛 찬란한 억새 춤사위를 보기위함인데

암릉에서 다도해를 굽어보는 천관산의 진풍경은 또 다른 모습으로 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마치 설악산 공룡능선을 이곳에 옮겨놓은 듯한 기분이 들었으며

천태만상의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개천절을 맞아

가을의 축제장인 억새평원으로 올라오는 산꾼들을 환영하고 있다

 

 

 

 

<삼국시대 때 명승과 도승들 가운데>

진불(眞佛)에 귀의 하고자 하는자는 반드시 천관산에 머물러 사암(寺唵)을 차지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낭떠러지 토굴에 암자를 세우는 바람에 사암의 수가

89개에 이르렀다고 전하며, 금강굴 안쪽에 천정에서 물이 조금씩 흘러내리고

있었는데 물 색깔이 노란색깔이어서 금강굴인지 모르겠지만 정확히 확인 할 수가 없었다

 

 

 

 

파란 하늘에 새하얀 솜털 뭉게구름이 득량만 바다위를 수놓았다

산객들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풍경을 보고 천관산은

억새 명산이 아니구나~ 다도해를 바라보는 풍경도 넘 멋~있다면서 즐거워 한다

 

 

 

 

천주(天柱)를 깎아 기둥으로 만들어 구름속에 꽂아 세운것 같다는 당번(幢幡)같아

천주봉이라 하는데 당번은 군기(軍旗)의 일종이며, 깃대처럼 솟아 오른

봉우리라는 뜻이다 불가에서는 보찰이라고 하며 이곳 사람들은 금관봉(金冠峯)이라 부른다

 

 

 

 

환희대의 평평한 석대(石臺)에 올라서면 만물상같은 기이한

기암괴석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다도해의 조망과 함께 연대봉 능선의 은빛 찬란한 억새가 춤을추며 반가워 한다

 

 

 

 

환희대 삼거리에서 지나던 산객이 기왕 여까지 왔으면 구룡봉까지 싸게 댕기 오씨옹~

지금부터 본것은 예고 편이고~ 본 산행은 시방부터랑께요

구룡봉을 안가불먼 천관산을 꺼죽만 본거나 다름없당께요~

구룡봉 예찬론에 안갈 수가 없었지요 바위잔치는 서서히 막을 내리고 억새천국에 온것이랑께요

 

 

 

 

저 아래 암봉이 구룡봉인디~ 참말로 안 왔으면 꺼죽만 보고 갈뻔했당께요

재빛으로 일렁이는 다도해의 풍광과 에메랄드빛 하늘이 어우러져

은빛으로 물결치는 억새는 구룡봉과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같은 멋진 풍경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 시켰어요

 

 

 

 

진죽봉 바위는 큰 돌이 대방봉(大臟峰) 중대(中臺)위에 홀로 우뚝 서 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배 돛대에 자리를 걸어 놓은것 같다 하였으며

관음보살이 불경을 돌 배에 싣고 이곳에 와 쉬면서 그 돛대를 여간에 놓아둔 것이라 한다

 

 

 

 

구룡봉은 아홉마리 용이 머리를 맞대고 놀았다는 전설에 의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바위의 형상이 아름답고 바위위에는 용의 발자국처럼 웅덩이가 물이

고인채 마르지 않고 명주실 몇 꾸리를 풀어도 닿지 않는 낭떠러지로 오금이 저린답니다

 

 

 

 

구룡봉을 향해 억새밭을 내려가면 탑산사 방면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게 되는데

아래쪽에 아육왕탑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었으며, 또한 구룡봉으로 올라서면

건너편에 진죽봉 아래로 석신봉, 지장봉이 마치 석공이 정교하게 빚은것 같아 보인다

 

 

 

 

아홉마리 용이 놀았다는 구룡봉 풍광은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 아래 대덕읍이 한국에 있는 줄도 몰랐으며, 구룡봉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운디 산객에 말을 듣지 않했다면 껍데기만 보고 갈뻔 했지요

 

 

 

 

구룡봉에서 바라보는 천혜의 섬들은 하롱베이도 울고갈 정도로 뛰어나며

천관산이 호남의 5대 명산과 한국의 명산 100위안에 순번을 올릴 수

있었던것은 은빛 찬란한 억새평원과 다도해 해상풍경이 어우려져 한폭의 그림이기 때문이다

 

 

 

 

가을이 여물어가는 9월 중순께부터 피기 시작해서 10월 중순쯤에 억새는 절정을 이루며

단풍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빛깔로

산야를 하얗게 뒤덮은 억새는 소슬바람에 일렁이며 가을 낭만에 젖어들며 또 다른 운치를 느끼게 한다

 

 

 

 

구룡봉과 마주보는 이 봉우리는 관음봉으로 부처의 두상을 닮았다고 해서

불두산이라고도 했으며 이러첨 여러 이름으로 불러 왔던것은

그 이름들이 대체로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지명이므로 천관산은 옛날에 불교 성지임에 분명한것 같다

 

 

 

 

산사의 불탑처럼 바윗돌을 쌓아 놓은 듯한 아육광탑, 원숭이 모양을 한 불영봉

용두마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룡봉, 하늘기둥인 천주봉

나이든 모습을 한 노승봉, 책을 쌓은 모습의 대장봉 등 모두 위백규선생이 붙여준 이름이라 한다

 

 

 

 

환희대(歡喜臺)는 책을 쌓아 놓은 듯 하다는 대장봉 정상의 평평한 석대를 말하며

구룡봉에 들렸다가 되돌아오니 많은 등산객이 인산인해를 이루웠으며

어디서나 억새를 볼 수 있지만 다도해와 어우러진 가을 억새 산행지로는 천관산(天冠山)이 최고이다

 

 

 

 

환희대에서 연희대을 잇는 1km 구간은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득량만의 검푸른 바다와 고흥반도의 모습도 함께한다

억새는 해가 역광으로 빛칠 때 백발이 성성한 수염처럼 그 빛을 더 아름답게 보인다고 한다

 

 

 

 

억새군락지로 유명한 산은 포천 명성산, 대구비슬산, 광주 무등산, 홍성 오서산

영남알프스 사자평고원, 창녕 화왕산 등 그 외에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장흥 천관산은 억센 바닷 바람과 햇볕에 잘 구워진 억새 빛깔은 단연 으뜸으로 친다

 

 

 

 

은빛 물결로 뒤덮힌 천관산 억새평원에서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낀다

아~ 으악새 슬피우는 가을인가요

기나긴 세월속에 왜 이제 만났을까요~ 모든 산행객들이 감동의 물결로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을 금수강산으로 가꾸어 자연과의 조화속에

태어나 자연의 헤택속에 살다가 자연으로 돌아 갔다

우리도 이 땅을 더 아름답고 쓸모있는 낙원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 할 것이다

 

 

 

 

억새 색깔은 햇살 방향에 따라 하얀색이나 잿빛을 띠게 되며 가장 보기 좋은 흰색은

태양과 억새가 45도 이하를 이루며 역광을 받을 때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태양을 안고 바라보아야 그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연대봉 아래의 대덕면쪽의 바닷 바람에 쓸리는 억새 물결이 최고이다

햇살아래 춤을 추는 억새꽃은 정말 아름다웠다

어른 키에 가깝게 자란 억새밭속에 들어가 해를 안고 바라보면 억새의 진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단다

 

 

 

 

천관산은 1985년 등산개에 의해서 불이 났는데 잡목숲은 불이난 후로 군에서 억새밭으로

가꾼것이 지금은 적국적으로 최대 억새군락지로 자리를 잡았으며

가을 햇살에 유난히도 곱게 물들어가는 억새꽃은 등산객의 발길을 자꾸만 붙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다

 

 

 

 

다도해가 빛어낸 아름다운 억새 향연은 황홀감에 흠뻑 빠져들게 하였으며

누구든지 시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것이다

은빛 찬란한 천관산 억새는 말이 필요 없고 가을산이 주는 최고의 멋진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대봉(煙臺峯, 723m)의 옛 이름은 옥정봉(玉井峯)이었으며 천관산의 주봉이었다

고려의 의종왕(서기1160년) 때 봉화대를 설치하여 통신수단으로 이용하였고

이후부터 봉수봉(烽燧峯), 신산(神山) 또는 연대봉이라 불렀다, 또한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봉우리가 마치 천자(天子)의 면류관과 같아 천관산이라는 붙여졌다고 한다

 

 

 

 

연대봉 봉수대는 1149년(고려 의종 3년)에 처음으로 설치해 개축을 해왔으며

지금의 봉수대는 기다만 남아 있었던 것을 4각형으로 축대를 쌓아

1986년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아 복원한 것이라고 하며~ 정상에는 전망안내도가 설치 되어있다

 

 

 

 

조선시대부터 지리산, 내장산, 월출산, 변산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인 천관산은

하늘을 찌를 듯한 기암괴석과 억새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지금은 한국의 명산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려 놓았고 가을이면 억새평원에 사람반 억새반이다

 

 

 

 

천관산 봉수대에 올라보면 다도해의 아름다움 풍광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왼쪽으로 소록도는 물론 청산도, 고흥반도, 완도까지

한눈에 내려다 보이며 정동진이 있다면 발아래에 이곳 장흥에는 정남진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막힘없이 펼쳐진 다도해를 바라보며 하산하는 길은 한결 마음도 편안하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관산읍의 황금벌판은 풍요로움이 넘치고

아직도 산행객들은 계속해서 억새의 은빛 물결을 보기위해 꼬리에 꼬리를 달고 올라오고 있다

 

 

 

 

이름 그대로 고관 대관집 정원 한 구석을 차지할만한 암석은 정원암인데

삐틀삐틀 쌍아 놓은 책 더미를 닮았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는 말씀들은 꼭 시루떡을 포게 놓은 모양 같다면서 제각기 생각이 달랐다

 

 

 

 

천관산은 예로부터 신산(神山)이라고 알려져 있었는데

쳐다보면 봉우리가 안개에 둘러싸여 있고

안개가 걷히면 기암괴석들이 우뚝 솟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능선 코스의 최고 명물인 양근암은 높이 15척(尺) 정도로 보는 각도에 따라서

남성의 상징과 정말 절묘하게 닮았다고 한다

맞은편 능선에 있는 여성의 음부를 닮은 금수굴과 서로 마주보고 있어 자연의 조화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남성의 상징물답게 장엄하게 빳빳이 치켜들고 있는 모습이

아무리 보아도 잘 생긴 대물이 아닐 수 없으며

많은 여성들이 양근암을 손으로 만지면서 하는 말이 이곳을 떠나기가 싫다고 한다

 

 

 

 

천관산은 관산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지주였고 꿈이였다 한다, 학교의 교가에도

천관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천관산에 절을 찾아 소원을 기원하면서

꿈을 키워온 관산 사람들은 산(山)을 의지하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정상에서는 억새와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면 영월정 주변에는

편백나무와 울창한 소나무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또한 많은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적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어느새 산행들머리인 영월정에 도착을 한다

 

 

 

 

공예태후는 75세를 사는 동안에 고려왕실의 보전을 위하여 무인정권하에서

척준경, 이의민, 이의방 등의 숱한 장수들과 회유하고 견제하면서

여장부로서 기질도 발휘해 고려왕실을 보존하는데 큰 역활을 하여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천관산은 봄에는 붉은 동백꽃, 여름에는 푸른초원에서 생동감이 흐르고

가을에는 은빛 찬란한 억새의 향연이 펼쳐지고 사시사철 언제

찾아와도 푸른바다의 다도해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천관산이다

 

 

 

 

장흥 출신의 소설가 한승원씨는 문학시장이 서울인데 지인들이 왜 지방으로

내려가느냐며 "낙향"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바닷가에 내려와서

글이 훨씬 잘 썼다고 하였으며 그리하여 득량만 이름을 붙인 글이 "연꽃바다"라고 한다

 

 

 

 

천관산 억새 산행은 변화무상한 신비의 영산으로 많은 것을 보여 주었으며

다도해와 기암괴석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였고

또한 장흥이 문인들의 고장이라는 것도 알았으며 여기서 정남진 전망대는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다

 

 

 

 

서울의 광화문을 기점으로 위도상 정동쪽에 "정동진(正東津)이 있고, 경도상 정남쪽에

"정남진(正南津)" 장흥이 있으며 정남진은 서울의 정남쪽에 위치한 "나루터"라는 뜻이며

서울의 광화문 도로원표(동경 126도 59분 34.1초)를 기준으로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도리 518-15번지가 정남진이며 전망대 형상물은 돛을 달고 대양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민족의 영웅 안중근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길림성 하얼빈역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침략 원흥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피살하였으며 부당한 재판으로

1910년 2월 26일 여순감옥에서 31세의 젊은 나이로 사형 되었으며 유림 인사이셨던

안홍천씨가 국내에 제사가 없음을 알고 장흥에 해동사를 건립하고 안중근의사의 위폐를 모셔와 제사를 지내고 있다

 

 

 

 

장흥의 "정남진 전망대"는 그 이름만으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관산 풍경 모습이며, 황금들녘의 풍요로움이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 주었으며, 남도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였다

 

 

 

 

한승원의 소설 "불의 딸"에서 이 바다는 "은빛으로 번쩍 거렸도, 금빛 칠을 해놓은 것 같았고

흰 눈이 덮여 있는것 같았고, 회칠을 해놓은 것 같았고, 흰 옥양목 천을 깔아놓은 것 같았고

쪽빛 물을 들여놓은 것 같았고, 바닷속에 있는 수억의 물고기들이

일시에 떠 올라 푸드덕 거리는 것 같았다고 표현을 하였다 그가 말한대로 바다는 은빛으로 빛났다

 

 

 

 

장흥군 회진면 대리앞바다에 자리잡은 정남진 낚시공원은 장흥군에서 전국에 최초로 조성하였다

회진면 대리 어촌계가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소록도와 금당팔경 등 다도해의 아름다운 조망이

펼쳐지는 최고의 낚시터이며 매생이는 장흥 지역에만 나는 특산물로 겨울 비타민이며

굴도 유명하여 매생이국에 굴을 넣어 끊인 국물은 일품이다, 청정해역에서 수학한 김은

고소하기 그지없고 그리고 키조개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조개 및 굴구이 감칠맛은 장흥에 특산물이다

 

 

 

 

바다의 평화로움과 안전성을 상징하며 쉬지 않고 역동하는 정남진의 기상을

파도로 형상화 했으며 돛 배를 타고 세계로 순항하면서 미래를 향한

도전으로 정남진 장흥에서 태양처럼 찬란한 빛을 발하여 세계로 뻗어 나가라는 형상물이다

 

 

 

 

오늘은 유난히도 가을 햇살이 눈부시도록 은빛 하늘과 은빛 억새, 은빛 바다

기암괴석이 함께 어우러진 가을 향기에 흠뻑 취했으며, 황금물결이

일렁이는 가을 들녘은 마음을 풍요롭게 하여 올 겨울은 편안하게 지낼 것 같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3 : 30  (05시간 10분)      ◎ 날씨 : 아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