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구름다리-구정봉) 웰빙산행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구름다리 - 천황봉 - 도갑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11월         05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천황사주차장 - 천황사(天皇寺) - 구름다리 - 매봉 - 통천문(通天門) - 월출산(천황봉, 808.7m) 

                      바람재(구정재) - 베틀굴 - 구정봉(九井峰, 705m) - 미황재(억새밭) - 도갑사(道甲寺)

 

◎ 산행거리 : 천황사주차장 ~ 0.9Km ~ 천황사갈림길 ~ 1.0Km ~ 구름다리 ~ 2.3Km

                      월출산(천황봉) ~ 1.7Km ~ 구정봉 ~ 1.4Km ~ 미황재(억새밭) ~ 2.8Km ~ 도갑사 

                      도보거리   =   약 10.1Km          실제도보거리   =   약 11.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3 : 55  (06시간 25분)      ◎ 날씨 : 아주, 맑음

 

                ◐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우는 영암의 월출산 웰빙산행이란?

월출산(月出山)은 태백산맥에서 분기한 소백산맥의 한 줄기가 한반도 서 남해안 인근 평지에 우뚝 돌출된 급경사의 바위산이다

달밤에 바라본 월출산의 형체가 아름답다고 하여 신라시대에 월나산(月奈山), 고려시대에는 월생산(月生山), 조선시대부터는

달을 제일 먼저 맞이한다하여 월출산이라 불렀으며, 주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사자봉, 서쪽으로 는 구정봉 등으로

자연경관이 천하절경으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러 왔으며 월출산은 1988년 우리나라에서 2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月出山) 산행지도 ****

 

 

 

 

 

 

 

천황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국립공원 월출산은 장엄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긴다

그래서 남쪽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월출산" 영암의 너른 평야를

달리던 대지(大地)의 기운이 하늘을 찌를 듯한 웅장한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한 땅에서 산세가 아름답기로 첫 번째로 손꼽히는 산은 단연 설악산이고, 두번째가 서울의 삼각산(북한산)

세번째가 영암 월출산, 네번째가 청송의 주왕산이라 애기들 한다, 왜 시인 묵객들이

월출산을 일러 "조물주가 빚어 놓은 걸작"이라고 하는지~ 천황사 방향의 산세만 바라봐도 알 수 있을것 같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라 그런지 시야는 좋지 못하지만~ 산행하기에는 넘 좋은 날씨다

주차장에서 야영장까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며 산자락에는

화사한 가을빛이 내려와 알록달록 오색빛으로 물들어가면서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월출산은 우리나라의 20개 국립공원 중에서 면적은 가장 작지만 금강산, 북한산, 설악산 등의 절경을

모아 놓은것 같은 풍광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천황사 입구에서 구름다리~천황봉~구정봉을 거쳐 도갑사로 내려가는 종주코스가 좋지만 돌길이라서 만만치 않다

 

 

 

 

월출산 자락에는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기찬랜드"가 있다, 천황봉에서 발원하는

맥반석 계곡물이 흘러내리면서 자연수를 이용한  5개의 자연형 풀장과 월출산의

기(氣)를 체험할 수 있는 기찬묏길, 산림욕장, 기건강센터 등이 조성되어 있는데

앞으로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왕인문화체럼 길이 조성된다고 한다

 

 

 

 

월출산의 대부분은 "맥반석"으로 이루어졌다~ 맥반석은 원적외선을 내 뿜는다고 해서

기(氣)가 충만한 산으로 유명하다 특히 관운(官運)에 영험하다 하여

옛날부터 공직자들이 많이 찾았다고 한다~ 우리도 월출산의 기(氣)를 받기위해 산으로 들어선다

 

 

 

 

고향을 지키고 월출산을 아끼는 영암군 산악회에서 뜻을 모아 영암아리랑의 노래비가 새겨져 있다

백암(百庵)작사, 고봉산(高鳳山)작곡, 하춘아노래, 1972년 히트곡이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달이 뜬다

   1,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둥근 달이 뜬다

월출산(月出山) 천황봉(天皇峯)에 보름달이 뜬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사와 데야 달 보는 아리랑 님 보는 아리랑~~ ~생략~

 

 

 

 

천황사 갈림길에서 우측은 장군봉과 바람폭포 가는 길이고 좌측이 구름다리로 가는 길이다

바람폭포에서 되돌아와 구름다리로도 갈 수 있고 천황봉으로 바로 오를 수도 있으며

혹자는 천황사와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봉에 올라 도갑사로 넘어가면서 월출산의 비경을 탐험하고자 한다

 

 

 

 

천황사(天皇寺)는 월출산의 최고봉인 천황봉 동쪽 바람골에 자리잡고 있는데

단청이 없는 사찰로 현판이 한글로 된것이 특징이며

작은 절이지만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예전에는 사자사(師子寺) 였다고 한다

 

 

 

 

사자사 목탑지(師子寺 木塔址)는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 147호로 월출산 사자봉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그동안 천황사라 불렀는데 1차 발굴조사에서 "師子寺"라는 명문이 출토되어 절 이름이 밝혀졌다

사자사지(師子寺址) 1차 발굴조사에서 다층의 목탑 유구가 확인되었는데, 목탑지 남단의 와적층

최하층에서 통일신라 후기에 조성된 기와들이발견되어 통일신라 후기에 사자사가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월출산은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진한 가을이 없는 산이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가을색이 완연하다

구름다리를 향하던중 철계단에서 시루봉을 쳐다보며 잠시 멈춰 숨을 고른다

 

 

 

 

드디어 구름다리가 보인다

아무도 없었으며

정자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천공의 햇살속에 아수라히 구름다리가 걸려 있다

월출산의 스타가 되어 버린 구름다리!

구름다리는 이제 유명한 월출산의 명물이 되어 버렸다

 

 

 

 

월출산 천왕봉보다 스타가 되어버린 구름다리!

추억의 인증샷 한장을 남긴다

자연이 만든 천상의 바위공원 같이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

 

 

 

 

구름다리에서 시루봉을 바라보니 가을이 완연하다

정자도 묵객을 기다린것 같으며

따사로운 가을날씨의 아침햇살이 월출산의 아침 산야를 벌겋게 물들인다

 

 

 

 

구름다리 우측으로 장군봉이 시선을 사로 잡았는데

기기묘묘한 기암괴석이 넘 멋지다

발 아래 바람폭포는 언제 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서로 인사를 나눈다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장군봉은 마치 보디빌더의 근육질을 떠 올리게 한다

자연이 빚은 조각품은 신이 내린 풍경일까요?

멀리서 보아도 아름답고 가까이서 보아도 감탄! 감탄사! 만 나올 뿐! 그야말로 선경이다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는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안개에 가려진 구름다리 위를 걸널 때면

구름위를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하여 구름다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영암 월출산의 구름다리는 지상고가 가장 높은 현수교라고 한다

구름다리를 건널 때 느끼는 스릴감(?) 철난간을 오르면서

바라본 영암 들판과 주위의 산들을 한눈에 보는 쾌감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매봉을 오르면서 쳐다본 월출산 천황봉의 전경이다

마치 갑옷을 두른 듯한 모습은 천하를 호령하는

듯한 장엄한 모습으로 영암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보인다

 

 

 

 

매봉을 오르는 직벽구간에는 철계단이 양 방향의 복선 철도처럼 보이는데

마치 영암에서 목포까지 이어진것 같았으며, 누구나 오르면서

스릴감이 만점이라고 말을 하지만 필자가 느끼는 감정은 정말로 오금이 저릴 정도로 가파르다

 

 

 

 

시원한 조망을 보려면 천황사에서 도갑사 방향으로 하는 편이 좋다

이렇게 철계단에서 스릴도 느끼며, 장군봉너머로

영암 들판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내가 구름위를 떠 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환상적이다

 

 

 

 

호남평야의 기운을 받아 솟아 오른 월출산은 인물탄생에도 영향을 주었다 할 수 있다

풍수지리설의 대가인 도선대사의 탄생지다, 유명한 아스카문화를 태동시킨

백제의 왕인박사와 민족 음각을 창시한 악성 김창조 선생, 바둑의 황제 조훈현이 태어난 곳이다

 

 

 

 

월출산은 온실과 같은 따뜻한 고장에 위치한 곳으로

남도의 향취가 듬뿍 느껴지며, 멀리서 보아도

암릉으로 이루워진 멋진 모습은 기암괴석의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아름다운 산이다

 

 

 

 

매봉을 내려서면 사자봉을 좌측으로 돌아 오르는데

등산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지만 경사가 심하다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항상 주의가 필요한 등산길이다

 

 

 

 

금방이라도 떨어질것만 같은 바위 모습에 눈을 잠시 멈추게 한다

송곳처럼 생긴 봉우리는 땅끝기맥상의 달구봉이며

불티재를 거쳐 올라오면서 만나는 봉우리로 산줄기의 파노라마가 장관을 연출한다

 

 

 

 

하늘의 마음은 천심이고~ 인간의 마음은 인심일 것이다

이곳에 천심이 머물고 인심이 탄복을 한다

사방 팔방 월출산의 비경이 펼쳐지는 감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영암군과 강진군 일대에 걸친 월출산은 주봉인 천황봉(809m)을 비롯해

사자봉, 매봉, 시루봉, 장군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상에 향로봉, 구정봉 등 기묘한 형상의 암봉이 펼쳐져 호남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

 

 

 

 

사자봉을 돌아오면 월출산의 비경은 예고편같은 것이다

청황봉에 올라봐야 한다

천황봉에서 저기 보이는 구정봉에 올라봐야 월출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표지판이 있는 곳이 금릉 경포대 삼거리 갈림길이며, "금릉"은 강진의 옛 이름이며

경포대는 계곡에 달 그림자가 아름답게 비친다 해서 붙여지 이름으로

초나라 위 왕이 왕의 기운이 있다하여 땅속에다 금덩어리를 묻어 놓고서 금릉이라 불렀다고 한다

 

 

 

 

영암은 곧 월출산이란 말이 있듯이 영암 고을이 아름답다

사자봉과 장군봉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아진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물다리가 되지 않을까 상상을 해 본다

 

 

 

 

이곳은 통천문삼거리 갈림길로 우측으로 장군봉과 바람폭포로 내려간다

월출산은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국립공원 중 면적이 가장 적지만 금강산, 북한산, 설악산 등의 절경을 축소해 놓은 듯한 암릉미를 자랑한다

 

 

 

 

천황사(天皇寺)쪽에서 바람폭포 또는 구름다리를 지나 천황봉쪽으로 오를 때

이 철계단을 오르고 굴(堀)을 지나야 천황봉(天皇峯)에 오를 수 있다

인간은 하늘을 만나러 산에 오른지도 모른다~ 산은 하늘로 오르는 길목으로 하늘이 가까운 문이 통천문이다

 

 

 

 

천황봉(天皇峯)에 이르는 문(門)의 역활 때문에

통천문(通天門)이란 이름이 생긴 것인데

월출산 최고봉을 지나 하늘로 통하는 높은 문(門)이라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통천문(通天門)을 빠져나온 울~몽실님! 마치 우주인이 된 모습이다

 

 

 

 

 

 

 

달을 낳은 산이라니 이해가 안간다

지금보아도 넘 멋진데

훤한 달빛 아래 바위들이 빛날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하다니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시인묵객도 많다

조선 최고 지리학자 이중한은 월출산은 지극히 수려하여

화성(火星)이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으로

마치 뾰족뾰족하고 기묘한 돌들이 살아 움직이는것 같다라고 적고 있다

 

 

 

 

월출산은 보통 "영암 월출산"이라고 하듯이 영암(靈巖)이라는 고을이름과 관계가 깊다

영암의 옛 이름이 월나군(月奈郡) 또는 월생군(月生郡)이었으니 백제사람들은

월나산(月奈山)이라고 불렀고, 신라 때에는 월나악(月奈岳)이라 했고, 고려 때에는 월생산(月生山)이라 불렀다

 

 

 

 

월출산은 사방팔방을 둘러보아도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다

올라오면서 힘들고 오금 조렸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신비스러운 월출산의 아름다운 비경에 감탄사를 자아낼 뿐이다

 

 

 

 

월출산(月出山, 809m)은 전남 영암군 영암읍과 강진군 성전면(城田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은 국립공원이지만 작은 것이 아름답다 라는 말처럼

주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뻗어내린 능선과 계곡이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절경이다

 

 

 

 

월출산은 "달 뜨는 산"이라는 이름과 걸맞게 산 전체가 천혜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수석전시장같은 절경으로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지리산, 내장산, 천관산

변산 등과 더불어 호남의 5대명산" 중의 하나로 1988년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천황봉 정상에 월출산 소사지 비(月出山 小祀址 碑)는 국태민안을 하늘에 비는 제단으로

단군이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에 옛날 신라시대때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곳이라고 한다

또한 월출산 소사터는 유구(遺構)가 확인된 유일한 곳으로 천황봉에서

발굴되었다는 통일신라시대의 토제향로와 토우편, 고려시대의 녹청자접시와 청자탁자편 등이 바로 그것이다

 

 

 

 

가야할 구정봉과 향로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또한 아름답게 조망된다

그 뒤쪽으로 멀리 노적봉(420m)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내일 가야할 땅끝기맥의 월각산이 얼굴을 내밀고 저 멀리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의 모습도 아른거린다

 

 

 

 

월출산(月出山)은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걸려 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 겨울 설경이 사계절 산객들을 부르고 있다

 

 

 

 

하늘을 찌를 듯이 날카로운 암봉과 기암괴석이 즐비한 산으로

자연이 만든 천상의 바위공원같다

아무렇게나 생긴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나씩 만들어 놓은 예술작품같다

 

 

 

 

영암쪽의 암봉들은 경사와 협곡을 이루면서 남성적이라 한다면

천왕봉에서 구정봉을 향하는 길은 여성적인것 같다

그래서 음과 양이 조화가 잘 이루어져 신비의 월출산을 만들어 놓은것 같다

 

 

 

 

산 전체가 수석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눈을 땔 수가 없다

햄버거 형상의 바위도 참 멋지고

일본의 돈 많은 수석 애호가가 한국 산하의 아름다움은 월출산에 있다고 했다

 

 

 

 

이 바위의 모양이 "돼지바위" 형상으로

들려진 코와 힘찬 모습이

마치 수컷돼지를 닮았다하여 돼지바위라 불린다

 

 

 

 

선비바위를 비롯하여 최남단의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들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발걸음은 마치 조각 전시장을 둘러보는 기분이다

 

 

 

 

향로봉 아래로 펼쳐지는 톱날능선이 "돌불꽃"으로 보인다

산 전체가 온갖 기암괴석이 만물상이며

사람이 온갖 솜씨를 다 부려논 듯한 절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하다

 

 

 

 

이 바위는 남근바위로 남성을 상징하는 바위이다

우~흐~미, 징해 블그만~

봄이 되면 바위 상단에 철쭉꽃이 피어 생명의 탄생을 나타낸단다

 

 

 

 

우리나라 삼대 암릉의 절경으로는 금강산, 설악산, 월출산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월출산은 아담하면서도 여성의 아름다움을 갖춘 산이다,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 정상에서 만들어내는 운해는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월출산은 자연이 만들어낸 비경이 신비로움을 갖추고 있다

수석의 전시장이니 하는 수식어도 과장이 아니며

상상하였던 것보다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갖춘 산이라 할 수 있다

 

 

 

 

바람재 3거리의 모습과 구정봉이 눈앞에 다가온다

바로앞에 표지판이 있는 곳이 바람재이며

좌측으로 향로봉, 우측으로 우람한 덩치의 장군바위 뒷쪽으로 구정봉이 있다

 

 

 

 

전방에 우락부락한 사람의 얼굴 모양을 한 바위가 장군바위 형상이다

이목구비의 형태와 머리 위의 투구 모양이 뚜렷하여

마치 월출산을 지켜주는 장군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며 또한 이 바위를 "큰 바위 얼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베틀굴은 임진왜란 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들이 난(亂)을 피해 이곳에 숨어 베를 짰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굴의 깊이는 10m쯤 되는데 굴속에는 항상 음수(陰水)가 고여 있어 음굴(陰堀) 또는

음혈(陰穴)이라 부르기도 하며 굴 내부의 모습이 마치 여성의 국부(局部)와 같은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다

 

 

 

 

천황봉아래 남근바위와 구정봉의 베틀굴이 서로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이 기묘한 조화에 자연의 신비를 더해주고 있으며

사람들은 이곳의 음혈과 남근석의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수 많은 기암괴석들을 잉태했다고 풀이하기도 한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넘어가는 것처럼 기품 있는 바위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구왕봉 정상에 오르면 깎아지는 듯한 수천 척의 절벽이 눈앞에 전개되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이며

천황봉쪽도 구정봉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다는 말이 실감난다,  구정봉에 어린 전설은

옛날 월출산 자락에 자리잡은 구림마을에 살던 동차진이라는 사람이 이곳에서 하늘을 향해

오만과 만용을 부리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아홉 번의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구정봉에서 마주보는 월출산 제 2 봉인 향로봉에 모습도 가히 환상적인 모습이다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향로봉과 눈만 마주쳐야 하기에 이곳에서

작별인사를 나누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향로봉의 사모바위와 남릉의 신비한 바위들을 만나고 싶다

 

 

 

 

구정봉(九井峰, 738m)은 동굴 같은 좁은 길을 타고 올라서면 넓직한 암반으로 되어 있다

편평한 바위 위에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은 9개의 웅덩이가 있는데

이 웅덩이에서 아홉 마리의 용(龍)이 살았다하여 구정봉(九井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월출산(月出山)은 기기묘묘한 바위에 걸린 보름달이 아름다워 월출산이라고 하는데

월출산을 감싸고 있는 마을의 이름은 달로 포장을 하였다

월출산 기슭에 마을 이름은 월산리, 월흥리, 월평리, 월강리, 월봉리, 월남리, 월송리 등등 마을에 둥근달이 떳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자리잡은 마애여래좌상(磨崖如來坐像 국보144호)이 있는 곳이다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몸의 비례가 해학적이고 선이 투박하여 자연미를 거스르지 않고 있다

마애여래좌상은 시간 관게상 들리지 못하고, 앞에 보이는 향로봉은 다음을 기약하며, 사면따라 우측으로 우회힌디

 

 

 

 

강진의 월출산은 흙이 풍성한 육산(肉山)으로 인물과는 인연이 없어도 부자는 많다

강진의 부자들은 산에다 돈을 묻어 났을까요?

천불산, 만덕산,  억불산, 그리고 조산(兆山)등등 어마어마한 돈의 액수가 땅이름으로 되어 있다

 

 

 

 

서쪽으로 영산강 물줄기가 넘실거리고 유달산도 보일랑 말랑 하구요

월각산 뒷쪽으로 둔중한 별뫼산이 시야에 확 들어오고

더 멀리는 주작산, 두륜산, 달마산으로 연결되는 능선들이 춤사위를 한껏 뽐내고 있다

 

 

 

 

도갑사로 내려가는 길목에 펼쳐진 미왕재의 억새밭은 가을이면 황홀경에 빠져든다고 한다

억새밭을 배경으로 그 유명한 남부군 영화를 촬영한 장소이며

미왕재 갈림길에서 직진은 땅끝기맥 길이며, 이곳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따라 도갑사로 내려간다

 

 

 

 

월출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바위잔치"의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천황봉과 구정봉 사이에 바위들을 으뜸으로 친다

불같은 강한 기운에 부드러움을 가미해 월출산을 돋보이게 하는 곳은 남서쪽의 미왕재 억새밭이다

 

 

 

 

월출산 서쪽 자락에 자리한 구림마을은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마을로 유명하다

마을 전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이나 다름없으며

전통 기와집과 황토 돌담으로 자리잡은 구림마을은 왕인박사와 풍수지리의 도선국사가 태어난 곳이다

 

 

 

 

억색밭을 배경으로 그 유명한 남부군 영화를 찍기도 했다지요

미왕재 갈림길에서 직진은 땅끝기맥을 잇는 길이며

이곳에서 우측방향은 계곡을 따라 도갑사로 내려가면 가을단풍이 산사람을 기다린다

 

 

 

 

월출산은 음양의 기운이 화창하니 남녀가 만나면 뜨거운 물을 분출한다

그래서 월출산 온천의 효험이 탁월할 수 밖에 없으며

돌의 재질마져 신비한 약효를 지닌 맥반석이니 남녀간의 교류로 치유가 가능하다니 한마디로 기똥(氣通)찬 산이다

 

 

 

 

도선교를 내려서자 도갑사 도선수미비(道岬寺 道詵守眉碑, 보물1395호)가 있다

비(碑)는 어떤 일의 자취를 후세에 오래도록 남기기 위해 나무, 돌, 쇠붙이

따위에 글을 새겨놓은 것이다, 이 비는 도갑사를 중창한 수미선사(守眉禪師)의

행적을 기록한 것으로 비가 완성된 해는 조선 효종 4년(1653)이었지만 만드는데 17년이 걸렸다

 

 

 

 

언제 기기묘묘한 바위가 있었느냐 싶을 정도로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도 시원하고

원시림을 간직한 계곡의 자연미가 빼어나서 가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용수폭포(龍水瀑布)는 도갑사(道岬寺) 석조여래좌상(石造如來坐像)이 봉안(奉安) 되어 있는

미륵전(彌勒殿)을 끼고 돌아 흐르는 계곡에 위치한다

옛날 이무기가 용(龍)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깊이는 명주실 한 꾸러미가 다 들어 갔다고 한다

 

 

 

 

미왕재에서 서홍계골 계곡길을 따라 1시간 정도 내려오면

월출산 서쪽 산자락에 자리잡은 도갑사이다

도갑사 주변에는 봄에는 벚꽃이 볼만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류에 피서인파로 북쩍인다

 

 

 

 

도갑사는 통일 신라말 도선국사가 헌강왕 6년(880년)에 창건했으며

1999년 대웅전 뒤편 건물지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기와편이 출토되어 통일신라시대 이전에 이미 사찰이 있었음을 추정하고 있다

 

 

 

 

산사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웅보전의 건축물이 조금 색 다르다

외부에서는 2층이나 내부는 1층으로 되었으며

대웅보전은 1999년 화재로 전소되었던 것을 새로 지어 고려시대의 오층석탑과 석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해탈문(解脫門, 국보50호)은 속세(俗世)을 벗어나 불교세계(法界)로 들어가는 문이다

이 문을 지나면 속세의 번뇌에서 벗어나 근심없는 부처님의 품안에 들어선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갑사에서 가장 오래된 해탈문은 "모든 번뇌를 벗어버린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산문(山門)건축으로, 청평사 회전문(보물 제164호)과 비교되는 중요한 건축물이다

 

 

 

 

도갑사 일주문의 편액 글씨가 "국중제일선종대찰"이라고 현판이 붙혀져 있다

월출산 종주코스 오늘 산행의 종착점이며

기암괴석의 수석전시장 조각공원을 걸었던것 같은 멋진 추억을 만든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도선사 일주문을 나와서 돌아보니 "월출산 도갑사"라고 현판이 걸려 있다(전설에 의하면)

도선의 어머니 최씨(崔氏)가 빨래를 하다가 물 위에 떠내려 오는 참외를 먹고 도선을 잉태하여 낳았으나

숲속에 버렸다 그런데 비들기들이 그를 날개로 감싸고 먹이를 물어다 먹여 길렀으므로 최씨가 문수사

주지에게 맡겨 기르도록 하였으며 장성한 그가 중국을 다녀와서 문수사 터에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도갑사주차장 옆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450년이나 되었다는 팽나무가 있다

도갑사의 명물로 불리며 관리인은 이 지역의 주민들!

세월을 그대로 느끼게 해주는 팽나무가 아직도 근육질이 울통불통한 모습으로 산객을 반긴다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와 영암고을은 추수한 논도있고 누런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또한 문뜩 쌀쌀해진 날씨탓에 이제 겨울 산행준비를 해야할 것 같았으며

수석의 전시장을 방불케한 월출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 감탄이였으며 눈과 마음이 즐거웟던 하루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3 : 55  (06시간 25분)      ◎ 날씨 : 아주, 맑음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것은 산이 아니라, 내 자신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치열하게 싸워 내 자신을 넘고 싶을 뿐이며~

정작 이기고 싶은 것은 세상이 아니고, 산(山)도 아닌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다

 

 

눈물속에 핀꽃 - 노래 : 허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