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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과 지맥 종주▩/♡고흥지맥

고흥지맥 제1구간(적지봉-탄포삼거리) 종주산행

고흥지맥 제1구간(적지봉 - 장군봉 - 탄포삼거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1월         09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조성몀 / 고흥군 동강면 일대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모암재 - 분기봉(적지봉, 571m) - 태봉(325.2m) - 가마봉(258m) - 열가재 - 장군봉(412.7m)

                      송장고개 - 355m봉(병풍산갈림길) - 원동마을 - 가드릿재 -  삼봉(107.3m) - 탄포삼거리

 

◎ 산행거리 : 모암재 ~ 0.8Km ~ 지맥분기점(적지봉) ~ 3.9Km ~ 태봉 ~ 3.1Km ~ 열가재 ~ 2.4Km

                      장군봉 ~ 2.3m ~ 송장고개 ~ 2.9Km ~ 원동마을 ~ 2.5Km ~ 가드릿재  ~ 3.6Km ~ 탄포삼거리

                      도보거리   =   약 21.5Km           실제도보거리   =   약 22.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55 ~ 17 : 15  (10시간 2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주월산과 존제산 사이 적지봉에서 지죽도까지의 고흥지맥이란?

금남호남정맥이 장안산을 넘어 모래재 부근의 주화봉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갈래쳐 호남정맥을 따라 전라북도를 휘돌아

광주 무등산과 보성 제암산 바다를 아우르며 광양 백운산으로 가던 중 보성군 조성면 주월산과 존제산 사이 적지봉에서

오른쪽으로 동남진하여 고흥반도 끝단인 유주산을 거쳐 바닷가의 지죽교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 10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순천에서 2번국도를 따라 벌교를 지나 열갓재 1Km전방에서 우측으로 들어선다

옥전마을 표지석에서 갓길이 없는 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천지저수지(칠동저수지)를 지나

굽이굽이 휘돌아 공사중인 모암재에 도착해서 동물이동통로 터널안에 주차를 하고

고흥지맥 종주를 하려고 첫발을 디딜려고 차에서 내리자 차거운 겨울 골바람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천치고개에 눈발이 날릴 정도의 모암재(帽岩峙)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전남 보성군 율어면 선암리와 벌교읍 옥전리를 잇는 도로이며

이곳에서 좌측 절개지로 고흥지맥의 분기봉인 적지봉을 향해 힘차게 출발을 한다

 

 

 

 

모암재를 올라서자 여인의 젖가슴처럼 생긴 두방산에서 떠 오르는 일출은 장관이다

두방산(斗傍山) 좌측으로 병풍산(屛風山)과 비조암(飛鳥岩)이 있고~

일출의 향연으로 환상적인 진풍경은 고흥지맥의 도전길이 가벼운 발걸음이 될 것이리라!

 

 

 

 

고흥지맥 분기봉에서 뒤돌아본 존제산의 풍경이다

여순반란 사건과 한국전쟁이 안겨준 이념대립의 상흔을 그대로 끌어 안은 산이다

그 이후 공군부대가 자리했다가 철수하여 흉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우리는 지난날의 아픈 역사 현장을 기억하며 걸어가는 이순간이 복 받은 사람이 아닐런지~

 

 

 

 

고흥지맥 분기봉인 적지봉(571m)은 우측으로 50m떨어져 있으며

바로 아래의 지도상의 431봉을 적지치(赤地峙)라 하는데

적지봉이라 이름은 적지재에서 유래된 지명에서 빌려온 이름으로 보여진다

 

 

 

 

고흥지맥은 호남정맥이 전라남북도를 휘돌아 광양 백운산으로 가던 중

전남 보성군 조성면 주월산과 벌교읍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존제산 사이 적지봉에서

오른쪽으로 조성면과 벌교읍의 경계를 따라 동남진하여 고흥반도 지죽도 앞

남단 바닷가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100Km의 산줄기를 고흥지맥(高興枝脈)이라 말한다

 

 

 

 

고흥지맥 분기점에서 우측으로 철쭉봉우리를 미끄러지듯 넘어서자

547봉을 향한 오르막길은 등로는 그런데로 보였지만

길이 없고 잡목이 심하여 마치 잡목 숲을 헤엄을 치고 가는듯한 기분이다

 

 

 

 

조성면 대곡저수지 우측으로 퍼블릭 코스인 보성C.C가 자리잡고 있다

주월산 아래로 넓은 들녘은 예전에는 전부 바다였는데

일제 강정기에 일본인 요시이라는 사람이 개펄을 막아 간척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547m봉을 우측으로 넘어서면 잡목과 가시덩쿨이 진을 치고 있다

희미한 등로의 족적을 따라 가다보면 잡목에 찔리기도 하고

또한 추운 날씨에 얼굴에 잡목이 스치면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이 서려온다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적지치(赤地峙)로 표시되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적지치는 임진왜란 때 공신 이경남이 그의 아버지를 업고 피난하다

이 고개에서 왜적을 만나 적의 칼에 아버지도 죽고 피가 고개를 붉게 적시었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다

 

 

 

 

적지치를 넘어서면 길이 혹독하다, 지맥길이 아니라 정글길이다

단단한 각오로 나섰지만 생각보다는 무척이나 힘들었으며

희미한 족적을 놓치면 가시 잡목속에 갇혀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도 한다

 

 

 

 

404봉을 넘어서면 남도 특유의 잡목이 다리를 붙잡고 모자는 벗겨지고

추운 날씨에 얼굴에 잡목이 스치면서 두군데나 문신을 새겼으며

길을 안내하는 시그널은 있어야 할 곳에는 하나도 없고

희미한 족적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찾아서 진행하다 보면

어쩌다 마주친 시그널을 만나게 되면 보잘것 없는 시그널이 얼마나 고마운지~

 

 

 

 

잡목속에서 물고기를 잡는 듯 요리저리 헤엄을 쳐야만 한다

길이 없었을 뿐이지 길을 헤메일리는 없었으며~

혹시나 잡목숲에서 멧돼지가 나타날까봐 두려움에 진행할 뿐이다

 

 

 

 

360m봉에서 잡목을 뚫고 내려서니 벌목구간에서 발아래 천치저수지와 옥전리 마을이 보인다

옥전리는 존제산 끝자락에 자리한 산촌마을로 고개와 골짜기가 발달하였으며

원래는 천치마을이었는데, 억양상 좋지 않아서 옥전리로 개명을 하였고 천치저수지도 칠동저수지라 부른다

 

 

 

 

360m봉을 넘고 벌목지대를 힘들게 빠져 내려오면

등로상에 묘1기가 있는 직진길이 마루금이지만

잡목속으로 진행할 수 없어 편의상 우측 임도길을 따라 진행한다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묘 2기가 있는 Y자 갈림길은 만난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10m 올라서면

우측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잡목풀이 우거져 임도의 기능을 상실하여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324m봉은 성터의 흔적이 있는 공터가 태봉인데

태봉 삼각점을 확인을 하지 못하였으며

태봉에서 부터는 길 흔적이 뚜렷하고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뒤돌아본 고흥지맥의 분기점과 우측의 존제산 사이 모암재의 도로가 구절양장으로 이어진다

우측에 존재산은 뛰어난 산세와 많은 설화가 깃들어 있는 호남의 명산이지만

정상에 군사시설물과 주능선에 한국통신중계소가 들어서 있어 한 때는 출입이 금지되었던 산이다

 

 

 

 

옥전리와 벌교읍을 가르는 골짜기의 놋정골이 보이며

열갓재로 이어지는 2번국도가 ㄴ자로 올라가고

저멀리 뒷쪽으로 낙안읍성을 감싸고 있는 제석산, 오봉산, 금전산이 보인다

 

 

 

 

가마봉은 봉같지 않아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이다

옛날 장군이 말을 타고 행군하는 길터라서

가마봉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지금은 개한마리도 지나가기 힘들 정도다

 

 

 

 

뚜렸한 정점의 묘 1기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도로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좌측으로 우회하여야 하며~

시멘트 임도를 만나게 되면 임도를 따라 열가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임도에서 바라본 광양~목포간 고속도로의 현장이 올려다 보인다

공사현장 바로 아래가 열가재인데 열녀가 많이 나왔다 하여

열가치 또는 열갓재라 부르며, 이곳에서 열가재로 내려서면

중앙분리대를 넘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우측으로 공사현장으로 올라 열가재를 건넌다

 

 

 

 

가마봉을 내려오면 이곳으로 왔어햐 했는데 한바퀴를 휘돌아 올라온 셈이 되었다

앞쪽의 공사현장 터널앞에서 우측 사면으로 등로가 열려 있었지만

오늘은 차량 회수땜에 열갓재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내일 다시 1구간을 이어가려고 한다

 

 

 

 

벌교읍과 조성면을 넘어가는 열가재 고갯마루에서 뒷날 다시 마루금을 이어간다

열갓재에는 벌교읍쪽으로는 휴계소가 있고 조성면쪽에는 주유소가 있으며

SK주유소에 주차를 하고 고속도로 공사현장 우측으로 골을 타고 올라가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어제 광양 ~ 목포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을 넘어왔던 모습이다

이곳에서 KT벌교중계소 제1기를 지나고

우측의 임도를 따라 올라서면 KT중계소 제2기 바로 옆을 통과하게 된다

 

 

 

 

제2기인 KT이동통신 중계소를 지나와서 뒤돌아본 모습이다

통신중계소를 지나서도 임도를 따라 가야하며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방향으로 휘어지면서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지도상 296m봉 오름길 Y자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해도 무방하다

또한 좌측에 임도를 따라가도 경주김씨 묘가 나타나게 되는데~

경주김씨 묘지 우측으로 양갈래길이 만나게 되면서 장군봉을 오르는 등로가 있다

 

 

 

 

장군봉(412.7m)을 오르는 등로는 족적을 따라 올을 수 있었다

바위군이 밀집되어 있는 너덜길을 오르기도 하였으며

잡풀속에 간신히 삼각점을 확인하고 지체할 장소가 없어 바로 내려선다

 

 

 

 

장군봉을 내려서면 가시덩쿨길을 지나고 곧장 좋은 등로가 이어지는데

좋은 등로가 갑자기 능선을 따르지 않고 좌측으로 뚝 떨어진다

좌측으로 뚝 떨어진 지점 안부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거기서 약 100m정도 가다보면 뚜렷한 직진길을 버리고 또한번 좌측으로 꺾어지면서 마루금를 이어가야 한다

 

 

 

 

좌측으로 꺾어 내려서면 활엽수가 울창한 숲길인 송장굴위의 안부를 통과한다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송장굴 아래로 경전선 철로가 지나가고

좌측에 중매산(108m)이 있는 마동마을은 마동, 마서, 원등을 합하여

마륜리로 하였다가 행정구역 개편시 마륜리 동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마동이라 하였다

 

 

 

 

송장굴을 지나면 잠시 후 좌측에 따라오던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를 따라가면 봉두산 아래의 마치고개로 이어지며

임도에서 직진하면 가야할 삼면경계봉인 285m봉이 올려다 보인다

 

 

 

 

상당히 가파르게 올라서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인다

285m봉 삼면경계봉으로 낮은 봉우리이지만

보성군 조성면과 벌교읍, 그리고 고흥군 동강면의 3계면에 걸쳐있다

 

 

 

 

송장고개는 보성군 조성면과 벌교읍 사이에 있는 고개로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송모(宋某)장군이 왜적을 맞아 싸웠다고 하여 송장군고개 또는 송장고개라 부르며

송장고개라 부르는 이유는 왜적과 싸워 많은 사람들이 죽어 시체가 쌓였으므로 송장고개라 부른다고 한다

 

 

 

 

송장고개에서 된비알을 치고 올라서면 병풍산갈림길을 만난다

이곳에서 고흥지맥은 우측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며

무심코 좋은 길을 따라가면 두방산과 병풍산으로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봉두산이 우뚝 솟아 있고

좌측으로 320m봉 넘어로 310m봉이며~

이곳에서 310m봉까지는 길이 없으므로 개척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310m봉을 넘어서면 희미한 족적이 그런데로 길 안내를 한다

지도상 303m봉을 두방산으로 표기하였는데~

303m봉 좌측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이 두방산(489m)이라 혼동 스러울 수 있다

 

 

 

 

활엽수가 울창하고 덩쿨이 깔린 열대우림지역을 연상케 한다

이런곳에 멧돼지가 새끼를 낳기 좋은 곳으로

홀로 산행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 곳이다

 

 

 

 

좌측에 두방산(斗傍山, 489m)은 말의 명당자리가 있어 말봉산으로 불리운다

임진왜란 때는 송득운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서산으로도 불렸으며

고흥지맥은 장군봉을 지나면서 동쪽으로 두방산, 병풍산, 비조암의 산줄기를 내려놓고 줄달음 친다

 

 

 

 

적지봉에서 이곳까지가 잡목과 가시덩쿨의 마의구간이라 할 수 있다

발아래 원동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가방을 내리고

산상만찬에 곡주한잔으로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배낭을 둘러 매고 마루금을 이어간다

 

 

 

 

원동제 넘어의 봉두산은 해발 430m의 조성면의 최고봉이다

봉황이 큰 날개를 활짝 펼치고 창공으로 비상하려는 듯

크게 펼쳐진 형상이 마치 봉황(鳳凰)의 머리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등마을 좌측에 묘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면 30번 철탑 방향으로 진행한다

원등마을은 옛 태강현의 근처에 위치한 마을인데

종계산의 한 줄기가 뻗어 고흥반도를 형성(形成)한 원맥이 이곳에서 시발(始發)한 곳으로

부근에 院이 있었으며, 등성이에 있다하여 원등(院嶝)이라 이름를 붙여 지금에 이르고 있단다

 

 

 

 

필자는 291m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왔지만

우측에 능선이 마루금으로 보여진다

고흥지맥은 마루금에 대한 좀더 세밀한 고증이 필요하다

 

 

 

 

건너편 좌측 봉우리가 지도상 89.3m봉이다

축내마을은 이곳에다 6,000여평의 방죽을 축조(築造)하여

속칭 방죽안이라 불리어 오다 일제 때 蓮築內(연축내)로 改稱하였으나

1947년에 다시 마을 이름을 축내(築內)라 稱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축내(築內)마을 입구에서 우측에 89.3m봉을 생략한다

낮은 산이라 포기를 하였지만 조금은 아쉬웠으며~

좌측에 제각인 듯한 농로를 따라 올라서면서 성안마을을 넘어간다

 

 

 

 

성안마을 철탑에서 뒤돌아본 291m봉아래로 원등마을이며

가운데 두방산 우측에 뾰족한 봉우리가 첨산이다

고개에서 철탑뒤의 밭으로 올라가 감나무와 매실밭 사이로 106m봉을 오른다

 

 

 

 

철탑 뒷쪽으로 밭을 가로질러 감나무와 메실나무 사이로 오르면

메실나무 밭을 지나서 106m봉 오름길에서~

통정대부 창원박공묘을 지나 정수리에서 측백나무숲 우측 방향으로 내려선다

 

 

 

통정대부 창원박공묘를 가로 지른다

 

 

 

 

 

 

능선에 올라서면 통정대부 창원박공묘를 지나자 마자 어깨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어지며 정수리에 측백나무가 무성한데~

아무런 표시기가 없으므로 무심코 진행하면 알바를 할 수 있다 주의 구간이다

 

 

 

 

우측으로 꺾어지면 사람이 지나갔던 흔적들이 많으므로

능선을 따라 진행하면 가드릿재에 도착한다

가드릿재는 2차선 21번지방도로로 유둔리와 상남리를 잇는 고개이다

 

 

 

 

가드릿재에서 잡목숲을 뚫고 85m봉애 올라선다

정상에는 가시덩쿨이 진을 치고 있으며

이곳에서 대나무밭이 나올 때까지는 족적을 따라 진행한다

 

 

 

 

85m봉을 좌측으로 진행하면 신의대을 만난다

우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해야 하는데~

사면길이 비탈지고 미끄러워서 진행에 어려움이 많은 구간이다

 

 

 

 

알바를 한다음 온동마을을 한번 구경하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온동마을은 마을 주변이 모두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

사시사철 기후가 온화하게 따뜻하므로 온동마을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상남리의 금곡마을 고개라함은 좌측에 금곡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고갯마루에 효열부 김녕김씨비가 있으며, 금곡마을은

부락앞에 가야금처럼 생긴 동산이 있어 밤이면 가야금 소리가 들렸다하여 일제때 "가야"라 했다

 

 

 

 

삼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온동제와 태양열판이 있는 지점이다

저 멀리 좌측으로 고흥지맥의 291봉과 우측으로

두방산, 병풍산, 비조암, 첨산이 1구간이 끝날때까지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요

 

 

 

 

온동제를 돌아서 능선 안부에서 우측으로 무명봉에 올라선다

무명봉에는 정랑청주양씨묘가 자리잡고 있으며~

묘지를 넘어가면 우측에서 올라온 시멘트길을 만나고 SK통신탑이 있니다

 

 

 

 

SK통신탑 좌측으로 삼봉(107.3m)을 향해 오른다

정상에 올라설 때까지 등로는 희미하지만

선답자들의 족적이 뚜렷하여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삼봉(107.3m)은 낮은 봉우리지만 이름표라도 달고 있다며

활엽수 가지에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달려 있었으며~

정상은 잡목으로 가려 있고, 삼각점은 낙엽속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삼봉 정상에서 좌측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알바를 하고 말았다

우측 방향으로 내려서다보니 채석장 오른쪽으로 내려섰으며~

채석장 좌측 절개지에서 92m봉 오르려 했으나 가시덩쿨이 지겨워 생략했다

 

 

 

 

봉을 우회하여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혼백산이 보이고 탄포삼거리가 가까워 온다

올해는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가슴아픈 사연은 희망적이었으면 좋겠고

낭만적인 생활은 아니더라도 산에 오르는 즐거움이 1대간 9정맥을 완주하는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다

 

 

 

 

오늘 산행 날머리인 탄포삼거리는 남양면과 대서면의 경계 지역이다

탄포삼거리는 15번, 27번, 77번, 도로가 만나는 삼거리로

교통의 요충지였는데 새로운 도로가 뚫리면서 검문소도 옮겨가고 말았다

 

 

 

 

오늘은 가시에 찔리고 얼굴에 문신을 새겼어도 전혀 때 묻지 않은 산줄기의 정취를 느꼈다

잡목과 가시덩쿨을 헤치고 걸었던 순간들이 힘들었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고 ~

아무리 험난한 산이라도 명산처럼 여기고 산행을 한다면 오늘 올랐던 산이 명산이라 생각을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55 ~ 17 : 15  (10시간 20분)      ◎ 날씨 : 아주, 맑음

 

 

Life's Storybook Cover - Isla Gr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