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맥과 지맥 종주▩/♡고흥지맥

고흥지맥 제3구간(성주고개-운곡고개) 종주산행

고흥지맥 제3구간(성주고개 - 운암산 - 운곡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2월         12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점암면, 포두면, 두원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성주고개(14번지방도) - 당재(855번 지방도) - 채석장날등 - 388.9m봉 - 봉남재임도

                     335m봉(삼면경계봉) - 운암산(雲巖山, 482.2m) - 중섯재임도 - 239m봉(쉼터) - 운곡고개

 

◎ 산행거리 : 성주고개 ~ 2.1Km ~ 당재 ~ 2.5Km ~ 388.8m봉 ~ 0.7Km ~ 봉남재임도 ~ 3.7Km

                      운암산 ~ 1.8Km ~ 중섯재임도 ~ 3.5Km ~ 408m봉 ~ 1.3Km ~ 윤곡고개(2차선도로)

                      도보거리   =   약 15.7Km           실제도보거리   =   약 1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7 : 10  (09시간 4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주월산과 존제산 사이 적지봉에서 지죽도까지의 고흥지맥이란?

금남호남정맥이 장안산을 넘어 모래재 부근의 주화봉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갈래쳐 호남정맥을 따라 전라북도를 휘돌아

광주 무등산과 보성 제암산 바다를 아우르며 광양 백운산으로 가던 중 보성군 조성면 주월산과 존제산 사이 적지봉에서

오른쪽으로 동남진하여 고흥반도 끝단인 유주산을 거쳐 바닷가의 지죽교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 10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성주고개에 도착하니 성주마을 표지석뒤로 팔영산이 아침 햇살에 출렁인다

마치 한마리의 용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 보였으며~

지난 구간에 잡목으로 힘든 구간이었는데, 오늘도 운암산까지 만만치 않은 산행이 될것 같다

 

 

 

 

성주마을은 옛날 마을뒤에 성주골 샘이라는 우물이 있고, 마을이 팔영산 모이봉(茅二峰)과 상접하므로

한 때 성주동(聖主洞)이라 하였으나, 성주는 성상을 뜻하는데, 촌명(村名)에 붙이는 것은

성상을 모독한다 하여 성주로 개칭한 후 변개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14번지방도가

지나가는 고개 우측으로 20m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SK점암 성대기지국을 오른 임도길이 산행들머리이다

 

 

 

 

고개에서 우측 좋은길 따라 고도를 높이면 SK점암기지국 통신탑이 나온다

통신탑이 세워진 곳에서 좌측은 팔영산 가는 능선이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꺾어지면서 초입부터 잡목이 무성하여 험난한 정글길이 시작된다

 

 

 

 

SK점암기지국에서 우측으로 약 50m정도 진행한다

능선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꺾어지며~

잡목길을 요리저리 헤험을 치면서도 158m봉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다

 

 

 

 

낮은 봉우리지만 158m봉에는 아크릴판이 걸려 있다

백계남 선생님의 코팅지도 달려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흔적을 남겨 놓았지만 삼각점은 풀숲에서 판독이 어려웠다

 

 

 

 

158m봉을 내려서면 족적이 좌측으로 이어진다

좌측 방향에 족적을 따르지 말고 우측으로

직진하듯이 진행해야만 옛길을 만나고 안부에 내려선다

 

 

 

 

지도상 152m봉 전위봉으로 앞에 하얀  부분이 채석장이다

이곳에서 우측 당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급경사에 돌길이라 위험하여 잡목이 무성한 곳에서 약간 우측으로 틀면서 내려가야 한다

 

 

 

 

건너편으로 채석장이 하마같은 입을 벌리고 있으며

우측에 232m봉에서 채석장 날등을 통과하여

좌측에 312m봉을 넘어 322m봉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당재는 855번 지방도가 점암면과 천학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우측에 절개지로 올라서면 길 흔적은 없으며

채석장 석가루가 온산을 뒤덮고 있어 한 발자욱 움직일 때마다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232m봉 산사면이 직벽에 가까운 급경사 오름길이라 힘겨운 싸움을 한다

사람이 친 듯한 뱀그물을 부여잡고 올라가니 백계남님의 시그널이

"아니고 죽겠구나"하고 씌여 있는데, 이 길을 가는 사람만이 공감할 듯하다

 

 

 

 

232m봉 날등에 올라서면 시야가 트이면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힘든 순간은 지나온 마루금을 바라보며 위안을 삼았으며

발 아래 점암면은 면의 중앙에 드문드문 바위가 널려 있어 점암면이라 하였다고 한다

 

 

 

 

무섭게 보이는 채석장에서 폭약터지는 소리가 귀청을 때린다

이렇게 파헤쳐 놓았는데도 일이 얼마나 바쁜지

능선까지 중장비가 올라와 산허리를 깎아먹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저 멀리 해창만 뒷쪽으로 마복산과 우측으로 천등산이 보이고

좌측에 천학리 가학마을은 옛날 풍수가 뒷산에 지형이 학과 같다 하였으며

마을 양쪽 산이 학이 멍애를 메고 나르는 형태라 하여 그 때부터

마을 이름을 가학이라 불러 왔으며 지금까지 변개(變改)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232m봉에서 절개지 좌측으로 급하게 떨어져 내려서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천야만야한 절벽을 이루고 있어 능선을 가늠할 수 없어~ 

절벽을 비켜 우측으로 내려오면서 잡목에 갇혀서 엄청난 개고생을 하였다

 

 

 

 

채석장 절개면 칼날 능선 오름길은 길이 없어 굉장히 위험하다

장비 돌아가는 소리가 귀청을 때리고 사면이 반은

날라간 상태여서 바람이라도 부는 날에는 정말로 조심하여야 할 구간이다

 

 

 

 

우측에 천학리(天鶴里) 구천(九天)은 마을 서쪽에  거북이 형의 샘이 많아

항상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구천 또는 귀천(龜泉)이라 하였으며

귀천(龜泉)을 한자표기가 어려워 간편하게 구천(九泉)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단다

 

 

 

 

312m봉에 올라 뒤돌아본 232m봉과 채석장의 처참한 모습이다

좌측에 뽀족한 봉우리가 체육시설이 있는 186m봉이며

186m봉 우측으로 지나온 마루금과 뒤쪽으로 여자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312m봉에서 바라본 322m봉은 고래등처럼 보인다

322m봉에서 지맥길은 좌측으로 꺾어지며~

직진길은 신성봉과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322m봉에서 좌측으로 꺾어지면 388.9m봉이 우뚝하다

좌측으로 운암산의 죽순바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채석장 날등을 힘들게 건너오면서 움추렸던 마음이 따사로운 햇살에 녹아 내린다

 

 

 

 

322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등로 정비가 잘되어 있으며

388.9m봉까지는 신바람 산행이 이어지며 진행하다가

마을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 우측으로 꺾어 오르면 388.9m봉이다

 

 

 

 

388.9m봉에는 신선님에 아크릴판이 메달려 있고

글씨를 알 수 없는 삼각점이 있었지만

특징도 없는 봉우리기에 직진인듯한 마루금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388.9m봉을 내려서면서 가야할 375m봉 뒤쪽으로

오늘의 최고봉인 운암산이 보이며

능선쪽으로 지맥길을 이어가야 하는데 길따라 가면서 골짜기로 내려서고 말았다

 

 

 

 

능선쪽으로 붙어서 봉남재 임도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좌측에 골짜기로 내려서 버렸지만

골짜기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는 좋은 길을 만나 봉남재 임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봉남재 임도는 점암면 연봉리 봉남마을과 포두면 송산리을 이어주는 고개로

봉남(鳳南)마을은 신성봉 남쪽에 황무봉, 천마봉, 봉명산 등이 둘러 있어 이름을 봉명동(鳳鳴洞)이라

불리어 오다가 봉명동, 북촌, 못 등을 통폐합하여 연봉리(淵鳳里)라 하였으나

1956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봉명동을 분할하여 국도변의 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므로 봉남(鳳南)이라 불리우고 있다

 

 

 

 

지도상 335m봉에서 암릉구간을 넘어서면 앞쪽에 375봉이고

우측으로 335m봉은 삼면경계봉이다

오늘도 가시나무와 빽빽한 잡목으로 할퀴고, 찔리는 고약한 능선길을 넘어간다

 

 

 

 

잡목과 가시덩쿨과 싸우면서 375봉에 올라섰지만

시그널 두어개만이 휘날릴 뿐이며

이름표도 달지 못한 무명봉으로 우리를 반겨주는것은 잡목 뿐이였다

 

 

 

 

335m봉 삼면경계봉에서 바라보면 점암저수지와 좌측으로 복호산과 우측에 뾰족한 봉우리가 월악산이다

영조때의 기록에 의하면 고흥은 옛부터 별칭 영주(한라산)와 같은 이름으로 산과 바다가 아름다워

기승이 많아 과거에 급제한 사람이 많았으며, 지금도 정계와 학계에  고흥 출신 인물이 많이 배출되어 있다

 

 

 

 

408m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335m봉과  375m봉에 모습이며

가시와 잡목으로 험난한 여정이면서도

능선에 올라설 때마다 시원한 조망이 터지면서 사나이 마음을 달래준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신안제 우측봉이 천마봉(256m)이며 우측에 용정마을은 신안리의 큰 동네로써

옛부터 "아린멀" 이라고 부르다가 신안리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이라 하여

하신이라고 불렀으며 마을 형국이 우물안에 있는 것 같다하여 샘 정(井)자를 따서 용정(龍井)이라 부르고 있다

 

 

 

 

408m봉에서 바라본 382m봉과 오늘의 최고봉 운암산이다 

암봉을 지나 408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며

지척에 있는 운암산을 바라보며 힘든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재촉한다

 

 

 

 

봉남재 임도를 오르면서부터 오르내림의 고도차가 쉼하고

길이 없어 많은 체력이 소모가 되었으며

그야말로 가시넝쿨과 잡목과 너덜바위길 등을 지나 운암산 칼바위 능선에 올라선다

 

 

 

 

암밤지대를 힘들게 올라서면 볏바위에서 올라온 운암산 주등산로와 만나 칼바위능선에서 바라보면

좌측으로부터 408m봉, 375m봉, 388.9m봉, 322m봉에 모습이며

고흥의 10景중에 1景인 팔영산 8봉우리가 우측으로 시원하게 보이며

팔영산은 8개의 봉우리가 기묘하여 그 그림자가 중국 위왕의 세숫대야에까지 비쳤다는 전설이 있다

 

 

 

 

눈앞에 전개되는 득량만은 한 마리 새가 되어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은 욕망이 생길 정도다

득량만은 바다 중앙에 득량도란 섬이 있으므로 득량만이라고 부르며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께서 식량을 얻은 곳이라 하여 득량이라 불렀다고 하며

천혜의 청정해역으로 장어, 김, 키조개 등이 있고 각시바위 등 기암괴석과 해변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고흥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보석같은 섬들이 많아서 어족 자원이 풍부하고 또한 드넓은 해창만과

오마간척시에서 생산된 쌀은 이천쌀이 울고갈 만큼 기름기가 자르르하고 밥맛이 고소하다

때문에 앞문을 열면 숭어가 뛰고 뒷문을 열면 노루가 뛰고, 옆문을 열면 유자가 지천이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다

 

 

 

 

운암산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가야할 지맥길이 일목요연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아픔을 딛고 다시 도약하는 소록도!

소록도는 섬의 모양이 사슴과 닮았다고 하여 소록도라 불리우며 고흥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운암산(운람산, 484.2m)은 두원면과 포두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산이 높이 솟아 구름같은 기운이 산을 감싸고 있다하여

운암산이라 부르며 사방으로 빼어난 경관이 가슴벅찬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운암산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인지 산세에 비해서 정상은 초라 했으며

고흥 향토 기록에는 이 산을 일명(모악산)으로도 불렀으며, 운암산에서 직진방향은

죽순바위로 가는 길이고, 지맥길은 우측의 병풍바위와 중섯재 방향인 우측으로 내려선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좋은길 따라 내려서면 능선삼거리를 만난다

직진인듯한 좌측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며

조금 지나면 병풍바위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거리표시가 잘 못되어 있다

 

 

 

 

병풍바위 이정표가 있었지만 확인을 하짐 못했으며

좌측에 봉우리가 지도상 259m봉이고

우츠게 나란히 있는  봉우리가 239m봉과 238m봉에 쉼터가 있는 봉우리다

 

 

 

 

중섯재 임도는 우측으로 수도암과 좌측의 중흥마을로 이어지는 고개로

승용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넓은 임도이며

산행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취와 다양한 체육시설과 경보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중섯재를 지나면서 부터는 운암산 일반 등산로인 좋을 길따라

지도상 259m봉은 우측으로 우회하게 되어 있으며

가는길에 뒤돌아 운암산과 깃대봉 그리고 죽순바위를  바라보니 그리움이 남는다

 

 

 

 

지도상 239m봉 왼쪽 사면에 도착하면 벤취 2개가 있는 쉼터4의 이정목을 만나게 된다

고흥종합문화회관에서  올라오는 일반 등산로와 만나는 장소로

이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턴하여 오르막길을 약 200m정도 오르면 쉼터가 있는 239m봉에 도착한다

 

 

 

 

중섯재 임도에서 산림욕장을 가리키는 것은  239m봉(쉼터)을 말하는것 같으며

산림욕장 좋은길은 238m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고 지맥길은 238m봉에서

직진인듯한 우측으로 약간 들어서면 고흥읍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바위에 올라선다

 

 

 

 

238m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면 발 아래로 중앙에 종합운동이 자리하고 있으며

고흥읍 뒷쪽에 봉황산은 옛날 이 지방에 군자(君子)가 많이

배출되어 봉황새가  이 산에 날아와 보금자리를 잡았다는 전설에서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238m봉에서 전망바위에서 내려서면 가시천국의 등로에서

길이 없어 등로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웁다

182m봉을 쳐다보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묘지가 있는 안부에 내려설 수 있다

 

 

 

 

182m봉을 오르면서 238m봉을 뒤돌아봉 모습이다

능선에서 좌측으로 가기 쉽상이며

가운데 날등을 타고 내려와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내려서면 가늠하기 어렵다

 

 

 

 

182m봉은 희미한 족적을 따라 쉽게 오를 수 있으며

182m봉을 넘으면 등로가 뚜렸하고

시그널이 중간중간에 달려 있으므로 어려움없이 운곡고개에 도착한다

 

 

 

 

운곡마을은 운암산 중턱에 고려 공민황 19년 중수(重修)한 수도암(修道庵)이 있고

마을앞에  正宗乙巳年에 건립한 운곡사(雲谷祠)가 있어

고종 때 서원철폐령에 의하여 철거되었으며  당초 마을명은 사구시라 불렀으며

운대리에 편입되기 이전부터 운암산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이므로 운곡(雲谷)이라 칭하여 부르고 있다고 한다

 

 

 

 

오늘 산행은 송곡재까지 진행할려고 하였으나 채석장을 통과하면서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다

높은 봉우리와 급경사의 오르내림이 심하여 조금 힘들어 이곳에서 산행을 접었으며~

고흥반도 중심의 운암산 암릉에서 환상적인 조망을 바라보며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하루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30 ~ 17 : 10  (09시간 40분)      ◎ 날씨 : 아주, 맑음

 

 

Love - Guido Negrasz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