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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과 지맥 종주▩/♡고흥지맥

고흥기맥 제2구간(탄포삼거리-성주고개) 종주산행

고흥지맥 제2구간(탄포삼거리 - 천봉산 - 성주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01월         16일          (월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동강면 / 점암면 성기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탄포삼거리 - 혼백산(180m) - 천봉산(195m) - 골안고개 - 통재골고개 - 계룡산(152.7m) - 월악육교

                      과역고개 - 당치(33번지방도)  - 모동고개(쓰레기장) - 159.8m봉 - 196m봉 - 186m봉 - 성주고개

 

◎ 산행거리 : 탄포삼거리 ~ 2.9Km ~ 천봉산 ~ 2.2Km ~ 골안고개 ~ 3.9Km ~ 통재골고개 ~ 3.8Km

                      월악육교 ~ 1.7Km ~ 과역고개 ~ 5.6Km ~ 당치 ~ 1.7Km ~ 모동고개 ~ 23.4Km ~ 먹국재

                      도보거리   =   약 25.86Km           실제도보거리   =   약 2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50 ~ 17 : 55  (11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주월산과 존제산 사이 적지봉에서 지죽도까지의 고흥지맥이란?

금남호남정맥이 장안산을 넘어 모래재 부근의 주화봉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갈래쳐 호남정맥을 따라 전라북도를 휘돌아

광주 무등산과 보성 제암산 바다를 아우르며 광양 백운산으로 가던 중 보성군 조성면 주월산과 존제산 사이 적지봉에서

오른쪽으로 동남진하여 고흥반도 끝단인 유주산을 거쳐 바닷가의 지죽교에서 끝을 맺는 도상거리 약 10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탄포삼거리는 군지에 따르면 마을 부근에서 숯을 구었다 하여 탄포라 한다고 하였으며

또한 부노(父老)들의 말에 따르면 질매산 서북쪽 중턱에서 탄(炭)이 나오나

사탄(死炭)이 나온다 하여 탄포라고도 했는데 어느 설이 정설(正說)인지는

알 수가 없으며 원래 남서면이었는데, 지방행정구역개편에 따라

남양면에 편입함과 동시에 숯캐라는 동명을 음차하여 탄포(炭浦)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단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였는데, 7시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적막강산이다

오늘은 겨울 날씨 치고는 그렇게 차거운 것은 아닌것 같으며~

탄포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탄포육교를 건너서 우측의 둔덕봉은 생략하고 포장길을 따라 진행한다

 

 

 

 

고인돌 공원을 지나고 시멘트 포장도로 끝부분 전봇대에서

고흥지맥이란 글씨를 확인하고 우측 산으로

무작정 올라 묘2기 있는 곳에서 좌측에 아평마을 불빛을 바라본다

 

 

 

 

초입부터 어둠속에 길 찾기가 어려운것이 아니라

아예 길이 없어 선답자 흔적을 따라 올라가니 묘길인듯한

좋은길이 우측능선으로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진행한다

 

 

 

 

하늘이 열리고 우측에 마루금인 천봉산과 인사를 나눈다

천봉산 아래에는 운교마을이 자리하고 있으며~

운교마을은 옛날 지방명물이었던 구름다리를 따서 운교(雲橋)라 부른다고 한다

 

 

 

 

발아래 아평저수지와 아평마을이 보이면서 하늘이 열린다

그러면서산줄기가 구분되고 저 멀리 동강면의

두방산, 병풍산, 비조암 아래로 첨산이 고흥의 진산임을 알려준다

 

 

 

 

가족묘지에서 운교고개로 내려가는 수렛길이 유혹을 하였지만

바로 앞에 보이는 혼백산 정상이 오늘 산행의 첫봉인데~

그냥 지나치면 섭섭할 것 같아서 상큼한 아침 공길르 마시며 올라간다~

 

 

 

 

혼백산 정상(180m)은 묘 2기가 있을 뿐이다

시그널 하나도 걸려 있지 않았으며~

혼백산에서 되돌아오면 정수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운교고개는 포장도로 삼거리로 되어 있으며

좌측에 밀양박씨 납골묘가 있고~

우측 전봇대 건너편으로 오르면서 마루금을 이어간다

 

 

 

 

천봉산 오름길은 커다란 겹친바위를 지나게 된다

넓다란 수렛길이 중턱까지 이어지며~

소나무에서 풍겨나온 솔향기 마시면서 천봉산에 올라선다

 

 

 

 

천봉산(193.1m)은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삼각점은 우측으로 약간 비켜나 있다고 하는데~

5분거리에 있는 삼각점은 생략하고 산불감시탑에서 직진으로 내려선다

 

 

 

 

천방산에서 좋은 수렛길을 따라서 내려오면

천방산삼거리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정표는 별로 의미가 없으며, 골안고개까지는 계속 수렛길을 따라간다

 

 

 

 

수렛길을 따라오면 이곳에서 우측인듯 느껴진다

좌측인 듯한 수레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저 멀리 팔영산관 눈을 마주치며 골안고개 도로에 내려선다

 

 

 

 

골안고개 도로에 내려서면 골안마을이 보인다

길가에 천방산안내도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사진상의 왼쪽 창고앞까지 내려간다

 

 

 

 

창고가 있는 삼거리를 편의상 골안마을이 있어서 골안고개로 표기한것 같으며

도로 맞은편 중앙에 상와마을 표지석이 있는곳에서 밭과 밭사이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골안마을은 뒷등인 남정자등을 주령으로 하여 서쪽의 임정등과 동쪽의 새산 등(嶝)과 사이의

골짜기안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동명을 순수 우리말로 골안이라 명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골안고개에서 산등성이를 넘어서면 좌측으로

상와마을 정류장과 눈이 마주친다

정류정 뒷편 나란히 서 있는 전봇대 밭 좌측으로 올라선다

 

 

 

 

우측의 70m봉과 대나무밭 사이로 약100m 정도 진행하다가 우측의 가족묘가 있는 수렛길을 따라 진행한다

우측에 상와마을은 천방산의 지맥이 달려 내려오면서 여러갈래로 뻗어 내린 형국이 마치 바닥에

기와가 깔려있는 것처럼 생겼다하여 기와 와(瓦)자와 들평자를 써서 와평(瓦坪)이라고 하였는데

와평은 상와, 골안, 중와, 하와등 4개부락을 말하며, 상와는 상단에 있다하여 상와(上瓦)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른다

 

 

 

 

야산을 넘어서면 앞에 보이는 산이 지도상 100m봉이며, 비닐하우스가 덮어져 있는 위쪽으로 오른다

좌측에 옥천제가 있으며 가운데 시멘트 도로가 옥천고개로 선답자들이 표기하고 있다

옥천마을은 지형이 고깔안과 같다하여 당초 마을명을 터골이라 불리어 오다가

마을형국을 거군지의 제왕산지형에 비유하여 이곳이 제왕의 식수정(食水井)이라 하여

마을에 있는 샘물이 마치 옥(玉)과 같이 맑다하여 옥천(玉泉)을 개칭하여 현재까지 부르고 있다고 한다

 

 

 

 

100m봉 오름길에 뒤돌아본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천봉산에서 수렛길을 따라 내려오면 골안마을을 거쳐

가운데 골안고개 창고 우측으로 70m봉을 넘어서 이곳에 다다르게 된다

 

 

 

 

100m봉 정상에 올라서면 준,희님의 시그널이 걸려 있다

정상을 넘어서면 길이 없고 족적도 보이지 않으며~

이리 저리 길 찾아 헤메이다가 농노를 따라 건너편 봉우리를 보고 진행한다

 

 

 

1건너편 봉우리를 보고 수레길을 따라 진행한다

 

 

 

 

 

 

송정고개에서 올라오면 이런 안부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앞쪽으로 여자만이 조망된다

통나무가 쌓여진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면 지도상 편백나무 숲 봉우리이다

 

 

 

 

편백나무숲을 올라서면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반겨준다

정상에서 두릅나무와 가시밭길이 사람을 붙잡고 놓아 주질 않는다

두릅나무 군락지에서 좌측 편백나무숲을 버리고

우측방향인 듯한 직진 방향으로 내려서야 사과밭 농장에 안착할 수 있다

 

 

 

 

가시덩쿨을 헤치고 사과밭 농장에 내려선다

사과밭에서 우측이 마루금인듯 하지만

시멘트 수렛길을 따라 통제골고개까지 내려가야 한다

 

 

 

 

사과밭에서 수렛길 따라 내려서면 마을을 지나고 통제골고개에 내려선다

통제골고개인 도로는 18번 지방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좌측에 송정제를 지형도상에 통제골제로 표기 되어 있어

편의상 통제골고개라 부르며, 건너편 우측 봉우리가 지맥에서 벗어난 월악산이다

 

 

 

 

덕촌마을 뒷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157m봉이며 덕촌마을은 마을의 형국이

마치 밤알을 안고 있는 방송이와 같이 생겼다 하여 마을명을 "방방굴"이라 불리어 왔으며

밤방굴을 한자로 음차하여 율동(栗洞)이라 칭하여 오다가 1956년

자연마을로 독립되면서 이는 해방된 덕이라는 뜻으로 덕촌(德村)이라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월악산(月樂山,254m) 갈림봉인 129m봉으로 지맥은 우측방향이다

월악산은 좌측으로 왕복 40분거리에 있으나

오늘 성주고개까지 산행거리가 만만치 않아 아쉬웁지만 그냥 지나쳐 간다

 

 

 

 

월악산 분기봉에서 널널한 등로를 따라오면

이정목이 있는 장담고개에 도착한다

고흥지맥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목으로 과역면에서 등산로 정비를 해놓았다

 

 

 

 

지도상에 152.7m봉은 선잡자들 중에서 계룡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산이다

앞쪽에 있는 월악산은 남양면과 과역면을 경계하고 있는 산으로

먼 옛날 천상에 있는 선인(仙人)이 이 산에 내려와 옥녀(玉女)와

더불어 탄금(彈禁)하며 월하풍악을 즐겼다하여 월악산 또는 달악산이라 부르고 있다

 

 

 

 

월악육교에 내려서면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월악육교 아래로 77번국도 지나가고~

월악육교를 건너서 지석묘가 있는 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지석묘가 있는 곳을 지나 맞은편 상수도시설에서 좌측으로 들어선다

지석묘(고인돌)는 입석과 함께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분포를 보이고 이곳의 지석묘에서도 동검, 석검 등이 출토된바 있다고 한다

 

 

 

 

좋은 산책로를 따라 104m봉을 넘어서면 직진길의 좋은 길을 버리고

사진상 이 지점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무심코 지나치면 알바하기 쉽상이며~

좌측으로 시그널이 달려 있어 어렵지 않으나 이 후 길이 없어 개척 산행을 해야한다

 

 

 

 

과역고개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가면 과역역이고, 좌측은 석봉사거리이다

이곳에서 앞쪽에 있는 봉우리가 지도상 84.5m봉인데~

4차선도로가 지나가는 절개지라서 내려갈 수 없으므로

84.5m봉을 생략하고 좌측 석봉사거리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우측으로 진행한다

 

 

 

 

과역이란 지명은 남양면에 조선시대 벽사도 찰방9역의 하나인

양강역이 있어 역을 지나왔다 하여 과역이라 했다고 한다

동그라미 거울에서 본인의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여유자적 놀면서 진행한다

 

 

 

 

지하통로를 통과하면 곧바로 우측으로 올라선다

우측에 큰 간판이 보이는 지점에서

좌측에 전봇대가 있는 방향으로 들어서면서 밭 중앙을 가로 지른다

 

 

 

 

밭 중앙을 가로 질러 건너편 수렛길로 이어진다

수레길을 따라가면 대나무숲을 지나가고~

마을을 관통하여 큰나무 2그루가 보이면 좌측으로 진행한다

 

 

 

 

큰나무 2그루가 있는 곳을 지나면 우측으로 월송제가 보인다

월송마을은 옛날 주변에 모시를 많이 재배 하였고 마을앞에 연못이 있어 그

곳에서 사시사철 물이 하천으로 흐르므로 마을 이름을

"모시내(못의내)"라고 불리어 오다가 풍수가 앞을 지나다가

지형이 달과같이 아름답고 소나무가 무성하여 월송(月松)이라 불렀다고 한다

 

 

 

 

큰나무 2그루가 있는 곳을 내려오면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부터는 비산비야 구간이라 우측에 봉우리를 생략하고~

수렛길 농로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창고가 있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68m봉을 오른다

 

 

 

 

이렇게 창고가 있는 안부에서 좌측으로 올라선다

68봉을 오르면서 부터는 길이 없으므로~

지도를 보고 개척 산행으로 고흥 정글길 탐험을 해야한다

 

 

 

 

68m봉 고스락에는 선답자 시그널 2개만 걸려있다

정상 부근에는 감나무밭이 조성되어 있고~

쌍묘가 있는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소대방산을 찾아서 가야한다

 

 

 

 

68m봉에서 길이 없는 산길을 어떻게 찾아서 소대방산에 왔는지 모르겠다

힘들었지만 백계남선생님의 시그널이 소대방산임을 알려 주었으며~

잡목과 가시덩쿨을 헤치면서 이리 저리 헤메이는 산길은 정말로 고행길이였다

 

 

 

 

153m봉에서 준,희님의 힘내라는 아크릴판을 만난다

"힘힘힘 내세요" 얼마나 고마운 말인가!

힘을 내어 153m봉에서 팔영산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153m봉에서 내려오면 안부에 사람이 넘어 다녔던 흔적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186m봉 오름길 정수리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게 되며~

정수리에서 100m정도 더 가면 186m봉 정상에 체육 시설이 있고 조망이 트이는 곳이다

 

 

 

 

186m봉에서 우측으로 점암저수지와 복호산 뒷쪽으로 들량만도 보인다

발 아래 사동마을은 옛날 성촌(成村)당시 부터 "사리골"

사리(沙里)라 불리어 오다가 현재는 사동(沙洞)으로 불리우고 있는 마을이다

 

 

 

 

의자에 디카를 놓고 인증샷을 찍어 보았지만 이 모양 이꼴이다

옷차림도 그렇고 사람 모양도 산길 따라 변한 것인가!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가장 험난하고 힘든 구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86m봉에서 되돌오면 마루금은 우측으로 뚝 떨어진다

벌목을 한 곳이 방치되어 힘든 산행이 이어지고~

쌍묘가 나타나는 지점에서 등로가 좋아지면서 당치고개에 도착한다

 

 

 

 

당치고개는 우측 과역면과 좌측은 화계리를 잇는 33번 지방도로 고갯마루이다

고갯마루에 이동통신탑이 있고, 좌측 수레길 따라 올라가며~

당치마을은 마을 뒷산의 지형이 돼지형으로 마을 터는 돼지 구유형으로

산허리 지점에 당이 있어 마을명을 당치라 불이어 왔으며

원래는 점암면 사동리에 속한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화계리 당치로 부르고 있다고 한다

 

 

 

 

당치고개에서 쉬엄쉬엄 올라서면 111m봉이다

우측으로 사정제가 자리하고 있으며~

가족묘에서 바라보면 가야할 159.8m봉이 눈앞에 다가온다

 

 

 

 

가족묘에서 좋은 길은 우측으로 떨어지고 마루금은 직진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징글징글한 가시덩쿨 정글길이 모동고개로 이어지는데

방향을 잃고 알바를 좀 하였는데, 숲속에 들어서면 잡목속에서 방향 감각을 잃어 버린다

 

 

 

 

모동고개에 힘들게 내려서면 좌측에 쓰레기처리장 건물이 보이고

컨테이너 박스 우측으로 지맥길은 열려 있으며~

모동마을은 지형이 관복의 띠와 같다고 하여 띠골이라 했으나

외정 때 띠자를 풀의 띠로 잘못 해석 띠모라고 하여 띠골 즉 모등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9.8m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면 마루금이 일목요연하다

좌로부터 186m봉, 153m봉, 소대방산(161m)

그리고 맨 우측으로 피라미드처럼 우뚝솟은 봉우리가 월악산(254m)이다

 

 

 

 

159.8m봉에는 삼각점이 있고 조망이 좋다

바로 우측에 가야할 바위봉이 있지만

좌측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돌아서 바위봉으로 향한다

 

 

 

 

159.8m봉에서 좌측으로 원을 그리며 우측으로 진행하는 마루금 괘적이다

이곳에서 성주고개까지는 길이 없고 정말로 험한 여정이며~

어두웁기전에 성주고개까지 가야하기에 숲속에서 홀로 길 찾기가 매우 힘들었다

 

 

 

 

어렵게 바위봉에 도착하여 뒤돌아본 지나온 196m봉이다

주의할점은 196m봉에서 우측으로 길이 없으므로

내려오는 정수리에서 헤메게 되는데 이곳의 바위봉을 바라보고 내려서야 한다

 

 

 

 

바위봉에서 바라보면 고흥지맥 분기봉까지 조망이 트인다

가시덩쿨을 헤치면서 힘들게 진행한 마루금이지만~

전혀 때묻지 않은 겹겹의 산줄기를 바라보니 한없이 머무르고 싶어진다

 

 

 

 

고흥을 대표하는 팔영산은 구름도 쉬어갈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또한 점암면은 고흥의 16개 읍면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면으로~

군내에서 가장높은 팔영산을 비롯하여 점암면의 대부분이 산지(山地)로 되어 있다

 

 

 

 

팔영산 자락에 자리잡은 능가사는 삼국시대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인조 22년(1644)에 백천이(碧川)이

지리산에서 수도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절을 지어 중생을 제도하라는 계시를 받으시고 능가사라는 절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가야할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고 두번재 봉우리가 147m봉이다

뒷쪽으로 오늘의 마지막봉인 186m봉도 보이고~

성주고개로 이어지는 봉우리들이 춤을 추면서 힘을내게 만든다

 

 

 

 

지도상에 표기된 성왕당이 있는 곳을 지난다

돌무더기는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데~

우리 민초들이 넘었던 옛길은 잊혀져 가는 고개가 되었다

 

 

 

 

광주 백계남선생님의 시그널이 147m봉에 달려 있다

길이 없기에 시그널은 바로 길잡이 역활이며~

10시간 넘게 정글에서 헤메이다보니 체력도 바닥이 나고 힘든 산행이다

 

 

 

 

147m봉에서 186m봉까지는 그야말로 험난한 고흥지맥 정글길이다

가시덩쿨이 다리를 붙잡고 찔리고, 베낭을 잡아 당기고~

모자도 수없이 벗겨지는 등 지겹도록 힘겨운 싸움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던가!

내가 지금까지 산행했던 산들중에서 가장 험난한 길이 고흥지맥이 아닌가 싶어진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186m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꺽어지는데~

내림길에도 길이 없으므로 팔영산을 바라보고 잘 찾아 가야한다

 

 

 

 

고흥의 진산인 팔영산은 마루금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이곳에서 성주고개까지 길 찾기가 어려으므로~

발아래 14번지방도로를 바라보고 나란히 내려가야 된다

 

 

 

 

성주고갯마루 넘어에 있는 성주마을은 옛날 마을뒤에 성주골 샘이라는 우물이 있고

마을이 팔영산과 인접하여 한 때 성주동이라 하였으나 성주는 성장을 뜻하는데

촌명(村名)에 붙이는 것은 성상을 모독한다 하여 성주로 개칭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성주고개 우측은 점암면 소재지이고, 좌측은 팔영산과 남열해수욕장 방향이다

오늘은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한해를 돌이켜보는 날이였으며~

새해에는 작은 소망을 안고 작은 꿈을 기대하면서 성주고개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6 : 50 ~ 17 : 55   (11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