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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맥과 지맥 종주▩/♡땅끝기맥

땅끝기맥 제1구간(분기점,바람봉-덕룡마을) 종주산행

땅끝기맥 제1구간(바람봉분기점 - 각수바위 - 덕룡임도)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3년         09월         14일         (토요일)2

◎ 산행위치 :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 장흥군 유치면 / 나주시 다도면 / 영암군 긍정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운곡마을 - 분기봉(바람봉) - 화학산분기봉 - 각수바위(515m) - 우치재  - 소반바위산(493m)

                      수락재 - 큰재 409m봉 - 덕룡재(표시판) - 세류촌임도 - 820번지방도 - 덕곡리(덕룡재)

 

◎ 산행거리 : 운곡마을 ~ 1.8Km ~ 기맥분기점(바람봉) ~ 3.3Km ~ 각수바위 ~ 1.2Km ~ 우치재 ~ 3.1Km

                      수락재 ~ 1.2Km ~ 큰재 ~ 1.4Km ~ 굴레봉 ~ 3.7Km ~ 덕룡임도  ~ 2.2Km ~ 덕곡리

                      도보거리   =   약 17.2Km           실제도보거리   =   약 1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6 : 05  (08시간 55분)      ◎ 날씨 : 흐림, 맑음

 

                ◐ 천년의 세월 신비를 품은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달마산 땅끝기맥이란?

호남정맥의 중간쯤인 전남 화순땅 웅치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바람재의 노적봉(露積峰)이 바로 땅끝기맥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북으로 갈라진 기맥은 서남쪽으로 뻗어가면서 개천산을 필두로 차일봉, 국사봉, 월각산, 벌매산, 서기산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 도솔봉, 사자봉 등을 거쳐 토말탑에서 바다로 사라지는 도상거리 약 1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운곡마을 입구 포장도로 끝에 있는 느티나무에서 기념 사진을 남긴다

한~울님들! 1대간 9정맥을 마치고 휴식기간이 길었는지~

산행에 있어서 가장 악조건인 비가 오는 날씨인데도 모두가 함박 웃음꽃을 피운다

 

 

 

 

운곡마을까지는 대형버스가 들어올 수 없으며 승용차나 25인승 버스는 가능하다

운곡마을앞 다리를 건너편서 땅끝기맥의 분기봉을 오른다

운곡마을에서는 앞 전봇대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과 전봇대를 지나서 황토집 뒷쪽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황토집을 바라보니 추억속의 옛날이지만 유년시절의 시골집이 생각난다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에 비가와도 좋고

마차 어디 피난 가는 것처럼 마을을 뒤로하고 황토집을 돌아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계곡을 따라 능선에 오르니 호남정맥길과 접속한다

산행을 시작한지 20분이 되었고~

우측은 곰치재 방향이고 이곳에서 삼계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땅끝기맥 분기점에 올라서니 바람재 삼거리라는 이정표를 장흥군에서 세워 놓았네요

장흥군에서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되면서 이정표를 잘 만들어 놓았으며~

공해 없는 자연에서 유기농 음식을 섭취하고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삶을 추구한다는 의미이다

 

 

 

 

이정목에 바람재삼거리라고 표시되어 있는 바람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땅끝기맥이 분기되는 지점이고~

화순군 청풍면과 장흥군 유치면 그리고 장평면 등 삼계면이 접하는 접경지역이다

 

 

 

 

이 표지석은 목포 노적봉산악회가 땅끝기맥을 완주하고 기념으로 세웠다고 한다

목포 유달산 언저리에는 노적봉(露積峰, 65m)이 있고

산악회는 이 이름을 따서 "노적봉산악회"라고 했고 이곳에 산악회 이름을 따서 "노적봉"이란 이름을 붙였다

 

노적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지만 바람재 윗봉이라 "바람봉"으로 불리워야 할 것이다

개인이나 산악회가 임의로 명칭을 만들어 설치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무명봉에 산 이름을 붙여야 할 경우에는 자료를 통해 본래의 이름이 있으면

이를 찾아주고 이름이 없는 경우에는 그 산에 어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름을 붙여줘야 되지 않을까요

 

 

 

 

노적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바람재를 통과한다

바람재는 유치면과 청풍면을 잇는 고개로~

막힘없이 트여서 바람이 세다하여 바람재로 불리우는 곳이다

 

 

 

 

산행길은 아직까지는 산꾼들이 찾지 않고 있는 듯하다

비오는 일기 상태로도 만만치 않은데~

초입부터 잡풀속을 헤치며 진행해야 하는 고통이 장난이 아니다

 

 

 

 

다행히 비는 그쳐 가지만 잡목 성가신다

464봉을 우회하는 안부에서

좌측 능선삼거리로 가는 길을 찹지 못해 화학산갈림봉으로 올라간다

 

 

 

 

화학산갈림봉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내려선다

능선길은 아주 양호하며, 조금 내려가면

넓은 임도가 나타나면서 각수바위까지는 좋은 길따라 진행한다

 

 

 

 

임도를 따라 우회해서 다시 능선에 오르면

왼쪽으로 등로가 방향을 바꾼다

땅끝기맥의 유명산들은 개인적으로 테마산행으로 올랐던 산들이다

 

 

 

 

화학산 갈림봉을 오르기전 좌측 대각선으로 바로오면

이곳의 능선삼거리로 바로 오는 길이다

후답자들은 참고하시어 능선삼거리로 바로 오는 길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유치면 갯바위등 이정목은 잘 못 설치되어 있는 곳이다

이정목 앞쪽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길의 임도가 호객행위를 하면서 많은 산객들이 알바를 하는 곳이다

 

 

 

 

대나숲을 지나면 각수바위 갈림길에 도착한다

각수바위는 우측에 벗어나 있으므로~

이곳에서 각수바위에 갔다가 되돌아와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

 

 

 

 

각수바위봉(515m)은 전남 화순군 도암면과 장흥군 유치면의 경계의 산이다

땅끝기맥의 토산지대에 두봉우리가 암봉으로 되어 있으며

두 봉우리가 머리에 뿔이 돋아난것 같다하여 각수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각수바위봉에서 조망이 좋은 곳인데

우치저수지가 살짝 보일뿐!

안개속에 무아지경이라 인증샷이라도 남겨본다

 

 

 

 

소뿔을 닮았다는 바위는 아찔할 정도로 천길 낭떠러지다

잠시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의 사진도 찍고~

사진상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바위가 규묘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각수바위봉에서 한동안 시간을 보내고 되돌아 왔다

이정목에서 우치재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며~

이정목을 지나면 묘지가 있는 봉에서 아래로 뚝 떨어진다

 

 

 

 

묘지를 넘어서면 암릉 좌측으로 내려선다

사면이 깎아내린 듯 가파르며~

돌맹이가 둘러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우치재는 도암면 우치리와 유치면 소양리를 잇는 임도이다

가까이에 우치리가 있어 우치재로 부르며며~

이곳 우치재 임도에서 늦은 점심 만찬을 즐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땅끝기맥은 호남정맥의 바람봉에서 분기하여 장흥, 영암을 지나면서

영산강의 남쪽 능선을 이루다가 별매산에서 영산강을 버린후

해남의 두륜산, 달마산,을 거쳐 땅끝에 이르는 약 12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지도상의 461m봉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틀어지며

건너편으로 소반바위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잡풀이 무성하여 길 찾기에 우왕자왕 하면서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땅끝기맥길이 이런길 이었을까요

기대하면서 밤새도록 흥분하였던 길이였는데

잡목속에서 빗물을 둘러쓰면서 헤집고 가는길이 보통 고역이 아니다

 

 

 

 

지도상 450m봉을 좌측으로 우회하면 임도를 만난다

우측으로 소반바위산을 올라가야 하는데~

기맥길은 그야말로 잡목과 가시나무길로 험악하기 그지 없다

 

 

 

 

소반바위산 정수리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틀어진다

갈림길에서 20m정도 떨어져 있으며~

소반바위산에 밥상이 잘 차려져 있다 하기에 다녀오기로 한다

 

 

 

 

소반(小盤)바위산(493m)은 밥상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는 산이다

하지만 잡목이 무성하여 밥상차릴 바위는 찾지 못 하였고

잡나무에 걸려 있는 한현우님의 코팅지가 소반바위산임을 알려 줄 뿐이다

 

 

 

 

소반바위봉에서 갈림길로 되돌아와 잡목을 헤치고 진행하자

탁트인 간벌지가 나타나고 맞은편 451m봉은

운무(雲舞)에 가려져 한치앞도 보이지도 않을 산길을 헤치고 간다

 

 

 

 

지도상의 451봉은 반기는 것은 시그널 뿐이다

안개속에서도 시그널은 등불과도 같으며~

잡풀속에서도 알바를 하지않고 제대로 가고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다

 

 

 

 

안개가 걷히면서 산줄기가 구분되면서 시야가 트인다

저기는 어디일까 호남정맥상의 줄기로 보이며~

고생끝에 바라보는 조망이라서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기분이다

 

 

 

 

지도상의 수락재 임도는 잡초들만 무성하다

땅끝에 가면 무언가 있을 것 같은데~

온갖 잡목과 가시덩쿨이 길을 막으면서 사람을 죽인다

 

 

 

 

특징도 없는 봉우리를 수없이 오르고 내린다

그래서 사람을 더욱 지치게 만들었지만~

전혀 때묻지 않은 산길에서 자연에 아름다움을 느끼기도 한다

 

 

 

 

바람을 타고 구름이 산능성이를 넘으며 춤을 춘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400m보이며~

다행히 비가 그치고 시야가 트이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우측으로 왕정제와 왕정(旺亭)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왕정마을의 뜻은 어름발굴에서 어름을 뜻한다

왕정(旺亭)마을은 마을의 이름을 취하여 왕정리(旺亭里)리라 하였으며

왕정마을과 상고기(上高基)마을의 2개 자연마을 이었으나 이농으로 상고기 마을은 폐촌되고 왕정마을만 남아 있다

 

 

 

 

400m봉을 지나 398m봉을 오르면 기맥길은 왼쪽으로 꺽인다

쓰러진 고사목의 잡목지대와 산죽터널을 통과하면

잡목이 무성한 넓은 임도가 나타나는데, 아마도 큰재로 생각되는 곳이다

 

 

 

 

그야말로 잡목과 가시덩쿨이 험악하기 그지 없는 길이다

새롭게 출발한 땅끝기맥의 신고식이 혹독 하였으며~

지도상의 409m봉은 참나무에 한현우님의 코팅지가 굴레봉이라 적혀 있다

 

 

 

 

산딸기나무와 가시덩쿨이 산림의 보호병 역활을 한다

산죽까지 빼앗기지 않겠다는 듯 가세 하였는데~

힘들게 뚫고 진행하니 "산님들 힘힘힘 힘내세요" 멘트가 힘을 내게 만든다

 

 

 

 

390m봉을 내려서면 철탑을 지나는데 잡풀이 점령하여 보통 고역이 아니다

옛날 이곳에서 빨치산들이 근거지로 있다가 지리산으로 들어 갔으며~

1951년 나주시 봉황면 철천리에서 일어났던 민간이 학살사건을 예를 들을 수 있다

 

 

 

 

두 동강이 난 표지판이 달린 덕룡재(德龍峙)를 지난다

오른쪽으로 행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 행산마을에서 한 구간을 마무리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세류촌 임도는 금정에서 세류마을을 거쳐 나주시 다도면 중장터를 잇는다

이 임도는 화순으로 연결되고, 중장터고개로 부르기도 하며~

이곳에서 기맥길은 시멘트 포장임도 맞으편 철문 오른쪽 산길을 따라 오른다

 

 

 

 

세류촌 임도에서 5분정도 오르면 410m봉 정수리에서

기맥길은 좌측 철조망을 넘어로 진행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왼쪽 철조망 너머로 시그널이 보이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사유지인 듯 철조망과 함께 창고가 있는곳이 410m봉이다~

이곳까지 올라 왔다면 잘못된 것이며, 이곳에서 조금 진행하여 좌측으로 철조망을 넘어 유턴하여

창고앞쪽으로 약 30m정도 내려가면 우측으로 90도 꺾이는 지점이 나타난다

선답자들은 410m봉에서 유턴을 하지않고 우측으로 덕룡산을 넘어 나주시 봉황면 만봉리로 빠지는 알바를 하게된다

 

 

 

 

철조망을 넘어서면 잡목지대를 지나고 산죽터널이다

하지만 길이 없으므로 개척 산행을 해야하며~

산죽밭을 지나면 길이 보이고 이곳 묘지 상단에서 왼쪽으로 꺾인다

 

 

 

 

지도상의 820번지방도로 표기된 덕룡임도에 내려선다

한 때는 축사로 쓰였을 듯한 건물도 보이고

밭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다음 산행 들머리 찾기도 힘들 정도였다

 

 

 

 

820번지방도로는 비포장 도로였는데, 현재 한창 도로 공사중이다

왼편 세류리쪽에서는 차가 올라올 수 있을것 같으며

지방도로가 완성되면 땅끝기맥을 종주하는 후답자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덕룡재는 행산리 남쪽에 위치한 고개로 세류리에서 나주 봉황면 덕룡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땅끝기맥이 잡목과 가시덩쿨의 악명은 익히 들었지만 결코 허언이 아니었으며

비오는 날씨에 뚜렷하지 않은 마루금을 잡목과 가시덩쿨을 헤치고 진행하면서

당일 산행거리로는 짧은 구간이었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면서 땅끝기맥 신고식을 톡톡히 치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10 ~ 16 : 05  (08시간 55분)      ◎ 날씨 : 흐림, 맑음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메기의 추억) - Ann Breen

 

이 곡은 캐나다의 "조지 존슨(George Washington Johnson, 1839~1917)" 시인이 죽은 부인

메기 클락(Maggie Clark, 1841. 7 -1865)'에 대한 추억을 그린 노래이다

북 아일랜드 태생의 아일랜드 민속음악, 컨츄리 음악 및 팝송가수인 "Ann Breen" 이

부르는 이 곡은 미국 민요 '메기의 추억'인데, 원래 제목은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