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맥과 지맥 종주▩/♡땅끝기맥

땅끝기맥 제6구간(제안고개-계라리고개) 종주산행

땅끝기맥 제6구간(제안고개 - 서기산 - 계라리고개)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 해남군 계곡면 옥천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제안고개(814번지방도) - 정골재 - 깃대봉(旗坮峰, 314.7m) - 장군봉(將近峰, 335m) - 당재

                      장산봉(長山峰, 355m) - 서기산(西基山, 511.3) - 만덕산갈림봉 - 284.4봉 - 계라리고개(18번국도)

 

◎ 산행거리 : 제안고개 ~ 1.6Km ~ 깃대봉 ~ 1.2Km ~ 장군봉 ~ 2.8Km ~ 당재 ~ 5.1Km

                      서기산 ~ 2.6Km ~ 만덕산분기봉 ~ 1.7Km ~ 284.4m봉 ~ 4.4Km ~ 계라리고개

                      도보거리   =   약 19.4Km           실제도보거리   =   약 2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50 ~ 16 : 55  (08시간 55분)      ◎ 날씨 : 흐림, 맑음

 

                ◐ 영산강의 물줄기를 따라 각을 이루면서 호남의 명산을 지나는 땅끝기맥이란?

호남정맥의 중간쯤인 전남 화순땅 웅치에서 서쪽으로 떨어진 바람재의 노적봉(露積峰)이 바로 땅끝기맥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북으로 갈라진 기맥은 서남쪽으로 뻗어가면서 개천산을 필두로 차일봉, 국사봉, 월각산, 벌매산, 서기산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 도솔봉, 사자봉 등을 거쳐 토말탑에서 바다로 사라지는 도상거리 약 12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The Green Glens Of Antrim(앤트림의 푸른 언덕) - Phil Coulter *****

 

 

 

 

 

 

 

 

제안고개는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에 애향(愛鄕)탑이 있다

강진군 성전면과 해남군 계곡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애향탑에는 "祖國의 未來는 靑年의 責任"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산행 들머리는 애향탑에서 성전면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우측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고개를 선진고개라고 부르고 있으며~

입구에 "산그리움"님의 아크릴판이 걸려 있는 곳에서 절개지를 오른다

 

 

 

 

제안고개를 올라서자 잡목과 가시넝쿨이 사람을 잡는다

무명봉에 표식없는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고~

초입부터 등로 찾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양호한 편이다

 

 

 

 

잡목을 뚫고 봉우리를 내려서면 19번 송전탑이 있는 밭이다

보리밭 우측으로 가야할 깃대봉이 올려다 보이고~

새싹이 막 나와있는 보리밭을 가로질러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한다

 

 

 

 

영흥리 마을에서 바라보는 성산봉은 남근과 비슷하여 부녀자의 행실이 좋지 못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여자들이 바람을 잘 피운다는 이야기가 아닌가요!

그리하여 이를 막기 위해서 마을에서 성산봉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마을 촌전에 많은 나무를 심어 성산봉의 모습이 비치지 않게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부녀자의 방탕함이 없어지고 모범마을로 변하여 수목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있단다

 

 

 

 

능선에 오르면 묵은 밭 중앙을 따라 진행한다

과수원이 있는 작은 둔덕을 넘어서면~

대나무숲이 울창한 곳을 지나고 정골재에 내려선다

 

 

 

 

정골재 우측으로 해남군 계곡면 신주마을이 정겹게 있다

그리고 개간한 밭에는 독특한 바위가 많았으며~

시골 풍경을 바라보면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사색에 잠겨도 본다

 

 

 

 

절골재는 성전면 처인마을에서 계곡면 선진리 신주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고개 형태만 있을 뿐! 발자욱은 낙엽속에 묻힌 듯 하였으며~

온통 대나무숲이 드넓게 펼쳐져 있어 대나무골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대숲을 통과하면 흐릿한 등로를 따라 깃대봉 오름길이 시작된다

오름길에 알 수 없는 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고~

낙엽깔린 급비탈을 용을 쓰고 오르려니 장단지가 땡겨 죽을 지경이다

 

 

 

 

깃대봉(旗坮峰, 314.7m)은 강진군 성전면과 해남군 계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성전면의 주산으로 봉우리에 삼각점만 있을 뿐! 표지석은 없으며~

깃대봉이란 이름은 전국 도처에 많이 있지만 측량용 깃대를 꽂은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월출산에서 월각산으로 이어지는 땅끝기맥의 산줄기가 공룡의 등뼈처럼 옹골차다

고산 윤선도는 산중신곡에서 월출산의 신령스러움을 노래했다고 하고

매월당 김시습은 "남쪽에 제일가는 그림같은 산 있으니 월출산이 여기로다"라고 읊었다

 

 

 

 

별뫼산은 옛지도에 성산(星山)으로 나온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성스러운 산이다

밤재에서 올려다보면 머리를 풀고 누워있는 여신상은 오염하기 그지 없으며~

성산봉과 월각산동봉이 밤마다 별을 보고 사랑을 하였으니 이 고을에 도인들이 많이 나올 수 밖에...

 

 

 

 

가학산(加鶴山, 577m)은 별뫼산에서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전체적으로 한 마리의 학이 하늘로 박차고 날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흑석산(黑石山, 650m)은 비 내린 뒤 바위가 까맣게 흑빛을 띤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깃대봉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멋진 풍광에 푹빠져 있는 한~울 산악회회원님들!

언젠가 흑석지맥의 산줄기를 걸어 볼 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억센 관목과 가시덩쿨이 능선을 따라 발목을 붙잡는다

베어진 고사목의 나무들이 온통 길을 막고 있고~

암릉을 우회하면서 낙엽속에 길이 보이지 않아 진행속도가 느려진다

 

 

 

 

장군봉을 오르면서 월출산 천황봉을 바라보니 이미자님에 "낭주골처녀"란 노래가 생각난다

월출산 신령님께 소원을 빌었네... 천황봉 바라보며 사랑을 했네.....생략

돌아오지 않은 그 님을 기다리는 낭주골 처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구구절절 노래한 곡이다

 

 

 

 

장군봉을 오르면서 광주 백계남 선생님의 시그널에 "세식구바위"라 적혀있다

본인이 이곳을 지나면서 즉석에서 만들어낸 이름이 아닌가 싶어지며~

산꾼들이 만들어 낸 이름의 "삼형제바위"라 부르지만 미어켓이 꼭 망을 보는 것처럼 보인다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장군봉(將軍峰, 335m)으로 적혀 있다

영진지도에는 장근봉(將近峰)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어떠한 이름을 붙여논다 하여도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이다

 

 

 

 

장군봉을 내려서면 가야할 기맥길이 일목요연하다

기맥길은 서기산으로 바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328봉-355봉-350봉을 돌아서 서기산으로 이어진다

 

 

 

 

기맥길은 뱀처럼 꾸불꾸불 휘감아 돌아서 임도가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

옛 지형도에는 연계치(連溪峙)로 표기되어 있는 곳이며~

서기산까지 이어지는 임도가 아닐런지~ 기맥길은 바로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임도에서 조금 올라서면 능선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금당리 마을 벌판 뒷쪽으로 수인산이 보이고~

초소원에게 좋은 곳에 근무한다고 하시니 오래 있슨께 징하구만유~

 

 

 

 

하루종일 인적 없는 산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으니 오죽 심심할까요

경치가 아무리 좋아도 날마다 있으니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우리들은 이곳에 근무하는 초소원이 부럽기만 한데 생각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

 

 

 

 

저 산 넘어에 강진군이 있을 것이다

구름처럼 바람처럼 자유인이 되어 돌아다니지만~

청산을 방랑한 흔적들은 우리의 숨결이 곳곳에 흐르고 있을 것이다

 

 

 

 

지도상의 320m봉에 올라서면 기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구덩이 흔적이 있는 320m봉은 능선 분기봉으로~

좌측으로 뻗어가는 능선은 295.6m봉을 지나 강진의 우두봉(439m)으로 이어진다

 

 

 

 

당재는 강진군 서산리와 해남의 월신리를 잇는 고개로 지금도 홈통길이 뚜렷하다

당재라는 이름은 옛날 이곳에 서낭당(城皇堂)이 있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행인들이 고개를 넘을 때마다 안녕을 기원하는 돌을 쌓은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다

 

 

 

 

무명봉에서 오른쪽으로 따라 오르면 328m봉에 도착한다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봉우리를 지키고 있으며~

오늘 최고봉인 서기산이 지척이지만 빙~잉 돌아서 가야한다

 

 

 

 

328m봉을 내려서면 앞이 확 트이는 묘지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기맥길은 우측으로 틀어지며~

직진하는 길이 뚜렷하므로 우측에 시그널을 잘 확인해야 한다

 

 

 

 

서기산 가는 길은 한바퀴를 빙~ 돌아가는 형국으로 이어진다

서기산이 지척에 있지만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으며~

잔봉을 수 없이 오르내리면서 기맥꾼들의 진을 빼놓은 구간이라 할 수 있다

 

 

 

 

서기산으로 이어지는 임도는 위험구간이 없고 산 허리를 돌아가면서 이어진다

등산 및 산악자전거(MTB)에 적합한 지형을 갖추고 있으며~

여러 임도와 접해있어 최근에 다양한 산악 레저스포츠의 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산이다

 

 

 

 

320m봉을 지나면 임도같은 넓은 길을 따라 27번송전탑을 지난다

송전탑을 만들 때 사용했던 임도로 보여지며~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 산길로 진입하여 장산봉(長山峰)에 올라선다

 

 

 

 

장산봉(長山峰, 355m)은 한현우님의 코탱지가 걸려 있을 뿐이다

오늘 산행은 산길은 외길이라 알바할 염려는 없으며~

중간중간 산자락에 마을들이 보이면서 외롭지 않은 산행이 이어진다

 

 

 

341m봉 오름길에는 산죽이 무성하고 문패없는 묘2기가 있다

우측으로 해남군 장산리쪽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고~

등로는 350m봉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서기산과 가까워진다

 

 

 

 

350m봉에서 동쪽으로 꺾어지면서 능선을 따라 편안한 길이다

남도 특유의 소사나무군락지를 지나기고 하고~

오르내리면서 서기산 정상의 중계탑이 보였다 안보였다 숨박꼭질을 한다

 

 

 

 

동쪽은 강진군 성전면과 산행 종점인 강진군 도암면 계라리 방향이다

우측으로 해남군 계곡면 신평리와 신평저수지가 보이지만~

서기산부터는 해남군과는 헤여졌다가 북덕산에서 다시만나 땅끝까지 함께한다

 

 

 

 

서기산 임도는 이 지역에서 "서기산 테마임도"로 불리고 있다

매년 9월~10월 사이 MTB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서기산 임도의 MTB코스는 대회를 거듭할 수록 인기가 높어지고 있다고 한다

 

 

 

 

서기산 임도는 해남군 계곡면 신평리와 강진군 강진읍 서산리를 연결한다

서기산 이정표에 "해남계곡"으로 표기되어 있어 언뜻 깊은

골짜기의 계곡(溪谷)으로 가는 길로 착각할 수 있으나 해남군의 면 이름이 계곡면이다

 

 

 

 

서기산 정상 직전 정수리에서 기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선다

서기산 정상은 직진 방향으로 지척에 있으므로~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와 이곳에서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서기산 정상에는 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은 억새풀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풍광이 펼쳐진다

 

 

 

 

서기산은 막힘없이 조망이 펼쳐지면서 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영산강의 물줄기가 가물가물 목포앞바다로 흘러가고~

별뫼산에서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장쾌하면서 우리를 압도한다

 

 

 

 

서기산에서 동쪽으로는 강진읍과 강진만, 강진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강진읍의 지형은 풍수지리학상으로 황소가 누어 있는 와우형국으로~

봉은산 정상을 우두봉(牛頭峰)이라 하고 소와 관련된 지명(예:초등, 싯끌, 초지, 가우도)이 많이 있다

 

 

 

 

서기산(西基山, 511.3m)은 강진군 강진읍 도암면과 해남군 옥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강진읍에 주산이지만 정상석은 없고 정상은 드넓게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렇게 아름답고 조망이 멋진곳에 정상석이 없다는게 산객의 마음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강진만의 바다는 "요니"처럼 육지로 파고들어 조붓하고 아늑하게 보인다고 표현하였다

어떤 작가가 "요니(女陰 : 여성의 성기)표현한 연원은 강진을 둘러싸고~

산과 물의 생김새를 토대로 강진의 지형을 살펴보면 여성의 자궁을 닮은 모습이라고 한다

 

 

 

 

서기산에서 조망을 즐기고 갈림길로 되돌아와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정목의 갈림길을 내려서면서 부터는 해남군의 경계를 보내고~

강진군 도암면으로 접어들어 다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계라리고개까지 안내를 한다

 

 

 

 

서기산에서 급하게 고도를 낮추다가 신덕제에서 고도를 높이면 400m봉에 오른다

이제 땅끝기맥은 두륜산을 향해 울통불통 구불거리며 뻗어 나가고~

앞쪽에 405m봉만 넘어서면 높은 봉우리가 없으므로 힘들지만 힘을 내어보는 시간이다

 

 

 

 

405m봉에서 바라본 만덕산과 강진읍 영파리와 덕대리의 풍경이다

만덕산 산줄기가 북쪽 임천저수지 방향으로 발을 담그는데~

만덕산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귀퉁이가 파헤쳐져 흉물스러운 모습이다

 

 

 

 

뾰족하게 솟은 405m봉에 올라서면 소나무들이 멋지다

만덕산 산줄기 넘어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막혔던 가슴이 확 뚫리면서 시원하고 짜릿한 조망이 죽여준다

 

 

 

 

만덕산(萬德山, 408.6m)은 강진읍 남쪽에 위치한 얕트막한 산이다

산 기슭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와 다산초당 등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유적시 답사를 겸한 산행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405m봉의 암릉에서 바라보면 강진읍과 강진벌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에 천관산과 좌측에 제암산이 마주보고 있으며~

남도의 끝자락 강진은 다산의 실학정신과 영랑의 시혼이 빛나는 고장이다

 

 

 

 

만덕산 갈림봉을 지나고 갈림길에서 바라본 만세저수지 풍경이다

강진만을 한 눈에 굽어보는 만덕산 기슭의 다산초당은

정약용 선생이 강진에서 유배생활 18년 중 10여년 동안 생활했던 곳이다

 

 

 

 

만세재를 오르면 잡초가 무성한 293m봉의 헬기장을 만난다

왼쪽으로 하얀 헬기장번호판 표지석이 있으며~

강진군 도암면에서 땅끝기맥 일부을 정비하여 산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일대는 토양이 규사질이라 광산에서 지금도 파내고 있다고 한다

유리 원료인 규사 채취를 위하여 만덕산 봉우리 하나가 짤려 나가자 면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그 와중에 공사 허가를 내준 군의 책임자가 죄졸중으로 급사를 했는데~

민심은 만덕산 머리부분을 무너뜨린 벌을 받은 것으로 민심이 모아지면서 공사가 중단 되었다고 한다

 

 

 

 

지도상의 284.4m봉에는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걸려 있다

고려의 아름다운 청자 그릇! 고려청자를 아니나요?

청자골 강진에서 만든 고려청자는 인류가 만든 그릇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릇이라고 한다

 

 

 

 

284.4m봉을 내려서면 동그란 프로펠러 모양의 헬기장이 있다

서기산 갈림길에서 헬기장의 방향은 이곳을 말하며~

참샘입구는 계라리고개 소공원이 있는 오늘 산행의 날머리가 있는 곳이다

 

 

 

 

강진군 도암면 덕서리와 덕년리를 이어주는 임도이다

임도를 가로질러 250m봉을 오르게 되는데~

오로지 이름없는 무명봉의 정취를 느끼면서 걸어갈 뿐이다

 

 

 

 

293m봉에 올라서면 나뭇가지 사이로 동령저수지가 보인다

기맥길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급하게 떨어지며~

제안고개에서 계라리고개까지 무려 22개의 봉우리를 넘는 여정이다

 

 

 

 

251m봉 정수리에서 기맥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튼다

우측에 선답자 시그널을 잘 확인해야 하며~

직진으로 넘어가면 홍련사라는 절이 있는 곳으로 가 버린다

 

 

 

 

소나무 숲속에 만들어 놓은 그물망에 한번 올라도 보았다

시간이 있으면 한참을 쉬어 갔으면 좋으련만~

계라리고개가 얼마남지 않았기에 발걸음을 재촉하여 진행한다

 

 

 

 

석문산이 보이는 안부에는 2열 종대로 가족묘가 모셔져 있다

옛날 "탐진현감의 명판결문"에서 따온 "생거칠량 사거보암(生居七良 死去寶岩)이란 구절이 있다

뜻을 풀이하면 "칠량에서 살다가 죽으면 보암(도암의 옛 이름)에 묻힌다는 뜻이며~

생전에는 오곡과 어물이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한 탐진만의 동쪽에 있는 칠량이 좋고

죽어서는 산세가 좋고 명당이 많은 탐진만의 서쪽 도암으로 가 묻히라 하였으니 곳곳에 가족묘지가 많다

 

 

 

 

송전탑 아래에 산행종점인 계라리고개가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덕룡산의 산줄기가 마음을 설레게 하고~

동령저수지의 푸른 수면을 바라보며 계라리고개 절개지에 내려선다

 

 

 

 

드디어 18번국도가 지나가는 계라리 고갯마루에 발걸음을 내려놓는다

앞쪽으로 도암만(道岩灣)으로 흐르는 석문천이 흐르고~

석문산(石門山)의 규석 광산은 유명하여 석문리에는 유리 가공공장이 있다

 

 

 

 

계라리고개는 강진군 도암면과 해남군 옥천면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건너편 통신 철탑 방향으로 다음 산행 들머리가 있으며~

계라라고개라는 지명은 자연마을인 계라리 마을의 지명을 따온 이름이다

 

 

 

 

계라리고개 왼쪽으로 소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한천정(漢泉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소공원 한쪽에 헬기장에서 가리키는 참샘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고~

비박을 하면서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참으로 좋을 듯한 곳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50 ~ 16 : 55  (08시간 5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The Green Glens Of Antrim(앤트림의 푸른 언덕) - Phil Cou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