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대간 9정맥종주▩/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제11구간(무르티고개-수량재) 종주산행

금북정맥 제11구간(은봉산 - 금강산 - 수량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 산행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음암면, 인지면, 팔봉면 / 당진시 정미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무르티고개 - 은봉산(283.5m) - 나분들고개 - 간대산(188m) - 모과울고개 - 성연고개

                      성왕산(252.3m) - 내동고개 - 윗갈치 - 서산사격장 - 솔개재 - 망일지맥분기점

                      비룡산(292m) - 집뿌리재 - 금강산(316.1m) - 팔봉지맥분기점 - 장군산(200m) - 수량재

 

◎ 산행거리 : 무르티고개 ~ 2.0Km ~ 은봉산 ~ 2.2Km ~ 간대산 ~ 3.6Km ~ 모과울고개 ~ 1.3Km 

                      성연고개 ~ 2.1Km ~ 성왕산 ~ 1.6Km ~ 내동고개 ~ 2.4Km

                      윗갈치 ~ 2.5Km ~ 솔고개 ~ 3.0m ~ 금강산 ~ 1.0Km  ~ 장군봉 ~ 0.9Km ~ 수량재 

                      도보거리   =   약 22.6Km           실제도보거리   =   약 2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20 ~ 16 : 10  (09시간 50분)      ◎ 날씨 : 아주, 맑음

 

            ◐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충청의 산줄기 금북정맥(金北正脈)이란?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경기도 안성땅 칠장산까지 와서  소임을 다하고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에 그 자리를 내주고

한남정맥은 인천, 김포벌을 누비며 강화 문수산에서 끝을 바다로 담그고 금북정맥은 남으로 내려가다가 청양 백월산에서

북진하여 가야산을 빗고 서산 은봉산에서 서쪽으로 돌려 끝을 안흥진 바닷가에 담그는 도상거리 약 25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남도에서 어둠을 뚫고 먼길을 달려 무르티고개에 도착한다

무르티고개는 무릉티(武陵峙)에서 변한 말이며~

티(峙)는 고개라는 뜻으로 "무르티"라고만 불러도 될 것이다

 

 

 

 

무르티고개의 노점상은 산꾼들에게 이정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노점상 뒷쪽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였으며~

선답자 후기에 10시간 정도 걸려다기에 조금 일찍 머나먼 장도에 오른다

 

 

 

 

노점상에서 우측 대나무숲을 접어들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의 운산면(雲山面)은 구름위에 있는 산(山)

또는 구름속에 있는 있는 산(山)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어둠속에서 대나무숲을 빠져 나가면 넓은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를 따라 올라갈 때까지는 무척이나 좋아 했는데~

임도를 벗어나면 잡목들이 배낭을 잡아 당기면서 미치게 한다

 

 

 

 

안산(安山, 148m)은 충남 서산시 운산면과 음암면의 경계의 산이다

산이라기 보다는 조그만 뒷동산의 봉우리에 불과 하였으며~

잡목속에 산꾼들이 붙여논 코팅지만 아니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사거리 수레길 안부인 매봉재를 지나간다

고갯길 흔적은 사라지고 없었지만~

예전에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와 운산면 여미리를 잇는 고개였다고 한다

 

 

 

 

107번 송전탑을 지나고 이어서 지도상의 268m봉을 지나간다

하지만 칡넝쿨과 잡목들이 등로를 뒤덮고 있었는데~

가시덤풀을 어렵게 헤치고 가면서 산행의 어려움을 느끼게 한 곳이다

 

 

 

 

오늘 구간의 두번째로 높은 은봉산(큰산, 283.5m)에 오른다

은봉산(銀峰山)은 충남 서산시 음암면과 당진시 정미면의 경계의 산이다

좌측으로 드넓은 평야지대에 자리잡은 서산시가 시야에 들어오고~

주변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면서 아침을 여는 굴뚝의 연기가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은봉산에서 정맥길은 왼쪽 방향이다

오늘은 은봉산에서 부터 양대산까지 서산과 당진의 경계를 타지만

이후부터는 하루종일 서산시를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면서 진행하게 된다

 

 

 

 

고산지맥분기점에 도착하면 정맥길은 왼쪽으로 진행한다

오른쪽 고산지맥쪽에도 표시기가 달려 있었는데~

무심코 오른쪽 좋은 길따라 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도상의 201m봉을 지나면 나븐들고개까지는 룰루랄라 산행이다

가시덩쿨을 헤치고 왔기에 보상이라도 받는 기분이었으며~

빠른 진행으로 일찍 산행을 마칠 수 있으리란 희망을 가져보는 시간이다

 

 

 

 

넓은 임도를 따라 빠르게 나분들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고갯마루는 1차선 포장도로로 개설되어 있고~

충남 서산시의 응암면 도당리와 당진군 정미면 더삼리를 잇는 고개이다

 

 

 

 

나분들고개는 한자로 표기하여 나분야현(羅盆野峴)이라고 전한다

이 고개의 지형이 분지처럼 생긴데에서 지명이 유래되었으며~

"나분들(羅盆野)"이란 울릉도의 나리분지와 같은 형태의 지형이라고 한다

 

덕승산(德崇山) 아래의 나본들고개와 비슷한 이름이다

그곳의 나본들은 남은들에서 유래했다고 하고~

이곳의 나분들은 고갯마루가 접시처럼 생긴데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나분들고개에서 조금 오르면 팔각정이 있는 양대산에 도착한다

양대산(良垈山, 175.5m)의 표지판은 보이지 않고~

등로 한켠 우측으로 삼각점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양대산에서 조금 진행하면 간대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간대산은 직진 방향으로 200m거리에 있으며~

간대산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와 좌측으로 정맥길을 이어가야 한다

 

 

 

간대산 정상에는 벤치 2개가 정상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양대산과 간대산은 한자를 잘못 표기한 것에서 나타난 오기로 여겨진다

어느 지도에는 간대산(艮垈山, 干大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옮겨 적는 과정에서 좋을 양(良), 어긋날 간(艮)자로 산 이름이 바꾼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갈림길로 되돌아와 우측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최근에 만들어논 듯한 사각정자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지 체육시설도 설치되어 있다

 

 

 

 

도로공사 현장을 가로질러 맞은편 철탑을 보고 진행해야 한다

많은 돈을 들여서 지압 맛사지 시설 등을 해 놓았는데~

탁상행정의 잘못으로 세금이 낭비되는 현실이 안탑깝기만 하다

 

 

 

 

과수원 안쪽에 예쁘게 지어진 농가 한채가 있는 곳에 내려선다

간대산 산행 들머리에는 체육시설도 갖추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정맥길은 우측 도로를 따라 비산비야 구간을 진행해야 한다

 

 

 

 

율목리 사거리를 지나간다

우측에는 콘크리트 흄관 공장이 자리잡고 있고

이곳에서 직진으로 도로를 따라 율목리 버스정류소까지 진행한다

 

 

 

앞쪽의 율목리 버스 정류소에서 우측 부흥 정미소가 있는 마을길로 접어든다

 

 

 

 

 

 

장자율 오거리에 도착

우측으로 잘 정돈된 묘역이 있고

정맥길은 좌측 도로를 따라 계속해서 진행한다

 

 

 

 

이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으로 임도로 올라선다

오름길에 전주이씨 가족묘소가 조성되어 있고~

조금 더 오르면 풍천이씨 묘소를 지나면 장뇌삼 밭이 나타난다

 

 

 

 

묘지 구간이 끝나면 등로 좌측으로 장뇌삼밭이 있다

장뇌삼밭으로 못들어가게 철조망이 쳐져있고~

우측으로는 탱자나무 울타리 사이를 통과하면 142m봉에 오른다

 

 

 

 

142m봉 정상에는 이동통신 중계탑이 설치되어 있다

중계기를 설치하면서 온 천지를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았으며

또한 칠넝쿨과 잡풀이 자라서 통과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봉우리이다

 

 

 

 

중계소를 내려서면 임도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에 물탱크를 끼고 숲속으로 들어서야 한다(주의구간)

 

 

 

 

호젖한 등로를 타고 내려가니 앞이 훤하게 열린다

지도상의 모과울고개가 눈앞에 나타나고~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건너편 축사 건물 뒷쪽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고갯마루에서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모과울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모과울마을이 있고

거기에는 커다란 당산나무가 있는데~

그곳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당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오름길에서 고사목으로 등로가 점점 흐릿해진다

길이 제대로 보이지않아 더듬 더듬 오르면~

지도상의 113.2m봉에 도착하여 삼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간다

 

 

 

 

되돌아오면 시그널이 많이 달린 우측 방향으로 영묘탑을 만난다

이곳에서 등로는 V형으로 꺽이면서 진행하게 되는데~

쉽게 말하면 북쪽으로 향하던 정맥길이 남서쪽으로 내려가게 되는 셈이다

 

 

 

 

잘 조성된 청주한씨 영묘탑을 내려서면 마을이 보인다

채소밭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거목들이 넘어져 있어 마치 허들 경기를 하는 듯한 기분으로 걸어간다

 

 

 

 

채소밭을 돌아서 조금 지나면 낮은 봉우리에 오른다

이후 정맥길은 왼쪽으로 급격히 꺾이며~

오른쪽으로 서산구치소 건물이 보이면서 철조망이 나타난다

 

 

 

 

서산구치소 철조망좌측을 따라서 진행해야 한다

우회하는 길이라 등로가 보이지 않고~

또한 고사목과 잡풀로 인하여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구간이다

 

 

 

 

철조망 끝에서 다시 야산을 올라야 한다

조그만 산등성이를 하나 넘고~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지도상의 성연고개에 도착한다

 

 

 

 

성연고개는 서산시 음암면 율목리와 성연면 갈현리를 잇는 고개이다

홍성교도소 사산구치소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이며

고개 아래쪽 도로 건너편에 "나비아이"라는 돔형 생태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넘어간다

갈현고개라는 버스 정류장이 나오고~

고개를 넘어서면 좌측으로 축사옆 사잇길로 진행한다

 

 

 

 

우측의 멋진 주황색 기와집을 끼고 좌측 산으로 올라간다

집주인에게 불편함을 주어서 미안하다고 하였더니~

지나가는 산객들이 가끔 들려서 식수를 보충해 간다고 전해준다

 

 

 

 

180m봉 오름길에 등로가 험악하여 복병을 만난다

고사목과 잡목으로 정맥길이 엉망이었고~

또한 등로가 보이지 않아 이리저리 헤메야 하는 구간이다

 

 

 

 

아예 등로가 보이지 않아 헤메이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다

또한 가시덩쿨에 온몸에 상채를 입기도 하였으며~

금북정맥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구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육두문자를 혼자서 입박으로 쏟아내고서야 180m봉에 올라선다

사방으로 막혀있는 봉우리에는 벤취가 놓여져 있었는데~

벤취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힘들었던 순간을 달래고서야 맥길을 이어간다

 

 

 

 

금북정맥에서 무슨 악연이 있기에 온몸에 상처를 입었을까요?

왜 이런 산행을 하는지 회의에 빠져들기도 하였지만~

열심히 걸어가는 울~몽실님을 생각해서라도 다시 힘을 내어본다

 

 

 

숲속을 빠져나오면 넓은 임도를 따라 왼쪽으로 내려간다

 

 

 

 

 

 

잠시 후 산불조심 표지석이 있는 오거리 임도에 도착한다

정맥길은 맞은편 방향의 정면으로 오르게 되며~

무르티고개에서 함께한 음암면과는 이별을 하고 서산읍내로 접어든다

 

 

 

쉼터봉에 오르면 정맥길은 왼쪽으로 꺽이고~

 

 

 

 

 

이정표와 쉼터, 운동기구가 있는 곳을 지나면 성왕산이다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타고 성왕산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무인산불감시탑이 설치되어 있고~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성왕산 정상임을 알려줄 뿐이다

 

 

 

 

성왕산(聖王山)은 서산시 온석동과 성연면 왕정리의 경계의 산이다

산경표에는 성국산(聖國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성왕산이란 이름은 거창하지만 특별한 것이 없어 사진한장 담고 지나간다

 

 

 

 

성왕산을 조금 내려서면 정맥길은 왼쪽으로 꺾인다

무심코 직진하면 알바할 수 있는 곳이므로~

왼쪽에 표시기를 잘 확인하고 내려서야 하는 주의구간이다

 

 

 

 

멋진 사각정자와 체육시설이 있는 공터를 지난다

서산에는 곳곳에 정자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을 지나는 산꾼들에게는 참으로 좋은 쉼터이다

 

 

 

성스러운 성왕산 아래에 개축사가 왼말인지~

 

 

 

 

 

 

이어서 성왕당고개를 가로질러 165m봉을 오른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성왕당 흔적은 없었으며~

조금 오르면 좌측에 철조망이 쳐져 있고 우측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호젖한 등로를 따라 오르면 165m봉에 올라선다

정상 주변에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평상에서 간식으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맥길을 이어간다

 

 

 

 

165m봉에서 서산시가지가 흐릿하지만 한눈에 조망이 된다

오늘 산행은 최고봉이 300m를 넘지 않으니

산 봉우리에만 올라서면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호젖한 등로를 타고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며 내동고개를 가로질러 올라간다

내동고개는 서산시 동문동 내동마을과 성연면 일람리를 연결하고 있으며~

가까이 서산시가 위치하고 있어서인지 이정표와 등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호젖한 소나무숲을 산보하듯 진행하면 통행금지 차단막이가 가로 막는다

좌측으로 186m봉을 오르면 정상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꺾이는데~

우측 차단막이 임도를 따라가도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되어있다

 

 

 

 

186m봉에 오르면 주변에 조망이 좋아서 잠시 쉬어간다

등로 좌측으로 서산시내가 한눈에 조망되고~

정상을 넘어서면 정맥길은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방향이다

 

 

 

 

노란화살표는 차단막이 임도를 따라오면 만나는 길이다

붉은 화살표는 186m봉을 내려오는 방향이며~

186m봉에서 정맥 마루금은 우측으로 진행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납골묘를 연결하는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이곳이 천하의 명당자리인지~

연이어서 두 개의 납골묘가 조성되어 있는곳을 지난다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을 생각하면서 198.5m봉을 지난다

삼각점은 알아볼 수 없을만큼 훼손되어 있었고~

이곳에서 부터 VIP골프장까지는 간벌 작업으로 정맥길이 험악한 구간이다

 

 

 

 

고사목과 가시덩쿨로 인하여 파헤쳐진 정맥길이 힘든 구간이다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길래 나무가 널부러져 있고~

쓰러지고 넘어지고 자빠지고 하면서 190m봉을 넘을 때까지 이런길이다

 

 

 

 

190m봉에 도착하면 정맥 마루금은 왼쪽으로 꺾인다

앞에 보이는 VIP골프장이 기준점이며~

등로가 흐릿하여 연이어 나타나는 송전탑을 기준삼아 진행한다

 

 

 

 

송전탑 6.7.8번을 연이어 지나오면 골프연습장을 만난다

골프장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며~

연습장 밖으로 튀어나온 골프공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골프장을 돌아서 임도를 만나면 우측으로 내려선다( 서산 VIP 골프장)

비거리가 300야드가 넘는 거리가 있는 연습장으로 보여지는데~

이런곳에서 연습을 해야 드라이버 거리 감각을 제대로 익힐수가 있을 것이다

 

 

 

 

골프장을 우측에 두고 4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이곳이 윗갈치이다

서산시 서산읍 부춘동과 성연면을 연결하는 도로이며~

윗갈치고개는 상갈치(上葛峙)로 갈치마을 중 가장 윗마을이라는 뜻이다

 

 

 

 

횡단보도를 건너오면 우측으로 "서녕정" 표지석의 뒤로 올라간다

도로를 따라 서산사격장으로 바로 올라가도 되겠지만~

마루금을 이어가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에 숲속의 등로를 따라 진행한다

 

 

 

 

야트막한 호젖한 등로를 타고 룰루랄라 산행이 이어진다

진달래의 잡목들이 조금은 괴롭히기는 하였지만~

짧은 시간에 궁도장과 사격장이 있는 "서녕정" 마당으로 떨어진다

 

 

 

 

서산사격장 좌측으로 진행하여 건물 끝에서 산길로 오른다

서녕정에는 국궁장과 사격장이 함께 있는데~

국궁장에는 여러명의 궁사들이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날리고 있었다

 

 

 

 

사격장을 우측에 두고 올라서면 등로는 좌측으로 틀어진다

벌목지역에서 등로를 찾아 왔다리 갔다리 하였으며~

삼각점이 있는 169.9m봉을 넘어서면서 제대로 된 마루금이 이어진다

 

 

 

 

솔개재는 이곳에 솔개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질적인 솔개재는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왔지만~

서산시 서산읍 갈산동 큰말에서 성연면 큰덕삼이 마을로 연결하는 고개이다

 

 

 

 

솔개재에서 한동안 오르니 망일지맥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서 진행하며~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망일지맥을 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우측으로 오늘 지나온 정맥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게 보인다

4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윗갈치의 골프장도 보이고~

서녕정에서 올라온 마루금을 쳐다보노라면 마음이 흐뭇함을 느낀다

 

 

 

 

이제 몸도 마음도 서서히 지쳐가는 시간이다

간간히 나타는 암릉 구간이 밋밋한 산행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그래도 높지 않은 마루금이라 한발 두발 걷다보니 비룡산 정상에 올라선다

 

 

 

 

비룡산(飛龍山, 292m)은 서산시 읍내동과 팔봉면 인지면에 있는 삼면봉이다

우측으로 서산시 대산쪽으로 서해바다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하고~

가야할 정맥 마루금의 금강산도 모습이 보이면서 멋진 풍경이 잠시 쉬어가게 한다

 

 

 

 

서산시의 진산인 팔봉산 우측으로 대산읍 앞바다가 보인다

좌측으로 금강산만 오르면 수량재가 보일 것이기에~

힘들어도 오르다 보면 우리의 발걸음이 위대함을 느낄 것이다

 

 

 

 

집뿌리재를 건너 오른쪽 상단으로 오른다

서산시 팔봉면 금학리와 인지면 성리 용암마을을 잇는 고갯마루이다

고갯마루 위에는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었으며~

집뿌리재는 이 지역 산꾼인 괜차뉴님이 지역 노인들의 구전을 통해 알아낸 이름이라고 한다

 

 

 

 

바위와 능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생각보다 편안하게 오른다

295m봉 오름길에서 제법 그럴싸한 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마치 바위위를 거북이가 지나는 모습처럼 보이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삼거리 분기봉인 295m봉은 장군바위 갈림길이다

마루금은 팔봉산 방향으로 직진해야 하며~

좌측은 장군바위가 있는 또 다른 산줄기로 내려가는 길이다

 

 

 

 

금강산(金綱山, 316.1m)은 서산시 팔봉면과 인지면 경계의 산이다

오늘 산행 중에 제일 높은 봉우리로 2등 삼각점이 있지만~

왜 금강산으로 불리는지 자료를 찾아보아도 전설이나 유래를 알 수가 없었다

 

 

 

 

금강산이란 거창한 이름은 무척이나 사람을 궁금하게 만든다

어떤 사연이 있을법도 한데 아무런 내용도 없고~

또한 밋밋한 봉우리가 조망도 없어 인증샷 한장 남기고 길을 떠난다

 

 

 

 

금강산을 내려서면 암봉에서 정맥길은 왼쪽 방향이다

잡풀로 뒤덮혀서 정맥길이 잘 보이지 않았으며~

이곳에서 무심코 직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암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팔봉지맥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정맥 마루금은 좌측으로 다시 꺾어지고~

전방에 보이는 팔봉산은 빠른 시일내에 오르리라 다짐해본다

 

 

 

 

팔봉지맥 분기점에서 내려서면 오르락 내리락을 계속한다

온통 고사목으로 뒤덮은 228m봉 꼭대기에 도착~

이곳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틀어지면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장군봉을 향해서 가는 길이 고사목으로 인하여 길 찾기가 힘든다

또한 이정목이 없고 오르지 표시기를 보고 진행하는데~

이 지점은 기준점이 없어 독도 공부를 많이 하고 진행해야 하는 구간이다

 

 

 

 

간벌지역을 팍팍하게 오르면 장군산 정상에 도착한다

아무것도 볼품없는 봉우리가 장군산이라니~

산친구의 코팅지가 없으면 장군산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이다

 

 

 

 

장군봉을 내려서면 203.5m봉의 하마바위를 만난다

이곳에서 정맥길은 좌측으로 꺾이게 되는데~

급경사 내리막길이 마사토라 험악하므로 주의해야 할 지점이다

 

 

 

 

급경사 내림길에서 바라본 장군바위의 풍경이다

아래쪽에 서산 예비군훈련장이 있으며~

우측으로 서산에서 태안으로 연결되는 국도의 모습이 수량재이다

 

 

 

 

수량재 도로에 내려서니 예비군훈련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과 인지면을 잇는 경계 지역이며~

이곳에서 정맥 마루금은 왼쪽으로 진행하여 굴다리를 통과하여야 한다

 

 

 

 

우측에 중장비공장을 끼고 100m 진행하면 굴다리가 나타난다

서산과 태안을 잇는 4차선 국도가 지나가는 곳이며~

굴다리를 통과하여 우측으로 올라가면 다음 산행 들머리가 보인다

 

 

 

 

송림싱크 간판 좌측으로 다음 산행 들머리를 확인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날씨가 좋은 탓인지 힘들이지 않고 예상보다 빨리 완주 하였으며~

어렵게 마무리하고 무르티고개로 이동하여 차량을 회수하여 집으로 내려간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5 : 20 ~ 16 : 10  (09시간 50분)      ◎ 날씨 : 아주, 맑음

 

 

오해 - 노래 : 정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