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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간 9정맥종주▩/금북정맥(완주)

금북정맥 제12구간(수량재-장재) 종주산행

금북정맥 제12구간(수량재 - 백화산 - 장재)까지 종주산행

◎ 산행일시 : 2014년         02월         15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팔봉면 / 태안군 태안읍, 원북면, 소원면, 근흥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수량재 - 물래산(2140m) - 팔봉중학교 - 굴포운하지 - 북창삼거리 - 붉은재 - 오석산(169m)

                      흥주산(241.7m) - 백화산(白華山, 284m) - 태을암 - 낙조봉 - 모래기재 - 태안여고

                      퇴비산갈림길 - 차도고개(32번국도) - 구수산갈림길 - 유득재 - 도루개 - 우렁각시탑 - 장재

 

◎ 산행거리 : 수량재 ~ 1.5Km ~ 물래산 ~ 2.6Km ~ 팔봉중학교 ~ 3.6Km ~ 북창삼거리 ~ 0.5Km 

                      붉은재 ~ 1.1Km ~ 오석산 ~ 3.3Km ~ 흥주산 ~ 1.1Km ~ 백화산 ~ 1.8Km 

                      모래기재 ~ 3.7Km ~ 퇴비산 ~ 2.2Km ~ 유득재 ~ 3.6Km ~ 우렁각시탑 ~ 1.3Km ~ 장재,쉰재 

                      도보거리   =   약 26.3Km           실제도보거리   =   약 27.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6 : 40  (09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충청의 산줄기 금북정맥(金北正脈)이란?

속리산에서 분기된 한남금북정맥이 경기도 안성땅 칠장산까지 와서  소임을 다하고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에 그 자리를 내주고

한남정맥은 인천, 김포벌을 누비며 강화 문수산에서 끝을 바다로 담그고 금북정맥은 남으로 내려가다가 청양 백월산에서

북진하여 가야산을 빗고 서산 은봉산에서 서쪽으로 돌려 끝을 안흥진 바닷가에 담그는 도상거리 약 25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

 

 

 

 

밤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면서 집을 나서는 시간도 빨라진다

지하 굴다리를 건너와 오늘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며~

어느새 여명이 밝아오고 주위의 사물들도 눈에 들어기 시작한다

 

 

 

 

씽크대 공장을 지나자 마자 좌측 민가를 오르면서 장도에 오른다

산행 준비를 하면서도 손과 발이 엄청 시러웠는데~

해가 뜨면서 기운이 올라가는데도 바람은 더 거세지고 옷깃을 여미게 한다

 

 

 

 

주택이 정맥길을 점령하고 있어 초반부터 고생길이다

토끼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지나 가려고 했지만~

견공들이 어찌나 짖어되는지 일찍부터 민폐를 끼치고 간다

 

 

 

 

이윽고 야산과 임도를 따라 배수장까지 편안하게 올라선다

배수장 우측으로 돌아서 물래산을 올라가야 하는데~

오늘도 솔향기 마시면서 눈으로 즐기고 하루를 산에다 묻으련다

 

 

 

 

차리마을을 비롯한 이 지역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배수장이다

우측으로 서산시 인지면의 들녙이 한눈에 들어오고~

물안개가 피어 오르면서 스산한 아침 풍경이 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배수장을 돌아서 간벌지역을 지나서 물래산에 올라선다

마치 고향 뒷동산에 올라선 기분이 들었으며~

지난 구간에 내려온 금강산과 장군산 마루금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물래산(145m)은 서산시 인지면과 팔봉면의 경계의 산이다

산이라기 보다는 조그만 봉우리에 불과 하였으며~

준,희님의 표지판이 없었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봉우리이다

 

 

 

 

물래산을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정맥길을 이어간다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 무명봉을 넘어서고~

소나무숲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등로를 찾아간다

 

 

 

 

군데 군데 암봉이 있는 봉우리를 3번째로 넘어선다

하지만 육산이라 걸어가기 편안한 등로이며~

소나무숲에서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시면서 정맥길에 취한다

 

 

 

 

140m봉을 넘어서면 정맥길은 왼쪽으로 꺾어진다

실질적인 정맥 마루금은 직진 방향이지만~

굴다리를 통과하기 위해 선답자들이 이용한 왼쪽 길로 우회한다

 

 

 

 

왼쪽으로 꺾어서 내려오니 넓은 임도가 나타난다

건너편으로 파란 지붕의 민가도 보이고~

민가를 좌측에 두고 우측으로 임도를 타고 진행한다

 

 

 

 

산이 마을로 마실을 내려온 모양이다

인간사의 뭐가 그리 궁금한지~

삶이 힘들어 산을 찾아온 것이 아니겠는가

 

 

 

 

32번국도 아래의 지하 굴다리를 통과한다

이곳에서 부터 태안군 태안읍 북창마을 붉은재까지는

학교, 공동묘지, 농장, 마늘밭 등 둘레길을 걷듯이 걸어가야 한다

 

 

 

 

지하도를 통과하면 팔봉중학교 정문으로 들어선다

도전과 꿈이 시작하는 구호가 멋져 보였으며~

시골에서 국민학교를 다녔던 추억을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후문으로 빠져 나간다

이른 아침이고 토요일이라 그런지~

등교하는 학생들이 없어서 학교가 썰렁하다

 

 

 

 

시골학교라서 그런지 학교 담장이 없어 편하게 빠져 나온다

건너편 송신탑을 기준삼아 임도를 따라 가야하며~

시골 풍경을 바라보면서 잠시 사색에 잠겨서 걸어보는 시간이다

 

 

 

 

이동통신중계탑을 지나면 정맥길은 우측으로 꺾어진다

아직도 축축한 이른 아침인데 한낮이라도 되는 듯!

시골 농부들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통신탑을 돌아서면 가야할 오석산이 눈에 들어온다

붉은재까지는 마을길 따라 시골풍경 구경하며~

소픙간다는 마음으로 툴루랄라 산행이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곳에서 우측에 표시기가 있어 밭 상단으로 진행해본다

하지만 도로를 따라가도 금새 만나게 되어 있으며~

이곳 서산 태안지방은 마늘의 주산지인지 온통 마늘밭이다

 

 

 

 

굴포운하지 표지판이 있는 쪽으로 정맥길을 이어간다

사과농장, 마늘밭은 거의 가 황토밭이었으며~

또한 고도가 낮아서 조금만 정리하면 논과 밭을 만들 수 있는 땅이다

 

 

 

 

역사적으로 실패한 굴포운하지가 나타난다

고려와 조선시대 3삼지방에서 올라오는 군량미를 안정적으로 이송하기 위해

수로를 건설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건설하려다 실패했다는 이야기인데~

만약에 굴포운하가 성공했다면 서산, 태안의 역사가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진다

 

 

 

 

굴포운하지를 읽어본 후 시멘트 포장 도로를 타고 진행한다

마을의 수호신으로 보호하고 있는 느티나무도 지나고~

뒷쪽으로 구세군 진장교회 옆을 통과하여 계속해서 올라간다

 

 

 

 

도내1리 간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파란지붕의 주인 아주머니가 추운 날씨에 집에 있지~

뭐한다고 사서 고생을 하냐고 걸어가는 산꾼의 심정을 이해 못한다

 

 

 

 

좌측에 작은 개울을 두고 우측에는 논과 밭을 두고 정맥길을 이어간다

다리 왼쪽길은 오른쪽길과 곧장 다시 만나는 지름길이지만~

"산자분수령"에 어긋나게 물길을 건너는 모양새라 찜찜하여

오른쪽길이 실제 마루금이라서 정맥길에 충실하려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잠시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

 

 

 

 

 

 

다리를 건너서 올라오면 만나는 삼거리이다 (북창마을 버스정류장)

이 지역 주변의 지명들이 하창, 상창, 북창, 등이 있는데~

예전에 굴포운하지의 창고가 있었던 마을에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마치 충남 홍성군 광천읍과 비슷한 동네이다

끝없는 농로와 목장이 있는 것도 그렇고~

좌측으로 있는 오석산도 오서산과 발음이 비슷하지 않은가

 

 

 

 

이곳이 지도상의 "붉은재"이다

붉은재는 나무는 없고 붉은 흙만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길 입구에 표시기와 더불어 코팅지가 걸려 있으며~

지금까지 비산비야 구간을 걸어와서 이곳에서 좌측 산으로 들어선다

 

 

 

 

능선에 오르자 태풍에 위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고사목이 곳곳에 널부러져 있었으며~

거의 장애물 수준의 틈새를 찾아 정맥길을 이어간다

 

 

 

 

장마로 인한 토사유츨이 심하여 골이 파해쳐져 있다

옆쪽에는 채석장이 오석산을 갉아먹고 있으며~

다음에 올 후답자들은 오석산이 어떻게 변했을까 두렵다

 

 

 

 

쓰러진 고사목 나무와 전쟁을 해가면 무명봉을 넘어선다

정상에 오른 것처럼 시그널이 달려 있었으며~

이어서 161m봉에 오르면 정맥길은 오른쪽으로 살짝 꺾인다

 

 

 

 

김해김씨 합장묘 상단을 지나서 맞은편 오석산을 오른다

산을 알지 못했다면 결코 오지 못했을 이곳인데~

발자욱을 남기고 걸어가는 이 시간이 참으로 행복한 느낌이다

 

 

 

 

오석산(烏石山, 169m)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산이다

최근에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삼각점 안내판이 있고~

사방으로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산불감시초소가 들어서 있다

 

 

 

 

이곳에 까마귀(烏)가 많아서 오석산이라 하였는지?

아무튼 조류가 많은 산이라 추정해보며~

추억의 사진 한장 담고 좌측으로 정맥길을 이어간다

 

 

 

 

오석산을 내려서면 평이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이곳은 바람의 영향을 덜 받은 곳인지~

널부러진 소나무가 없어서 발걸음이 콧노래를 부르게 만든다

 

 

 

 

작은 소나무가 터널을 이룬곳을 지난다

나즈막한 121m봉을 넘어서고~

묘비가 없는 묘역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임도가 우측으로 꺾어진 지점에서 왼쪽 산길로 오른다

좌측에 시그널을 확인하고 고도를 높혀가니~

쓰러진 나무와 넝쿨이 앞을 가로막으며 산행의 어려움을 가중 시킨다

 

 

 

 

130m봉에 올라서면 옥녀봉의 코팅지가 걸려 있다

지명이 맞는 것인지는 확인할 수는 없으며~

이곳에서 정맥길은 살짝 왼쪽으로 꺾이면서 진행한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강실고개"을 가로 지른다

생각보다 빨리 이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충남 태안읍 산후리 원산후부락과 상옥리 고일마을을 이어주는 고개이다

 

 

 

 

강실고개에서 심호흡 한번하고 바로 능선을 타고 진행한다

생각보다 빠르게 이곳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인삼밭이 끝낸 땅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주변에는 쓰레기로 지저분하다

 

 

 

 

완만한 능선을 타고 진행하니 암봉이 나타난다

지도상의 141m봉이 아닐까 추측해보며~

이곳을 지나면 태안의 진산인 백화산이 눈앞에 보일 것이다

 

 

 

 

잡목이 사라지고 잡풀이 무성한 민둥의 능선이 나타난다

산불지역에 하얀 억새가 하늘 거리는 능선을 걸으며~

예쁜 억새가 힘들게 걸어온 산객의 마음을 위로해 주는 듯하다

 

 

 

 

시야가 확트여서 잠시 정맥 산행의 묘미를 즐겨본다

뒷쪽으로는 서산의 팔봉산이 배경이 되어주고~

박무로 조금 희미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움에 잠시 취해본다

 

 

 

 

이곳은 산불이 난 지역이라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좌측으로 태안반도의 가로림만 바다도 보이고~

비산비야 구간을 힘들게 걸어오면서 잠시나마 보상받는 기분이다

 

 

 

 

흥주산 고스락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이곳에 한현우님에 코팅지가 걸려 있으며~

정상은 좌측에 있으므로 갔다가 되돌아와 진행해야 한다

 

 

 

 

흥주산(興注山, 241.7m)의 삼각점은 전망대 옆쪽으로 박혀있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은행나무가 유명한 흥주사가 있고~

전망대에 올라서면 맞은편으로 백화산 군부대 인공구조물이 반긴다

 

 

 

 

흥주산 정상을 내려서면 마사토길이라 상당히 미끄럽다

하지만 태안읍이 가까워서 등로가 잘되어 있으며~

맞은편에 백화산이 있어서인지 주변에 하얀 차돌백이가 보인다

 

 

 

 

태안읍 오룡동과 냉정골을 잇는 임도를 가로 지른다

고갯마루 이름이 있을법한데 알 수가 없었으며~

소나무가 울창하여 솔향기길이라는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백화산을 향해 급경사 된비알을 가파르게 오른다

조금 힘들게 이런 암릉을 지나기도 하지만~

경사도가 높지 않으니 심호흡 한번하면 금새 오를 것이다

 

 

 

 

오름길에서 산후리라는 갈림길이 나온다

눈앞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보이고~

백화산 우측에는 공군부대가 자리하고 있다

 

 

 

 

공군부대를 바라본후 좌측으로 꺾어 진행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에 모습이지만~

철조망으로 막아져 버린 모습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백화산은 태안의 진산답게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등로가 반질반질 닦여 있었으며~

태안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백화산(白華山, 284m)은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에 위치한 산이다

태안 8경(景)중에 제1경에 속할만큼 태안의 진산이며~

눈 덮인 산 봉우리의 모습이 하얀 천을 씌운듯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백화산은 아담한 산이지만 서해바다를 끼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다

특히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며~

산 전체가 흰돌로 덮혀있어 모양이 부용화(芙蓉花)처럼 보인다고 한다

 

 

 

 

백화산의 백화산성은 고려 충열왕 때 축조 되었다고 한다

두 개의 우물과 봉화대가 설치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정상에 있는 봉수대터(烽火臺址)와 700m의 성곽만 남아있다

 

 

 

 

백화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태안읍 시가지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암괴석과 소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자랑하지만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백화산은 서울을 등지고 있기에

조선조 500년동안 태안에서 과거에 급제한 자가 한사람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백화산을 내려오면 군부대와 태을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측 군부대쪽으로 내려가 도로를 따라 내려가야 하지만~ 태을암을 지나가야 하기에 직진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맥길을 이어간다

 

 

 

 

백화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수덕사의 말사인 태을암 전경이다

태을암 풍경소리에 잠시 두손을 모아 마음을 씻어보고~

삼성각으로 들어서는 스님과 인사말을 주고 받고 아랫쪽으로 내려선다

 

 

 

 

태을암은 단군영정을 안전 시켰던 태일전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태을암(太乙庵)의 창건연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백제시대 최고의 걸작품인 마애삼존불로 인해 유명해진 절이기도 하다

 

 

 

 

절의 분위기는 적막강산인데 등산객들이 왁자지껄 한다

대웅전을 향해 삼배의 예를 갖추고 빠져 나오면~

사진의 전각(화장실)앞을 지나 낙조봉을 향해서 내려간다

 

 

 

 

낙조봉(落照峰)은 소성팔경의 하나로 동경대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화창한 날씨에 이곳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데~

저녁 노을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라고 한다

 

 

 

 

낙조봉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내려간다

낙조봉이 유명하지만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은 많지가 않다

그래서 호젖한 등산로는 사람들 보기가 힘들었으며~

낙조봉에서 태안여고를 포스트 삼아 독도 공부를 잘하고 진행해야 한다

 

 

 

 

산을 내려오면 건너편으로 태안여자고등학교가 보인다

도로를 내려서면 우측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고~

황토구이 "다오리" 음식점을 돌아서 태안여고 정문을 찾아간다

 

 

 

 

황토구이 "다오리" 음식점을 돌아서 태안여고 정문으로 올라간다

태안읍 삭선리와 남문리를 잇는 도로가 모래기재이며~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고갯마루에 태안여고 안내판이 방향을 알려준다

 

 

 

 

이곳에는 태안여고와 태안교육청 그리고 태안초교가 자리잡고 있다

태안여고 로즈 홀(Rose Hall )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야하며~

금북정맥은 인간사가 뭐이 그렇게 궁금한지 자꾸만 산이 마을로 내려온다

 

 

 

 

반사경이 있는 고갯마루 카도에서 좌측 산으로 올라야 한다

진입로가 가팔라서 조금은 어렵게 올라가야 했으며~

임도파들은 도로를 따라가도 92.5m봉을 오르지 않고 만날 수 있다

 

 

 

 

태안여고 영내의 뒷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책로가 있는 듯하다

오름길 옆에 플랭카드에 좋은 글귀가 씌여져 있었는데

"식보(食補) 보다는 행보(行補)가 낫다"라고 씌였는데

"음식보다는 걷기가 더 낫다"라는 문구는 지금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92.5m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밤나무단지를 요리저리 피해서 내려서니 마을이 나타난다

오늘은 산 보다는 농로를 더 많이 걸는듯 한데~!

학교, 공동묘지, 마늘밭, 농장, 등등 그야말로 종합선물셋트 구간이다

 

 

 

 

포장도로를 10여분 내려오면 삼거리에서 우측 방향이다

건너편으로 가야할 정맥 산들이 도열해 있고~

이곳에서 비산비야의 마을 포장길을 따라 한동안 진행해야 한다

 

 

 

 

산꾼이 포장도로를 타고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래도 겨울철이라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다행이었으며~

예비군훈련장 정문에서 오른쪽 비포장길을 따라 한동안 올라간다

 

 

 

 

부대 철책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 산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시그널을 잘 확인해야 하며~

무심코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알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철조망을 넘어서 예비군 훈련장 안으로 들어간다

예비군 훈련장의 조형물이 곳곳에 보이고~

92.5m봉에서 Post삼아 진행했던 송전탑옆을 지나간다

 

 

 

 

바람을 피할곳이 없어 예비군훈령장 벙커까지 왔다

바람을 피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였으며~

이곳에서 떡라면으로 막걸리 한잔 걸치고 맥길을 이어간다

 

 

 

 

지도상의 159.7m봉에는 종산(種山)이라는 코팅지가 걸려있다

옛적에 봉화대로 추정된다는 이정표 표지석이 있고~

이곳을 퇴비산으로 명명한 사람들도 있으나 퇴비산은 좀더 진행해야 한다

 

 

 

 

퇴비산(退飛山) 갈림길에는 "개봉산(150m)이라는 코팅지가 걸려 있다

퇴비산은 좌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어 갔다가 되돌아와 하는데~

포장도로를 걸어오면서 몸도 마음도 지쳐서 우측으로 정맥길을 이어간다

 

 

 

 

개봉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전선들이 널부러져 있다

전선이 널부저진 분기점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서해산업 레미콘업체가 보이고 32번국도가 지나는 차도고개에 도착한다

 

 

 

 

차도고개는 태안군 근흥면과 소원면을 잇고 고갯마루이다

고갯마루 소원면 방향으로 노을바다 표지석이 있고~

32번국도를 가로질러 맞으편 옹벽사이의 계단을 따라 산으로 오른다

 

 

 

 

능선에 올라 편안한 등로를 타고 조금 빠르게 진행한다

등로 한켠에 작은 돌탑이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

이곳이 예전에 구수산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코팅지가 있다

 

 

 

 

돌탑이 있는 곳에서 조금 진행하면 구수산 갈림봉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구수봉과 대왕산이 있으며~

정맥길은 우측으로 꺾어지면서 잡목으로 인해 길 찾기가 힘든 구간이다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니 유득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청소차 대기소가 보이는 왼쪽 공터옆으로 진행하면~

S-OIL 주유소와 관광버스 주차장이 있는 32번국도에 내려선다

 

 

 

 

오른쪽 등나무슈퍼가 있는 이곳이 지도상의 "유득재"이다

고갯마루라 보기 보다는 그냥 평지에 가까웁지만~

산꾼들이 지나가면서 목을 축이고자 들리는 정든 구멍가계이다

 

 

 

 

유득재 구멍가게에서 정맥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시목초등학교 간판을 우측에 두고 진행해야 하는데~

이곳에서 부터 장재까지는 또한번 도로를 따라 길을 가야한다

 

 

 

 

도로를 따라 시목구판장과 마을화관, 삼은교회옆을 지난다

이곳도 감나무가 많아서 시목이라 하였을까?

호남정맥의 제암산 들머리에 시목치(감나무재)가 그런 곳이다

 

 

 

 

삼곳말 버스 정류소가 있는 이곳이 "도루개" 삼거리이다

원북면 장대1리라고 커다란 빗돌이 세워져 있고~

좌측 언덕 아래에는 알 수 없는 사당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산판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건너편에 있는 88m봉을 오르기 위함인데~

심신이 지친 사람들은 그냥 도로를 따라가도 만나게 된다

 

 

 

절개지를 지나서 좌측 산으로 올라야 한다

 

 

 

 

 

 

능선에 을라 뒤돌아보면 저 멀리 백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한 지금까지 걸어온 마루금이 일목요연하고~

우리가 이렇게 멀리 왔는가 할 정도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88m봉은 표식을 알 수 없는 삼각점이 박혀있다

시그널에 88m봉이라고 적혀 있을 뿐이며~

동네 뒷동산을 운동삼아 걸어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88m봉을 넘어서면 황토밭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산판을 오르는 갈림길에서 그냥 임도를 따라와도 되는데~

아무런 의미도 없는 88m봉을 갔다가 오면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산속으로 조금 진행하다가 다시 좌측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조금 걸어가면 우측으로 우렁각시탑이 있으며~

우렁각시탑에 들렸다가 되돌아와 다시 임도를 따라 진행해야 한다

 

 

 

 

우렁각시 전설은 몰래 숨어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이다

우렁각시의 전설은 호남과 충청도 지방에 널리 펴져 있는데~

이지방의 마을에도 우렁각시 전설이 있는지 우렁각시탑이 세워져 있다

 

 

 

 

우렁각시탑에서 계속 내려오니 32번국도를 또 만난다

오늘만도 32번국도를 다섯번째 만나게 되는데~

정맥 산행을 하면서 가장 기록적인 산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의 산행 날머리인 장재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스틱을 접는다

영전1리 마을 표지석 건너편으로 장재 버스정류장이 있고~

반대 방향으로 다음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장재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한다

 

 

 

 

태안읍가는 버스를 타고 태안에서 택시로 수량재에 도착하여 차량을 회수한다

금북정맥도 마지막 한구간만 남기고 있기에 태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완주 산행을 마치고 안흥진 바닷가에서 자축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6 : 40  (09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님그림자 - 노래 : 김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