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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일반 산행기

경상남도 고성군 무이산(문수암-수태산) 웰빙산행

경상남도 고성군 무이산(문수암 - 무이산 - 수태산)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9년         06월         22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하일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무선리(선동마을) - 문수암 - 무이산(武夷山, 545.6m) - 임도사거리 - 수태산(秀泰山, 874.8m)

                      마당바위쉼터 - 보현암(약사전) - 절골고개 - 돌구산(407m) - 호반그린모텔 - 문수식당(선동마을)

 

◎ 산행거리 : 문수식당 ~ 1.2Km ~ 문수암 ~ 0.3Km ~ 무이산정상 ~ 1.4Km ~ 수태산정상 ~ 0.9Km 

                      보현암(약사전) ~ 2.5Km ~ 돌구산 ~ 1.5Km ~ 호반그린호텔 ~ 0.4Km ~ 선동마을(문수식당)

                      도보거리   =   약 8.3Km           실제도보거리   =   약 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2 : 30  (05간 20분)      ◎ 날씨 : 흐림, 비

 

            ◐ 한려수도가 한눈에 펼쳐지는 남해안 최고의 해동절경지 무이산 산행이란?

무이산은 한려수도의 절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이는 시원함은 남해안 최고의 해동절경지로 불린다

또한 통일신라 성덕왕 5년에 의상대사가 관세음보살의 선몽으로 창건하게 되었다는 천년고찰 문수암이 있으며~

무이산은 문수암의 풍치를 만끽하면서 혼자 산행해도 멋스럽지만 가족과 함께 산행하여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자연은 위대하므로 자연앞에서 경허함을 느끼면서 산행을 해야한다

산에 오르면 바람이 산 안개를 데려가듯이 흔적을 남기지 말고~

아름다운 모든 것들은 마음으로 담아가시고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자

 

 

 

***** 경상남도 고성군 무이산(武夷山) 산행지도 *****

 

 

 

 

 

 

 

고성군 무선리에 있는 무이산 중턱에 해동절경지로 이름난 문수암(文殊庵)이 있다

문수암은 신라시대에 화랑들이 무예 연습 공간으로 사용하던 곳이였으며~

산 아래 마을은 "무예"를 수련하는 화랑들의 모습이 신선같다 하여 무선리라 하였다

 

 

 

 

등산로 초입의 무선리 마을앞에는 아담하고 정감이 넘치는 호수가 있다

사시사철 사람들의 청량한 쉼터가 되어주는 아름다운 공간이며~

호수 주변에 이련정이라는 가든과 문수식당이 있는 곳이 산행들머리이다

 

 

 

 

오늘은 경남 고성군에 소재한 무이산과 수태산을 찾아왔다

무선리 선동마을 문수식당 맞은편에 주차를 시키고~

문수식당 우측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서 무이산 산행을 시작한다

 

 

 

 

하늘이 우중충하여 금방이라도 비가 오려고 하는 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코스는 문수암을 거쳐 무이산-수태산-약사전-돌구산 등

약 8.5Km을 돌아오는 거리로 쉬엄쉬엄 5시간 정도 걸리는 등산코스이다

 

 

 

 

마을 임도길로 올라가면 멍멍이 두 마리가 반겨준다

처음에 짖어대면서 달려올 때에는 무서웠는데~

알고보면 순둥이들로 우리가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한다

 

 

 

 

임도를 오르다보면 컨테이너가 있는 곳에서 숲속으로 들어선다

우측으로 이정목이 설치가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으며~

우뚝하게 솟은 무이산은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산행을 예고한다

 

 

 

 

첫번째 등산로 이정목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등로상에 이정목 설치가 잘 되어 있어~

문수암 찾아가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지도상의 밀양박씨묘가 있는 지점을 지난다>

문수암은 남해 금산 보리암, 여수 향일암과 함께 남해안 3대 풍광이자

3대 일출 명소로 불릴만큼 빼어난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오늘은 멋진 풍광을 즐기면서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되집어 보는 산행이다

 

 

 

 

<두 번재 이정목을 만나면 문수암이 가까이에 있다>

문수보살은 대승불교에서 지혜(智慧)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보살이다

항상 석가모니불의 좌협시 보살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치성으로 기도를 드리는 보살로 유명하다

 

 

 

 

지금은 문수암으로 바로 올라가는 자동차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 길은 예전에 걸어서 문수암으로 오르는 길이었으며~

돌로 된 계단들이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상당히 오래된 노거수가 산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문수암의 오랜 역사를 대변해주는 것 같았으며~

이곳에서 문수암 경내로 진입하기 위해서 가파르게 올라간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협곡은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다

그렇게 위험하지 않은 가파른 오름길 구간이며~

속세의 집착과 욕심을 한발 한발 내려놓고 올라간다

 

 

 

 

문수암이 가까워지니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을 느껴진다

맑은 바람소리에 은은하게 목탁소리가 들려오고~

힘찬 기운이 감돌면서 힘들게 올라온 마음도 녹아내린다

 

 

 

 

비탈진 오르막길을 힘들게 오르면 천불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불전 왼쪽으로 청담 스님의 사리탑을 보게 되는데~

청담 스님은 한국 근대불교 조계종의 주춧돌을 놓으신 분이다

 

 

 

 

테크계단을 오르면 문수암 최고의 자랑인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수행한 청담 스님의 사리탑이 세워져 있고~

테크를 따라가면 산 아래로 한려수도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문수암은 신라시대 신문왕 8년(688)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130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암자이며~

고성의 전통과 맥을 이어온 사찰로 유난히 발길을 끄는 곳이다

 

 

 

 

청담스님은 진주 출신으로 1955년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을 지냈다

1971년 11월 70세의 나이로 도선사에서 입적 하였으며~

불교의 정통성 회복과 현대화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던 주역이었다

 

 

 

 

<청담스님은 속가에 부인을 두고 출가를 하였다고 한다>

출가한 그는 어느 날 고향에 어머님을 보러 왔다가 청을 거절할 수 없었단다

부인과 하룻밤을 보냈는데, 그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묘언스님이며~

스님 역시도 성철 종정의 권유로 윤필암에서 머리를 깎고 수행의 길을 걸었다

 

 

 

 

청담스님은 흔히 불교를 "마음의 종교"라고 하였다

마음(心)이 곧 佛(부처)요, "道"라고 했으며~

마음만 잘 이해하여도 세상의 진리를 깨닫는다고 했다

 

 

 

 

고성군 무이산 동쪽 기슭에는 경치가 아름다운 문수암이 있다

기암절벽 아래에 자리잡은 문수암이 멋스러워 보였으며~

고즈넉한 암자의 상서로운 기운이 우리의 가슴속을 파고들었다

 

 

 

 

청담스님의 사리탑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은 그림같은 산해(山海)의 경치이며~

보현암의 약사전 풍경은 바다위해 떠 다니는 부처님처럼 보인다

 

 

 

 

문수암은 남해 보리암과 여수 향일암과 함께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래서 남해안 "3대 일출 명소"로 불릴만큼 빼어난 사찰중 하나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 자란만 일대의 비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문수암은 산세가 수려하여 옛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명성을 떨쳤다

신라 국선 화랑들이 이 산에서 심신을 연마했다고 전해지며~

또한 그 옛날이나 지금도 고승들의 수도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암자이다

 

 

 

 

청담스님의 사리탑 전망대에서 종무소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신라 신문왕 8년(688)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니~

문수암은 13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천년고찰이다

 

 

 

 

기암절벽 아래에 작고 예쁘장한 문수암, 그야말로 암자다

전각에 문수단이란 현판 글씨가 멀리서도 보였으며~

앞을 바라보면 한려수도의 그림같은 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으로 이끄신 문수보살님에게 고개숙여 합장의 예를 올린다

암자의 상서로운 기운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으며~

조금 올라왔을 뿐인데 번뇌를 끊은 사람처럼 마음이 초연해진다

 

 

 

 

문수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벅찬 감동과 희열을 안겨준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약사여래불이 뚜렷하게 보이고~

문수암은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진 풍경은 그 감동이 배가된다

 

 

 

 

문수암은 창건 이 후에 수도 도량으로서 많은 고승들을 배출했다고 한다

산세가 수려하여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유명 하였으며~

특히 화랑도 전성시대에 국선 화랑들이 이곳에서 심신을 연마했다고 전해진다

 

 

 

 

<뒷편의 기암절벽에는 문수암을 창건한 전설이 있는 곳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의상대사가 걸인 모습을 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에게 이끌려 왔는데

이곳에 암자를 세우도록 권장하고 석벽 사이로 사라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발다닥이 새겨진 곳에서 석벽에 있는 굴을 자세히 쳐다보면 보살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문수암을 돌아서 올라가면 독성각(獨聖閣)이 나온다

기암절벽에 새의 둥지처럼 아늑하게 보였으며~

올라가는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정말로 작은 공간이었다

 

 

 

 

무이산 동쪽 기슭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문수암은 정말로 아름답다

선조들이 바라보는 미적인 감각에 입을 다물지 못할 뿐이며~

그야말로 고즈넉한 절집의 풍경에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독성각을 구경하고 왼쪽으로 올라가면 무이산으로 오른다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평화로워 보였으며~

언젠가는 일출을 보기 위해서 새벽을 가르며 찾아올 것이다

 

 

 

 

문수암에서 가파르게 10여분을 오르면 무이산 정상에 올라선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우측으로 작으만 정상석이 있고~

다도해가 잡힐 듯 다가오면서 무이산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무이산(武夷山, 545.6m)은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에 위치한다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화랑들의 수련장이었는데~

그런 이유로 무이산이라 하였고, 산자락 기슭에 유명한 문수암이 있다

 

<경상남도 고성읍지(1899)에는 문수산 만이 표기되어 있고 수태산은 없다>

이곳이 무이산이 아닌 문수산인 것으로 추측되고 정확한 지명 파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발간한 국토지리원 지도에는 무이산과 수태산으로 표기하고 있지만~

고성군 <역사와 유적>편 고 지도에는 무이산과 문수산만 있고, 수태산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중국 복건성과 강서경 경계에 있는 무이산(548m)은 주자가 성리학을 일으킨 곳이다

그곳에다 무이정사(武夷精舍)을 짓고 자연과 함께하면서 학문에 심취했으며~

중국 5대 명산이라는 명성에서 알 수 있듯이 절경을 자랑하는 천상의 무릉도원으로 꼽힌다

 

 

 

 

<중국의 무이산은 "사수(泗水)"와 "백록동(白麓洞)"이 있음을 언급한다>

사수(泗水)는 현재의 사천천을 말하는데, 중국 공자의 고향 곡부지역에 흐르는 강이다

백록동(白麓洞)은 당 시대 주자가 세운 사립학교 백록동서원이 있는 고장이며~

이곳 무이산은 중국의 산수에 매료된 유학자들이 우리의 산수와 비견되어 붙여진 이름일 것이다

 

 

 

 

전설에 의하면 국선 화랑들이 이곳에서 수도와 무술을 연마했다고 한다

그 때에 화랑도들은 이 산을 무이산(武夷山)이라 불렀으며

또한 이 산 아래에 마을 이름도 무선리(武仙里)라 하였으며

무예를 수련하는 화랑도의 모습이 신선(神仙) 같다하여 무선리라 하였다

 

 

 

 

고성의 명산으로 알려진 무이산은 불가에서는 청량산(淸凉山)이라 한다

청량산은 흔히들 산세가 수려하고, 기품이 있는 산을 일컫는데~

이곳의 무이산은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알려질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이곳에서 약사전을 바라보면 모든 근심 걱정을 치유해줄 것 같다

우측으로는 와룡산의 왼쪽 귀라는 좌이산이 우뚝하고~

자란만의 풍경은 죽기전에 꼭 보아야 할 풍경으로 선정된 장면이다

 

 

 

 

무이산 정상은 우리 인생을 뒤돌아 보는 회심처(會心處)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정화된 기분이었으며~

다도해의 절경은 천상의 비경처럼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무이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은 선경이다

이곳이야 말로 해탈이요, 참선을 하는 경지가 아니겠는가!

무이산에서 정기를 듬뿍받고 이정목 우측 수태산 방향으로 내려선다

 

 

 

 

무이산 정상에서 수태산까지는 이정표에 1.2Km를 가리킨다

정상을 내려서면 아름드리 소나무가 가끔씩 보이는데~

누군가 소나무에 수목장을 했는지 마른 꽃다발이 놓여 있었다

 

 

 

 

<내림길에는 드넓게 편백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편백숲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미끄럼 방지 멍석이 깔려 있었다

아직 평상같은 쉼터의 시설물은 설치되지는 않했지만~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편백나무숲을 내려서면 임도사거리 포장된 도로가 나온다

산 아래 동네에서 문수암으로 올라오는 도로이며~

수태산을 가려면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 숲으로 들어선다

 

 

 

 

이곳 안부사거리 좌측에는 문수암주차장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주차장옆 도로변에 보현식당이 있는데~

산행을 하다가 시장하면 사찰 음식을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산행이 어려운 분들은 승용차로 올라와 문수암을 구경할 수 있다

문수암은 그다지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예전에 백담사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휴양지로 거론 되었던 곳이다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면 수태산은 우측 방향이다

이곳에서 약 300m 거리에 떨어져 있으며~

수태산 정상을 갔다가 되돌아와 약사전으로 가야한다

 

 

 

 

1970년대 반공방첩 일환으로 예비군들이 향토방위를 위해 활용했던 공간이다

호기심에 내부를 들여다 보았더니 빛이 바랜 2평 남짓한 방이 있었으며~

많은 세월이 흘러도 한반도는 미사일에 핵무기가 정착되어 하늘위로 날고 있다

 

 

 

 

중간쯤에 SK통신탑을 지나면 척번정마을 갈림길이 나타난다

여름에는 편백나무숲이 있어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며~

이곳을 지나 방공호처럼 생긴 돌담을 넘어서면 수태산 정상이다

 

 

 

 

산책로 같은 편안한 길을 따라 수태산 정상에 올라선다

무이산처럼 이정목과 작은 정상석이 있었으며~

수태산 정상에서 직진하면 향로봉(479m)으로 가는 길이다

 

 

 

 

수태산(秀泰山, 574.8m)은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수양리에 있는 산이다

예전에 하일면 수태마을 사람들이 불렀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고성군 "역사와 유적"편에는 무이산과 문수산만 표기되어 있고

수태산은 없고 <고 지도>에는 무이산은 문수산으로 수태산은 무이산으로 나타난다

 

 

 

 

수태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자란만의 풍광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무덤처럼 생긴 한려수도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히 떠 있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한려수도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산행지이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자란만의 섬들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처럼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지만~

바다만 보아도 이 세상 시름이 다 잊혀질만큼 마음이 편안한 기분이다

 

 

 

 

무이산과 수태산은 어느 곳보다 마음을 힐링하기에 좋은 산이다

문수암과 보현암이 중생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고~

자란만의 섬들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향로봉은 자란만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멋진 등산로다

언제가 시간이 된다면 그 길을 걸어볼것을 기약하고~

아쉽지만 해풍에 몸을 식히고 약사전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 보현암 방향으로 간다>

경남 고성(固城)을 가리켜 남해안의 어하지향(魚鰕之鄕)이라고 한다

하(鰕)자는 "새우 하"자로 생선과 새우가 많다는 뜻인데~

그렇다고 해서 고성에 산이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고성에는 산도 많다

 

 

 

 

약사전을 향해서 내려오면 왼쪽으로 넓은 마당바위가 나타난다

무이산 중턱에 자리잡은 문수암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곳 마당바위는 등산객들이 산상 만찬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이다

 

 

 

 

통영시 일대 한려수도를 조망하기 좋은 벽방산도 모습을 드러낸다

좌측으로는 고성의 진산인 거류산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우중충한 날씨에 시원한 조망은 기대할 수 없지만, 비가 오지 않음이 다행이다

 

 

 

 

무이산과 수태산 일대에는 마치 불국토의 성지처럼 느껴지는 곳이다

문수암과 보현암의 약사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데~

지형적 아니면 역사적으로 불교와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모를 일이다

 

 

 

 

이번에는 수태산 오른쪽 중턱에 층덤 바위들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아늑하게 자리잡은 보현암도 가까이 보이고~

층덤의 바위들이 계단식으로 층을 이루고 있는 풍경이 경이롭다

 

 

 

 

보현암은 1983년 청담스님의 제자인 휴암당 정천스님이 창건하였다

정천스님이 조성한 약사전대불은 동양 최대의 금동불상이며~

무이산과 수태산은 기운이 좋은 산인지 문수암과 보현암을 품고 있다

 

 

 

 

여기는 강원도 고성이 아니고요, 경상남도 고성이예요

산세의 기운이 어마어마하게 느껴지는 곳이며~

약사전은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그 감동이 배가된다

 

 

 

 

수태산을 내려오면 축구장만한 넓은 크기의 주차장이 나타난다

보현암의 약사전은 몸과 마음의 병을 고쳐준다고 하지요?

주차장이 넓은 것은 마음의 병을 고치러 많은 신도들이 찾아온다는 것이리라

 

 

 

 

약사전 일주문에는 "해동제일 약사도량"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금동좌불상이 산행객의 눈길을 끄는데~

이곳 약사전은 보현암를 창건하신 휴암당 정천스님이 조성하였다고 한다

 

 

 

 

약사전 일주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가 산객을 압도한다

금동좌불상은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덜 되었지만~

동양 최대의 금동불상이라고 하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하다

 

 

 

 

동양 최대의 금동좌불상은 여행객의 발길을 이끌기에 충분하였다

산행을 온 사람들은 이곳 약사전을 통과하게 되어 있으며~

약사전으로 들어가 합장을 하고 금동좌불상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간다

 

 

 

 

<금동좌불상앞에 올라서자마자 "헉"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사람의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비바람속에 옷이 젖지 않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중생의 병고를 다스리는 약사불이 두 손에 약사발을 받쳐들고 있었는데~

약사여래는 모든 중생들의 질병과 마음의 병을 고쳐주고 또한 목숨을 연장해준다고 한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한려해상은 그야말로 남해의 3대절경이다

약사전 금동좌불상에서 바라보는 문수암의 풍경이며~

의상대사가 왜 이곳에 절을 건립하였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보현암은 수태산 기암절벽 층담 아래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만약에 암자에서 수행을 하다가 문을 열고 쳐다본다면~

한려해상의 절경이 펼쳐지면서 여기가 극락이 아닐까 생각할 것이다

 

 

 

 

약사여래불은 약사발을 받쳐들고 우리에게 성찬 같은 울림을 주었다

우리도 일배는 부처님을 공경하고, 일배는 우리 건강를 위하고~

또 일배는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삼배를 올리고 약사전을 뒤로한다

 

 

 

 

황금보살님을 뒤로하고 뒷마당에 있는 작은 문으로 나간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산행이 어려운 분들은 자가용을 이용하여 성불하시길 바래본다

 

 

 

 

테크계단을 조금 내려가면 절골고개 안부에 도착한다

예전에 문수암과 보현암을 잇는 옛길이었는데~

지금은 자동차 도로가 생기면서 옛길에 흔적은 사라졌다

 

 

 

 

<수풀이 무성한 두 번째 봉우리를 넘어간다>

경상남도 고성군은 말로왕(김말로)이 세운 소가야의 옛 땅이다

지금의 고성땅은 말로왕 때부터 이형왕에 이르기까지~

아홉 임금이 461년 동안 다스렸던 부족국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산야가 온통 짙푸른 초록으로 물들어가면서 싱그러움을 뽐낸다

등로상에는 어여쁜 야생화들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고~

계절이란 참으로 신비스런 모습으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계 한다

 

 

 

 

마음이 울적하여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경남 고성으로 오시라

고성은 산과 바다가 있어 힐링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며~

또한 문수암과 보현암에서 몸과 마음에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곳이다

 

 

 

 

돌구산은 오름길이 그렇게 힘들지 않아서 산책하듯 올라선다

고스락에는 수려한 활엽수가 우리를 반겨 주었으며~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가방을 내리고 쉬어간다

 

 

 

 

돌구산(407m) 정상에는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돌로 쌓은 방공호 흔적도 남아 있었으며~

우리는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한동안 힐링 시간을 가졌다

 

 

 

 

와룡지맥이란 낙남정맥상의 대곡산에서 산줄기가 분기한다

사천시의 와룡산을 지나기에 와룡지맥이라 부르며~

삼천포시 노상공원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31Km인 산줄기이다

 

 

 

 

쉼터 의자가 있는 우측 방향으로 와룡지맥을 가는 길이다

호반그린모텔 방향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며~

무이산에서 돌구산까지는 수행하면서 사방사방 걷기에 좋다

 

 

 

 

돌구산 내림길 또한 산책길처럼 아늑한 소나무숲길이다

은은한 솔향기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해 주었으며

조용한 산길은 이 세상에 우리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얼마나 오랜시간 함께 할런지 그거야 모르겠지만~

지금 이 순간 산과 함께 하고 있는데,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

 

 

 

 

무선리 마을앞에는 아담하고 정감 넘치는 송림과 호수가 있다

그리고 전원주택과 레스토랑을 갖춘 숙박시설도 있는데~

귀촌을 꿈꾸고 있는 나로서는 이런 풍광이 부럽기만 할 뿐이다

 

 

 

 

이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어떤 길이란 없을 것이다

오늘 내가 걸었던 산길이 행복했던 길이라면~

우리는 내일도 자연을 벗삼아 걷고 또 걸어갈 것이다

 

 

 

 

무선리 선동마을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가야한다

문수식당의 주차장까지는 400m정도 걸어가야 하며~

선동마을은 신선이 사는 마을같이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선동마을은 정말로 신선(神仙)이 사는 마을처럼 정겹게 보인다

주인의 부지런한 손길이 담긴 꽃들이 아름답게 보였으며~

꽃이란 이쁘게 보아야 할 사람이 있어야 더욱 아름답다 할 것이다

 

 

 

 

저 건너편에 하얗게 보이는 간판이 산행 들머리의 이련정이다

무이산 자락에 자리잡은 선동마을은 평화로워 보였으며~

경남 고성은 산과 바다와 들판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고장이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하늘은 더욱 우중충하고 금방 비가 올 기세다

무이산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음이 울적한 날에는 설레임 가득 안고 또 찾아오고 싶은 산이다

 

 

 

 

문수암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해동절경은 극락의 세계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의상대사가 왜 기암절벽에 절을 건립하였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으며~

무이산은 가족과 함께 하는 산행이라면 더없이 멋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40 ~ 12 : 30  (05간 20분)      ◎ 날씨 : 흐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