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통영시 연화도(연화봉 - 출렁다리 - 용머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9년 07월 02일 (화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시설주차장 - 본촌마을 - 연화봉(蓮花峰, 212m) - 사명대사(토굴터) - 보덕암 - 5층석탑 - 청실전망대
대바위 - 출렁다리 - 용머리전망대 - 동두마을 - 연화사(蓮花寺) - 연화분교 - 본촌마을(선착장)
◎ 산행거리 : 본촌마을선착장 ~ 1.4Km ~ 연화봉 ~ 0.6Km ~ 보덕암 ~ 1.4Km ~ 청실전망대 ~ 0.8Km
출렁다리 ~ 0.5Km ~ 용머리전망대 ~ 0.6Km ~ 동두마을 ~ 3.5Km ~ 본촌마을선착장
도보거리 = 약 8.8Km 실제도보거리 = 약 9.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3 : 05 (05시간 15분) ◎ 날씨 : 안개후, 맑음
◐ 통영의 아름다운 보물섬 한송이 연꽃을 닮은 섬 연화도 연화봉 산행이란? ◑
연화도는 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송이 연꽃럼 생겼다 하여 연화도라 하였다는 설과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설의 두 가지가 있다, 중앙에 있는 연화봉은 깃대먼당이라 불리는데~
이는 일제강정기에 지형 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깃대먼당이라 부르게 되었다
통영 연화도의 비경은 한마디로 표현을 한다면 낭만적인 다도해의 풍경이 죽여준다
산과 바다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연화도는 통영 최고의 보물섬이며~
시간이 멈춘 듯! 즐거움이 가득한 연화봉 산행을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내가 지금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에 삶의 희망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욱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 경상남도 통영시 연화도(蓮花島) 산행 안내도 *****
연화도에 가려면 통영(統營) 앞바다에 떠 있는 섬의 옛 문장 하나를 알고 가야 한다
문장의 내용은 <욕지(欲知) 두미(頭尾)하거든, 문어(問於) 세존(世尊)하라>
이 말의 뜻은 이렇다, 처음과 끝을 알고자 하거든 세존(世尊)께 물어보라는 뜻이다
선문답 같은 이 글에 등장하는 한자어가 모두 통영 근해의 섬이나 포구의 이름이다
욕지, 두미, 세존은 통영 앞바다의 섬 이고, 문어 역시 한산도의 포구이며~
섬과 포구의 이름을 이어 붙이니 불가의 선문답 같기도 하고, 한편의 시같기도 하다
오늘은 수국축제 기간에 가고 싶은 섬! 통영 연화도를 가려고 한다
통영 연화도는 바다위에 핀 연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6월의 마지막은 풍성한 수국이 활짝핀 연화도 섬 트레킹이 최고이다
통영항 여객선터미널 앞에는 드넓은 유료주차장이 있다
1일 주차 요금은 5.000원이지만 어쩔 수 없으며~
여객선터미널에서 신분증을 지참하고 매표소로 들어선다
연화도로 가는 여객선은 통영항에서 하루에 5번 운항을 한다
수국축제를 보러 가려면 첫 배로 가는 것이 제일 좋으며~
오늘은 평일이지만 이른 아침부터 일반 관광객이 시끌벅쩍이다
바닷 바람을 가르며 떠나는 섬 여행은 언제나 신비롭고 매력적이다
신비로움을 간직한 연화도는 불교의 성지로 불리우고 있으며~
연화도 출렁다리는 통영 9경으로 꼽을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통영의 이름도 아름다운 섬 연화도를 가기위해 통영항을 출발한다
통영항에서 연화도를 가려면 욕지도 가는 배를 타야 하며~
한려수도의 중심에 있는 통영 앞바다의 섬들은 아름다운 매력이 있다
섬 여행이란 무엇보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과정이 낭만적이다
고요하고 잔잔한 아침의 통영 바다는 평화롭기만 하고~
하얀 물 꼬리를 남기며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연화도로 향한다
환상의 섬으로 불리는 연화도는 언제라도 좋지만 수국이 만개한 지금이 제철이다
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송이 연꽃처럼 생겨 연화도(蓮花島)라 하였으며~
또한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란 설도 있다
통영항을 출발한 여객선은 약 1시간만에야 연화도에 도착한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관광객들이 우루루 쏟아져 나왔으며~
언덕에 세워진 <환상의 섬> 연화도라는 돌비석이 객을 반긴다
통영 연화도는 6월 말경쯤이면 수국이 활짝피어 절정을 이룬다
그래서 6월말과 7월초면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으며~
우리도 연화도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보리라
우리를 연화도항에 내려준 여객선은 욕지도를 향해 출발하고 있다
연화도항은 안개로 인하여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었으며~
호수처럼 잔잔한 연화바다는 우리를 잠시나마 사색에 잠기게 하였다
선착장 우측 건너편에 있는 정자에서 연화봉 산행을 시작한다
연화도는 작은 섬이라 따로 여행지도가 필요 없으며~
인간 네비게이션으로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서비스가 되는 곳이다
선착장이 있는 본촌마을에는 횟집 식당들이 즐비하다
연화도는 인구 200여명이 사는 작은 섬이지만~
통영 관내의 섬 중에서 가장 먼저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여름철이 되면 통영 앞바다는 에메랄드 물색깔이 더욱 짙어지는 곳이다
통영바다 중에서 물빛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연화도와 우도이며~
최근에 반하도를 연결하는 해상보도교가 완공되어 사람이 건널 수 있게 되었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스틱을 차에 두고온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알지 못하는 하얀 야생화 꽃들이 향기를 내품고 있는데~
코를 벌름 거리며 흠흠 향기를 들이 마시면서 사방사방 올라간다
중계소가 있는 중턱에 어미 소가 "음모"하고 송아지를 부른다
워낭소리는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하였으며~
고향의 향수를 느끼면서 걸어가는 것이 섬 산행의 묘미가 아닐런지~
연화도와 우도 사이에 있는 둥그스름한 작은 섬이 반하도이다
우도는 소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소섬(牛島)이며~
또 다른 유래는 개척 당시 섬 이름을 소(蔬)섬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소가 충만한 길을 따라 첫번째 봉우리인 161m봉에 올라선다
곳곳에 벤취가 마련되어 있어 가는 길이 힘들지 않았으며~
내고향 뒷동산을 걸어가는 느낌이라 산책하면서 힐링하는 기분이다
요즈음 세상에 소를 방목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연화도 뿐이다
방목한 소들은 우리를 쳐다 보고도 도망가지도 않았으며~
어릴쩍 뒷동산에서 소몰이를 하면서 자랐기에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두번째 154m봉에서 바라보면 연화봉이 안개속에 뒤덮혀 버렸다
앞에 있는 정자는 쉬어가라고 만들어논 것이 아니겠는가!
가방을 내리고 막걸리 한잔을 따라놓고 안개가 거치기를 기다린다
연화봉을 올라갈수록 안개는 더욱 한치앞도 안보인다
촉촉한 숲길은 피톤치드가 넘치게 느껴졌으며~
나무에 메달아논 시그널은 산악회 전시장을 방불케한다
연화봉에는 거대한 아미타대불이 정상을 지키고 있었다
거룩한 모습으로 육지쪽를 바라보고 있었으며~
화강암으로 만든 불상의 성스러움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섬 여행은 날씨가 중요한 것인데, 오늘은 캄캄한 안개속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할땐 분명히 날씨가 맑다고 했는데~
한치앞도 볼 수 없음에도 운상정(雲上亭)이란 정자가 멋스럽다
연화봉(蓮花峰, 212m)은 경남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에 있는 산이다
이곳에 마을 사람들은 연화봉을 깃대먼봉이라 부르고 있는데~
일제강정기에 지형 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에 꽂은 것에서 유래되었다
운상정(雲上亭)이란 구름위에 떠 있는 정자란 뜻이 아닌가!
오늘은 구름을 대신하여 안개속에 떠 있는 정자~^^
안개속이지만 우리는 아늑하고 한적한 이런 느낌이 더 좋았다
섬의 형상이 한송이 연꽃처럼 생겼다 하여 연화도(連花島)라 부른다
그래서 연화도의 지붕이라 하여 연화봉(蓮花峰)이라 하였으며~
또한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설도 있다
연화봉 정상은 동쪽 끝의 비경인 "용머리"가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오늘은 짙은 안개가 삼켜 버려서 한치앞도 볼 수 없지만~
마치 우리가 망망대해에 둥둥 떠 있는 듯한 황홀한 감동이 느껴졌다
인터넷으로 검색할 때는 "용머리"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이다
용이 대양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울몽실~님의 멋진 모습은 영원히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연화봉 정상에서 사명대사의 토굴을 향해 계단을 내려간다
신록의 푸르름의 숲속은 익모초라는 꽃이 피어있고~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인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연화봉 정상 아래에는 연화도인과 사명대사가 수행했다는 토굴이 있다
하지만 군대 벙커를 연상케 하는 복원된 토굴은 가짜라고 하며~
본래 토굴은 연화봉 반대편 쪽에 있는 암벽의 오목한 굴이 있는 곳이라 한다
<연화도인은 연화도란 섬 이름의 시조이다>
조선시대 한 승려가 포악한 연산군의 숭유억불 정치를 피해서 이 섬으로 들어왔다
실리암이란 토굴을 파고 문수보살과 원불을 모셨놓고 수행을 하였으며
열반에 들면서 시신을 수장해 달라, 내생에 다시 와서 정진하겠다 해서
사람들이 그렇게 하자, 바다에서 한 송이 연꽃이 떠올라 연화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토굴에 모셔놓은 사명대사의 형상이다>
그 후 70년쯤 지나 임진왜란 때 활약이 켰던 사명대사도 연화도로 들어왔다
그 장소가 공교롭게도 연화도인이 머물렀던 토굴에서 정진 하였는데
이곳 사람들은 사명대사를 연화도인의 환생으로 생각하기도 한단다
당시 공도 정책 속에서도 통영의 유인도 중 가장 먼저 사람이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옆에 고산 혜원 큰스님의 <경탄송> 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가진 것도 버리고 생각을 쉬어라
버리고 버리고 버려서 버릴 것이 없을 때
모든 고통은 씻을 듯이 없으리라
텅빈 마음으로 부처님께 예배하고 발원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으리니
너나없이 이곳에 오신 이는 주저함 없이 모든 생각을 쉬고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서 원하는 바를 이루시기 바라노라
참 좋은 말씀이지만, 사람이 그렇게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연화도만이 아니라 통영 앞바다의 섬들이 불교와 인연이 많은 섬들이다>
지배세력의 탄압을 피해 불교 수행자들이 찾아낸 피난처가 남해 바다의 섬들이었을 것이다
그 들은 뭍에서 이룰 수 없는 불국토의 꿈을 섬에서 이루고자 했을 것으로 보여지며~
연화도와 두미도, 세존도, 미륵도 등 불교에서 비롯된 이름은 그 들이 남긴 흔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연화도인의 토굴을 내려서면 평평한 고갯마루가 나타난다
좌측에는 연화사가 있고, 우측에 보덕암이 있으며~
이곳에서 보덕암을 갔다가 되돌아와 출렁다리의 방향으로 가야한다
보덕암 입구에서 바라보면 섬 끝으로 열도처럼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바로 저기가 연화도의 명물로 불리는 "용머리해안" 풍경이며~
마치 용(龍)이 대양을 향해 헤엄쳐 나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천하절경이다
보덕암으로 들어가는 길은 수국길이 안내를 한다
수국의 아름다운 길을 처음 걸어보는데~
연화도 여행길은 어떻게 보면 1타 2피가 돤 산행이다
연화도는 6월이면 수국축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왔다
하지만 이렇게 수국이 아름다운 줄 몰랐으며~
수국의 화사한 모습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 나온다
보덕암으로 들어가는 수국길은 그야말로 꽃길이다
자주빛과 보라빛 수국이 예쁘기도 하였으며~
오늘은 수국의 매력속으로 풍덩 빠지고도 남은 풍경이다
수국과 잘 어우러진 보덕암 가는 꽃길은 한폭의 수묵화이다
풍성한 수국의 아름다운 모습에 발걸음은 신이나고~
그저 너무너무 아름답다는 말 외에는 다른 표현이 필요가 없다
아름다운 수국길을 따라 연화사 부속암자 보덕암 경내로 들어선다
바닷가 천길 낭떠러지위에 세워진 아담한 보덕암(寶德庵)!
창건 역사는 짧지만 500년의 이야기를 간직한 불교성지 중 하나다
보덕암에서 기도를 드리면 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준다고 한다
그치만 소원을 안들어 준다고 하여도 어찌 하겠는가!
오늘 이곳에 올 수 있게 하여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
보덕암은 2004년에 고산 스님의 원력으로 창건 되었다
연화봉 정상에 거대한 아미타대불을 세웠고~
경내의 바닷가에 해수관음상과 산봉우리에 오층석탑이 있다
보덕암은 천길 벼랑위에 세워져 있는 암자다
이렇게 볼 때에는 단층처럼 보이지만~
바다에서 바라보면 단아하고 우아한 5층 건물이다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만큼은 가히 메가톤급이다
용머리 해안가 풍경은 한폭의 진경산수화이고~
거대한 용(龍)이 꿈틀거리고 바다로 헤엄쳐 나가는 모습이다
해수관음상 가는 길에도 수국이 곱게 핀 꽃길이다
그리고 수국의 향기로움이 어찌나 좋던지~
수국의 꽃내음과 용머리 해안을 바라보면 마음이 황홀해진다
순백의 석불 해수관음상은 경건함이 느껴진다
무언가 소원을 들어줄 것만 같았으며~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마음을 위로받고 갈 것이다
강화도 보문사, 여수 돌산도 향일암, 남해 금산 보리암, 양양 낙산사 등
하나같이 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곳이다~
철석철석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는 것으로도 마음이 치유될 것 같았다
보덕암을 들러보고 고갯마루로 되돌아가는 길이다
7월초경의 보덕암은 더욱 예쁜 절이었으며~
수국축제 때마다 또 오고 싶은 그런 아늑함이 느껴진다
형형색색 다양한 수국의 꽃들이 자꾸만 발걸음을 붙잡는다
수국의 향기로움이 코를 벌름벌름 거리게 하였으며~
또한 수국의 풍성함처럼 함박 웃음이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요렇게 이쁜 빨강색 수국앞에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단다
연화도 수국은 열정적인 색깔로 유혹을 하였으며~
수국 한송이 만으로도 가장 아름다운 부케가 될 것 같았다
고갯마루로 되돌아오면 석가여래 진신사리탑 방향으로 간다
연화도는 한번 오면 또 오고 싶은 매력적인 섬이며~
혹시나 수국축제에 가려면 아침 일찍 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오층석탑은 고고함이 풍긴다
석탑앞에서 소원을 빌었는데, 비밀이어요~^^
연화도는 불교의 성지라 불릴만큼 산 봉우리에 대불과 석탑이 있다
오층석탑에서 봉우리를 바로 넘어서면 벤취가 놓여져 있다
아침을 해결하면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으며~
날씨가 좋으면 이곳의 풍경은 신선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능선길 따라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숲길도 걸어간다
은은한 솔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오솔길이며~
인생을 뒤돌아보며 사색하면서 걸어가는 힐링의 숲길이다
이슬을 머금은 푸르름의 숲속은 향기로움이 가득한 숲길이다
어릴적 고향의 향수가 사무치게 그리워지는 순간이며~
풋풋한 풀향기가 마음을 청량하게 하여 힘든지 모르고 걸어간다
원시림의 숲속은 아열대성 식물들이 가득한 몽환적인 숲속이다
오랜 세월동안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천연숲이 주는 공기를 마음껏 마시면서 느림의 미학으로 걷는다
남동단 동두마을까지 연결된 연화도 주도로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동두마을까지는 1.5Km의 거리이지만~
200m정도 걸어가면 청실전망대 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른다
사람들이 섬으로 와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풍경일까, 휴식일까, 싱싱한 해산물일까요~^^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걷기가 최고이다
이곳에서 이정표 우측 청실전망대 방향으로 가야한다
도로를 따라 출렁다리로 바로 갈 수 있지만~
능선을 따라 연화도의 모든 것을 바람으로 느끼는 것이 좋다
도로에서 우측 숲속으로 돌아가면 청실전암대가 나온다
새소리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였으며~
시간도 넉넉하여 천천히 걸어가면서 추억을 만들어 본다
개망초 꽃들이 등로를 환하게 밝히고 향기를 내품고 있다
섬은 어디를 보아도 비경이 아닌 곳이 없었으며~
연화도는 산과 바다(파도)가 어우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언젠가 TV에서 연화도를 방영한 것을 본적이 있었다
그 때 연화도를 버킷리스트로 적어 두었는데~
연화도를 찾아와 추억을 만들어보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가는 길에 비경이 될만한 장소가 있으면 어디든 가본다
이곳은 지도상에 표기된 "대바위"라는 곳이며~
바위의 형상이 죽순처럼 생겼다 하여 "대바위"이라 부른다
한발 한발 벼랑을 따라서 이어진 능선길을 걸어가면 점입가경이다
드넓은 바다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뻥 뚫어진 기분이었으며~
통영의 섬 중에 "연애의 발견"을 이곳에서 촬영 했는지 이해가 간다
그토록 와보고 싶었던 연화도의 경치가 정말로 죽여준다
바닷 바람을 쐬고 있으면 가슴이 더욱 시원하고~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바다의 색감은 잊지못할 풍경이다
연화도는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사방팔방 명품 섬이다
울~ 몽실님 전용 모델이 있으니 더욱 빛이나고~
천혜의 비경, 자연이 주는 선물에 오늘도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은 이른 시간이라 우리만이 멋진 풍경에 젖고 있다
참으로 아름답고, 이 얼마나 멋진 진경인가~^^
점점 용의 꼬리가 가까워지고, 출렁다리도 얼마 남지 않았다
출청다리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용머리 풍경은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통영 8경을 넘어서 대한8경이라 하여도 손색을 없을 것이며~
용(龍)이 꿈틀거리고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라 하여 용머리라 한다
드디어 연화도의 명물 출렁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연화도의 출렁다리가 유명한 이유가 있는데~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면 천혜의 절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출렁다리 좌측으로 동두(東頭)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활처럼 휘어진 포구가 아늑하게 느껴졌으며~
포구에 있는 가두리 양식장마저도 그림이 되는 풍경이다
출렁다리가 연결된 이곳의 협곡을 돼지목이라 불린다
출렁다리는 2011년 12월에 첫 개통 되었으며~
험준한 협곡을 연결하여 연화도 종주코스가 완성된 것이다
험준한 협곡을 연결한 출렁다리의 총길이는 44m에 이른다
멀리서 볼 때에는 그렇게 무섭지 않게 보였는데~
직접 걸어보면 바람만 살짝 불어도 출렁출렁 오금의 저리기도~
다리를 건너는 순간 출렁거리니 출렁다리라 했겠지요
출렁이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공포증이 있어 꼼짝도 못하는 망부석인 사람도 있었다
출렁다리를 지나 바라보면 건너편으로 만물상이 있다
일 만 이천봉이 있는 금강산의 만물상처럼~
연화도의 만물상도 온갖 삼라만상의 형상이 다 모여있다
돼지목이라 불리는 협곡의 바닷가 풍경도 소방하다
바닷 바람에 실려온 갯내음도 향이 상큼하고~
연화도 섬 트레킹을 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순간이다
요즈음은 바다가 있는 곳에서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베트남 하롱베이는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인데~
상상해본다, 여기가 날씨가 좋아 섬만 보이면 하롱베이라고~^^
바다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속이 시원하다
섬에서는 어디를 바라보아도 비경이며~
앞쪽으로 보이는 절벽은 보덕암이 있는 곳이 아닐런지~
용머리 해안이 가까워지면서 날씨가 점점 좋아진다
사진을 고르고 골라 줄여 보려고 애를 쓰지만~
버리기가 아까운 이런 풍경은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출렁다리를 건너 바위에 올라서면 천혜의 비경이 펼쳐진다
해안가에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이 줄을 서고 있고~
이 아름다운 풍경에 연화도 출렁다리가 명물로 알려진 것이다
용머리 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그래서 통영이 자랑하는 통영8경중 하나이며
마치 용(龍)의 등짝에 올라타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는 정말로 죽여준다
어디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모르겠지만~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스잔한 풍경이 더 멋지다~^^
용머리 해안가 좌우로는 온통 아찔한 바위 절벽이다
용이 상상의 동물만이 아니라고 느껴졌으며~
이런 풍경을 용이라 이름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부르겠는가!
눈앞에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이 막 가슴을 뛰게 한다
참으로 아름답고, 이 얼마나 멋진 진경인가~^^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용머리전망대로 가본다
어느새 마지막 용머리전망대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캬~ 죽여주는 곳이다, 바다위에 떠 있는 느낌!
연화도는 어디를 둘러 보아도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저절로 청정해지는 기분이다
눈을 뜨고 바라보면 멋지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으며~
거센 파도가 빚어낸 기암들도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답다
용머리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연화도 풍경이 볼수록 아름답다
와~ 하는 감탄의 탄성소리가 저절로 쏟아져 나왔으며~
신선의 세계에서 만날법한 기암절벽의 선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용머리는 이곳 주민들이 원래 부르는 이름은 "네바위"라고 불렀다
길게 뻗은 바위 절벽끝에 늘어선 네 개의 바위를 가리키며~
통영에서 통영8경에 올린다꼬 이름을 "용머리"로 바뀐 것이라 한다
용머리의 절경이 지금 저 앞에 늘어서 있는 것이다
이곳이 용머리를 볼 수 있는 꼭지점이며~
조금 아쉽지만 발도장을 꾹 찍은 후 되돌아가야 한다
용머리전망대에서 삼거리로 되돌아와 동두마을로 내려선다
지금까지 신선이 되었던 이 황홀한 기분을 가지고~
동두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연화사를 거쳐 선착장으로 가야한다
연화도 동쪽 끝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하여 "동머리"라 불렀다
지금은 한자음으로 하여 동두(東頭) 마을이 되었으며~
마을 안쪽에는 돌담으로 쌓은 전형적인 섬집들이 운치가 있었다
부부가 섬 산행이 좋은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좋다
또한 살면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고~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동두마을을 지나오면서 바라본 출렁다리의 풍경이다
이제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고 있으며~
배 시간 때문에 열심이 걸어가야 하기에 발걸음을 재촉한다
정오 시간을 넘기면서 도로를 걸어가니 열기가 대단하다
조망 좋은 곳에 위치한 오아시스 카폐가 있었는데~
커피한잔 하면서 감성에 젖고 싶은데 배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출렁다리에서 연화도 선착장까지는 3Km의 거리이다
차편(1인 3000원)으로 편하게 갈 수 있는데~
우리는 연화사를 들려야 하기에 쉬엄쉬엄 걸어서 간다
차편 전화번호(010-5438-7085)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연화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연꽃잎속의 꽃술처럼 아늑한 연화사 전경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면 연화사란 이름이 실감나게 하는 풍경이다
사거리 갈림길에서 연화사는 우측으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보덕암과 연화봉을 가는 길이며~
보편적으로 일반 관광객들이 이길을 많이 이용한다
연화사를 들어서는 길 역시도 수국이 아름답게 피었다
오늘도 단체 관광객이 도로를 가득 매웠으며
여기 저기서 와우와우 우와와~^^ 감탄 소리가 가득하다
와우~와우~ 동화같은 수국길이 넘넘 멋져요?
오늘 연화도 오기를 참으로 잘 하였으며~
수국길이 비가와서 그런지 더욱 싱그러운 모습이다
수국이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울 줄은 정말로 몰랐어요^ㅎ
더운지도 모르고 수국길에 빠쪘는데, 바람도 솔솔~
또한 풍성하게 핀 수국의 모습에서 마음도 몽글몽글해진다
하늘빛 수국들이 어쩜 이렇게 몽글몽글 귀여울 수가 있을까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게 감사하고 또 감사 하였으며~
연화도는 하늘빛 수국과 바다가 신비스러워 매년 오고 싶은 곳이다
이곳 연화사는 조계종 고산 스님이 창건한 신생 사찰이다
옛부터 연화도가 불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육지의 불교신자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찾아오는 절이다
입구의 천왕문은 2층에 범종루를 겸하고 있어 웅장함이 느껴진다
들어서면 마주보고 있는 요사채 사이로 대웅전이 보이고
스리랑카에서 모셔왔다는 부처님 진신사리 봉안탑도 눈에 들어온다
<연화도는 평생 불법을 닦았다는 연화도인의 흔적과 사명대사의 자취가 있다>
연산군 시절에 불교탄압이 심할 때, 서울 실리암에서 수도하던 사람이 연화도로 들어왔다
연화도인이라 불렀던 그가 청정하게 수행하며 향기롭게 살다가 입적을 하였는데
도인의 유언에 따라 마을 주민들이 시신을 수장했던 그 자리에서 연꽃이 피어올랐다고 한다
연화도인이 입적한 후 70년쯤 후 임진왜란 때 활약이 컸던 사명대사도 연화도로 들어왔다
그 장소가 공교롭게도 연화도인이 머물렀던 토굴에서 정진하게 되었는데~
이곳 사람들은 사명대사를 연화도인의 환생이라 생각하면서 오늘날 연화사가 있게 된 것이다
연화도는 인구가 200여명 밖에 안되는 작은 섬이다
작은 섬에 이리도 큰 사찰이 세워져 있을까요?
섬 주민이 모두가 절에 모여도 남을만큼 웅장한 절이다
연화사는 많은 사람들이 소망을 빌고 위안을 얻어가는 안식처다
이곳에서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를 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는 영험한 기도처 도량으로 유명한 절이다
연화사를 조금 내려오면 길 왼쪽으로 아담한 연화분교가 나타난다
지금은 학생 5명, 선생님 1명, 조리사 1명이 계신다네요
<정문에 절대 폐교라고 하지 마세요> 라고 적혀 있다
연화분교를 사랑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의 메세지였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빛나는 시간을 갖길 바래본다
연화도의 본촌마을 도로 역시도 하늘빛 색깔로 포장을 하였다
에메랄드 바다 물빛도 예쁘고, 수국의 꽃길도 예쁘고~
연화도는 말 그대로 바다에 핀 연꽃처럼 아름다운 꽃섬이었다
욕지도에서 통영으로 가야할 여객선이 선착장으로 슬금슬금 들어온다
연화도는 속세의 찌든 마음속 묵은때를 말끔이 씻어 주었으며
또한 수국이 아름다웠던 꽃길을 함께한 덕분에 해피한 힐링 산행이었다
자연과 바다를 마음껏 호흡하고 연화도에서 통영항으로 뱃머리를 돌렸다
용머리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비경은 환상적이었으며~
연화도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문화와 역사를 배우면서 멋진 하루를 보냈다
통영항으로 돌아가면서 추억으로 가득담은 연화도 산행을 마무리한다
용머리 해안의 멋진 풍광과 수국의 아름다운 꽃길은 강추였으며~
몸과 마음이 울적할 때에는 언제든지 또 올끼마^^ 연화도야 잘 있거라~
연화도에 가려면 충무 김밥을 꼭 사가지고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멋진 풍경속에 산상만찬을 즐겨 보지못한 사람은 잘 모르겠지요~
바다를 바라보고 먹는 김밥은 신선이 부럽지 않을만큼 얼마나 꿀 맛인지~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50 ~ 13 : 05 (05시간 15분) ◎ 날씨 : 안개후, 맑음
연화도의 용머리 해안은 끈끈한 미련과 추억이 되어 그리움을 안겨주는 곳이다
통영의 아름다운 보물섬 연화도 수국의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용머리전망대에서 통영 김밥으로 막걸리 한 잔 걸치면 더한 호사가 없을 것입니다
Beloved (Violin Ver.)(너무도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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