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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전라북도 장수군 장안산(무령고개-밀목재) 웰빙산행

전라북도 장수군 장안산(무령고개 - 장안산 - 밀목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3월         09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월등면, 황전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무령고개 - 장안산(長安山, 1.237m) - 백운산(945.8m) - 흩어골봉 - 큰골봉(979.1m) - 밀목재

 

◎ 산행거리 : 무령고개 ~ 0.5Km ~ 영취산 ~ 3.2Km ~ 장안산 ~ 3.9Km ~ 백운산 ~ 5.1Km ~ 밀목재 

                      도보거리   =   약 12.7Km           실제도보거리   =   약 1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2 : 40  (05시간 30분)      ◎ 날씨 : 아주 흐림

 

                ◐ 논개의 혼이 서려 있는 가을 억새 산행지로 유명한 장안산 산행이란?

장안산(長安山)은 백두대간 영취산(靈鷲山)에서 갈라진 금남 호남정맥이 시작되는 산으로 가을에는 억색밭으로도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8대 종산(宗山.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 덕유산, 치악산) 중 호남의 종산에 속하는 산이며

1986년 장수군 군립공원으로 지정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고 산의 이름은 북쪽 계남면 장안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남의 명산으로 그 기운이 영험하여 가뭄이 오면 장안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내가 지금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의 삶에 희망이다

지나온 나의 발자국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은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 전라북도 장수군 장안산(長安山) 등산안내도 ****

 

 

 

 

 

 

 

절개의 상징으로 알려진 논개의 고향 장수땅에서 번영로 선생의 시를 읊어보며 오른다

<논개(論介) - 변영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남콩보다 더 푸른 그 물결위에 양귀비 꽃보다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이 흔들이우며 그 석류속 같은 마음을 누가 알리오~^^ 으흐흐~^^

 

논개(論介)는 임진왜란 때에 진주성이 함락되자 촉석루의 술자리에서 당시

왜장(倭將)이었던 게야무라 로쿠스케(毛谷村文助)를 안고

19살의 나이에 남강에 몸을 던져 조선 여인의 존엄함을 보여주었던 충절(忠節)의 여인이었다

 

 

 

 

무령고개 주변에는 눈이 제법 쌓였고 주차장은 한산하기만 하다

그래도 먼저간 산님이 있어 반갑기 그지 없었으며~

금남호남정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인 영취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무령고개는 장수군 장수읍과 장계면을 잇는 고개로 743번 지방도가 지나간다

백두대간 영취산과 장안산의 산행기점이 되는 곳이며~

무령고개 양쪽으로 온통 새 하얗게 눈으로 덮인 산하가 초입부터 발걸음을 무겁게 만든다

 

 

 

 

산행지도상에는 "무령고개"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이정목과 안내도에는 "무룡고개"로 표기하고 있다

풍수상으로는 무룡궁(無龍宮)이라는 큰 명당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며

무룡(無龍)이라 함은 용이 춤을 춘다는 뜻이며, 이 고개에서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의 기세가 마치 용이 살아서 하늘로 오르는 형상과 닮았다 하여 무룡(無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세찬 찬바람이 볼을 때릴때마다 나무가지의 문들이 흩어진다

산을 오르려는 산객의 마음을 착찹하게 하였지만~

완전 무장하고 장안산 들머리에 세워진 안내도를 쳐다보며 계단을 오른다

 

 

 

 

장안산 오름길에 첫번째 만나는 갈림길은 팔각정 가는 길이다

임도의 끝자락에 팔각정의 전망대가 었었지만~

지난날의 추억을 떠 올리며 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쳐다면 보고 그냥 지나친다

 

 

 

 

장안산을 오르는 등로는 그저 하얀 도화지를 깔아 놓았다

춘삼월 삭풍이 매섭게 얼굴을 때리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가슴에 담을 수 있으니 추위를 잊고 산을 오른다

 

 

 

 

조릿대숲의 눈 덮힌 가경(佳景)을 보면서

아침을 눈으로 해결을 한다

춘 삼월인데도 차거운 날씨에 손도 시럽꽁~^^ 발도 시럽꽁~^^

 

 

 

 

하얀 바탕에 검은 빛깔이 비치는 약수터 갈림길에 도착한다

눈 때문에 약수물은 가보지 못하고 사면을 따라 가면

환상의 눈꽃이 마른 가지에 피어나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고 있다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에 고개를 끄덕여 보는 시간이다

백운산이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고~

남쪽으로 지리산 주능선이 희미하지만 장엄한 모습을 자랑한다

 

 

 

 

억새 군락지에 도착하여 잠깐의 오름길에 첫번째 전망대에 오른다

맑은 하늘과 온화한 기온이 행복을 주는것 같고

전망대에서 비박하는 천사들을 바라보며 나도 맥산행이 끝나면 저런 세월을 보내리라

 

 

 

 

억새군락지로 유명하게 만들어준 장안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온다

가을 억새가 아름답게 하늘거리는 날 언젠가 정상에서

중봉 하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덕산저수지로 넘어 가리라 다짐을 해 본다

 

 

 

 

순백의 청순함에 취하여 오르막의 숨가쁨도 잊은채

어느새 제2전망대에 오른다

초반이란 하얀눈이 천당을 꿈꾸는 그런 길이지만 지옥이 아니길 바래본다

 

 

 

 

장쾌한 덕유의 서봉과 남덕유산이 쌍봉을 이루며

산객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아름다운 절경을 바라보노라면 천당이 이런곳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억새밭을 지나 장안산으로 이어지는 나무테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밤새 뚝 떨어진 기온 때문에 답답한 산행을 우려했지만

온 산하가 뚜렷하게 구별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맑고 깨끗한 하늘을 선사해 주어 감사하다

 

 

 

 

가을이면 화려하게 장안산을 빛낼 억새가 눈에 덮혀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철탑이 장안산 정상이며

옛날 이곳에 장안사(長安寺)라는 절이 있어 그 이름을 따서 장안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어찌 나의 짧은 생각으로 이 아름다운 절경을 표현할 수 있을까

사방으로 조망되는 자연의 숨결이 포근하게 느껴지며

서봉과 남덕유산이 당당한 모습으로 진양기맥으로 흘러가는 산군들을 호령하고 있다

 

 

 

 

장안산은 영화 남부군을 촬영했던 덕산계곡과 지지계곡이 있고

근래에 많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워낙 오지에 위치에 있어 아직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전망테크를 올라서면 우리나라 8대 종산 중 호남 종산에 속하는

금남호남정맥의 기봉인 장안산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넓다란 헬기장과 산불감시카메라탑 그리고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장안산(長安山, 1.237m)은 장수군 계남면과 번암면의 경계에 걸처 있는 산으로

경관이 뛰어나 1986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덕산계곡, 방화동휴양림, 지지계곡 등 크고 작은 계곡으로 유명하며 억새로 유명한 곳이다

 

 

 

 

장안산은 장수군에서는 제일 높고 웅장한 산으로

부드럽고 완만하여 험로가 없고

금남호남정맥을 통해 충청과 전라 방면으로 광할하게 연결되는 산줄기이다

 

장안산은 육당 최남선이 산의 명승과 종산 개념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선정한 12명산에 호남의 대표 주자로 뽑혔으며

전국의 8대 종산 중 제일 광활한 면적을 점유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명산의 반열에 올라 있는 산이다

 

 

 

 

지리산에서 시작한 장쾌한 백두대간 마루금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금남호남정맥의 산군들을 거느리고 있어

장안산은 수많은 산그리메를 바라볼 수 있는 멋진 조망처 역활을 하고 있는 산이다

 

 

 

 

장안산 국립공원은 덕산용소, 방화동, 지지계곡 3개의 지구로 나뉘어 있는데

가을철에는 동쪽능선에 펼쳐지는 억새밭이 유명하고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과 연못, 폭포가 절경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에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장안산에서 금,호남정맥의 무사산행을 빌어 소주한잔 올려놓고

한동안 정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후

정상석뒤쪽으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듯 설레는 마음으로 정맥길을  따라 밀목재로 향한다

 

 

 

 

곧바로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급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혹자는 금,호남정맥을 좋주를 하였지만

사진이 없어 산행후기를 작성하지 못하여  2차 종주를 하는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가야할 금,호남정맥의 마루금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뒷쪽으로 수분령을 넘어 팔공산이 보이고

지금부터 저 능선을 타고 자고개까지 가야하는 산객의 마음이 무거워진다

 

 

 

 

먼저간 님들의 발자욱이 선명하게 찍혀 있고

춘삼월의 설원이 운치가 있으며

우리도 설원 위에 눈꽃 편지를 써가며 무사산행을 빌어본다

 

 

 

 

통나무로 만든 의자가 박혀있는 안부를 지난다

푹푹 빠지는 눈길을 진행하지만~

힘이 부치고 고통이 따르면서 생각만큼 속도가 나질 않는다

 

 

 

 

지소골 갈림길에서 밀목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지난날의 추억을 떠 올리며~

생명의 은인같은 많은 시그널이 나폴거리며 길 안내를 한다

 

 

 

 

두 개의 통나무 의자가 놓여 있는 985m봉에 올라선다

벌써부터 두 다리가 무겁기 시작하여

먹을 것은 빨리 먹고가자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그래야 짐이 가볍기 때문이다

 

 

 

 

안부로 내려오면 사거리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가면 지실가지 방향이고

우측은 도깨비동굴로 가는 마실길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한숨을 토하며 올라선 봉우리는 통나무 의자가 있는 955m봉이다

동네 뒷산같은 야산지역으로 보여지는데

1000m에 육박한 고봉이지만 워낙 오지의 산들이라 자연에 모습이 살아 있다

 

 

 

 

백운산(白雲山, 945.8m)이라 불리는 범골봉에 도착한다

준,희님의 아크릴판이 달려 있을 뿐!

아무 특징도 없고 밋밋하기 그지 없으며

백운산은 사람 이름으로 치면 철수, 영이 정도 되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장안리 갈림길은 장수읍 노곡리와 번암면 덕천으로 내려가는 고개이며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마루금은 장수군 계남면과 작별하고 사두봉에 이르기까지 장수읍 관내를 지나게 된다

 

 

 

 

능선을 따라 묘지가 있는 봉우리인  878m봉을 지나간다

900m고지가 넘는 곳에 묘지들이 있는데

풍수지리상으로 명당자리들이 많은지 능선을 따라 많은 묘지들이 산재해 있다

 

 

 

 

방화선 같은 호젓한 눈길에는 사람의 그림자는 고사하고

움직이는 것이라곤 춤을 추는 시그널뿐!

뽀드득 뽀드득 눈 발자욱 소리에 콧노래를 부르며 무명봉을 넘고 또 넘는다

 

 

 

 

잔설도 녹아내린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이다

햇살 내리는 산정은 포근함이 느껴지며

우측으로 잡목 숲 사이로 장수읍의 벌판이 내려다 보인다

 

 

 

 

우측으로 장수읍내의 풍경에 힘들게 걸어온 지친 심신을 달래본다

장수는 주위에 높은 산들로 분지가 되어 있기에

여름에는 무척 서늘하고 겨울에는 춥고 강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오지의 고장이다

 

 

 

 

운치있고 아름다운 솔향기 가득한 숲길!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며

순백의 하얀눈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897m봉은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마루금은 급하게 좌측으로 꺾어진다

이 봉우리를 흩어골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우측으로 정상에 올라 보았지만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냥 지나치는 봉우리로 여겨진다

 

 

 

 

눈과 바람과 온도가 만들어 놓은 자연의 아름다운 선물이지만

오늘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마루금이 이어지며

눈이 발목까지 빠지면서 시간은 자꾸만 길어지고 이제 조금은 지겹기까지 느껴지는 시간이다

 

 

 

 

지도상의 979.1m봉은 준,희님의 표지판이 980m로 되어 있다

배낭을 내리고 점심으로 주린배를 채우고

우측으로 밀목재로 흘러내리는 마루금을 타고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쉼터가 있는 곳을 만나게 된다

산 넘어 산이라~ 오늘에서야 느낀다

산은 우리에게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지만 또한 산은 시련을 주기도 한다

 

 

 

 

 

밀목재 수몰민 이주마을인 신덕산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뒷쪽으로 정맥 능선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저곳을 오르기 위해 얼마나 사투를 벌여야 할 지 발걸음이 무겁기도 하여진다

 

 

 

 

980m봉에서 꽤나 뚝 떨어진 다음에야 밀목재를 만난다

사두봉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정자가 있는 마을입구에서 우측으로 올라간다

 

 

 

 

밀목재(密木峙)는 장수읍과 번암면을 잇는 고개로 742번군도가 지나가며

호남정맥길에서 가장 높은 고개(750m)라 할 수 있으며

옛날에 수목이 빽빽할 정도로 이 지역에 나무 많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신덕마을은 덕산리 저수지에 땜을 건설하면서 마을이 수몰되어 터전을 잃고

자연부락 주민들이 일부 이곳으로 이주하여 집단촌을 형성하며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신덕산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2 : 40  (05시간 30분)      ◎ 날씨 : 아주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