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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100대 명산

경상남도 창원시 무학산(만날고개-마재고개) 명산산행

경상남도 창원시 무학산(만날고개 - 무학산 - 마재고개)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15년          04월         11일         (토요일)

◎ 산행위치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내서읍, 회성동, 교방동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만날고개 - 대곡산(大谷山, 516m) - 완월폭포갈림길 - 학봉갈림길 - 돌탑봉(715m)

                      무학산(舞鶴山, 761.4m) - 시루봉갈림길 - 시루봉 - 중리갈림길 - 마재고개(5번국도)

 

◎ 산행거리 : 만날공원 ~ 0.5Km ~ 만날고개 ~ 1.5Km ~ 대곡산 ~ 2.3Km ~ 돌탑봉 ~ 0.3Km

                      무학산정상 ~ 1.3Km ~ 시루봉갈림길 ~ 1.9Km ~ 중리갈림길 ~ 1.7Km ~ 마재고개

                      도보거리   =   약 7.4Km           실제도보거리   =   약 8.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50 ~ 15 : 20  (05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 예술이 있고, 항구가 아름다운 도시 마산항 무학산 산행이란?

무학산은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학이 날으는 형세와 같다 하여 무학산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산세가 수려하고

해마다 4월이면 분홍빛 물감을 퍼부어 놓은 듯한 진달래 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어 전국의 3대 진달래 명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창원시의 진산으로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명산이다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곳이 없어지고, 자연을 훼손 한다면 갈곳이 없어진다

산악인은 산에 오르면 쓰레기와 추억의 사진외에는 가져오지 말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금수강산 발자국외에 아무것도 남기지말자

 

 

 

***** 경상남도 창원시 무학산(舞鶴山) 등산 안내도 *****

 

 

 

 

 

 

 

요즘에는 정말 푸른 하늘을 만나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데

오랫만에 하늘이 푸른빛을 뽐내는 모습이다

서둘러 베낭을 짊어지고 차를 몰아 진달래의 명산 창원시의 무학산을 찾아왔다

 

 

 

 

바람난 처녀총각 마냥 들뜬 마음으로 산행을 떠나는 여행은 항상 설레임이다

꽃구경 간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쳐가며 도착한 만날고개~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렇게 붐비는 편이 아니라서 공원주차장에 주차하고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만날공원은 가쪽끼리 가볍게 소풍삼아 찾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산은 그렇게 공원이 많은 도시가 아니며

차량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고 요소요소마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는 느낌이다

 

 

 

 

만날고개는 이 근처에 살던 처녀들이 시집을 가면 친정으로 와서 처녀때의 친구들을 만나기 힘드므로

일년에 한번씩 추석날을 택해 여러지방에 흩어져 살던 친구들이 각각 음식을 해가지고 와

서로 나누어 먹으며 과거를 회상하며 시집살이의 회포를 나누었다는데서 "만날고개"란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만날고개의 슬픈 전설은 고려 말 마산포 바닷가에 가난한 이씨 가문의 편모슬하 세 딸과 어머니에 얽힌 이야기다

세 딸 가운데 맏딸은 동생들과 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가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고 돈을 받고 고개 너머

부잣집 윤진사댁의 반신불수의 말 못하는 외아들에게 시집을 가는데. 혹독한 시집살이에다 3년 만에 남편까지

자살해 청상과부로 지내던 맏딸은 여러 해가 지난뒤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친정 소식이라도 들을까 해서

음력 8월17일 살그머니 만날고개로 나갔다. 때마침 친정어머니도 딸을 보고싶은 생각에서 고개로 나왔다가

서로 만나게 돼 모녀는 얼싸안고 눈물을 쏟았다는 이야기다. 이 전설에 따라 만날고개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무학산을 오르면 웅장하고 부드러운 산세 아래로 도시와 바다가 어우러져

크고 작은 섬 등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봄의 무학산은 진달래꽃에 덮여 붉은 학으로 변하여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만날고개 표지석 우측으로 "대곡산"이라는 팻말이 보이는 우측으로 진행할 수 있으나

도로따라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등산로 들머리가 있어 그냥 올라간다

만날고개는 극단 "마산"이 전설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회한별곡(悔恨別曲)"으로 무대에 올려지기도 했다

 

만날공원을 중심으로 이 일대에서는 매년 음력 8월 17~18일 이틀간 만날제(상봉제)가 열린다

"상봉제"는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만남과 그리움을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며

우리 민족의 만남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민속테마 축제인 "마산 만날제"는 마산지역 5대 축제의 하나이다

 

 

 

 

무학산은 보통 서원계곡에서 학봉과 중봉을 거쳐 오르는 길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

하지만 대곡산 일대의 진달래 군락이 가장 화려하고 밀도가 짙어

봄철이면 진달래 만개 소식에 목말라 하는 전국의 상춘객들은 이곳 만날고개를 들머리로 많이 찾는다

 

 

 

 

도로를 따라 오르면서 숲의 빛깔이 완연한 봄을 노래하고 있어

생동감이 넘쳐나고  기분마져 화사해 진다

이렇게 봄의 기운을 흠뻑 맞으며 오르막의 끝지점에서 우측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대곡산까지는 거리는 얼마되지 않지만 사방으로 길이 막혀 있어

계속되는 오름길이 조금은 지루하기도 하였지만

무학산은 창원시의 진산으로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고 봄꽃들이 산객에 눈을 즐겁게 한다

 

 

 

 

옛 마산시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독특한 먹거리가 풍성하다

어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이 맛의 근원지이며

마산하면 아쿠찜으로 유명하며 "맛라도"라 불릴정도로 전라도 음식과 견줄만하다

 

 

 

 

능선에 가까와지면서 진달래가 울긋불긋한 모습으로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진달래의 향연을 만끽하면서 자연과 하나되어 몸부림을 치며 올라간다

 

 

 

 

쌀재고개 갈림길에 소나무 한 그루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대곡청송(大谷靑松)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그렇게 크거나 화려한 나무는 아니지만 그냥 정겹다는 생각이 드는 소나무이다

 

 

 

 

대곡산(大谷山, 516m)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화동 서쪽에 있는 산으로

산의 남쪽으로 쌀재고개, 만날고개가 있어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경계가 되는 산으로 지금은 쌀재터널이 형성되어 있다

 

 

 

 

대곡산(大谷山)이라는 지명은 산의 형상이 큰 골(谷)처럼 생겼다 하여 부르게 된 지명이지만

옛 기록에 대곡산이란 지명의 기록을 찾기가 쉽지 않으며, 조선지지에 대곡(大谷)이 있고

한글 지명은 "큰골밧탄"으로 두릉리(杜陵里)와 월영리(月影里)사이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대곡산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한 낙남정맥의 주요 봉우리의 하나로

남쪽으로 마산항의 다도해 풍광이 조망되고

지리산 권역을 제외한 낙남의 산줄기 중에서 가장높은 여항산과 무학산 사이에 대곡산이 있다

 

 

 

 

대곡산 정상을 지나자 마자 체육시설이 갖춰진 전망대가 나온다

마산만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지는데

미세먼지로 인하여 돝섬과 마창대교의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쉬움이다

 

 

 

 

마산 앞바다의 답답한 풍경을 바람이라도 불어서 확 날아 가기를 바랄 뿐이다

바다위에 작은 섬 하나가 돝섬이다 "돝"은 "돼지"의 옛말이며, 김해 가락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이 섬에 들어와 금빛 돼지로 변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황금돼지섬"으로 부르기도 한다

 

 

 

 

꽃피는 시기를 맞춘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쉽지 않은데

무학산 진달래 터널길은 한폭의 멋진 그림이다

바다의 풍경은 볼 수 없었지만 진달래꽃은 천상화원을 만들어 신비로운 세계를 만들어준다

 

 

 

 

바야흐로 따뜻한 봄이 왔군요^^!!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죠?

겨우내 움추렸던 기운을 봄산행으로 풀고자

무학산 진달래 산행으로 정하였는데  진달래꽃이 만개하여  우리를 반긴다

 

 

 

 

무학산은 봄이면 진달래가 산록에 넓게 퍼져 전국에서 손꼽힌다

대곡산 일대의 진달래 군락이 가장 하려하며

이곳 진달래는 4월 초순에 산 기슭을 물들이기 시작하여 중순이면 절정에 달한다

 

 

 

 

능선길은 동화속에 나오는 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이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발걸음은 느려지고

두고두고 아껴보기위해 계속해서 샷터를 누르며 봄의 향기를 만끽한다

 

 

 

 

올 봄은 그나마 지난해에 비해 진달래꽃이 냉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다

사년전 이맘때쯤 그 때의 풍경과는 많이 달라졌으며

무학산으로 가는길 곳곳에는 진달래가 만개하여 분홍빛으로 물들어 황홀한 발걸음이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지능선의 전망대 중간에 학봉을 만난다

학이 비상하려는 듯한 진면목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학봉 암봉일대의 진달래꽃이 유난히 고웁고 주능선에 이르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다

 

 

 

 

학봉(鶴峰) 산줄기 아래로 마산시와 마산만이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다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라고

아름답게 노래한 민족 시인 노산 이은상(李殷相)의 고향이다

무학산 자락 노비산에서 마산 앞바다을 바라보며 지은 노래라고 한다

노산(鷺山)이라는 호는 무학산(舞鶴山) 기슭에 자리한 노비산에서 "비"자를 뺀 것이라고 한다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원월폭포 갈림길이다

무학산이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이유는

도시민의 휴식처로  경관이 뛰어나고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다도해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은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원월폭포 갈림길을 지나면 학봉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이정표가 있다

진달래꽃은 능선을 따라 계속해서 이어지고

학봉갈림길에서 약간 좌측으로 구부러져 올라가는 등산로가 돌탑봉이 있는 715m봉이다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동쪽으로 서원곡 계곡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토요일인데도 아침 이른 시간이라 무학산 정상은 너무 한가롭게 보인다

많은 인파로 인꽃을 이루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아침형의 산꾼이라 어쩔수 없어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본다

 

 

 

 

길을 가다보면 사각으로 된 돌에 철(鐵)자가 새겨져 있는 것을 몇 번 볼 수 있다

이것은 일제강정기 때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철주를 박았는데

이곳의 무학산에도 정기를 끊으려고 주능선 곳곳에 철주를 박았었다

나중에 그 철주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돌로 표석을 만들어 세운것이라 한다

 

 

 

 

테크계단 양쪽으로 진달래가 흩트러지게 피어 지천이다

돌탑봉을 오르면서 그냥 지나왔던 곳으로

진달래의 화사함은 봄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채  산꾼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봄의 기운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진달래의 화사함에 눈이 호사를 누리며

학이 날개를 달고 춤을 춘다는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웅장한 학봉아래로 마산시와 창원시가 한눈에 보이는데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지금은 창원시와 마산시 그리고 진해시가 합쳐져 창원시가 되었다

 

 

 

 

무학산은 언제나 그랬듯이 일년내내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태극기는 무학산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자부심이며

마산은 민주화의 초석을 세운 곳이자 부마사태의 시발지로써 함성이 잠든 곳이다

 

 

 

 

무학산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 진달래의 명산으로

예술이 있고, 항구가 아름다운 도시~

창원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창원시의 진산이 바로 무학산이다

 

 

 

 

무학산(舞鶴山, 761.4m)의 옛 이름은 두척산(斗尺山)이었는데 그 유래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두척산은 원래 이 지역에 조창이 있어 쌀이 많이 쌓여 있는데 그 쌀을 재는

단위인 말(斗)과 쌀이 쌓인 높이를 재는 단위인 척(尺)에서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신라 말기 최치원이 산세가 마치 학이 춤추는 듯 날개를 펴고 나는 형세와 같아 무학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무학산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낙남정맥의 기둥이 되는 봉우리로

앞쪽으로 광려산에서 낙남정맥의 최고봉인 여항산이 조망되며

마산만과 진해만을 병풍처럼 감싸않은 무학산은 명산이 갖추어야 할 모든것을 갖추고 있다

 

 

 

 

마산은 4.19혁명의 단초를 제공한 3.15부정선거를 제일먼저 규탄한 도시였고

1987년 전두환대통령이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여 6.29선언을 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부마사태(釜馬事態)의 민주화 성지로서 역사적으로도 뼈대있는 도시이다

 

 

 

 

무학산의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알려진 "서마지기"를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천주산을 종주하려고 다음을 기약한다

무학산은 마산 9경의 하나이자 전국 100대 명산으로 산자락의 분홍빛 진달래가 마음을 설레게 한다

 

 

 

 

중리마을로 내려서는 발걸음은 가쁜하다

너럭바위에서 차한잔 마시며

낙남정맥길을 회상하며 천주산을 가기위해 마재고개로 내려간다

 

 

 

 

활짝 핀 진달래보다 몽우리가 맺혀있는 진달래가 더 이쁘게 느껴진다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곳에 내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내 마음도 함께 따 가주~♬

 

 

 

 

무학산은 전국의 등산객들은 물론 인근 주민에게 항상 사랑받고 있다

진한 솔향을 품어내는 소나무 숲길이 정겹게 느껴지며

진달래밭과 소나무 숲길을 오가며 마재고개로 내려가는 능선길은 힘든 구간은 없다

 

 

 

 

시루바위는 좌측으로 0.7km정도 떨어져 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지나친다

예전에 시루봉을로 갔다가 알바를 했던 곳이며

사람들은 떡시루처럼 넓다랗게 생겼다하여 시루봉으로 부르지만 또한 선바위라고도 부른다

 

 

 

 

전하는 이야기에 의하면 시루바위봉(선바위)는 신선이나 도사들만 기거하며

국태민안과 지역 주민들의 축원제를 지내는 곳으로

무학산의 일등 봉으로 떡시루처럼 우람한 성채는 대단한 기풍을 보이며 우뚝 솟아 있다

 

 

 

 

솔향기가 품어져 나오는 쉼터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텐데

천주산을 가야한다는 일정으로 그렇지 못함이 애석하다

산은 나와 경쟁 상대가 아니기에 느긋한 걸음으로 쉬엄쉬엄 세월을 낚으며 내려간다

 

 

 

 

우리는 하산길인데 많은 등산객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온다

안산에서 왔는데도 지친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진달래 향연을 막끽하려는 부픈 마음으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한 표정들이다

 

 

 

 

서정적인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무학산은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라고 노래한 이일래 선생

이은상을 비롯한 "선구자"를 작사한 조두남, 시인 천상병

울고넘는 박달재를 작사한 반야월 선생, 영화감독 강제규, 무용가 김해랑 등

문학과 예술의 도시로 우리 곁에 가까이 하는 분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마산을 예향(藝鄕)의 도시로 부른다

 

 

 

 

마산 문학인 일동이 작사한 "마산의 노래"를 비롯해 대부분의 학교 교가가 "무학산"으로 시작된다

향토기업인 주류제조회사를 비롯해 "무학"이 들어가는 상호도 즐비하며

무학산은 마산의 상징으로 마산 시민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이며 생활에 활력을 주는 청량제 역활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이어지는 중리는 마산시 내서면 소재의 동리명으로서

경전선 열차가 지나가는 역사(驛舍)가 있는 동리이다

구마고속도로의 마산쪽 종점이자 남해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번잡한 곳이며 마재고개는 우측이다

 

 

 

 

온통 소나무의 무채색이었던 메마른 등로길이 연록으로 변했다

이렇게 싱그로운 길에서는 흥얼 거림이 절로 나오고

온 산이 연록으로 물들어가는 산속은 생동감이 넘쳐나면서 발걸음이 가볍다

 

 

 

 

명산 산행이라 여유롭고 한가로운 내림길에 무학산 둘레길을 만난다

둘레길은 편백숲을 조성해 산림욕장을 갖추고 있지만

만날공원에서 서원곡까지 녹차 향기속에서 둘레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녹차거리를 조성중이다

 

 

 

 

이젠 꽃보다 연두빛 잎새에 유독히 눈길이 먼저간다

제비꽃, 개별꽃 등이 지천에 널려 있어

야생화와 연두빛이 합동 작전으로 봄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낙남정맥길에서 내 발걸음이 지나갔던 마재고개에 내려선다

마산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라 할 수 있으며

무학산의 거침없는 기개와 정기가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이 깃든 산으로 여기고 있다

 

 

 

 

마재고개는 경상남도 창원시의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회성동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남쪽에 위치한 무학산의 옛 이름, 두척산(斗尺山)에서 유래한 것이며

오늘날 "마재"라는 말은 삼호천 상류 두척(斗尺)마을 뒷골짜기를 "마잿골"이라고 한데서 유래한 것이다

 

 

 

 

마잿고개는 버스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거너면 마잿고개 표지석이 있다

국도 5번이 지나가는 고개마루는 참으로 요란한 곳으로

고개 아래로는 경전선 철도와 호남고속도로가 나란히 통과하면서 마산시내로 진입을 한다

 

 

 

 

진달래의 명산 천주산을 가려고 하였지만 급한 사정으로 마재고개에서 산행을 접어야 했다

무학산은 진달래가 만개한 봄이면 전국에 상춘객들로 그 진가를 발휘하는 산이며~

봄의 기운이 가득한 진달래 향연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무학산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20 ~ 12 : 50  (04시간 30분)      ◎ 날씨 : 아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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