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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남도삼백리길

남도삼백리길 1구간(와온마을-화포마을) 트레킹

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와온마을 - 화포마을) 테마여행

◎ 산행일시 : 2020년      12월       31일       (목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만과 별양면 화포마을에 있는 갯벌길이다

 

◎ 산행구간 : 와온마을(화관) -와온공원(일몰정) - 유룡방조제 - 농주마을 - 용산전망대 - 순천만(갈태밭)

                      다대포구 - 신흥마을 - 안풍동(간척지) - 장산둑방길(와인교) - 장산마을 - 우명마을 - 화포마을

 

◎ 산행거리 : 와온마을 ~ 1.1Km ~ 노월마을 ~ 3.7Km ~ 용산전망대 ~ 3.2Km ~ 다대포구 ~ 1.4Km

                      철새서식지 ~ 4.1Km ~ 장산마을 ~ 2.0Km ~ 우명마을 ~ 1.5Km ~ 별량면(화포마을)

                      도보거리   =   약 16.0Km           실제도보거리   =   약 16.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4 : 45  (05시간 0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순천만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걷는 남도삼백리길 트레킹이란?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은 순천만을 감싸듯 걷는 길이다, 스님이 산에 올라가 봉우리에 있는 바위를 보니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 같은 모양새라 하여 이름이 유래된 <와온마을>부터,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하여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정겨운 해안마을인 <별량화포>까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누리며 걷는 길이다

 

 

순천만 갈대밭은 우리가 입구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실제로 엄청 넓었다

뚝길을 걷다보면 세계 5대습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광활한 갯벌을 보면 자연이 만든 생명의 정원처럼 경이로운 풍경이었다

 

 

 

***** 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 구글형 궤적도 *****

 

 

 

 

 

 

 

<외온해변은 순천시 해룡면의 동쪽에 위치한 해변이다>

와온(臥溫)은 뒷산 봉우리에 있는 바위가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 같으고

또한 뒷산 아래에는 따뜻한 물이 흐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와온해변은 해질녘에 갯뻘위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2020년도 경자년(庚子年) 한해가 저 산넘어로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코로나로 모든 사람들이 숨죽여 살아야 했던 고난의 한해였지만~

그래도 신축년<새해에는 조금 더 나아지겠지>라는 희망을 꿈꾸어 본다

 

 

 

 

<순천만에서 시작하는 남도삼백리길은 총 11개 코스가 있다>

첫번재 코스는 여수반도와 고흥반도가 에워싸고 있는 순천만을 따라 걷는 길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알려진 순천만 갈대밭과 철새들을 두루 볼 수 있으며~

해룡면 와온마을에서 시작하여 별량면 화포마을까지 16km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도삼백리길 출발점은 전남 순천시 해룡면 와온마을의 선착장에서 시작된다

순천역에서 97번, 98번 시내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오늘 남도 삼백길을 걸으면서 2020년 마지막날을 멋지게 장식해 보려고 한다

 

 

 

 

선착장을 출발하면 곧장 일몰정공원 입구에 와온마을의 유래비가 세워져 있었다

뒷산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온(臥溫)이란 이름이 지어졌으며~

아름다운 어촌 100선 체험관광마을로 선정 될 정도로 살기좋고 인심좋은 마을이다

 

 

 

 

와온해변 일몰정공원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작은 돌섬이 보인다

저 무인도 돌섬의 이름은 사기도 또는 솔섬이라고 하는데~

솔섬은 일몰 촬영시에 진사들에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섬이다

 

 

 

 

일몰정공원을 출발하면서 본격적인 힐링 여행을 출발하여 봅니다

갯뻘을 가까이 느낄 수 있게끔 테크를 만들어 놓았으며~

끝없이 펼쳐지는 갯뻘을 벗삼아 오늘도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보리라

 

 

 

 

남도삼백리길 출발지 와온마을은 낭만적인 서정과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동네다

해변가의 일몰의 풍경도 아름답지만 인정이 메마르지 않은 어촌마을이며~

또한 바다와 갯벌에서 생산되는 각종 어패류의 음식으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와온해변은 해넘이가 아름다운 곳이라 한옥 민박집들이 여럿채 있다

매년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여행지이며~

와온마을 앞쪽의 드넓은 갯벌은 알이 굵은 똥꼬막 생산지로 유명하다

 

 

 

 

순천만은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선정한 10대 낙조 명소이다

년말이면 전국에 일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으로~

이곳의 에코비치펜션은 진사들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와온해변은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매년마다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와온해변도 축제가 취소 되었지만

이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선정한 곳이다

 

 

 

 

저 무인도 솔섬 또는 사기도는 예전에 주막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솔섬은 암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이 꼬막 양식장인데~

일제강정기 때에 강제징집을 피하고자 사람이 숨어 살았다고 한다

 

저 솔섬은 학(鶴)이 납작하게 엎드린 모양이라 하여 학섬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밥상을 엎어놓은 것 같다하여 상(床)섬이라고도 하였으며

예전에 섬 안에 주막이 있어 뻘배를 타고 나갔던 어부들이 목을 축였다고 한다

 

 

 

 

남도를 여행하면 순천만 생태공원은 빼놓기 아쉬운 명소이다

여인이나 친구끼리 알콩달콩한 여행으로 안성맞춤이고~

확 트이는 바다 풍경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여행의 묘미이다

 

 

 

 

건너편은 남도삼백리길 종착지점인 별량면 화포마을이다

순천만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와온은 일몰, 화포는 일출 명소로 친구처럼 마주보고 있다

 

 

 

 

남도삼백리길은 순천만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코스이다

대부분 평지라서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좋고~

순천만의 광활한 갯벌과 드넓은 갈대밭, 칠면조 군락지를 두루 볼 수 있다

 

 

 

 

와온해변은 오늘 따라서 고요하고 참으로 포근하게 느껴진다

물 때가 썰물이라서 광활한 갯벌은 그야말로 장관이며~

여기서 자라는 짱뚱어와 꼬막, 게 등은 천혜의 환경인 듯하다

 

 

 

 

아줌마들이 겨울 삭풍에 뻘배를 타고 꼬막잡는 현장이다

앞으로는 꼬막 먹을 때에는 감사히 먹어야 겠으며~

이렇게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자연에 감사한 마음이다

 

 

 

 

유룡방조제 오른쪽 끝에는 2층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비박으로 하루를 보낸다면 금상첨화이며~

전망대에 오르면 드넓은 갯벌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전망대 아래로 소문자 s자 물길이 정겹게 느껴진다

가운데에 고흥반도 팔영산이 아스름히 보이고~

이곳에서 붉게 물든 노을을 본다면 환상적일 것이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ㄷ자 모양의 왼쪽으로 진행한다

나무판에 <칠면초>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곳은 9월이면 꽃이피는 칠면초가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순천만은 다양한 바다 생물들의 서식지로 갯벌 생태계의 보고이다

마침 썰물 때라서 광활하게 드러난 갯벌을 볼 수가 있었으며~

가까이에서 보면 짱뚱어와 외발게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라게 한다

 

 

 

 

우측에 저 솔섬(사기도)은 오늘도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한다

시원한 겨울 갯바람이 맞이해주는 순천만 와온해변~^

저 뻘밭위의 솔섬이 없었으면 와온해변은 외로워 보일 것이다

 

 

 

 

갯벌에서 빨갛게 자라는 해초인 칠면초가 이곳에서 자란다

겨울이라 칠면초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이지만~

한 해에 일곱 번 색을 바꾼 칠면초는 추석 무렵에 가장 화려하다

 

 

 

 

순천만에 가득한 갈대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발걸음은 신이난다

하지만 이방인의 발길에 새떼들이 날아 오르곤 하였는데~

나의 탐방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새떼에겐 방해가 되었나 봅니다

 

 

 

 

겨울이라도 순천만 갈대밭은 낭만을 품고 있는 남도 명품길이다

눈 내리는 갈대밭은 엄마 품과 고향집을 그리게 하였으며~

또한 갈대밭은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그 따스함이 베어나는 곳이다

 

 

 

 

남도삼백리 갈대길은 땅의 기운을 느끼며 걷기에 좋은 길이다

문화와 역사가 살아 있고 작은 그리움이 움트는 길이며

순천만 남도 삼백리길은 느림의 철학과 느림의 정을 안겨준다

 

 

 

 

순천만 창공에는 겨울 철새들이 군무를 펼치고 있었다

겨울 철새들이 펼치는 군무가 정말 장관이었지만~

이럴 때는 항상 똑딱이 디카가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순천만은 세계람사협약에 의해 연안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무안갯벌, 순천만 갯벌 등이 우리나라 대표적인 연안습지이며~

순천만 갯벌은 해양수산부지정 국가 명승 제41호 습지보호구역이다

 

 

 

 

<갈대숲이 끝날 즈음에 작은산 하나가 우뚝 솟아있다>

그 옛날에 용이 승천하다가 순천만을 내려다보고는 그 아름다움에 반해

여의주를 바다에 던지고 산이 되었다는 전설의 산이 용산이다

하지만 용산(龍山)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은 통제하여 좌측으로 우회한다

 

 

 

 

<옛날 용산전망대에 올랐던 사진으로 올려본다>

용산전망대에 올라서 순천만을 내려다보면 짜릿한 감흥을 느끼게 한다

전설속의 용(龍)도 충분히 반할만한 자연이 만든 생명의 정원이며~

거대한 갈대밭과 칠면초 군락지가 잘 꾸며놓은 정원처럼 보이는 곳이다

 

 

 

 

최고의 비경은 동천이 빚어내는 S자의 물길에 비쳐진 해넘이다

우리나라 10대노을에 들어가는 순천만 일몰은 장관이며~

붉은 햇살 아래 S자로 구불거리는 수로가 황금빛으로 반짝인다

 

 

 

 

용산을 좌측으로 우회하는 사면길이 절벽이라 만만치 않았다

후답자 님들은 겨울철에 탐방하시는 것을 포기하시고~

통제가 해제되고 칠면초가 피는 9월에 탐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순천만은 여수와 고흥반도가 감싸고 있는 여자만 북쪽에 있는 만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로 160만 평의 갈대밭과 690만 평의 갯벌로

우리나라 남해안 중앙에 위치하여 여의도의 10배로 철새들의 낙원이다

 

 

 

 

바닷물이 빠진 해변으로 갯벌이 속살을 완전히 드러내었다

무수히 많은 구멍사이로 생명체들이 빠삐 움직이는데~

순천만은 다양한 바다생물들의 서식지로 갯벌생태계의 보고이다

 

 

 

 

겨울이지만 년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순천만을 찾아 왔습니다

마지막 한해를 순천만 갈대밭에서 마무리 한 것 같았으며

생명의 땅 순천만 갈대밭은 아직도 멋진 풍경으로 여행객을 반긴다

 

 

 

 

순천만은 겨울철이면 흑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의 서식지이다

흑두루미는 하얀 머리를 제외한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었으며~

정수리에 연한 붉은색 무늬로 자태를 뽐내는 순천만의 겨울 철새이다

 

 

 

 

용산을 빠져나오면 순천만 갈대숲이 시작되는 나무데크 길이다

이곳에서부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입구까지 갈대숲이며~

이 시간 그 어떤 것과도 바꾸자고 해도 안 바꿀 하루의 선물이다

 

 

 

 

드넓은 갈대밭을 그냥 보기만하여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남도 삼백리길은 순천만을 따라서 천천히 걷는 길!

세계 5대 연안습지로 갈대와 겨울 철새들을 볼 수가 있다

 

 

 

 

아직 남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눈을 즐겁게 하였다

바스락(樂) 소리따라 걷는 순천만 남도 삼백리길!

천혜의 자연공간인 순천만 갈대숲은 명상의 명품길이다

 

 

 

 

<순천만 전망의 끝판왕은 용산이다>

해발 50m의 야산이지만 풍경만큼은 결코 낮은 산이 아니다

천년을 기다리다 용(龍)이 된 이무기가 하늘로 승천하는 것을 포기하고

입에 물고 있던 여의주를 갈대밭에 던지고 내려앉아 산이 됐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한해의 마지막을 이렇게 멋진 갈대밭을 우리에게 선물로 안겨준다

걸을 수 있어 좋고, 볼 수가 있어 좋고, 배울 수 있어 좋고~

한해의 부족한 시간들을 아름답게 채워주어 정말 감사한 하루이다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 하시는지요?

보통 산이나 들에 살면 억새라 부르고~^^

바닷가 해변에 살면 갈대로 구분들을 많이 하지요!

 

 

 

 

울~몽실님! 겨울철의 갈대숲 풍경에 탄성을 자아낸다

어쩌면 가을 갈대보다 더 아름답게 보인다네요~

갈색으로 물들은 갈대밭은 겨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도삼백리길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길이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다

갈대숲 일렁이는 생태공원은 문향이 묻어나는 공간이며~

갯뻘과 갈대, 철새등 자연생태계가 살아 숨쉬면서 오감을 자극한다

 

 

 

 

오늘은 많은 사람이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이웃과 함께

순천만으로 마실을 나온 것 같으네요

 

 

 

 

순천만 갈대밭은 그냥~ 어디를 찍어도 족족 작품이 된다

와우~^ 정말 감탄을 부르는 "갈대밭" 풍경이며~

인생샷은 말할 것도 없이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순천만은 무조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오시길 바랍니다

짧게 둘러보기에는 정말 아쉬움이 많은 곳이므로~^

순천만은 한바퀴 돌아보시면 정말 아름답고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순천만습지를 둘러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갈대밭 탐방로를 따라서 용산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을 한눈에 담는 것이다

또는 순천만 생태체험선을 타고 물길을 따라 들러 볼 수가 있는데~

이 두가지 모두 순천만 생태계습지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감상할 수가 있다

 

 

 

 

동천을 가로지르는 무진교를 건너면서 갈대숲 테크길은 끝이난다

동천의 S자물길은 겨울 철새들의 놀이터가 되는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군무를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생태체험선은 겨울 철새들의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탑승시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므로 반드시 신분증을 챙겨야 하며

배를 타고 동천의 S자물길은 풍경화 한 폭을 보는듯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11월 20일부터 4월까지 일부 구간은 흑두루미 보호를 위해 통제된다

다대포구에서 순천만탐조대와 안풍습지 구간은 통제 구간이므로~

겨울철에는 우측 신흥마을 입구에서 좌측으로 우회하여 돌아 가야한다

 

 

 

 

이곳은 갯벌 내부를 실제처럼 만들어 놓은 칠게의 조형물이다

순천만은 조류가 살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추었으며~

철새 외에도 각종 게류, 조계류 등 갯벌을 터전 삼아 생명을 이어간다

 

 

 

 

지리적으로 순천은 조계산과 백운산이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다

이곳 순천만 생태공원은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곳으로~

순천은 옛부터 산천이 아름답고 물이 풍부하여 소강남으로 불려왔다

 

 

 

 

순천만 생태공원을 빠져나와 신흥마을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전원주택들이 가득 들어서 있었으며~

간간히 하늘을 날고있는 겨울새 흑두루미가 응원을 보낸다

 

 

 

 

신흥마을 입구에서 좌측 농로를 따라 안풍습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계족산에서 흘러내린 여수지맥이 순천과 여수를 품었으며~

순천은 반달형태로 평야가 비옥하여 천석꾼이 스무명을 넘었다고 한다

 

 

 

 

안풍습지로 가는 들녘에는 갈대를 엮어서 만든 문이 앞을 막아선다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겨울 철새들의 보호구역이고~

또한 요즈음 코로나와 조류 독감으로 인하여 통제하고 있는 구간이다

 

 

 

 

갈대로 막아놓은 곳에 차량 두 대가 철새들을 촬영하고 있었다

혹시나 방해가 될까봐 숨죽여 살랑살랑 걸어 왔었으며~

순천만은 오염되지 않은 환경으로 철새들의 보금자리가 된 곳이다

 

 

 

 

남도삼백리길은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시(詩) <나그네>를 모티브로 하였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녘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그리운 삶의 서정이 온전히 담겨있다>

남도삼백리길은 아름다운 순천만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벗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순천만의 철새서식지는 이렇게 갈대로 막아놓고 통제를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부터 장산마을까지는 뚝방길 따라 한참을 가야하며~

바다와 육지를 경계짓는 뚝방길은 왼쪽은 순천만, 오른쪽은 들판이다

 

 

 

 

바다를 옆에두고 한적하게 걷는 뚝방길은 우리를 황홀하게 하였다

바닷 바람에 갈대는 서로 몸을 부대끼며 사각 거렸으며~

거기에 철새의 울음소리가 교향악처럼 들리면서 발걸음은 신이난다

 

 

 

 

잠시 둔탁한 벤치에 앉아 순천만을 바라보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진다

순천만을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는 저 산은 곡고봉과 앵무산인데~

저 두 산군을 걷는 것도 순천만 일몰을 볼 수 있는 명품산행 중 한 곳이다

 

 

 

 

순천만 갯뻘은 짱뚱어와 조게류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입지이다

썰물 때라서 광활하게 드러난 갯벌을 볼 수가 있었는데~

정말로 광활한 순천만 갯벌은 심혈을 기울여 보존해야 할 곳이다

 

 

 

 

느림으로 걷는 여행의 남도 삼백리길은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곳이다

갈대의 향연이 펼쳐지는 순천만 갈대숲은 환상적이었으며~

갈대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뚝방길을 한번쯤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뚝방길 중간중간에는 정겨운 오두막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남도삼백리길은 걷다가 지치면 잠깐 쉬어가는 길이며~

진수성찬이 아니라도 순천만을 바라보면 배가 부를 지경이다

 

 

 

 

인안교 아래로 흐르는 물길에 거룻배 한 척이 한가로이 떠 있다

여가를 즐기면서 놀 수 있는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으며~

가족과 함께 찾아오면 순천만 갈대숲은 마음을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나의 탐방길이 겨울 철새들에게는 방해가 되는듯 하였다

휴식하고 있는 철새들에는 미안한 느낌이었지만~

철새들의 한바탕 춤사위의 모습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다

 

 

 

 

별 기대없이 왔었건만 마음을 풍성하게 채워지는 순간이다

폭신한 갈색빛 융단이 깔린 듯한 겨울철의 순천만!

아무것이 없어도 자연 그 자체의 열정이 우리를 숨쉬게 한다

 

 

 

 

인안교를 건너고 조금 지나면서 뚝방길은 남쪽으로 방향을 튼다

와온해변에서 건너편에 있었던 봉화산이 눈앞에 있으며~

생태공원에서 장산마을까지 뚝방길은 비워진 마음을 가득 채워준다

 

 

 

 

뚝방길 아래로는 이렇게 자전거 도로 비포장길이 조성되어 있다

순천만 생태공원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를 할 수 있는데~

연인이나 친구끼리 자전거를 타고 비포장길을 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쪽에 계단을 내려가면서 뚝방길은 끝이난다>

사람들에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이곳으로 꼭 한번 가보라고 하고싶다

가족들이 행복하게 걸아가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으며~

다정한 연인과 친구끼리 또는 이웃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뚝방길을 내려와서 도로를 따라서 이젠 장산마을로 들어선다

이정표에 <별량장산>은 별량면 장산마을을 뜻하며~

이곳 장산마을은 <짱뚱어마을>이란 애칭이 붙어있는 동네다

 

 

 

 

장산마을은 우리말 이름 진등(긴등)을 장산(長山)이라 한자로 썻다

순천이 형성될 때에 용(龍)과 호랑(虎)이 문형이 생겼는데~

바다 건너 해룡 땅은 용산이고, 장산은 호산(범산)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늦가을이면 짱뚱어 낚시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노련한 어민손으로 미끼도 없는 훌치기 낚시법인데~

마치 카멜레온이 혀로 벌레를 잡듯이 낚시바늘로 훌쳐올린다

 

 

 

 

오늘의 출발지였던 와온마을이 이제 건너편으로 보인다

와온마을에서 화포마을까지는 반달형 모양이며~

남도삼백리길 1코스는 순천만 갈대밭을 벗삼아 걷는 길이다

 

 

 

 

불무골 버스정류장을 지나서 우명마을의 v자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우측길은 버스가 마을을 다니는 길이고~

남도 삼백리길은 해안도로를 타고 화포마을까지 갈 수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우명마을을 지난다>

우명마을은 원래 마을 이름은 <옴막구미>라고 불렀다고 한다

뒷산이 소가 우는 형국이라 하여 우명이라 하였는데~

움막구미가 변화되어 <소울음>이 되고 지금에 우명마을이 된 것이란다

 

 

 

 

<비교적 평탄한 도로를 따라 어렵지 않게 진행한다>

삶이 어찌해야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자연은 스스로를 가르쳐준다

자연에서 겸손을 배우고, 순리를 배우고, 사랑을 배우고

이 모든 것들과 사랑을 배우고나면 우리도 자연으로 돌아갈 것이다

 

 

 

 

봉화산 아래의 해안가 지형인 곶(꽃등)에 화포마을이 있다

바로 저 꽃등(곶)을 돌아가면 화포마을이 있는데~

곶의 옛 이름이 꽃인데, 꽃을 화로 바꾸어 화포(花浦)라 부른다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해주는 풍경들이다

걸을 수 있고, 볼 수가 있고, 배울 수 있어 좋고~

그러기에 우리는 늘~자연앞에 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남도삼백리 제1코스 종착지는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화포마을이다

꽃 피는 포구 화포(花浦) 선착장에 일출 소망탑이 있었는데~

순천시 서쪽 조그만 바닷가 화포마을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화포(花浦)의 원래 지명은 <쇠리>였다. 쇠는 소의 그 지역 사투리이다

인근에 우명마을과 와우마을도 소와 관련된 지명들이 몰려있고~

화포도 소(牛)의 형상을 하고 있어 <쇠리>라 불렀던 것은 확실해보인다

 

 

 

 

겨울철이기도 하지만  요즈음에 화포(花浦)는 꽃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다만 마을 중앙에 낮게 솟은 "꽃등"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뿐이지만~

선착장에서 바라보면 여수반도에서 붉게 떠오르는 일출이 화포에 꽃이다

 

 

 

 

남도삼백리길은 어느때 걸어도 느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길이었다

젊음을 만끽하는 청춘남녀에게는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길이요~

불혹의 연인들에게도 순천만 갈대밭길은 테마여행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4 : 45  (05시간 05분)      ◎ 날씨 : 맑음

 

 

 

 

우리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을 때에 사람들은 행복해 진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연약한 사람에겐 언제나 슬픔이 있기 마련인데~

2021년도에는 하루하루가 웃음으로 감사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죄 - 노래 : 박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