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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남도삼백리길

남도삼백리길 3구간(동화사-낙안읍성) 웰빙트레킹

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동화사 - 낙안읍성) 웰빙트레킹

◎ 산행일시 : 2021년      02월       07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과 낙안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동화사 - 동화사분기점 -  순천만 자연드림목장 - 제석산(帝釋山, 563m) - 동화사분기점

                      낙안 우렁재(도로) - 운동마을 - 심내마을 - 내동마을 - 교촌마을 - 평촌마을 - 낙안읍성

 

◎ 산행거리 : 동화사 ~ 4.0Km ~ 자연드림목장 ~ 5.0Km ~ 우렁재 ~ 1.0Km ~ 운동마을 ~ 0.5Km

                      심내마을 ~ 1.5Km ~ 내동마을 ~ 0.5Km ~ 평촌마을 ~ 1.5Km ~ 낙안읍성

                      도보거리   =   약 14.0Km           실제도보거리   =   약 15.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5 : 45  (06시간 0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자연드림목장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낙안읍성 가는길 트레킹이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만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남도 삼백리길이 생태 관광테마로드로 새롭게 인기를 끝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수려한 바다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동화사에서 읍성 가는길은 느림의 여행으로 걷고 싶을 때  목장길를 걸으면서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의 삶에 희망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국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 남도삼백리길 3구간(동화사-낙안읍성) 구글형지도 *****

 

 

 

 

 

 

 

전남 순천시가 아름다운 남쪽 쪽빛바다와 문화, 역사 자원을 하나로 묶어 <남도삼백리길>을 조성하였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면 읍성가는 길을 걸어보시면 어떠할지~

순천만을 중심으로 한 남도삼백리길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생태 관광테마로드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남도삼백리길 3구간은 전남 순천시 별양면 동화사에서 출발한다

순천만 자연드리목장에서 여자만의 쪽빛바다를 감상하고~

조선시대 가옥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읍성에 이르는 길이다

 

 

 

 

<동화사 전경은 작지만 삼층석탑과 동백숲이 있는 아름다운 절이다>

개운산동화사는 고려시대 초기 문종의 넷째 아들인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창건하였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대각국사가 지방을 남유하다가 낙주(지금의 낙안)에 이르러

동쪽에 상서러운 구름이 낀 것을 보고 산의 이름을 개운(開雲)이라 하고 그곳에 절을 지었다

 

 

 

 

<대웅전 뒷쪽의 붉은 동백이 필 때쯤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이곳의 지형이 오동봉서형(五桐鳳捿形)으로 봉황(鳳凰)은 오동나무에 깃든다고 하여

동화사(桐華寺)라 이름을 지었고, 그 후 오동나무를 많이 심었다고 전해지며~

조선선조 때 정유재란으로 화를 입었으나, 여러차례 중수되어 현재에 이르렀다고 한다

 

 

 

 

남도삼백리길 제3코스는 자연과 역사, 문화탐방으로 좋은 코스이다

14km에 달하는 거리로 약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구간이며~

제석산 중턱의 자연드림목장을 거쳐서 느림의 미학으로 걷는 길이다

 

 

 

 

<이른 아침이라 절집을 방문하는 사람은 없다>

동화사의 구조는 중앙에 대웅전이 있고 그렇게 크지 않은 구조이다

왼쪽에 삼성각 오른쪽에 지장전, 양쪽 아래에 요사채가 있으며~

아주 안정적으로 배치를 해서 들어서면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하였다

 

 

 

 

동화사옆으로 난 대나무숲의 임도를 따라서 올라간다

임도의 끝머리에 대평마을이 들어앉아 있으니~

마을길이라고 하는게 더 옳은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임도길은 동화사에서 제석산을 오르는 등산로이기도 하다

마을길이라서 그런지 주변도 깔끔하게 정리 해놓았으며~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아름다운 옛길이란 것이 틀리지 않았다

 

 

 

 

대평마을은 제석산 동쪽 산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았다

대 여섯집이 모여사는 자그마한 산골 마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을은 고즈넉하고 정감이 느껴진다

 

 

 

 

대평마을 끝머리의 삼거리갈림길에서 이정목을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유명한 버섯농장이 있으며~

남도삼백리길은 동화사분기점 방향의 좌측으로 진행한다

 

 

 

 

대평마을은 높은 산자락이지만 양지바르고 따뜻한 동네이다

자연인처럼 살기에는 참으로 좋은 곳으로 보여 졌는데~

이곳 일부가 동화사 땅이라고 하니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제석산 등산로의 산길은 새롭게 임도가 개설되고 있었다

이 길은 순천만 자연드림목장과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드림목장 입구에서 제석산은 우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새소리와 편백숲 향기가 가득한 산길은 고즈넉하기만 하다

사색을 즐기면서 걸어가기에는 딱 좋아 보여졌으며~

산비탈을 부드럽게 돌아가는 산길이라 노랫가락이 절로 나온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에에혜 잘도 넘어간다

진도아리랑 장단에 맞추어 올라가는 길이 흥에 겨웠으며~

노래연습장은 산길에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진도아리랑♪~노래 가락에 흥겨워서 동화사분기점에 도착한다

이곳 삼거리분기점에서 우측은 낙안읍성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순천만 자연드림목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되돌아온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낙안읍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건너편 가까이 제석산이 우뚝하고~

확트인 울창한 산길을 걷는 즐거움은 높은음자리다

 

 

 

이 임도를 따라서 자연드림목장으로 향한다

 

 

 

 

 

 

 

<순천만 자연드림목장 입구 못 밑쳐서 제석산은 우측으로 오른다>

정상에 올라서면 넓은 낙안벌과 순천만으로 이어지는 벌교 앞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제석(帝釋)은 하늘에 있는 33개의 하늘 중에 가장 마지막에 있는 하늘인

도리천에 있으면서 모든 하늘을 다스리는 제석천왕을 뜻하는 불경에 나오는 이름이다

 

 

 

제석산 순천만 자연드림목장 입구에 있는 표지석이다

 

 

 

 

 

 

 

2009년 5월부터 60ha의 광활한 면적에 순천광양축협에서 목장을 조성하였다

목장용지에서 여자만의 아름다운 광경과 일출, 일몰이 환상적인 곳이며~

목장 입구에 목장명을 새긴 표지석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웅장함을 자아낸다

 

 

 

 

차단기 방역 경고문 표지판과 함께 출입문을 설치하여 놓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농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열려 있었으며~

목장안에 들어서니 아름들이 분재송의 소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자연석으로 만들어논 커다란 돌탑이 발길을 멈추게 하였다

언뜻 보기에는 불교와 관련이 있는 탑처럼 보이지만~

목장을 조성하면서 기념으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여진다

 

 

 

돌탑옆에 있는 소나무 아래에서 쉬어가기 좋다

 

 

 

 

 

 

 

<주말이라 목장으로 라이딩오는 사람도 만난다>

요즈음은 라이딩복을 입는 맛에 자전거 타는 사람도 있단다

예쁜 자전거복 입고 달리면 기분도 더 좋아 지겠지~

기능성 라이딩복은 몸에 착 달라 붙어서 참으로 멋져 보였다

 

 

 

 

포장길은 우측으로 자연드림목장으로 가는 길이다

남도삼백리길은 삼거리에서 직진 방향이며~

직진하여 좌측으로 원형을 그리며 입구의 표지석에서 만난다

 

 

 

 

순천시 별량면 제석산 자락에 있는 순천자연드림목장 전경이다

해발고도 400m에 목장이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조건이며~

외부와 떨어져 있어 청정한 자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장소이다

 

 

 

 

목장 귀퉁이에 올라서면 여자면의 벌교포구가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날씨가 좋은날은 우주센터가 있는 나로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겨울철이라 그렇지만 스위스의 아름다운 목장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여자만의 작은 섬들이 빚어낸 풍경은 동양화 한폭을 연상케한다

천혜의 자연풍광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 곳이며~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은 환상적인 명품 장소이다

 

 

 

 

여자만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원형을 그리며 돌아간다

개활지에 올라서면 멋진 소나무 쉼터가 있었는데~

보온병에 담아온 따끈한 커피 한 잔 마시니 몸이 따뜻해진다

 

 

 

 

이곳의 개활지는 목장 초지용으로 사용하는 땅은 아닌성 싶다

옛날에 이곳은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보였으며~

이제부터는 여자만과 고흥반도를 옆구리에 차고 가는 흥겨운 길이다

 

 

 

 

<개활지를 올라 산비탈을 따라 부드럽게 돌아간다>

남도삼백리길 11개 코스를 잘 모르시면 순천시에서 개발한 길 찾기

스마트폰 어플을 다운받아 활용하시면 코스와 사진

스토리텔링 gps기반 길 안내가 가능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총망라 되어있다

 

 

 

 

돌아가는 중간쯤에서 아래를 보면 순천만 자연드림목장 축사 건물이다

그 넘어로 섬들이 점점히 떠있는 아름다운 여자만이 펼쳐지고~

우측으로 광양-목포간 고속도로를 연결한 벌교대교가 아스름이 보인다

 

 

 

 

산정에 서면 시원한 갯바람과 함께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하다

두발로 땅을 밟고 땀을 흘린 후 바라보는 산은 확실히 다르며~

항상 자연은 삶에 지친 우리에게 윤활류 역할을 해주니 감사한 마음이다

 

 

 

 

예전에 저 벌교포구는 각종 물산들이 포구를 드나들었던 교역처였다

또한 벌교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곳이며~

제석산은 산행뿐만 아니라 문화탐방으로 가치가 높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철이라서 그런지 억새의 일렁이는 모습이 경쾌하지는 않았다

가을의 억새는 고독과 낭만을 주는 말랑한 정서가 있는데~

오늘은 그 서정적인 분위기는 없지만 사색을 하면서 걸어가는 길이다

 

 

 

 

<산등성이를 넘어서자 제석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석산(帝釋山)은 순천시 별량면과 보성군 벌교읍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보성군과 순천시의 경계 지역의 양쪽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두 지역간에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이지만 외지 사람들은 햇갈릴 수 있다

 

 

 

 

<불경에 의하면 하늘에는 삼십삼천(天)이 있다고 한다>

그 하늘 세계의 중심에 솟아있는 높은 산 꼭대기에는 도리천이 있다고 한다

그곳 희견성에 모든 악을 징벌하는 제석천왕이 기거한다는 것이고~

즉 제석이란 도리천의 대왕이신 제석천왕이 머무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보성에는 기암괴석이 웅장함을 자랑하는 산이 많은 곳이다

그 중에서도 이곳 제석산은 제왕에 기운(氣運)이 있어~

제석산에 올라 바위를 만지면 좋은 기운을 얻어 간다고 한다

 

 

 

 

보성의 산이름에는 임금제(帝)자의 명산이 세 개가 있다

존제산, 제암산, 제석산이 바로 주인공의 산인데~

언젠가 이곳에서 임금이 나올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진다

 

 

 

 

여자만의 갯바람에 실려온 바다 향기가 온 몸으로 스며든다

겨울바다의 상쾌한 풍경이 사색에 잠기게 하였으며~

올망졸망한 섬들과 어우러진 바다의 비경에 탄성을 자아낸다

 

 

 

 

제석산을 사진으로 한바퀴 둘러보고서 표지석 입구로 내려선다

오늘은 미세먼지로 여자만의 풍경이 조금은 아쉬웠지만~

일출을 보러 다시올 것을 기약하며 동화사분기점으로 되돌아간다

 

 

 

 

자연드림목장에서 동화사분기점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이곳에서 낙안읍성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임도를 따라서 낙안 우렁재(도로)까지 한참을 가야한다

 

 

 

 

<동화사분기점을 내려서면 제석산을 마주보고 휘돌아간다>

예전에 송골매가 불렀던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돌아서면 무심타"고 하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산(帝釋山)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엣 풀이라도 태웠으면!

<김소월의 시>에 나오는 제석산은 평안북도 정주에 있는 산이지만 자꾸만 노래구절이 되새겨진다

 

 

 

 

소나무만 만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적송(赤松)의 매력은 뭉게구름처럼 예쁘게 보이고

또한 우산처럼 풍성하게 펼쳐져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도삼백리길 3코스는 느림의 미학으로 걸어가는 길이다

허기진 서정을 채워주고. 굶주린 인정을 품어주며

사색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또한 모든 것을 비우는 길이다

 

 

 

 

적송은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소나무이다

어찌보면 태어날 때부터 조경수로 태어난 나무이며~

우리나라 고유의 소나무로써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가 되어있다

 

 

 

 

구불구불한 임도길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유럽의 알프스를 걸어가는 기분이며~

울창한 숲속은 동화속의 숲속처럼 아름답게 보인다

 

 

 

 

자연드림목장길 임도를 따라서 우렁재 도로에 내려선다

우렁재는 이곳에서 뒷쪽으로 100m후방에 있으며~

낙안읍성길은 내려서는 방향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우렁재 도로에서 낙안읍성까지는 약 5km정도의 거리이다

그리고 지도상에 개령마을를 혼동할 수 있겠으나~

이 도로는 동화사에서 개룡(고들빼기)마을을 거쳐 우렁재을 넘어와 낙안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금전산을 비롯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읍성이 보인다

낙안(樂安)이란 지명에서도 풍요로움이 느껴지는 곳이며~

옛날에 백성들이 살기 좋은 고장이라 하여 낙안이라 하였을 것이다

 

 

 

 

제석산을 내려오면서 잠시 동안 태백산맥의 소설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염상진이 부상당한 안창민과 자애병원을 탈출하면서 저 훤한 들판을 지나지 않으려고

제석산을 타고 목숨을 걸고 숲길을 헤쳐 조계산으로 달아났던 장면을 우리는 잠시 걸었던 것이다

 

 

 

 

날씨도 춥고 바람도 불어서 쓸쓸함이 묻어있는 풍경들이다

남도삼백리길은 태백산맥을 따라 일부 걷는 길이며~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마을길을 감상하며 걷는 길이다

 

 

 

 

<이곳은 낙안배로 유명한 마을 이곡마을이다>

이만가구가 살 수 있는 곳이라하여 이만지가 오늘날의 이곡마을이다

이름의 유래도 과일이 잘된 곳이라하여 느리실이라 하였고

도로 양쪽 주변으로 온통 배나무밭이라 배꽃이 필 때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운동마을이다

 

 

 

 

 

 

 

운동마을은 보람산(제석산)의 신선봉에서 신선이 구름을 타고 가다가

잠시 쉬었다가 간다고 해서 운동(雲洞)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산수풍경속에 신선적인 마음의 소유자만이 살 수 있다고 한다

 

 

 

 

심내마을은 감나무가 많아서 감남골이라 하였다

서당이 생기고부터 서당골이라 하다가 심내(深內)라 불렀는데

연유는 숲이 울창한 계곡 깊숙히 자리하였다 하여 심내라 하였다고 한다

 

뒷쪽으로 오봉산(519m)이 마을을 보호하 듯 위험있게 우뚝솟아 있다

옥과 돈이 샘솟듯 한다는 돈옥천이 마을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며~

천지개벽 당시 바닷물이 있어 배가 정박했다는 배재고개 전설도 전해진다

 

 

 

 

도로변 탈 바가지 앞에서도 추억을 만들어 본다

이곳 주변에는 민박집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 탈바가지도 민박집의 간판인데 이색적이었다

 

 

 

 

<오늘은 백이산과 존제산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금전산 금강암에서 들려오는 저녁 종소리, 백이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오봉산위에 떠 오르는 밝고 둥근달, 제석산 허리에 피어오른 아침안개

낙안팔경을 읽기만 하여도 마음과 눈이 시원해지고 가슴이 깔끔해지는 풍경이다

 

 

 

 

낙안 들판에 들어서니 사방으로 펼쳐진 산들을 눈에 달고 간다

낙안(樂安)은 온 백성이 편안히 산다는 뜻이라 하였는데~

낙안읍성은 엄마 가슴속에 안긴듯이 사방이 따스하게 느껴졌다

 

 

 

 

내동(內洞)마을은 심내와 운동마을 안에 있다하여 안골이라 불렀다

이곳 저곳에 공적비와 열부(烈婦)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으며~

또한 고풍스런 담장과 한옥들이 다른 마을보다는 역사가 깊어 보였다

 

 

 

 

낙안면 신정마을 버류정류장 앞을 지난다

읍성이 가까워지니 한걸음마다 마을이 있었는데~

도로변을 따라서 걸어야 한다는게 조금은 아쉬움이었다

 

 

 

 

낙안읍성은 고창, 해미 읍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읍성 중에 하나이다

600년 전 조선시대 우리 민초들의 삶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며~

대지와 사람들이 두루 평안하다는 낙토민안(樂土民安)에서 유래하였다

 

 

 

 

읍성으로 들어서는 카도에 교촌마을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교촌마을은 뒷동산에 향교(鄕校)가 있는 마을이며~

향교는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지방에 설립한 국가 교육기관이다

 

 

 

 

1658년 효종 9년에 향교를 마을로 이전하면서 교촌이라 불렀다

임경업 장군을 모시는 충민사(忠愍祠)가 마을에 있으며~

700여년 된 은행나무와 당산나무가 교촌마을의 역사를 말해준다

 

 

 

 

<이곳은 평촌마을 버스정류장앞을 지난다>

평촌마을은 조계산 정남방(正南方)이 난시(亂時)에 살기좋은 곳이라 하여

평화스런 마을 명칭을 골라서 평촌(平村)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들판에 있는 마을이란 뜻도 있고, 조계산 정남방에 있는 마을이란 뜻도 있다

 

 

 

 

<오늘의 종착지 드디어 낙안읍성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다>

낙안읍에서 금전산을 바라보면 영락없는 쇠 금(金)자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한다

이 산이 햇빛을 받으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하여 쇠돈산으로 불렀는데~

어느 때인지는 모르지만 금전산(金錢山)으로 바뀌어 지금은 로또산으로 불린다

 

 

 

 

금전산은 머리를 풀어헤친 옥녀산발형(玉女散髮形)의 명당으로 꼽는다

낙안읍성 남쪽에 있는 평촌리 평촌못이 옥녀의 거울에 해당하고~

이런 풍수 덕분에 예로부터 낙안 고을에는 미인이 많이 났다고 전해진다

 

 

 

 

낙안읍성이 있는 낙안의 지명은 "낙토민안, 관락민안"에서 따왔다고 한다

땅이 기름지니 곡식이 많이 생산되어 백성이 행복하고 송사가 없어

백성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관과 백성이 모두가 즐겁고 평안하다는 뜻이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계획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잠정 등재 되어있다

사적 32호로 CNN선정 대한민국 관광지 중 16위로 선정된 곳이며~

대한민국 3대읍성(낙안읍성, 고창 고창읍성, 서산 해미읍성) 중 하나이다

 

 

 

 

<낙풍루(樂豊樓)가 있는 동문이 정문 격이다>

현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읍성 중에는 낙안읍성이 유일하다고 한다

읍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동문과 서문 그리고 남문이 있으며~

낙풍(樂豊)은 봄에 씨앗을 뿌려 풍년을 염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문을 들어서면 읍성 안길이 서문쪽으로 널찍하게 일직선으로 나 있다

600년 전 조선시대 우리 민초들의 삶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며~

관아 앞으로 백성들의 살림집이 들어서는 조선 시대의 전형적인 고을 경관이다

 

 

 

 

낙풍류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은 초가 가옥들이다

고향의 풍경이 고스란이 살아 있어 정겹게 느껴졌으며~

둥근 볏짚 지붕과 정갈하게 쌓여진 돌담벽이 단아하게 보였다

 

 

 

 

가야금 소리 흥건한 주점 "낙풍관"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다

읍성을 한바퀴 돌다보면 해물파전에 생막걸리 아닐까요

해물파전은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맛에 막걸리가 솔솔 넘어갑니다

 

 

 

 

낙안읍성의 마을은 옛날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실제로 한옥마을에 주민들이 거주중인 사람들도 있으며~

낙안에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과 많은 역사가 켜켜히 쌓여있다

 

 

 

 

군수가 집무를 보았던 객사와 동헌(東軒)을 한바퀴 둘러 보았다

동헌에는 사무당(使無堂)이라 적힌 현판이 걸려 있었는데~

수령은 범죄를 예방하고 송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어릴적 고향집에 온 기분이 들어서 사리문을 팍 열고 들어가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사릿문 넘어로 볼 수 밖에 없었으며~

마당 한켠에 채소밭과 처마밑에 메줏덩어리가 옛 정취를 느끼게 하였다

 

 

 

 

낙안읍성은 지금까지 우리의 곁에서 시간이 멈춘채 그대로 남아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전국의 초가집들이 모두 사라졌지만

이곳 낙안읍성에서는 마을 전체에서 그 옛날 초가집들을 볼 수가 있다

 

 

 

 

성곽위에서 바라보면 낙안읍성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항아리 수십 개가 놓인 장독대도 눈에 띄었으며~

돌담과 토담으로 둘러싸인 모습이 내가 살았던 시골집 풍경이다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이곳이 낙안읍성의 전경을 한눈에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낙안읍성 여행 온 사람들이 인증샷 찍고 가는 장소이며~

대나무숲 사이로 초가집들이 종기종기 있는 모습이 조선시대에 온 느낌이다

 

 

 

 

그러나 낙안에 사는 백성들을 괴롭히는 것은 바로 왜구넘들이었다

그래서 만든 것이 "낙안읍성"으로 태조 6년 김빈길 장군이

왜구들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흙으로 성을 쌓았고

그 후의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석성을 쌓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이곳 낙안읍성은 사계절 아무 때나 찾아와도 좋겠지만

겨울에 눈 내리면 더욱 운치있고 아름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경업 장군은 1626년부터 2년 동안 낙안 군수로 있었다고 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백성들에게 많은 선정을 베풀었는데~

낙안 사람들은 장군이 떠날 때 10리 길을 메워 눈물을 흘리며 전송했다고 전해진다

 

 

 

 

남도삼백리길 3코스는 자연드림목장을 거쳐 느림의 미학으로 걷는 길이다

담장위에 남도삼백리길 안내판에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하였으며~

읍성을 돌아보는 동안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 평온하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9 : 40 ~ 15 : 45  (06시간 0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낙안읍성의 민속마을은 순천에서 힐링하기에 좋은 관광지로 꼽히는 곳이다

성곽과 초가, 돌담길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으며~

지붕의 곡선과 담장들의 우아한 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까지 풍요로워진다

 

 

청산 - 노래 : 정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