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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남도삼백리길

남도삼백리길 4코스(낙안읍성-접치) 웰빙산행

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낙안읍성 - 접치재) 웰빙산행

◎ 산행일시 : 2021년      03월       12일       (금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과 송광면, 주안면에 걸쳐있는 산이다

 

◎ 산행구간 : 낙안읍성 - 상송마을 -  오공재 - 수정마을 - 고동치 - 고동산 - 장안치 - 큰굴목재

                      작은굴목재 - 배바위 - 조계산(장군봉, 884m) - 장박골 몬당 - 접치재(22번국도)

 

◎ 산행거리 : 낙안읍성 ~ 1.8Km ~ 상송마을 ~ 2.7Km ~ 수정마을 ~ 3.0Km ~ 고동산 ~ 5.1Km

                      장안치 ~ 0.7Km ~ 큰굴목재  ~ 1.9Km ~ 조계산(장군봉) ~ 4.3Km  ~ 접치재

                      도보거리   =   약 19.5Km           실제도보거리   =   약 2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6 : 45  (08시간 3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도립공원 순천 조계산 웰빙산행이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만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남도 삼백리길이 생태 관광테마로드로 새롭게 인기를 끝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수려한 바다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낙안읍성에서 조계산 접치 가는 길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길을 걸으면서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지금 내가 산(山)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에는 내 인생의 삶에 희망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국은 아름다운 내 인생의 흔적이 되고 있으며~

남은 세월도 늘~ 산과 함께 후회하지 않을 만큼의 욕심으로 살아 가련다

 

 

붓 - 노래 : 강진(음악이 듣고 싶으면 클릭해 주세요)

 

 

 

 

 

 

 

***** 남도삼백리길 4구간(낙안읍성-접치재) 구글형지도 *****

 

 

 

 

 

 

 

 

고생하고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환희는 오르는 자만이 느낄 수 있다

그리움과 가슴 설레임은 마치 애인을 만나러 가는 기분이며~

또한 정상에서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크게 한번 웃어보고 싶어서이다

 

 

 

 

낙안읍성은 고창, 해미 읍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읍성 중에 하나이다

600년 전 조선시대 우리 민초들의 삶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며~

대지와 사람들이 두루 평안하다는 낙토민안(樂土民安)에서 유래하였다

 

 

 

 

오치오재길은 수정마을에서 노고치까지 다섯 개의 치와 재를 넘어간다는 뜻이다

오치는 : 고동치, 장안치, 접치, 유치, 노고치를 뜻하는 말이고 

오재는 : 오금재, 굴목재, 한방이재, 닭재, 버들재 등을 말한다

낙안, 송광, 주암, 구례 등에서 배움과 먹거리 나눔을 위해 순천으로 넘나 들었던 길이다

 

 

 

 

<낙풍루(樂豊樓)가 있는 동문이 정문 격이다>

현재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읍성 중에는 낙안읍성이 유일하다고 한다

읍성으로 들어가는 문은 동문과 서문 그리고 남문이 있으며~

낙풍(樂豊)은 봄에 씨앗을 뿌려 풍년을 염원하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문을 들어서면 읍성 안길이 서문쪽으로 널찍하게 일직선으로 나 있다

600년 전 조선시대 우리 민초들의 삶을 오롯이 간직한 곳이며~

관아 앞으로 백성들의 살림집이 들어서는 조선 시대의 전형적인 고을 경관이다

 

 

 

 

낙안읍성의 마을은 옛날 전통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실제로 한옥마을에 주민들이 거주중인 사람들도 있으며~

낙안에는 우리의 귀중한 문화유산과 많은 역사가 켜켜히 쌓여있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계획도시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잠정 등재 되어있다

사적 32호로 CNN선정 대한민국 관광지 중 16위로 선정된 곳이며~

이곳 낙안읍성에서그 옛날 초가집들을 둘러보고 서문쪽으로 빠져 나간다

 

 

 

 

오치오재길은 낙안읍성을 잠시 구경하고 서문에서 상송마을로 출발한다

고동치를 지나고 고동산 정상에서 주변 경관을 구경할 수 있으며~

조계산 장군봉을 거치면서 호남정맥상의 일부 구간을 걸어가는 코스이다

 

 

 

 

낙안읍성에서 서문쪽으로 나오면 송광면 외서 방향으로 진행한다

낙안읍은 옛날 그 옛날에 바다가 만든 너른 벌판이었는데~

지금은 조선시대 민초들의 삶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樂安)에 오면은 3개(金,金,金)의 금이 보인다

금전산(金錢山)과 금강암(金剛庵), 금둔사(金芚寺)를 말하며~

낙안읍에서 바라보면 금전산은 쇠 금(金)자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한다

 

 

 

 

<상송마을 표지석에서 우측 금전산을 보고 올라간다>

순천 금전산(668m)은 낙안지역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는 바위산이다

기암괴석들은 해질녘이면 빛을 받아 빛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산세가 좋은 금전산은 산 아래에 고려 고찰 금둔사를 품고 있으며

또한 정상 바로 아래 금강암은 동국 제일의 조망대로 꼽힐만큼 조망이 좋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이레 HOSTEL 방향으로 진행한다>

낙안읍에서 금전산을 바라보면 영락없는 쇠 금(金)자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한다

이 산이 햇빛을 받으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하여 쇠돈산으로 불렀는데~

어느 때인지는 모르지만 금전산(金錢山)으로 바뀌어 지금은 로또산으로 불린다

 

 

 

 

<쇠머리바위 전설은 아쉽게도 상송저수지를 막으면서 지금은 사라졌단다>

옛날에 아이들이 솔숲에서 소가 풀을 뜯고 있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한다

아이가 무서워서 떨고 있었는데 소가 호랑이를 들여 받아서 죽여 버렸다

소를 칭송하고 큰잔치 이후 호랑이 가죽을 말리느라 바위에 널어놨는데

소가 호랑이로 착각하고 바위를 들이받아 죽어서 그 바위를 “쇠머리바구”라 불렀다는 전설이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삼백리길은 우측이다>

낙안면 상송(上松)마을은 오금재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다

산수가 좋고 솔숲이 무성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그 옛날 소정위에 있다고 하여 상송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상송마을회관 좌측으로 남도삼백리길 이정표가 있지만 햇갈릴 수 있다

이정표의 방향표시가 잘 못 되어 있으므로 길 주의 구간이며~

마을회관과 이정표 사이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상송마을 골목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남도삼백리길이다

 

 

 

 

 

 

포장된 임도를 따라 금둔사 앞 도로까지 진행한다

 

 

 

 

 

 

 

<피자나무밭에서 금전산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겨본다>

금전산은 금전(金錢)은 돈이니 언제부터인가 돈 산이 되어 버렸다

100년 전에는 금전산을 쇠산(釗山)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최근에 순천에서 로또가 많이 당첨 되면서 로또산으로도 불리운다

 

 

 

 

금전산은 머리를 풀어헤친 옥녀산발형(玉女散髮形)의 명당으로 꼽는다

낙안읍성 남쪽에 있는 평촌리 평촌못이 옥녀의 거울에 해당하고~

이런 풍수 덕분에 예로부터 낙안 고을에는 미인이 많이 났다고 전해진다

 

 

 

 

산세가 좋은 금전산에는 금둔사(金鈍寺)라는 명찰를 품고 있다

산아래 태고선원 금둔사는 고려 고찰로 보물 2점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홍매화로 유명한 사찰이다

 

 

 

 

낙안벌 중앙에 김빈길 장군 망해당이 있는 <옥산>이 보인다

작은 동산이지만 망해당에서 낙안팔경을 노래했을 느낌이 어떠할지 상상이 간다

백이청풍(伯夷淸風) - 백이산에서 불어오는 맑고 청명한 바람

보람명월(寶嵐明月) - 보람산(현, 제석산) 위에 떠 있는 둥근 보름달

옥산취죽(玉山翠竹) - 옥산의 새 꼬리 형태의 대나무 군락

금강모종(金崗暮鍾) - 금강암에서 해질 무렵 울려 퍼지는 은은한 종소리

징산숙로(澄山宿露) - 징광산속에 새벽까지 남아있는 아침 이슬

평지부사(平地浮槎) - 낙안들(가운데 흐르는 천)에 둥실둥실 떠다니는 뗏목

단교어화(斷橋魚火) - 단교(홍교)에서 반짝이는 고기잡이 불빛

원포귀범(遠浦歸帆) - 먼 포구(진석)로 돌아오는 고깃배의 원경

낙안팔경을 읽기만 하여도 마음과 눈이 시원해지고 가슴이 깔끔해지는 풍경이다

 

 

 

 

상송마을에서 농로를 따라 낙안온천에서 올라온 도로와 만난다

바로 옆에 태고선원 금둔사(金鈍寺)라는 고찰이 있으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오공재를 넘어 수정마을로 가야한다 

 

 

 

 

<낙안에서 승주로 가는 길목에 오공재전망대를 만난다>

우리가 흔히 오금재라고 부르는데, 한자로 오공치(蜈蚣峙)라고 쓴다

오금재라는 말은 손 오금처럼 굽이 졌다는 우리말 이름이며

오공치란 즉 지네라는 뜻인데, 어떤 연유인지 알 수 없으며

옛날 금둔사 옆 골짜기에 밤나무가 많아 지네가 살다보니 붙여진 이름으로 추측한다

 

 

 

 

<오공치에 대한 전설에 의하면>

오공치를 지네라고 부르고 빈계재(弅鷄峙)를 닭이라고 불렀다

닭과 지네는 서로가 앙숙 관계라서 닭을 해치려고 하여

지네의 허리를 끊기 위해 길을 중간으로 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길은 일제강정기 때 만든 길로 억지로 지어낸 말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사방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와 같은 형태의 고을이 낙안군이었다

그 옛날 낙안군은 없어지고 순천, 고흥, 보성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100여 년 전까지 분명 한 조상을 모시면서 형제처럼 살았던 낙안군이었다

 

 

 

 

<지금은 하천을 따라 이쪽은 순천 땅, 저쪽은 보성땅이다>

하지만 비록 집은 순천시 땅이라도 농사를 짓는 농토는 보성군에 있는 경우도 있다

새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듯이 사람들은 들판을 자유롭게 드나들지만~

옭아맨 행정의 틀은 자유롭게 놔두지 않고, 너는 낙안촌놈이고 너는 벌교갯가놈이라 하였다

 

 

 

 

<오공재 고갯마루를 넘어가면서 생각해본다>

이 길은 마치 남과 북으로 갈라놓은 삼팔선을 걸어가는 느낌이다

한 형제(순천-보성)를 갈라놓고 누가 <놈> 이라 불렀는가!

100여 년 전 일본넘들이 갈라놓고도 아직도 반성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공재를 넘어 고원지대로 들어선 만큼 이미 해발 240m의 높이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수정마을 표지석을 보고 좌측 방향이며~

건너편으로 철탑이 있는 고동산 정상이 웅장한 모습으로 성큼 다가선다

 

 

 

고동산 아래 좌측으로 수정마을이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다

 

 

 

 

 

 

 

낙안면 수정마을은 1730년경 설촌 되었다고 한다

수정마을은 전형적인 산간오지 마을이지만~

햇빛이 잘 들어오는 마을이라서 더 정감이 느껴졌다

 

 

 

 

수정마을 표지석이 담벼락에 세워져 보이지 않았다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면 마을회관이 있는데~

마을회관에서 우측 골목이 고동산을 오르는 길이다

 

 

 

 

수정마을은 20가구 정도 남짓하게 사는 전형적 산골 마을이다

도시에서 멀어 멋진 외관의 전원주택 하나 보이지 않고~

70년대풍의 건물들이 그대로 주저앉아 낡아가는 산간오지이다

 

 

 

 

수정마을에서 고동치까지는 2.1Km를 올라가야 한다

고동치까지 방화용 포장도로가 연결되어 있으며~

고동치가 해발 580m로 만만치 않는 높이의 거리이다

 

 

 

 

<“무소”는 코뿔소를 뜻하는 말>

코뿔소는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살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고대의 수도승들도 걸식을 하면서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처럼 깨달음의 길은 혼자서 가는 길이기에 무소의 뿔이 한곳을 향하듯이 혼자서 가라고 한 것이다

 

여사자성불경(如獅子聲不驚) : 사자처럼 소리에 놀라지 말고

여풍불격어망(如風不繫於網) : 바람처럼 그물에 걸리지 말고

여연화불염진(如蓮花不染塵) : 연꽃처럼 진흙에 물들지 말고

여서각독보행(如犀角獨步行) :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어가라 <수타니파타(Sutta_nipāta)> 중에서

 

 

 

 

산 중턱쯤 도로변에는 농사를 짓는 농막창고가 있었다

우측으로 논이 약 1.800평정도 되어 보였으며~

수정마을에서 고동치까지는 상당히 까플막한 오름길이다

 

 

 

느긋하게 풍경을 즐기면서 고도를 높여간다

 

 

 

 

 

 

 

<호남정맥상에 있는 고동치에 도착한다>

고동치는 전남 순천시 송광면 장안리와 낙안면의 수정마을를 잇는 고개이다

고동산 정상아래 너덜경에서 임진왜란 발발 직전에 난(亂)을 예고하는

산고동이 울었다고 하여 이 고개를 고동치(高動峙)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고갯마루에는 남도삼백리 오치오재길이라는 이정목이 고동산을 가르킨다

하지만 지도상의 남도삼백리길은 오른쪽에 있는 순환임도이며~

오치오재길은 낙안읍성에서 고동산과 조계산을 거쳐 접치까지 호남정맥상의 일부 구간이다

 

 

 

 

혹자는 호남정맥을 완주 하였기에 고동산에서 인증샷만 찍고 되돌아와

우측 등고선의 순환임도를 따라서 장안치까지 가려고 한다

이곳에서 노고치까지 다섯 개의 치와 재를 넘어간다 하여 오치오재길이라 하였다

 

 

 

 

방화선을 따라 오르면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이다

마치 드넓은 몽골 초원을 걸어가는 기분이 드는 곳이며~

막힘없는 조망이 고동산을 힘들게 올라온 시간을 보상해준다 <호남정맥 종주 사진>

 

 

 

 

완만한 오름길을 꾸준히 걸어서 고동산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KT통신기지국이 자리잡고 있으며~

산불감시초소는 감시요원이 주말이라 자리에 없었다

 

 

 

 

고동산(高動山, 709m)은 순천시 송광면과 낙안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호남정맥 종주사진>

정상 아래의 너덜경에서 임진왜란 발발 직전에 난(亂)을 예고하듯이 산고동이 울었다고 전해져 온다

날씨가 흐리면 산고동이 울어 주민들은 비나 눈이 오겠구나 하면서 일기를 예측 하였으며

이러한 이유로 산아래 재를 꼬등재 또는 고동재라 부르고 고동재가 있는 산이라 하여 "고동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호남의 젖줄인 주암호의 푸른 물결도 보인다

뒷쪽으로 어머니 산이라 불리는 모후산도 우뚝하게 솟아 있고~

그 너머로 무등산을 따라 지나온 호남정맥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호남정맥 종주의 사진>

 

 

 

 

고동산 정상에서는 사방팔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오늘 출발점인 낙안읍성의 낙안벌도 한눈에 보이고~

겹겹히 물결치는 아름다운 산과 바다가 보이면서 눈이 호강을 한다

 

 

 

 

700m를 넘는 좋은 고산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참으로 서운함이다

봄이면 철쭉이 만개할 때 진사들의 발길이 많아지고 있으며~

우리도 잠시 멋진 풍경을 반찬삼아 만찬을 즐기고 고동치로 되돌아간다

 

 

 

 

남도삼백리길 3구간이 짧은 구간이라서 고동산까지 진행을 하였다

4구간은 고동치 아래의 순환임도를 따라 시작하게 되었으며~

순환임도를 따라 진행하면서 오늘도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서두에 말씀 올렸듯이 호남정맥을 종주 하였다>

그래서 남도삼백리길은 지도상의 순환임도를 따라서 장안치까지 가려고 한다

고동치 정수리에서 우측으로 등고선을 따라 순환임도가 시작 되었으며~

이 임도는 순천시 산림조합이 대규모 편백림을 조성하면서 만들어논 임도이다

 

 

 

 

고동산과 조계산을 이어주는 호남정맥의 산줄기는 여러번 걸어 보았다

고향이 남쪽이라 나에게 고동산과 조계산은 뒷동산 같은 산이며~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남기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면서 유유자적 걸어갈 것이다

 

 

 

 

조성해 놓은 편백숲 사이로 꿈결 같은 임도길이 구비치며 흐른다

마을도 보이지 않은 쭉쭉뻗은 편백숲은 몽환적인 풍경이며~

솔밭길은 동양적이라면 편백숲은 이국적인 숲속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저기 송전탑은 호남정맥상의 696m봉이다

 

 

 

 

 

 

 

요즈음 고동산 순환임도길이 MTB들에게 둘레길 못지않게 인기이다

이 길은 산림조합에서 산림을 가꾸기 위한 조성된 길이지만~

이국적인 숲길을 산행객들은 그 길을 걸으면서 낭만과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지리산 천왕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운데 호남정맥상의 최고봉인 백운산도 선명하고~

산은 묵묵히 아무런 말이 없지만 신선한 공기만 마시고 가라한다

 

 

 

 

지도상의 삼각점이 있는 700.8m봉이 올려다 보인다

특별하게 볼 것은 없지만 조망이 시원하고~

또한 능선길도 기복이 심하지 않아 산행하기 좋은 구간이다

 

 

 

 

순환임도 우측으로 낙안면 평사리로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와 역사를 홍보하려면~

이런 공터에는 쉼터도 만들어 놓고 변화를 주어햐 할 것이다

 

 

 

 

고동산의 순환임도에서 만난 편백숲은 멋지고 걷는 맛이 그만이다

일본에서는 편백나무를 히노끼(檜木, ヒノキ)라고 부른다

또한 비슷한 "스끼(한국 : 수기나무)"나무는 배를 만들고

히노끼는 궁궐을 짓는 최고의 건축재이고, 신목(神木)으로도 불린다

 

 

 

 

순환임도는 길도 예쁘고 조망도 시원하여 걸어가는 맛도 신이난다

산림조합에서 여러 종류의 다양한 조림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동산 순환임도는 앞으로 산림휴양의 명소로 기대가 큰 명산이다

 

 

 

 

우측으로 흥림마을 갈림길을 지나면 가파르게 올라간다

맞은편으로 장군봉의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왔으며~

이 순환임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지만 요즈음의 현대판 오복(五福)이 있습니다

1건(健), 2처(妻), 3재(財), 4사(事) 5우(友)가 그것이다

1건(健)은 : 건강을 잃으면 인생 모두를 잃는 것이요

2처(妻)은 : 오복중에 마누라 복은 당연한 일이지만

3재(財)은 : 내 손안에 재물이 없으면 여행도 취미생활도 친구도 없다

 

 

 

 

순환임도를 돌아서 장안치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송광면 장안리로 연결된다

또한 내려가다 우측으로 조계산의 유명한 보리밥집으로도 갈 수 있다

 

 

 

 

장안치는 순천시 송광면 장안리와 승주읍 남양리를 잇는 비포장 임도이다

옛날 우리의 민초들이 많이 넘어다녔던 고갯마루로 보여지는데~

지금은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트럭들이 오고가고 있을 뿐이다

 

 

 

 

멋진 명품 적송(赤松)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장군봉까지는 2.6Km 밖에 남지 않았지만~

순천 도립공원의 장군봉을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다

 

 

 

 

울~몽실님과 유유자적 걸어가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본다

꽃이 피었다고 지고 또한 낙엽이 되어 땅에 묻히듯이~

사람도 시간이란 질서에 순응하면서 살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조계산은 경관이 아름다워서 산행하기 좋은 산이다

또한 천년고찰 송광사와 선암사의 명찰이 있어~

사시사철 산행객들이 끊이지 않은 순천의 진산이다

 

 

 

 

굴목재는 송광사와 선암사를 큰 스님들이 명상하고 넘어 다녔던 옛 고갯길이다

조계산 서쪽에는 16분의 국사를 배출한 우리나라 승보사찰 송광사가 있고~

장군봉 동쪽에는 우리나라 다선일여 차문화를 이끌어온 선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조계산은 배낭없이 손에 생수 한 병 들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

동네 뒷동산처럼 산세가 부드러워 여성 산악인이 많고~

또한 골짜기에는 유명한 보리밥집이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산행객들이 찾는다

 

 

 

 

큰굴목재에서 작은굴목재 가는 길은 동네 마실길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숲속의 정원처럼 느낄 수 있는 조릿대의 아름다운 숲길이라서~

산죽밭을 걸으면서 세속의 모든 욕심을 버리고 명상의 시간도 가져본다

 

 

 

 

호젓하고 완만한 조릿대 숲길을 따라 작은굴목재에 도착한다

작은굴목재는 여수와 순천, 광양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고갯마루를 넘어서 조계산의 보리밥집 추억이 있을 것이다

 

 

 

 

순천 조계산(曺溪山)은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부르는 명산이었다

깊은 계곡과 울창한 천연숲 그리고 폭포 등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조계산 우측 아래에 위치한 사찰 선암사는 한국불교태고종의 본찰이다

태백산백으로 잘 알려진 조정래 작가가 이곳에서 태어났으며~

그래서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많은 이야기들이 이곳과 관련된 지명들이 많다

 

 

 

오름길이 팍팍하여 잠시 쉬면서 진도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고생하고 산 정상에 올랐을 때의 환희는 오르는 자만이 느낄 수 있다

그리움과 가슴 설레임은 마치 애인을 만나러 가는 기분이며~

또한 정상에서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크게 한번 웃어보고 싶어서이다

 

 

 

 

<장군봉 오름길은 무척 고통이 수반되는 구간이다>

우측에 배바위는 먼 옛날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하여 온통 물에 잠기었다

그 때 사람들이 배바위에 밧줄을 묶고 기다렸다가 홍수가 끝나고

살아 남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이다

 

 

 

 

조계산(曺溪山, 884m)은 순천시, 송광면, 주암면, 승주읍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인 선암사와 승보사찰인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고온 다습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산세가 수려하여 예로부터 소강남이라 불렀다

 

 

 

 

정상에서면 중앙으로 내리뻗은 호남정맥의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여수, 순천, 광양 사람들의 소원탑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고

순천에 미인이 많은 까닭은 인심좋고 경치좋은 조계산의 맑은 물 때문이라 한다 <호남정맥 종주 사진>

 

 

 

 

조계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어머니 품속같은 아늑한 산이다

경관이 아름다워 사시사철 산행객이 끊이지 않으며~

천년고찰 선암사와 송광사라는 유명한 두 거찰을 품고 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여 호남의 명산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모후산 넘어로 광주의 진산 무등산도 가깝이 보이고~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연산봉을 넘어 조계산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호남정맥 종주사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온 시기에는 늘상 질퍽거리는 곳이다

산객들의 배려 차원에서 등산로를 개선해 놓았으며~

조계산은 어머니처럼 포근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호남의 명산이다

 

 

 

 

나무계단을 팍팍하게 밀어올리면 삼거리갈림길에 도착한다

몬당 정수리에서 직진하면 송광사로 내려가는 길이며~

남도삼백리길은 우틀하여 장박골몬당에서 접치재로 내려간다

 

 

 

 

장박골(869m) 몬당에는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몬뎅(몬당)이는 산의 높은 곳을 뜻하는 전라도 사투리이며~

봉우리처럼 생겼으나 제이름을 갖지 못한 꼭대기를 "몬당"이라 부른다

 

 

 

 

아름다운 산길은 우리가 독차지하고 내려간다

일기예보에 비가온다고 하여서 그런지~

조계산을 찾은 사람들이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음이며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라고 하였다

 

 

 

 

산꾼들에게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따로 있을까요

이제 봄이오면서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며~

특징이 없는 하산길이지만 솔향기 그윽한 길이다

 

 

 

 

이제 서서히 마무리를 하면서 접치재로 내려간다

소중한 추억들을 가슴속에 가득히 채우고~

내려가는 발걸음은 한없이 가볍고 즐겁기만 하다

 

 

 

 

조계산은 경관이 아름다워 여수, 광양, 순천 사람들의 휴식공간이다

보편적으로 선암사를 들머리로 하여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입장료를 내야하는 불편함 때문에 접치를 이용하는 산객도 많아졌다

 

 

 

 

이쁘게 만들어진 돌길을 내려가면 접치에 도착한다

천심과 불심을 담아서 오늘 하루에 감사하고

자연이 토해낸 진한 여운을 가슴속에 새기고 마무리 하련다

 

 

 

 

접치(接峙)는 순천시 주암면 행정리와 승주읍 두월리를 잇는 고개이다

남쪽의 조계산과 북쪽에 있는 오성산이 서로 마주보고 있고~

이곳 날머리의 접치는 국도가 지나가는 고갯마루여서 교통이 편리하다

 

 

 

 

조계산은 언제든지 찾아와도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하고 넉넉한 마음을 주었다

또한 고동산 순환임도의 이국적인 편백숲은 너무도 멋진 풍경이었으며~

오늘 오치오재길을 걸으면서 즐거웠던 시간들을 가슴속에 저장하고 마무리한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10 ~ 16 : 45  (08시간 35분)      ◎ 날씨 : 흐림후 맑음

 

 

 

 

전남 순천시가 아름다운 남쪽 쪽빛바다와 문화, 역사 자원을 하나로 묶어 <남도삼백리길>을 조성하였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면 남도삼백리길을 걸어보시면 어떠할지~

순천만을 중심으로 한 남도삼백리길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생태 관광테마로드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