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시 남도삼백리길(화포마을 - 동화사) 트레킹▣
◎ 산행일시 : 2021년 02월 07일 (일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순천시 별양면과 보성군 벌교읍의 경계에 있는 길이다
◎ 산행구간 : 화포마을 - 죽전방조제 - 고장방조재 - 창선마을 - 거차뻘배체험장 - 신덕마을 - 덕산수문
마산양수장 - 용두마을 - 구룡마을 - 동초교(동룡천) - 화산마을 - 죽림마을 - 대룡제 - 동화사
◎ 산행거리 : 화포마을 ~ 0.6Km ~ 죽전방조재 ~ 2.4Km ~ 고장방조재 ~ 1.0Km ~ 거차마을 ~ 3.0Km
덕산수문 ~ 5.0Km ~ 용두마을 ~ 1.5Km ~ 구룡마을 ~ 4.5Km ~ 죽림마을 ~ 2.0Km ~ 동화사
도보거리 = 약 20.0Km 실제도보거리 = 약 21.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50 ~ 16 : 45 (07시간 5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순천만 꽃산넘어동화사길 트레킹이란? ◑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만의 해안가를 중심으로 한 남도 삼백리길이 생태 관광테마로드로 새롭게 인기를 끝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수려한 바다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꽃산너머 동화사길은 가족이나 연인과 훌쩍 떠나고 싶을 때 해변길를 걸으면서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오늘도 걷는다만은 정처없는 이 발길~^ 대중가요 <나그네설움>의 첫 소절이다
요즈음 공원에 나가보면 남녀노소 갑남을녀 모두가 열심히 걷고 있다
어린 아이도 아장아장, 엄마도 뒤뚱뒤뚱, 백발 할머니도 어기적거리며
또한 복슬 강아지도 살랑살랑 꼬리 흔들며 모두가 "걸어야 산다며" 열심히 걷고 있다
***** 순천 남도삼백리길 2구간(화포마을-동화사) 구글형지도 *****
남쪽 쪽빛바다 힐링여행코스는 남도삼백리길 제2코스 꽃산넘어동화사길이다
또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겨울바닷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에~^^
해안가와 행간길을 걸으면서 그 옛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구간이다
남도삼백리 제2코스 시작점은 순천시 별량면 학산리 화포마을이다
꽃피는 포구 화포(花浦)리 선착장에는 일출 소망탑이 있으며~
순천시 서쪽 조그만 바닷가 화포마을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원래 화포(花浦)는 꽃이 많았는데 요즈음에는 꽃을 볼 수가 없다고 한다
마을 끝에 낮게 솟은 "꽃등"은 곶(꽃의 옛이름)에서 비롯된 말이며~
선착장에서 바라보면 여수반도에서 붉게 떠오르는 일출이 화포에 꽃이다
또 하나의 화포의 꽃은 갯뻘을 통해 삶을 살아야 했던 화포 아낙네들이다
"뻘스키"를 타고 갯뻘에서 꼬막을 캐는 모습은 빈궁의 눈물이지만~
겨울 찬바람을 맞으면서 "뻘스키"가 길게 늘어선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꽃산너머 동화사길은 순천만의 해안길과 마을길을 감상하며 걷는 길이다
뻘배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우리도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를 공부하러 2구간을 출발한다
화포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오늘 따라 겨울바다가 호수처럼 평온하게 보였으며~
화포는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3km 밖까지 갯벌이 드러난다
만조 시간이라 드넓은 갯뻘을 볼 수가 없어서 눈길만 주고 출발이다
이곳은 청정한 개펄에서 잡히는 꼬막, 낙지와 칠개가 유명하며
겨울철이면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등 철새들이 몰려와 장관을 이룬다
화포마을의 해안가를 사방사방 돌아오면 첫번째 이정목을 만난다
꽃산넘어 동화사길은 20km로 총 7시간이 소요가 예상되며~
별량화포를 출발하여 거차마을를 거쳐서 동화사까지 가는 코스이다
지방도로를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지방도로 좌측으로 만들어진 데크길은 아마도 봄철에 벗꽃길로 유명한 곳이다
순천에는 순천만갈대숲과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 등 관광지가 많으며~
특히 순천만에는 겨울철 찾아드는 철새들의 춤사위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
데크로드에서 바라본 겨울바다의 풍경은 너무도 아름답다
이런 모습을 보기위해 남도삼백리길을 걷고 있으며~
저녘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꽃산넘어 동화사길은 가족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걷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걷는 아름다운 길이며~
또한 해안가 마을길을 걸으면서 삶에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바다를 보아야 섬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여자만의 중심지에 있는 아름다운 섬 여자도(汝自島)이다
순천에 있는 사람들은 순천만이라 하고, 벌교 사람들은 벌교만으로 구분한다
여자도의 본래 이름은 <넘자섬>이었다고 한다
섬의 높이가 낮아 파도가 산을 넘어서 생겨난 이름인데~
넘은 남이란 뜻의 너 여(汝)로 표기하고 스스로 넘는 다는 자(自)로 표기한 것이다
이곳에서는 꼬막, 짱뚱어, 칠게. 낙지, 숭어 등을 잡는 풍경을 볼 수가 있다
갯뻘에서 뻘배를 밀면서 일하고 있는 아낙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소설가 박완서는 그 어느 꽃보다 화포 바다의 갯벌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여자만은 나에게는 제2의 고향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만큼 추억이 있는 섬이다
개펄이 발달하여 피조개, 꼬막 등 어패류의 양식업이 활성화 했던 곳으로
한 때는 여자만에서 양식업도 하였고, 피조개와 꼬막을 일본에 수출하여
88년도 무역의날 <산업포장>이란 상의 영광을 안겨준 곳이기에 바라만 보아도 설레인다
여자만의 드넓고 광활하고도 싱싱한 개펄은 미국 FDA가 인정한 청정해역이다
똥꼬막, 바지락, 키조개, 장어, 짱둥어, 등 각종 수산자원 보고이며~
이곳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은 맛이 좋기로 유명하여 음식 맛의 원천이기도 하다
<이곳 죽전방조제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쓸쓸함이 묻어 있는 풍경이다
해안가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지나가고~
순천만 남도삼백리길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이다
우측으로 죽전마을이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죽전마을은 이름처럼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이곳에서 창선마을을 향해 해안가를 따라 갈대의 바닷길을 걷는다
남도삼백리길을 걸어가다보면 쉬어가는 장소가 많이있다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커피한잔 하고싶은 정자이며~
우리도 보온병에 담아온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쉬어간다
창산(昌山)마을 앞으로 구불거리는 해안길이 예술적으로 아름답다
어느 집이고 대문만 열고 나오면 갯벌과 바다가 지척이고~
창산이란 이름은 창원정씨가 사는 마산리를 줄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바다에 떠 있는 떳목도 운치가 있어 보인다>
남도삼백리길은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시(詩) <나그네>를 모티브로 하였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녘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그리운 삶의 서정이 온전히 담겨있다>
남도삼백리길은 아름다운 순천만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벗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귀촌한 사람들의 집은 하나 같이 언덕에 전망이 좋은 곳에 있었다
놀 커피솦은 갯벌에 물이 드나드는 것을 감상하기 좋았으며
커피솦이 갑갑하면 가드레일에 걸터 얹아서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창선마을을 돌아서면 거차마을을 지키는 천마산이 우뚝하다
겨울철새들이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도 재미 있었으며~
바닷가의 생태학적의 일상을 엿보다보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
거차마을의 뒷동산의 작은 첨산(尖山)을 사람들은 천마산(天馬山)이라 부른다
장군봉에서 장군이 말을 타고 순찰하다가 매복한 적의 화살에 맞아 죽고
주인 잃은 말은 그 자리에 멈추어 산이 되어 버렸는데, 그 산이 천마산이란다
장군의 시신이 여(암초)가 되어 만조가 되면 사람이 죽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 여를 <혼여>라고 부르며, 장군섬, 성주골, 저자거리, 막바구 등이 있고
바다 굽이를 "끝구미, 밀앙금, 고배등이라고 부르고 안동네가 있다"고 기술하였다
하늘이 점점 맑아지면서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어제보다 견디지 못할만큼 오늘은 없을 것이고
찌뿌둥했던 날씨가 이제야 꽃구름으로 피어나고 있네요
이곳 안쪽에 고장마을이 있어 <고장방조제>라 부른다
세상이 참으로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가드레일도 목재로 만들어 운치있고 더 아름답게 보인다
고장은 곶안이 고잔으로 고장으로 소리가 변했으며
곶안은 곶안쪽에 있는 마을이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고장방조제 끝지점에서 거차마을 표지석을 만난다>
거차(巨次)는 육지에서 바다로 툭 내민 곳을 곶(串)이라고 한다
포항에 있는 호미곶도 이런 지형 때문에 얻은 이름이며
거차마을도 마을이 불쑥 튀어나온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걷다 보면 누구나 시인이 되는 남도 삼백리길이다
화포에서 거차마을까지는 순천만으로 들어간다
여자만은 동쪽으로는 여수반도에 속하고~
거차마을 서쪽으로는 보성군 벌교만으로 불리운다
뻘배로 이름난 마을 거차마을이 눈앞에 보인다
이곳 거차마을 정자에서 한참을 쉬었으며~
작은 섬들이 있어 더 아늑한 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거차마을 선착장이 기차 철로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선착장이며~
남해의 경관에 도취되는 황홀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남도삼백리길은 바닷가와 어우러져 걷기 여행의 기쁨을 더해준다
또한 해안가 도로를 따라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으며~
노을이 붉게 물든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일 것이다
거차마을의 드넓고 광활한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寶庫)이다
마을 자체적으로 뻘배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갯벌에 의지해 사는 사람들은 뻘배처럼 소중한 물건은 없을 것이다
뻘배 체험장 접수처 언덕에는 운치있는 정자가 있었다
뒤편으로 거차마을 뻘배 체험장이 있는 곳이며~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한 풍경일 것 같았다
거차마을은 뻘배로 이름난 마을이다
장군봉에서 장군이 말을 타고 순찰을 하다가 매복한 적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
주인 잃은 말은 그 자리에 멈추어 산이 되었다는 그 산이 천마산인데
장군의 시신은 암초가 되어 만조가 되면 사람이 죽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한다, 그 여(암초)는 거차 방파제에서 10시 방향 가까운 바다에 있단다
거차마을은 여름철에 뻘배 체험장에서 수영이 가능하다
또한 물이 간조가 되면 머드팩을 즐길 수가 있는데~
아무도 없는 겨울철에는 갯벌 체험장이 썰렁하게 보인다
순천만 갯벌은 아토피에 효과가 있어 이곳에서 머드팩이 가능하다
갯뻘 체험장은 5월에서 10월까지 6개월간 운영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여러 체험거리가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식당들도 문을 닫았다
이곳은 민박과 함께 식당을 사계절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식당 메뉴로는 굴구이, 꼬막무침, 짱뚱어탕, 연포탕, 회 종류가 있지만
혹시나 식사를 하고싶은 분들은 참고하시어 식당 문을 연곳에서 미리 해결하시길~
거차방조제 입구의 난간에는 뻘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갯벌을 다니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뻘배인데
원래 이름은 널판지로 만들어서 널배였다고 한다
널배는 언제부턴가 뻘배란 이름으로 통용이 되어 버렸다
방조제 좌측으로 꺾어진 부근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거차방조제는 갈대가 있어 여행의 기쁨이 더 좋았으며~
2구간을 걷다가 식수나 화장실은 마을회관을 이용하면 된다
거차마을 바닷가 갯벌에 대나무로 총총하게 설치된 어망을 건강망이라 한다
갯벌에 물이 빠지면 주민들은 뻘배를 타고 가서 건강망에 걸린 칠게와
여러 생선들을 잡아 자식을 키우고 부모를 봉양하며 살아가는 삶에 터전이다
낙조와 철새들의 군무를 보지 못하고 여기서 순천만과 작별한다
화포에서 죽전방조제와 고장방조제를 거쳐 거차방조제 등~
둑방길과 해안로를 걸어 본 시간들은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갈대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신경림에 <갈대>라는 시(詩)를 마지막으로 순천만을 빠져 나간다
거차방조제에서 원형으로 돌아오면 만나는 이정목이다
이곳에서 마산양수장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마산양수장을 가기 위해서는 신덕마을를 거쳐서 가야한다
무엇이 이렇게 궁금한 것인지~^^
궁금하면 한번 쳐다보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느림의 미학으로 걸어간다
농로를 따라서 저기 산 밑에 신덕마을을 향해서~고고~
이제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우리들은 익숙해져 버렸다
가끔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마음껏 호흡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데가 바로 남도삼백리길이 아니겠는가! 너무 좋아 만세를 부른다
V자 갈림길에서 마산양수장 방향(0.8km)으로 진행한다
앞쪽에 보이는 마을이 신덕마을이다
별량면 마산리 신덕(新德)마을은 원래는 신덕(神德)이었다
산세가 신이 덕을 베푼 곳이라는 뜻(神德) 이라는데~
마을이 커지면서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 하여 신덕(新德)이라 하였다
신덕마을 표지석앞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한다
신덕마을 고개를 넘어서면 곧장 좌측 농로를 따라 진행한다
마산양수장 방향으로 0.9km라고 표시를 해놓았는데~
아까침에 0.8km였는데, 이정목의 거리 표시가 순 엉터리이다
앞쪽에 보이는 마산양수장에서 우측 방향이다
마산양수장을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여서~
역방향으로 하천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마산양수장에서 U방향으로 유턴한다
그리고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서~
맞은편 전봇대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앞쪽의 농로를 따라서 올라가면 덕산수문이 나온다
방향표시가 용두마을 2.5km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도 엉터리 표시이며, 덕산수문을 향해서 올라간다
덕산수문에 도착하면 남도삼백리길은 우측 직진 방향이다
해파랑길은 수문을 건너 좌측 덕산방조제 방향이며~
용두마을에서 다시 해파랑길과 남도삼백리길이 만나게 된다
덕산수문에서 남도삼백리길은 우측 도로에서 직진한다
이곳에서 <길 주의>를 해야하는 구간이며~
해파랑길처럼 바닷가로 진행해야 되는데 잘 못 된 것 같았다
덕산수문에서 300m를 진행하면 철도 건널목에서 좌측이다
이곳에서 용두마을 2.3km로 방향표시가 되어 있는데~
좌측의 도로를 따라서 한참을 가다보면 용두마을이 나타난다
용두마을까지 오는 동안에 어떠한 목표물이 없었다
그래서 용두마을까지 지루할 수가 있겠지만~
도로를 따라서 쭈~욱 오다보면 용두마을에 도착한다
용두마을을 생각보다 규모가 꽤 큰 마을이었다
철도를 건너 가면 게이트볼장이 있으며~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구룡마을 이정표를 만난다
<구룡마을 이정목을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한다>
용두(龍頭)마을은 용이 바다를 향하여 한가로이 구슬을 희롱하며
노니는 형국이라 하여 용두(龍頭)라고 하였다고 한다
갯마을로서 마을 앞에는 염전과 고막 양식업이 삶에 터전이라고 한다
바닷가쪽 삼거리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해파랑길과 다시 만나는 곳이며~
우측으로 진행하면 구룡사와 해안가 둑방길이 나온다
해안가 뚝방 안쪽의 좌측으로 구룡사라는 절이 있었다
절집이라기 보다는 민간인의 집처럼 보였으며~
잡초가 우거져 있어 지금은 사람의 왕래가 없는 듯하다
용두마을 앞 바닷가에는 방조제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이곳 갯마을 앞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둑을 막아서 모두가 육지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이다
끝이 보이지 않은 광활한 갯벌은 각종 생태계의 보고이며~
해안선을 따라서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방조제 옆에는 해수관음보살상이 암벽에 있었다
순천만의 갯벌은 망망 대해처럼 넓어도 너무나도 드넓었다
세계 5대 습지라는 순천만은 규모부터가 달랐으며~
실제로 눈으로 보지 않으면 상상하기 어려울만큼 광활하다
저 건너편에 고흥의 팔령산은 미세먼지를 잔뜩 머금고 보이지 않는다
파도와 세월이 수공한 가파른 해안가 기암절벽의 절경이 빼어나다
갯벌에 사는 농게와 짱뚱어를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확 트인 바다는 지친 도시인들에게 저절로 휴식과 힐링을 안겨준다
둑방길을 걷다보면 해안가에는 말목에 매어있는 뻘배를 볼 수 있다
이 뻘배로 꼬막, 짱둥어, 칠게, 낙지를 잡아 생활하고 있으며~
갯벌에 기대어 사는 이들에게 뻘배처럼 소중한 물건은 없을 것이다
이 뻘배의 모습도 사라질 운명이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농촌이고 어촌이고 젊은이들은 남아 있지 않고~
나이 지긋한 분들만 남아 갯벌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동화사를 품고있는 제석산(개운산)이다
제석산 우측 아래로 동화사(桐華寺)가 가까이 있기에~
이곳에서 바다를 반찬삼아 만찬을 즐기면서 한참을 쉬어간다
뒤돌아보면 저 흰 돌산은 옛날에는 섬이었다고 한다
둑방을 막은 바람에 지금은 육지가 되었지만~
흰 돌 모양이 황새 형상이라 하여 황새등이라 불렀다
겨울바다 여행지로서는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
바닷가 찬바람이 살며시 안아주어서 좋고~
한발한발 콕,콕 찍는 발걸음마다 힐링이 되었다
좌측으로 우뚝하게 솟은 산은 별량면의 첨산(尖山)이다
제주도의 오름처럼 산들이 듬성 듬성 있었으며~
남도삼백리길은 행안길과 둑방길을 감상하며 걷는 길이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발걸음과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와 비슷한 연배로 보이는 부부 분이였는데~
땅끝에서 시작한 남파랑길을 걷는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였다
표지판에 왕새우 양식장이라고 씌여있었다
소금 왕새우구이는 키토산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여름에 지치고 힘든 우리몸과 추운 겨울을 이겨낼 힘을 주는 음식이다
왕새우 양식장 뚝방 중간쯤에 있는 이정목에서 우측이다
이정목에 표시가 <원산>직진으로 되어 있으므로~
구룡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진행하여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순천-벌교간 국도 아래의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순천-벌교간 국도 아래의 굴다리를 통과하여 구룡마을로 간다
요즈음에 보기드문 열차 건널목을 여러번 만나게 된다
기차가 지나가면 종소리 한번 듣고 싶어지는디~
구룡마을은 산으로 둘러싸여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구룡마을은 산세가 용처럼 생겼다 하여 구룡이라 하였다
청룡산이 마을의 노적봉인데, 그 옛날 도승이 천석궁 자리가 있다고 하여
주민들이 그 터를 찾으려고 여러차례 하였지만 찾지를 못했는데~
지금은 농협창고가 세워져 있는 그곳이 천석궁 자리로 주민들은 믿고 있다
구룡마을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낙안읍성 표지판을 만난다
이곳에서 남도삼백리길은 직진으로 동초교를 건너서~
바로 우측으로 동룡천 둑방길을 따라서 한참을 올라 가야한다
이 동초교 끝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남파랑길은 좌측으로 진행하면서 헤여지게 된다
남파랑길은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하여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이다
남해안 해안가를 따라 장장 1,470km의 여행길이며
남파랑의 뜻은 <남쪽 쪽빛바다와 함께 걷는 길>이라는 뜻이다
우리도 고희(古稀)를 넘어서면 최북단 고성을 잇는 <해파랑길>를 시작으로 코리아 둘레길을 걸어볼 예정이다
건너편 앞쪽의 산자락에 순천CC 클럽하우스가 보인다
바로 저 산 넘어로 오늘 목적지 동화사가 있으며~
울~몽실님 동룡천 둑방길을 걷는 발걸음이 힘이 넘친다
원산교회 옆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동룡천 풍경이다
시골길을 사방사방 걸어가는 여유로운 발걸음...
이러한 시간들은 우리의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동룡천 둑방길를 따라 동화사 방향으로 한참을 올라간다
위로는 광양-목포간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으며~
색바랜 갈대를 보고 걷노라면 계절을 잊은 고독에 길이다
죽림마을로 들어가는 도로를 만나면 우측 방향이다
죽림마을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대밭이 있어서
마을 이름을 죽림이라 하였고, "대숲골"이라고도 한다
낙안읍성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진행한다
동화사가 가까워지니 남도삼백길은 사색과 명상의 길로 바뀌었다
지음(知音)을 찾아가는 설렘과 행복의 길처럼 느껴졌으며~
다산과 혜장스님처럼 서로가 그리워 찾아 오가는 친구는 나에게 없을까
동화사와 낙안읍성으로 갈리는 삼거리길이다
이곳에서 우측은 낙안읍성 가는 길이고~
순천골프장과 동화사는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동화사 오름길에 좌측으로 순천CC가 있다>
예전에는 나인 홀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자연 그대로의 굴곡진 골프장이라서 한동안 많이 왔었는데~
산을 좋아하면서 한달에 한 두번 정도의 라운딩을 하고 있을 뿐이다
순천CC 입구의 우측으로 대룡제의 풍경이 고즈넉하다
대룡제에서 동화사까지는 0.3km의 거리이며~
오늘은 내가 그리워서 동화사를 찾아가는 그러한 길이다
동화사를 오름길 좌측에 <더 소풍>이란 펜션이 자리잡고 있네요
소풍온 기분으로 바베큐도 구어먹고 쉬어가는 장소이겠지~
생각하면서 우리의 발걸음은 애인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빨라졌다
반짝이는 겨울바다를 바라보고 사방사방 걸어서 종착지 동화사에 도착한다
<꽃산넘어동화사길>은 자연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며~
어딘가 갈곳이 없고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다면 남도삼백리길을 걸어보세요
동화사는 전남 순천시 별량면 대룡리 개운산(開雲山)에 있는 절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제 19교구 화엄사의 말사이며~
개운산은 지금의 동화사를 품고있는 벌교읍의 진산 제석산을 말한다
개운산 아래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머물렀던 동화사이다
절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하게 돌아 다녔으며~
대웅전 안에서는 스님의 낭랑한 염불소리가 절집을 깨운다
대웅전 뒤로는 울창한 동백나무숲이 있었다
붉은 동백꽃은 아직은 피지 않았지만~
고창 선운사와 동백숲 모양이 너무도 닮았다
동화사(桐華寺)는 1047년(고려 문종1년)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이곳을 지나다가 동쪽 하늘에서 상서(祥瑞)로운 구름이 피어나는 것을 보고서
산 이름을 개운(開雲)이라 칭하고 구름이 일어나는 곳에 절을 짓고 동화사라 하였다는 것이다
마당 가운데에 단아한 모습의 삼층석탑이 중심을 잡고 있다
동화사 3층 석탑은 보물 제83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옥계석 귀퉁이가 떨어져 나갔을 뿐 원형 그대로의 모습이다
<오래된 절집답게 넓은 터에 전각들의 배치가 단아한 사찰이다>
대웅전은 팔작지붕을 한 조선 중기의 다포계(多包系)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1601년(선조 34) 신총이 중건하였고, 유영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었으며~
보물 제 831호인 3층 석탑은 통일신라 후기에 고려로 이어지는 탑의 양식이라고 한다
봉황문(사천왕문)으로 들어가 대웅전과 3층석탑, 삼성각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감로전 뒤에 있는 감로수도 마셔보고~
부도탑옆을 바라보니 강아지들 짓는 소리에 개운산이 쩌렁쩌렁 울리었다
남도삼백리길에서 겨울바다를 만끽할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겨울바다에 안좋은 기억들을 비우고 홀가분하게 이곳까지 걸어 왔으며
동화사(桐華寺)를 들러본후에 산행을 마무리하니 마음이 가벼웁고 뿌뜻하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8 : 50 ~ 16 : 45 (07시간 55분) ◎ 날씨 : 아주 맑음
순천만 남도삼백리길 2구간은 걸어도 좋고 드라이브를 즐겨도 아주 좋은 길이다
드넓은 갯벌을 바라보는 겨울바다 여행지로는 이보다 좋은 곳이 없으며~
순천만 둑방길과 해안로를 따라서 걸어 본 시간들은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다
나그네 설움 - 고승미(중국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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