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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국내여행(둘레길)

임자도 갯벌모실길 2코스(대광해변길)

전남 신안군 임자도 갯벌모실길 2코스(대광해변길) 웰빙트레킹

◎ 산행일시 : 2021년      05월       14일       (금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도찬리에서 광산리 대광해수욕장까지이다

 

◎ 산행구간 : 전장포항 - 솔개산(지하토굴) - 대광비치랜드 - 해변승마공원 - 대광해변(튤립공원)

 

◎ 산행거리 : 전장포항 ~ 2.5Km ~ 솔개산(새우젓토굴) ~ 3.5Km ~ 대광해변입구 ~ 6.2Km ~ 튤립공원

                      도보거리   =   약 12.2Km           실제도보거리   =   약 13.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14 : 10 ~ 16 : 45  (04시간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 아름답고 풍요로운 한국의 유일한 사막 대광해변길 트레킹이란?

임자도(荏子島)는 동으로는 지도읍, 남쪽으로는 자은면,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서쪽에 자리 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12㎞) 폭은 300m에 달하는 해수욕장이며~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은 해수욕장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걸어서 3시간 20분이나 걸리는 광활한 백사장이다

 

 

임자도 전장포는 새우 집산지로 북쪽 도찬리에 속한 맨 끝 동네로 자그마한 어촌 마을이다

새우젓으로 유명한 이곳은 우리나라 새우잡이 어획고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구에 세워진 새우조형물 새우탑에는 곽재구 시인의 대표 시 "전장포 아리랑" 시비가 있다

 

 

아 씨 - 나훈아(음악이 듣고 싶으면 클릭해 주세요)

 

 

 

 

 

 

 

***** 갯벌모실길 2코스(전장포항 - 대광해수욕장) 구글형지도 *****

 

 

 

 

 

 

 

 

임자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명사30리 대광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매년 4월이면 삼백만송이 향연을 연출하는 튤립축제와 해변에서 승마체험을 볼 수 있으며~

수려한 풍경과 먹을거리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매력적인 테마여행지이다

 

 

 

 

<섬은 항상 육지를 꿈꾼다, 그 꿈을 이루는 것이 다리이다>

우리나라 섬 3300여개 중의 65%인 2200여 개가 전남 지역에 몰려있다

그 가운데서 <천사(1004)의 섬>을 자랑하는 곳이 신안군이며~

신안의 섬! 임자도를 연결하는 임자대교가 2021년 3월 19일 개통하였다

 

 

 

 

대광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 저 너머로 보이는 수평선 또한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이러한 천혜의 해수욕장이 지금껏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남단 서쪽으로 떨어져 있는 뱃길 때문이었는데, 최근에 임자대교가 개통을 하였다

 

 

 

 

<전장포항 새우탑에는 곽재구 시인의 시비(詩碑)가 있다>

전장포 앞바다를 한과 사랑을 품은 곽재구 시인의 "전장포 아리랑"이라는 시가 새겨져 있다

판석으로 꾸며진 조형물 기단과 황동 브론즈로 제작한 새우 조형물이 새워져 있으며~

이 고장을 상징하는 새우조형물은  전장포의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황금빛을 띠고 있었다

 

 

 

 

<임자도 주요특산물은 3미(민어, 병어, 새우젓)가 유명하다>

임자도의 가장 북쪽 도찬리에 속한 전장포 마을은 전국 새우젓 어획의 60-70%를 차지한다

새우젓의 대명사로 임자도 부근 바닷속에 모래가 많아 새우가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5월과 6월의 새우를 소금으로 절여 저온상태에서 장기간 숙성시켜 명품 새우젓이 탄생한다

 

 

 

 

오늘은 <갯벌모실길>제2코스를 전장포항에서 대광해변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코로나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푸른바다를 바라보고 위로받을 것이며~

새우젓의 고향 일출이 아름다운 전장포항을 뒤로하고서 대광해변으로 출발한다

 

 

 

 

<전장포항 손맛의 근본은 젓갈에서 나온다>

임자도 전장포항 앞 골목에서 다양한 젓갈을 직접 담가서 상에 올린다

소금은 6월 소금만을 골라 쌓아논 뒤 염기를 뺀 후에 사용하여~

젖갈과 찌게들로 차린 시골 전통 손맛을 맛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측 해안도로를 따라 전장포항 가장 끝지점 북동쪽까지 둘러볼 예정이다

임자대교의 개통으로 섬이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으며~

임자도 전장포는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향토 음식이 있는 젓갈의 고향이다

 

 

 

 

임자도에는 <갯벌모실길>이라는 해안둘레길이 4코스로 조성되어 있었다

해안가 갯벌모실길 2코스(15.5km)는 전장포항에서 목섬까지인데~

오늘은 2코스를 시간 관계상 대광해수욕장(관광단지)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전장포항에서 임자도 가장 끝지점 북동쪽까지 갯벌이 형성되어 있다

해안도로 안쪽의 삼봉마을은 삼봉들이라는 대파밭이 드넓고~

삼봉마을 지붕의 숫자가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집들은 많지 않았다

 

 

 

 

새우잡이는 멍텅구리배 외에도 옆치기배와 꽁댕이배 그리고 닻배를 사용하였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멍텅구리배는 돈을 많이 벌어서 돈배라고 불렀으며

이런 배를 한척 가지고 있으면  백명이 먹고 살 정도로 수입이 좋았지만

태풍 때 파손이 많아 없어졌고, 이런 배를 대신하여 지금은 닻배로 새우를 잡는다

 

 

 

 

<전장포항에서 북동쪽 끝지점에 도착하였다>

임자도는 우리나라 서해의 남단에 위치한 다도해 신안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동으로 바다 건너 지도읍, 무안군이 있고, 서쪽으로 서해바다에 접해 있으며

남으로는 바다 건너의 자은면과 북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1980년대만 해도 새우파시로 흥청거릴 만큼 이름을 날렸던 전장포항이다

지금도 옛 명성 못지않게 음력 5월에서 6월까지 북새통을 이루며~

전장포항은 모래처럼 희고 고운 백화새우를 잡는 새우잡이 배들로 가득하다

 

 

 

 

전장포항을 한바퀴 둘러보고 되돌아와서 솔개산 기슭의 새우젓토굴로 향한다

전장포항에서 자전거길 따라 대광해수욕장까지 가는 길을 택하였으며~

오늘도 한국의 유일한 사막을 따라 걸어가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볼 것이다

 

 

 

 

새우젓토굴로 가는 길 우측으로 그 옛날 전장포항이 있다

활처럼 휘어진 해변 방파제가 아늑하게 느껴졌으며~

이곳이 그 옛날 새우젓의 고향 또는 깡다리의 고향이란다

 

 

 

 

전장포항은 하우리항의 지역과 함께 파시로 유명한 항구였다

새우젓은 우리나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맛과 품질은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뛰어나다

 

 

 

 

<마을 뒷산 저 솔개산에 젓갈을 저장하는 토굴이 네 곳이 있다>

임자도 바다는 새우가 서식하기 좋은 곳으로 그 만남이 <전장포>에서 이루어진다

봄이면 조기가 찾고, 여름이면 민어가 찾아와 산란을 하며 머물다 간 곳이며

황석어젓이든 새우젓이든 임자도의 바다와 섬들이 만들어낸 절묘한 조합일 것이다

 

 

 

 

섬 최북단의 전장포는 이름에서부터 뭔가 서정적인 정서가 느껴진다

임자도 주변은 환경이 좋아서 작고 하얀 백화새우 서식지이며~

그래서 한때 이곳은 새우젓 생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이 높았던 곳이다

 

 

 

 

특히 5월과 6월에 잡히는 통통한 새우젓은 <오젓, 육젓>으로 불린다

지금도 우리의 밥상에서 새우젓은 귀한 대접을 받고 있으며~

임자도는 새우가 서식하고 산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전장포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추억을 만들면서 한참을 쉬어간다

 

 

 

 

 

 

 

솔개산 기슭의 바로 입구에서 새우젓 1호토굴을 만난다

젓갈을 숙성하기 위해 만든 인공 새우젓토굴이며~

지금은 냉장고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사용하고 있지 않다

 

 

 

솔개산 기슭에는 이렇게 향토유적지 새우젓 토굴이 있다

 

 

 

 

 

 

 

이곳은 전시홍보용으로 개방된 2호 새우젓 지하토굴이다

울~몽실님!  새우 형상의 모습을 취하고 있으며~

항상 현실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려함이 고마운 마음이다

 

 

 

 

새우젓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100m의 토굴이 4개나 있다

지금은 새우잡이도 시원치않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그 중에서 2호토굴은 관광객 전시홍보 시설로 활용하고 있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포구 옆에 있는 솔개산 지하토굴에 새우젓을 저장하였다

지금도 일부는 지역 주민들이 새우젓 저장 및 숙성실로 이용하고 있으며~

솔개산 새우젓의 토굴은 2009년 12월 16일 신안군 향토유적 제6호로 지정되었다

 

 

 

 

새우젓2호 지하토굴에 들어와서 바라본 토굴안의 모습이다

어떻게 생겼나 토굴안쪽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어두컴컴한 분위기에 안쪽까지  들어갈 용기가 나질 않았다

 

 

 

 

솔개산 암반을 뚫어 만든 3호토굴은 쳐다만보고 돌아선다

새우젓토굴이라 하여 특별하게 볼 것은 없었지만~

향토유적지에서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향토유적지 새우젓토굴을 둘러보고 대광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이다

갯벌모실길은 이정표가 없어 자전거길 따라 이동하였으며~

드넓은 농경지가 어우러져 걷는 길은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답다

 

 

 

 

마을을 통과한 후 들녘에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대파밭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녹색은 모두 대파밭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으며~

대파의 강한 생명력으로 녹색물결을 일으키는 대파밭은 실로 장관이었다

 

 

 

 

대파밭 향기에 온 몸이 젖을 때 즈음 대광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대광해수욕장은 해변의 길이가 무려 12Km나 되다 보니~

백사장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걸어가면 4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바다위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은 낚시터로서 그 명성도 자자하다

가까이 있는 섬! 어유미도의 풍경도 너무 아름답게 보였으며~

농어와 돔, 등이 수시로 올라와 낚시꾼들에 짜릿한 손 맛을 전해준다

 

 

 

 

일자형 그물(일명:삼마이)을 치고 고기를 잡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잡히는 어종은 숭어, 밴댕이, 농어, 게 등이 잡히며~

하루 두번 썰물 때마다 고기가 들어 있어서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임자도 대광해수욕장은

비금도의 명사십리, 암태도의 추포, 도초도의 시목해수욕장과 함께

신안의 4대 해수욕장으로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바람막이도, 어유미도, 혈도, 육각도, 꼬깔섬 등 눈길이 아스라하다

저기 이름도 예쁜 고깔섬은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한 곳이며~

해변가 주변에 몰려든 갈매기떼들도 바닷가 풍경을 돋보이게 하였다

 

 

 

 

대광해수욕장은 넓은 규모만으로도 육지 사람들을 압도한다

물빠진 백사장은 넓이만 300미터가 넘을 정도이며~

바다를 향해서 내달리면  기분좋게 숨이 찰 정도의 거리이다

 

 

 

 

<가는 세월이 서러운가! 오는 세월이 서러운가!>

가면 가는대로 가는 것이 세월이고, 오면 오는대로 오는게 세월이다

왜 오느냐고, 왜 가냐고, 안절부절 한들 세월은 무정할 뿐이며~

하여 나는 내 인생, 나의 길을 향해 오늘도 부지런히 걸어 갈 뿐이다

 

 

 

대광해수욕장을 걸어본다면 정말로 아름다운 해변임을 느낄 수 있다

 

 

 

 

 

 

 

이 광활하게 드넓은 대광해수욕장에 존재하는 인간은 우리뿐이다

잠시나마 여기에 모든 것이 우리의 것이라 생각하니~ㅎㅎ

땅부자, 바다부자, 하늘부자, 지구상에서 최고 부자가 된 느낌이다

 

 

 

 

지형상의 툭 튀어나온 해안가 끝머리에 벼락바위가 있는 곳이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바다와 섬들이 선명하게 보이질 않지만~

해안도로를 걸어가면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에 스스로 만족한다

 

 

 

 

임자도 광할한 대광해수욕장은  대한민국 해수욕장의 대명사이다

이곳은 지도상의 대광해수욕장 비치랜드가 있는 지점이며~

펜션과 식당들이 있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에는 좋아 보였다

 

 

 

 

<저 멀리 아스름히 해변승마장 건물이 보인다>

정말 걷고 또 걸어가도 드넓은 대광해수욕장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안가를 따라 승용차로 드라이브를 하여도 좋은 듯 하였으며~

나잡아봐라 하고 쫏아오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껀 델꼬 살아야 한다

 

 

 

 

임자도 해변승마공원은 펜션식 숙소와 실내 마장 등을 두루 갖춘 승마장이다

승마공원의 매력이라면 해수욕장 모래벌판에서 즐기는 해변 승마이며~

백사장이 드러나는 썰물에 말을 타고 바닷가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

 

 

 

 

2007년에 대광해수욕장 모래해변을 국제승마장으로 개장했다

전국 각지에서 승마 동호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모래해변에서 즐기는 승마는 임자도만이 갖는 독특한 매력이다

 

 

 

 

<모래가 단단하여 경비행기도 내려않는다>

대광해변 모래갯벌에서는 승마경기 마라톤이 열린다고 한다

각종 대회와 또한 유소년 승마 대회도 열리는 곳이며~

승마 관광 스포츠 산업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었다

 

 

 

 

우리는 대광해수욕장에서 이러한 진풍경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였다

요즘 유행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이런 것이며~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그냥 이대로 오랫동안 걷고 싶었다

 

 

 

 

한참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은 대광해수욕장은 정말로 아름다운 해변이다

또한 해변 앞바다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변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따뜻하여 천혜의 해수욕장으로 불리우고 있다

 

 

 

 

<지도상의 툭 튀어나온 옹벽아래서 바라본 풍경이다>

국내 섬 여행으로 찾은 임자도는 신안군에서 자은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네델란드처럼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해수면 아래에 있었는데~

섬 주민들이 150년 동안 섬과 섬 사이 바다에 둑을 쌓아 만들어진 섬이다

 

 

 

 

모래바닥은 자동차가 달려도 빠지지 않을 만큼 단단한 모래밭이다

물 빠진 폭 300미터의 드넓은 모래벌판은 운동장 같았으며~

사람들은 모래성을 쌓고 축구도 하면서 놀 수 있는 최적의 백사장이다

 

 

 

 

<드디어 대광해수욕장 관광단지가 모습을 보인다>

신안 임자도 대광수욕장은 완도 명사십리보다 3배나 긴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다

삼십리해수욕장이라 불리다 1990년 대광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대광이라는 뜻은 크다는 의미도 있지만 대기리와 광산리의 앞 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소문난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에 비해서 두 배로 길다

피서철이면 하루 평균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일만 명이 넘는데~

백사장의 길이가 무려 12Km에 달하고 워낙 넓어 티도 안 날 정도라고 한다

 

 

 

 

광활한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대광해수욕장은 임자도의 자랑이다

이곳은 하프 마라톤이나 트래킹 코스로 아주 좋은 곳이며~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단단한 모래밭을 걸어가는 재미도 그만이다

 

 

 

 

둥그스럼하게 돌아간 해안선도 참으로 정겹고 아름답게 보인다

좌측에 임자 최고의 명물 튜울립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득한 수평선은 동남아의 어느 유명한 휴양지를 떠올리게 한다

 

 

 

 

<임자도의 하이라이트 대광해수욕장 관광단지에 도착한다>

대광해수욕장은 주변에 있는 대기리와 광산리의 앞 글자를 따서 대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베틀을 닮았다는 한틀마을(대기리) 뒷쪽의 해변이란 뜻의 (뒷불)이라는 이름이 있었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의 이름을 일본넘들이 바꾸었고, 이를 뒤섞어 엉뚱한 지명이 만들어진 셈이다

 

 

 

 

임자도(荏子島) 대광해변 관광단지에 세워놓은 말 조형물이다

승마체험 : 20.000원이고, 레슨 : 50.000원이었으며~

드넓은 모래해변에서 즐기는 승마체험은 섹다른 체험거리이다

 

 

 

울~몽실님 전장에 갔다가 승전고를 올리고 돌아오는 장수같아 보인다

 

 

 

 

 

 

 

<이국적인 풍경의 의자에서 한참동안 휴식을 취해본다>

이렇게 멋진 좋은날 가지않을 세월도 아니고, 오지 않을 세월도 아니다

이렇게 멍 때리고 있으니, 참으로 늙어가는 것이 더욱 아쉽구나~

걱정과 근심를 내려놓고 온전한 마음으로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대광해수욕장은 임자도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섬 지형이 중동의 사막과 유사하여 <한국판 유일의 사막>으로 불리운다

모래 언덕이 형성되어 바람이 불면 섬 전체가 모래로 뒤덮혀서~

임자도의 처녀들은 모래 서말을 마셔야 시집간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이다

 

 

 

 

<대광해수욕장 옆에 있는 튤립공원으로 향한다>

예쁜 튤립꽃무리를 만날 생각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걷고 걸었다

축제가 취소가 되는 바람에 튤립공원 문이 굳게 잠겨 있었으며~

4월에 온 사람들은 예쁘고 아름다운 튤립꽃을 구경할 수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축제는 취소가 되었지만, 풍차와 조형물이 이국적인 풍경을 펼쳐지는 곳이다

색깔과 모양이 다른 삼백만송이의 튤립공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내년 축제 때에 쓸 우량종 생산을 위해 꽃봉오리를 일찍 제거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해마다 4월이면 튜울립 축제가 대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육지 사람들은 임자도가 왜 네델란드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의아해 할 것이다

예전에 대파가 심어졌던 자리에 지금은 튜울립이 멋지게 뽐내고 있었는데~

대파에 기대어 살았던 섬사람들은 대파 가격이 하락하면서 튜울립이 대책이었다

 

 

 

 

전문가들이 임자도 기후와 토양이 네델란드와 비슷하다 하여 튜울립 재배를 권하였다

대파보다 판매가격도 세고 안정적이고, 관광객은 덤으로 불러들일 수 있었으며~

주민들은 반신반의 하였지만 시험재배를 통해 전문가의 조언은 틀리지 않았다고 한다

 

 

 

 

<튤립에 얽힌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아름다운 소녀가 사는 한 작은 마을에 어느 날 세 명의 청년이 찾아와서 소녀에게 청혼을 하였다

세 명의 청년은 다름 아닌 그 나라의 왕자, 용감한 기사, 돈 많은 상인의 아들이었다

청년들은 청혼하면서 한 가지식 약속을 했다, 자신과 결혼해준다면 왕자는 자신의 왕관을

기사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칼을 부자 아들은 자신의 금고속에 가득 찬 황금을 모두 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녀는 어느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세 사람의 청혼을 모두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그러자 청년들 모두 소녀에게 평생 결혼도 못할 거라며 저주 섞인 욕을 퍼붓고 가버렸다

그들의 언행에 너무나 기가 막혔던 소녀는 병이 들어 시름시름 앓다 결국 죽고 말았는데

그 사실을 알았던 꽃의 여신은 죽은 소녀를 위해 생명력이 강한 튤립으로 태어나게 했다

그로 인해 튤립의 꽃 모양은 왕관을 닮았고, 잎은 칼처럼 뾰족하고, 색깔은 황금처럼 노랗다는 전설이다

 

 

 

 

튜울립은 한 송이 한 송이의 예쁜 꽃송이들이 다양한 색상으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튜울립의 꽃말은 주로 사랑에 연관된 것으로 색깔마다 꽃말이 각각 다르는데~

빨강은 사랑의 고백, 노랑은 헛된 사랑,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하얀색은 실연을 의미한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우려하여 꽃을 댕강댕강 잘라 버렸다

그 와중에도 한송이가 독야청정 우리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는데~

튜울립은 화사하되 천박하지 않아  격조 있는 절새미인을 뜻한다고 한다

 

 

 

 

대광해수욕장에 들어서면 스테인리스로 만든 커다란 민어 조형물이 반긴다

이 일대에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하여도 민어 파시가 열렸으며~

백성의 고기 민어는 대광해수욕장옆 하우리항과 대타리섬에서 많이 잡혔다

 

 

 

 

이 커다란 민어의 조형물은 풍어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을 것이다

지금이야 그 옛날처럼 민어가 많이 잡히지는 않고 있지만~

하우리항에서 민어를 잡으러 나가는 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임자도의 튤립축제는 취소가 되었지만 그 <천사의 사랑이야기>를 전한다

대광해변에서 누구와 마주치면 사랑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었으며~

장미가 가진 사랑이라는 꽃말보다 튜울립은 더 강렬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대광해수욕장은 해가 지는 서쪽에 위치하여 낙조가 장관이다>

어떤 시인은 이런 임자도를 두고 "꽃 같은 사람만 가는 섬"이라 표현을 하였다

앞쪽으로 꼬깔섬, 혈도, 어유미도, 바람막이 등 지명들도 멋스러웠으며~

대광해수욕장을 걸으면서 지구상에서 최고 부자가 된 느낌으로 마음껏 즐겼다

 

 

 

 

어스름이 깔리는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특히 대태이도와 육타리도 사이로 붉은 노을은 장관이었으며~

마치 태양이 구름속에서 내려와 서해의 중국땅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붉은 햇님과 이별을 고하고 내일을 기약한다

대광해변에서 비박으로 하루밤를 보내고 내일 3코스 진행할 예정이며~

갯벌모실길 2코스는 대광해변길에서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누렸던 하루였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14 : 10 ~ 16 : 45  (04시간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내가 지금까지 방문한 해수욕장 중 제일 넓고 멋진 해수욕장으로 기억될것 같았다

다음에 튜울립공원이 개방이 되는 날에 다시한번 꼭 찾아오고 싶은 곳이며~

고운모래와 찰랑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그냥 이대로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