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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산행 분류▩/♡국내여행(둘레길)

임자도 갯벌모실길 3코스(수평선길)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갯벌모실길 3코스(수평선길) 웰빙트레킹

◎ 산행일시 : 2021년      05월       15일       (토요일)

◎ 산행위치 :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대광해면에서 은동마을까지이다

 

◎ 산행구간 : 대광해수욕장 - 하우리항 - 목섬 - 필길방조제 - 삼두리(회룡고미) - 원상리마을 - 은동마을

 

◎ 산행거리 : 대광해변 ~ 5.9Km ~ 목섬 ~ 4.5Km ~ 회룡고미 ~ 5.5Km ~ 원상리 ~ 3.8Km ~ 은동마을

                      도보거리   =   약 19.7Km           실제도보거리   =   약 20.5Km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6 : 45  (07시간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 한국의 유일한 사막 임자도 갯벌모실길 3코스 수평선길 트레킹이란?

임자도(荏子島)는 동으로는 지도읍, 남쪽으로는 자은면, 북쪽으로는 바다 건너 영광군 낙월면과 이웃하고 있다

서쪽에 자리 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12㎞) 폭은 300m에 달하는 해수욕장이며~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은 해수욕장은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걸어서 3시간 20분이나 걸리는 광활한 백사장이다

 

 

전남 신안군은 섬의 천국으로 바다에 동동 떠 있는 많은 섬들은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이다

그 중에 임자도는 빼어난 풍광과 인심 또한 넉넉하여 연중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곳이며~

수도권에서 4시간 이상 걸리는 먼 섬이지만, 섬에 발을 딛는 순간 여독은 말끔히 해소가 된다

 

 

찔레꽃 - 노래 : 김희진(음악이 듣고 싶으면 클릭해 주세요)

 

 

 

 

 

 

 

***** 갯벌모실길 3코스(대광해변 - 은동마을) 구글형지도 *****

 

 

 

 

 

 

 

 

임자대교는 1004의 섬, 신안군의 12번째 연륙교로 천사대교에 이어 큰 규모이다

섬 주민 삶의 향상과 신안 북부권역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 되었으며~

세계 최대 신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임자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명사30리 대광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매년 4월이면 삼백만송이 향연을 연출하는 튤립축제와 해변에서 승마체험을 볼 수 있으며~

수려한 풍경과 먹을거리 지역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이 매력적인 테마여행지이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광해변은 모래가 너무 단단하여 말 발자국도 잘 남지 않는다

초원이 없는 한국에서 말을 타고 마음껏 달려볼 수 있는 천혜의 적지이며~

승마하는 사람들은 대광해변에서 말을 타고 한 번 달려보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대광해수욕장의 백사장을 걸으면서 임자도의 셋째날을 힘차게 시작해 본다

불갑산 너머에서 떠오르는 일출의 장엄함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으며~

오늘은 조금 거리가 멀어서 사방사방 가야하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야 했다

 

 

 

 

어떤 시인은 이런 풍경을 두고 임자도는 "꽃같은 사람만 가는 섬"이라 표현을 했다

이렇게 평화로운 곳에서 호젖하게 마음을 정화해보는 것도 낭만적이었으며~

대광해변의 드넓은 백사장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또한 서정적이고 아름답다

 

 

 

 

<대광해변 관광단지 민어상을 쳐다보고 출발한다>

여름철이면 임자도 바닷가에는 민어떼들의 울음소리로 시끄럽다고 한다

민어는 새우를 좋아 하는데, 이곳 바닷가는 새우 최대 어장이며~

그 귀한 민어로 보양도 하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어서 최고의 관광지이다

 

 

 

 

<대광해변 청소년수련원 빗돌 우측으로 진행한다>

오늘 <갯벌모실길>3코스는 대광해변에서 은동마을까지 걸어갈 예정이다

대광해변 바닷가의 아침 공기가 싸늘하면서도 시원하게 느껴졌으며~

끝없이 펼쳐지는 제3코스 <수평선길>을 걸으면서 마음껏 즐겨 볼 것이다

 

 

 

 

<우리나라 지질학자의 말에 의하면>

임자도의 지형은 “모래 서말은 먹어야만이 시집을 간다"는 말이 있다

중동에서나 볼 수 있는 사막 지형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었는데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임자도를 한국의 유일한 사막의 섬이라 부른다

 

 

 

 

<지금도 바람에 이동한 모래가 해안사구를 형성하고 있다>

임자도는 토질이 사막 지형과 흡사하여 섬 전체가 모래언덕 사구 지형이다

섬 전체가 지금까지 알려진 사구(沙丘)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이며~

분가루처럼 미세하여 갯바람이 세차게 부는 날이면  온통 모래로 뒤덮힌다

 

 

 

 

대광해변은 잠에서 깨어난 모습처럼 신안의 숨겨진 보물섬이다

섬이 주는 아름다움과 서정적이면서 낭만을 품은 섬으로~

섬 어느곳을 둘러보아도 찬미하지 않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른 아침이라 대광해수욕장 산책로는 우리만이 차지하고 있었다

백사장옆에 해송산책로가 있어 산림욕을 즐길 수도 있으며~

또한 야영장과 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캠핑에도 안성맞춤이다

 

 

 

 

신안 임자도 대광수욕장은 완도 명사십리보다 3배나 긴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곳이다

삼십리해수욕장이라 불리었다가 1990년 대광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대광이라는 뜻은 크다는 의미지만 대기리와 광산리의 앞 글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광해수욕장 주변으로 울창한 해송숲은 천혜의 국민 관광지이다

해송에서 품어져 나온 음이온이 많은 건강 치유의 숲이라서~

대광해변 바닷가 명당자리 곳곳에는 캠핑족들이 즐비하게 있었다

 

 

 

 

대광해변 동쪽 끝머리 앞쪽으로 대타리섬과 육타리섬은 민어의 본고장이다

우리는 대광해수욕장을 저 끝에서 이 끝까지(12Km) 걸어 보았는데~

자유를 만끽하면서 걸었던 순간들은 영원히 추억속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가 걸어가는 코스는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자전거길이다

저 앞쪽에 보이는 자전거 표지판이 길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젠 대광해변과 이별을 하고 저 곳에서 좌측으로 하우리항으로 간다

 

 

 

 

<하우리항으로 가는 길에서 특히하게 만든 집이 보인다>

국내 섬 여행으로 찾은 임자도는 신안군에서 자은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네델란드처럼 전체 면적의 절반 가량이 해수면 아래에 있었는데~

섬 주민들이 150년 동안 섬과 섬 사이 바다에 둑을 쌓아 만들어진 섬이다

 

 

 

 

<해안도로 갯벌모실길은 도로에 자전거 표시가 되어 있다>

신안 천사의 섬! 임자도(荏子島) 하우리항은 여름철 보양식 민어의 본고장이다

여름이면 산란기철 우리나라 임자도 민어를 최고로 알아 주고 있는데~

새우를 좋아한 민어는 여름이면 민어떼가 이곳으로 몰려와 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하우리 노인회관에 도착하니 민어 울음소리가 브륵브륵 들리는 듯하다>

민어의 울음소리를 듣고 하우리 마을을 찾은 수백의 뜨내기로 불야성을 이루었던 곳이다

민어 떼를 따라 온 어부가 수백이고, 뱃사람 찾아서 온 기생이 또한 수백이었으며~

해마다 여름 한철 나타났다가 언젠가부터 영영 사라진 <타리파시>의 고향 하우리항이다

 

 

 

 

임자도의 하우리항은 지금도 주민들의 민어잡이 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어부들 중에는 조선은 몰라도 타리섬은 알았다고 했응께로~

일제시대 때 여그 민어는 일본 운반선이 잡는 대로 가져 갔다고 안 허요

 

 

 

 

파시 때는 하우리 해변과 대태이도 사이의 바다가 어선들로 꽉 찼단다

배들을 다리 삼아 섬과 섬 사이를 건너다녔을 정도였다고 하며~

섬타리와 육타리 양쪽에서 열린 파시를 통칭하여 <타리파시>라 하였다

 

 

 

 

이곳 하우리항은 일제시대 타리파시 이후로 <막 내린 곳>이 되고 말았다

걸으면서 그 옛날 한창 주가를 높였던 민어파시를 떠 올려 보는데~

어디선가 술집 작부들의 젖가락 장단에 애절한 노랫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 옛날 이곳 하우리항은 도시의 유흥가를 방불케 하였다>

민어잡이 철이면 해변가에 가건물이 만들어지고 수백 곳의 요릿집이 생겼다

모래밭에 색시집, 잡화점, 선구상, 이발소, 목욕탕, 병원 등이 들어서고~

조선기생 일본게이샤의 젓가락 장단에 선주와 상인들은 날 새는 줄 몰랐단다

 

 

 

 

무더위로 지친 몸에 기력을 넣어주는 음식으로는 민어탕 보양식을 첫손에 꼽는다

<자산어보>에도 민어 부레로 만든 아교주는 허약함과 피곤함을 치료하고~

"몸이 이유 없이 야위는 것을 막아준다”고 기록됐을 정도로 민어 요리는 으뜸이다

 

 

 

 

건정(마른것) 민어탕을 끓일 때는 남녀에 따라 끓이는 방법이 달랐다

남자들이 먹을 것에는 쌀뜨물에 더덕을 넣고 끓였던 반면에~

여자들 몫은 쌀뜨물에 산도라지를 넣고 끓인 것을 민어곰탕이라 했다

 

 

 

 

임자도 여기 사람들은 섬타리라는 섬을 대태이도라고 불렀다

사람의 귀모양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오늘날의 섬타리는 아무도 찾지 않는 무인절경(無人絶景)이다

 

 

 

 

하우리항에서 필길리로 가는 임도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옥섬, 대섬, 두리대섬 그리고 우측에 섬타리이며~

이곳에서 해질녁 붉은 저녘 노을 풍경은 죽여준다고 한다

 

 

 

 

하우리에서 북쪽에 위치한 타리섬(대태이도)이 바로 민어잡이의 본산이다

드넓은 모래밭과 섬이 조화를 이루어 많은 이들이 찾을 법도 한데~

아마 조만간에 안좌면에 있는 퍼플교처럼 국민관광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파시(波市)는 쉽게 말하면 <바다시장>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시장을 말한다

어장에서 어선과 상선 사이에 어획물의 매매가 이뤄지던 곳을 말하지만~

어장과 가까운 육상에서 어업에 종사한 각종 상행위가 이루어진 곳도 포함된다

 

 

 

 

시선이 머무르는 곳마다 가슴이 울렁거릴만큼 절경이다

와우~ 멋져부러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솔직히 내가 표현하는 언어가 빈약함이 부끄러울 뿐이다

 

 

 

 

옛날에 서울의 양반들은 여름철 삼복더위를 나는 데는 민어를 으뜸으로 꼽았다

복달임에 민어탕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보신탕은 하품이라 하였으며~

복달임은 삼복(三伏, 초복, 중복, 말복)에 고기로 국을 끓여 먹는 풍습을 말한다

 

 

 

 

민어는 특히 여성들에게 좋아 해산한 산모에게 꼭 민어탕을 끓여 먹었다

민어의 부레는 날것으로 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최고의 별미이며~

민어 껍질은 밥 싸먹다 전답 다 팔았다 할 정도로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

 

 

 

 

<하우리항에서 가까운 재원도(在遠島)의 풍경이다>

6,25로 섬타리의 파시가 사라지고, 좀더 큰 섬인 재원도에서 이어졌다

재원도 앞바다는 70년대말까지 파시로 흥청대었던 곳이였는데~

고깃배가 들어차면 배를 딛고 재원도까지 건너갈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군데군데 만나는 조망대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와우~ 축복받은 하루가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해안가 풍경을 원없이 바라보며 과분한 사랑에 빠져드는 기분이다

 

 

 

 

하우리항의 어촌마을 풍경을 즐기고 오르면 아리샘원두막이 나타난다

고기잡이 어장이 풍어일 때 색시가 200명이 있었다는 곳이며~

아리샘원두막에서는 재원도 항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팔각정자가 있다

 

 

 

 

재원도는 동절기에 풍랑이 심해 하절기에 수송하기 위한 양곡 보관 장소였다

그래서 재물을 보관한다 하여 섬 이름을 재원도(財源島)라고 불렀으며~

그 후 임자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여 한자를 재원도(在遠島)로 바꾸었다

 

재원도(財源島)는 옛날부터 중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섬이었다

이곳에서 서북쪽으로 계속 항해하면 중국 상해가 나오는데~

중국에 조공을 바치러 가기 위해서는 길목인 이 섬을 경유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해안은 달걀이 물에 빠지듯이 일몰이 아름답다는 희룡고미 가는 길이다

바로 앞에 목이 느러지게 생긴 목섬이 갯벌모실길 2코스 종점이며~

회룡고미(戱龍考尾)는 놀고 있는 용의 꼬리가 돌아오는 형상을 뜻한다고 한다

 

 

 

 

<목이 마르니 갑자기 민어포 생각이 난다>

민어포는 육질이 솜처럼 부풀어 최고의 술안주로 대접받았다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맥주 한 컵 짜~악 들이키고~

쪽쪽 찢어낸 민어포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는 맛이 죽여주는디~

 

 

 

 

지형도상 삼두리는 비행기 뒷쪽 날개 지형처럼 보이는 곳이다

삼두리의 드넓은 갯벌에서는 백합이 많이 나는 곳인데~

갯벌이 빠지지 않아 좋은데, 외지 사람들은 출입금지라고 한다

 

 

 

 

목섬은 방파제 공사로 인하여 들어갈 수가 없었다

어차피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야 하였지만~

그래도 다시 올 수 없는 곳이기에 가지 못함이 아쉬웠다

 

 

 

필길방조제를 따라 건너편 회룡고미(戱龍考尾)로 간다

 

 

 

 

 

 

 

끝이 없는 갯벌 너머로 수평선은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갯벌위에서 갈매기들이 우리에게 춤 시위를 보여 주었으며~

갯벌을 바라보고 있으니 고요하고 평화로움이 밀려오는 것 같았다

 

 

 

 

간조 때라 물빠진 드넓은 갯벌이 까마득하게 펼쳐져 있다

우리도 조개잡이 갯벌 체험을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개펄 체험을 하려면 장화나 호미 등을 미리 챙겨와야 한다

 

 

 

건너편 회룡고미(戱龍考尾)는 용의 꼬리가 어떻게 돌아오는지 궁금하다

 

 

 

 

 

 

 

<도로가에 찔레꽃이 우리의 마음을 빼앗아 가버린다>

찔레꽃이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의 노래는 하얀꽃이 아니라서 당황스럽게 한다

하지만 제주에는 붉은 찔레꽃이 있는데, 방언으로 <솔레비꽃>이라고 하며

장사익이 불렀던  <찔레꽃 노래>는  하얀꽃 찔레꽃 / 순박한꽃 찔레꽃이며

찔레꽃은 소박하면서 은은한 향기와 함께 흰색을 좋아하는 한민족의 정서와 잘 맞는다

 

 

 

 

찔레꽃은 일제강정기 말기 1942년 백난아가 부른 한국의 트롯트이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한국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찔레꽃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꽃이다

 

 

 

 

<이제 삼두방조제를 따라 걷는다>

임자도 삼두리의 김은 수도(섬)의 김과 함께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이곳 임자 사람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김이라 자평하는데~

아직 임자도 김맛을 맛보지 못했으니 본인이 평가할 수가 없는 일이다

 

 

 

 

삼두리 갯벌에서는 어촌계에서 백합 모패를 뿌려 양식을 하고 있다

전남 해양수산학원에서 지원하는 백합 양식 지원 사업이며~

고급 어패류에 속한 백합이 크려면 5~6년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방조제에 있는 이 그물은 무엇에 쓰는 용도인지 알 수 없었다

울~몰실님! 궁금하면 누구에게 물어 보라고 하였지만~

님이 있어야 뽕도 따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야 물어 볼 것이 아닌가

 

 

 

 

삼두리마을 교차로 지점에서 자전거길은 좌측이다

교차로에서 회룡고미는 우측으로 가야 하며~

회룡고미를 갔다가 되돌아와 다시 좌측으로 가야한다

 

 

 

 

임자도는 섬이라고 하여 수산업을 주로 하는 섬은 아니다

섬주민 대부분은 농사를 짓고 기대어 살고 있으며~

신안군에서 가장 부자 동네로 대파와 양파가 주소득원이다

 

 

 

 

대둔산에서 함박산과 불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우측에 드높은 산이 임자도 최고봉인 대둔산이고~

회룡기미를 건너와서 뒤돌아본 갯벌 풍경도 너무 아름답다

 

 

 

좌측에 재원도, 중앙에 상항월도 우측에 목섬 풍경이다

 

 

 

 

 

 

 

회룡고미(戱龍考尾)는 달걀이 물에 빠지듯이 일몰이 아름답다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정오쯤이라 일몰을 볼 수 없었으며~

또한 돌아오는 용(龍)의 꼬리 모양의 형상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없었다

 

 

 

 

회룡고미 선착장에서 뒤돌아본 현기미마을 풍경이다

이곳을 헹기미 또는 현기미인데, 뭐가 맛을지~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가구는 열 가구도 되지 않았다

 

 

 

 

<회룡고미에서 바라본 재원도 풍경이다>

재원도, 상항월도, 두리대섬 등 들꽃처럼 지명들도 어여쁘다

임자도 지형의 모습이 날개를 편 독수리 모습이라면~

이곳의 회룡고미는 독수리 발톱에 해당하는 지역쯤이 아닐런지~

 

 

 

 

좌측 마을이 저동마을이고, 우측으로 원상리마을로 가야한다

가는 원상리마을은 대둔산 산행들머리가 있는 곳으로~

원상리 마을회관에서 우측 농로를 따라 저동방조제로 이어진다

 

 

 

 

섬의 중앙부와 북부는 평지여서 농경지가 들어서 있다

이곳 들판에서는 주로 대파 농사를 짓고 있는데~

민어, 새우젓과 함께 대파 또한 임자도의 주특산물이다

 

 

 

 

앞쪽으로 우뚝하게 솟은 산이 임자도의 최고봉 대둔산이다

산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마을이 원상리마을이고~

앞쪽 원상리 마을회관에서 우측으로 저동방조제로 가야한다

 

 

 

 

저동방조제를 지나와서 뒤돌아본 함박산의 풍경이다

함박산은 낮은 산이지만 개골차게 생겼으며~

오름길 또한 지표면에서 오르기에 만만하지 않은 산이다

 

 

 

 

<나팔꽃 모양의 임자도는 유배(流配)의 땅이었다>

이곳은 마치 유배와서 사는 사람처럼 농가 주택 한 채가 외롭게 있었다

조선시대 유배는 사형 다음 가는 중벌로  지금의 무기징역형으로

왕(王)의 사면과 정세 변동이 없는 한 대부분 귀향할 수 없었으며

절도안치(絶島安置)는 무인도나 섬에 가두는 형벌로서 개인에게 시련의 시간이다

 

 

 

 

임자도는 풍수상으로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장군이 환호를 받는 형상이라 한다

함박산은 투구와 칼을 풀어 놓고 왕비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국이며

지금도 함박산 뒤쪽에 투구와 칼에 해당하는 투구봉과 검봉이 있다고 하며

왕비가 전쟁에 이기고 온 장군을 치하할 때 개선의 북소리는 울려퍼지고 군중들은 환호하였다

 

<함박산 앞 멀리 떠 있는 방구섬은 옥녀봉이라 부른다>

북의 일종을 뜻하는 방구(북)는 이름에서 보듯 과거에는 섬이었으나

이후 간척을 하는 과정에서 본섬에 합쳐져 육지가 되었으며~

옥녀봉은 마치 승리하고 돌아온 장군을 맞이하며 방구(북)를 치며 위로하고 있는 모습이란다

 

 

 

 

임자도 해안가는 자전거로 라이딩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또한 승용차로도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은 곳이며~

우리같이 사방사방 걸어서 간다면 더욱더 금상첨화인 곳이다

 

 

 

 

임자도 특유의 정취를 즐기려면 두 발로 유유자적 사방사방 걸어 보는 것이 좋다

들깨가 많이 나는 곳이라 해서 "들깨 임(荏)"자를 써서 임자도라 하였지만~

그러나 길손이 둘러본 결과 들깨는 눈에 보이지 않았고, 온통 갯벌과 대파밭이었다

 

 

 

여기는 삼두리 마을에서 양 갈래로 나눠진 좌측 살구지 풍경이다

 

 

 

 

 

 

 

독수리 날개처럼 활짝 편 섬 모양의 임자도 역시 유배(流配)의 땅이었다

옛적 유배는 사형 다음 가는 중벌로 지금의 무기징역형이었으며~

하지만 유배인들은 새로운 깨달음이나 학문적 성과를 이룬 경우가 많았다

 

 

 

 

섬은 어느 곳보다 걷기에 좋은 힐링의 공간이다

아직까지는 <섬길>의 주인은 사람이며~

섬은 일부러 돈을 들여 걷는 길을 만들 필요도 없다

 

 

 

 

대부분 섬들은 그 자체가 최상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섬으로 가야할 또 하나의 이유이며~

섬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한 폭의 수묵화처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섬이야말로 한없이 드넓은 바다를 향해 무한히 열려있는 곳이다

그래서 섬은 어떻게 보면 숙명적으로 외롭게 느껴지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개방성과 사고를 되찾기 위한 생각하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의 땅 덩어리가 좁은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바다가 얼마나 넓은 줄은 잘 모르고 있으며~

그래서 좁은 땅에 갇혀 있다가 넓은 바다를 보면 가슴이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는 4400여 개의 섬을 거느린 왕국으로 신안이 30%을 차지한다

시간 날때마다 섬을 여행하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볼 생각이며~

섬에서는 외로움이나 슬픔마져도 흥겨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가락이 있다

 

 

 

 

<은동마을 고갯마루에 도착하여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임자도는 울나라에서 가장 긴 대광해변과 하우리항 민어와 새우젓 전장포항이 있다

그리하여 임자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풍성한 이야깃 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대광해변 튜울립축제 시즌에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온 섬이 들썩거리는 곳이다

 

◎ 산행인원 : 울~몽실님과 함께      ◎ 산행시간 : 07 : 10 ~ 16 : 45  (07시간 35분)      ◎ 날씨 : 아주 맑음

 

 

 

 

<임자도는 필자가 다녀 본 섬 중에 으뜸의 보배섬이었다>

임자도 사람들은 그 옛날 한창 주가를 높았던 민어 파시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발걸음이 끊긴 이 아름다운 해변들도 한 때는 파시로 흥청거렸지만~

이젠 해변의 파도소리가  젓가락 장단에 실린 애절한 노랫소리처럼 들려오는 듯하다